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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 안성귀, 배숭준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이경아, 김윤정 교수팀은 여성호르몬 관련 유전자(ESR1)의 돌연변이가 유방암의 재발을 앞당기고 내분비치료를 저해하고 생존율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유방암의 70%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코딩하는 유전자가 ESR1인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내분비요법 치료 효과를 저해하고, 유방암의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전이암 조직의 20~30%에서 ESR1 돌연변이가 검출된다.ESR1 돌연변이가 언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유방암이 처음 발생했을 때부터 존재한다는 설과, 혹은 전이과정에서 생성된다는 설이 있다. 연세의대 연구팀은 최초 발생한 유방암에서부터 ESR1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법을 통해 ESR1 돌연변이를 찾고자 했다. 해당 검사법은 1/1000에서 1/10000에 해당하는 극소량의 희귀 돌연변이도 검출할 수 있는 높은 민감도를 갖고 있다.연구팀은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수술 후 유방암이 재발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121명의 원발암(최초 발생암) 검체 파라핀 블록을 수집했다. 검체에서 추출한 DNA를 디지털 PCR 검사법으로 분석해 5가지 종류의 ESR1 돌연변이(E380Q, Y537C, Y537N, Y537S, D538G)를 확인할 수 있었다.분석 결과, 전체 121명의 환자 중 9명 (7.4%)에서 ESR1 돌연변이가 검출됐다.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의 유방암 무재발기간은 23개월로,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의 무재발기간 49개월과 비교해 유방암 재발 시기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 역시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 그룹은 51개월에 불과했는데, 이는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 그룹의 211개월과 비교하여 매우 낮은 수치였다. 내분비치료 후 2년 내의 재발을 의미하는 '일차성 내분비치료 저항성'의 경우, ESR1 돌연변이 환자 75% (8명 중 6명)가 일차성 치료 저항성 그룹에 속한 반면,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24%만 일차성 치료 저항성 그룹에 해당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활발하게 개발 중인 ESR1 돌연변이 대상 신약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해당 신약을 유방암 수술 직후부터 사용하는 것이 치료 성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환자맞춤형 내분비치료 개발에 있어 중요한 임상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Nature)의 파트너 저널인 npj Breast Cancer(IF 6.923)에 ‘Primary endocrine resistance of ER+ breast cancer with ESR1 mutations interrogated by droplet digital PCR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으로 검출한 ESR1 유전자 돌연변이와 일차성 내분비치료 저항성)’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유방암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6/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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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아." "이렇게 해!"직장인 A(30)씨는 점점 부모님과 대화가 힘들어져 고민이다. 이전보다 부모님이 더 직설적으로, 계속 반복해서 말씀하시기 때문.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많은 중장년층이 이런 변화를 보인다. 의견이 확고하고 강해진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나타날 자연스러운 노화 증상 중 하나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기는 걸까? 이럴 때 자녀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짜증 섞인 말과 행동, 우울하다는 증거50세를 넘어가면 짜증 섞인 말과 행동이 늘어나기 쉽다. 우울해서다. 우울할수록 방어기제로 상대방에게 화를 내거나, 자신의 문제를 마치 다른 사람의 문제인 것처럼 책임 전가하는 등의 행동을 하기 쉽다. 그런데 40대 후반에서 50세에 들어서면 여성과 남성 모두 호르몬 분비가 들쑥날쑥해지면서 우울감이 심해진다. 실제로 호르몬 수치 변화가 우울증 위험도를 높인다는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여성은 에스트라디올이라는 호르몬 분비 변동 폭이 커진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치 아래로 떨어진다. 호르몬 변화로 피로도는 늘고 생식 능력·골밀도·수면의 질·기억력·집중력 등은 떨어진다. 몸도 안 좋은데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 반응력까지 약해져 쉽게 우울해진다.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생리적 변화로 안 그래도 쉽게 우울해지고 참을성이 줄어드는 등 감정적으로 취약한데, 환경적으로도 은퇴, 퇴직 등의 변화로 불안감이 높아져 화와 짜증이 많아진다"며 "특히 남성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이전에는 직장 생활하느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가정의 사소한 문제에 잔소리가 많아지고, 여성은 많은 걸 참아왔다는 생각에 자신을 찾기 위한 공격적인 말이 많아진다"고 말했다.◇공격성 없이 확고하다면, 뇌 변화 때문일 수도갱년기를 넘어 60대 이상 장년층에 들어서면 공격할 의도 없이 직설적인 이야기를 반복하는 경향이 짙어진다. 나이가 들면 신체 기관의 기능도 떨어지는데, 말과 행동을 관장하는 뇌도 피해 갈 수 없는 변화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행동이나 말을 할 때 이마 쪽에 있는 뇌인 전두엽의 결정을 따르는데, 나이가 들면 전두엽 뇌세포가 줄어들고 신경세포 연결망도 줄어든다"며 "예전에는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다양한 방안이 떠올라 여러 가지를 고려해 골라서 말했는데, 지금은 가장 확실하고 직접적인 것만 떠올라 이야기하고 행동하게 돼 직설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얘기를 반복해 하는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전에는 불안해도 한 번만 경고하라며 전두엽이 제동을 걸었지만, 그 기능이 떨어져 제동이 잘 안 걸리는 것이다.◇안심시켜드리는 게 가장 중요해자녀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한창수 교수는 "부모가 미래에 대한 불안, 허전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면서 잔소리도 늘었다면, 부모를 인정해주고 안심시키는 말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사회경제적으로 아쉬운 부분을 자녀가 채워줬으면 해, 화풀이 대상으로 자녀를 하대하고, 욕설 등을 한다면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울해서 나타나는 말과 행동이라면 꼭 전문의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권해야 한다. 중장년기 우울증은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장년층으로 들어서 인지 기능이 떨어져 생긴 변화라면 최대한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려야 한다. 또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루 7시간 잠을 자야 인지 능력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중국 푸단대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6/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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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6/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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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7994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1만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25만6457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98명,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407명(치명률 0.13%)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7904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547명, 부산 457명, 대구 461명, 인천 313명, 광주 184명, 대전 194명, 울산 282명, 세종 62명, 경기 1989명, 강원 312명, 충북 240명, 충남 319명, 전북 198명, 전남 235명, 경북 557명, 경남 431명, 제주 123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90명이다. 4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86명은 지역별로 인천 25명, 경남 10명, 전북 9명, 제주 8명, 대구, 충북 각 5명, 경기, 전남 각 4명, 광주, 강원 각 3명, 서울, 울산 각 2명, 대전, 충남, 경북 각 1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36명, 유럽 31명, 아메리카 20명, 오세아니아 2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6/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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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8일은 '신장암의 날'이다. 신장은 복부 뒤쪽, 척추의 양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크기 약 10 cm, 무게 약 150 g의 콩과 팥의 모양을 하고 있고 복막의 뒤(후복막)에 위치하고 있다. 신장 내부에는 작은 혈관들이 뭉쳐 있는데 이를 사구체라고 하며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 몸의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하고 혈압 조절을 담당하며, 적혈구 형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분비해 조혈작용을 돕는다.신장암은 매년 7만명 이상 발생하고 1만5000명가량의 사망자를 내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신장암은 최근 조기 진단의 발전으로 40대 남성에게 흔한 암 4위를 기록할 만큼 흔해졌다. 그런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체중감소 ▲혈뇨 ▲옆구리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전이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박대형 교수는 "많은 환자가 건강검진을 통한 복부 초음파 검사 또는 CT 촬영 등 영상의학적 검사에 의해 신장 종양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신장암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할 때는 환자의 기저질환과 위험요소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장암이 4 cm 미만의 신실질 바깥에 있는 국소병변일 경우 부분 신장절제술이 가능하며 크기가 커도 신장내 국한되어 있다면 근치적 신장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 양측 신기능이 정상이라면 한쪽을 제거해도 일상생활에 큰 무리는 없다. 전이된 경우는 적응증이 된다면 신장절제술 및 면역치료제를 사용하며, 최근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의 발전으로 수술 후 전이암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 면역치료제로 관문억제제라고 불리는 PD-L1이 있는데 PD-1과 T cell과의 결합을 차단하여 면역체계가 암을 공격하게끔 지시를 하여 암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박대형 교수는 "치료 후에는 암의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혈액 및 영상 검사를 시행하며, 앞서 말한 신장암의 증상이 있는지 관찰해야 하는데 증상이 있다면 암이 재발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장암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비만, 고혈압, 유전적 요인 등이 있어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포화지방, 탄 음식 섭취 등을 줄이고 혈압, 체중 조절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은 신세포암의 위험요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또한, 신장은 침묵의 장기로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40대 이후에는 주기적 복부초음파 등 조기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비뇨기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6/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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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헬스조선 편집팀2022/06/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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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발을 노출해야 될 일이 많아진다. 이때 신경 써야 할 것이 발 뒤꿈치 각질이다. 발 뒤꿈치는 피지선이 없고 신발과의 마찰이 잦아 각질이 잘 생긴다. 올바른 발 뒤꿈치 관리법을 알아본다.◇물리적으로 갈아내면 각질층 더 두꺼워져발 뒤꿈치의 두꺼워진 각질을 제거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풋 버퍼’나 ‘콘 커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풋 버퍼는 사포처럼 거친 표면으로 발 뒤꿈치를 문질러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고, 콘 커터는 칼날로 각질을 깎아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물리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방식은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지만, 피부에 과한 자극을 줘 좋지 않다.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을 더 두껍게하는 악순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물리적인 방식을 써야 한다면, 꼭 물기가 마른 발에 강도가 세지 않은 버퍼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발을 물에 불린 후 갈아내려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죽은 세포와 산 세포가 함께 뒤엉켜 떨어져 나와 발 피부가 약해진다.◇‘각질 연화제’ 사용하고 보습 철저히 해야발 뒤꿈치 각질은 ‘각질 연화제’를 사용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주민숙 교수는 “자극이 과도한 물리적 각질 제거가 아닌 연화제 연고 사용을 가장 추천한다”고 말했다. 각질 연화제는 산성을 띄어 각질을 연하고, 부드럽게 하는 효과를 낸다. 각질 연화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에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보통 각질 연화제를 1~2주 쓰면 각질이 말끔히 사라진다. 단, 각질 연화제 사용 후에는 반드시 풋 크림이나 오일 등을 발라 보습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다. 그래야 말끔한 피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한편, 최근 양말처럼 제품을 신은 상태에서 발 뒤꿈치 피부를 벗겨내는 ‘풋 팩’이 인기인데, 사용을 삼가는 게 좋다. 주민숙 교수는 “피부를 벗겨내는 방식의 풋 팩은 화학 성분이 각질을 과도하게 제거해 피부 보호 기능을 떨어뜨린다”며 “피부 재생주기를 방해하고, 화상, 염증반응,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피부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6/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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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2/06/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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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름철 신발인 샌들을 신는 사람이 늘었다. 샌들도 종류가 다양한데, 잘못 골랐다간 발목에 무리가 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발 건강을 생각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샌들을 골라야 할까?◇샌들은 적당한 높이에, 폭넓은 걸로 신어야▶발 폭 맞추기=발의 앞쪽을 조이는 폭 좁은 샌들은 소건막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이 외형적으로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거나 빨갛게 변하는 상태다. 선천적인 이상이 아니라면, 발 폭보다 좁은 신발을 신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샌들 중에서도 앞코가 뾰족하고 높은 신발을 신으면 무의식적으로 새끼발가락에 힘을 주게 된다. 이렇게 계속 걷다 보면 새끼발가락 관절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바깥쪽으로 돌출된다. 소건막류가 생기면 발가락 통증 때문에 걸을 때마다 무게 중심이 흐트러진다. 무릎, 골반, 허리, 어깨, 관절 등에 부담이 가 다른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방치하면 안 된다. 발 볼이 넓다면 샌들을 고를 때 발 길이보다 발 폭 위주로 골라야 한다. 새끼발가락 쪽에 작은 스펀지를 덧대, 발가락에 가는 충격을 더는 것도 좋다.▶굽 확인하기=굽 높은 샌들은 발목 염좌를 유발할 수 있다. 샌들은 발꿈치뼈 뒤 아킬레스건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하다. 밑창이 얇고 단단해 탄성도 없다. 이 때문에 높은 굽 샌들을 오래 신으면, 발목과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염좌가 생길 수 있다. 부상이 반복되면 자꾸 넘어지는 만성 발목 불안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굽이 지나치게 낮아도 발 건강을 해친다. 보통 걸을 때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는데, 낮고 평평한 바닥을 가진 샌들은 체중 부하로 인한 충격을 분산시킬 쿠션이 없어 압력이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된다. 발바닥 근육은 물론, 무릎이나 척추 관절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굽이 낮으면 바닥이 평평해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아치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한다. 이런 신발을 신고 오래 걷거나 운동하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부근에 있는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생겨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바닥에 내디딜 때 혹은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 걸을 때 발뒤꿈치 부위에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신발을 고르려면 앞굽 1~2cm, 뒷굽 3~5cm 정도로 뒷굽이 약간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발등을 3cm 이상 충분히 덮고 뒷부분에 끈이 있으면 발뒤꿈치를 잘 잡아줄 수 있다.▶무좀 있다면 노출 줄이기=무좀이 있는 사람이 맨발로 노출이 심한 샌들을 신으면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 발이 직접 외부에 노출돼 곰팡이 등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이 발생할 소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무좀 환자는 땀을 제거하고 건조하게 유지할 수 있는 면 소재의 양말을 신은 뒤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를 신는 게 가장 좋다. 신발은 3일마다 한 번씩 바꿔 신고, 신발에는 신문지를 구겨 넣어 습기를 제거한다.◇발에 물집 생겼을 때, 터뜨려야 하나?여름철 샌들을 신다 보면 끈에 쓸려 발에 물집이 잘 잡힌다. 이때는 터뜨리지 말고, 그냥 놔둬야 한다. 물집은 그냥 두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일부러 터뜨리면 주변 피부에 있던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물집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크거나 점점 커진다면 터뜨리는 것이 낫다. 이땐 소독이 매우 중요하다. 해당 부위에 소독약을 바른 후 소독된 바늘로 물집을 터뜨린 뒤 다시 소독약을 바른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6/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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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매운맛은 스트레스 해소법이자 일종의 자부심이다.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은 ‘맵찔이(매운맛+찌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먹은 다음 날에는 어김없이 화장실에서 작열감을 느끼곤 한다. 왜 그런 걸까?매운맛은 통증이다. 혀의 미뢰가 느끼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과 달리 매운맛은 뇌가 감지한다. 고추의 캡사이신, 후추의 피페린은 피부 신경 말단에 존재하는 캡사이신 수용체(TRPV1)와 결합한다. 그 뒤 세포 흡수 과정에서 전기신호로 변환된 뒤 뇌로 이동한다. 우리 뇌는 이렇게 전달된 전기신호를 열에 의한 통증으로 해석한다. 약 43도의 열에 닿았을 때 느낄 수 있는 통증과 비슷하다고 한다.항문의 작열감 역시 캡사이신 수용체에 의한 것이다. 소량의 캡사이신은 대장에서 전부 흡수되므로 항문을 통해 배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떡볶이, 불닭, 마라탕처럼 캡사이신이 많은 음식을 먹었다면 대장에서 채 흡수되지 못한 캡사이신이 대변을 통해 배출된다. 이때 캡사이신은 항문에 있는 캡사이신 수용체와 다시 한 번 결합하게 된다. 먹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열에 의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캡사이신 수용체의 분포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항문에 캡사이신 수용체가 적어서 통증이 약한 사람도 있다. 또 매운 걸 잘 먹는 사람은 그만큼 캡사이신 수용체가 적어서 뇌가 느끼는 고통이 그만큼 적다. 과거에 매운 음식을 잘 먹던 사람이 갑자기 못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운 음식을 꽤 오랜 기간 먹지 않아 몸의 시스템이 캡사이신 수용체 분포에 변화를 줬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한편, 소량의 캡사이신은 건강에 이롭다. 혈관을 확장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많이 알려져 있듯 다량의 캡사이신은 위점막을 손상시켜 만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떡볶이, 마라탕 등 인기 많은 매운 음식은 기름지거나 밀가루로 만들어져 있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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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관련해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으로 '급찐급빠'가 있다. 급하게 찐 살은 급하게 빼야 한다는 뜻이다. 많은 이들이 이 말을 신봉하여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하곤 한다. 그런데 과연 체중은 무조건 빨리 빼는 것이 효과가 좋을까?체중 감량은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좋은데, 체중을 급하게 감량할 경우 여러 가지 건강 관련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1.5kg 이상 체중을 감량할 경우 담석의 발생 위험이 의미 있게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비타민이나 아연과 같은 미량영양소의 결핍 위험도 있다. 피로나 짜증과 같은 감정적인 문제, 인지기능 저하 등도 급격한 다이어트 시에 더 잘 생길 수 있다. 또한 절대적인 단백질 양이 부족한 초저열량식이(1일 800kcal 이하 섭취)로 급하게 체중을 감량하면 근육 소실 위험도 증가한다. 특히 폐경후 여성이나 고령자의 경우는 근감소증의 위험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앞서 말한 문제들 외에도,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인해 근육이 소실되면 안정시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므로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 실제로 같은 정도의 체중을 감량했을 때 급격하게 감량한 사람들이 천천히 감량한 사람에 비해 체지방량 및 허리둘레는 덜 감소하고, 제지방량(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것)이 많이 줄어들고, 안정시 에너지 소비량도 더 감소하였다는 보고들이 존재한다. 연구 결과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초기에 열량 섭취를 무리하게 제한하지 않고 천천히 감량을 한 사람들이 꾸준히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고, 요요 현상이 적게 일어나며, 장기적으로 감량된 체중 유지를 더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요요 현상 없이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의 목표를 6개월 동안 원래 체중의 5~10%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경우는 10~20%) 이내를 감량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일주일에 약 0.5~1kg 정도의 속도로 감량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근육 소실을 방지하기 위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유산소 운동 및 저항성 운동을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 체지방 위주로 감량해서 원하는 몸매를 얻기 위해서도,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무리하게 굶어서 체중을 급격하게 빼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가정의학과구혜연 대한비만학회 교육위원회(분당차병원)2022/06/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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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일반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6/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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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먹는 식단의 질을 과대평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단의 질은 식단이 건강한 정도를 의미한다. 미국 농무부 농업 연구 학자 제시카 톰슨(Jessica Thomson)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사람들이 자신의 식단 건강 정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성인 97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24시간 동안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상세하게 회상하는 설문지를 작성했고, 이렇게 자신이 먹은 식단의 질을 우수, 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쁨의 5단계로 평가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식단 설문지 내용을 바탕으로 각 참가자들의 식단 질을 계산했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저지방 유제품, 식물성 단백질, 해산물 등의 함량이 높을수록 식단의 질을 높게 계산했고 정제된 곡물, 나트륨, 설탕,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많을수록 식단의 질을 낮게 계산했다. 이를 종합해 연구한 결과, 연구팀이 평가한 참가자들의 식단 질과 참가자 자신이 평가한 식단의 질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참가자의 약 85%인 8000명가량이 식단의 질을 부정확하게 평가했다. 이 8000명의 99%는 자신의 식단의 질을 과대평가했다. 반면, 자신의 식단 질이 불량하다고 평가한 사람들은 점수의 정확도가 높았고, 그중 97%의 참가자는 연구팀의 평가와 동일한 평가를 했다. 제시카 톰슨 박사는 "참가자 중 극소수만이 자신의 식단 건강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으며, 흥미롭게도 식단을 정확히 평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식단 질이 낮다고 생각한 사람들이었다"며 "이와 같은 문제는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 식이 패턴과 식단 구성요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이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잘 알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영양학학회저널'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푸드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6/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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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제철인 매실은 청, 장아찌, 술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기 식재료이다. 비타민이 풍부한 매실은 기력 회복을 돕고, 특유의 새콤한 맛은 여름철 식욕을 돋우는 데 좋다. 여러모로 유용한 매실이지만, 자칫하면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한 매실 활용법을 알아보자.◇매실 씨앗, 청색증·발암물질 유발할 수 있어씨까지 먹는 게 좋은 과일도 있지만, 매실은 반드시 씨를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매실 씨앗에는 살구, 복숭아, 사과 등의 씨앗에 포함된 시안화합물이 들어 있다. 시안화합물은 자연 독소 종류 중 하나로,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다. 그러나 효소와 만나 시안화수소로 분해되면 청색증이 생길 수 있다.매실주를 담글 때는 특히 신경 써서 씨를 제거해야 한다. 시안화합물과 알코올이 만나면 에틸카바메이트라는 유해물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에틸카바메이트는 발암물질로 분류된 위험물질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덜 익은 매실도 독소 함유매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잘 익은 신선한 매실을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덜 익은 매실에는 아마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몸속에서 시안화수소로 분해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체내 시안화수소 농도가 짙어지면, 두통, 구토,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잘 익어 적절한 시기에 수확된 청매실은 녹색이다. 매실요리를 할 계획이라면, 색이 선명하고 껍질에 흠이 없으며, 알이 고르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푸드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6/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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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06/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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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이금숙 헬스조선 2022/06/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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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잘 살펴보면 신체 질환을 알아챌 수 있다. 흰자는 색깔 대비가 잘 돼 조금만 이상 증세가 있어도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망막 혈관을 관찰해 여러 질환을 판독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검은자 주변 흰 테두리-이상지질혈증검은자 주변에 흰 테두리가 생겼다면 이상지질혈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많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으로 지방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상지질혈증을 겪는다. 혈관은 보통 눈 속 검은자 가장자리 부근까지만 닿아있다. 혈중 지질량이 많아지면 혈관 끝에 지방이 쌓이면서 검은자 주변에 흰색 테두리를 만든다. 50대 후반에서 60대에 잘 나타나는 증상이다.◇누렇게 변한 흰자-간 기능 저하흰자가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했다면 간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일 수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서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다. 빌리루빈은 적갈색인데, 혈류를 타고 떠돌아다니다가 눈이나 피부 세포 등에 쌓이면 노랗게 보인다. 이땐 눈만 누렇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도 누레지는 황달을 동반한다.◇눈 흰자에 노란 점-결막 모반, 검열반눈에 생긴 넓고 얇게 노란 점이 있다면 결막 모반일 수 있다. 결막 모반은 눈에 생긴 점이 넓고 얇게 퍼져 흰자위가 누렇게 변하는 것이다. 갈색, 붉은색으로도 나타난다. 결막 모반이라면 통증도 없고 눈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검열반일 수도 있다. 눈 흰자에 좁쌀처럼 노란점이 볼록 솟는 증상이다. 눈 결막에 단백질이나 지방이 뭉친 덩어리가 생긴 것으로,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눈 망막에 노란 점-알츠하이머 치매알츠하이머 치매라면 눈 망막에 노란 점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캐나다 퀸스 대학교 연구팀이 성인 11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건강한 사람은 4.2%만이 망막에서 노란 점이 발견됐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25.4%가 망막에 노란 점이 있었다. 이 노란 점은 지방과 칼슘이 결합해 생긴 침전물인 '드루젠'으로 추정된다. 드루젠이 생기면 안구 혈류가 줄어드는데,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센트럴서울안과 망막클리닉 송민혜 원장은 "드루젠은 맨눈으로 볼 수 없다"며 "안과에서 안저 촬영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눈 흰자에 붉은 점-고혈압혈압이 높으면 눈 흰자를 덮는 얇은 막 속 혈관이 잘 터진다. 여기서 나온 혈액이 흰자에 붉은 점을 만든다. 물론 기침 등으로 갑자기 얼굴 쪽으로 혈압이 상승하면서 혈관이 터졌을 때도 붉은 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흰자에 붉은 점이 세 번 이상 반복돼 생기면 고혈압을 의심한다.◇눈꺼풀 안쪽 점막 연분홍색-빈혈아래 눈꺼풀 안쪽 점막 색깔이 매우 옅은 분홍색이라면 빈혈일 수 있다. 빈혈로 혈액량이 부족하면 눈 점막의 실핏줄 사이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거나 적혈구 색깔이 옅어져 눈꺼풀 안쪽 점막 색이 옅어진다.◇눈꺼풀 안쪽 점막 검붉은 반점-동맥경화증아래 눈꺼풀 안쪽 점막에 검붉은 반점이 있다면 동맥경화증을 의심할 수 있다. 동맥경화증은 동맥이 좁고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검붉은 반점은 심장혈관이나 목에 있는 경동맥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돼 눈의 실핏줄이 막히다 터져 피가 샌 것일 수 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6/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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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양결핍의 대부분은 ‘비타민D’가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작년 비타민D결핍 환자는 24만 7077명으로, 전체 영양결핍 환자의 73.7%이었다. 질병은 사소한 데서 시작된다. 비타민D 결핍 역시 다양한 질환의 발병과 상관관계를 지닌다. 그중 하나가 치매다.최근 남호주대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합동 연구팀에 의하면,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뇌 부피가 작아져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더 크다.연구진은 영국 전역에서 수집한 유전 정보 빅데이터인 ‘바이오뱅크(Biobank)’에서 29만 4514명의 데이터를 선별해, 낮은 혈중 활성 비타민D 수치가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활성 비타민은 비타민이 신체 여러 부위에 작용할 수 있도록 체내에서 변환된 형태다. 연구진은 비타민D의 활성형 중에서도 ‘5-디히드록시비타민D(25-hydroxyvitaminD, 25(OH)D)’를 기준으로 체내 농도를 측정했다. 데이터 분석에는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 MR)’이 활용됐다. 특정 유전 인자를 가진 개인과 가지지 않은 개인을 비교해, 해당 인자가 질병의 원인이라 볼 수 있는지 판별하는 기법이다. 치매 위험을 판단하는 덴 바이오뱅크 데이터에 포함된 뇌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이 사용됐다.분석 결과, 25(OH)D 수치가 낮은 사람은 ▲뇌 전체 ▲백질 ▲회백질 부피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가 위축되는 것은 인지 기능 저하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선행 연구에 의하면 25(OH)D 수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사람은 장기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의 부피가 작았지만, 본 연구에선 25(OH)D 수치가 높을 때만 이러한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혈중 25(OH)D 수치가 50nmol/L을 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30nmol/L 미만인 사람은 33%, 30~50nmol/L인 사람은 14% 치매 발병 위험이 더 컸다.비타민D가 부족하면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지 않다. 다만, 활성형 비타민D가 풍부해야 염증에 신경혈관다발이 손상되는 걸 막고,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는 게 예방된다는 가설이 있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면 신경 독성이 생겨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기 쉽다고 알려졌다.연구진은 25(OH)D 수치를 정상수준(50nmol/L)으로 회복하면 치매 사례의 17% 정도가 예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이 연구는 지난 4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뇌질환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6/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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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저스틴 비버가 SNS를 통해 희귀병인 램지헌트 증후군으로 인해 안면마비 증세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램지헌트 증후군은 대상포진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안면마비 증세를 유발한다. 방송인 최희도 저스틴 비버를 응원하며 최근 안면마비가 왔던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두 사례처럼 안면마비는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안면마비가 찾아오는 원인을 알아봤다.안면마비는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에 문제가 생겨 얼굴에 마비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안면마비가 생기면 갑자기 한쪽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거나 입 쪽에 마비가 생겨 식사할 때 음식물이 흐르게 되고 한쪽으로만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안면마비 환자는 9만 1895명으로 최근 10년간 약 40%가 증가했다. 안면 마비는 갑자기 생길 수 있다. 안면마비 중 가장 흔한 벨 마비(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안면마비)는 몇 시간이나 며칠에 걸쳐 갑자기 발생한다. 대개는 안면의 이상감각이나 얼굴의 비뚤어짐으로 알게 된다.안면마비는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 두 가지 경우로 나타난다. 중추성은 뇌출혈·뇌경색·뇌종양 등의 원인으로 중추 신경 마비가 일어나 안면 하반부에 마비가 찾아오는 것을 말한다. 말초성은 벨마비와 렘지헌트 증후군, 류머티즘성, 편도염,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한다. 정신적 충격이나 감정적 불안, 중이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일반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경우 60~70%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보통 증상이 생긴 지 10일 안에 증상이 나아지기 시작하고, 6주 이내에 증상이 완전하게 회복된다. 하지만 초기엔 증상 정도를 환자 개인이 파악하기 어렵고 며칠 사이에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안면경련, 감각장애, 안면구축과 같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안면신경이 마비되면 가장 불편한 것이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는 것이다. 이땐 안대를 이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각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 벨 마비나 렘지헌트 증후군의 경우엔 스테로이드,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고, 안면마비가 급격하게 진행될 땐 안면 신경감압술 등의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비인후과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06/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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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대 암 중 하나인 신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이다. 재발이 잦고,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 효과도 낮아 환자를 불안하게 한다. 오는 6월 18일이 세계 신장암의 날이다. 신장암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예방법을 알아본다.◇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는 신장암신장은 복막의 뒤쪽에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신장암에 전형적인 3대 증상을 말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옆구리 부위의 통증, 소변에 섞인 피, 배에서 만져지는 혹 덩어리의 존재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매우 심한 신장암 환자에게만 관찰된다. 조기 신장암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신장암을 발견하는 환자 대부분은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이다. 신장암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아 확진 받는 경우는 드물다.◇조기 진단, 생존율 향상 위한 최선의 방법신장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착한 암'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4기에 발견되면 다양한 치료를 모두 시행해도 최대 20%, 평균 생존 약 2~3년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쁘다. 그 때문에 신장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는 "신장암은 병기에 따라 예후를 비롯해 완치율과 생존율이 크게 달라져, 초기인 1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약 90%에 이르지만, 4기에 발견되면 최대 20%"라고 말했다.신장암 조기 진단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복부 초음파다. 실제로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복부 초음파가 보편화하면서 신장암 조기 진단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초음파를 통해 비정상적인 모양의 혹이 관찰되면 CT를 통해 신장암으로 의심되는 혹의 크기, 위치, 개수, 주변 장기와의 관계, 전이 여부 등을 정확하게 평가하게 된다. 바늘로 몸속 조직 일부를 흡입해내서 얻은 조직으로 현미경 검사를 시행하는 세침흡입생검은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신장암은 내부가 불균질한 덩어리라서 조직 검사 시 충분하고 정확한 조직을 얻기 어렵고, 신장암을 감싼 피막이 바늘에 의해 터지면 종양 세포가 흘러나와 바늘을 따라 파종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신장암 예방, 금연은 필수조기 진단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몇 가지 생활수칙만 잘 지켜도 신장암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신장암 예방 생활 수칙은 금연, 혈압 관리, 고열량 음식 자제이다.신장암 발생의 위험인자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흡연이다. 흡연력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1.5~2.5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루에 한 갑 이상을 피우는 남자 흡연자의 경우 약 2배, 여자 흡연자의 경우 약 1.5배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신장암 환자 중 남자의 경우 20~30%, 여자의 경우 10~20%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금연을 하고 10~15년이 지나면 위험도가 15~30% 정도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또한 신장암의 10~20% 정도는 고혈압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간 고혈압에 노출된 사구체 등에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면서 암이 발생한다. 혈압이 내려가면 신장암의 위험도도 감소한다고 알려졌다.음식물의 경우 특정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과다 섭취와 신장암과의 관계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고열량 음식 섭취와 비만은 신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이나 채소류, 저칼로리 식사는 위험도를 감소시킨다.서준교 교수는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중요하며,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복부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6/15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