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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응급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시간은 생명 유지에 직결된다. 발병 직후 치료 시점에 따라 생존 여부와 예후가 달라지는 만큼, 치료 지연은 곧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치료제가 개발됐음에도 복잡하고 긴 행정 절차와 제도적 장벽으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을 대상으로 초응급 희귀질환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권익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의학은 과거 치료가 불가능했던 희귀질환 영역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경직되고 위험 회피적인 규제를 넘지 못해 치료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희귀 신장질환인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사례는 현행 사전승인심사제도의 모순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aHUS는 발병 후 48~72시간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신장 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초응급 희귀질환이다.이번 권고는 치료 적기를 놓고 절망을 겪은 환자와 가족들의 민원,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 환자 A씨는 “주사를 맞은 당일, 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치료 시점이 생명 유지에 결정적이라고 증언했다. 환자단체 사무총장 B씨 역시 “치료제가 있음에도 제도적 장벽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은 환자에게 이중적인 고통”이라며 “환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 치료 접근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2018년 국민신문고에도 “aHUS 환자는 빠른 치료가 필요한 환자임에도 투여 기준과 승인 절차의 모순으로 치료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현재 우리나라는 고가 약제에 대해 사전승인심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 행위나 약제 투여 전 환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급여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희귀질환 치료제의 경우 심평원 사전심사분과위원회에서 개별 사례별 심사를 거쳐 급여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임상·검사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현행 제도상 2주 이상 소요되는 심사 기간은 초응급 환자에게 치명적인 골든타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이에 권익위는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약제)’ 고시 개정을 통해 골든타임이 요구되는 초응급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한 신속 심사 경로(Fast-Track)를 신설하고, 심평원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신속 심사 운영체계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또 환자의 절박한 상황보다 재정 건전성이 우선되는 현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심사 구조와 위원회 구성이 내과·약학 중심으로 편중돼 전문성 공백이 발생하는 문제도 짚었다. 권익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운영규정’을 개정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희귀질환 약제 심사위원회’를 신설할 것을 권고했다.행정 절차 간소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재 요양기관은 사전심사를 위해 각종 행정 서류와 검사 결과를 준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치료 개시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 권익위는 사전승인 관련 행정 서류를 간소화하고 병원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아울러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가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돼 지방 거점 병원에서는 치료조차 어려운 현실로 인해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권익위는 질병관리청에 지역 희귀질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기관 네트워크 강화와 전문기관 지정 확대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의 기능을 분화해 상급병원은 진단을, 지역 거점 병원은 치료·재활을 담당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을 제안했다.권익위 관계자는 “환자 지원을 위한 법의 취지와 괴리된 규제, 생명권을 위협하는 행정 지연, 독립성과 전문성이 부족한 심사 체계, 과도한 행정 부담 등 다층적인 문제를 분석했다”며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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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이후 적극적인 치료와 수술을 받는 환자분들은 종종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제 인생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이런 드라마가 없습니다.”아프기 전과 완전히 달라져 버린 일상, 병을 겪고 난 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환자분들은 믿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일을 겪고, 하루에도 여러 번 마음의 파도가 밀려온다고 조용히 털어놓습니다. 감정이 요동치다 보면, 곁을 지키는 가족에게 상처가 될까 두려워 말문을 닫게 된다고도 하십니다.그럴 때 저는 짧게라도 ‘마음의 항해 일지’를 통해 하루를 기록해 보라고 권합니다. 치료로 힘든 날엔 단 한 줄만 써도 좋고,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는 날엔 그림 한 장만 그려도 좋습니다.그래서 저는 암 진단을 받은 지인에게 병원에서도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일기장이나 스케치북을 선물하곤 합니다. 그 일지는 마음이 흔들릴 때 잠시 머물러 숨 고를 수 있는 조용한 항구가 되어 줍니다.나침반이 돼주는 기록누구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운 감정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조용히 자신의 일지를 열어, 마음이 가는 대로 끄적여 보세요. 화를 그림으로 표현해도 좋고, 속상한 마음을 단 몇 줄의 글로 남겨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날짜를 적어 하루를 기록으로 묶어 둡니다.이런 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기록하는 일지 작업은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말로 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들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암 환자분들은 불안, 두려움, 화, 억울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데, 글이나 그림은 감정을 전환시켜 줄 수 있는 우회로가 되어줍니다.이렇게 기록을 시작하면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림이나 글로 표현된 투병 과정의 감정이 시각적으로 남아서, 나중에 "내가 왜 이렇게 힘들었지?"가 아니라 "이때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과정은 감정의 홍수 속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게 돕습니다.희망의 조각을 발견하는 시간더불어 이러한 하루의 기록은 희망과 감사의 작은 단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의 전부를 담기보다 그날의 한 장면, 한 감정, 한 생각을 일지에 담다 보면 작지만 중요한 경험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 창밖으로 들어온 빛, 내게 도움을 준 순간들 같은 조각들이 일지를 통해 되살아나며 "내가 오늘도 살아냈구나" 하는 감각이 생깁니다.항상 치료 과정에 어려움을 겪던 한 20대 환자분은 일지를 쓰기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주사를 놓으러 오는 간호사 선생님에게서 나는 포근한 향기에도 감사함을 느꼈고, 식사를 챙겨주시는 영양사 선생님의 목소리에서 생기를 느꼈다고 고백하신 적이 있습니다.자기 존재감을 회복하는 힘또한, 이렇게 글이나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지 작업은 환자분의 ‘자기 존재감(Self-Agency)’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암 치료 과정은 환자분께 ‘내 삶을 내가 통제하지 못 한다’라는 느낌으로 무력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항해 일지는 하루 중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행동이며, 환자에게 작지만 강력한 ‘내가 나를 돌보고 있다’는 감각을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마음의 항해 일지'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감정과 하루를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록입니다. 이 작업은 환자가 자기 안의 목소리를 듣고 마음의 중심을 찾으며, 하루를 의미 있게 정리하는 과정이 되어줍니다.이것은 암 환자에게 하루를 살아낸 마음의 흔적을 남기고,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며, 자신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하는 따뜻한 기록 방식입니다.암 진단 이후 많은 분이 망망대해에 놓인 기분이라고들 하십니다. 그럴 때 조용히 나침반을 들고 방향을 체크하고 날씨를 점검하며, 치료라는 항해를 용기 있게 나아가 보시기를 응원합니다. 회복을 향한 나침반의 방향을 우리 모두가 함께 바라보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도 있고 맑은 날도 있겠지만, 우리의 항해는 멈추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항해 일지에 용기와 희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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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과 뇌는 다른 기관처럼 보이지만, 한순간의 흐트러짐이 곧 생명의 경계가 되는 하나의 순환 위에서 움직인다. 그러나 현재 의료 시스템은 대부분 이 두 장기를 분리해 다루며, 환자는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골든타임을 잃기도 한다. 40년 넘게 중증 환자를 진료해 온 필메디스의원 정남식 원장(심장내과 전문의)과 김승민 원장(신경과 전문의)은 이런 구조적 한계를 바꾸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이 설계한 필메디스의원 진료 시스템은 하루 안에 심장과 뇌를 함께 진단하고, 검사와 판독, 치료 결정을 원스톱으로 연결한다. 단순한 편의가 아니다. 시간을 잃는 순간 예후가 갈리는 '심뇌혈관질환의 응급실' 역할을 목표로 한다. 두 원장을 만나 그들의 진료 철학을 들어봤다.'두 개의 장기를 하나의 시각으로 본다'는 진료 철학이 독특하다?정남식 원장: 심장이 보내는 혈액은 뇌로 가고, 뇌는 심장을 조절한다. 두 장기는 상호의존적인 관계다. 심장과 뇌를 함께 보지 않으면 환자를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은 분리돼서는 안 된다. 그게 필메디스의원의 기본 진료 철학이다. 실제로, 어지럽고 몸이 한쪽으로 비틀거리는 증상을 호소한 70대 남성 환자가 필메디스의원을 찾았다. 문진해보니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있길래 경동맥 초음파를 실시했다. 플라크가 너덜너덜해져 있어 김승민 원장과 협진해 즉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했고, 뇌 혈관 여러 군데에서 그 조각이 발견돼 급성뇌경색증을 진단했다. 빠르게 약물치료를 시행해 지금은 건강히 지내고 있다.김승민 원장: 이렇듯 뇌경색 환자의 상당수는 심장 문제를 함께 갖고 있다. 심방세동이나 심장 박동 이상으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경과 자문의로 활동하며 다수의 고위험 뇌혈관 질환 사례를 자문했다. 심뇌혈관질환은 선제적 진단과 빠른 판단이 예후를 좌우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현장에서 절감했다. 그러나 기존 의료 시스템에서는 심장과 뇌 검사가 서로 다른 병원, 다른 날짜, 다른 의사에 의해 분절적으로 이뤄진다. CT(컴퓨터단층촬영) 이후 다시 몇 주 뒤에 MRI를 찍고, 초음파를 위해 또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치료 가능 시간을 빼앗긴 환자 사례를 수 없이 많이 봐왔다. 뇌경색으로 입원 후 치료까지 받은 환자인데, 퇴원 후 심근경색이 와서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했었다. 만약 뇌경색 입원 때 미리 심장 건강도 스크리닝했다면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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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고 뼈·인대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내 환자 수만 연간 400만 명이 넘는 흔한 질환으로, 환자 연령과 관절 상태 등에 따라 약물·물리치료·인공관절 수술 등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손상된 연골의 재생 가능성을 높이는 줄기세포 치료와 다양한 신의료기술이 등장해, 수술 시기를 늦추면서 환자의 무릎 또한 최대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강북연세병원 최유왕 병원장은 "대부분 환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며 "줄기세포 주사는 연골 회복을 돕는 안전한 보존적 치료로, 단순 통증 완화를 넘어 재생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무릎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줄기세포 치료, 수술·주사 두 가지 방식줄기세포 치료는 보통 초기·중기 관절염일 때 시행한다. 기존의 약물치료나 히알루론산·콜라겐 주사 등이 염증 완화 혹은 관절 윤활에 초점을 둔다면,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 재생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유왕 병원장은 "약물은 염증을 가라앉혀 증상을 개선하고,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이 회복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줄기세포 치료는 크게 수술 치료와 주사 치료로 나뉜다. 대표적인 수술 치료는 '줄기세포 이식술'이다. 손상된 연골을 다듬고, 동종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가 포함된 치료제를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에 도포하는 방식이다. 젤 형태라 초기에는 고정이 필요해 약 6주간 목발·보조기를 착용한다.줄기세포 이식술은 한 번의 시술로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국소적으로 연골 손상이 심한 중기 관절염에서 효과가 높다. 현재 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의 재생 효과가 입증된 거의 유일한 치료로 알려졌다. 오다리(내반 변형)가 심한 경우에는 '근위경골절골술'을 병행해 다리 축을 바로잡아야 치료 효과가 오래간다. 최 병원장은 "다리가 휘면 무릎 안쪽에 하중이 집중돼 연골이 반복적으로 마모된다"며 "줄기세포만 이식하면 금방 손상되므로, 무릎 양쪽에 힘이 고르게 전달되도록 축을 교정해야 한다"고 했다.환자 골수·지방에서 줄기세포 채취·사용주사 치료 시에는 보통 환자 본인의 골수 또는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골수 농축 줄기세포(BMAC)'와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등 두 가지 치료법이 있다. 채취한 골수·지방을 분리·농축해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방식이며, 시술 후 6주~3개월이 지나면 재생 환경이 조성되고 통증 완화·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골수 농축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수술실에서 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전용 키트로 버피층을 분리한 뒤 약 7배 농축해 무릎에 주입한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염증 완화와 재생 촉진에 도움이 된다. 2023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도 인정됐다.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 또한 2024년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치료법으로, 지방조직에는 골수보다 수백·수천 배 많은 재생세포가 존재해 재생 능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병원장은 "두 가지 주사 치료 모두 초기·중기 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나, 줄기세포 이식술과 달리 아직 연골이 실제로 재생된다는 확실한 근거는 부족하다"며 "영양주사처럼 가볍게 시술받기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 아래 안전하게 치료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악화 시 인공관절… 미루기보다 시기 판단 중요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한다. 특히 연골이 거의 소실된 말기 관절염에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거나 통증 때문에 운동·여행·업무 등 기본 활동이 어려워질 때가 수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최근 인공관절 수명은 20~25년 이상으로 크게 향상돼, 예전처럼 수술을 미룰 필요가 없다. 오히려 관절 변형이나 근육 약화가 심해지기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회복과 수술 결과 등 모든 측면에서 유리하다. 인공관절은 뼈의 관절면만 교체하고 근육·인대는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연부조직 상태가 좋을수록 예후가 좋다.최 병원장은 "치료법은 관절 상태, 변형 여부, 연령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한다"며 "환자마다 관절 상태가 다르고 필요한 치료도 제각각인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줄기세포 치료, 오해와 진실]최근 줄기세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치료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들이 우후죽순 퍼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줄기세포 주사를 맞으면 연골이 새것처럼 재생된다'는 이야기다. 줄기세포 주사는 손상된 연골이 스스로 아물 수 있도록 재생 환경을 만들어주는 치료다. 일부 연골 조직이 형성되고 통증과 기능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손상된 연골을 20대의 정상 연골처럼 완전히 되돌리는 개념은 아니다.강북연세병원 최유왕 병원장은 "줄기세포 주사는 손상 부위를 메우고 진행을 늦추는 데 의미가 있다"며 "무릎은 계속 사용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근력 운동·체중 관리·생활습관 교정 등 유지 관리가 필수다"고 말했다.줄기세포 이식술의 경우 수술 대상을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장 적합한 대상은 65세 미만, 초기·중기 관절염 환자다. 남아 있는 연골이 비교적 건강할수록 재생 환경이 잘 형성돼 치료 효과가 좋다. 실제 관절염 1~2기 환자의 줄기세포 이식술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대로 말기 관절염 환자는 관절 간격이 거의 닫혀 있어 줄기세포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이 경우 절골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 병원장은 "무릎에 다른 구조적 문제나 동반 질환이 있을 때는 전문의 진단을 통해 수술 적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물론 치료 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지레 겁을 먹고 병을 방치해서도 안 된다. 줄기세포 치료는 자가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 반응이나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이 낮은 치료로 평가된다. 대부분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감염 예방 또한 매우 중요하다. 줄기세포 치료는 채취·분리·주입 과정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염이 원천 차단된 수술실에서 시행하는 의료기관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시술 후에는 채취 부위의 통증과 회복 여부를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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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지만, 모든 사람에게 잘 맞는 것은 아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가 지겹거나 카페인이 부담스럽다면, 수분을 보충하고 몸의 대사를 돕는 다른 음료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커피 대신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음료 여섯 가지를 소개한다.▷페퍼민트 차=페퍼민트 차는 카페인이 없어 공복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다. 복부 팽만감과 소화 불편을 줄이고, 장 경련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쾌한 박하 향은 가스나 복통 등 과민대장증후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이는 페퍼민트에 함유된 멘톨 성분이 소화기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연구진의 메타분석에서도 페퍼민트 성분이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대장증후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생강차=생강차 역시 카페인이 없어 아침에 속이 예민한 사람에게 적합한 음료다. 위를 따뜻하게 해 소화를 돕고, 속쓰림이나 위장 불편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강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따뜻한 생강차 한 잔은 소화 기능뿐 아니라 전반적인 대사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녹차=녹차에는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지방 연소와 신진대사를 소폭 촉진할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도 녹차 섭취가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또한 녹차는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고, 위염이나 위궤양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녹차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해당 균 감염 가능성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오전 중 섭취하는 것이 좋다.▷따뜻한 레몬물=따뜻한 레몬물은 아침에 마시면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복부 팽만감이나 속쓰림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레몬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레몬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 펙틴은 노폐물 배출을 돕고,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붓기 완화 효과도 있다. 다만 레몬은 산성이 강해 위가 약한 사람이나 공복 상태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강황 우유=강황 우유는 따뜻한 우유에 강황 가루를 섞은 음료로, 인도 전통 의학에서 오랫동안 활용돼 왔다. 강황의 주요 성분인 커큐민은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에 마시면 속을 편안하게 해주며, 공복 커피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좋은 대안이 된다. 커큐민은 지방에 잘 녹는 성분이어서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우유가 부담된다면 아몬드 음료나 두유로 대체해도 된다. 연구에 따르면 두유에 강황을 넣었을 때도 항산화 효과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코코넛 워터=코코넛 워터는 칼륨과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풍부해 수분 보충에 좋은 음료다. 특히 운동 후나 더운 날씨에 마시기 좋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이 적으며, 성분 대부분이 물로 이뤄져 '천연 이온음료'로 불린다. 심장 건강과 전해질 균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노화 예방에도 긍정적이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설사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 하루 1~2컵 정도가 적당하며, 유제품과 함께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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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씻어낸 물인 쌀뜨물은 활용도가 높다. 이에 예로부터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아시아권에서는 쌀뜨물을 요리나 피부 관리 등에 활용해왔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효능이 쌀을 주식으로 하지 않는 서구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프랑스 건강 전문지 ‘상테 매거진’에는 쌀뜨물의 효능이 소개됐다. 온라인 상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쌀뜨물을 섭취하거나 피부, 모발에 사용하는 영상이 공유되며 쌀뜨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해당 잡지에는 차갑게 해 마시거나, 계피나 꿀을 추가해 먹는 등 쌀뜨물 섭취 방법도 소개됐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영양사 알렉산드라 무르시에는 “쌀뜨물에 함유된 녹말은 장 점막을 부드럽게 하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수분과 나트륨 흡수를 촉진해 설사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쌀뜨물은 위와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쌀과 쌀뜨물에 들어 있는 전분 성분이 위벽을 보호해 속 쓰림 증상을 완화하고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이에 쌀뜨물은 예로부터 속이 쓰리거나 탈이 났을 때 민간요법으로 활용돼 왔다.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 증진 효과도 볼 수 있다. 쌀뜨물에는 전분 성분 외에도 비타민B군과 미네랄 등이 들어 있다. 비타민B군과 미네랄은 에너지 생성 및 대사 과정에 기여하며 면역 세포가 활성화하게 한다. 밥을 짓거나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쌀뜨물을 활용하면 영양 성분이 더 좋아지는 이유다. 쌀뜨물은 피부와 모발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쌀뜨물로 세수하거나, 화장솜에 적셔 팩으로 사용하면 피부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쌀눈에 들어 있는 감마오리자놀이라는 성분이 멜라닌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고려대 생명과학대 연구에 따르면, 감마오리자놀은 티로시나아제 활성을 억제하고, 멜라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MITF를 감소시켜 피부 미백에 도움이 된다. 또한, 머리를 감을 때 쌀뜨물로 헹구면 모발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쌀뜨물 속 비타민C 성분이 체내 세포를 보호해 모발을 튼튼하게 하며, 녹말이 모낭을 보호해 부스스한 머릿결이 정돈된다. 다만, 쌀뜨물을 사용하기 전 쌀과 쌀뜨물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색이 파랗거나 검다면 쌀에 곰팡이가 피었을 수 있다. 쌀과 같은 곡류에 곰팡이가 생기면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의 독소가 생성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오크라톡신은 콩팥 손상을, 제랄레논은 생식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이에 쌀뜨물의 색이 파랗거나 검다면 쌀과 쌀뜨물 모두 버리는 게 좋다. 또한, 쌀뜨물을 섭취할 때는 쌀에 먼지 등 이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으니 쌀을 씻어낸 두 번째 물까지 버리고 세 번째 이후의 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과다 섭취도 피한다. 전분이 많은 쌀뜨물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복통이나 설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쌀뜨물을 활용할 때는 세균 번식 위험이 있으니 오래 두지 않고 바로 사용하는 게 위생적이다. 바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실온에 두지 않고 냉장 보관한다. 냉장 보관한 쌀뜨물은 2일 이내 사용하고 보관 중 탁해지거나 냄새가 나면 즉시 폐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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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초콜릿 속 ‘테오브로민’이 생물학적 나이를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테오브로민은 다크 초콜릿 속에 들어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개에게는 독성을 보이나 인간에게는 심장병 위험을 줄여주는 등의 건강 이점이 있다. 생물학적 나이는 건강과 신체 기능을 반영하는 나이이며, 살아온 세월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후성유전학적 변화, 특히 ‘DNA 메틸화’라는 유전적 변화는 이러한 생물학적 나이를 잘 나타내는 지표다.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두 개의 유럽 코호트에서 성인 1669명을 대상으로 혈중 테오브로민 수치와 생물학적 나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 내 테오브로민 농도를 측정한 뒤 혈액 샘플에서 확인된 생물학적 노화 지표와 비교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DNA의 화학적 변화 분석과 염색체 끝의 ‘텔로미어’ 길이 추정을 통해 산출됐다.연구 결과, 혈중 내 테오브로민 수치가 높을수록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젊게 나타났다. 이는 테오브로민이 항노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며, 근본적으로 세포핵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코코아나 커피에 포함된 다른 대사물질들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지 조사했지만 테오브로민만이 이러한 특정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음식 성분이 우리 몸의 유전자 발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내면, 노화는 물론 각종 질환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며 “테오브로민이 단독으로 효과를 내는지, 아니면 다크초콜릿의 다른 유익 성분인 폴리페놀과 함께 작용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하더라도 ‘다크 초콜릿을 많이 먹을수록 더 젊어진다’는 식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다크 초콜릿에는 설탕, 지방, 기타 첨가 성분도 들어있으므로 단순히 많이 먹는 것이 반드시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노화(Age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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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의 나이에도 선명한 복근과 탄탄한 근육을 유지하고 있는 여성이 자신의 건강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레슬리 맥스웰(65)은 '슈퍼 핏 할머니'로 불리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건강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나이는 건강과 체력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다"라며 "60대 이후에도 충분히 강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레슬리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것은 젊은 시절 '약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으면서부터다. 이후 폐렴으로 입원하는 경험까지 하며 건강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고, 이를 계기로 근력 운동을 생활 습관으로 삼게 됐다.현재 레슬리는 주 4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하체 운동을 중심으로 전신 근력을 강화하고, 철봉 매달리기나 복부 근육을 단련하는 코어 운동처럼 자신의 체중을 활용한 동작도 병행한다. 그는 "하체와 코어 근육을 키우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체력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식습관 관리도 철저하다. 하루에 5~6끼를 소량으로 나눠 먹으며,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위주의 식단을 유지한다. 달걀과 스테이크 등이 주된 식재료다. 특히 아침에는 커피에 버터를 넣어 마신다. 레슬리는 "버터 커피를 마시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하루 종일 에너지가 유지된다"고 말했다.레슬리의 생활 습관은 가족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손녀는 할머니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고, 여동생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레슬리는 "혼자만 건강해지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변화하는 것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건강을 위해 변화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했다.한편, 전문가들도 노년기 근육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근육은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기본 조건이다. 실제로 하버드 의과대 연구에 따르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최대 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하체 근육은 혈액순환을 돕고, 낙상이나 골절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쿼트나 런지 같은 하체 운동을 하루 1~2세트 하거나, 하루 약 60계단 정도를 오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스쿼트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며, 런지는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디딘 뒤 천천히 몸을 낮췄다가 다시 일어나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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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진(53)이 최근 겪고 있는 불안과 우울감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가장 (멋진) 류진’에는 ‘갱년기 남편과 대화가 안 통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류진은 “요즘 많이 힘든 것 같다”는 말에 “많이 힘들다”며 “집, 일, 친구, 나이, 몸 등 고민이 수십 가지”라고 말했다. 이후 심리 상담소를 찾은 류진은 문진표 항목 중 집중력 저하, 불면, 소화장애, 우울, 불안, 초조 등의 항목에 표시했고, 현재 가장 힘들고 괴로운 것을 묻는 질문에 “몸 상태와 일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류진은 상담사에게 “(촬영장에서 겪은 힘든 상황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고, 외모적으로 이제 나이 들면서 화면 보면 너무 실망스러우며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가장이니까 못 벗어난다”고 털어 놓았다.그러자 상담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까지 어떻게 견디셨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심리 검사 결과를 보면 진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또한, 상담사는 “제가 보기엔 굉장히 뭘 잘 참는다”며 “억압하고 억제하는 것들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실제로 류진처럼 불안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중년 남성이 많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일수도 있지만, 먼저 ‘남성 갱년기’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호르몬이 감소함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여성에 비해 가벼이 여겨진다. 남성 갱년기는 나이가 들어 고환 기능이 떨어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어들면서 나타난다.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에 따르면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6ng/mL이하면 남성 갱년기로 진단한다. 남성 갱년기가 발생하면 우울감, 피로감, 기억력 저하, 성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에서도 류진을 포함한 중년 남성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는 바로 심리적 변화다. 이전보다 쉽게 짜증을 내고, 우울해하며, 불안감을 잘 느낀다. 이러한 감정을 관리하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를 넘어 생각, 사고 과정, 의욕,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신체적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인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욕과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점 역시 갱년기 대표 증상 중 하나다. 실제로 중년에 접어들면 성기능이 예전같지 않다. 정상적으로 발기가 이뤄지려면 테스토스테론이 혈관을 확장해 음경 내로 혈액이 잘 유입돼야 하는데, 테스테론 농도가 떨어져 발기력이 저하된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기억력과 인지력이 떨어질 수 있다. 기억력과 인지력 문제는 뇌 기능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의심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관련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한편, 남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금연·절주 등을 통해서다. 주기적으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진행하고 단백질과 비타민D, 아연, 셀레늄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호르몬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흡연과 음주가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금연·절주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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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불면증 환자는 76만 명에 육박한다. 불면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수면 문제로, 그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 유지가 어렵거나, 새벽에 일찍 깨어나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이 1주일에 3회 이상, 3개월 간 지속될 경우 ‘만성 불면장애’로 분류되며, 단순한 수면 문제가 아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수면 질환으로 본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면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치료 접근 방식 또한 발전하고 있다.◇‘진정’에서 ‘각성 억제’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만성 불면장애의 1차 치료는 비약물적인 치료인 인지행동치료다. 이는 잘못된 수면 습관을 교정하고, 수면환경의 개선 및 수면에 대한 비합리적인 생각을 바로잡으며, 불면을 겪으면서 발생한 불면을 지속시키는 행동들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둔다. 급성 불면이나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기 어렵거나, 인지행동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미흡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불면증 약물치료의 초점은 기존의 ‘진정’ 중심에서 벗어나 ‘각성을 억제해’ 자연스러운 수면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현재 세계적으로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는 크게 네 가지 계열로 구분된다. ▲벤조디아제핀 수용체 작용제(GABA)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멜라토닌 수용체 작용제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ORA)가 이에 해당한다. 이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졸피뎀 등의 벤조디아제핀 수용체 작용제로, 뇌의 주요한 억제성 신경전달체계인 GABA-A 수용체 에 작용해 신경 흥분을 억제함으로써 진정 및 수면 유도 효과를 낸다. 오랜 기간 유용하게 쓰여 온 불면증 치료제이나, 서파 수면과 렘 수면을 줄이는 등 수면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일부환자에서 수면 이상 행동 유발, 내성 및 반동성 불면, 장기복용 시 의존성 등이 있다. 작용 시간이 짧은 벤조디아제핀은 효과가 빠른 반면 작용시간이 짧아 반동성 불면이 생기기 쉽고, 작용시간이 긴 벤조디아제핀은 인지기능 저하, 낮 시간 졸음, 낙상, 두통의 부작용 및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역시 장기 복용 시 의존성이 있어, 치료의 지속성과 안전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각성 신호 조절하는 DORA 계열 치료제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불면증 치료제가 ‘각성’ 억제에 초점을 맞춘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이다. 이 치료제는 뇌의 각성, 각성 유지, 에너지 대사 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오렉신 1형 및 오렉신 2형 수용체에 이중으로 작용한다. 불면증 환자는 과각성상태를 가지는데 DORA 계열 치료제는 이러한 과각성 상태를 억제해 자연스러운 수면유도와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는 “DORA 계열 치료제는 진정 작용을 통해 단순히 졸음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는 정도를 조절해 각성을 낮추는 약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기전의 특성 상 수면과 각성에 관련된 부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서파 수면과 렘 수면 등 정상적인 수면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인지 기능 저하나 낮 시간 졸음 등의 부작용 및 의존성이 GABA 계열 치료제보다 낮은 것으로 임상연구에서 확인됐다. 다만, 드물게 이상한 꿈(악몽), 두통과 같은 경미한 부작용에 더해 흔하지는 않지만 가위눌림, 기면병 환자에서 보이는 탈력 발작이 있을 수 있다.◇해외 가이드라인 DORA 권고, 국내선 허가 제품 없어DORA 계열 치료제가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이면서, 해외 불면증 치료 가이드라인도 변화하는 추세다. 2017 미국수면학회(AASM) 가이드라인에서 DORA 계열 치료제를 수면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만성 불면증 성인 환자에서 사용을 권고했고, 2023 유럽수면연구학회(ESRS) 가이드라인에서도 DORA 계열 치료제를 3개월 이상 장기 사용하는 것을 A등급으로 권고하며, 반동 및 금단 증상 없이 효과가 지속되고 부작용 위험이 위약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DORA 계열 치료제는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허가돼 사용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된 제품이 없다.김지현 교수는 “불면증은 수면 부족과는 다른 문제로 주간 기능을 저해하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 및 다양한 신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수면위생을 교정하고 규칙적인 수면 스케줄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불면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증상뿐 아니라 이전 치료 반응, 동반질환, 부작용,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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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잦아지는 시기다. 한 잔쯤은 괜찮겠지 싶어 즐기지만, 음주는 식도암·후두암 등 각종 암은 물론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치매나 우울증 같은 신경계 질환, 통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곳은 간이다. 음주량이 늘어난 뒤 단순한 피로를 넘어 황달 증세까지 나타난다면, 즉시 간 건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지난 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주율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일상 회복 이후 반등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은 57.1%로 절반을 넘어섰고,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소주(50mL)나 맥주(200mL)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의 음주를 주 2회 이상 한 ‘고위험 음주’의 비율은 12%에 달했다.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전호수 교수는 “술은 1군 발암물질”이라며 “특히 고위험 음주는 단순한 간의 무리를 넘어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간 질환과 기타 전신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로 간 세포 내 지방이 5% 이상 쌓인 상태를 말한다. 절주나 금주하지 않고 계속 술을 마시면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악화할 경우 피로감이나 오른쪽 윗배의 불편감, 식욕 저하,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혈액검사에서 간수치(AST, ALT) 상승 여부를 확인하고, 초음파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로 간 내 지방 침착을 확인해 이뤄진다.알코올성 간염은 금주하면 간수치가 4~6주 내에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절주나 금주를 통해 큰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되는 음주를 통해 지방간이나 간염에 그치지 않고 악화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 술을 끊어도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복수, 황달의 증상이 나타나면 상당히 진행된 간경변증을 의미한다. 황달은 간에서 처리되는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체내에 쌓이면서 눈의 흰자위나 피부가 갑자기 누렇게 변하는 것이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폭음하는 경우가 많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가장 중요한 치료는 금주다. 금주만으로도 대부분의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회복될 수 있다. 최근에는 비만, 당뇨병 등 대사 이상이 동반된 환자에서 ‘대사 관련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주목받고 있다. 이 경우 단순 금주 외에도 체중 관리, 혈당 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대사 개선 치료가 함께 필요하다. 간경변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영양 관리, 합병증 예방 치료가 병행되며, 말기 간경변증 환자는 간이식이 고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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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열이 나고 오한이 느껴져 집에서 해열제를 복용했다. 하지만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자 요즘 유행한다는 독감을 의심하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여러 검사를 받았고, 뜻밖에도 '신우신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처방받았다.A씨가 앓은 신우신염은 세균이 신장·신우 등으로 침투해 생기는 상부 요로계 감염 질환이다. 통상 대장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피로감, 발열, 오한, 두통, 허리·옆구리의 통증,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 몸살 증상과 비슷하지만, 기침 등 감기에 걸렸을 때 주로 나타나는 호흡기 증상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탁한 소변, 심하면 혈뇨를 보는 경우도 있다.신우신염의 대부분은 대장균이 원인균이지만, 이밖에 클렙시엘라·프로테우스·장구균 등도 주요 원인균으로 꼽힌다.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감염 위험이 더욱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신우신염은 특히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고 항문과의 거리가 가까워 세균이 요로에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기에 꽉 끼는 속옷이나 청바지 등 통풍을 막는 옷차림은 세균이 더 활발하게 증식할 수 있도록 해 방광염을 유발하기 쉽고, 이 염증이 신장으로 번지면서 신우신염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신우신염은 감기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감기처럼 해열제를 먹고 쉰다고 자연스럽게 낫는 질환은 아니다. 재발률도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윤진구 교수는 "신우신염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질환이 아니라 대부분 항생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악화해 패혈증이나 신장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료는 약 1~2주가 소요된다. 이때 안정을 취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신우신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을 갖지 말아야 한다. 허리 윗부분에서 시작해 옆구리로 퍼지는 심한 통증이 있을 때는 병원에 꼭 가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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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위고비'와 '오젬픽'이 심각한 발작을 동반하는 뇌전증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위고비와 오젬픽은 모두 '세마글루티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비만·2형 당뇨병 치료제다. 세마글루티드는 인슐린 합성·분비를 통해 혈당을 조절하며, 포만감 증가와 식욕 억제에도 관여해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위고비·오젬픽처럼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치료제를 사용하면 뇌전증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가설도 나오고 있다. 약물을 통해 혈당 조절과 혈관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뇌에 가해지는 대사 스트레스를 줄여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가설에 기반해 이뤄졌다. 대만 중산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 에디 코르넬리우스 교수 연구진은 GLP-1 계열 약물의 뇌전증 발병률 감소 효과를 확인하고자 환자들의 투약 기록을 분석했다. 분석에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GLP-1 주사제나 먹는 약인 DPP-4 억제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18세 이상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45만2766명의 치료 기록이 포함됐다. 환자 평균 연령은 61세였으며, 이들은 기존에 뇌전증을 진단받은 적이 없었다. GLP-1 주사제에는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와 함께 1일 1회 주사제 '리라글루티드(삭센다)'·'둘라글루티드(트루리시티)'가 포함됐다.연구 결과, GLP-1 약물은 DPP-4 억제제 대비 뇌전증 진단 빈도가 소폭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LP-1 치료제 투여군 1670명 중 2.35%에서 뇌전증이 진단됐으며, DPP-4 사용자는 1886명 중 2.41%가 뇌전증을 진단받았다. 나이·고혈압·심혈관질환 등을 고려·조정해 분석한 결과, GLP-1 억제제 투여군은 DPP-4 억제제 투여군 대비 뇌전증 발병 위험이 16% 낮았다.특히 세마글루티드 단독 투여군은 뇌전증 위험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라글루티드와 둘라글루티드의 뇌전증 위험 감소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연구진은 GLP-1 계열 당뇨병·비만 치료제가 뇌세포를 보호하고 신경 염증을 줄여 전반적인 발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중에서도 유의미한 효과 차이는 세마글루티드의 강력한 뇌세포 보호 효과에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연구는 직접 비교 임상시험이 아닌 환자들의 투약 기록을 분석한 것으로, 약물의 뇌전증 발병 위험 감소 효과를 더 확실하게 입증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연구를 주도한 코르넬리우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GLP-1 약물이 혈당 조절 외에도 신경학적 이점을 가질 수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며 "다만, 이 연구 결과가 DPP-4 억제제가 해롭거나 GLP-1 약물이 뇌 건강에 반드시 유익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지난 10일(현지시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