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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에 ‘​이것’ 5분 하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 된다… 뭘까?

    아침에 ‘​이것’ 5분 하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 된다… 뭘까?

    운동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아침 시간을 활용해 보자. 영국의 유명 의사가 시간 부담 없이 당뇨병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침 루틴을 소개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는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이 소개됐다. 의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사인 랑간 차터지는 “​​나는 매일 아침 커피가 내려지는 5분 정도 근력 운동을 한다”​며 “​잠깐이라도 나처럼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제2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다"며 "런지 같은 맨몸 운동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정말일까? 아침 맨몸 운동의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마다 간단하게라도 근력 운동을 하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런지나 스쿼트 같은 맨몸 운동은 시공간 제약이 적을 뿐 아니라 대근육을 사용해 포도당 소비량을 늘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게다가 꾸준히 운동해 근육량이 늘어나면 인슐린 민감도가 개선된다. 인슐린 민감도는 세포가 인슐린 작용에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인슐린 민감도가 높으면 혈당 조절이 용이하다. 반면 민감도가 낮으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더 높게 오르는 등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고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더 나아가 아침에 운동하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되고,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해 집중력이 증진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다만, 몸이 긴장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근력 운동을 하면 부상 위험이 있으니 운동 전 간단하게 스트레칭하는 게 좋다.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거나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공복 상태로 운동하는 것을 피한다.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침 식사를 하거나 간단한 간식을 섭취한 뒤 운동해야 한다.한편, 랑간 차터지의 방법을 활용하면 운동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기존 습관에 새로운 습관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 계발 전문가 제임스 클리어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소개한 방법이기도 하다. 랑간 차터지가 커피 내리는 시간을 활용해 운동한 것처럼 양치, 독서 등 각자 기존에 실천 중인 루틴에 운동을 추가하면 이를 지속하기 쉽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1/15 05:40
  • ‘20kg 감량’ 유지어터 박세미, 채소 ‘이렇게’ 먹던데… 건강엔 어떨까?

    ‘20kg 감량’ 유지어터 박세미, 채소 ‘이렇게’ 먹던데… 건강엔 어떨까?

    20kg 감량 후 유지 중인 개그우먼 박세미(35)가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13일 박세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상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박세미는 헬스장에서 천국의 계단을 타고 온 후 밥을 먹었다. 박세미는 “찜기를 샀다”며 양배추, 청경채, 버섯, 호박 등을 올려 전자레인지를 통해 쪘다.완성된 요리를 먹던 중 박세미는 “얼마 전에 채소찜을 시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근데 채소밖에 없어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박세미처럼 채소를 즐겨 먹으면 자연스레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른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크기 때문이다.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포만감은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채소를 먹을 때 양양적 가치를 올리려면 적절한 조리법을 선택해야 한다. 주로 지용성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채소들은 가열해서 먹어야 하는 종류다.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등 지용성 영양소는 가열해도 파괴가 잘 안된다. 가열을 통해 지용성 영양소를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반면, 수용성 영양소가 많은 채소는 가열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C나 글루코시놀레이트 역시 수용성으로 열에 약하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콜리플라워나 브로콜리에 많다.한편, 박세미가 헬스장에서 하는 천국의 계단은 계단을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운동이다. 바디컨설팅 채수연 트레이너는 “살을 효과적으로 빼고 싶다면 천국의 계단을 추천한다”며 “일반 러닝머신보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강도의 운동량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천국의 계단을 타면 10분에 약 100~200kcal를 소모할 수 있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1/15 04:20
  • “온몸에 생긴 멍울, 기생충이었다”… 40대 男, 대체 무슨 일?

    “온몸에 생긴 멍울, 기생충이었다”… 40대 男, 대체 무슨 일?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반드시 익혀 먹자. 자칫하다간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인도 피부과 저널에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48세 남성이 수년간 복부를 포함한 신체에 종양이 생겼다. 처음에는 어깨, 가슴 부위에 생겼고, 이후 다리, 등, 얼굴 등으로 퍼졌다. 간헐적으로 두통 증상도 함께 나타났다.돼지고기를 즐겨 먹었다는 남성은 피부과 검진에서 수많은 종양이 발견됐고, 크기는 0.5cm에서 3~4cm로 다양했다. 혈액검사나 심전도 검사 등은 모두 정상이었다. 이후 종양 조직검사 결과, 기생충 유충(낭미충)인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은 구충제를 처방받아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낭미충증은 주로 익히지 않은 고기를 섭취할 때 감염된다”며 “위생이 좋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기 더 쉽다”고 말했다. 이어 “낭미충은 피하 조직, 폐, 눈 등에 감염된다”며 “피하 조직에 감염되면 몸 전체에 다양한 크기의 종양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낭미충증은 갈고리촌충이라는 기생충의 유충인 낭미충에 감염되는 병으로, 신체에 다양한 조직에 종양을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남성은 가슴, 복부 등과 같은 신체 표면에 종양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지만, 염증이 발생할 경우 통증이나 부기가 나타날 수 있고, 오랫동안 눈에 띄지 않다가 수 센터미터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진단 방법으로는 대변 검사, 연부 조직 엑스레이, 뇌척수액 검사(허리에서 뇌척수액을 뽑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등이 있다. 치료 방법은 병의 경중에 따라 다르다. 가벼운 경우라면 구충제인 알벤다졸이나 프라지콴텔을 투여하고, 감염으로 인한 물혹 제거가 필요할 때는 외과적 수술을 고려한다.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식수와 음식을 섭취할 때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기타이아라 기자 2026/01/15 02:00
  • 안과의사, 망막 태우고 시신경 죽이는 ‘이 습관’ 당장 멈추라 경고... 뭘까?

    안과의사, 망막 태우고 시신경 죽이는 ‘이 습관’ 당장 멈추라 경고... 뭘까?

    안과 전문의가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건나물 TV’​에는 정의상 안과전문의(SNU안과 원장)가 출연했다. 이날 정 원장은 “​잠들기 전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망막 조직을 태워버리는 것과 다름 없는 행동”​이라며 이를 눈 건강을 악화하는 습관 중 하나로 꼽았다. 이유가 뭘까? 어두운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정의상 원장은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빛을 더 받으려고 동공의 크기가 평소보다 3배까지 커지는데, 이를 면적으로 따지면 9배나 많은 빛이 눈속으로 쏟아져 들어오게 되는 것”​이라며 “​확장된 동공으로 블루라이트가 걸러지지 않고 들어오면 망막 세포 속에 쌓여 있던 노폐물과 반응해 세포를 공격하는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폭발적으로 생성한다”​​고 했다. 정 원장의 말처럼 활성산소가 폭발적으로 생성돼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시신경 세포가 사멸하고 황반변성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망막에서 감지된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 세포와 망막의 중심부에서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은 산화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활성산소가 과도해 신경 세포가 에너지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거나 망막에 노폐물이 쌓여 염증이 생기면 세포가 사멸하고 황반변성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황반변성은 황반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저하하고 색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50세 이후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지만, 어두운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지속하면 이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게 정 원장의 설명이다.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 급성 녹내장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정 원장은 “​​눈 앞쪽 구조가 좁은 중장년층 여성이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면, 수정체가 앞으로 쏠린다”​며 “​​​그러면 눈 속에 물이 빠져나가는 길이 막혀 안압이 급속히 치솟는 급성 녹내장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급성 녹내장은 안압이 갑자기 상승해 안구 통증, 시력 저하, 출혈,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방수 배출로가 막혀 발생한다. 방치하면 실명 위험이 커 즉각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한편, 평소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면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밝은 공간에서 보고 자기 전에는 가급적 스마트폰 노출을 피하면 좋다. ​평소 EPA·DHA 함량이 높은 고순도 오메가-3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물막의 기름층 두께가 두꺼워지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외출할 때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 원장은 “​보통 정면에서 오는 햇빛만 신경 쓰지만 사실 측면에서 들어오는 빛이 각막에서 꺾여 수정체 안쪽에 20배나 강한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다”​며 “​​일반 선글라스보다는 얼굴에 밀착되는 고글 형태나 챙이 넓은 모자를 같이 쓰는 게 좋다”​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1/15 01:20
  • “매일 아침 ‘이것’ 한 잔”... 103세 할머니가 꼽은 장수 비결은?

    “매일 아침 ‘이것’ 한 잔”... 103세 할머니가 꼽은 장수 비결은?

    프랑스의 103세 할머니가 자신만의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13일 미국 피트니스 매거진 ‘우먼스 헬스’는 올해로 103세가 된 샤를로트 쇼팽의 장수 비결을 조명했다. 그는 자신의 오랜 습관으로 꿀을 넣은 커피와 사워도우 토스트로 구성된 아침 식사, 식사 후 산책, 요가를 꼽았다. 이 세 가지 습관은 신체에 어떤 이점이 있을까?◇ 아침 식사규칙적인 아침 식사는 비만을 예방하고 혈압, 호르몬이 정상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체내에 포도당과 단백질을 보충해 뇌를 활성화시킨다. 아침은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 위주로 구성해 먹는 것이 좋다.샤를로트 쇼팽처럼 감미료를 사용할 때 설탕 대신 꿀을 선택하면 하루 섭취 열량을 10% 낮출 수 있다. 혈당 상승 속도가 설탕보다 낮기 때문이다. 또 꿀은 유기산과 생리활성 화합물이 많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꿀 40g을 약 8주 섭취한 사람은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단, 꿀을 과다 섭취하면 안 된다. 꿀의 주성분은 단순당이기 때문에 이를 과다 섭취하면 비만,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커진다.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면 호밀빵이나 통밀빵처럼 정제가 덜 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효모균을 활용해 발효시킨 사워도우 빵도 건강에 이롭다. 발효 과정에서 글루텐이 분해되어 소화가 쉽기 때문이다. 미네랄 흡수를 저해하는 피트산 함량이 적어 미네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돕고, 혈당 지수도 낮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식사 후 산책식사 후에 바로 앉거나 누우면 내장 지방이 쌓인다. 음식이 체내에 들어가면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 작은 단위로 분해된다. 그런데 식사 후 활동량이 없으면 이 영양소가 그대로 지방으로 바뀐다. 식후에 20분 정도 가볍게 움직이면 포도당이 소모되어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밥을 먹고 난 후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는 속도가 일반 사람보다 빨라지고,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합병증 발생률이 증가한다. 다만 산책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은 가벼운 산책도 소화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식사 후 한 시간은 편안한 자세로 쉬었다가 걷는 것이 좋다.◇ 요가요가는 근력과 유연성, 균형 감각을 향상시킨다.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개선해 허리 통증 감소와 균형 잡힌 자세에 도움이 된다. 심혈관 질환 등 각종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홍콩 폴리테크닉대 연구팀에 따르면, 매주 3회씩 1시간 동안 요가를 하면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아디포카인 성분이 감소해 혈압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요가는 신체의 움직임과 호흡에 집중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신경계를 진정시켜 스트레스, 불안, 피로를 감소시키고 우울감을 완화한다. 특히 노인이 요가를 하면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된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요가를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두뇌 사용 능력 변화를 측정한 결과, 요가를 한 그룹의 기억력, 정신적 유연성이 실험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신체와 호흡을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해야 하는 요가는 정신, 호흡 등의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며 “요가를 하면 기억력이 증가하고 집중력이 높아져 손으로 하는 일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1/15 00:40
  • 운동 전 ‘이것’ 마시면 덜 지친다… 수분·활력 채우는 음료, 뭘까?

    운동 전 ‘이것’ 마시면 덜 지친다… 수분·활력 채우는 음료, 뭘까?

    운동 중 유난히 피로하거나 어지럽고 기운이 떨어진다면 탈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운동 중 땀을 흘리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면서 지구력과 집중력, 회복력이 함께 저하된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기본이지만, 여기에 운동 전 음료를 더하면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인 퍼스널 트레이너 비카스 샤르마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헬스샷(HealthShots)을 통해 혈류를 개선하고 전해질을 보충해 운동 전후 컨디션 관리에 효과적인 음료 일곱 가지를 소개했다. 당분이 많은 스포츠음료 대신, 불필요한 칼로리 없이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녹차=녹차에는 카테킨과 카페인이 함유돼 신진대사와 지방 산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품과학과 영양학 비평(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이 성분들은 에너지 소비와 열생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벼운 운동 전에는 집중력과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고강도 운동 직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코코넛 워터=코코넛 워터는 당분이 낮고 칼륨·나트륨·마그네슘·칼슘 등 전해질이 풍부하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한 컵당 약 46kcal로, 시판 스포츠음료보다 부담이 적다. 샤르마는 “중강도 운동에 적합하며 근육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비트 주스=비트 주스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 질산염이 풍부한 대표적인 운동 전 음료다. 질산염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돼 혈류를 개선하고 근육으로의 산소 공급을 돕는다. 영양학 전문지 ‘Annual Review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트 주스는 지구력과 심폐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 운동 1~2시간 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레모네이드(무가당)=물에 레몬즙과 소금 한 꼬집을 더한 레모네이드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수분 보충 음료다. 레몬은 비타민 C를 공급하고, 소금은 땀으로 손실된 나트륨을 보충해준다. 샤르마는 “특히 더운 날씨에 장시간 운동할 때 수분 유지와 피로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오이·민트티=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으며, 민트는 소화를 돕고 청량감을 준다. 샤르마는 “오이와 민트를 넣은 물은 수분 섭취를 자연스럽게 늘리고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요가나 걷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 전 음료로 적합하다.▷단백질 스무디=과일과 요거트, 식물성 우유로 만든 단백질 스무디는 운동 후 근육 회복과 에너지 유지에 도움을 준다. 단백질은 손상된 근육 조직 회복을 돕고, 과일은 글리코겐 보충에 필요한 자연 탄수화물을 제공한다. 과도한 감미료는 피하고 균형 있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수박 주스=수박 주스는 수분이 풍부하고 칼륨과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다. USDA에 따르면 한 컵(약 240ml)에는 이 미네랄의 하루 권장량 약 6%가 들어 있다. 혈류 개선과 근육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인 L-시트룰린도 포함돼 있어 상쾌한 운동 후 음료로 적합하다.운동에 필요한 수분 섭취량은 강도와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짧은 운동이라면 물만으로 충분하지만, 장시간 또는 고강도 운동에서는 전해질과 자연 탄수화물이 들어 있는 음료가 에너지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당분이 많은 음료는 에너지 급락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푸드최소라 기자2026/01/15 00:01
  • 부쩍 탄력 잃고 줄어든 머리, ‘이 물’ 쓰면 효과 최고

    부쩍 탄력 잃고 줄어든 머리, ‘이 물’ 쓰면 효과 최고

    쌀을 씻어낸 물인 쌀뜨물이 모발 건강에 이롭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건강의료매체 ‘웹엠디’에 게재된 ‘쌀뜨물 모발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쌀뜨물에는 쌀에 함유된 여러 영양소가 녹아있으며 모발 건강에 유익하다. 비타민E 속 토코트리에놀 성분은 모발 성장을 촉진하며 마그네슘은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복구시키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B는 모발을 구성하는 성분인 케라틴 생성에 관여하며 아연은 탈모 예방을 돕는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 염증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모발을 튼튼하게 하며 녹말이 모낭을 보호해 머릿결을 정돈하는 효과가 있다.모발용 쌀뜨물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밥을 지을 때보다 물 두세 컵을 더 넣고 쌀을 30분에서 두 시간 동안 불린 다음 따라내 사용하면 된다. 이보다 쌀을 오래 불리거나 쌀뜨물을 끓이면 일부 영양소가 파괴되거나 박테리아 번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용 전 쌀뜨물 색이 파랗거나 검다면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 독소가 생성된 상태일 수 있어 버리는 게 좋다.완성된 쌀뜨물을 모발에 사용할 때는 평소처럼 샴푸, 린스 등으로 머리를 감은 뒤 마지막 단계에서 머리에 붓는다. 20분 정도 기다린 뒤 따뜻한 물로 헹궈내면 된다. 쌀뜨물은 큰 부작용 없이 누구나 활용해볼 수 있으나 습진, 아토피성 피부염, 탈모 등이 있는 사람은 사용 전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피부 수분 장벽이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면 염증, 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다만, 쌀뜨물이 모발 건강을 위한 유일무이한 해결책은 아니다. 평소 식단에 철분, 아연,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B·비타민D가 부족하진 않은지 점검하고 열·화학처리를 최소화하며 정기적으로 머리카락을 다듬는 게 도움이 된다.
    뷰티최지우 기자 2026/01/14 23:20
  • 임시완, 하루 절반을 ‘이것’으로 날린다… 무슨 일일까?

    임시완, 하루 절반을 ‘이것’으로 날린다… 무슨 일일까?

    배우 임시완(37)이 하루에 12시간을 자야 피로가 풀린다고 고백했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에 출연한 임시완은 스케줄이 너무 많아 과부하가 온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바쁜 이유가 또 있다”며 “남들은 하루의 삼분의 일 정도가 수면 시간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게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로가 풀리려면 하루의 절반은 자야 하더라”라며 “남들보다 4시간은 잃고 하루를 시작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황당해하며 임시완이 신생아 같다고 표현했다.임시완처럼 하루 12시간 이상 수면이 필요하다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얕아지면서 산소 공급을 방해해 수면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질환이다. 이 밖에도 극심한 스트레스나 우울감 같은 심리적 요인, 평소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려는 보상성 수면이 원인이 될 수 있다.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과다수면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과다수면증은 밤에 충분히 자고도 낮 동안 참기 힘든 졸음이 쏟아지거나 과도한 수면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뇌의 각성 조절 이상 같은 일차성 요인부터 기저 질환이나 약물 부작용에 따른 이차성 요인까지 다양하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정신을 차리기 힘들거나 낮 시간의 인지 기능 저하가 동반된다면 과다수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한편, 과도하고 불규칙한 수면은 건강에 해롭다. 한양대 의학과 박진선 교수팀이 15년간 국내 성인 9600여 명의 수면 패턴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수면 시간이 길면서 그 패턴까지 불규칙할 경우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수면 습관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고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한다. 그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고혈압·당뇨·비만·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하다. 주말에 몰아서 자는 습관을 개선하고, 카페인 섭취와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 음주는 줄이는 것이 좋다. 낮에는 충분한 햇볕을 쬐고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1/14 22:40
  • “쇼핑으로 스트레스 풀어요”… 실제 효과 있을까?

    “쇼핑으로 스트레스 풀어요”… 실제 효과 있을까?

    온라인 쇼핑이나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풀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인터넷 활동이 스트레스를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알토대 컴퓨터공학과 모하메드 벨랄 박사 연구팀은 독일 성인 약 1500명을 대상으로 7개월 동안 실제 웹 브라우징 데이터를 추적하고, 동시에 설문을 통해 스트레스 수준을 반복 측정했다. 기존 연구들이 인터넷 사용 시간을 설문에 의존해 파악한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개인의 실제 인터넷 사용 기록을 분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분석 결과, 온라인 쇼핑, 소셜미디어, 게임 이용 시간이 많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은 경향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시기에 이러한 활동이 더 많이 사용되는 패턴도 함께 관찰됐다.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 연구팀은 모바일 기기의 접근성이 높아 인터넷 이용 빈도를 늘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의 연관성이 더 크게 나타났을 가능성을 제시했다.다만, 모든 인터넷 활동이 스트레스 증가와 연결된 것은 아니었다. 뉴스를 읽거나 생산성과 관련된 활동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시기와 연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인터넷 사용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한 사용 시간보다는 활동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디지털 환경에서의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 건강 연구에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벨랄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이나 SNS를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이런 활동이 항상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터넷 사용과 정신 건강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의학인터넷연구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지난 9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1/14 22:30
  • 음료 한 잔 값으로 살 뺀다… 릴리, '5달러 비만약' 출시 예고

    음료 한 잔 값으로 살 뺀다… 릴리, '5달러 비만약' 출시 예고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먹는 비만약을 하루 5달러(한화 약 7000원) 수준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노보 노디스크보다 출시가 늦어졌지만, 복용 편의성을 필두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만 치료제의 낮은 가격은 미국 시장을 넘어 정책·보험 체계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전략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하루에 약 7000원… 美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값과 비슷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 다니엘 스코브론스키 연구개발·제품 총괄 책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첫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승인을 앞둔 먹는 비만 치료제 '올포글리프론'이 미국에서 승인되는 직후 다수 국가에서 거의 동시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스코브론스키 총괄은 "공급은 충분하다"며 "가능한 한 빠르게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가격은 한 달 기준 149달러(한화 약 22만원)다. 이를 1일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하루에 약 5달러 수준이다. 스코브론스키 총괄은 "미국에서 한 달에 149달러만으로는 매일 커피를 마시기 어렵다"며 "올포글리프론의 가격은 하루에 5달러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올포글리프론을 만들고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스타벅스 커피 가격으로 올포글리프론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복용 편의성, 유지 치료 옵션 강조한다앞서 일라이 릴리는 올포글리프론은 작년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일반적으로는 신약 심사 기간이 10~12개월이지만, FDA로부터 우선심사 바우처(CNPV)를 확보해 승인 절차가 크게 단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제도 덕분에 릴리는 수개월 내에 미국 승인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일라이 릴리는 먹는 비만약 시장에서 후발주자지만, 이달 초 미국에서 출시한 노보 노디스크와의 차별점을 내세우며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위고비 알약의 경우 공복 복용을 비롯한 복잡한 복용 규칙이 요구되는 반면, 올포글리프론은 음식이나 물 섭취, 복용 시간에 제한이 없는 저분자 기반 약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식이다. 이러한 복용 편의성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의 복약 순응도(환자가 의사의 지시를 따라 의약품을 제대로 복용하는 정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보험자와 정책 당국이 치료 지속성과 비용 효과성을 평가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회사는 마운자로·위고비 같은 주사형 비만 치료제 투여 이후의 유지 치료 선택지로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이미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자들이 주사 치료를 중단하고 경구제로 전환해 체중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으로, 비만 치료의 목표가 단기 감량 중심에서 장기 관리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국내 제약 업계에도 영향… "차별성 있는 신약 필요"이번에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제시한 먹는 비만약의 가격은 정책·보험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간 비만치료제는 높은 약가로 인해 보험 적용이 제한적이었고, 다수 국가에서 공공보험 체계 밖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경구제가 등장할 경우, 비만을 당뇨병·고혈압과 유사한 만성질환으로 보고 보험 급여 적용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수 있다.특히 이러한 변화는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대량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면서, 이미 승인된 약제와는 다른 기전의 새로운 약을 개발하려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GLP-1 계열 추격을 넘어 차별화된 기전이나 복합 치료 전략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구 제형, 저분자 기반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혹은 비만과 연관된 심혈관·지질 대사 질환을 동시에 겨냥한 후보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제약정준엽 기자2026/01/14 22:20
  • 항상 미루게 되는 수건 빨래… 방치하다 ‘이 질환’ 걸릴 수도

    항상 미루게 되는 수건 빨래… 방치하다 ‘이 질환’ 걸릴 수도

    수건은 매일 피부에 직접 닿는 생활용품인 만큼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사용 후 축축한 수건을 화장실에 걸어둔 채 세탁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위생 문제를 키울 뿐 아니라 수건의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올바른 수건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축축해지면 바로 세탁해야 사용 후 수건이 축축해졌다면 곧바로 세탁하고, 사용할 때마다 빨기 어렵다면 건조대 등에 말린 뒤 모아서 세탁해야 한다. 이 역시 수건이 너무 많이 쌓이지 않도록 1~2일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수건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바로 빨아야 한다. 이는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수건에서 번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또한 온도나 습도가 높은 화장실에 여러 번 쓴 수건을 계속 걸어두면 세균·곰팡이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최대한 빨리 세탁하는 게 좋다. 물기가 많고 습한 화장실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장소다. 사용했다간 얼굴과 몸에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병원성 대장균이 증식하기라도 했다면 식중독을 겪을 위험도 있다. 실제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팀이 어린이집 유아들이 손 씻은 후 공용으로 사용하는 수건 22개(사용 전 7개, 사용 중 15개)를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은 사용 전 수건 7개 중 4개(57.1%), 사용 중인 수건은 15개 모두(100%)에서 검출됐다. 수건에서 검출된 대장균에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도 있었다◇과탄산소다 이용해 냄새 없애기수건을 빨 때는 다른 옷과 분리해 단독 세탁해야 한다. 올이 많은 수건을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하면 올 사이사이에 다른 빨래의 먼지나 세균이 붙을 수 있다. 세탁 과정에서 다른 옷과 마찰해 수건의 올이 풀어질 수도 있다. 섬유유연제는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를 많이 넣으면 수건의 수분 흡수력이 떨어진다. 수건에 오염된 부분이 있고 심한 악취가 나거나 세탁이나 건조 후에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넣고 수건을 20분 정도 담가둔 뒤 곰팡이가 없어질 때까지 손빨래해 햇볕에 말리도록 한다. 세탁기에 식초,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섞어 빨거나, 수건만 따로 삶는 것도 방법이다. 세탁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널어주는 것이 좋다. 잘 마르지 않는다면 건조기나 제습기, 선풍기 등을 활용하도록 한다.한편, 수건 하나를 수년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건에도 수명이 있다. 권장 사용 기간은 1~2년이다. 너무 오래 사용하면 수건의 섬유가 망가져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된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1/14 22:00
  • '수명 1년' 늘리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방법

    '수명 1년' 늘리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방법

    수면, 운동, 영양은 건강을 좌우하는 세 가지 요소다. 최근 이 세 가지 생활 습관에 아주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대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UK Biobank)’를 활용해 5만9000여 명의 중장년, 노인 참가자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 수면과 움직임을 추적하는 손목 장치를 착용했으며, 이때 중등도·고강도 신체 활동은 운동으로 간주했다. 식단은 참가자들의 자체 보고 식습관을 바탕으로 점수화됐으며, 100점 만점에 점수가 높을수록 더 건강한 식단을 의미했다. 분석 기준이 된 생활 습관 최하위 5% 그룹은 하루 평균 수면 5.5시간, 운동 7.3분, 식단 점수 36.9점 수준이었다.연구 결과, 이처럼 건강 습관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아주 작은 변화를 세 요소에서 동시에 실천하면 수명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매일 밤 수면 5분 추가, 하루 운동 1.9분 증가, 식단 점수 5점 상승(채소 반 인분 또는 통곡물 1.5인분 추가)이 해당됐다. 만약 세 가지를 동시에 바꾸기 어렵다면, 단일 요소만 개선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매일 밤 25분 더 자거나, 하루 2.3분 더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1년 늘어났다. 반면 식단만으로 동일한 효과를 얻으려면 점수를 35.5점이나 높여야 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컸다.연구팀은 8년이 넘는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암, 치매, 심장병, 제2형 당뇨병 등 주요 질환의 발병과 사망자 수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때 주요 질병 없이 생활하는 기간을 ‘건강 수명’으로 정의했다. 수면, 운동, 식단의 개선은 생활 습관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건강 수명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밤 24분 더 자고, 하루에 3.7분 더 운동하며, 식단 점수를 23점(통곡물 한 접시, 생선 주 2회 추가) 높였을 때 건강 수명이 4년 연장됐다. 나아가 수면, 운동, 식단의 더 큰 변화를 종합적으로 실천했을 경우 수명은 최대 10년까지도 연장될 수 있었는데, 이는 매일 밤 180분 더 자고 하루에 24.9분 더 운동하며 식단 점수를 35점 높이는 수준의 노력이 필요했다.연구의 주 저자인 니콜라스 코멜 연구원은 “이런 변화들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바꾸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실제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요한 것은 어디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의 자매지인 ‘이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 Medicine)’에 지난 13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1/14 21:20
  • 매일 먹는 곡물, 건강에 더 이롭게 먹는 방법은?

    매일 먹는 곡물, 건강에 더 이롭게 먹는 방법은?

    밥, 파스타, 빵 등으로 즐기는 곡물은 세계인의 주식이다. 어떤 곡물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곡물별 영양 효과 높이는 섭취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아마란스아마란스는 섬유질, 식물성 단백질, 철분, 마그네슘, 라이신이 풍부하다. 영국 전문 영양사 니콜라 러들람-레인 박사는 “아마란스는 수분을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죽이나 수프로 섭취하기 좋다”며 “상대적으로 메티오닌, 시스테인 함량이 적어 콩류, 씨앗류와 곁들여 먹으면 영양 균형이 알맞다”고 말했다. 조리 전, 물이나 사과식초를 섞은 물에 하룻밤 담가두면 소화가 더 잘 된다.◇보리보리는 혈당 조절을 돕는 섬유질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이외에 비타민B군, 셀레늄, 구리, 크롬 등 미네랄 함량도 높다. 영국 웰니스 브랜드 더블유 웰니스’ 영양 치료사 마즈 팩햄 박사는 “보리는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지방과 곁들여 먹으면 지용성 영양소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리겨(껍질)를 벗겨내지 않은 제품이 영양소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옥수수영국 영양사 롭 홉슨 박사는 “옥수수는 곡물과 전분 채소의 중간에 속하는 식품으로 각종 식물성 화합물과 소량의 천연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콩류, 채소류와 곁들여 먹으면 소화·흡수 속도가 느려져 혈당을 더디게 올리고 영양 균형이 맞춰진다.◇쌀쌀은 다른 곡물보다 비타민, 미네랄 함량은 적지만 조리했을 때 식감이 부드럽고 다른 식재료의 풍미와 잘 어우러진다. 쌀을 섭취할 때 채소류, 콩류, 두부·계란 등 단백질을 곁들이면 영양 균형이 맞고 포만감 있는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홉슨 박사는 “조리한 쌀은 한 김 식혔다가 다시 데워 먹으면 저항성 전분이 증가해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키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메밀메밀은 망간, 마그네슘, 구리, 인, 섬유질, 비타민의 좋은 공급원이자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루틴 성분이 풍부하다. 팩햄 박사는 “메밀은 아홉 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전부 들어 있는 식물성 고단백원이며 수프, 샐러드 토핑, 면, 빵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파로고대곡물 파로는 섬유질이 풍부해 한 컵만 섭취해도 일일 섬유질 권장량의 20%를 채울 수 있다. 단백질, 폴리페놀, 철분, 아연이 풍부하며 특유의 식감이 있어 리소토 형태로 섭취하기 좋다. 조리 전 물에 불려두면 소화가 잘 된다.◇귀리섬유질이 풍부한 귀리는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단백질, 마그네슘, 비타민B군이 풍부하고 맛과 식감이 부드러워 죽, 베이킹, 시리얼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밀밀은 가장 널리 소비되는 곡물로 빵, 파스타, 과자 등 활용도가 높다. 루들람-레인 박사는 “특히 가공이 덜 된 통밀은 섬유질, 철분, 아연이 풍부해 영양가 높은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푸드최지우 기자2026/01/14 20:40
  • 최고의 점심 메뉴는 ‘이것’… 영양사들이 꼽은 ‘저속노화’ 식단은?

    최고의 점심 메뉴는 ‘이것’… 영양사들이 꼽은 ‘저속노화’ 식단은?

    나이가 들어서도 활력과 기억력, 체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식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노화에는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지만, 매일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그 속도와 질을 좌우한다.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공인 영양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건강한 노화와 장수를 위한 최고의 점심 메뉴로 ‘연어를 채운 아보카도(Salmon-Stuffed Avocado)’를 꼽았다. 염증 관리와 뇌 건강,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만성 염증을 완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만성 염증은 눈에 띄지 않게 지속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한 세포와 조직, 장기를 손상시키는 요인이다. 이른바 ‘염증성 노화’로 불리는 이 현상은 심혈관 질환과 관절염 등 다양한 노화 관련 질환과 연관돼 있다. 연어에 들어 있는 EPA와 DHA는 이러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오메가-3 지방산이다.연어와 아보카도의 조합은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뇌는 지방으로 구성된 기관으로,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위해 특정 지방산이 꾸준히 필요하다. 영양사 줄리아나 크리미는 “연어에는 특히 DHA가 풍부해,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를 보호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비타민 E가 풍부한 아보카도의 항산화 성분이 더해지면 정신적 건강과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아보카도와 연어를 함께 섭취할 때 영양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비타민 A·D·E·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보카도의 건강한 지방은 연어와 채소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몸에 효과적으로 흡수되도록 돕는다.노화는 근육량과 근력이 점차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동반한다. 특별한 관리가 없을 경우 30대 이후 근육량은 10년마다 약 3~8%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한 완전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크리미는 “연어와 그릭요거트는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고품질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단백질이 풍부한 점심은 혈당을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불필요한 간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그릭요거트에 함유된 유산균은 장 건강을 개선해 전반적인 노화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식단뿐 아니라 생활습관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하루 7~9시간의 충분한 수면은 세포 회복과 기억력 유지, 활력 향상에 필수적이다. 여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저항 운동 등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손실을 줄이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과일·콩류를 통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소화기와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영양사들은 건강한 노화가 비싼 보충제나 까다로운 식단처럼 거창한 관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점심 한 끼의 선택만 바꿔도 염증 완화와 뇌 건강, 근육 유지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1/14 20:00
  • 감기 잘 걸린다면 '이것'부터 바꾸세요

    감기 잘 걸린다면 '이것'부터 바꾸세요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는 면역력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작은 추위에도 몸이 쉽게 긴장하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면역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키위키위는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가 가장 많은 과일에 속한다. 키위 한 개에 든 비타민C는 100㎎ 이상으로, 레몬의 1.4배, 오렌지의 2배, 사과의 6배다. 하루 키위 한 알을 먹으면 일일 비타민C 섭취 권장량(60~70㎎)이 채워진다. 키위는 비타민E,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 항산화 영양소도 풍부하다.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기면 염증 반응이 증가하는데 항산화 영양소는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한다. 최근 미국 '영양연구'지에 따르면 키위 주스를 20일 동안 공급하고 콜레라 바이러스를 쥐에게 주입한 결과 면역글로불린 등 바이러스와 싸우는 물질의 수치가 상승했다.◇굴굴이나 쇠고기에 풍부한 아연은 백혈구를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아연은 새로운 면역세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특히 감기 초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100g의 생굴에는 아연 16.6mg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을 거의 충족할 수 있다. 독감 증상이 나타난 지 24시간 안에 아연 섭취를 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아연은 해산물, 닭고기, 콩류, 견과류, 달걀 등에도 풍부하다. 아연이 부족하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지고, 회복 속도도 느려질 수 있다.◇고등어연어나 고등어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 발생을 감소시키며, 백혈구가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 호두 등 식물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보다 생선에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대사가 더 빨리 이뤄져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하루 2~4g가량 섭취하면 좋다. 싱싱한 고등어 한 토막에는 0.5~1g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특정 음식이 몸에 좋다고 해서 그것만 과잉 섭취하면 신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자율신경계와 호르몬의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돼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이 높아진다.◇생강생강은 감기 바이러스, 폐렴,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세균을 사멸시키는 기능이 있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COX-2)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생강을 많이 먹으면 위액이 과도하게 분비돼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생강은 익혀 먹어도 효능에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생강차나 생강죽 등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피스타치오간식으로 면역력 강화 성분이 풍부한 피스타치오를 먹는 것도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스타치오에는 비타민 B1, B2, 엽산 등 비타민 B군과 비타민 E 등 비타민, 아연, 셀레늄, 구리 등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한 줌의 피스타치오는 면역력 강화에 좋은 비타민B6 하루 권장량의 30%를 제공한다.◇채온 유지도 중요해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온 유지에도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 정상 체온인 36.5~37.2도를 유지하자.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낮아진다. 실제로 기초 체온이 정상 체온 범위보다 1.5도 가량 낮으면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상태가 된다는 일본 연구도 있다. 건강한 상태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양을 늘려야 한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면역력을 조절하는 물질들이 분비되며 면역 세포가 강해진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6/01/14 19:30
  • 산부인과 가는 데만 서너 시간… 난임 환자의 끝없는 ‘고행길’

    산부인과 가는 데만 서너 시간… 난임 환자의 끝없는 ‘고행길’

    경기도 평택에 사는 45세 여성 A씨는 현재까지 난자 채취를 6차례 진행했다. 난임 치료 초기에는 집 근처 산부인과에서 상담받았지만, 또래 산모가 거의 없었고 병원 규모나 시설도 신뢰가 가지 않았다. 이후 병원을 옮겨 동탄의 한 산부인과에서 시술을 받았으나 한 차례 유산을 겪었다.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병원을 다시 선택해야 했지만, 병원별 난임 시술 성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결국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성공 후기를 근거로, 왕복 서너 시간이 걸리는 수도권 대형 병원 진료를 택했다.A씨의 사례는 정보의 불투명성 속에서 수도권 병원으로 난임 환자가 집중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난임 시술 약 50만건(2022년 기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2만5000건이 20개 병원에서 이뤄졌고, 그 중 서울 6곳, 경기 8곳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병원별 난임 시술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수도권 유명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객관적 데이터 없어… ‘카페 후기’에 의존하는 환자들병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환자들의 판단을 돕기 어렵다. 의료진을 통해 시술 전반에 대한 설명은 들을 수 있지만, 국내 산모를 기준으로 병원별 난임 시술 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제시되지 않는다. 일부 병원이 안내하는 성공률 자료 역시 해외 기준에 근거해, 한국 여성, 특히 고령 산모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병원에서 설명을 듣긴 했지만 실제로 참고할 만한 국내 기준의 성공률 자료는 없었다”며 “통계청 자료도 찾아봤지만 ‘40대 성공률 5~10%’처럼 연령대별 평균 수치만 제시돼 병원 선택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처럼 객관적인 비교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난임 환자가 의존하게 되는 것은 온라인 커뮤니티다. 난임 카페와 각종 온라인 공간에 공유된 다른 환자들의 치료 경험과 성공 사례가 병원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한다. A씨는 “결국 ‘누가 어디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밖에 참고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가까운 병원 대신, 같은 나이대의 성공 사례가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병원을 찾아 집에서 먼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향하게 됐다”고 말했다.◇병원 쏠림 현상, 진료 지연·연속성 저하로 이어져현장에서 진료를 보는 의료진도 수도권·대형 난임 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이현주 교수는 “서울이나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전원을 희망하거나 실제로 이동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이는 특정 병원의 인프라 차이보다는 난임 부부의 불안감과 정보 비대칭,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현실적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치료 환경 자체를 바꾸는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했다.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선택하는 곳이 난임 시술을 주로 시행하는 전문 의원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시험관 시술이나 인공수정 등 특정 단계에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진료 구조상 한계도 존재한다.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가임력보존학회장·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미성년연구회장)는 “많은 난임 전문 의원이 시술 중심으로 진료를 운영하고 있어, 난임 시술 전 필요한 자궁경 검사나 복강경 수술 등 고난도 처치는 자체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한 기관에서 진단부터 시술까지 이어지는 치료를 받기 어렵고, 진단이나 처치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추가로 오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환자 쏠림이 심해지면서 진료와 시술을 위한 예약 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문제도 있다. 난임 치료는 시기 조절이 중요한 치료인 만큼, 진료 지연은 환자에게 심리적·시간적 부담을 크게 가중한다. 실제 A씨도 시술 일정에 맞춰 주 2~3차례 병원을 찾았고, 한 번 내원할 때마다 평균 3시간을 대기했다. A씨는 “직장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난임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고 말했다.◇“정보 투명성 높이고 전문성 강화해야”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난임 진료 체계 전반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병원별 시술 결과와 진료 정보 공개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김미란 교수는 “단순 임신율이 아니라,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 주기당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마련돼야 환자들이 더욱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며 “병원이 자체적으로 성공률을 발표하는 방식만으로는 통계 왜곡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워, 공신력 있는 제3의 독립 기관이 난임 데이터를 수집·분석·공개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지역 기반 난임 진료 역량 강화도 과제로 제시된다. 이현주 교수는 “지역 거점 난임 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배아연구원, 간호 인력, 코디네이터 등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난임 치료는 팀 기반 의료로, 특정 장비보다 센터 전체 운영의 안정성이 장기적인 성과를 좌우한다”고 했다.지역 내 상급종합병원과 난임 전문 의원 간의 역할 분담과 연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은 고난도 수술이나 동반 질환 치료를 담당하고, 난임 전문 의원은 시술과 일상적인 난임 관리에 집중하는 방식”​이라며 “​​이러한 체계가 갖춰질 경우, 환자들은 굳이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병원 선택의 핵심은 ‘표준화된 시스템’다만 제도적 개선이 당장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환자들 또한 현재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난임 병원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지역이나 병원의 규모가 아니라, 치료가 어떤 기준과 시스템 아래 운영되는지다. 이현주 교수는 “난임 치료는 진단부터 배아 배양과 동결·해동, 이식 전략, 시술 후 관리와 합병증 대응까지 여러 단계로 이뤄진다”며 “이 과정이 얼마나 표준화돼 있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가 치료 성과와 안전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임 치료에서는 지역보다 진료 시스템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표준화된 진료 체계를 갖춘 의료기관이라면 지역과 관계없이 난임 치료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이 교수는 “실제로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했다가 치료 일정과 이동 부담으로 다시 지역 거점 병원으로 치료를 전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병원 선택 과정에서 환자가 기대하는 검사·시술·보조요법이 의학적으로 타당한지, 치료를 끊기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신유예진 기자2026/01/14 19:15
  • 난임 병원 방문한 황보라, 검사 결과에 충격… 뭐였길래?

    난임 병원 방문한 황보라, 검사 결과에 충격… 뭐였길래?

    배우 황보라(42)가 조기 폐경 수준의 호르몬 수치를 진단받아 충격을 받았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에는 ‘선생님… 저 임신 가능할까요? 시험관 앞두고 마주한 충격 진단, 42세에 둘째 준비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황보라는 둘째 임신을 준비하며 난임 전문 병원을 방문했다.황보라는 초음파 검사와 피 검사를 통해 현재 몸 상태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황보라의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는 86으로 측정됐다. 의사는 황보라에게 “수치가 25 이상이면 조기 난소 부전으로 진단한다”며 “(황보라는) 조기폐경으로 진단될 수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황보라에게 “난포 성장과 본인의 건강을 위해 여성호르몬제를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FS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돼 난소 속의 난포를 자라게 하는 신호 전달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난소 기능이 정상적일 때는 적은 양의 신호로도 난포가 성숙하지만, 기능이 떨어지면 뇌는 더 강한 신호를 보내게 되어 혈중 FSH 수치가 상승한다. 보통 가임기 여성의 정상 범위는 10mIU/mL 미만이며, 25 이상이면 조기 난소 부전을 의심한다. FSH 수치가 40mIU/mL 이상이면서 1년 이상 생리가 없을 때 폐경이라 진단한다.한국 평균 폐경 나이는 49.7세로, 40세 이전에 생리가 중단되면 조기 폐경이라고 한다. 이는 전체 여성의 약 1%에서 발생한다. 조기 폐경은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 신체 전반의 노화를 가속한다. 유발 요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자가면역 질환, 암 치료 과정에서의 항암·방사선 노출 등이 꼽힌다. 심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아직 폐경 이행기에 있는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제 복용을 통해 배란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폐경 이행기는 생리 주기가 평소보다 7일 이상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등 불규칙해지는 시점부터 폐경 직전까지를 말한다. 이때는 FSH 수치가 10에서 40 사이를 오르내리며 심한 변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호르몬제는 이러한 FSH 수치를 조절해 난소 환경을 안정시켜 난포 성장을 돕는다. 다만 여성호르몬제는 유방통, 부정 출혈,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혈전증이나 유방암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용량을 처방받아야 한다.한편, 조기 폐경을 예방하고 난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교정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난소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난세포를 직접 파괴하므로,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원활한 호르몬 분비를 돕는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가임기 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식단 준수 정도와 난소 예비력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 위주의 식단 섭취 빈도를 점수화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식단을 엄격히 준수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난소 예비력 지표인 AMH 수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1/14 19:00
  • “소아의료 붕괴 막으려면 지역 인프라부터 살려야”

    “소아의료 붕괴 막으려면 지역 인프라부터 살려야”

    “소아의료는 몇 년째 암울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아 난민 시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지금의 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오랜 시간 누적된 구조적 붕괴의 결과다.”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미달, 응급실 ‘뺑뺑이’ 사태, 지역 소아의료 인프라 약화가 맞물리며 소아의료 전반이 위기에 놓였다는 설명이다.◇지원은 상급병원에, 부담은 지역에… 구조적 불균형 심각최 회장은 현재 정부의 소아의료 정책이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실제 소아 환자의 상당수는 지역 1·2차 의료기관과 소아청소년병원에서 진료하고 있으며 야간·주말·응급·입원 진료 역시 이들 기관이 담당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원이 상급병원에 쏠려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장의 핵심 인프라는 지역 병원인데, 인력과 재정 지원은 상급병원에 집중돼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 소아의료 현장은 인력 이탈과 재정 악화로 붕괴 위험에 놓였다”고 말했다.이 같은 구조는 전공의 기피 현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다수의 수련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가 ‘0명’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소아의료 구조 전반이 매력을 잃고 있다는 신호”라고 했다.문제는 소아의료가 무너지면 전체 시스템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역 소아청소년병원을 의료전달체계의 ‘허리’로 표현했다. 그는 “소아의료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지역 소아청소년병원이 무너지면, 환자는 상급병원으로 몰리고 결국 전체 시스템이 마비된다”며 “각 의료기관이 기능에 맞는 역할과 보상을 받는 구조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학병원 중심 대책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 소아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분수 효과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공의 수당과 근무환경 개선, 수련병원에 대한 재정 지원, 수련 이후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가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지원율 회복은 어렵다”고 덧붙였다.◇“달빛어린이병원·지역 네트워크, 현장 반영한 개편 필요”달빛어린이병원 제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 기준과 운영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만큼, 이번 개편이 현장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은 “달빛어린이병원 1형∙2형 기능 구분, 실제 야간·응급 진료를 수행하는 병원 포함, 대기 비용과 전문의 가산 등 현실적 보상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소아의료 지역 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병원 간 의뢰·회송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고, 응급·중증 소아 환자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용재 회장은 “장중첩증이나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처럼 시간 의존성이 높은 질환은 어느 병원이 어떤 치료를 할 수 있는지 즉시 연결되지 않으면 아이의 예후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며 “한 병원이 포화 상태일 경우 네트워크 내 다른 병원이 곧바로 환자를 받는 체계가 있어야 불필요한 전원과 치료 지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 부담 등 한계를 보완해 본사업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며 “119를 포함한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소아청소년병원이 하나로 연결된 국가 안전망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 회장은 어린이건강기본법을 “단순한 예산 지원 법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국가가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보장하는 법적 토대라는 의미다. 그는 “이 법은 소아청소년을 국가가 책임져야 할 독립된 건강 주체로 명확히 규정하고, 소아의료를 필수 공공 인프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신신소영 기자 2026/01/14 18:40
  • 같은 비만 치료인데… 수술은 보험 되고, 약은 안 된다?

    같은 비만 치료인데… 수술은 보험 되고, 약은 안 된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처방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 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같은 비만 치료임에도 고도비만 수술만 보험 적용이 되는 점을 문제 삼기도 한다. 다만, 실제 비만 치료제에 보험이 적용되기까지는 급여 제도 개선, 선별 기준 마련 등과 같은 해결 과제들이 남아있다.◇제약사 “현행 제도상 급여 적용 사실상 불가능”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위고비·마운자로·삭센다 등 GLP-1 계열 약물 가운데 비만 적응증으로 급여를 신청한 사례는 없다. 제약사의 신청이 없으면 급여 적정성 평가나 재정 소요 추계 등 공식 심사 절차 자체가 시작되지 않아, 비만 치료제는 급여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적 단계에 아직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같은 성분의 마운자로와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한해 급여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비만 적응증은 공식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개발사 측은 현행 건강보험 제도상 비만 약제 급여 논의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제도에서는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 치료나 일정 기준을 충족한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하면 모든 비만 진료와 약제 전반에 급여 적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정책 환경 개선 없이는 비만 적응증 급여 논의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반면, 수술적 치료는 의약품과 달리 '의료행위'로 분류돼 정부가 급여 기준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은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이거나 ▲BMI 30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수면무호흡증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요양급여 대상이다. 성인이거나 골성장이 종료돼야 하며,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위 속에 풍선을 삽입해 식욕을 억제하는 위내 풍선 삽입술도 선별 급여 대상이다. ▲BMI 35~40이거나 ▲BMI 30~40이면서 합병증이 있는 경우 적용되며, 환자 본인 부담률은 80%다.◇“급여 재검토 필요” vs “미용 목적 사용 우려”비만 치료제 급여화 논의에서 가장 큰 쟁점은 대상자 규모와 재정 영향이다. 비만 치료제는 장기간, 경우에 따라 평생 투여가 필요할 수 있어 급여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대상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고령화 영향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2026년 당기수지 적자로 전환되고, 2030~2031년에는 적립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만 치료제의 전면 급여화는 건강보험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의료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급여화를 주장하는 의료진은 비만을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보고 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센터장은 "초고도 비만 환자의 약물 치료가 급여에서 배제돼 온 점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술 전·후 단계에서도 약물 치료는 예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지샘병원 조영규 일반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또한 "비만을 질병이라고 말하면서 치료제는 외모 관리처럼 취급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고혈압·당뇨 치료제가 급여 대상이라면 비만 치료제 역시 논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급여 확대에 따른 오남용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박효진 교수는 "급여 적용 시 단순 미용 목적 사용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처방 기준과 생활 습관 중재, 모니터링 체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전면 급여 대신 ‘선별·단계적 적용’ 거론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의 전면 급여화보다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선별 급여나 단계적 적용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정 기간 치료 효과를 평가해 급여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로 대상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대한비만학회는 우선 BMI 35 이상이거나 BMI 30 이상이면서 합병증이 있는 환자, 비만대사수술 전·후 환자부터 급여 적용을 검토하고, 이후 소아·청소년이나 의료취약계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처방 의사 교육과 생활 습관 개선 프로그램 연계, 일정 수준 이상의 체중 감량을 급여 지속 요건으로 설계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영규 센터장은 "BMI만으로 급여 기준을 설정하면 근육량이 많은 사람도 보험 혜택을 받는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 중심의 정교한 기준과 관리 체계가 전제돼야 사회적 우려와 재정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논의가 제도화되기 위해서는 제약사의 급여 신청이라는 절차적 전제가 필요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약제 급여 논의는 제약사의 급여 결정 신청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으며, 신청이 접수될 경우 임상적 유용성과 재정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고 했다.다만, 현재 비만 치료제 개발사들은 비만 적응증 급여 신청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B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대외적으로 발표할 만한 내부 결정이나 정해진 방향은 없다"며 "국내 비만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한편, 해외에서도 비만 치료제의 전면 급여 적용은 드물다. 광범위한 급여 적용이 재정 부담과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은 공공보험 차원에서 고위험 비만 환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는 비만 치료제를 원칙적으로 보장 대상에서 제외하고 민간 보험을 중심으로 제한적 보장이 이뤄지고 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1/14 18:30
  • “암 정밀의료 첫 관문 막혀”… 의료계, ‘NGS’ 선별 급여 확대 요구

    “암 정밀의료 첫 관문 막혀”… 의료계, ‘NGS’ 선별 급여 확대 요구

    암 정밀진단의 핵심 도구로 꼽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의 건강보험 접근성이 후퇴하면서,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 주최로 열린 ‘암 정밀의료 향상을 위한 NGS 급여 확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NGS가 암 환자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본인부담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별급여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GS는 수백 개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치료 표적을 찾는 통합 유전자 검사다. 일부 암종에서는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사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표적 치료제나 임상시험 참여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전성 암을 조기에 발견해 가족의 생존율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고려대안암병원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는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NGS가 치료 전략 수립의 출발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진행성 유방암의 경우 국제 진료지침에서 치료의 첫걸음으로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권고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는 2023년, 폐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종에서 NGS 본인부담률이 기존 50%에서 80%로 높아져 검사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그는 본인부담률이 높아진 이후 유방암 환자의 NGS 검사 시행률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는 데이터도 제시했다. 박 교수는 “미국에서는 공공보험 환자를 포함해 진행성 암 환자라면 보험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 NGS 프로파일링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NGS를 시행하고, 질 관리도 매우 엄격한 나라인데 접근성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유영 교수는 치료제는 지원하면서 이를 적용하려면 필수적인 검사는 지원하지 않는 역설적인 상황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난소암은 대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돼 재발 위험이 높지만, 표적 치료제 도입으로 치료 성과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문제는 이 치료제를 쓰기 위한 전제 조건인 유전자 검사가 환자 부담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6/01/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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