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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초기에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유방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진다. 하지만 뒤늦게 발견할수록 치료가 어려울뿐더러,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잘 돼 여전히 무서운 암을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평소에 예방할 방안을 찾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식품이다.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본다.▶잡곡밥=잡곡밥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은 40~70세 한국인 여성 9만3306명의 식이 패턴, 잡곡밥 섭취 여부, 유방암 발생을 한 명당 평균 6.3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흰쌀밥을 많이 먹고 잡곡밥을 적게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35% 더 높았고, 흰쌀밥 식이 패턴이 잦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졌다. 연구팀은 정제된 흰 쌀보다 통곡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실제로 식이섬유는 배설물 부피를 증가시키고, 발암물질 흡수를 감소시켜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통곡물에 들어 있는 비타민E는 발암 물질 형성을 예방하고 발암 물질-세포 상호 작용을 차단한다. 이 외에도 통곡물에는 리그난을 포함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 리그난은 항에스트로겐 효과가 있고,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유방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리그난은 토론토대 연구팀의 동물실험 결과 유방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식물성 식단=당근, 브로콜리, 케일 등 녹황색 과채가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에 따르면 국제 암 저널에 매일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여성은 적게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 진녹색 잎채소에 포함된 루테인, 제아잔틴, 토마토·수박·파파야 등 붉은 과채의 라이코펜, 브로콜리·배추·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의 글루코시놀레이트 등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 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색·오렌지색 채소나, 십자화과 채소 역시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식물성 식단은 폐경 이후 여성에게 좋은 음식이다. 프랑스 파리 샤클레이대 사남 샤(Sanam Shah) 박사 연구팀은 약 6만5574명의 폐경 이후 여성 식단을 21년 동안 추적했다. 그 결과,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한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평균 14% 낮았다. 건강한 식물성 식단은 고기를 소량 먹더라도 상당량의 과일, 채소 등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 다만, 설탕이 많이 든 음식, 정제 곡물 등을 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완전한 식물성 식단을 했어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오히려 약 20%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콩류=병아리콩, 렌틸콩 등 콩류를 섭취하는 것도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킨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과 캐나다 여성 6000여명을 9년간 추적 조사했더니 콩을 많이 섭취한 유방암 환자는 적게 섭취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21% 낮았다. 연구팀은 식물에서 구할 수 있는 피토케미컬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을 보충제나 약으로 먹는 것보다 천연 상태의 콩으로 섭취하는 게 더 큰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견과류=피칸,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에는 유방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성분인 올레산이 풍부하다. 실제로 올레산이 많이 든 견과류와 올리브오일을 주로 먹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40% 감소했다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가 있다. 올레산은 견과류 중에서도 피칸에 풍부하다. 피칸의 올레산 오일 함량은 올리브 오일보다 25%가량 많다. 전체 지방의 90%가 불포화 지방산이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 감소와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참깨, 들깨, 아마씨도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참깨와 들깨에는 오메가3 지방산으로 알려진 리놀렌산이 풍부하다. 아마씨에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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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모기에 물린 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경련, 발열 증상을 보인 이 여성은 응급실로 옮겨져 4주 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9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언론 CBS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 주 로즈빌에 거주 중인 수잔 코리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모기에 물린 뒤 발열, 다리 근육 경련과 같은 증상을 겪어온 수잔은 지난달 11일 집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된 후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 그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전부터 증상이 있었다”며 “그러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무엇이며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4주 반 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흰줄숲모기, 빨간집모기, 금빛숲모기 등을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로, 우간다 웨스트나일 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주로 미국, 아프리카 등에서 유행하며, 한국에서도 2012년 한 차례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수잔이 거주 중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경우 올해 습한 겨울 날씨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실제 올해만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169건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발생할 경우엔 발열, 식욕감퇴, 두통, 구토, 발진, 눈 통증, 근육 경련·마비 등이 생길 수 있다.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돼 뇌염, 수막염과 함께 위장관 증상, 허약감, 의식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은 보통 2일에서 2주 간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난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제 없기 때문에 감염된 후 수액, 진통제를 사용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소아 전염병 전문가인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딘 블룸버그 박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부분 마비, 신경학적 통증, 신경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일부 환자는 사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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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잘 찌고, 덜 찌고는 기초대사량에 따라 결정된다. 기초대사량은 가만히 있어도 하루에 저절로 소모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전체 에너지 소모량 중 기초대사량이 차지하는 에너지는 약 70%에 달한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젊을 때보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무조건 적게 먹는다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게 아니다.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기초대사량을 늘리려면 근육부터 단련해야 한다. 근육은 지방질보다 많은 열량을 소비한다. 같은 무게일 때 소비하는 열량은 지방질보다 근육이 최대 50배 크다. 지방은 1파운드당 약 3kcal, 근육은 7~150kcal를 소모한다고 알려졌다. 나이가 들면 신체 노화 탓에 근육량이 줄어들며 기초대사량도 감소한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남는 열량이 많아지는 것이다.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고, 콩·두부 등 단백질 식품을 섭취해 근육량을 늘려야 살을 잘 뺄 수 있다.근력 운동을 시작한다고 당장 체형이 변하진 않는다. 그러나 하루에 한 시간씩 근력 운동을 한지 4~8주가 지나면, 몸에 서서히 근육이 붙기 시작한다. 이렇게 근육형 몸이 되면, 운동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때도 평상시 기초대사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게 된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이때 소비되므로 살도 덜 찐다. 유산소 운동 80%, 근력 운동 20%의 비율로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무작정 굶어서 살을 빼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며 조금만 먹어도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되고 만다. 먹은 것이 없어 에너지원으로 쓸 포도당이 부족하면, 몸이 근육의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근육량이 줄어든다. 다이어트 중이라도 하루 세끼를 정해진 시간에 잘 챙겨 먹어야 한다.요요현상과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기초대사량 높이기를 택하는 게 안전하다. 굶어서 살을 빼면 몸에 있던 근육이 다 빠지는데, 이후에 요요현상이 오기라도 하면 근육이 빠진 자리에 지방이 들어찬다. 그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최소 6개월은 바라보고 천천히 살을 빼는 게 좋다. 한 달에 최대 2~3kg씩, 6개월간 전체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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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다면 눈은 쉼 없이 일을 한다. 눈은 많이 사용하는 만큼 노화가 빨리 시작되는 기관이다.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않는 현대인을 생각하면 눈 노화 걱정은 당연하다.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좋아지기 힘들고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0월 12일은 ‘세계 눈의 날(World Sight Day)’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눈으로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눈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을 세계 눈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김용찬 교수의 도움말로 연령대별 주의해야 할 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유아기엔 약시·사시, 아동기엔 결막염 주의일반적으로 키는 20세까지 자라지만 시력은 6세 정도면 완성된다. 따라서 출생 후 6세까지가 일생 중 눈 관리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글자나 숫자를 읽지 못해도 3세가 되면 일반 시력검사가 가능하다. 단 부모의 시력이 나쁘거나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 눈 맞춤이 또래보다 늦는 것과 같이 특수한 경우라면 1세 이전에라도 시력검사를 받도록 한다. 유아기 시력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약시와 사시 때문이다. 특히 한쪽 눈에 원시나 난시가 있는 경우는 조기에 시력 교정을 해주지 않으면 안경을 써도 1.0 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가 될 확률이 높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2~3세 정도에 발병하는 사시도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교정해야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 사시 치료가 늦어지면 이로 인해 교유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학교생활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영아 내사시는 여러 가지 검사와 약시 치료를 거친 후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해야 한다. 이후 아동기에 주의해야 할 눈 질환은 결막염이다. 결막염 환자 가운데 10세 미만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8%로 알려진다. 전체 환자 10명 중 2명이 어린아이라는 의미다. 이유는 어린아이의 경우 면역력이 낮아 결막염과 같은 염증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찐득한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을 보인다.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과 통증이 심해지면 안약을 찾기에 앞서 안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용찬 교수는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눈이 불편하고 이물감으로 인해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눈을 비벼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시력 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습관적으로 눈 주변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청소년기엔 눈 휴식 중요… 50분 학습 10분 휴식 전 연령대 가운데 10대의 눈이 가장 건강한 상태지만 최근 과도한 학습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아지며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10대들이 늘고 있다. 10대 청소년기에는 50분 학습 후 10분 휴식을 권장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될 수 있는 한 먼 풍경을 보고, 근거리 작업은 피한다. 적당한 밝기의 조명도 중요하다. 너무 밝은 조명은 눈의 피로를 더한다. 어두워도 안 된다. 자연적 빛을 기대할 수 없는 야간에는 천장의 전체조명과 스탠드를 함께 사용해 밝기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를 막는 방법이다. 적절한 조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환경에서 책과 눈 사이의 거리는 30~50㎝ 정도가 적당하다. 또 안경을 쓰기 시작한 청소년은 1년에 두 번 시력검사를 통해 안경 도수를 조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20~30대 콘택트렌즈 사용과 안구건조증 주의해야 20대가 되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콘택트렌즈를 선택할 때는 미적인 부분보다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소프트렌즈보다는 적응이 조금 어렵더라도 산소 투과성이 좋은 하드렌즈가 눈 건강에는 훨씬 좋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아울러 20~30대 학생이나 직장인은 실내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길고 컴퓨터와 같은 사무기기 사용 빈도도 높아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시력 교정 수술을 하는 비율도 높아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빈도도 높다. 김용찬 교수는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고 이물질이 쉽게 달라붙어 각막염과 같은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각막염이 심하면 시력 저하를 초래하기도 하고, 적절한 안과 진료를 받지 않은 채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안약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녹내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40~50대 눈 건강에 노란불… 눈물기관 장애 주의40대가 되면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노안이 시작되는 등 눈 건강에 노란불이 켜지게 된다. 몸의 다른 장기에서 만성질환의 위험이 커지듯 눈에도 녹내장, 백내장, 망막질환 등이 올 수 있다. 40세 이후에는 반드시 1년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다면 각별히 눈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 시기 대표적인 눈 질환은 눈물기관 장애다. 특별히 감정적으로 슬픈 일이 없는데도 눈물이 흐르거나 눈물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눈물주머니에 눈물이 고여 염증이 생기는 눈물길협착증이 가장 흔하다. 눈물길협착증은 눈물길을 뚫어주는 수술을 해야 낫는다. 과거에는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 주기 위해 피부를 절개했지만, 최근에는 절개하지 않고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새로운 눈물길을 만든다. 또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약해지면서 밖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다 눈 주위가 짓무르거나 2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60대 이상 망막질환·백내장 주의… 정기 검진 필요60대 이상에서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눈 질환은 당뇨망박병증,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과 백내장, 녹내장이다. 특히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3대 실명 질환으로,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시력 저하는 물론이고 영구적인 시력상실까지 가져올 수 있다. 60대 이상에서 이들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노화 때문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 역시 발병과 진행을 촉진한다. 따라서 평소 식습관과 운동에 관심을 갖고 되도록 전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금연과 금주를 비롯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나타나지 않도록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기억해 둬야 한다. 김용찬 교수는 “비록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은 아니지만 백내장이나 노안의 경우는 백내장 또는 노안교정술을 병행하면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며 “녹내장의 경우 약물, 레이저 수술 등으로 안압을 낮춰 시신경 파괴를 지연시키면서 시야 손실을 늦추는 치료를 주로 하고, 황반변성 역시 항체 주사로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사용하는데, 다만 그 지속 시간이 짧아 1년에 평균 6회를 맞아야 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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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담(곰 쓸개즙)은 예로부터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한약재다. 그러나 곰 농장에서 웅담 채취를 위해 곰을 비윤리적으로 사육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웅담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었다. 최근 웅담이 다시 한방의료기관을 통해 처방되기 시작했다. 국내 한 한의사가 웅담이 이탈리아 푸른 꽃게처럼 러시아에선 버려진다는 것을 알게 돼 정식으로 국내에 수입했기 때문이다.◇러시아, 인명사고 예방위해 의무적으로 곰 사냥해러시아에서 곰은 골칫덩이다. 전 세계 불곰의 절반가량이나 되는 개체 수가 모두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어, 매년 사람을 공격해 잡아먹는 등 인명 피해를 내기 때문이다.2016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불곰 개체수 규모와 사상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간이 곰의 서식지에 가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곰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한 조치라고 결론지었고, 정부 주도로 1년에 최소 1만 마리 이상의 곰을 의무적으로 포획하고 있다. 으뜸생약 곽한식 이사는 "녹용을 수입하러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러시아에서 매년 의무적으로 곰을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생태계 유지를 위해 매년 사냥당한 곰에서 웅담을 채취하면 생명 윤리 문제없이 한국에서 잊히고 있는 한약재(웅담)를 다시 발굴해 내는 좋은 일이 될 것으로 봤다"고 했다.◇웅담, 간질환, 타박상 등에 좋아웅담은 매우 비싸게 거래됐던 한약재다. 1981년 광주에 나타났다가 붙잡힌 반달곰의 웅담은 무려 16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만큼 건강에 좋을까? 동국대 한의과대 본초학교실 박용기 교수는 "웅담은 보약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보약은 아니다"라며 "단지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커 피로 해소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웅담의 주성분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로, 이 성분은 ▲간 섬유화를 막고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을 예방하고 ▲간 세포암의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항염증, 항산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 한의사 최윤용 원장은 "웅담을 사용하기 어려워지자, 웅담의 효과를 담보하면서 가격, 생명 윤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체품으로 UDCA를 화학적으로 합성한 UDCA 영양제가 나왔다"면서도 "웅담에는 UDCA 말고도 약리효과가 있는 여러 가지 소량 성분들이 매우 많아 완전한 대체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한의학에서 웅담은 간질환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나 타박상 등으로 인한 통증, 어혈, 어혈로 인한 제반 증상 등을 치료할 때도 사용된다"고 했다. 최근 학계에서는 웅담이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간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세포자멸사와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한다는 등의 연구 결과들도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다.◇의약품용 한약재 웅담… 진료 후에 처방받아야다만, 아무리 좋은 웅담이라도 사람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한다. 최윤용 원장은 "웅담은 의약품용 한약재로, 한방의료기관에서만 처방이 가능하다"며 "한의학적으로 열을 식히는 효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거나 특별히 웅담을 복용할 만한 증상이 있지 않다면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웅담의 주성분인 UDCA를 오래 혹은 과량 섭취하면 설사, 궤양, 피부가려움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최윤용 원장은 "웅담은 보약이 아니라 만성 간질환을 치료해 피로 해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므로 아무나 복용한다고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전문적인 한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며 "처방받으면 웅담은 보통 작은 환약이나 캡슐형태로 복용된다"고 했다. 이어 "어혈을 풀 때는 술에 웅담을 타 먹는 웅담주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웅담의 유효성분이 알코올에 의해 잘 추출되기 때문이다"며 "웅담주는 소주 1.5리터에 웅담 10g 정도를 넣고 10일 정도 보관했다가 하루 50cc(소주잔 1잔)씩 한 달간 복용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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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등산로 살인사건',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최근 길거리 흉기난동이 다수 발생하면서 정신질환자 치료,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3년 이내에 입원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정신질환들이 2만명 이상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다수의 정신병원이 경영난으로 인한 폐업 위기에 놓인 탓이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신동근 의원이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정신병원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정신병원 10개 중 7개는 적자 상태다. 설문에 응답한 34개 병원 중 25개 병원(73.5%)이 폐업을 고민해야 할 만큼 적자상태에 놓여 있고, ‘흑자’인 병원은 6개 병원(17.6%) 뿐이다.이는 코로나 기간에 유독 정신병원의 지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든 탓이다. 정신병원은 정부의 '정신병원 시설기준' 개정에 따라 기존 10인실 입원실을 6인실로 축소하고, 축소·변경을 위해 병원마다 평균 9억원을 지불했다. 전기료, 원자재 등 물가인상,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역시 증가했다. 정신병원은 일반 병동과 달리 폐쇄병동, 격리보호실 운영을 위해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해야 해 운영비용이 많이 든다.이러한 상황에서 입원 환자는 감소해 수입은 줄었다.그 결과 절반 이상의 정신병원은 외부에서 돈을 빌려 직원 월급을 주는 상황이 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 번이라도 외부 자금을 이용해 직원 월급을 준 병원은 16개였다. 이 중 4개 병원(11.8%)은 8개월 전부 외부에서 자금 차입이 있었다. 10개 중 1개 병원이 인건비 지급을 위해 매월 외부에서 자금을 차입했다.정신병원들은 이 상태라면 폐업이 불가피하고, 치료되지 않은 환자를 내보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향후 얼마 동안 병원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지를 묻자 정신병원 10개 중 4개 병원(14개 병원)이 ‘3년 이내’라고 응답했다. ‘5년 이내’는 5개 병원(14.7%)이 응답했다. 현 경영상태가 지속된다면 3년 이내에 10개 정신병원 중 4개 정신병원이, 5년 이내에 절반 이상(55.9%)의 정신병원이 문을 닫을 가능성이 있다.전체 정신병원으로 환산하면, 283개 정신병원 중 117개 병원(41.2%)이 3년 이내에 문을 닫고, 158개(55.9%) 정신병원이 5년 이내에 문을 닫을 수 있다. 병상 수로 단순 계산을 하면, 2023년 8월말 기준 5만5180병상 중 3년 이내에 2만2734병상이 축소되어 3만2446병상만 남고, 5년 이내에 3만845병상이 축소되어 2만4335병상만 남게 된다.병상 수의 축소는 입원환자 수의 축소를 의미한다. 3년 이내에 2만2734명의 정신입원환자가 가정과 사회로 나오고, 5년 이내에 3만834명의 정신입원환자가 가정과 사회로 나온다는 얘기다. 지역사회에서 치료와 재활, 회복 등 인프라가 미흡한 상태에서 정신입원환자가 대거 가정과 사회로 나온다면 사회적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대구 소재 ‘제2미주병원’이 폐업하면서 많은 정신질환자가 전원에 어려움을 겪었고, 연말 폐업을 예고한 인천참사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도 마땅한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참사랑병원은 마약중독치료기관으로 알려졌지만, 마약중독자(2023년 9월말 현재 32명 입원)보다 일반 정신질환자(202명 입원)가 7배 더 많이 입원한 정신의료기관이다.정신질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라 정신병원 폐업은 더욱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정신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정신질환자(F00~F99)는 2018년 302만명에서 2022년 385만명으로 약 83만 명이나 증가했다. 그런데 이들은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않고 있다.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았으나 최근 진료 이력이 없는 환자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에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 362만 명 중 최근 1년 이내 진료이력이 없는 환자가 35.5%(128만 명)를 차지한다. 조현병의 경우 10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간 진료 이력이 없었다.남인순 의원은 "이대로라면 5년 이내에 3만명의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로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남 의원은 "정신병원의 특성을 고려한 ‘폐쇄병동집중관리료’와 ‘격리보호료’ 예산 편성 등 당장 정신병원 폐업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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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문한 동백성루카병원은 한산했다. 복작복작하지만 특유의 어두운 공기가 깔려 있는 여타 병원들과는 사뭇 달랐다. 이따금 의료진과 보호자들이 의료용 침대를 천천히 옮길 뿐이었다. 복도 벽면에는 액자가 가득했다. 사진 밑에는 연도와 설명이 적혀 있었는데 ‘2021년, 아들과 함께 브이를’과 같은 식이었다.동백성루카병원은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운영하는 호스피스 기관이다. 살리는 일보다는 말기 환자와 보호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치료가 중점으로 이뤄진다. 그러다 보니 이곳을 거쳐 간 사람들은 대부분 사별을 경험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수반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 대다수는 이미 겪었거나 앞으로 겪게 된다. 그러나 그 고통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동백성루카병원에서 사별가족들을 만나 물었다. ◇갑자기 췌장암으로 떠난 남편사별가족실에서 만난 이진희(가명, 49세) 씨는 병원을 마주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사별했다. 췌장암이었다. 특별히 증상이 있던 것도 아닌데 건강검진에서 4기 소견을 받았다. 진료를 보러 간 대학병원에서 집에는 못 간다고, 호스피스 병동을 알아보라고 권유했다. 손 쓸 틈이 없었다. 이후 대학병원 입원실에서 잠깐, 첫 번째 호스피스 병동에서 한 열흘, 동백성루카병원에서 16일 정도 있다가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첫 번째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기 전, 이틀 동안 집에 있을 기회가 있었다. “당시엔 그나마 위안이 됐던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애들이랑 같이 와서 아빠와 집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고.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본인 스스로 집 문을 나서면 못 돌아오는 걸 알았을 테니까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기고 하고….” 진희 씨는 사별 후에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신랑은 성실한 사람이었고 한마디만 하면 알아서 해주는 사람이었거든요. 뭐든지 잘 고치고. 애들한테도 잘하고.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살아왔더라고요.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살았던 게 가장 미안해요.”평소 못해줬던 기억들은 죄책감으로 몰려왔다. “출근할 때 일어나지도 않고 밥도 안 해줬는데 지금은 새벽 5시 넘으면 눈 떠지고 새벽 6시에 나가 1시간씩 걸어요.” 그는 호스피스가 보호자들 케어에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죄책감으로 이어졌다고 나지막이 말했다.◇유방암 생존율 높다더니… 마흔살 딸이 떠났다김경숙(가명, 62) 씨는 지난 5월 딸과 사별했다. 고등학교 영어교사였던 딸은 직장생활을 하다 서른 살에 사범대에 편입할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다. 어느 날 가슴에 멍울이 느껴졌고 검사 결과,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당시 경숙 씨는 유방암 완치율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딸의 유방암은 뼈로 전이된 삼중음성유방암이었다.삼중음성유방암은 난치성 유방암이다. 표적치료제 사용이 어렵고 재발률도 높아서 예후가 좋지 않다. 암은 야속하리만큼 착실했다. 항암은 듣지 않았고 코로나까지 지나간 뒤 상태는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했다. 여러 합병증이 찾아왔고 암은 뇌척수로까지 전이됐다.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할 때 쯤 그의 딸은 하루 대부분을 의식을 잃은 채 보냈다. 길어도 3개월이라는 말을 듣고 한 달 후 세상을 떠났다. 만 40세였다.경숙 씨는 여전히 실감이 안 난다고 말한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딸이 죽었다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떠올려야 했다. “자식을 먼저 보냈다는 슬픔은 제 일이 아니었을 땐 몰라요. 세월호 때도 그렇고 이태원 때도 그렇고 그냥 남의 일이니까 시간 지나면 잊어버리고 그랬는데 막상 이렇게 내 일이 되니까 그때 부모들이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그런 생각을 해요.”◇슬픔 어찌할 줄 몰라, “하루 수백번씩 주님 원망”원체 티내는 걸 싫어한다는 진희 씨는 남편과 사별 후 지인들에게 전과 같이 대해달라고 못을 박았다고 한다. 본인의 감정이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게 싫어서였다. 그렇게 말해놨지만 슬픔은 항상 예고 없이 찾아왔다. 자연스럽게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그러던 와중에 남편이 임종한 동백성루카병원에서 보낸 편지를 받았다. 사별가족 모임 참가를 권유하는 내용이었다. “집에서는 혼자 가만히 있으면 그냥 눈물이 났어요. 애들이 엄마가 우는 지 안 우는지 눈치를 보고,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쉽지는 않으니까. 여기부터 나가볼까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가톨릭 신자인 경숙 씨는 사별 후 신앙심 때문에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종교를 안 가졌으면 모르겠는데 왜 딸을 데려갔냐고 주님 원망도 하고, 그러다가 천국에 간 딸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뉘우치고 용서를 빌고. 하루에도 수백 번씩 마음이 왔다 갔다 하니까 정신이 온전치 못할 것 같아 두려웠어요.” 그는 5년 전, 가톨릭 신자로서 호스피스 교육을 받았던 적이 있다. 사별가족도 호스피스의 치료 대상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딸과 사별 후, 가톨릭 주보를 읽다가 프로그램을 발견해 신청하게 됐다. 과거 호스피스 교육도 그렇게 신청한 것이었다고 말한 그는 그때만 해도 자신이 사별가족 모임에 참여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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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소아흉부외과를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분석한 결과, 빈도수가 적은 소아 심장 수술의 수가는 줄고, 가장 흔한 선천성 심장질환은 수가 인상에서 배제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7월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소아흉부외과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종합계획에 따라 수가가 조정된 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건 맞지만, 빈도가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강기윤 의원실이 건보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수가 신설 항목인 심방전환술, 라스텔리수술, 니카이도 수술은 모두 대혈관전위증 수술의 한 종류로 최근 5년간 대혈관전위증으로 수술을 받은 소아환자는 연평균 약 38 명이었다. 복지부가 말하는 '수가 조정'은 이 수술의 수가를 동맥전환술 포함 4가지로 세분화한 것이다. 반면, 가장 흔한 소아심장수술로 많은 환아 부모들이 수가 개선을 원하는 선천성 심실 중격 결손증 수술의 경우, 최근 5년간 소아 환자가 2414명, 건보공단 청구액은 183억원이 넘었지만 이번 소아심장 대책에선 제외됐다.또한 국비 1001 억원을 들여 국가연구기관으로 설립하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기획자문위원에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당뇨병학회 추천 인사는 있었지만 소아 심장 전문가는 한 사람도 없었다. 중증 응급 심뇌혈관 대응 전문위원 현황도 마찬가지였다.강기윤 의원은 "소아흉부외과는 소아청소년과, 필수의료, 응급의료의 문제를 복합적으로 갖고 있음에도 매번 대책에서 소외돼왔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잘 만든 소아의료 정책 하나는 저출산 극복 대책이나 다름없다"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소아흉부외과를 비롯한 의료 소외 문제를 철저히 지적하고 국민께서 아이를 건 강하게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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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은 오는 12일 오후 1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의약품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KIMCo 재단이 지난 3년 간 수행한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스마트공장 구축 고려 사항과 향후 스마트공장 구축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재단은 중소기업벤처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69개 과제에 대해 총 86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28개사 수요를 확인해, 선정된 제약사에 대해 총 1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KIMCo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방침이 스마트 공장 보급에서 ‘고도화’로 변경됨에 따라, 향후 의약품 부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역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희망하는 제약기업 위주로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의약품 제조혁신을 위한 고도화 전략을 제시하고, 글로벌·국내 공급 기업들의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 구현 방안을 중점적으로 짚어볼 예정이다. ▲제약 스마트공장을 위한 QbD(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품질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제노스, 일동제약, 보령) ▲QbD 기반 제약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디지털 전환(LG CNS) ▲제약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한 전자솔루션(ThermoFisher Scientific, CONNEXO(TrackWise), 팜소프트) 등의 발표로 구성된다. KIMCo 관계자는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제약사 경영진의 비용 투자와 적절한 구축 환경 조성, 사후관리가 요구된다”며 “전자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IoT, 빅데이터, QbD 기반 연속공정, 공정분석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장을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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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학병원이 만성적인 전공의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수도권은 대학병원은 전공의 정원을 초과하는 곳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진료과목별 증감 추이는 차이가 있었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10년간 지역별·과목별 전공의 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3개 진료과목의 수도권 전공의 정원이 50%를 초과했다. 2014~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지역별 전공의 정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공의 정원 비율은 서울(39.28%)이 가장 높았고 경기 17.91%, 부산 7.55%, 대구 6.38%, 인천 4.21% 순이었다. 울산, 전남, 경북, 제주 등은 1%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전공의 정원은 약 61.6%로 확인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비율은 약 6:4 수준이었다. 인구대비 전공의 정원을 비교해보면 서울은 1만 명당 전공의 정원이 1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9.3명), 대구(9.1명), 부산(7.8명), 광주(7.2명) 순이었다. 반면, 경북은 1.36명으로 서울과 비교하여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과목은 진단검사의학과(71.3%)였고 방사선종양학과(69.8%), 영상의학과(66.7%), 산부인과(65.8%), 피부과(65.1%), 외과(64.5%) 순이었다. 2014년 대비 2023년 수도권 전공의 정원 증가가 높은 진료과목은 진단검사의학과(9.6%P)였으며 가정의학과(5.5%P), 방사선종양학과(5.2%P), 핵의학과(3.0%P), 내과(2.5%P), 정형외과(2.4%P) 순이었다.직업환경의학과는 2014년 대비 2023년 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이 11.4%P 감소했다. 안과(-5.1%P), 신경외과(-2.8%P), 정신건강의학과(-2.6%P), 비뇨의학과(-1.6%P), 재활의학과(-0.5%P) 등도 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진료과목별로 증감 추이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수련체계를 급격히 바꾸게 되면, 수도권 의료기관에는 의사 인력난이 발생하고 지역 의료기관은 적절한 수련체계를 제때 갖추지 못하게 되는 등 현장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신현영 의원은 “수도권 의대와 지역의대 졸업자 수 비율이 4:6정도인데, 전공의 정원은 반대로 6:4수준이다”며 “지역의대 졸업자가 이탈 없이 지역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을 수 있고 지역의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의 전공의 수련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국가 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신 의원은 “복지부가 수도권과 지역의대 전공의 정원을 현재 6:4비율에서 5:5비율로 조정해 지역의 졸업-수련-정착의 선순환으로 구조 유도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갑작스런 변화 조짐에 의료현장은 혼란스러운 상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료계와 협의하여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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