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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쌓였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갑작스럽게 안면마비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안면마비는 얼굴 반쪽이 갑자기 마비되는 증상으로,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안면신경에 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이뤄지며 발생한다. 안면마비가 나타나면 혹시나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증상이 쭉 이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는데, 안면마비의 초기 신호와 해결법을 알아본다.안면마비는 실제로 잠을 못 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 면역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경험한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안면마비는 중장년, 노년층에게만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지만, 20~30대 젊은 층도 안면마비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20~30대 안면마비 환자 수는 1만6781명으로 전체의 18.5%에 달했다. 남녀 발병 비율도 비슷하다.그렇다면 안면마비가 발생하면 어떤 신호가 나타날까? 우선 한쪽 눈이 제대로 안 감기고, 한쪽 이마에 주름이 안 잡히고, 한쪽 입꼬리를 올리기가 힘들어진다. 이 때문에 눈이 건조해져 아프고, 물을 마실 때 입 밖으로 물이 흐르고, 발음이 새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귀 뒤의 극심한 통증이 전조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안면신경이 뇌에서 얼굴로 이어지는 도중 귀 뒤를 지나가기 때문이다.만약 안면마비가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안면마비 발생 일주일 내로 치료를 받으면 90% 이상 회복되지만, 적정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률이 70~80%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안면마비는 보통 스테로이드제를 고용량 복용해 치료한다. 약 2주간 스테로이드제를 비롯해 항바이러스제,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복용하면 증상이 한두 달 내 사라진다.다만, 안면신경 손상 정도가 심한 일부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이마, 눈꺼풀, 입술 움직임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거나 입을 움직일 때 눈 주변이 같이 움직이는 식이다. 후유증이 있을 때는 물리치료와 함께 보톡스 요법을 시도한다.안면마비를 예방하려면 피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찬 바람이 심한 날에는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감싸는 게 좋다. 임신부는 임신 말기나 출산 후 발생할 수 있어 기력 저하를 방지한다. 안면마비를 이미 겪었던 사람은 재발률이 약 10%로 낮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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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헤라가 2023년 홀리데이 한정판으로 '애프터 아워스 컬렉션(AFTER HOURS COLLECTION)'을 출시한다.이번 컬렉션은 '애프터 파티' 콘셉트로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연말 메이크업 룩을 완성해줄 제품이며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온 이들을 위한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헤라가 제안하는 연말 트렌드 컬러로 조합한 아이 섀도우와 립글로스 구성으로, 감도 높고 세련된 색감에 반짝이는 글리터, 쉬머 등 다양한 제형이 조화를 이룬다. 제품 디자인 역시 고급스러운 실버 펄을 강조해 화려한 연말 분위기를 담았으며, 연말 선물용을 고려해 제품과 통일감을 주는 상자 등 포장 패키지도 함께 마련했다.애프터 아워스 컬렉션의 '센슈얼 누드 글로스'는 2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며,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컬러와 제형이 특징이다. '블랙 럼' 컬러는 홀로그래픽 글리터를 함유해 어느 각도에서나 영롱하게 반짝이며, 다른 컬러 립 제품 위에 덧바르면 톤다운된 립 연출이 가능하다. '캐시미어 키스' 컬러는 은은한 광채의 쉬머 펄을 함유한 베이지 톤으로 고급스러운 홀리데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4구 아이 섀도우 제품인 '헤라 쿼드 아이 컬러'는 핑크, 베이지, 실버, 브라운 실버 컬러 조합으로, 매트 타입 제형부터 화려한 글리터 제형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 메이크업이 가능하다.헤라의 2023년 '애프터 아워스 컬렉션'은 11월 1일부터 전국 백화점 헤라 매장 및 아모레몰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며, 일본 마츠야 긴자 백화점 팝업 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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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근육 회복을 위해 에너지바나 아몬드를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운동을 하면서 근조직이 미세하게 파열되면서 근육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섭취해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해야 통증, 두통, 불면증 등의 증상이나 부상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에너지바와 아몬드 중 근육 회복에 더 적합할까? ◇아몬드가 근육 회복 성분 농도 더 높아아몬드가 에너지바보다 근육 회복에 더 좋다. 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애팔래치아대 연구팀은 아몬드 섭취가 운동 후 회복 과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봤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30~65세 남성 38명과 여성 26명을 모집한 다음 4주 간 격렬히 운동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90분 간 셔틀런, 수직 점프, 벤치프레스, 레그프레스 등을 실시했다. 운동이 끝난 뒤 참가자들의 절반은 57g의 아몬드를 섭취했고 나머지 절반은 같은 열량의 에너지바를 먹었다.연구팀은 두 그룹 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운동 세션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의 소변과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또 참가자들의 정신 상태를 정량화하기 위해 ‘기분상태척도(POMS)’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고 근육통을 느끼는 정도를 10점의 척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격렬한 운동이 심한 근육통을 유발했다고 답했다.활력 감소와 피로, 불안, 우울증도 호소했다. 채혈 검사에선 근육통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들이 확인됐는데, 참가자들의 혈중 인터루킨6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루킨6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 방출되면서 염증을 유발한다.아몬드 섭취군과 에너지바 섭취군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아몬드 섭취군은 에너지바 섭취군보다 혈중 12,13-diHOME(지질의 일종) 농도가 69%나 높았다. 12,13-diHOME는 혈액을 따라 순환하는 지질 성분으로 근육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회복을 유도하는 기능이 있다. 반대로 에너지바 섭취군은 아몬드 섭취군에 비해 혈중 9,10-diHOME 농도가 40% 높았는데 근육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아몬드가 가진 풍부한 영양소가 유익한 지질을 증가시켰을 것이라 추정했다.◇산패된 아몬드는 섭취 금지다만, 산패된 아몬드에서는 쩐내가 나거나 꿉꿉한 냄새가 나면 절대 먹지 말고 전량 폐기해야 한다. 견과류를 구입할 때는 알갱이 겉면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유통기한을 확인해 소량 구입한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 흰색이나 곰팡이로 의심되는 반점, 이물이 있는 것은 먹지 않는다. 곰팡이가 핀 부분만 떼서 먹는 것도 안 된다. 곰팡이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견과류 산패를 막으려면 가정용 진공포장기로 포장해 냉동·냉장 보관해야 한다. 습도는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개봉하고 남은 견과류는 1회 섭취할 양만큼 나눠 밀봉한다. 진공포장기가 없을 경우, 견과류를 지퍼 백에 넣고 공기를 완전히 빼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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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특효약을 먹고 나았나요?” 암 투병에 성공했다고 하면 다들 무엇을 먹었는지부터 묻습니다. 암 환자는 먹어야만 사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의지적으로 먹는 것은 물과 하루 세 끼 양질의 신선한 식사면 충분합니다.가만히 보면 암 환자들은 꽤 많은 것을 챙겨 먹습니다. 오히려 무엇을 먹지 않았는지가 중요해 보일 정도입니다.오메가3·글루코사민·유산균 등 몸에 좋다고 하는 다양한 물질들이 면역력을 키우는 제품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호주에서 왔다는 제품도 있고, 미국에서 왔다는 믿을 만한 제품이라고 말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듯 건강기능식품에 늘 한 쪽 귀가 솔깃해지는 게 사실입니다.흔히 말하는 건강기능식품은 도대체 무엇이며,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요? 식품이라면 응당 맛, 향, 영양소를 공급하는 기능을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여기에 면역 증강, 노화 방지 등 부가적인 기능을 지닌 식품을 일컫습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나뉩니다. ▲알레르기성 물질 등 알려진 물질 중 인체에 유해한 것을 제거한 제품 ▲영양식품 혹은 비영양식품의 양을 증가시킨 제품 ▲건강에 유익하다는 성분을 첨가한 제품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은 특정 성분을 제거하거나 대체한 식품 등입니다.건강보조식품도 암 환자들이 잘 챙겨 먹습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을 ‘건강 보조의 목적으로 특정 성분을 원료로 하거나 식품 원료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을 추출, 농축, 정제, 혼합 등의 방법으로 제조 가공한 식품’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홍삼, 키토산, 스쿠알렌, 오메가3 등 25종의 식품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영양보충용, 환자용, 식사대용품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건강보조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차이가 있다면,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에서 동물 실험과 인체 적용 실험 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기능성 원료를 인정받았다는 점입니다.그러면, 이런 식품을 먹으면 암이 사라질까요? 꼭 기억하세요. ‘무엇을 먹었기 때문에’ 살아나는 경우는 결코 없습니다. 물론, 기능성을 따질 때 이들을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식품으로 섭취하지 못하는 것을 섭취하는 식이죠. 그러나 꼭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이 또한 옥석이 섞여 있어서 잘 골라 먹어야 하기도 합니다.이런 식품들의 광고를 보고 있자면, 건강에 좋은 새로운 물질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세상에 새로운 물질이란 없습니다. ‘연예인이나 의사가 나와서 판매하는 것이니 믿을 만하다’거나 ‘이것을 먹고 병이 나았다’라고 하는 것은 과장입니다. 먹을 수는 있겠지만 너무 많이 먹는 것, 그리고 의존과 맹신은 곤란합니다.현재까지 알려진 건강식품 중 암 환자가 꼭 먹어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치료약의 작용을 방해해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지도 모릅니다. 특히 성분이 강한 제품은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줍니다. 식품으로 먹지 않고 약 성분 때문에 먹을 때는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굳이 꼭 먹겠다면 상대적으로 이것저것 섞인 제품보다는 단일 성분만 들어간 것을 고르세요. 문제가 생기더라도 어떤 성분이 문제를 일으켰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설마 먹어서 탈이야 나겠어?” “좋은지 안 좋은지 일단 먹어보자.” “좋다고 추천 받았으니 나도 먹어봐야지.” 이런 마음으로는 절대 먹지 않기를 권합니다. 입맛을 살리고 건강을 꽉 채운 식사를 하려는 노력이 먼저입니다.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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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진 주말, 예쁜 옷을 입고 싶어 옷장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입었던 '니트 스웨터'가 하나쯤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러나 상당히 높은 비율로 다시 손에서 놓을 가능성이 크다. 관리하기 어려운 니트류는 사이즈가 줄어들었거나, 손목과 목 부분이 울기 쉽기 때문. 다행히 원상복구할 방법이 있다.◇린스로 줄어든 니트 다시 늘릴 수 있어린스를 이용하면 된다. 니트는 섬유를 성글게 짠 특성 때문에 옷이 쉽게 줄어든다. 세탁기에 들어간 섬유가 물에 젖어 강한 원심력으로 흔들리다 보면 수축·변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린스를 푼 따뜻한 물에 니트를 넣으면 섬유가 부드러워져 다시 늘어날 수 있게 된다. 이때 물 온도를 주의해야 하는데, 너무 높으면 섬유가 오히려 수축하고 너무 낮으면 물에 린스가 잘 풀어지지 않는다. 약 30도 정도가 적당하다. 스웨터를 린스 푼 물에 푹 적신 뒤, 10~15분 정도 놔뒀다가 깨끗한 물에 다시 헹구고 떨어지는 물이 없어질 정도로만 세탁기에 돌려 탈수한다. 이후 마른 수건 위에 니트를 누르고 말아줘, 니트가 촉촉할 정도로 물기를 제거한다. 이제 줄어든 니트를 늘려주면 된다. 목 부분을 손으로 누르고, 섬유를 아래로 당겨준다. 가로로도 골고루 당겨 옷의 형태를 잡는다. 이대로 건조대에 눕혀서 말리면 늘려진 그대로 잘 마른다.◇목 부분 늘어났다면 물풀 이용하면 돼손목과 목 부분이 울거나 늘어났다면 물풀을 이용하면 된다. 물 100mL에 물풀 한 큰술 넣어 섞은 뒤, 분무기로 울거나 늘어난 부분에 뿌린다. 이후 다리미 스팀을 쏘이면 된다. 스팀으로 늘어난 부분을 수축해 주면, 물풀이 고정한다. 다리미판으로 니트를 눌러선 안 된다. 풀이 눌어붙을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은 물에 잘 녹는 물풀로 고정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세탁하면 다시 늘어난 형태로 돌아간다는 단점이 있다.◇평소 꼼꼼한 관리는 필수한편, 옷장이나 옷상자에 오래 보관했던 니트는 입기 전 두들겨줘야 한다. 옷 소재 특성상 실 사이에 진드기가 서식하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하다간 피부염,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다행히 충격에 약해 니트를 두들겨 주는 것만으로도 약 70%를 제거할 수 있다. 착용하고 나서는 주 1회 이상 세탁하거나 햇볕에 말려 진드기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한다. 옷걸이 걸어 보관하면 옷이 부분적으로 늘어날 수 있으므로 접어서 보관하고, 습기에 약하므로 습자지나 신문을 옷 사이에 넣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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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탈모 중 가장 흔하면서도 중장년층에게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안드로겐성 탈모는 초기에 M자 모양으로 시작된다. 이 때 치료를 시작해야 탈모 진행 속도를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다. 탈모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대한모발학회 학술이사)에게 물었다.안드로겐성 탈모는 남녀 모두에게 가장 흔한 탈모다. 진행성이라는 게 특징이다. 발병 시기는 남성의 경우 30대 이후부터 시작해 중장년층 때 두드러진다. 전두부 이마, 즉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하고 정수리 부분의 머리가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진행하게 되면 앞머리선이 다 올라가고 정수리 모발까지 탈락해 대머리의 형태가 된다. 여성 탈모는 흔히 “속이 좀 들여다보인다”고 표현한다. 헤어라인은 유지되나, 앞부분에서 정수리까지의 모발이 적어지고 가늘어지기 때문이다. 드물지만 심한 경우 앞머리선과 후두부만 남고 거의 빠지는 탈모로 진행할 수도 있다.탈모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인자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 두 가지로 나뉜다. 부모가 탈모가 있어도 자식은 탈모가 없을 수 있다. 가족력이 있고 젊은 연령에서 탈모가 발생한 경우 가족력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유박린 교수는 “부모는 탈모가 없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부모의 탈모가 심하지 않아도 자식은 심하거나 조기 발병할 수도 있고,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외 모낭의 노화나 환경적 인자들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시아인은 백인에 비해 안드로겐성 탈모 유병률이 적지만 최근에는 증가하는 추세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식생활의 서구화와 같은 환경적인 인자가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자외선에 지속 노출되는 것도 모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흡연도 좋지 않다. 흡연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는 없지만, 미세 혈류 공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탈모로 처음 병원을 방문하면 병력 청취를 위한 상담을 받는다. 이후 탈모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진행된다. 앞머리나 정수리 모발의 양, 탈모의 범위와 양상 등을 확인하고 안드로겐성 탈모 진단을 내린다. 이후 모낭염이나 지루성 피부염 등 동반된 증상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질환이나 빈혈, 철분 결핍, 갑상선 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탈모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많이 진행된 탈모는 아무리 약물 치료를 적용해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워서다. 남녀 모두 초기 탈모에는 바르는 발모제(국소 미녹시딜, 국소 에스트로겐)를 도포하도록 권한다. 발모제 도포는 안전성이 입증돼 부작용 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두피가 예민한 경우 가렵거나 각질이 일어날 수 있다. 대개 3개월 이상 발모제를 바르면 모발의 재성장을 관찰할 수 있다. 여성은 케라틴 복합체나 영양제, 철분제를 복용할 수도 있는데, 이는 원인 치료라기보다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고려할 수 있다.탈모가 진행한 상태라면 먹는 발모제를 추가로 처방한다. 남성은 탈모의 원인 물질인 ‘DHT’라는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를 사용한다. 3개월 이상 복용하면 대부분 모발이 재성장하며 1~2년에 걸쳐 꾸준히 회복이 진행된다. 해당 약제는 모낭에서의 안드로겐만 억제하므로 성기능 저하가 흔하지 않다. 다만 50대 이상 연령대의 2~3% 정도는 성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 여성은 먹는 발모제로 경구 미녹시딜을 사용할 수 있는데 호르몬 작용이 없어 꾸준히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처음 복용 시 어지러움이나 손발 부종이 있을 수 있다.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엔 약물 치료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일부 모발 이식을 고려한다. 모발 이식은 뒤통수에 남아 있는 건강한 모발을 앞머리 선이나 정수리 탈모 부위에 심는 것이다. 이식한 모발은 시간이 지나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주위 모발들은 계속 탈락하므로 약물치료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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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자다가 정신 차려보니, 입이 슬며시 벌어져 있는 걸 발견할 때가 있다. 목과 입안도 잔뜩 메말라 있다. 가끔은 괜찮지만,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주의해야 한다. 상기도저항증후군 때문에 잘 때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소리 없는 코골이’라고도 불린다. 소음이 나지 않을 뿐 일반적인 코골이와 원인이 비슷해서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기도·아래턱이 좁거나,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이 있어 잘 때 숨쉬기가 어렵다. 이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을 벌리고 구강 호흡을 하기 쉽다. 코골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만이나 과체중이 아닌 정상 체중 여성에게서도 잘 나타난다.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는 잘 때 몸속 산소가 부족해진다. 이 때문에 호흡이 가빠지다 보면, 우리 몸은 숨을 원활하게 쉬기 위해 잠을 깨는 뇌파를 내보낸다. 깊은 수면에 들기 어려우니 피로도 쌓이기 쉽다. 낮에 지나치게 졸리거나,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식이다. 그러나 환자 본인은 불면증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곤 한다. 입을 벌리고 자게 되니, 입안이 건조해지며 구취가 심해지거나 잇몸병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습관적인 구강 호흡 탓에 돌출 입이 되거나 무턱이 심해지는 등 안면 골격이 변할 수도 있다.상기도저항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잘 때 숨쉬기 어려운 게 호흡기 질환 때문인지, 좁은 기도 때문인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전자의 경우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처방할 수 있고, 후자의 경우 기도에 공기를 주입해 기도를 열어주는 상기도양압호흡술을 할 수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스크를 쓴 안쪽의 공기 압력이 높아지면 기도를 확보하기 쉬워져서다.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해, 축농증·비염 등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질환이 없는데도 입을 자꾸 벌리고 잔다면 베개 높이를 낮춘다. 베개가 너무 높아 고개가 올라가면 기도가 좁아지고, 이때 숨을 더 잘 쉬기 위해 자연스레 입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성인 남성의 적절한 베개 높이는 6~8cm, 성인 여성은 5~7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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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할 땐 식욕을 참는 게 가장 힘들다. 음식을 일부러 안 먹는 게 어렵다면, 자연스레 덜 먹게 유도할 방법은 없을까?음식을 오랫동안, 꼭꼭 씹는 습관이 도움될 수 있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과식할 일이 줄어든다. 오래 씹으면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침 안에는 아밀라아제라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가 들어 있다. 꼭꼭 씹는 동안 침이 다량 분비되면, 음식 속 전분이 아밀라아제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므로 혈중 당분 농도도 빨리 짙어진다. 혈중 당분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뇌의 만복 중추로 배부르다는 신호가 전달된다. 이 중추가 자극되는 시간도 앞당겨지므로 일찌감치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음식을 덜 씹으면 효소 분비량이 적어지며 뇌에 신호가 늦게 가고, 배고픈 상태가 오래간다. 혈중 당분 농도를 제때 높이려면 음식을 최소 30분 이상 천천히 씹어야 한다.건강을 위해서라도 음식을 오래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충분한 저작운동은 입 냄새를 줄이고 뇌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이롭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으면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고, 입이 메말라 구강 내 혐기성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혐기성 세균은 혀의 미뢰나 치아·잇몸 사이의 치주낭에 서식하며 황화수소(H2S), 메틸메르캅탄(CH3SH) 등 입 냄새 원인 물질을 만들어낸다. 침이 잘 분비돼 입안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게 하려면 저작 운동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한다. 음식을 오래 씹는 습관은 뇌에 자극을 줘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턱을 움직이는 저작 운동을 하면, 뇌로 향하는 혈류가 원활해져 산소가 잘 공급되기 때문이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껌을 씹는 집단과 씹지 않는 집단에 각각 30분 동안 1~9 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집단이 숫자를 더 빨리, 더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게 관찰됐다. 또 저작 운동은 파로틴 호르몬이 분비되게 하는데, 파로틴은 혈관의 신축성을 높이고 백혈구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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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에 퇴근을 하면 취침까지 4~5시간의 시간이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저녁 시간'을 잘 보내야한다. 아침·점심과 호르몬이 달라지고 생체리듬도 변화한다. 이런 변화에 맞춰서 식사나 운동을 하고 여가를 즐겨야 한다.◇저녁 식사=취침 3시간 전 먹고, 채소 반드시 섭취아침에는 활동을 위해 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솔 호르몬이 증가하고, 밤에는 수면을 위해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한다. 식사도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흔히 밤에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이다.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은 우리 몸의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하는데, 기상 직후부터 서서히 분비량이 증가했다가 밤이 되면 줄어든다. 따라서 밤늦게 음식을 먹으면 인슐린이 부족해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충분히 사용되지 못하고 지방으로 쌓이기 쉽다.저녁 식사는 '일찍' '가볍게' 먹어야 한다. 멜라토닌 호르몬은 해가 질 때(오후 6~7시)에 분비가 된다.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전에 식사를 끝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저녁 식사를 일찍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음식의 위(胃) 배출 시간을 고려해 취침 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메뉴는 채소를 꼭 포함해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저녁은 과식하기 쉬운데, 채소가 과식을 막아준다. 쌈이나 샐러드 등 채소를 꼭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단백질은 소화를 고려해 고기보다 생선이나 콩으로 보충하고, 탄수화물은 혈당 조절을 고려해 흰밥보다 잡곡밥을 선택하고 2분의 1에서 3분의 2 공기만 먹는 것이 좋다. 과음은 숙면을 방해한다. 술은 1~2잔이 적당하다. ◇저녁 운동=중강도 운동이 적합, 취침 2시간 전에 끝내야저녁에 운동을 한다면 생체리듬을 고려해 강도를 잘 따져서 해야 한다. 저녁은 생체리듬상 에너지가 가장 낮은 때다. 업무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칼로리 소모가 많은 고강도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생체리듬상 에너지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과한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칼로리 소모를 효과적으로 하지 않아 운동 효율도 떨어진다. 운동은 중강도 운동이 적합하며 1시간 이내로 할 것을 권장한다. 저녁에 하면 좋은 운동은 요가·필라테스 같은 스트레칭 운동, 최대 심박수 60~70%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스쿼트·런지 등 몸을 이용해 하는 저항운동이다. 운동 시간은 1시간 이내가 권장된다. 저녁에 적절히 운동을 하면 딱딱한 근육은 풀어 주고, 피로 물질 배출에도 용이하다. 다만 저녁 운동을 한 뒤 다음날 아침에 피곤하거나 숙면에 방해를 받았다면 운동 강도를 낮춰야 한다. 운동은 취침 2시간 전에는 끝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저녁 운동 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운동 후 배가 고프고 힘들다면 근육 합성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바, 무가당 요거트 등과 같은 가벼운 간식류를 먹는다. 오후 3~4시에 300~400㎉의 간식을 먹어두면 저녁 운동을 하기가 훨씬 수월하다.◇저녁 휴식=자극적인 영화·스마트폰 게임 추천 안 해영화·스마트폰 게임 등은 광(光) 자극을 유발해 수면을 도와주는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뇌세포의 활성을 높이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35세부터는 뇌세포가 줄어들기 시작하므로, 젊은 나이라도 끊임없이 뇌 자극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런 취미 활동이 재미가 있어야 한다. 억지로 해서 스트레스로 다가오면 오히려 뇌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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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물이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자연스럽게 트림이 나오곤 한다.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트림이 너무 잦으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과도한 트림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심리적 요인으로 트림 잦아질 수도트림이 잦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공기연하증’이다. 공기연하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불안·우울·적응장애·욕구 불만·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밥을 급하게 먹거나, 빨대로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입으로 숨을 쉬거나, 자주 흡연하는 등 공기를 들이마시기 쉬운 생활습관이 있을 때도 공기연하증이 생긴다. 실제 트림이 아닌 공기연하증으로 인한 트림은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공기 삼키는 생활습관 고쳐야부정적인 심리상태로 인해 생긴 공기연하증이라면, 원인이 된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신경안정제를 처방받기도 한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울 장애 등 정신질환 검사를 받아봐야 할 수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공기를 삼키기 쉬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입으로 숨을 쉬지 않으며 흡연 빈도를 줄인다. 음식을 빨리 씹고 빨리 삼키면 위 속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니, 천천히 꼭꼭 씹어서 소량씩 삼키는 게 좋다.◇유당 분해하는 효소 부족할 수도공기연하증 외에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나 기능성소화불량 탓에도 트림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우유를 마신 후 유독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나온다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의심할 수 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있는 사람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한다. 따라서 유당이 소장에서 삼투 현상에 의해 수분을 끌어들여 위장에 가스가 차 복부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킨다. 이런 사람들은 우유 대신 두유, 치즈 등을 먹거나, 소화를 돕는 성분이 첨가된 우유를 먹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기능성소화불량증은 ▲복부팽만감 ▲조기만복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뚜렷한 유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 운동 조절 장애나 위산 분비 증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 감염, 스트레스 등이 거론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위장운동촉진제 등의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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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제한한다며 밝힌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오남용 개선'이었다. 건강보험 적용 제외는 일단 답보상태다. ‘인공눈물 가격 인상 논란’으로 번지면서 대중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 그러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1인당 처방받을 수 있는 사용량은 제한될 전망이다.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서다. 실제로 안과의사회 조사에서 일회용 점안제를 사용하는 상위 10%가 전체 사용량의 무려 40%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안과 의사는 "내부 조사 결과 어떤 환자는 혼자 1년에 1000만원 이상 일회용 점안제를 처방받기도 했다"며 "조정이 필요하긴 하다"고 했다. 오남용을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일회용 점안제 소비가 늘어난 시기를 살펴봤다. 그랬더니 공교롭게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회용 점안제와 관련해 가이드라인, 정책 등 다수의 목소리를 냈을 때와 시기가 겹쳤다.◇식약처의 ‘일회용 점안제 한 번 사용 권고’, 소비량 급증으로 이어져식약처는 2016년부터 일회용 점안제를 무조건 한 번만 사용하도록 강하게 권고하기 시작했다. 당시 일회용 점안제는 뚜껑을 다시 닫을 수 있는 리캡(Re-cap) 용기가 대다수였고, 용량도 1mL 정도로 많아 '일회용' 점안제지만 다회 사용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식약처는 2016년 1월 10일부터 일회용 점안제 용기나 포장 설명서에 '점안 후 남은 액과 용기는 바로 버린다', '개봉한 후에는 1회만 즉시 사용하고, 남은 여과 용기는 바로 버리도록 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도록 했다. 2017년에는 제품명에 '1회용'이라는 문구를 기재해 '1회'를 강조하도록 권고했다. 식약처에서 발행하는 일회용 점안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도 1회만 사용하고 폐기하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그래도 여러 번 사용하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자, 2019년부턴 리캡 용기를 규제하려고까지 했다. 새로운 용기 생산 시설을 구축해야 하는 제약사들이 많아, 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식약처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예 일회용 점안제는 0.5mL를 넘지 못하도록 용량을 제한하는 내용을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식약처 고시)'에 2021년 11월 11일 신설해 버렸다.문제는 식약처의 이런 노력이 1회용 점안제 오남용을 부추겼다는 점이다. 대한안과의사회에서 발행한 '건성안 팩트시트 2023'를 보면, 일회용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제 처방 환자 수가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갈 때만 특히 급증했다. 식약처가 적극 1회 사용을 권장했을 때다. 안과에서는 약 2배, 비안과에서는 약 3배나 일회용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가 증가했다. 놀랍게도 그 후에는 환자 수가 늘지 않고 약간 감소한 채 유지됐다. 특히 용량을 줄인 0.5mL 일회용 점안제 처방 건수는 2017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무려 10배 이상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