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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시청본관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강아지 이야기’ 전시를 개최한다. 강아지와의 동행을 주제로 한 작가 장유경의 그림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장유경 작가는 13년간 함께한 반려견을 떠나보낸 후 강아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현재 ‘개그림’이란 이름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서양화과 학사·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공부한 이력이 있다. 작가명인 ‘개그림’은 ‘개를 그린다’는 의미를 담은 동시에, ‘엄청나게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을 신조어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전시 작품들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담아내고 있다. 할아버지와 강아지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동행’, 실제로 존재하는 101마리 강아지들을 한 마리씩 그려나간 ‘101마리 강아지’, 강아지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들 등 총 세 가지 시리즈로 구성된다.전시 기간엔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열린다. ‘강아지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체험은 ▲12월 19일 16시(초중고생 대상) ▲12월 21일 16시(성인 대상)에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12월 12일 화 오전 10시부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약 1시간 소요되며, 참가 비용은 5000원이다.서울특별시청 본관 1층에는 ‘강아지 이야기’ 전시 작품 속 강아지의 모형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전시돼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연말연시를 맞이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전시를 마련했다”며 “시민이 서울시와 함께 ‘동행’이 주는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예술작품 전시작가 공모를 실시해, 예비작을 포함한 총 4명(팀)의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강아지 이야기’는 올해 개최되는 마지막 전시로, 앞선 전시인 ‘민화취향’ ‘점으로 바라본 도시’ ‘그래픽 레코드01_서울’의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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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개봉한 영화 '나폴레옹'이 현재(12일) 기준 누적 관객 수 약 15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나폴레옹은 스스로 황제가 된 프랑스 장교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의 전기를 다뤘다. 툴롱 공방전, 아우스터리츠 전투, 워털루 전투 등 나폴레옹이 이끈 여러 전투들을 보여줄 뿐 아니라, 나폴레옹의 정치인으로서의 모습과 사생활까지 자세하게 묘사한다. 특히 그의 사생활은 조제핀 황후(바네사 커비)와의 관계를 중점으로 그려졌다. 나폴레옹이 집착한 대상이자, 유일한 안식처 역할을 한 조제핀 황후는 1814년 '디프테리아(Diphtheria)'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영화에서 그려진다. 영화 속 조제핀 황후가 앓은 디프테리아는 어떤 질환일까?디프테리아는 코, 인후 등의 상피 조직에 국소 염증을 일으키거나 장기 조직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디프테리아균에 감염되면서 발병하며, 디프테리아에 걸린 환자나 보균자와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주로 기침, 콧물 등을 통해 공기 중에 균이 퍼지며, 이를 들이마셔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2~6일 정도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4일 이내에 전염성이 없어진다. 디프테리아에 걸리면 대부분 기침, 인후통, 쉰 목소리 등을 겪는다. 드물게 피부에 발생하면 부종이 나타날 수 있고, 눈·귀·생식기까지 침범하기도 한다. 현재 디프테리아는 우리나라 법정 감염병의 제1급감엽병으로 분류된다.디프테리아 환자는 항독소,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질환의 증상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초반에 신속히 항독소를 정맥으로 투여해야 한다. 이때 항독소의 양은 독소 생성의 정도, 병의 기간 등을 고려해 정해진다. 그리고 감염성을 줄이기 위해 항생제를 항독소와 함께 사용한다. 디프테리아는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호흡 문제, 심장 손상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 독소가 코와 목의 조직에 다다르면 회백색의 막이 형성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만약 혈류를 통해 심장 근육에 손상을 일으키면 심근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울혈성 심부전(여러 원인으로 인해 심장이 신체 조직이나 기관에서 필요한 혈액을 공급할 수 없는 상태)을 일으키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영화 속 조제핀 황후는 디프테리아를 진단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다.디프테리아는 영유아기에 예방접종을 실시해 발병을 막는다. 이 질환은 백신이 보급되면서 발생이 극히 드물어졌다. 과거에는 15세 이하 소아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1987년 이후에는 새로운 환자 보고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영화 속 나폴레옹과 조제핀이 살던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에는 아직 디프테리아균이 확인되지 않아 알맞은 치료법을 시행할 수 없었다. 디프테리아균은 조제핀 황후가 사망하고 70여 년 뒤, 1883년 독일 세균학자 에드윈 클레프스에 의해 발견됐기 때문이다.다만, 조제핀 황후의 사인에는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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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난 후 12월까지는 안과에 시력 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수험생이나 대학생이 많이 증가하는 기간이다.수능이 끝난 수험생의 경우 특히 성인이 되기 전,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아 컴플렉스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안경의 불편함에서 탈출하고, 이전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싶어 시력 교정 수술을 원하기도 한다. 현재 시행되는 시력교정술은 오랜 연구와 개선의 노력 끝에 안정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그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환자군의 범위도 넓어져 개인별 맞춤 수술도 가능해졌다.그러나 청소년기의 시력교정술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 성장이 거의 끝났다고 하더라도, 성인이 되자마자 수술을 받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 또한, 기저질환의 여부와 정확한 시력 및 각막 상태, 유전 질환 내력 등에 따라 수술의 종류와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력교정술을 원하는 청소년은 반드시 보호자 동행 하에 병원에서 정밀 검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시력교정술은 그 종류에 따라 장단점이 달라진다. 먼저 1세대, 2세대 시력교정술로 알려진 라식과 라섹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이다. 라식과 라섹에 이어 등장한 차세대 시력교정술인 스마일라식은 앞선 두 수술의 장점을 결합한 수술로 꼽힌다. 수술 중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각막 상피를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 없고, 펨토세컨드 레이저로 각막 실질부만을 교정하여 미세한 절개창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 수술 후 통증이나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라 수술 다음 날 바로 세안이나 간단한 화장도 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 주변부를 작은 절개를 한 뒤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수술에 쓰이는 특수렌즈의 경우, 인체 친화적인 재질로 만들어져 부작용 위험이 거의 없으며 기존의 수술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초고도근시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만약,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 시력교정술을 받고자 한다면 부모 등 보호자는 수술마다 장단점이 있고,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을 인지한 후 병원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수술 전에는 자동굴절검사, 안압검사, 시력검사, 시야검사, 각막지형도검사, 각막내피세포검사, 각막모양 및 동공크기 검사, 망막 단층 촬영, 각막 두께 검사 등을 거쳐야 한다. 의학적 요인 외에도 부작용 발생 가능성과 회복 기간 등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도 고려해 충분히 고민한 후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성인기를 앞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청소년기의 시력교정술은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문제다. 누구나 같은 시기에 같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데다, 안과마다 다루는 장비나 수술 방법, 가격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호자와 당사자는 인터넷 등 온라인 광고나 할인 프로모션, 후기 이벤트 등이 아닌, 의료진의 실력과 병원의 시스템을 선택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병원이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장비와 수술 기계 등을 확보하고 있는지, 정확하고 세심한 검진을 제공하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의료진이 가장 안전하고 적절한 방법을 권할 수 있는 실력인지, 청소년기 시력교정술에 대한 전문성과 수술 경험이 풍부한지 등도 살피는 게 좋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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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뇌자극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대한뇌자극학회는 전자약이나 뇌 자극기기를 이용해 뇌 질환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학회로 2022년 2월 공식 발족했다. 현재 서울의대, 연세의대, 고려의대, 인제의대, 건국의대, 한림의대, 가톨릭의대, 조선의대, 한양의대, 순천향의대, 건양의대, 성균관의대 등 전국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하고 있다.이 학회에서는 ▲tDCS(경두개직류자극) ▲tACS(경두개교류자극)▲TMS(경두개자기자극) ▲Focused Ultrasound(집속 초음파) ▲Binaural beat sound(바이노럴 비트 사운드) ▲Photobiomodulation(광생물변조) 등의 최신 뇌 자극 기술을 사용, 뇌질환 치료 방법과 치료효과, 적용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뇌 자극 치료는 의학적으로 '전자약(electroceuticals)'으로 불리고 있다.이승환 교수는 "뇌 자극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임상 근거가 축적돼 있고, 미국 및 유럽 의뢰기관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신의료기술 영역이다"라며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세계수준과 큰 격차가 없어 정책적인 뒷받침만 된다면 학술적으로나 실용화 면에서도 세계 무대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승환 교수 또 "이사장으로서 뇌 자극 치료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검증하고, 대중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학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승환 교수는 국내 뇌파 연구 선구자로 '뇌파를 이용한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조현병 진단, 우울증의 약물치료반응 예측, 정신장애진단분류' 등 국내외 특허 15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뇌파분석을 통해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비웨이브'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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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도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외과·산부인과 등 필수의료과 미달 사태가 벌어지자 전공의 단체가 전문의 인력 확대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복지부가 2024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필수과목 전공의 지원자가 늘었다며, 그간의 정부 노력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입장문을 통해 "1년 전 소아청소년과 기피 사태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해결 방안을 제시한 바 있으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야 하는 현재 상황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복지부는 필수 의료 기피에 대한 대책 마련은커녕 현재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실제 2024년도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은 25.9%로, 의료 현장은 '최악'이라 평가하고 있다.구체적으로 보면, 2024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모집 정원은 205명, 지원자는 53명이다. '빅5'라고 불리는 대형 상급종합병원마저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만 간신히 정원을 채웠으며 세브란스병원은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지방 국립대 역시 부산대, 양산부산대, 경북대, 칠곡경북대, 제주대, 울산대 병원만 각각 지원자가 1명씩 있었을 뿐, 강원대, 경상대, 창원경상대, 충남대, 세종충남대, 충북대, 전북대, 전남대 병원 소아청소년과 지원자는 0명이었다. 53명 중 비수도권 병원 지원자는 8명에 불과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지원자가 전무했다.대전협은 "소아청소년과 기피로 인한 인력 부족은 해마다 또 다른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며 "일은 많고 사람은 없어,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의국에 들어가 3년 동안 그 많은 일을 혼자 감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했다. 이어 대전협은 "올해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에만 다수의 지원자가 몰렸는데, 이는 업무 부담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도록 지원자들이 사전에 연락하여 삼삼오오 모인 것이다"며, "전문의를 채용하여 전공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소아청소년과 지원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사정도 소아청소년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외과가 대표적인 예다. 올해 복지부의 정원 조정으로 빅5 병원 외과 정원만 14명이 줄었는데 비수도권으로 지원자가 분산되길 기대했던 정부의 바람과 달리 충북대, 경북대, 칠곡경북대, 경상대, 창원경상대, 전북대, 전남대, 부산대, 양산부산대 등 지역 국립대를 포함한 비수도권에서는 대거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대전협은 "작년과 올해 전공의 지원 결과는 대동소이하며, 필수 의료 기피 현상은 고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협 측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라면 무슨 전공과목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근무 여건과 수익이 좋은 과를 택하겠다'고 답했다"며, "상식적인 근무 여건과 합리적인 보상이 보장되지 않는 한 험난한 길을 걸을 사람은 많지 않고, 복지부 장관도 답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필수 의료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채용 확대를 통해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병원의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는 게 첫 번째 단계라는 거다. 202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교수가 발행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문의 57.9% 전공의 37.8%, 종합병원은 전문의 77.2%, 전공의 15.5%로 구성되어 있다.대전협은 "전문의 채용을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수가 가산 및 정부의 국고 지원이 필요하다"며 "병원이 더 많은 전문의를 채용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공의는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문의 인력 확보를 통해 전공의 업무량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대전협 측은 "전문의 중심 의료환경 구축, 근로시간 단축 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이 선결되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며 젊은 의사들을 필수 의료 영역으로 유인하지 못하는 정책은 현재 문제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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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노벨상을 받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한 유전자 편집 치료제 2종을 잇따라 허가하면서 관심이 높다. 이 기술이 2020년 노벨상을 받은 이후 3년 만에 정식 치료제가 나온 셈인데, 난치병 치료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대에 달하는 높은 약가는 상용화에 문제가 될 전망이다.10일(현지시간) 미국 외신 등에 따르면 FDA는 바이오사인 버텍스 파마슈티컬과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겸상적혈구병(낫 모양 적혈구 빈혈증, SCD) 유전자 편집 치료제 '카스게비(Casgevy)'를 정식 승인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세계 최초의 의약품이다. 또 바이오사 블루버드바이오의 유전자 편집 치료제인 '리프제니아(Lyfgenia)'를 두 번째 치료법으로 허가했다. 2개 치료제 모두 겸상적혈구병 치료제이며,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재단에 따르면 겸상적혈구병이 희귀 유전병은 아니지만, 이번 유전자 편집 치료제 승인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회사는 카스게비에 220만 달러(약 29억원), 리프제니아에는 310만 달러(약 41억원)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치료제의 적용 범위나 환자 접근성 등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전세계 가장 비싼 의약품은 CSL베링의 혈우병 B치료제 '헴제닉스'(Hemgenix)로 최대 350만 달러(약 46억원)의 비용이 든다. 미국에서는 이번에 허가받은 카스게비와 리프제니아의 경우, 135만~205만 달러 정도가 비용 효율성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겸상적혈구병은 혈액 안에 있는 적혈구가 초승달 모양으로 접혀 혈관에 모일 가능성을 높이는 질환이다. 근육에 산소가 부족하게 만들고, 환자들은 수혈을 받지만 뇌졸중 등 다양한 위험과 통증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로 인해 환자는 빈혈, 황달, 감염, 담석 및 장기 손상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카스게비 치료를 받은 겸상적혈구병 환자는 16명 중에 15명(94%)이 최소 12개월 연속 쇠약해지는 통증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 경과가 평생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장기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번 허가가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겠지만 여전히 어려운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특정 치료법이 안전하고, 완치됐다고 판정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에는 대다수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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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유튜브에서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좋아했던 영상은 가수 이영지가 진행하는 토크쇼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카리나편'이었다. 국내 구독자가 많이 늘어난 크리에이터 6위는 '짠한형 신동엽'이 차지했다. 두 콘텐츠의 공통점은 바로 '술'이다. '조현아의 목요일 밤', '성시경의 먹을텐데'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들 대부분이 '술'을 누구나 볼 수 있는 유튜브, OTT 등에서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있다. 이런 영상들은 미성년자에겐 음주 호기심을 자극하고, 성인에게도 고위험 음주를 부추긴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울증 환자에겐 치명적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선 '술방(술 먹는 방송)'을 강제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규제 조치가 없는 실정이다.◇술방, 청소년 음주 부추겨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술을 마시고 즐거워하며 다른 연예인과 꿍짝이 맞는 대화를 하는 모습은 굉장히 유혹적이다. 평소 유튜브를 즐겨본다는 A씨(16)는 “살짝 취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면 오히려 웃기고 재밌다“며 ”술을 마시면 정말 저렇게 즐거워지는지 마셔보고 싶긴 하다”고 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에서 묘사된 음주 장면을 본 후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본 결과, 약 2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음주관이 아직 성립되지 않은 청소년에게 이 유혹은 더 취약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보스턴대 연구 결과, 청소년들은 주류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음주량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광고를 전혀 보지 않은 청소년보다 주류 광고를 본 청소년은 한 달 평균 음주량이 2배 이상 많았다.아직 성장 중인 청소년이 술을 마시면 성인보다 알코올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알코올에 의한 조직 파괴가 더 심하고, 신체 발육 부진, 뇌 발달 장애, 정신과적 장애 등이 더 쉽게 유발된다. 또 음주를 시작하는 연령이 이를수록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알코올은 뇌에서 쾌감을 유발하는 도파민을 분비하게 해 보상회로를 자극하는데, 어릴 때 알코올로 도파민이 과잉 분비되면 보상회로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음주에 대한 조절력을 잃게 하기 때문이다.◇우울증 환자에게도 치명적성인 중 우울증 환자에게도 술이 나오는 방송은 위협적이다. 우울증 환자는 이런 방송을 보고 음주 유혹에 더 이끌릴 가능성이 큰데, 술을 마시는 건 장기적으로 우울증을 악화한다.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김병수 원장은 "우울증 환자들이 유튜브를 보며 음주하게 될 때 일시적으로 우울감이 완화됐다고 착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술이 깰 무렵에는 뇌 기능이 더 저하되고 기분 조절이 더 힘들어진다"고 했다. 우울증 환자는 뇌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는데, 알코올은 뇌세포를 파괴해 짜증, 신경질, 불안, 죄책감 등의 감정도 유발한다. 특히 우울증으로 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이 약 효과를 억제해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율에 맡기는 가이드라인만 개정돼한편,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미디어 음주 장면을 규제하기 위해,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기존 10개 항목에서 12개 항목으로 개정했다. 기존 가이드라인에는 ▲음주 장면을 최소화해야 하며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 아니라면 넣지 말아야 하고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피해야 하고 ▲음주와 연관된 불법 행동이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묘사해서는 안 되고 ▲음주와 연계된 폭력·자살 등의 위험 행동을 묘사하는 것은 삼가야 하고 ▲청소년이 음주하는 장면은 묘사해서는 안 되며, 어른들의 음주 장면에 청소년이 함께 있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도 매우 신중히 해야 하고 ▲연예인 등 유명인의 음주 장면은 그 영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묘사해야 하고 ▲폭음·만취 등 해로운 음주 행동을 묘사하는 것은 삼가야 하고 ▲음주 장면이 주류 제품을 광고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고 ▲음주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는 장면은 피해야 하고 ▲잘못된 음주 문화를 일반적인 상황으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추가된 항목은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콘텐츠는 연령 제한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접근성을 최소화해야 하고 ▲경고 문구 등으로 음주의 유해성을 알려야 한다 등이다. 다만, 가이드라인은 강제가 아닌 자율 규제로, 콘텐츠 제작자 스스로 음주 장면을 조절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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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한 아마추어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낙뢰에 맞아 사망했다.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부 파라나주(州) 산투 안토니우 다플라치나에서 아마추어 리그 축구 시합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졌다.곧바로 선수 5명이 현장에서 쓰러졌고, 이 중 21살 남성 1명은 상태가 심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다른 4명도 치료를 받고 있다.산투안투니우 다플라치나 자치단체장과 사망선수 소속 축구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고 G1은 보도했다.이 시기 브라질 곳곳에서는 폭우와 낙뢰 피해가 적잖게 보고된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1700만 번의 벼락이 관측됐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 1320만 번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다.2014년 1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에 벼락이 떨어지는 바람에 손가락 두 개와 머리 부분이 손상되기도 했다. 이후 6개월간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브라질에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벼락에 맞아 숨진 사람은 2194명으로 집계됐다.우리나라에서도 지난 6월 강원도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를 맞아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낙뢰 사고를 예방하려면, 낙뢰가 발생할 때 외출을 삼가는 게 기본이다. 건물 안, 자동차 안과 같은 실내로 대피해야 한다. 낙뢰는 나무, 안테나, 우산, 고층 건물 등 뾰족하고 높은 물체에 먼저 도달하는데, 야외에 있을 경우 직간접적으로 낙뢰를 맞을 확률이 커진다. 키 큰 나무가 있는 곳 역시 낙뢰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 피해야 한다. 우산, 등산 스틱 등 긴 금속 제품도 바닥에 내려놓는다.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안전포털)과 기상청은 30·30 안전 규칙을 명시하고 있다. 30·30 안전 규칙은 번개가 친 이후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리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소리가 난 후 30분 정도 더 기다리고 나서 움직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번개가 친 이후 30초 이내 천둥소리가 들렸다는 것은 그만큼 번개가 가까이 있다는 뜻이므로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낙뢰를 맞은 환자가 발생했을 땐 119에 연락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낙뢰를 맞으면 호흡정지가 먼저 발생하기 때문에 심폐소생을 할 땐 가슴압박만 시행하는 가슴압박소생술보단 인공호흡이 포함된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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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호흡기 건강에 해로운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욱 안 좋은 건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COPD와 같은 심각한 호흡기질환이 있더라도 몇 가지만 기억하면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국내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최근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팀은 102명의 COPD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는 병원 치료와 함께 '다섯 가지 행동수칙'을 9개월간 지키게 한 결과, 통상적인 치료만 받은 나머지 집단과는 다르게 COPD 증상과 삶의 질 지표 등이 호전됨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교수팀이 환자들에게 지시한 '5가지 행동수칙'이란 ▲집 안 공기청정기 24시간 가동하고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기 ▲규칙적인 대기오염정보 확인 ▲창문을 열어 규칙적으로 실내 환기 ▲대기오염지수 높을 때 외출 자제 ▲꾸준한 흡입기 치료였다.3개월마다 두 집단 환자들에게 환자 스스로 COPD 상태를 체크하는 ‘세인트조지호흡기설문’과 ‘COPD 평가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9개월 후 행동수칙을 지킨 환자 집단의 세인트조지호흡기설문 점수가 평균 35.26점에서 31.82점으로 약 3.4점 낮아졌다. 반면, 일상적인 치료만 시행한 집단은 평균 34.76점에서 37.27점으로 약 2.5점 높아졌다. 세인트조지호흡기설문 점수가 낮아지면 질환이 호전된 것을 뜻한다.COPD 환자의 삶의 질 평가 지표인 COPD 평가 테스트 점수에서도 행동수칙을 지킨 환자 집단의 점수가 9개월 후 평균 1.2점 감소했다. 그러나 일상적인 치료만 시행한 집단은 COPD 평가 점수가 2.7점 높아졌다. COPD 평가 테스트 역시 점수가 낮아지면 환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행동수칙을 지키도록 한 환자 집단을 수칙 준수 정도에 따라 둘로 나눠 COPD 평가 테스트 점수를 비교했는데, 행동수칙을 잘 지킨 환자들의 9개월 후 COPD 평가 테스트 점수는 평균 17.9점에서 15점으로 떨어졌다. 비교적 덜 지킨 환자들은 평균 13.8점에서 14.1점으로 다소 상승했다.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근본적으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로 COPD 환자들이 평소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COPD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한편, 미세먼지는 굵기가 머리카락 굵기 7분의 1 정도인 입경 10μm 이하이며, 초미세먼지의 굵기는 그의 4분의 1 정도인 입경 2.5μm 이하다. 매연이나 건설 현장의 날림 먼지 등이 미세먼지에 속하며 음식을 조리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미세먼지는 천식, 기관지염, 비염, 결막염 등 염증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질환을 발생 및 악화한다. 고혈압,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장기적인 흡연이나 가스 노출로 폐포가 손상돼 결국 숨쉬기 힘들어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도 미세먼지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환자들이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을 때 얼마만큼 COPD가 나빠지지 않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