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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필요한 건 사랑보다 약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조금만 증상이 나아져도 대부분의 사람은 약 복용을 중단한다. 그러다보니 집에 남는 약 하나 없는 한국인은 없을 정도다. 나중을 대비해 쌓아두자니 짐이고, 무작정 버리자니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까 찝찝하다. 약을 제대로,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을 알아두자.◇함부로 버린 남은 약, 생태계 교란 유발일단 약을 일반쓰레기처럼 버리면 안 되는 이유부터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약은 일반쓰레기나 재활용쓰레기와 달리 '생활계 유해폐기물'에 속한다. 생활계 유해폐기물이란 생활폐기물 중 질병 유발 및 신체 손상 등 인간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폐기물로, 안전성을 이유로 별도의 처리가 필요하다.약은 화학물질이다. 즉,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거나 싱크대, 변기 등에 버리면 하천이나 토양으로 유입돼 환경오염은 물론, 생태계 교란까지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항생제는 항생제 내성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된 토양이나 바다에서 자란 식품을 섭취하면 사람에게도 항생제 내성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특정한 항생제나 많은 종류의 항생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증식하는 현상이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특정 약이 듣질 않게 된다. 심각한 병이 아닌데 약이 듣질 않아 병이 악화하고 사망하게 될 수도 있다.◇지역별 의약품 폐기 장소 달라… 우체통·약국·주민센터 등 확인 필요그럼 약은 어떻게 버려야 제대로 버리는 걸까? 약을 제대로 버리려면, 약을 버려야 하는 곳을 우선 알아야 한다.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는 곳은 ▲우체통 ▲약국 ▲지역 보건소 및 구청, 주민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민원실 등 지역 공공시설이 있다. 단, 모든 지역에 해당하는 얘긴 아니다. 지역마다 약을 버릴 수 있는 곳이 다르다.3일 현재 우체통에 약을 버릴 수 있는 지역은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시, 전남 나주시뿐이다. 우체통에 폐의약품을 버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주민센터,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배부하는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 우편 봉투, 비닐봉지 등에 잘 밀봉해 ‘폐의약품’이라고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통 위치는 전용 봉투에 인쇄된 QR을 통해 찾을 수 있다.다만 물약은 우체통에 버릴 수 없다. 물약이나 시럽제 등 액체형 폐의약품은 폐의약품 수거를 하는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설치된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수거함에는 물약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다.서울시 기준,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장소는 구청 18개소, 주민센터 382개소, 보건소(지소·분소) 37개소, 복지관 55개소, 기타(체육센터, 자치회관 등) 24개소 등 총 516개소다. 건강보험공단은 폐의약품 수거함을 계속 확대 중이며,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스마트서울맵'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약국에 바로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는 곳도 많지는 않다.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 여부는 지역마다 차이가 크다. 현재 공식적으로 동네 약국을 통해 폐의약품 수거를 진행하는 지역은 충남 당진시, 경기 안양시와 평택시, 강원 원주시 등에 불과하다.이 지역들은 지역약사회와 제약사(동아제약), 의약품 유통사(용마로지스)가 협업해 약국을 통한 폐의약품 처리가 가능하다. 약국에 폐의약품을 가져다주면 의약품 안전 유통체계를 갖춘 민간 물류사가 이를 수거·운반해 지자체가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한 폐의약품 처리소는 보건소 등 지역 공공시설뿐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의료취약지나 인구가 적은 지역에 사는 이들은 이용이 어렵다.정부는 보다 원활한 폐의약품 처리를 위해 대안을 검토 중이다. 지자체에서의 폐의약품 수거 처리책임을 환경부서로 일원화하고, 수거주기 단축(월 1회 이상 등) 의무화하는 등의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한, 폐의약품 수거를 담당할 우체국과 물류사가 지자체로부터 수집 운반대행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정비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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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오래 앉아있을수록 만성 신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좌식 시간이 길어도 신체 활동량만 늘리면 신장의 부담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양균 교수팀과 국립보건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신체 활동량 및 좌식 시간과 만성 신장질환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안산·안성 지역에 거주하는 40~60대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실시한 것이다. 총 7988명의 혈액, 소변 검사와 신체 활동량을 분석한 뒤 평균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신체 활동량과 좌식 시간은 상·중·하 세 단계로 분류했고, 세 그룹의 신장 기능 변화와 만성 신질환 발생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좌식 시간은 길었으며, 신장 기능 역시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기능은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노화가 진행되면 점차 나빠진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선 신체 활동량이 적거나 좌식 시간이 긴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신장 기능이 더 가파르게 저하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2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신체 활동량이 적고 좌식 시간이 긴 그룹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만성 신질환의 발생률도 높았다.다만, 좌식 시간이 길더라도 신체 활동량만 많으면 만성 신질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았다. 김양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좌식 시간이 길어도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신장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좌식 생활의 패턴을 바꾸긴 어렵더라도 신체 활동을 늘려 비만, 심장질환, 만성 신질환 발생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신체 활동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김양균 교수는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40~60대의 신장질환이 없는 일반인”이라며 “질환이 없어도 오래 앉아 생활하고 신체 활동을 줄이면 10~20년 뒤 만성 신질환 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노년을 위해 신체 활동량을 늘려 좌식 생활이 주는 위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악액질,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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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의 겨울철 걱정거리 중 하나는 '산책'이다. '눈이 오는 날 맨발로 산책하면 발이 시리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이다. 월드펫동물병원 윤홍준 원장은 "반려견은 추운 겨울에 산책해도 발을 크게 시려하지 않는다"며 "다만, 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반려견 발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신발을 신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부식성 높은 염화칼슘, 반려견 발 자극눈이 왔을 때 길에 뿌리는 염화칼슘은 부식성이 강해, 반려견이 밟았을 때 발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화상을 입힐 수 있다. 윤홍준 원장은 "반려견의 발을 염화칼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외출 시 신발을 신기거나 최소한 발바닥에 보호제를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산책할 때 빙판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려견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 다리, 슬개골 혹은 척추관절을 다칠 수 있다. 더구나 빙판길의 날카로운 얼음은 반려견의 발바닥에 상처를 줄 수 있고 심하면 동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빙판길을 지나가야 한다면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반려견이 호기심에 눈밭을 킁킁거린다면 주의 깊게 감시한다. 눈 속에는 의외로 반려견이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많이 숨어있다. 사람들이 버린 마스크 등 쓰레기나, 죽은 작은 동물, 상한 음식 등이다.◇영하 6도 이하 날씨에는 산책 자제시베리안 허스키나 알래스칸 말라뮤트 등 추운 극지방에서 유래한 일부 견종이 아닌 이상 반려견도 추위를 느낀다. 특히 속 털이 없는 단모종이라면 동상에 걸리거나 저체온증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옷을 입히고 가벼운 산책을 시켜주거나, 산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윤홍준 원장은 "영상 10도 이하에서는 반려견 체구, 털 길이에 따라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며 "기온이 영하 6도 이하일 때는 되도록 산책을 시키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터프츠 수의과대학에서 내놓은 '추운 날씨 안전 지표 및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형견과 소형견은 영상 4도 이하부터 추위를 느낀다. 또한 영하 6도 이하의 날씨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장시간 외부 활동은 피해야 한다. 대형견은 중·소형견보다 추위를 느끼는 기온이 낮지만, 영하 12도부터는 장시간 외부에 있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산책 후 발 씻길 때 세정제 사용 말아야 산책 후 지저분해진 반려견의 발을 닦을 때는 ‘과유불급’이 핵심이다. 물티슈로 발바닥만 살짝 닦아주거나, 따뜻한 물에 발을 잠시 담갔다가 뺀 후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만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매번 샴푸와 같은 세정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심한 습진으로 고생할 수 있다. 물티슈로 발가락 사이까지 닦는 것도 과한 자극으로 습진을 유발할 수 있다.탈수와 영양 관리도 중요하다. 반려견은 추운 날씨에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고 열량을 소모한다. 오히려 여름보다 겨울에 수분 손실에 의한 탈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외출 전 반려견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제공하여 열량 보충을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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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몸에 빨간 점이 생기는 걸 보고 놀랄 때가 있다. 이는 대부분 '체리혈관종'으로 목이나 가슴 부근에 잘 나타나는데, 문제는 없는 걸까? 자세히 알아본다.◇노화로 생기는 체리혈관종, 문제 일으키진 않아체리혈관종은 1mm 정도의 작고 돌출된 빨간 점이다. 원인은 노화가 가장 크다. 노화 과정에서 피부의 탄력 섬유 기능이 떨어져 일부 진피 혈관이 돌출돼 붉게 비쳐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개수도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노화 외에도 유전이나 모세혈관의 과도한 증식 등이 영향을 미쳐 생기기도 한다.체리혈관종은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점에 상처가 생기면 주변 모세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미용상으로 보기 신경 쓰인다면 레이저로 제거할 수 있다. 혈관 레이저와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대표적이다. 혈관 레이저는 과도하게 증식된 모세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고,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피부 표면 체리혈관종을 제거하는 것이다.◇영아에게 생기는 딸기혈관종,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아한편, 영아에게도 빨간 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딸기혈관종'이라고 한다. 비정상적인 혈관이 과도하게 증식해 뭉친 것이다. 얼굴과 신체 어디든 나타날 수 있고 크기는 아주 작은 것부터 한쪽 팔을 침범할 정도로 큰 것까지 다양하다. 딸기혈관종은 생후 6~7개월까지 크기가 점점 커지다가 퇴축기를 거쳐 4세 이후에는 대부분 사라진다. 그 자체로는 건강상 문제도 없다.다만, 영아혈관종 환자의 10~15%는 혈관종이 사라져도 그 자리에 주름, 병변이 남는다. 또 혈관이 커져 주요 신경이나 혈관을 건드리면 시력 장애, 코 모양 변형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특히 노출 부위에 있는 경우라면 가급적 영아기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도 영아혈관종은 영구적인 흉터·피부 손상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치료는 혈관종을 수축시키는 베타차단제(프로프라놀롤), 경구용 스테로이드, 국소 약제를 사용하거나 레이저 치료,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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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없는 단맛’으로 제로슈가(zero sugar)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설탕이 든 식품보다 열량도 낮고 혈당 관리에도 더 도움된다는 생각에 과다섭취했다간 배탈이 날 수 있다.제로슈가 제품에 들어가는 에리스티톨, 말티톨 같은 감미료는 당알코올로 분류된다. 당알코올은 이름과 달리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진 않으며, 설탕보다 열량이 낮아 설탕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당알코올류인 에리스티톨은 설탕의 약 70% 수준의 단맛을 낸다. 국내에선 에리스티톨 외에도 락티톨, 만니톨, D-말티톨, 말티톨시럽, D-소비톨, D-소비톨액, 이소말트, 자일리톨, 폴리글리시톨시럽 등의 당알코올이 자주 쓰인다.당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는다. 소화되지 않은 나머지가 대장으로 내려간 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며 메탄가스, 탄산가스 등을 만들어낸다. 이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친수성을 띠는 당알코올이 수분을 끌어들여 설사하게 될 위험도 있다. 당알코올을 하루 10g 이상 섭취할 경우 가스가 발생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소화기가 예민한 사람은 당알코올이 든 식품의 1회 제공량만 먹어도 이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9월 말티톨·D-소비톨·D-소비톨액 등 당알코올이 든 ‘쿼카 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경험한 소비자가 있어, 판매사가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도 했다. 복통과 설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당알코올이 든 식품은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당알코올이 설탕보다 열량이 낮은 건 맞지만, 절대적 열량 자체가 낮진 않아서다. 에리스티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의 열량은 설탕의 최대 75%에 달한다. 말티톨의 경우, 100g당 탄수화물이 67g 들어 열량이 절대 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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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돼지고기에서 비계만 제거해서 먹는 경우가 있다. 돼지비계가 기름 덩어리인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꼭 몸에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의외로 돼지비계는 여러 영양적 가치를 지닌다. 돼지비계의 영양과 섭취 시 주의사항을 알아본다.◇비타민F 풍부… 모발 성장, 피부 세포 정상화돼지비계 속에는 비타민F가 풍부하다. 비타민 F는 알파-리눌렌산과 리눌렌산을 일컫는 말로, 두뇌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이다. 돼지기름의 약 57%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된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약 47%에 달하는 소기름보다 함량이 높다. 체내에 불포화지방산이 부족하면 염증에 취약해지고, 모발 성장과 피부 세포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돼지비계, 혈중 중금속 농도 낮추기도논란이 있긴 하지만, 돼지비계가 중금속 해독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매주 2~3회씩 6주간 돼지고기를 먹은 공장 근로자들의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했더니, 돼지고기 섭취 전후로 납은 약 2%, 카드뮴은 약 8% 감소한 것이 관찰됐다.◇과유불급, 먹더라도 일주일에 1~2회 이하 정도만좋은 성분이 많은 돼지비계도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돼지기름의 약 57%는 불포화지방산이지만, 나머지 약 38%는 포화지방산이기 때문이다. 자칫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고혈압 등의 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돼지비계가 많은 삼겹살은 일주일에 1~2회 이하로 먹는 게 좋다. 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안심, 등심, 뒷다리살 등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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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 발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영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2일 영국 더 미러는 우스터셔 이브셤에 살고 있는 트레이시 햄튼(47)의 사연을 소개했다. 트레이시는 약 8년 전인 2016년 8월 어느 날 거울을 보던 중 자신의 코가 평소보다 커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뿐만 아니라 손, 발 또한 반지와 신발이 맞지 않을 정도로 많이 부어있었다. 그는 “코가 점점 자라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신발 크기가 커졌고 결혼반지는 손가락 관절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상함을 느낀 트레이시는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증상들을 털어놨다. 이튿날 의료진은 MRI 검사를 실시했고, 트레이시의 뇌하수체에서 종양을 발견했다. 뇌하수체종양은 뇌 조직 중 호르몬의 분비를 담당하는 뇌하수체에 생긴 모든 양성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0~15%를 차지한다. 호르몬 이상을 일으키는 기능성 뇌하수체종양은 문제가 되는 호르몬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성장 호르몬 분비 종양일 경우엔 말단비대증으로 인해 손, 발은 물론, 광대뼈, 턱뼈, 혀, 코가 커지기도 한다.의료진에 따르면, 트레이시는 15~20년 전부터 뇌하수체종양을 앓아왔으나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실제 그는 10대 후반부터 만성 두통·피로에 시달려왔으며, 과민성대장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비타민B12 결핍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여러 질환을 진단 받았다. 다만 이들 질환이 뇌하수체종양과 정확히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레이시는 “뇌하수체종양을 진단받고 오히려 안도감이 느껴졌다”며 “종양이 그동안 내 몸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게 됐기 때문이다”고 했다.트레이시는 이듬해인 2017년 3월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종양 절반을 제거했다. 종양이 동맥을 감싸고 있어 전체 종양을 제거하진 못했다. 대신 남은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2018년 1월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트레이시는 “치료 후 코와 발 모두 본래 크기로 돌아왔다”며 “계속 약을 복용 중이며, 매년 MRI 검사를 통해 종양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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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만성질환이라 부르는 시대다. 그만큼 암 치료 기술과 치료제가 발전했음에도 발생률과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암이 있다. 바로 췌장암이다. 췌장암은 대한민국에서 8번째로 흔한 암인데도 5년 생존율은 약 10% 수준에 불과하다.그 때문에 췌장암 발생 위험 상승 요인을 최대한 피하는 게 췌장암 예방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팀이 췌장암의 발병위험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요인을 발견했다. 바로 급성췌장염이다. 만성췌장염이 췌장암 발병률을 높이지만, 급성췌장염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알려졌는데 급성췌장염 역시 췌장암 발생률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 국내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장성인 교수와 을지의대 예방의학과 김승훈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1만7976명(2002년~2019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급성췌장이 췌장암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한의학회지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했다. 10만인년당 발생률(10만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의 발병률)을 비교해보면, 급성췌장염 환자의 췌장암 발병률은 일반인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급성 췌장염을 경험한 후 2년 이내의 환자의 췌장암 발생률은 10만인년당 711.8건으로, 일반인(급성췌장염 미경험자) 38.3건보다 18.5배 이상 높다.이러한 경향은 시간이 더 지나도 지속된다. 급성췌장염 발생 2~5년이 지나면 췌장암 발생률은 10만인년당 111.9건으로 감소하나 일반인 32.1건보다 3.5배 높고, 6년 이상 지나도 급성췌장염 경험자의 췌장암 발생률은 98.2건, 일반인은 36.4건 2.7배 더 높다.최소 10년 지나야 일반인과 췌장암 발병률이 비슷해진다. 급성 췌장염 경험자의 10년 후 췌장암 발병률은 10만인년당 70.7건, 일반인 61.1건이다.급성췌장염 발생 횟수가 많을수록 췌장암 발생 위험도 커졌다. 급성 췌장염으로 1회, 2회, 3회 이상 입원한 환자에서 췌장암 발생 가능성이 각각 5.25배, 11.35배, 24.58배 높았다.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급성췌장염 진단 후 췌장암 발생위험이 증가함이 확인됐다"며 "급성 췌장염은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독립적인 위험 요소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특히 급성 재발성 췌장염 발생 횟수가 증가할수록 췌장암 발병 위험도 커진다는 건, 반복적인 급성 염증이 췌장암을 유발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입증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급성췌장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음주다.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될 경우 췌장은 알코올을 대사하기 위해 췌장액을 더 과하게 분비하게 되는데, 이때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다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으로 역류하며 췌장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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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학창 시절 자신이 앓았던 루푸스병 당시 모습을 3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공개했다. 최씨는 “중고등학교 내내 약만 먹던 기억밖에 없다”며 “남들이 입학식, 졸업식 할 때 난 병원에 누워 매일 울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기분으로 날마다 감사히 살고 있다.”고 했다. 그녀가 앓고 있는 루푸스병은 어떤 질환일까?◇루푸스, 면역세포 이상으로 유발돼 루푸스는 주로 가임기 여성을 비롯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평소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아준다. 그러나 루푸스에 걸리면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신체에 있는 세포나 조직, 장기를 이물질로 인식해 오히려 자기 인체를 공격한다. 대부분 피부에서 발진이 나타나는 식으로 시작하다가 이후 전신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심하면 내부 장기까지 침범해 흉막염, 신낭염, 뇌경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루푸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자, 호르몬,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추정되는데, 특히 여성 호르몬과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보인다.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서 루푸스로 진료를 받은 3만217명의 환자 중 2만5820명이 여성 환자였다. 이외에도 자외선 노출, 흡연, 약물 등이 루푸스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 안 돼, 꾸준한 치료로 증상 완화해야루푸스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하다. 다만 병의 증상을 완화해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피부 발진과 관절염같이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항말라리아제를 투여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재발 위험이 높아 지속해서 약물 치료를 받아야한다. 생명에 지장이 갈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신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치료한다. 합병증 치료를 위해 이뇨제, 혈압강하제, 항생제 치료가 동반되기도 한다. 환경적 요인의 조절 또한 필요하다.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규칙적인 운동, 수면 등 생활 습관 교정이 수반돼야 한다. 금연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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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암 환자는 남성 암환자 전체의 약 1%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5년 생존율도 90% 이상일 정도로 예후가 좋지만, 늦게 발견하면 림프절을 통해 암이 다른 곳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고환암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2432명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33.3%로 가장 많았다. 20~29세(25.7%), 40~49세(22.1%)가 그 뒤를 이었다.고환암 증상으로는 한쪽 고환이 붓거나, 커지거나,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음낭이 무거워지는 것이 가장 흔하다. 고환은 원래 한쪽이 조금 더 크지만, 고환암이 생기면 눈에 띄게 크기가 달라진다. 전신 거울 앞에 서서 고환의 피부가 붓는 등의 이상이 없는지 종종 눈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손으로 굴려 만져보며 멍울이나 부기가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목욕을 하는 중이나 끝마친 직후가 권장된다. 음낭이 따뜻한 물에 이완되면 손으로 만졌을 때 이상이 더 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소아 때 고환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잠복고환’ 병력이 있거나, 가족 중에 고환암 병력이 있는 사람은 고환암 위험군에 속한다. 이외에도 외상, 지속적인 화학물질 노출, 흡연, 서혜부(사타구니) 탈장,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 등이 고환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고위험군에 속하거나 고환암 위험 요인에 해당하는 경우, 평소 자가 진단을 하거나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 사춘기 이후부터는 매달 고환 자가검진을 하는 게 좋다.고환암이 발생하면 수술로 암 발생 부위를 제거한다. 이후 암 병기나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고환은 하나만 있어도 정자를 만드는 등 제 기능을 하지만, 항암 치료를 받다 보면 정자가 없어져 자연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항암 치료 전에 정자를 정자은행에 보관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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