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암 환우와 함께 하는 ‘고양 국제 걷기 대회’고양특례시와 대한걷기연맹, 국립암센터, 고양상공회의소가 ‘2024 제4회 암 환우·장애인과 함께 하는 고양 국제 걷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5월 25일, 26일 이틀간 일산호수공원에서 진행됩니다. 1일차에는 호수공원 코스(5km)와 대화천 코스(20km)를, 2일차에는 청평지 코스(10km)와 창릉천 코스(30km)로 구성됐습니다. 축하 공연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구글폼(url.kr/fxuq46)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1만원의 참가비가 있습니다. 신청기한은 5월 20일까지입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됩니다. 문의는 010-5929-1272로 연락하면 됩니다.니팅 공예 참가자 모집국립암센터가 암 콘텐츠 회사 ‘박피디와황배우’와 함께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니팅 공예’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니팅을 이용한 지갑, 책갈피, 가방, 컵, 목도리, 머리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암 치료를 종료한 암 경험자 10명을 모집합니다. 전문가 심의 후 선발된 참가자들은 6월 12일부터 7월 17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마다 리본센터(경기도 고양시 소재)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신청은 5월 27일까지며 국립암센터 홈페이지(ncc.re.kr) 또는 박피디와황배우 공식홈페이지(cancertainment.com)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는 국립암센터 공공의료사업팀(031-920-0460)에 연락하면 됩니다.분당서울대병원 암 무료 강좌분당서울대병원 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건강 강좌를 개최합니다. ▲웃음치료(20일) ▲미술치료(20일, 27일) ▲음악치료(21일, 28일) ▲건강하게 차 마시기(21일) ▲대장암 선배 환우와의 대화(22일, 29일) ▲췌장암 선배 환우와의 대화(28일) ▲유용한 사회복지정보(30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암센터 2동 1층 암정보교육센터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상시 접수 가능합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31-787-4844) 또는 카카오톡 채널(분당서울대학교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강원지역암센터, 5월의 암 강좌강원대병원 강원지역암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엽니다. ▲운동 프로그램(22일, 29일) ▲쓰며, 살며, 노래하며(23일, 30일) ▲원예 프로그램(24일) ▲영양 교육(27일) ▲심리지지(상시) ▲바른 걷기(상시)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암노인센터 3층(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또는 6층(암센터교육실)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강원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또는 전화(033-258-9038, 9201, 9273)를 통해 가능합니다.나주시 보건소, ‘재가 암 환자 자조 모임’ 모집전남 나주시 보건소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재가 암 환자 자조 모임’ 2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연명의료 결정법, 호스피스 완화 의료제도, 불면증 개선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6월 13일 보건소 2동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됩니다. 관내 주소지를 둔 암 환자 25명을 5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및 061-339-4804로 전화하면 됩니다.‘소아암 어린이 꿈 소담 공모전’ 개최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2회 소아암 어린이 꿈 소담(글)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소아암 환자가 자신의 곁에서 함께하는 사람을 주제로, 자유 형식의 사진이나 글(편지, 시)을 작성해 제출하면 됩니다. 1인당 세 편의 작품을 제출할 수 있으며, 19세 이하의 소아암 환자만 참여 가능합니다. 작품은 6월 18일 자정까지 우편(서울나음소사암센터 공모전 담당자 앞)으로 접수받습니다. 금상 1인에게는 30만원을, 은상 1인에게는 20만원을, 동상 3인에게는 각각 10만원을, 장려상 10인에게는 각각 3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합니다. 입상작들은 9월 3일~24일 영등포아트스퀘어에 전시됩니다. 문의사항은 02-766-7678로 연락하면 됩니다.화순전남대병원, ‘폐암 바로알기’ 강좌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센터, 한국혈액암협회가 ‘폐암 바로알기’ 강좌를 개최합니다. 6월 20일 오후 3시 화순전남대병원 지하 1층 여미홀(전남 화순군 소재)에서 진행됩니다. 폐암 환자를 위한 영양 관리(황미리 임상영양사), 폐암 진단과 다학제 진료(호흡기내과 오형주 교수), 수술 치료(흉부외과 윤주식 교수),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김용협 교수) 등 60분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든 참석자에게 소정의 건강용품을 증정합니다. 6월 17일까지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문의는 061-379-7790으로 전화하면 됩니다.사별 가족 모임 ‘하이파이브’ 개최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서울과 경인에 거주하는 사별 환자 부모와 형제자매를 사별 가족 모임 ‘하이파이브’로 초대합니다. 미술 치료사와 함께 성인은 미술 활동을, 아동은 피자를 만듭니다. 해당 모임은 6월 15일 오후 1시부터 210분간 성북구 도담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총 20명을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kclf.org)나 전화(02-766-7673)로 신청 후 참여 가능합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4/05/17 08:50
팬케이크는 밀가루에 버터, 설탕 등을 넣고 프라이팬에 얇게 구워 만드는 요리입니다. 당뇨병이 있어도 팬케이크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단맛을 조절하고 달걀, 소시지 등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데요. 혈당에 치명적인 밀가루와 설탕을 아예 뺀 맞춤형 레시피입니다.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당뇨 식단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오트밀 단호박 팬케이크팬케이크 위에 아몬드 슬라이스나 건 과일을 뿌려 보세요. 그리고 저지방 우유 한 잔 곁들여 먹으면 미네랄, 비타민 등 영양소를 부족하지 않게 챙길 수 있습니다.뭐가 달라?건강 트렌드 선두주자, 오트밀밀가루로 된 팬케이크는 식이섬유, 단백질이 부족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영양학적으로도 불균형합니다. 반면, 오트밀은 귀리를 압착해 먹기 쉽게 가공한 것으로 ▲식이섬유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미량영양소(칼슘, 칼륨, 철분 등)가 풍부한데요. 조금만 먹어도 오랜 시간 포만감을 유지해 줄 뿐 아니라 밀가루 팬케이크보다 혈당을 덜 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달디 단 단호박단호박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식재료인데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피로 개선 및 면역력 향상에 탁월합니다.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외에 비타민B와 비타민C도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습니다.폭신함 추가하는 고영양 달걀계란은 다양한 영양소가 고루 함유된 완전식품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당뇨병 환자가 먹기 부담 없는 식재료인데요. 단백질은 근육 생성을 돕고 비타민D는 면역력을 높이며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조리법대로 반죽에 달걀흰자로 만든 머랭을 추가하면 폭신하면서 가볍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재료&레시피(2인분)미니 단호박 1개, 오트밀가루 1컵, 계란 2개, 베이킹파우더 1작은 술, 소금 약간, 스테비아 약간, 올리브유 약간1. 단호박은 통째로 찐 후 껍질을 벗기고 골고루 으깬다.2.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다.3. 오트밀 가루에 으깬 단호박, 계란 노른자, 소금, 스테비아를 약간만 넣고 골고루 섞는다.4. 흰자는 거품기로 저어 단단하게 머랭을 만든다.5. 3의 반죽에 4의 머랭 반만 넣고 골고루 섞은 후 나머지를 머랭을 넣어 거품이 꺼지지 않게 잘 섞는다.6. 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반죽을 한 국자 올려 적당한 크기로 펴준다.7. 어느 정도 부풀며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쪽도 마저 익힌다.
우리나라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물은 두 유형으로 나뉜다.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다. 제품 품목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두 유형은 비슷한 외형과 달리, 제조 과정이 확연히 다르다. 수원지에서 얻은 원수를 여과만 하고 그대로 판매하면 '먹는샘물'이고, 원수를 여과뿐만 아니라 별도로 정제한 후 미네랄 등 기타 성분을 인위적으로 혼합하면 '혼합음료'다. 이런 차이 때문에 먹는샘물만 '내츄럴 미네랄'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먹는 샘물로는 제주삼다수, 아이시스, 백산수, 샘물, 강원 평창수, 탐사수 등이 있다. 혼합음료 생수로는 제주용암수, 제주 한라수, 휘오 제주, 제주 탐사수 등이 있다.두 생수는 관리 주관부처도 다르다. 먹는샘물은 수원지의 수질 관리가 중요해 환경부에서 관리·감독하고, 혼합음료 생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한다. 규제 요건도 먹는샘물의 원수는 46개 항목, 제품은 50개 항목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혼합음료 생수는 8개 항목의 검사만 통과하면 된다. 환경부담금 납부 기준도 다르다. 먹는샘물은 물 1톤당 2200원의 수질개선 부담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혼합음료 생수는 취수능력이 300톤 이하라면 부담금이 면제된다. 생수를 마실 수 있는 사용기한도 다르다. 먹는샘물의 유통기한은 환경부 먹는물관리법에 따르면 제조일로부터 6개월 이내고, 6개월을 초과해 설정하려면 제품에 품질 변화가 없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승인받아야 한다. 혼합음료 생수는 먹는샘물과 달리 소비기한을 표기하고 있다. 식약처가 주관하는 식품 카테고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먹는샘물은 해당 카테고리에 표기되지 않아,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할 수 없다.혼합음료 생수가 먹는샘물보다 규제와 감시가 약하지만, 혼합음료 질이 무조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체내 흡수되는 미네랄 성분은 어디서 왔든 인체 내에서 하는 일은 같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네랄 성분을 조절하거나, 특정 성분을 강화해 건강에 더 좋은 물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한 혼합음료 생수를 파는 회사에서는 칼슘, 마그네슘 수치를 높여 '경수'로 차별화를 주기도 했다. 또 짠맛 때문에 탈염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해양심층수는 혼합음료 생수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제주도가 수원지라면 더욱 혼합음료 생수일 가능성이 크다. 제주도특별자치도법에서는 제주도가 설립한 공기업만 '먹는샘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수원을 활용하는 민간기업은 혼합음료로만 판매할 수 있다.한편, 개봉한 생수는 24~48시간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외부 공기로 유입된 산소, 미생물 등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생수는 고온·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아세트알데히드‧안티몬 등이 검출될 수 있으므로,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재사용은 삼가야 한다. 입구가 좁아 깨끗이 유지되기 어렵다. 실제로 서울시가 숙박업소에서 재사용한 500mL 생수병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두통은 대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 대다수는 참거나 진통제 복용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스트레스, 긴장, 피로, 호르몬 변화와 같은 작은 원인부터 뇌종양, 뇌출혈, 뇌혈관 이상 등 중증질환까지 두통 유발 요인은 다양하다. 만약 진통제를 먹어도 두통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기저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진통제 효과 없다면 응급상황일 가능성 두통은 원인 유무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구체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일차성으로 분류되며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군발성 두통이 포함된다. 반면, 특정 기저질환에 의한 증상으로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두통은 이차성이다. 수초~수분 내 최대 강도에 도달하는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인 ‘벼락 두통’은 지주막하 출혈, 수막염, 혈관수축 증후군, 경동맥 박리 등의 징후일 수 있다. 또 일측마비, 감각이상, 인지장애, 시력변화 등이 동반된다면 뇌졸중, 일과성 허혈 발작 등 신경학적 응급상황일 수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는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이 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시력변화 등 신경학적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구적인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외에 단순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경미한 정도의 메스꺼움,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통증 부위, 양상, 빈도 등을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통의 정도가 경미하고 가끔 발생한다면 진통제를 복용해도 안전하다. 다만 두통이 장기간, 자주 발생하고 진통제의 효과가 없다면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만약 CT, MRI 등의 영상검사 결과가 정상인데 두통이 지속된다면, 일차성 두통으로 판단할 수 있다.◇통증 부위, 양상, 기간 등 ‘두통일기’, 정확한 진단에 도움일차성 두통에는 흔한 편두통, 긴장성 두통을 비롯해 군발성 두통, 측두 동맥염, 부비동염에 의한 두통, 삼차신경통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를 구분하고 감별하는 데는 통증 부위가 큰 도움이 된다. 편두통은 머리 한쪽에서, 긴장성 두통은 머리 양쪽에서, 군발성 두통은 눈 주위나 머리 한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측두 동맥염과 부비동염의 의한 두통은 각각 해당하는 두피나 얼굴 부위를 누를 때 발생하는 압통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유달라 교수는 “질환에 따라 시력저하나 전신 증상, 안면부 압박감, 콧물, 코막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며 “삼차 신경통은 안면부를 칼로 도려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양치질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통은 통증 부위 이외에도 지속 기간, 통증 양상, 동반되는 증상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봐야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영상검사 전에 앞서 환자의 병력청취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6가지 요소로 구성된 두통일기를 적극 활용해보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종이 인간'이라 불릴 정도로 허약해 운동과 담쌓고 살던 A씨는 최근 헬스장에 등록했다. 여름을 맞아 살을 빼기 위해서다. 단기간에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고강도 운동만 골라 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온몸에 알이 배긴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 운동 후 어련히 오는 가벼운 근육통이려니 생각하고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소변색이 콜라색으로 바뀌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을 찾았고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횡문근융해증은 팔이나 다리 등 움직임이 있는 부위 골격근인 횡문근(横紋筋)이 '융해', 말 그대로 녹는 것을 말한다. 근육이 손상되면 구성물질인 마이오글로빈, 칼륨, 인 등이 녹아 혈액으로 방출된다. 횡문근융해증이 있으면 참을 수 없는 근육 통증과 함께 콜라색 소변을 볼 가능성이 높다. 붉은색인 마이오글로빈이 소변에 섞여 나오기 때문이다. 심하면 급성 콩팥 손상, 저인산혈증, 고칼슘혈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 평소에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크로스핏 등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지에 가 과도하게 많이 걸어도 나타날 수 있다. 운동 외에 약물 남용, 알코올 과량 섭취, 신경과적 원인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진단을 위해선 소변·혈액검사와 뼈 스캔 등이 이뤄진다. 소변에는 근육 세포 속 단백질인 '마이오글로빈'이 다량 검출되고, 혈액에는 크리아티닌 키나아제와 함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요독증, 고인산혈증, 저칼슘혈증, 고요산혈증, 고칼륨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뼈 스캔으로 근골격계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횡문근융해증이 의심된다면 정형외과가 아닌 신장내과를 찾아야 한다. 횡문근융해증이 급성 콩팥 손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최대 46%나 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다른 합병증인 고칼륨혈증 등 전해질 불균형도 신장내과에서 담당해 치료한다. 심하지 않은 횡문근융해증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저절로 나을 수 있다.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회복에 도움을 준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운동을 할 때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춰 천천히 조금씩 늘려나가야 한다. 초보자라면 트레이너 등 전문가와 상담해 운동 강도를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알코올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등의 행위는 횡문근융해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옛날만큼 극성맞진 않지만, 머릿니의 명맥은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에서 감염이 잦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초등학생 총 5만 1508명(남학생 2만 6532명, 여학생 2만 4976명)을 대상으로 국내 머릿니 발생 추이를 조사한 결과 평균 유병률은 2.1%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에 따른 유병률은 남학생 1.4%, 여학생 3%로 여학생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가족구성원 한 명이 옮아온 머릿니가 가족 전체로 전파되기도 한다. 집에서 머릿니를 없앨 방법이 없을까?◇사람에겐 유해성 낮은 살충 성분 들어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머릿니 제거제로는 신신제약 ‘라이센드플러스액’과 태극제약 ‘감마린디액’이 있다. 주성분은 피페로닐부톡시드와 피레트린엑스다. 서울시약사회 구현지 학술이사(약사)는 “피레트린은 국화과 꽃에서 파생된 성분으로, 사람이나 동물에는 별로 유해하지 않으나 절지동물에는 살충 작용을 한다”며 “신경 세포막을 과흥분시켜 마비를 유발함으로써 죽게 하는 원리다”고 말했다. 피페로닐부톡시드는 절지동물이 피레트린을 잘 대사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제품 활성을 향상시키려 첨가된다. 라이센드플러스액과 감마린디액으로 머리를 감으면 이미 부화한 머릿니를 죽일 수 있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반드시 건조 모발에 사용하고, 두피와 머리카락까지 충분히 젖도록 마사지해 도포한 다음, 10분간 내버려두면 된다”며 “이가 많다고 해서 10분 이상 내버려두면 안 되고, 따뜻한 물로 충분히 거품을 내준 후에 깨끗이 씻어내준다”고 말했다. 약제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완전히 헹굴 때까지 눈을 수건으로 보호하는 게 좋다. 죽은 이와 서캐(이가 낳은 알)는 물리적인 방식으로 제거해야 한다. 약으로 머리를 감은 후라도 참빗이 꼭 필요하다. 참빗으로 미처 제거하지 못한 서캐에서 이가 부화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서캐는 6~9일 안에 부화하므로 이가 박멸되지 않았다면 이전 사용일로부터 10일가량 후에 약을 다시 쓰면 된다”고 말했다. ◇베개·이불·옷 열소독 해야 재감염 예방일반의약품 머릿니 제거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했는데도 이가 계속 관찰될 수 있다. 알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거나 옷이나 이불에 남은 이가 재감염되는 경우다. 전문가들은 이를 머리에서 없애는 것만큼이나 소독 지침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불과 베개를 햇볕 아래 두는 것만으로는 이가 박멸되지 않는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백진옥 교수는 “이는 54°C 이상에서 죽는다고 알려졌으니 이불과 베개 등을 삶거나 건조기에 돌려야 없앨 수 있다”며 “또 몸에서 1~2일 떨어져 있으면 이가 죽으므로 이불을 삶기 어렵다면 베개와 이불 등을 따로 밀봉해서 2주 정도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 역시 “이는 열에 약하므로 이불, 베개, 옷, 속옷 등을 삶거나 다림질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으로 이가 완치되지 않아 골머리라면 전문의약품을 써볼 수도 있다. 백진옥 교수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으로는 피레트린을 더 안정화시킨 퍼메트린을 주로 쓴다”고 말했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이 감염, 옴에 사용할 수 있는 린단(lindane) 성분의 전문의약품도 있다”며 “기생충 기틴질의 외골격을 통해 흡수된 후에, 신경계를 흥분시켜 발작과 사망을 일으키는 원리”라고 말했다.◇사면발이 제거는 일반의약품으로 역부족약학정보원에는 라이센드플러스액과 감마린디액이 “머릿니·사면발이·몸이의 감염증 치료”에 쓰인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머릿니와 달리 사면발이 감염은 일반의약품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사면발이증은 의사 진료 후에 린단이나 이버멕틴 등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면발이증은 프티루스 푸비스(Phthirus pubis)라는 이의 한 종류가 몸에 증식하는 것이다. 대부분 성교를 통해 감염된다. 유화정 교수는 “▲음부의 심한 가려움증 ▲긁다가 생긴 이차적인 피부병변 ▲속옷에 묻은 여러 개의 갈색 반점(이의 배설물) ▲음모에서 관찰되는 사면발이나 서캐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말했다. 치료법은 머릿니와 비슷하다. 백진옥 교수는 “7~10일 간격으로 바르는 약을 2번 쓰고, 가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게 한다”며 “치료받는 동안 이불이나 옷 등은 머릿니 치료 때와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독 담이 잘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 담이 걸리면 그 순간 찌릿한 통증은 물론, 하루에서 며칠까지 근육이 뻣뻣하고 뭉치고 아프기까지 하다. 이런 증상을 자주 경험한다면 생활습관이나 특정 질환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갑작스러운 무리한 운동, 스트레스가 원인우선 담 결림을 잘 유발하는 생활 습관적인 요소가 있다. ▲평소에는 운동하지 않지만, 가끔씩 격렬하게 운동하는 습관 ▲특정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는 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다. 특정 근육만 과도하게 반복 사용하면 근육에 미세손상이 생기면서 염증 물질이 분비된다. 이때 근육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꽉 수축하면서 담 결림이 나타난다. 갑자기 격렬한 동작이나 운동을 해도 단발적으로 미세손상이 생긴다. 따라서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갑자기 운동할 때도 마찬가지로 담 결림이 잘 생긴다.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역시 담 결림이 잘 생긴다.◇의학 용어는 근막통증증후군… 바른 자세가 중요담은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이는 어깨·목·허리·등 주변을 둘러싸는 근육 또는 근막(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에 문제가 생겨 근골격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하면 해당 위치를 누르거나 움직였을 때 쑤시거나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약물치료나 스트레칭, 마사지, 물리 치료 등 여러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한다. 통증이 심해 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주사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근육 속에 있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을 찾아 주삿바늘로 정확히 파괴하면 근육의 경직이 풀리면서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원리다.담이든 근막통증증후군이든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척추를 펴고 앉는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턱을 괴거나 엎드리는 자세는 피한다. 한 자세로 오래 일해야 한다면 한 시간에 5~10분은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 방법은 허리를 펴고 앉거나 선 자세에서 오른손을 머리 위로 가로질러 왼쪽 뒤통수의 귀 뒤쪽으로 건다. 오른손으로 힘을 주어 머리를 45도 당겨주고 5~10초 정도 유지한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목디스크·허리디스크 통증일 수도한편, 담에 걸린 것 같은 통증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때문일 수도 있다. 특정 근육과 관련된 신경이 디스크가 탈출돼 눌리면 근육이 뭉치거나 꼬인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 특히 어깨(승모근)에 담 결림이 잘 느껴지면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를 의심해야 한다. 경추추간판 주변 신경과 승모근 신경은 뇌까지 가는 통로가 같다. 실제로는 목디스크로 생긴 통증인데, 마치 어깨에 담 결림이 생긴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만약 팔을 내리고 있는 차렷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들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한다면 목디스크에 의한 방사통일 가능성이 높아 병원을 방문해보는 게 좋다.
‘한숨 푹 자겠다’며 음주 후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이 있다. 술을 마시면 취기가 올라와 평소보다 잠이 잘 온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사실 술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취침 전 음주가 습관이 되면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술을 마시면 빨리 잠에 드는 것은 맞다. 몸에 알코올이 들어올 경우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신체가 이완·진정되고 여러 활동들이 억제되면 쉽게 잠들 수 있다.문제는 술에 취해 빨리 잠든다고 해서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술을 마시고 몸에 흡수된 알코올은 분해되는 데 약 6시간이 소요된다. 이 과정에서 각성 상태가 되면 자도 잔 것 같지 않게 된다.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때문에 기도 근육이 이완될 경우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이 발생해 수면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잠들기 직전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로 인해 수면을 관장하는 뇌 시상하부의 기능이 불규칙해져 수면 리듬도 무너진다. 얕은 잠(렘수면)이 늘어나는 반면, 깊은 잠(논-렘수면)은 줄어든다.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뇨 작용이 촉진되면 자꾸 잠에서 깨 소변을 보기도 한다.취침 전 음주는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글루타치온이라는 피부 보호 성분을 감소시키고, 체내 수분이 증발한다. 이는 주름이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잦은 음주는 내성을 부르기 마련이다. 잠들기 위해 매일 한 잔, 두 잔 먹다보면, 어느새 한 병, 두 병씩 먹어야 잠이 오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이렇게 매일 많은 술을 마실 경우 음주량을 통제하지 못하고 알코올의존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평소 잠이 안 오거나 푹 자기 힘들다면 수면 습관부터 돌아봐야 한다. 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커피와 담배 또한 삼가도록 한다. 숙면하려면 잠들기 전에는 TV를 끄고, 스마트폰도 내려놓는 것을 권한다. 실내 온도는 평소보다 약간 낮게 조절하며, 주말에 몰아서 자거나 낮잠을 많이 자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숙취를 해소할 때 토마토 주스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꼭 술 마신 후가 아니더라도 토마토를 자주 먹으면 좋다. 혈압을 내려 심혈관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이롭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준다. 20~74세 481명을 대상으로 1년간 염분이 없는 토마토 주스를 섭취하게 한 다음, 건강 상태 변화를 관찰한 일본 도교의치과대 연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과 끝에 참여자들의 혈압, 중성지방, 혈중 콜레스테롤, 공복 혈장, 포도당 수치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 있거나 고혈압 전 단계에 있는 94명은 토마토 주스를 마신 뒤 혈압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시 평균 수축기 혈압은 141.2mmHg이었는데, 연구 후에 137mmHg으로 감소한 것이다. 평균 이완기 혈압도 83.3mmHg에서 80.9mmHg으로 줄었다. 참여자들은 1인당 하루 평균 215mL의 토마토주스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바르셀로나 대학 연구팀이 3년간 55~80세의 남성과 여성 7056명을 조사했을 때도 토마토가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팀이 참여자들을 토마토 섭취량에 따라 ▲44g 미만(적음) ▲44~82g(보통) ▲ 82~110g(중간 이상) ▲110g 이상(많음) 등 4개 그룹으로 나눈 결과, 토마토를 많이 섭취한 집단은 적게 섭취한 집단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36% 낮은 게 확인됐다. 토마토 110g은 큰 토마토 1개, 방울토마토 한 줌 정도의 양이다. 토마토를 44~82g만 섭취한 집단 중 이미 고혈압을 앓고 있는 대상자들에게서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관찰됐다.바르셀로나 연구팀은 토마토가 고혈압 위험을 낮춘 비결로 라이코펜을 꼽았다. 라이코펜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과일·채소에 풍부한 색소인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항염증 효과가 있으면서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토마토에 함유된 칼륨도 혈압을 낮추는 데 유용하다. 칼륨 섭취량을 늘리고 나트륨 섭취량은 줄이는 식습관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추는 식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중간 크기의 토마토에는 약 290mg의 칼륨과 4mg의 라이코펜이 들었다.다만, 토마토를 혈압약으로 여겨선 안 된다. 이미 고혈압이 있다면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의사와 상담해 식단에 토마토를 넣는 게 낫다. 또 칼륨을 보존하는 이뇨제 성분의 혈압 강하제(스피로놀락톤, 아밀로라이드)를 복용 중이라면 토마토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이런 이뇨제는 칼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고칼륨 식품인 토마토를 먹으면 혈중 칼륨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져 부정맥이나 심정지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과 관련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정됐다. 고혈압은 전세계 사망 기여 1위 질환이다.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으로 꼽힐 만큼 위험하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혈압이 낮더라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고혈압 유병률이 높아지는 50대 이상 여성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본태성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 699만 명. 전체 환자의 남녀 비율은 51대 49로 비슷하지만 60대 이상의 경우 여성 환자 비율이 더 높다. 남성이 여성보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폐경 이후 여성은 남성보다 고혈압 위험성이 더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심장학회는 혈압 상승을 여성 사망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을 지날 때 압력이 높아지는 혈액순환 장애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며 “혈관도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지만 실제 나이와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로 혈관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남성에 비해 고혈압 합병증 위험도 높아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로, 혈압이 높으면 심장이 무리하게 돼 심비대증,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심부전 등의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다. 중장년층 이상의 여성 고혈압 환자가 많은 이유는 폐경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여성호르몬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데, 폐경으로 호르몬이 감소하면 상대적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혈압 상승에 영향을 준다. 또 폐경 이후 체중 증가, 운동 부족 등 신체 변화를 겪다 보면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높아지는데, 이 또한 혈압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여성 고혈압 환자가 남성에 비해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합병증이다. 여성은 고혈압으로 인한 좌심실 비대, 심부전, 동맥 경직도 증가, 당뇨, 만성 콩팥질환 등이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고령층 여성은 인지장애를 더 많이 겪기도 하는데, 이 경우 고혈압 진단과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낮아 합병증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혈압 증상을 갱년기 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 많아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임에도 그간 남성에 비해 관심이 적었던 이유는 고혈압이 음주, 흡연, 과식 등이 잦은 중장년 남성에게 많은 질환이라는 인식이 컸기 때문. 그러나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나이가 들면 생리학적으로 여성이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에 취약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고혈압의 전조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성의 경우 두근거림, 가슴 통증, 견갑골 사이의 통증, 두통, 집중력 저하, 호흡 곤란, 피로, 안면 홍조,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이런 증상을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 증상으로만 여겨 방치하기 쉬운데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가족 중에 고혈압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약물치료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염분을 줄이며, 채소 섭취로 칼륨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면 관리가 더 용이하다.김유미 과장은 “고혈압으로 판정되면 혈압 상태, 기저질환, 연령 등에 맞는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약물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혈압이 잘 관리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생활요법을 시행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