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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한 베이비용이라도… 물티슈로 세안하다간 ‘이런 위험’이

    순한 베이비용이라도… 물티슈로 세안하다간 ‘이런 위험’이

    최근 구혜선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차박을 하며 물티슈로 얼굴을 씻는 모습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판매되는 베이비용 등과 같은 물티슈는 화장품법의 적용을 받는다. 그렇다면 구혜선처럼 물티슈로 세안해도 안전한 걸까?결론부터 말하자면, 되도록 세안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을지대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는 “물티슈는 젖은 티슈를 사용하는 제품 특성상 세균 증식 억제제인 살균제나 방부제 성분이 일반 화장품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화장품 원료 중 가장 독한 게 방부제다. 신 교수 역시 “예전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가 없었을 시절에도 방부제는 표시 성분이라고 지정해 용기에 표기를 했었다”고 말했다.이러한 방부제는 피부에 악영향을 준다. 신규옥 교수는 “방부제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일반 화장품보다 크다”며 “특히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화장품법에 따르는 순한 물티슈라고 해도 세안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신규옥 교수는 “화장품으로 분류되어 규제되는 것은 피부에 사용되니까 하는 안전상의 조치다”며 “결과적으로 완전 클렌징 전용으로 나오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부분 세정용으로 사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한편, 클렌징폼을 사용해 세안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세안을 할 때는 얼굴에 바로 문지르기보다, 손에서 거품을 만들어낸 후 그 거품을 T존(눈썹에서 코로 이어지는 라인)에 부드럽게 바르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거품을 너무 오래 문지르면 메이크업 잔여물과 노폐물이 다시 모공으로 들어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거품은 1분 이상 문지르지 않아야 한다. 세안이 끝난 후엔 부드러운 수건으로 얼굴 주위를 살짝 눌러 물기를 없애주는 게 좋다. 표면이 거친 수건을 위아래로 문질러 얼굴을 닦으면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뷰티이아라 기자2024/05/22 11:01
  • 소이현, 먹고 싶은 거 먹는 대신 ‘이것’ 하며 몸매 관리… 효과 어떻길래?

    소이현, 먹고 싶은 거 먹는 대신 ‘이것’ 하며 몸매 관리… 효과 어떻길래?

    배우 소이현(39)이 몸매 관리를 위해 식후 산책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소이현 인교진 OFFICIAL’에는 ‘전주에 가면 맛집이 빠질 수 없지 인소부부 전주국제영화제에 가다 | 금암소바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브이로그 소이현 인교진 맛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소이현과 인교진은 점심으로 소바를 먹었다. 식수를 마치고 나온 후, 인교진은 “너무 많이 나와서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이현은 “지금 드레스가 안 맞는다”라며 산책의 이유를 밝혔다. 소이현과 인교진이 강조한 식후 산책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실제로 식후 산책은 몸에 쌓이는 지방량을 줄일 수 있다. 식사 후 소화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먹은 음식은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 작은 단위로 쪼개진다. 이때 에너지로 사용하기 쉬운데, 바로 앉거나 누워서 쉬면 영양소가 지방으로 금세 바뀌게 된다. 따라서 식사 후 바로 앉지 않고 20분 정도 산책하면 지방으로 쌓이는 포도당의 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포도당이 더 빨리 지방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식사 후 꼭 걸어주는 게 좋다. 이들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호르몬에 저항성이 커 포도당이 금세 지방으로 저장된다. 다만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라면 식후 산책이 오히려 위장관 건강을 악화할 수 있다. 적절한 소화를 위해서는 식후 혈액의 20~30%가 위장관으로 가 소화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경보 등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으로 피가 몰려 위장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고, 소화량도 감소하게 된다. 소화기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달리는 등 과한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소화기가 약하다면 아무리 가벼운 산책이더라도 소화기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위 무력증(위 운동 장애) 등 위가 약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가벼운 산책이라도 증상을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1~2시간은 편안한 자세로 쉬면서 몸이 소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한편, 식사법도 몸매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를 먼저 먹는 방법이다. 식이섬유는 소화하는 데 오래 걸린다. 그 덕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부터 먹으면 그 뒤에 먹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이 몸에 소화 흡수되는 속도도 덩달아 느려져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면 당이 인슐린에 의해 에너지로 잘 사용돼, 잉여 당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일이 적어진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4/05/22 11:00
  • 장에 들러붙을 수도… ‘껌’ 삼키면 안 되는 사람은?

    장에 들러붙을 수도… ‘껌’ 삼키면 안 되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껌을 씹다가 무심코 삼켜버리거나 뱉을 곳이 마땅치 않아 삼켰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왠지 ‘껌을 삼키면 위장에 붙는다’거나 ‘삼킨 껌이 소화되는데 7년이 걸린다’는 속설이 마음에 걸린다. 정말 껌을 삼키면 몸에 오래 남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미국 플로리다 위장병 전문의 아리 라멧은 “위장관 기능이 정상적이고 장 폐색 등의 경험이 없는 정상적인 사람은 껌을 삼켜도 건강에 무방하다”고 말했다.껌은 향을 내는 감미료와 향료, 방부제 그리고 고무 재질의 기초제 등으로 구성된다. 껌의 쫄깃한 식감을 내는 기초제는 위산에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는다. 다행히 위장 등 장기에 쌓이거나 들러붙지 않고 소화기관을 타고 내려가 배변으로 하루 안에 배출된다. 이외에 감미료, 향료 등 나머지 성분은 소화 과정에서 위산에 녹아 잘 배출된다.단, 껌을 삼키는 것을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위장관 수술을 받았거나 장폐색, 장염 등을 경험한 사람은 껌이 장에 들러붙을 가능성이 있어 껌을 삼키지 않는 게 좋다. 어린이도 껌을 삼키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소아는 성인보다 소화기관이 좁고 소화 기능이 약해 껌이 위 속에서 다른 음식물과 덩어리를 형성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이외에 매일 껌을 삼키거나 하루에 여러 개의 껌을 동시에 삼키는 등 주기적으로 많은 양의 껌을 삼키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소화되지 않은 여러 개의 검이 위장에 뭉쳐 있다가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쳐 장폐색이나 위장관 파열, 소화 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올랜도에서 4살 아이가 하루에 5~7개의 껌을 삼켰는데 심한 변비를 겪은 사례가 있다. 만약 껌을 삼킨 뒤 ▲복통이나 변비 ▲부기 ▲위경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4/05/22 11:00
  • '상기생'·'부처손' 사지 마세요… 식용불가 제품 판매 업체 18곳 적발

    '상기생'·'부처손' 사지 마세요… 식용불가 제품 판매 업체 18곳 적발

    식용불가 농·임산물을 차(茶)나 담금주 등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좋다고 광고하는 등 불법으로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 18곳이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해 판매자 고발 등의 조치를 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최근 식약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약령시장 등 농·임산물 판매업체 196곳과 온라인 쇼핑몰 315곳에 대해 점검했다.적발된 업체들은 식용이 불가한 ▲상기생(겨우살이) ▲부처손(권백) ▲시호 뿌리 ▲자리공(장녹나물) ▲향부자 ▲여정실 ▲용규초(까마중) 열매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농·임산물인지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식약처는 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식약공용 농·임산물 총 346건도 수거·검사했다. 그 결과, 잔류농약 또는 중금속 등의 허용기준을 초과한 구기자, 오미자 등 7건이 적발됐고, 신속하게 폐기됐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5/22 10:57
  • 한국로슈진단, 자궁경부암 검사 인식 개선 '퍼펙트 체크' 캠페인 시행

    한국로슈진단, 자궁경부암 검사 인식 개선 '퍼펙트 체크' 캠페인 시행

    한국로슈진단은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이 있는 5월을 맞아 자궁경부암 검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정확한 HPV DNA 검사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퍼펙트 체크(√)' 캠페인을 진행한다.캠페인은 자궁경부암의 보다 확실한 예방을 위해서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주요 고위험군 보유 여부를 정확히 식별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로슈진단은 캠페인을 통해 2030 여성을 대상으로 백신은 모든 HPV 감염을 막을 수 없고 자궁경부 세포검사로 안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전달했다. 또한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 고위험군 16, 18형의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궁경부암의 보다 정확하고 확실한 예방은 HPV DNA 검사임을 전했다.또한 한국로슈진단은 대중 대상 캠페인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자궁경부암 질환 및 HPV DNA검사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로슈진단HPV', '로슈HPVDNA'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는 캠페인 웹사이트에서는 자궁경부암 질환과 HPV DNA검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퍼펙트 체크(√) 퀴즈 이벤트'를 통해 자궁경부암과 HPV 검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퀴즈 문제가 구성된다.이 밖에도 한국로슈진단은 자궁경부암과 HPV DNA 검사에 대한 정보를 담은 캠페인 교육자료를 제작, 의료진의 검사 상담용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병의원에 배포할 예정이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여성이 정확한 HPV DNA 검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검사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킷 탕 대표는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정기적 검사를 통해 확실한 예방이 가능한 암인 만큼 한국로슈진단은 자궁경부암 검사의 정확도를 높인 로슈진단의 HPV 검사를 통해 여성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2분마다 1명의 여성이 사망하고 있을 정도로 여성의 삶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조기 발견 시에는 완치율이 높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단신신은진 기자 2024/05/22 10:45
  • ‘엔허투’, HER2 저발현 유방암·폐암 적응증 확대

    ‘엔허투’, HER2 저발현 유방암·폐암 적응증 확대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가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과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승인을 통해 엔허투는 이전에 전이성 환경에서 전신 요법을 받았거나 보조 화학요법을 받는 도중 또는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는 내분비 요법을 추가로 받았거나 내분비 요법에 부적합한 경우 사용 가능하다. 또 종양에 활성화된 HER2 돌연변이가 있고 이전에 전신 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한국다이이찌산쿄 항암제사업부 이현주 전무는 "이번 적응증 추가를 통해 그동안 치료제가 제한적이었던 HER2 변이 폐암 환자와 더불어 전체 유방암 중 60%가 넘는 환자들에게 HER2 표적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며 "앞으로 엔허투가 더 많은 환자에게 의미 있는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엔허투는 대표적인 항체약물접합체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항체의 특정 부위에 독성 약물(페이로드)이 결합한 항암제 기술이다. 선택적으로 암세포만을 공격해 '크루즈 미사일'이라고도 불린다.
    제약신은진 기자 2024/05/22 10:43
  • 신풍제약, '제2회 베트남 드럭 스타 어워드'서 2회 연속 수상

    신풍제약, '제2회 베트남 드럭 스타 어워드'서 2회 연속 수상

    신풍제약은 지난 17일 베트남에서 열린 제2회 베트남 드럭 스타 어워드에서 위장약 '바로겔'이 베트남 진출 한국 제약회사 중 유일하게 '드럭 스타(Drug Star)'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제2회 베트남 드럭 스타 어워드는 베트남 의약품관리청과 보건부 산하 보건생명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시상식으로, 소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품질과 효과적인 의약품으로 평가받는 제품, 베트남 내 신뢰받는 제약 제조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자리다. 의약품의 경우, 베트남 생산 및 유통 의약품 중 오랜 기간 사용 및 개발된 제품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어 공공의료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의약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기업은 사업체와 의약품의 품질, 혁신성, 창의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이번 시상식에는 200개 이상의 기업과 제품들이 경쟁했으며, 이 중 선정 자격을 갖춘 50개 기업의 241개 제품이 경합했다. 그 결과, 18개의 기업과 68개의 의약품이 베트남 드럭 스타를 수상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제약회사 중 2회 연속 드럭 스타를 수상한 기업은 신풍제약이 유일하다.신풍제약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28년간 시장개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신풍제약과 제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확인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구매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신풍제약이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신풍제약 건강기능식품의 지속적인 판매와 시장 개척을 통해 현지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기자 2024/05/22 10:08
  • [아미랑] 비싼 검진 받으면 암 안 걸리고 오래 살까?

    [아미랑] 비싼 검진 받으면 암 안 걸리고 오래 살까?

    저는 6년 전인 2018년 1월에 방광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내시경으로 방광 내벽의 암 조직을 긁어낸 후 BCG 용액을 방광에 삽입하는 대단히 고통스러운 국소 치료를 수차례 받았습니다. 그러나 5개월 뒤 방광 근육층에서 암 조직이 발견돼, 처음 진단 후 7개월만인 8월에 방광 전체를 들어내는 방광적출술과 소장 60cm를 잘라내 인공방광을 만들어 원래 방광이 있던 자리에 안착시키는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죽었다 살아나는 모진 통증을 한 달간 겪었는데, 감사하게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치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무병장수하기를 기대하지도 않습니다.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 저는 방광암의 주요 발암 원인으로 잘 알려진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고 혈압과 고지혈증을 규칙적인 약물 복용으로 조절하고 있었으며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매일 아침 1km씩 수영을 해 누적 수영 거리가 3500km에 이르렀죠. 그리고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 등 건강 검진을 2년마다 규칙적으로 받았습니다.제가 운영하는 네이버 죽음학카페의 회원 한 분이, 제가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았는데도 어떻게 그런 암에 걸렸는지 궁금해 하면서,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받지 않아서 암 발견을 놓친 것인지 아니면 정밀검사를 받았음에도 발견하지 못한 거라면 이러한 정밀검사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인지 암보험 만기를 앞두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쪽지를 보내왔습니다.그래서 저는 이렇게 답을 보냈습니다.“많은 분들이 이러한 궁금증을 갖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비싼 검진을 받는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최고가의 첨단 장비를 이용한 세밀한 검사로 모든 암을 발생 단계부터 이 잡듯이 잡아낼 수 있다면 왜 돈 많은 분들이 암으로 세상을 떠날까요? 꼬박꼬박 건강 검진을 한다고 해서 암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예외가 있긴 합니다. 대장암의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로써 암의 전단계인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면 이를 제거해 대장암이 생기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용종을 방치하면 커지면서 결국엔 암으로 넘어가기 때문이죠. 그러나 대장암처럼 암의 전 단계 병변이 알려진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급성백혈병, 악성림프종, 여러 악성 뇌종양, 침샘에 생기는 암 등 대부분의 암은 검진을 한다고 해서 이러한 전 단계 병변을 발견할 수도 없고 검진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정밀 건강 검진이 쓸모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아무리 비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검사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잘 아시는 게 중요합니다.수년 전 진료실을 찾아온 70대 남자 분은 “암에 안 걸리고 90살 넘겨 살 수 있도록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정밀 검사를 다 해 주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몸에 암이 생기지 않는 곳은 머리카락과 손톱과 발톱, 세 군데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말씀드렸죠.저의 경우, 아마 30년 전부터 1년마다 방광경 검사를 했다면 방광암을 더 일찍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방광암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방광경 검사는 국소마취를 해도 위나 대장 내시경 검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통증이 심한 검사입니다. 그래서 방광암을 일찍 발견하려는 목적으로 방광경 검사를 매년 받도록 추천하지는 않습니다.요즘 방송과 언론 매체에서 ‘100세 환상’을 부추겨서인지, 누구나 웬만하면 80~90세까지 살며 100세를 사는 일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암에만 걸리지 않으면, 또는 암에 걸리더라도 조기 발견하기만 하면 과연 100살까지 별 탈 없이 살 수 있을까요?우리의 육체가 건강해야 영적인 성장도 계속해 나갈 수 있으므로 육신을 열심히 닦고 기름 치고 조이며 잘 관리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인 경우엔 혈압 강하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난치병이나 불치병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습니다.수천 년 역사 동안 인간이 겪어 온 수많은 질병과 신체의 고통에 대해 알면 알수록 암이라는 진단을 받는 것이 살면서 가장 두려워 할 일도 최악의 비극적인 일도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암 이외에도 치매나 다발성 경화증, 루게릭병 등 괴롭고 힘든 여정을 견뎌야 하는 인류의 질병은 엄청나게 많습니다.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원인 1위가 암으로 돼 있지만,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도 사망원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사망원인이 될 수 있는 수많은 질환을 완벽하게 미리 예방하고 차단하는 방법은 없습니다.카페 회원 한 분이 검진과 관련해 본인이 경험한 사례를 공유해주었는데요.“내 주변 60대 초반의 어느 지인은 현미밥을 36회 꼭꼭 씹어서 먹고, 식사는 영양식 매뉴얼대로 음식을 섭취하고, 하루에 7~8시간 수면을 하고, 우리가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면 후진국 사람 보듯 눈치를 주고는 자신은 와인만 가끔 마신다고 얘기하고, 일행 중에 담배라도 피우면 ‘아직도 염생이처럼 사느냐’며 나무라고, 6개월마다 유명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양반은 100세 수명 보장 증권을 확실히 받았을 거라고 뒷담화하면서도 한편으론 조금 부럽기도 했죠. 그런데 어느 날 이 분이 등산하다가 정상 바로 아래에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며칠간 치료받다가 결국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원인은 심장질환이라고 하더군요. 장례식장에 갔더니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잘 하던 분이 그렇게 허망하게 간 데 대해 가족들이나 문상 온 사람들 모두들 어이없어 했지요.”죽음학의 효시라고 일컬어지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는 일찍이 “암에 걸리는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니지만 자신의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자신의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고서 빨리 끝마쳐야 하는 일이나 화해해야 하는 관계들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우리가 지구별에 태어난 이유 중의 하나는 생로병사를 온전히 경험하며 궁극적으로 삶을 잘 마무리하고서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미국의 은퇴한 외과의사 셔윈 B. 뉴랜드는 그의 책 ‘사람은 어떻게 죽는가?’에서 죽음의 손을 뿌리칠 수 있다는 환상은 부질없고 품위만 떨어뜨릴 뿐이며 결코 명예로운 일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인류 발전의 영속성과도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나이가 많이 든 사람은 죽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세상에는 곰팡이만이 자라나고 과거만이 되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수명을 다한 사람은 적절한 시기에 물러나 우리의 후손들이 태어나고 살아갈 공간과 여지를 만들어 줌으로써 인류가 조금씩 진화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암일반기고자=정현채 서울대의대 명예교수2024/05/22 08:50
  • [밀당365] 당뇨 환자의 호흡곤란… 심각한 문제인가요?

    [밀당365] 당뇨 환자의 호흡곤란… 심각한 문제인가요?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이 몸 곳곳의 혈관에 영향을 미쳐 각종 합병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초기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뒤늦게 합병증을 진단 받으면 건강에 치명적인데요. 사소한 몸의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궁금해요!>“당뇨병을 진단 받은 지 5년 정도 된 환자인데 종종 숨쉬기가 답답합니다. 혹시 혈당이 오르면 기도가 조이는 듯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나요? 아니라면 그 원인과 대처법이 궁금합니다.”Q. 혈당 상승이 호흡 곤란을 일으키기도 하나요?<조언_김휘승 중앙대광명병원 내분비내과 교수>A. 당뇨 환자의 호흡곤란은 병원 검사 필수
    당뇨최지우 기자2024/05/22 08:40
  • 식지 않는 '제로 열풍'… 고를 때 주의할 점

    식지 않는 '제로 열풍'… 고를 때 주의할 점

    제로 식품의 열풍이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똑같이 맛있는데, 심지어 건강하다고 하니 어쩌면 소비자에겐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GS리테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편의점 GS25의 음료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탄산음료 상품 매출 중 제로 음료 구성비가 무려 5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음료를 넘어서 아이스크림, 소스, 잼 심지어는 숙취해소제까지 '제로'를 붙인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제로라고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다. 정말 건강한 '제로' 제품을 찾고 싶다면, 영양성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영양성분 확인해야먼저 제로 뒤에 붙은 단어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단백질이든, 설탕이든, 트랜스지방이든 특정 영양소 함량이 0으로 표기가 가능할 정도로 소량 들어있다면, '제로'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제로 슈가 제품이라 샀는데, 생각보다 열량은 높을 수 있으므로 항상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또 설사 무·저 '칼로리' 식품이어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칼로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식품위생법상 음료수 100mL당 4kcal 미만이면 '무', '제로' 칼로리라고 작성할 수 있고, 식품은 100g당 40kcal 미만이면 '저칼로리'라고 표기할 수 있다.'제로 슈거', '무설탕' 등 표기가 있는 식품도 당이 들어 있을 수 있다. 당은 크게 설탕, 천연당, 첨가당으로 나뉜다. 천연당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당이고, 첨가당은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당이다. 제로 슈거나 무설탕은 설탕에만 해당하는 표현으로, 천연당과 첨가당은 함유돼 있을 수 있다. 설탕 무첨가나 무가당은 설탕과 첨가당이 빠진 제품이라는 뜻이다. 간혹 스테비아·알룰로스 옵션 등 대체당 이름을 붙여 마치 '제로' 슈가 제품인 것처럼 포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메가커피 '스테비아 옵션'은 제로 슈거 메뉴는 하나도 없고, 일반 음료와 당 함유량 차이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원재료명도 따져봐야어떤 대체감미료를 사용했는지, 원재료명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체감미료 종류에 따라 혈당이 오르기도, 일일 섭취량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체감미료는 크게 4가지, ▲합성감미료 ▲천연감미료 ▲천연당 ▲당알코올로 나누어진다. 합성감미료는 인공적으로 합성·제조한 감미료로,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사카린 등이 있다. 천연감미료는 식물의 잎, 종자 등 자연에서 추출한 감미료다. 스테비아, 나한과 등이 있다. 자연에서 생성되는 당인 천연당으로는 자일로스, 알루로스, 타가토스 등이 있고, 당에 '-OH기'를 붙여 알코올로 바꾼 당알코올로는 자일리톨, 말티톨, 에리스리톨 등이 있다. 식품에 사용되는 감미료들은 모두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유해한 작용은 하지 않지만 보통 체내 흡수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일일 권장 섭취량을 지키는 게 좋다. 또 탄수화물을 부분 가수분해해 형성한 말토덱스트린이 원재료명에 들어가 있다면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수크랄로스=제로 슈가 탄산음료에 주로 사용된다. 열량, 혈당지수 모두 0이다. 당도는 설탕대비 600배로 높은 편이며, 1일 섭취 허용량 일일섭취허용량은 15mg/kg이다.▶아스파탐=소주, 막걸리 등에 주로 사용된다. 알레르기,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유해성 논란이 있었지만, 매우 많이 먹어야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확인돼 일단락됐다. 열량, 혈당지수 모두 0이다. 당도는 설탕의 200배이며, 일일섭취허용량은 40mg/kg이다.▶스테비아=열량, 혈당지수 0으로, 오히려 인슐린 분비세포를 자극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당도는 설탕의 200~300배이며, 통합식품첨가물전문위원회(ZECFA)에 따르면 일일섭취 허용량은 4mg/kg(스테비올)이다.▶자일로스=자작나무와 단풍나무에서 추출하는 천연당으로, 체내에서 혈당 분해 효소 활성을 억제해 설탕 흡수를 줄인다. 열량, 혈당지수 모두 0이며, 당도는 설탕과 비슷하다.▶타가토스=열량이 1.5kcal/g이고, 혈당지수는 3이다. 과도하게 먹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당도는 설탕의 약 92%로 조금 낮다.▶알룰로스=열에 강해 식품업계에서 많이 사용한다. 혈당지수는 0이지만, 열량이 0.4kcal/g으로 조금 있다. 당도가 설탕의 70%로 낮아, 상당량 사용될 수 있으므로 열량을 확인하는 게 좋다. 일일섭취 허용량은 0.4g/kg이다.▶자일리톨=열량 2.4kcal/g이고, 혈당 지수는 12다.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단맛은 설탕과 비슷하고, 청량한 맛이 난다. 일일섭취 허용량은 5~10g이다.▶말티톨=가공 형태에 따라 혈당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당 지수는 35~52다. 단맛이 설탕의 약 75% 수준이라, 많은 양이 사용될 수 있으므로 영양성분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열량은 2.1kcal/g이다.▶에리스리톨=설탕과 가장 유사한 맛이 난다. 혈당, 열량 지수 모두 0이다. 다만, 심혈관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혈중 에리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일일섭취 허용량은 5g/kg이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5/22 08:30
  • 마른 김과 조미김, 영양가 차이 있을까?

    마른 김과 조미김, 영양가 차이 있을까?

    '국민 반찬'인 김은 재래김·곱창김·파래김 등 그 종류도 많지만, 조리 방식도 다양하다. 굽지 않은 '마른 김'부터 뜨거운 열로 구운 '구운 김', 마른 김에 소금과 기름을 발라 구워낸 '조미김'이 대표적이다. 특히 김은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 밥상에 많이 오르는데, 조리 방식에 따라 영양가 차이도 있을까?마른 김은 구운 김이나 조미김에 비해 더 영양 효능이 높다. 마른 김에 아미노산이 가장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아미노산 성분은 근력과 지구력을 높여주고,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경대 영양조리학과 황은선 교수 연구팀은 ▲마른 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운 김 ▲마른 김에 참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구운 조미김의 영양성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마른 김에선 13종의 아미노산이 검출됐지만, 구운 김과 조미김에선 아미노산이 이보다 적게 확인됐다. 김을 불에 굽거나, 기름과 소금을 첨가해 굽는 과정에서 마른 김에 들어있던 아미노산의 함량이 감소하거나 파괴되기 때문이다.또한 마른 김은 조미김에 비해 칼슘과 칼륨 함량이 더 많았다. 아미노산과 마찬가지로 굽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무기질 중 아연, 니켈, 코발트 함량 역시 마른 김이 가장 많았다.김 본연의 풍미가 더 잘 살아있는 것도 마른 김이다. 마른 김 속에는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등 감칠맛에 기여하는 아미노산과 알라닌, 글리신, 트레오닌, 세린 등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다량 들어있어서다.다만, 구운 김과 조미김이라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굽는 과정에서 무기질 함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더라도, 김 자체가 다른 식품보다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다. 그래도 조미김을 먹을 땐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최대한 낮은 걸 고르는 게 좋다.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굽는 과정에서 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간이 되지 않은 마른 김을 사서 기호대로 소금을 조금 뿌려 먹는 것도 방법이다.
    푸드신소영 기자2024/05/22 07:00
  • 여름 맞이 에어컨 청소, ‘세균·곰팡이’ 제대로 없애려면?

    여름 맞이 에어컨 청소, ‘세균·곰팡이’ 제대로 없애려면?

    여름철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청소는 필수다. 제대로 청소·관리하지 않고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세균·곰팡이로 인해 호흡기나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름을 앞두고 정확한 에어컨 청소법에 대해 알아본다.◇ 필터, 전용 세제로 닦은 후 그늘에 말리기에어컨 청소의 시작은 필터 관리다. 필터만 깨끗이 청소해도 에어컨 속 곰팡이를 줄일 수 있다. 에어컨 필터를 씻을 때는 에어컨을 열어 필터를 분리한 뒤, 칫솔이나 솔에 에어컨 전용 세제를 묻혀 닦는다. 이후 깨끗한 물로 헹군다. 전용 세제가 없다면 과산화소다를 물에 3대 7 정도로 희석해 사용한다. 필터는 햇볕에 말리면 변형될 위험이 있으므로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야 한다. 세척한 필터를 끼우고 에어컨을 처음 사용할 때는 5분 간 창문을 열어 환기하도록 한다.◇ 세균 번식하는 냉각핀, 먼지 긁어내야냉각핀은 외부 공기를 끌어와 차가운 공기로 전환시키는 곳이다. 온도를 내리는 과정에서 습한 환경으로 변하다보니 세균이 잘 번식한다. 냉각핀을 청소할 때는 전용 세정액과 칫솔 또는 청소용 솔을 사용해 결을 따라 먼지, 이물질을  긁어​낸다. 분리하지 않아도 세척 가능하지만, 전원코드가 있는 에어컨은 감전 사고나 합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코드를 뽑고 청소해야 한다. 청소가 끝난 뒤에는 송풍으로 내부 습기를 말려준다.◇ 실외기, 걸레로 닦고 습기 제거외부에 있는 경우가 많은 실외기는 에어컨보다 오염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1년에 한 번 정도는 청소하는 게 좋다. 실외기에 먼지가 과도하게 쌓이면 에어컨 효율이 떨어지고, 자칫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외기 청소는 에어컨 전원코드를 뽑고 실외기 덮개를 벗긴 뒤 시작한다. 흡입구나 바람이 나오는 입구에 낀 먼지를 닦아내야 하며, 실외기 겉면은 물에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준다. 모두 닦았다면 마른걸레로 습기를 제거해 마무리한다.
    생활건강전종보 기자2024/05/22 06:30
  • 정력에 좋다 해서 먹은 '이 견과류'… 알고 보니 탈모 유발?

    정력에 좋다 해서 먹은 '이 견과류'… 알고 보니 탈모 유발?

    탈모는 완벽한 해결책이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탈모를 유발하는 음식을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탈모 위험 높이는 음식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기름진 음식, 두피 영양분 공급 안 돼감자튀김이나 삼겹살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이는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고, 혈전을 생성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두피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생기기 쉽다. 혈관의 크기가 작고 얇은 말초혈관일수록 혈액 순환이 안 되는데, 모발을 만드는 모낭 주위 혈관은 모두 말초혈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제로 일본 도쿄의대 연구팀은 고지방 식이를 한 쥐에게 탈모가 생긴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방이 많은 음식이 모낭의 재생을 차단해 모낭이 비활성화된 것으로 분석했다.◇브라질너트, 셀레늄 중독 부작용브라질너트 속 ‘셀레늄’ 성분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셀레늄은 적당량 섭취하면 노화를 예방하고 정력 강화에 도움을 주지만, 과다 섭취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셀로노시스’라는 셀레늄 중독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셀로노시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머리카락 빠짐, 손톱 부러짐, 복통, 설사, 구토, 피로감, 피부발진 등이다. 셀레늄의 권장량은 하루 50㎍이며, 하루 상한 섭취량은 400㎍이다. 브라질너트는 한 알에 약 75㎍의 셀레늄을 함유해서 하루에 한두 개만 먹어도 충분하다.◇영양소 골고루 섭취해야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잘 지켜야 한다. 음식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특히 모발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잘 먹으면 좋다. 콩, 두부, 콩나물 등이 대표적이고, 검은콩, 건포도, 당근 역시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 음식이다.또한 머리를 감을 때 뜨거운 물을 쓰면 두피가 손상되고 유·수분 균형이 무너진다. 머리카락의 뿌리와 모낭은 물에 젖으면 평소보다 더 약해지는데, 이때 물이 뜨거울수록 두피가 더 민감해져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는 자연풍으로 말리는 게 가장 좋다.
    푸드김서희 기자2024/05/22 06:00
  • 피 뽑으면 남들보다 ‘멍’ 크게 드는 나… 문제 있는 걸까?

    피 뽑으면 남들보다 ‘멍’ 크게 드는 나… 문제 있는 걸까?

    건강검진 목적으로 피를 뽑으면 보통 주삿바늘을 꽂았던 자리에 멍이 든다.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유난히 멍이 심하게 드는 사람들이 있다. 몸에 이상이라도 있는 걸까?채혈할 때 꽂아넣은 주사기 바늘 끝은 정맥이나 모세혈관의 혈관 벽을 뚫는다. 혈액을 채취한 후 주사기를 제거하면, 혈관 벽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 혈액 일부가 주변 피하 층으로 새어나올 수 있다. 이에 멍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 채혈한 부위를 꾹 누르는 ‘압박 지혈’을 하는 것이다.피를 뽑은 후 멍이 심하게 들었다면, 압박 지혈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탓일 수 있다. 건강상의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며,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멍이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전에 채혈 후 멍이 크게 든 경험이 있다면, 엄지손가락으로 채혈 부위를 꾹 누른 후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맨눈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채혈 후에 붙이는 밴드엔 지혈 효과가 없다. 적당한 압박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사람에 따라 5~10분은 압박해야 지혈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혈소판 수가 적거나, 혈액응고인자가 결핍됐거나, 항혈소판제 같은 약물을 복용해 혈액 응고 속도가 일반인보다 더딘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질환이나 약물이 원인이 아니어도 ▲비타민K 부족 ▲간·콩팥 질환 ▲혈관 벽이 약하거나 얇음 등의 이유로 멍이 잘 생기는 사람도 있다. 채혈 부위의 멍은 2~4주가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멍이 오래 남아있으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멍을 없애는 데는 찜질과 마사지가 보통 도움된다. 멍이 든 직후에 냉찜질하면 혈관이 수축하며 추가적인 출혈로 멍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온찜질과 마사지는 멍이 생기고 2~3일 지난 후에 하는 게 좋다. 멍이 생긴 직후에 했다간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4/05/22 05:00
  • 손톱에 ‘이 무늬’ 생긴 게 암의 신호라고?

    손톱에 ‘이 무늬’ 생긴 게 암의 신호라고?

    손발톱에 나타나는 변화가 유전성 희귀질환인 BAP1 종양 소인 증후군의 증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BAP1 종양 소인 증후군이란 피부 내부 및 외부의 악성 신생물과 관련된 상염색체 우성 증후군을 말한다. BAP1은 종양 억제 유전자로 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BAP1 종양 소인 증후군은 정상인보다 ▲피부 흑색종 ▲포도막 흑색종 ▲악성 중피종 ▲신장암 ▲기저세포암 ▲유방암 ▲방광암 ▲담관암 ▲간세포암 발병 위험이 높다.미국 국립보건원 연구팀이 BAP1 종양 소인 증후군이 있는 47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BAP1 종양 소인 증후군의 임상적 특징을 정의하기 위해 참여자들을 추적 관찰하던 중, 대다수의 참여자에게서 손발톱 변화가 나타난 것을 감지했다. 그 후, 참여자들은 매년 손발톱 생검 및 손발톱 의료 사진 촬영을 받았고 통증이나 기타 불편함 등을 자가 보고했다.분석 결과, 참여자들 중 87.2%가 손톱이나 발톱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이 겪은 증상은 ▲출혈 ▲갈라짐 ▲흰색 또는 빨간색 띠 생김 ▲두꺼워짐 등이었다.라피트 하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성 희귀질환의 새로운 진단 표지자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BAP1 유전자 변이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주기적인 손발톱 관찰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JAMA Derm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2024/05/22 00:01
  • ‘긁힌 적도 없는데’ 흠집 가득한 안경… ‘이곳’에 쓰고 간 게 원인?

    ‘긁힌 적도 없는데’ 흠집 가득한 안경… ‘이곳’에 쓰고 간 게 원인?

    안경은 제2의 눈이다. 알에 흠집이 나면 시야의 질이 떨어지므로 애지중지 다뤄야 한다. 그러나 안경이 어디 떨어지거나 긁힌 적이 없는데 안경알에 흠집이 잔뜩 있을 때가 있다. 이럴 땐 안경을 쓴 채로 사우나에 들어간 게 원인일 수 있다.안경 렌즈에는 코팅막이 있다. 렌즈는 대체로 플라스틱 소재인데, 일반적인 플라스틱은 작은 외부 충격에도 흠집이 쉽게 생긴다. 따라서 안경 렌즈를 만들 땐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하드 코팅과 ▲반사 방지 코팅 등 두 개의 코팅을 입힌다. 하드 코팅은 마찰로 인한 흠집을 막기 위함이고, 반사 방지 코팅은 빛 투과율을 높여 눈의 피로를 줄이고 사물이 더 잘 보이게 할 목적이다. 반사 방지 코팅은 시력 감소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이나 블루라이트도 막아준다.그러나 코팅막은 열에 잘 망가진다. 하드 코팅막과 반사 방지 코팅막은 온도 변화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정도가 서로 다르다. 방사 방지 코팅막보다 하드 코팅막이 더 빨리 팽창한다. 이 속도의 차이 때문에 안경을 쓰고 뜨거운 곳에 들어가면 코팅에 균열이 생긴다. 코팅막이 갈라지면서 생긴 미세한 선이 렌즈에 난 스크래치처럼 보일 수 있다. 또 안경을 쓰고 사우나에 들어간 적이 없다 하더라도 한 안경을 1~2년 이상 오래 쓰면 코팅막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안경을 썼을 때 깨끗이 보이는 시야를 오래 유지하려면, 안경은 온도가 높은 공간에 두지 않는 게 좋다. 닦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수건보다는 안경 닦아를 쓰는 게 좋다. 안경 닦아 전용 천은 극세사라 표면에 묻은 미세한 먼지를 훔쳐내는 데 효과적이다.안경테도 한 번씩 관리하는 게 좋다. 플라스틱 안경테는 땀이나 삼겹살을 먹을 때 튄 고깃기름 등으로 광택이 사라지기 쉽다. 한 번 변색하면 일반인의 힘으로 색을 되돌리기 어렵다. 렌즈와 안경테를 동시에 세척할 겸, 안경은 중성세제(주방 세제)를 푼 찬물에 넣어 주기적으로 헹구는 게 좋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4/05/21 22:00
  • 항상 이기는 팀과 선수… 그 비결은 ‘위닝 멘탈리티’에 있다

    항상 이기는 팀과 선수… 그 비결은 ‘위닝 멘탈리티’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명문 스포츠 구단의 공통점은 이기는 습관인 ‘위닝 멘탈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승부를 뒤집고, 가끔은 불가능 해 보이는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 항상 이기는 스포츠팀과 선수가 가지고 있는 위닝 멘탈리티에 대해 알아본다.‘위닝 멘탈리티’란 개인이나 팀이 갖고 있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믿음’이다. 개인의 위닝 멘탈리티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압도적인 실력과 능력에서부터 비롯된다.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힘인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이 성공하는 ‘위닝 멘탈리티’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다.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은 ”실패나 좌절을 경험해도 이를 빨리 잊어버리고 털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평소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고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슬럼프에서도 빨리 빠져나오고, 자신만의 위닝 멘탈리티를 장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잘나가는 집단이나 팀에도 위닝 멘탈리티는 큰 역할을 한다. 위닝 멘탈리티를 가진 개인이 조직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좋은 결과가 나타나면, 팀 모두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승리의 ‘경험’도 위닝 멘탈리티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종석 원장은 “성공 경험이 많은 팀이나 조직은 쌓아놓은 유산과 과거 성공의 기억을 바탕으로 추진력을 얻는다”며 “반대로 실질적인 성공을 경험해 보지 못하고 패배에 익숙한 팀은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성공하는 집단의 위닝 멘탈리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공의 경험이 쌓이고 축적되며 위닝 멘탈리티가 생기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박종석 원장은 “우승 경험이 많은 한 사람을 조직에 영입한다고 해서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패배 의식이 강한 팀은 근본적인 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패배하는 스포츠팀은 단기간의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와 환경, 건강한 토대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박종석 원장은 “야구를 예를 들어 설명해 본다면 1군보다는 2군과, 3군, 육성, 스카우트팀, 트레이닝 부서, 행정 부서와 프런트, 후방 지원 부서의 사기와 윤리적 측면이 그 팀의 문화를 결정한다”며 “장기적인 플랜 아래에서 팀 차원의 위닝 멘탈리티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개인 또한 일상생활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이뤄내겠다는 조급함과 불안을 조절하는 것이다. 박종석 원장은 ”위닝멘탈리티는 아주 작은 한 번의 성공 경험, 선행, 좋은 기억의 선순환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오늘의 실패와 패배가 결과가 아닌 '성공으로 향하는 단계'임을 기억하고, 경험으로부터 켜켜이 쌓아가는 행동과 루틴의 변화만이, 조직의 분위기, 환경,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05/21 21:00
  • 인공지능이 '비꼬는 말'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비꼬는 말'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챗GPT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이 사람과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구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다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인지적 공감’으로도 불리는 마음 이론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핵심 요소이며 소통과 공감 경험에 필수적이다.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 메디컬센터 제임스 스트라찬 박사 국제연구팀은 오픈AI LLM인 GPT-4와 GPT-3.5, 메타의 LLaMA2-70B에 잘못된 믿음 식별하기, 간접적 표현 이해하기, 무례한 실수 인식하기 같은 마음 이론의 다양한 측면을 테스트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했다. 그 후 똑같은 과제를 사람 1907명에게 수행하게 한 뒤 결과를 비교·분석했다.예를 들어 ‘무례한 실수 인식하기’ 과제의 경우, “질이 새집으로 이사해 침실에 새 커튼을 달았을 때 가장 친한 친구 리사가 와서 ‘그 커튼 끔찍하다. 새 커튼 사면 좋겠다’고 말했다”와 같은 대화 예문을 제시한 뒤 ▲누군가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했나?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은 무엇인가? ▲리사는 커튼이 새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나? 등의 다양한 질문을 한다.연구 결과, 챗GPT는 간접적 표현, 잘못된 믿음, 잘못된 지시 식별하기 과제에서 사람과 비슷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무례한 실수 인식하기 과제에서는 LLaMA2가 사람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는 무례한 실수와 같은 질문에 민감해서가 아니라 반응 방식의 편향성 때문으로 추정됐으며, 챗GPT의 저조한 성적은 추론 실패라기보다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결론 도출 방식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에서 LLM의 정신적 추론 능력이 개인의 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최근 게재됐다.
    심리김서희 기자2024/05/21 20:30
  • 천장 발암물질, 공기청정기·마스크로도 안 걸러진다?

    천장 발암물질, 공기청정기·마스크로도 안 걸러진다?

    석면은 생각보다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주로 오래된 건물의 천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충격을 받으면 가루 형태로 공기 중에 유출될 수 있다. 다량 흡입하면 치명적인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석면은 과거 건물을 지을 때 단열재, 마감재 등으로 많이 쓰였다. 석면이 포함된 자재가 부서지면서 방출되는 석면가루는 공기 중에 부유하다가 사람의 폐로 유입될 수 있다. 사람의 폐 조직은 세균 등의 유해물질을 먹어서 분해하거나 먹은 상태로 점막, 림프관 등으로 이동해 배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광물질인 석면은 분해도 배출도 안 된다. 오히려 몸속에 남아 끊임없이 대식세포나 폐 조직을 손상시킨다.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까닭이다. 석면 흡입은 여러 폐질환을 유발한다. 폐암은 물론, 석면폐증, 악성중피종, 흉막비후 등이 있다. 모두 폐 속 석면이 폐 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섬유화, 비대화를 일으킨 결과다. 증상으로는 숨 가쁨, 쉰 목소리, 지속적인 잔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는데 석면을 흡입했다고 바로 나타나는 건 아니다.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까지 잠복기를 거친 뒤에 발병한다. 폐암과 마찬가지로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특히 석면이 흉막에 쌓여 발병하는 악성중피종은 발병 후 1~2년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석면은 입자크기가 매우 작다. 보통 0.1~10㎛(마이크로미터)까지 작아진다고 알려졌다.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까지 거르는 KF94 마스크로는 석면을 걸러내지 못한다. 0.3㎛ 크기의 입자들은 대부분 걸러내는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로도 역부족일 가능성이 크다. 석면을 제거하려면 특급 방진마스크와 보호복 등 방사선 방호급 보호 장비가 필요할 정도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석면 제품의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아직도 일상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공장, 창고 등의 지붕 슬레이트 ▲공중화장실 칸막이의 밤라이트 ▲천장 마감재의 텍스 형태와 마주한다. 특히 텍스는 방음, 방열을 목적으로 천장을 덮는 데 사용되는 건축 자재인데 석면텍스와 석고텍스로 나뉜다. 지은 지 오래된 건물에는 석면텍스가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 둘 다 흰색 표면에 구불거리는 지렁이 무늬를 하고 있어 일반인이 구분하기란 어렵다.우리나라는 2011년 ‘석면안전관리법’을 제정해 석면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석면 건축물 조사를 실시하고 석면 전문 안전관리인을 두는 식이다. 유치원·학교 등에선 석면을 아예 없애겠다는 방침도 내세웠는데 철거 완료 시점은 2027년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57만동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역시 철거 완료 시점은 2033년으로 더딘 측면이 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4/05/21 20:00
  • 와인, 국산콩·팥 섞인 화장품 나온다… 효능은? [뷰티트렌드]

    와인, 국산콩·팥 섞인 화장품 나온다… 효능은? [뷰티트렌드]

    식품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은 다양하지만, 최근 와인이나 국산콩·팥 등 새로운 식품 원료로 화장품을 만든다는 소식에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러쉬코리아는 국산 콩과 팥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상생 협약으로, 국산 두류 소비 다양화와 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에 러쉬는 경기 연천군에서 생산한 팥과 충북 음성군에서 만든 두부를 이용한 마스크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국산 두류를 활용한 제품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러쉬는 대표적인 비건(Vegen)화장품 브랜드로, 기존에도 커피추출물, 코코넛, 라임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콩을 이용한 화장품은 이전에도 주목받아 왔다. 콩에는 피부 보습력을 돕는 폴리글루탐산이 들어 있어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고 여러 항산화 성분이 많다고 알려졌다. 또한, 콩 속에는 토코페롤(비타민E)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고 기미와 주근깨 등에 효과가 있고, 아토피와 민감성 피부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에 과거에도 LG생활건강, 스킨푸드, 키엘, SK-II의 등 많은 화장품 업계에서 콩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뷰티신소영 기자2024/05/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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