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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매운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고추는 생으로 먹거나 요리에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데, 고추의 효능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고추는 의외로 과일만큼 비타민C가 풍부하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풋고추 100g 속 비타민C 함량은 43.95mg이다. 고추의 비타민C는 사과의 20배, 귤의 3배 정도라고 알려졌다. 비타민C는 항산화 기능과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에 좋다. 원래 비타민은 열에 약해 가열하면 손실되기 쉬운데, 고추에 함유된 비타민C는 조리해도 크게 손실되지 않는다.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비타민C의 산화를 막기 때문이다. 고추는 비타민B 군도 풍부해 음식물의 소화·흡수, 신진대사 증진, 뇌와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고추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활성화한다. 체내엔 백색, 갈색, 베이지색 지방이 있다. 이중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데, 베이지색 지방은 특정 상황에서 갈색 지방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이 베이지색 지방과 갈색지방이 활성화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나는 것도 베이지색 지방이 에너지를 연소하고 열을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다만, 그렇다고 매운 고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위와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하고, 간 기능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그렇다면 초록색 고추와 빨간색 고추는 어떤 영양 차이가 있을까? 색에 따라 특정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 초록색인 풋고추는 매운맛이 적으면서도 눈 건강에 좋은 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다. 붉은색 고추는 항산화성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뇌 세포 막의 산화 방지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한편, 맛있는 고추를 고를 때는 겉모습을 잘 살펴봐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풋고추는 모양이 균일하며 표면이 매끈하고 짙은 녹색을 내는 윤택한 것이 좋다. 꽈리고추를 제외하고는 열매껍질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하고 맛있는 고추다. 꼭지 부분이 마른 것은 출하 후 오래된 것일 수도 있으니 피하고, 꼭지 주위가 검게 보이거나 고추씨가 검게 변한 것도 피하는 게 좋다. 고추 손질은 꼭지를 제거한 뒤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잔류농약과 먼지 등의 불순물을 제거해 주면 된다.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채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잘 싼 후 비닐 팩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약 5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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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감퇴 증상을 경험한 10명 중 7명은 해당 증상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해 아무런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동국제약은 시장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만 25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인지력 감퇴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기억력 감퇴 경험률은 약 14%로 나타났다. 경험률은 연령대가 오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이 같은 경험자 중 건강기능식품 복용(17.6%), 생활 습관 개선(5.9%), 병원 치료(2%) 등 인지력 개선을 위한 관리를 한다는 응답 비율은 10명 중 3명 정도에 그쳤다. 동국제약은 기억력 감퇴가 심해지면 경도인지장애,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징후 조기 파악,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경도인지장애는 같은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은 떨어지지만, 치매와 달리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를 뜻한다.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치매 전 단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인지기능을 되돌리기 어려운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위험 요인들을 적절히 관리하면 인지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동시에, 치매를 예방할 수도 있는 ‘적기’가 경도인지장애인 셈이다.문제는 치매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위험성을 낮게 보거나 질환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실제 대한치매학회가 실시한 대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58%)은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위해 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 역시 10명 중 9명(88%)에 달했다.경도인지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최근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를 헷갈려 하며, 자주 사용하던 물건의 이름을 쉽게 떠올리지 못하기도 한다. 이밖에 과거에 비해 이해력·표현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증상들을 단순 노화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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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진탕 마신 다음 날엔, 쳐지고 우울해지기 쉽다.술은 마실 때만 기분이 좋다. 뇌의 쾌락중추인 중변연계에서 일명 쾌락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이 나오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몸의 활력을 높이는 교감신경도 활성화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시간이 지나 혈중알코올농도가 낮아지면, 교감 신경과 반대 작용을 하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된다. 온몸이 이완되면서 기분도 축 처진다. 알코올로 체내 염증 수치가 올라가는 것도 정신 건강에 해롭다. 숙취로 실제 두통, 복통 등 신체 증상까지 겹쳐, 더 우울하다고 느끼기 쉽다.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일수록 우울한 감정에 잘 빠진다. 우리 뇌는 술을 마실수록 늘어난 도파민 분비량에 적응하기 위해 도파민 수용체를 늘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쾌락을 느끼려면 늘어난 수용체만큼 또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돼야 한다. 도파민 분비량이 부족하면 불안, 초조, 우울, 짜증 등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겪게 된다. 이 감정을 떨치기 위해 다시 술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우울할 땐, 술을 대체해 도파민 분비량을 높일 수 있는 취미를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울 대처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이나 명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발적인 운동은 뇌 속 신경영양인자를 늘려 우울증 행동을 감소시키고, 공간기억능력을 높인다는 동물 연구가 있다. 하루 30분 정도 걷기 운동을 한 뒤 명상을 하는 것도 좋다. 한 연구에서 실험참가자 52명에게 30분 걷고 30분 명상 훈련을 하도록 했더니, 8주 만에 우울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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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초여름 수준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한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를 뿐 아니라, 자외선 또한 강하게 내리쬔다. 요즘처럼 자외선 지수가 높을 때는 선글라스로 눈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B·C로 나눌 수 있다. 눈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A는 눈에 침투해 여러 질환을 일으키고, 자외선B 또한 파장이 짧고 강해 눈 표면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실제 자외선이 강할 때 빛이 잘 반사되는 곳에 1~2시간 이상 노출되면 각막 세포가 벗겨지고 통증, 충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드물게 2차 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각막이 손상된 채로 계속 자외선에 노출되면 영구적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자외선이 강한 날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글라스는 단순히 멋을 내는 것이 아닌, 눈과 눈 주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외출한다면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와 함께 챙이 넓은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눈이 살짝 비칠 정도로 톤이 밝고 옅은 렌즈를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렌즈가 진하고 어두우면 자외선이 잘 차단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엔 코팅 기술이 발달해 렌즈 색깔과 상관없이 자외선이 잘 차단된다. 오히려 너무 짙은 선글라스를 쓰다보면 눈이 어두움을 인식해 동공이 확장되고 자외선 유입량이 늘어날 수 있다. 이밖에 자외선A·B 차단 여부, 상(象) 왜곡 현상 여부 등도 잘 확인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착용했을 눈이 시큰거리거나 아른거린다면 렌즈 색깔, 도수를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차 안에 선글라스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렌즈는 대부분 열에 약한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만들어져, 밀폐된 공간에서 고온에 장기간 노출되면 코팅막이 갈라질 수 있다. 자동차 내 뜨거운 열은 선글라스의 프레임에도 영향을 준다. 선글라스를 차 안에 잠시 둔다면 안경렌즈가 위로 가도록 케이스에 넣고, 그나마 시원한 조수석 서랍, 콘솔박스 등에 보관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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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이 위험한 계절이 왔다. 여름철이 되면 높은 온도와 습한 기후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해져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진다. 식중독은 식중독균에 오염됐거나 식중독균이 생산한 독성이 남아있는 음식을 먹은 뒤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체내에 들어온 독소를 우리 몸에서 빨리 제거하기 위해 구토·설사·복통 등이 발생한다. 독소가 소화관 위쪽에 있으면 구토, 아래쪽에 있으면 설사를 통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 또한 독소가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아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만 일으킬 때가 많지만,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면 소화기 증상과 함께 온몸에 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세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만들어내 신경 마비·근육 경련·의식 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식중독으로 병원을 가야할 때는 언제일까? 식중독은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좋아지지만 2일 이상 계속돼 하루에 6~8회의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2일 이상 배가 아프고 뒤틀리거나, 하루 이상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병원에 가야 한다.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심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구토를 한다면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구토물에 의해 기도가 막힐 수 있으므로 더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의 구토물을 처리할 때는 반드시 일회용 장갑 등을 사용해 닦아내고 별도의 비닐봉지에 넣어야 하며, 가능하면 가정용 락스 등으로 소독해 2차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설사를 할 경우 우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는 “지사제 등 설사약은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며 “지사제가 설사를 통해 자연적으로 외부에 배출되는 세균이나 세균성 독소 등의 배출을 막아 몸속에 쌓이게 돼 더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더운 날씨에는 조리한 음식을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고, 먹고 남은 음식은 실온에 두지 말고 냉장 보관한다. 다시 먹을 때는 재가열 후 먹어야 하고 변질의 우려가 있는 음식은 아까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폐기하는 것이 좋다. 신형식 교수는 “익히지 않은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특히 생선회나 조개류를 섭취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며 “해수에 서식하는 장염 비브리오균이 어패류를 오염시켜 식중독의 발생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야외에서 먹기 위한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관리가 잘된 조리 기구를 사용해 조리 해야 식중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육류와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과 도마를 과일이나 채소류에 사용할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용 후에는 깨끗이 소독한다. 또 야외에서 오랜 시간 노출된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또한 개인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의 약 7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나 외출 후 귀가 했을 경우 반드시 손을 씻고 특히 음식물을 조리하기 전이나 먹기 전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비누 또는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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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함유된 음료나 커피로 입을 헹구고 뱉으면 운동 수행 능력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까지 향상한다.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등 음료는 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아데노신 수용체 A1, A2에 결합해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 신경계를 비활성화한다. 반대로 몸을 수축·흥분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카테콜아민 등의 합성을 증가시켜 인지 능력, 활력 등을 증가시킨다. 세포의 나트륨-칼륨 펌프 활동을 개선하고, 근육의 칼슘 이용률을 증가시켜 근력도 일시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탄수화물 음료는 구강 내 쓴맛, 단맛 등 미각 수용체를 자극해 몸의 활력을 높이는 교감신경계와 뇌의 운동 관련 신경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두 물질은 인지·주의력과 관련된 뇌의 영역인 전두엽 피질을 활성화해 정보 처리 속도를 높여 인지 기능까지 높일 수 있다고 확인됐다. 다만,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구는 데만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마시면 운동성 위·소장 스트레스가 생겨 운동 기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실제로 이란 이슬라믹 아자드대 알리레자 나데리 교수 연구팀이 남성 13명과 여성 14명을 대상으로, ▲물 ▲2% 카페인음료 ▲6% 탄수화물음료 ▲카페인·탄수화물음료로 입을 헹구게 한 후 근력과 인지능력을 평가했다. 근력은 스쿼트, 벤치프레스로 확인했고, 인지 기능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반응 정확도와 반응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2% 카페인 음료만 이용했을 때, 6% 탄수화물 음료만 활용했을 때 그리고 두 용액으로 모두 입을 헹궜을 때 전부 물로만 입을 헹궜을 때보다 근력과 인지 능력이 향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 용액 모두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한국인을 대상으로도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포항시청 조정 코치 황우석 연구팀이 5년 이상 경력의 20대 조정 선수 10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궜을 때 수행 능력이 향상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실제로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군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운동 중 평균 힘이 약 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녹말의 불완전 가수분해로 생성된 탄수화물인 '말토덱스트린'이 6.4% 용해된 용액을 탄수화물 음료로 사용했다.다만, 자주 탄수화물 음료나 커피 음료로 입을 헹구는 것은 민감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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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속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채소별 특징에 알맞게 조리해야 한다. 익혀 먹으면 영양적 가치가 높아지는 채소에 대해 알아본다.◇당근당근은 익혀 먹을 때 맛도 좋아지지만, 건강 효과도 커지는 대표적인 채소다. 김밥을 만들 때 당근을 기름에 볶는 걸 생각하면 쉽다. 당근의 주요 영양소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물질로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된다. 이는 ▲면역력 증진 ▲시력 보호 ▲노화 방지 등에 도움이 된다.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10%밖에 흡수되지 않는다. 하지만 삶아 먹으면 흡수율이 20~30%, 기름에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60% 이상 높아진다. 베타카로틴이 지용성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지용성 영양소란 기름과 함께 섭취했을 때 체내에 더 잘 흡수되는 영양소를 말한다. 또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당근을 기름에 튀기면 베타카로틴 함량이 생당근보다 약 3.9배 증가한다.◇토마토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 역시 지용성 영양소다. 기름이 있으면 체내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기름에 조리해서 먹으면 우리 몸이 라이코펜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토마토는 익힐 때 라이코펜 함량이 증가한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토마토를 87도에서 ▲2분 ▲15분 ▲30분간 데운 결과 라이코펜 함량이 각각 6%, 17%, 35%씩 늘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비롯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남성의 전립선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마늘마늘을 센불에 재빨리 익히거나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유에 볶아내면 영양소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도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항암·항염증 효과가 있다. 다만 알리신은 생으로 섭취할 때 흡수율이 낮다. 또 알리신은 마늘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성분으로 자극성이 강해 위가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들 수 있다. 이때 마늘을 굽거나 볶아 먹으면 마늘 특유의 매운맛을 줄여 거부감 없이 섭취하고 체내 흡수율도 높일 수 있다. 다만 살균 효과는 생마늘이 더 강하기 때문에 구운 고기와 함께 먹을 때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가지기름 흡수율이 높고 고온의 열을 가해도 영양 손실이 적은 채소다. 가지는 수분 함량이 높고 안토시아닌,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가지를 기름에 살짝 구우면 수분은 빠져나가지만, 오히려 영양밀도가 높아진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에 많이 함유됐다고 알려진 항산화 성분 중 하나로, 노화 방지와 항암에 효과적이다. 안토시아닌은 열에 강해 구워도 파괴되지 않는다. 클로로겐산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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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집 밖으로 외출하지 않아 선크림도 안 발랐는데, 클렌징폼으로 세안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있다. 물로만 세안하기에는 찝찝하고, 클렌징폼으로 세안하기에는 불필요하다고 느껴서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날에는 어떻게 세안해야 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클렌징폼을 사용하는 게 피부에 좋다. 하루 동안 분비된 피지와 땀, 미세먼지 등 이물질이 피부에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땀이 많거나 ▲화장을 안 해도 외출이 잦거나 ▲꽃가루,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했다면 선크림과 상관없이 클렌징폼으로 세안해야 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다만, 이때 가볍게 문질러서 씻는 게 중요하다”며 “강하게 문질러서 씻으면 피부장벽이 무너져 피부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피부가 약산성이기 때문에 가급적 약산성 클렌징폼을 쓰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클렌징 이후에는 꼭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 보습 관리를 해줘야 한다.아침에 일어나서도 클렌징폼을 이용해 세안하는 게 좋다. 임이석 원장은 “자고 일어났을 때 베개, 이불에 (눈에 안 보이지만) 묻어있는 게 많다”며 “피부가 아주 민감해서 클렌징폼을 쓰기 어려운 사람을 제외하고는 클렌징폼 세안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감성 피부나 습진, 건선 등 염증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아침 클렌징을 하지 않는 게 좋다. 하루에 두 번 이상 클렌징하면 피부가 과도하게 자극되고 벗겨져 너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한편, 선크림을 바른 날에는 꼼꼼히 클렌징을 해야 한다. 선크림에 들어 있는 다량의 화학성분 때문이다. 만약 제대로 클렌징하지 않는다면 직사광선으로 인해 활성화된 모공을 선크림이 자극해 발생하는 ‘말로카 여드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여드름은 햇빛에 노출된 얼굴, 등, 팔 등에 딱딱한 염증성 구진 형태로 발생해 수개월 동안 지속할 수 있다. 특히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선크림의 경우 더욱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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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 많아지면서, 여러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2024년의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는 현재, 올해 미국 또는 유럽의 승인을 받은 국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총 3가지다. 지난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를 승인받았으며, 지난 20일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았다. 셀트리온도 지난 24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가 유럽의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알아본다.◇특허 만료 앞둔 블록버스터 제품 주력…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대표적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기존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복제해 만든 제품이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은 특허가 만료되면 약품의 제조법을 공개하며, 이를 활용해 제조한 것이므로 법적으로도 문제 되지 않는다.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의 세포·조직·호르몬 등을 이용해 유전자 재결합 또는 세포배양기술을 통해 분자생물학적 기법으로 개발하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임상·비임상적으로도 동등성이 입증된 의약품이다.주로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많은 질환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진행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예를 들어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2012년부터 2021년가지 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지난 2021년 휴미라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사 2곳을 포함해 지난 2월까지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가 FDA 승인을 받았다.◇제네릭보다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 임상서 시간·비용 많이 들어 다만 바이오시밀러는 제네릭(화학 복제약)과 달리 신규 제약사들의 시장 진입이 제한적이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제조 과정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 때문이다. 제네릭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화학식을 참고해 제조한다. 화학반응에 이변이 없기 때문에 임상시험 없이 오리지널 의약품과 똑같은 공정으로 제조했다는 동등성만 입증하면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제조하는 것이 어렵다. 즉 공개된 제조 레시피를 참고하더라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완전히 동일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없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는 제네릭과 달리 오리지널 신약과 동일한 인허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임상시험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비열등성도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이때 임상시험은 자금과 인허가 경험이 부족한 제약사들에 애로사항이 된다. 임상시험의 난이도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국내가 아닌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경우 더 높아진다. 임상시험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국내 허가를 받을 때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복잡한 임상시험을 거쳐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1개를 개발하는 데에는 평균 7~8년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서는 제약사에 충분한 자금력과 다수의 해외 임상시험 경험, 마케팅 경쟁력 등이 요구된다. 국내에서 미국 또는 유럽의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두 곳뿐인 이유다. 업계 관계자 A씨는 “글로벌 임상시험은 애로사항이 많고 경험이 많지 않으면 쉽게 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연구 설계, 해외 환자 모집, 데이터 취합 같은 일련의 임상시험 과정이 국내 임상시험에 비해 까다롭고 훨씬 더 큰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시장 규모 팽창해도 수익 ‘미지수’… 중국 활동 막는 바이오 보안법 등장제약바이오계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규모가 앞으로도 계속 팽창할 것으로 전망한다. 2030년까지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이 많기 때문이다. 또 당장 현재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2030년까지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2028년 미국 특허 만료를 앞두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 바 있으며, 셀트리온과 종근당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도 새로운 먹거리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생산 사업을 점찍었다.다만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또는 허가가 제약사들의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에 도전하는 제약사들이 늘어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사실상 레드오션이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시 이후에도 영업·마케팅 등 제약사의 후속 행보가 중요하다는 것이 제약바이오계의 설명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거의 레드오션이 됐기 때문에 허가가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영업 등 대처를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가 ‘바이오 보안법’을 통과시킨 것이다. 법안이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됐다는 것은 사실상 시행만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오 보안법은 미국 정부와 산하 기관,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기업이 ‘우려 기업’으로 지정된 중국의 바이오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이다. 대표적으로 ▲BGI ▲MGI ▲컴플리트 지노믹스 ▲우시앱텍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우려 기업에 포함됐다.국내 제약바이오계는 중국 바이오 기업이 바이오 보안법에 의해 미국의 규제를 받을 경우 국내 기업들에 낙수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기업과 국내 기업들의 사업 범위가 비슷하며, 고객사의 절반 이상이 미국, 유럽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 B씨는 “중국의 경우에도 고객사의 70% 이상이 미국, 유럽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 유럽에서 중국 기업이 사업을 하지 못하게 막는다면 국내 기업에는 플러스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바이오시밀러, 무조건 불신은 ‘글쎄’다만 일각에서는 바이오 보안법과 별개로 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확실하게 단정 짓기 어렵다. 중국 자체 기관인 중국 국가식품약품 관리감독총국(CFDA)의 허가를 받는 경우라면 다를 수 있지만, 미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FDA의 규제 기준을 통과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의 제품과 효능·안전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이승규 부회장은 “중국의 핵심 기술이 아직까지는 데이터가 이상적으로 떨어지지는 않지만, 중국도 생각보다 기술력이 좋아졌다”며 “중국에서 출시한 제품이더라도 인허가를 미국에서 받으면 미국 FDA의 규제를 따른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중국 제품을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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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노화가 시작되면 얼굴뿐만 아니라 손에도 주름이 자글자글해진다. 손등으로 피부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손등, 피부 얇아 노화 속도 빨라손등은 손바닥보다 피부가 얇아 노화 속도가 빠르다. 일반적으로 손바닥의 표피 두께는 1.6mm 수준으로 전체 피부 표피 평균인 0.1mm의 10배 이상으로 두껍다. 반면 손등 피부는 뺨, 가슴 등 다른 부위보다 얇다.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콜라겐 합성이 줄어 피부 두께가 더 얇아진다. 얇은 피부는 자외선, 오염물질 등에 취약하고, 검버섯 같은 노인성 반점과 주름도 잘 생긴다. 손등 피부에 피지샘이 적은 것도 노화를 가속화한다. 우리 몸 피부에 분포하는 약 200만 개의 피지샘에서는 피지를 분비한다. 피지는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고, 보습과 항산화 등의 효과를 낸다. 그런데 손에는 피지샘이 1㎠당 평균 100개 안팎이다. 피지샘이 1㎠당 400~900개 분포하는 두피, 이마, 코 등에 비하면 매우 적은 셈이다.◇손등 꼬집어보면 피부 나이 알 수 있어손등 피부 나이는 주름과 검버섯 등의 유무뿐 아니라, 손등만 꼬집어도 알 수 있다. 대한생체나이의학연구소의 노화 측정법 기준에 따르면 손등을 살짝 구부린 채 엄지와 검지로 손등 피부를 5초 정도 잡아당긴 뒤 원상태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면 된다. 복구 시간이 길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복구 시간이 1~2초면 피부 나이가 20~30대, 2~5초면 40~50대, 10초 이상이면 60대로 보면 된다.◇보습 꼼꼼히 해야손등 노화를 막기 위해선 보습이 중요하다. 평소 손을 미온수로 씻고 귀찮더라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손을 씻는 과정에서 더해진 수분을 가두기 위함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손등에도 바르는 것도 효과가 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는 얼굴뿐만 아니라 손등에도 발생한다.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검버섯 같은 노인성 반점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식습관도 중요하다. 짜고 단 음식을 먹는 습관은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소금은 피부 속 콜라겐으로부터 많은 양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건조해진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잘 생기게 된다. 단 음식을 자주 먹는 것 역시 피부에 좋지 않다. 당분을 섭취해서 혈당이 오르면 활성산소와 최종당산화물이 몸속에 쌓이는데 이것들이 많아지면 피부 노화가 앞당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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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뼈가 부러져 '하반신 마비' 경고를 받았지만, 재활치료 후 보디빌딩 대회서 1등을 거머쥔 브라질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척추뼈가 부러져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었지만, 재활치료 후 금메달을 딴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 마르셀 멘데스 만쿠소(30)의 사연을 공개했다. 2016년 마르셀은 윗몸일으키기 기구에 매달려 있던 중 바닥에 떨어져 척추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마르셀은 "경추 4번 골절, 경추 5·6번 탈구, 척추 압박이 있었다"며 "사고 순간부터 목 아래에서 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마르셀은 티타늄판과 6개의 나사를 척추에 이식하는 수술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의사는 "마르셀이 더 이상 걷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수술 후 마르셀은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고, 물건을 쥐는 기본적인 동작을 다시 배워야 했다. 하지만 희망을 품고 물리 치료를 받은 마르셀은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고 헬스장에 돌아와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이런 마르셀의 모습에 감동한 헬스장 트레이너는 마르셀에게 무료 트레이닝 수업을 지원했다. 마르셀은 "트레이너가 보디빌딩 대회도 권했다"며 "실제 첫 번째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셀은 "나는 항상 운동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며 "보디빌딩, 달리기, 테니스, 시합 등 제가 다시 움직일 수 있어 축복받았다"고 말했다. 마르셀은 첫 번째 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하면서 지금까지 3개의 금메달을 땄다. 현재는 '올림피아 아마추어 포르투갈'(Olympia Amateur Portugal) 대회를 준비 중이다.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다. 대회에서 종합 우승하거나 3위까지 입상한 선수는 'IFBB'(국제 보디빌딩 피트니스 연맹) 프로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IFBB 프로 카드를 가진 선수는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90% 이상의 대회에 별도의 자격 조건 없이 무료로 출전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척추뼈 골절은 허리뿐만 아니라 목·가슴 부위의 척추뼈에도 생길 수 있다. 외부 충격이나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는 경우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다른 부위에 생긴 암이 척추뼈를 파괴할 때도 척추 골절이 나타난다. 마르셀처럼 골절 정도가 심한 경우 나사못 고정술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한다. 또한 부러진 척추뼈가 척추관 안의 신경을 누르거나 손상할 경우, 신경마비로 걷지 못하거나 다리 쪽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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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분기 기대 이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연구개발·마케팅 비용 증가와 공장 증설, 합병 등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장 2분기와 하반기, 나아가 내년까지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시적인 부진으로 보는 의견이 있는 반면, 장기적인 투자와 의료 공백 등으로 인해 단기간 내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셀트리온·유한·종근당, 영업이익 감소… 녹십자·SK바사, 적자 지속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 7370억원·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5%나 줄었다. 지난해 합병에 따른 영향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재고 합산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 이미 예상된 합병 관련 요인들이 반영됐다”고 말했다.종근당 또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301억원에서 올해 268억원으로 11%가량 감소했다. 기존 품목과 신규 품목들이 골고루 성장했으나, 지난해 말 공동 판매가 종료된 ‘케이캡’의 빈자리를 채우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으로, 앞서 종근당과 HK이노엔은 2019년부터 케이캡을 공동 판매하며 한 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2분기부터는 대웅제약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하면서 케이캡 매출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4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토막이 났다. 연구개발비(457억원)와 광고선전비(217억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4%, 26.3% 씩 늘어난 가운데, 의료 공백으로 인해 약품 매출에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1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된 라이선스 수익이 빠진 점 역시 한몫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 증가 영향이 가장 컸다”며 “라이선스 수익의 경우 사전에 일시적인 수익으로 공지했다”고 했다.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1분기에도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GC녹십자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전년 동기 대비 10.5% 확대됐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영업손실 2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292억원)보다는 적자 폭이 소폭(3.9%) 개선됐다. GC녹십자는 하반기 혈액제제 ‘알리글로’ 미국 론칭 준비를 위한 마케팅 비용,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매출 감소와 사옥 건설, 공장 증축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라는 환경적 요인이 있었다”며 “비(非) 코로나19 제품들은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약 출시·허가 호재… 반등 가능할까?1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했으나 대부분 만회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회사마다 장·단기적 기대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셀트리온의 경우 2분기가 지나면 합병 관련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기존 제품에 이어 지난 3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짐펜트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까지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출시 2년 차인 2025년까지 짐펜트라만으로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GC녹십자는 올 하반기 ‘알리글로(면역결핍증 치료제)’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알리글로의 올해 미국 매출 목표는 5000만달러(한화 약 680억원)다. 2분기부터는 주력 제품인 백신의 매출도 실적에 반영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백신 영향으로 인해 매년 2·3분기에 매출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알리글로의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유한양행에는 ‘렉라자(비소세포폐암 신약)’가 있다. 렉라자는 올해부터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1분기에만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70%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8월쯤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도 결정된다. 앞서 존슨앤존슨은 FDA에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얀센)’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허가될 경우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기술료)과 함께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허가가 돼 얀센 측이 바로 판매를 시작할 경우 4분기부터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책정된다”며 “국내에서도 2~4분기에 렉라자 신규 처방이 더해지면 당초 목표로 했던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계속해서 비 코로나19 관련 매출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백신 위탁 개발·생산과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MSD가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의 제조·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공급·판매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얻은 수익으로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재투자 중”이라며 “해외에서도 백신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 나아질지는 미지수… ‘의정 갈등’도 변수다만 2분기부터 곧장 눈에 띌 만한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해외 신약 출시·허가가 하반기에 몰려있는 데다, 제약·바이오산업 특성상 신사업이나 연구개발 투자가 단기간에 열매를 맺긴 어렵기 때문이다.제약사 입장에서는 장기화되고 있는 의료 공백도 변수다. 지금과 같이 대학병원 휴진과 교수·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계속해서 약 처방·사용이 줄어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 항암·수액제를 판매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2분기부터 영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제약사 관계자는 “3차병원에 납품하는 약들은 매출이 줄었지만, 1·2차 병원 납품 약들은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면서도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2분기와 하반기 실적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