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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산물이라 해도 정말 무공해인지 솔직히 못 믿겠어요. 제 손으로 직접 키워야 믿을 수 있죠.” “우리가 직접 키운 새싹채소입니다. 씨앗과 물만 있으면 되죠. 농장은 우리집 베란다고요.”
지난 2월 16일 서울 대방역 근처의 한 호프 집에 모인 사람들은 대나무 채반(菜盤)을 하나씩 손에 들고 있었다. 채반 위에는 며칠 전 눈을 뜬 파릇파릇한 새싹이 숨쉬고 있다. 이성룡(33)씨가 가져온 채반은 멀리서 바라보니 벌레가 꼬물거리는 듯했다. “얘는 적(赤)양배추 싹입니다. 이틀 전에 눈을 떴어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조금 징그럽죠? 완전 무공해로 키웠어요.” 이씨가 새싹을 바라보는 눈길은 부모가 아기를 바라보는 눈길 못지 않았다. 직접 키운 무공해 채소만 먹는다는 도심 속의 농부, 그들은 인터넷 새싹채소 카페 ‘새싹채소 베란다농장’(cafe.daum.net/wellfood)과 ‘새싹채소 그린푸드’(cafe.daum.net/wellfood01)의 회원들이다.
▲ 이틀 전에 싹을 틔운 새싹채소의 모습.새싹채소는 싹이 튼 지 일주일 정도 지난 어린 채소를 말한다. 키는 5㎝ 이내, 잎은 3~5장 정도 돋아난 ‘아기 채소’다. 그러나 어리다고 얕봐서는 안 된다. 새싹채소엔 셀레늄, 단백질, 비타민A·C·E, 미네랄, 효소, 카로틴, 엽산, 식이섬유 등 유익한 성분이 다 큰 채소보다 5~20배 이상 많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도 물만 제때 주면 손쉽게 키울 수 있어 취미활동으로도 제격. 조금만 부지런히 가꾸면 아파트 베란다를 농장처럼 꾸밀 수도 있다. 씨앗을 뿌린 후 일주일만 지나면 수확할 수 있어 다양한 채소를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싹채소 베란다농장’ 운영자 윤덕기(33)씨는 취미로 새싹을 기르다 새싹채소 관련 책을 펴낼 정도로 전문가가 됐다. “새싹채소를 기른 지는 2년이 다 되어갑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미 내가 먹을 것은 내 손으로 기른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어요. 식품에도 DIY(Do It Yourself)를 적용한 거죠. 때마침 우리나라에도 웰빙 바람이 불면서 새싹채소가 많은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아파트 베란다도 훌륭한 "농장"
새싹채소가 주목받은 계기는 항암물질 설포라팬(Sulforaphane)의 발견이다. 1992년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폴 탈라레이(Paul Talalay) 박사는 브로콜리 새싹에 설포라팬이 다 자란 브로콜리보다 40배 이상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새싹의 의학적 효능이 알려진 후 새싹채소 시장은 크게 팽창했다. 미국이나 유럽·호주 등지에서는 채소 매장의 30% 정도를 새싹채소가 차지할 정도로 일반화됐다. 시장 규모도 이미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동양에서는 일본을 중심으로 새싹채소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반 편의점에서도 새싹채소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보급되었고 야채시장 점유율은 10~20%에 이른다.
우리나라에 새싹채소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년 남짓. 잇따른 식품사기 사건으로 안전한 식품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지난해부터 거세게 불고 있는 웰빙 바람도 새싹재배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새싹채소’로 찾을 수 있는 인터넷 카페만도 49개. 동호회 회원수는 3만2000여명에 이른다.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동호인을 더하면 20만명을 넘는다.
▲ 자료 : kitchengarden.co.kr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새싹 씨앗은 브로콜리, 적양배추, 유채, 다채, 설채, 아마, 밀, 보리, 케일, 비트 등 30여종에 이른다. 새싹 재배용 씨앗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씨앗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은, 땅에 뿌리는 씨앗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농약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윤덕기씨는 직접 고른 씨앗을 보여주며 좋은 씨앗 고르는 법을 설명했다. “좋은 씨앗은 통통하며 윤기가 나고 모양이 일정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국내산을 고르는 게 좋아요. 손으로 문질렀을 때 하얀 가루나 기타 물질이 묻어나면 방부제나 소독약품을 처리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초보 회원들은 윤씨의 설명을 받아 적느라 분주했다. “씨앗은 싹을 틔우기 위한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어요. 싹이 트는 그 순간을 위해 씨앗은 모든 에너지를 사용하지요. 그래서 자연히 새싹은 다 자란 채소보다 많은 영양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써 키운 싹 거둘 때가 가장 힘들어
다채 싹은 ‘비타민’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비타민 함량이 높다. 다채 싹 100g을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A 소요량의 80%를 섭취할 수 있다. 일본에서 샤브샤브 요리에 많이 넣어 먹는 소송채는 카로틴, 비타민C의 보고. 샐러드·유부와 함께 끓여 먹거나 라면과 함께 먹어도 식욕을 돋운다. 케일 싹은 간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김준연(33)씨는 알팔파 싹으로 효과를 봤다고 한다. “큰 딸이 변비기운이 있거든요. 먹는 양에 비해서 화장실 가는 횟수가 적어서 걱정했어요. 그런데 큰 딸에게 알팔파 싹을 몇 번 먹여보니까 화장실을 자주 가더라구요.” 알팔파 싹은 섬유소가 풍부해 장의 부담을 줄이고 배변을 돕는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함유해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애써 기른 싹을 거둬들여야 할 때 ‘농부’들은 가슴이 아프다. 카페 회원들은 애지중지 키운 새싹을 거두려면 안타까운 마음에 손을 내밀기가 쉽지 않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박래천(32)·하은영(32)씨 부부는 역할 분담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남편은 재배용기를 준비하고 씨앗을 뿌리는 일을 맡는다. 하루에 두 번씩 물을 주는 역할 역시 박씨의 몫. 싹을 거두는 일은 부인이 담당한다. “제가 싹을 거두고 있으면 남편이 옆에서 흘겨보곤 해요. 수확할 때 제 손이 그렇게 얄미울 수 없대요.”
하은영씨의 역할은 하나 더 있다. 마음이 상한 남편을 위해 새싹 요리를 만드는 일. “처음에는 간단한 새싹 계란말이부터 시작했어요. 다음에는 새싹 비빔밥을 만들었고, 얼마 전에는 골뱅이와 새싹을 무쳐 간단한 술안주도 만들어봤어요.” 하씨가 소개한 새싹 요리만도 20여가지가 넘는다.
자기 손으로 키운 새싹을 뽑아낼 자신이 없다면 상품 포장된 새싹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대농바이오영농조합은 경기도 광주의 농장에서 브로콜리 싹, 강화순무 싹, 유채 싹, 다채 싹 등을 생산해 까르푸,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생산량은 하루에 1t 규모로 1일 매출액은 1500만원 수준이다. 김태훈 연구원은 “봄이 되면 수요가 증가해 하루 생산량을 2t 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싹전문음식점도 성황이다. 방이역 근처의 한 새싹비빔밥 전문점은 점심시간 무렵이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사장 좌종남(38)씨는 작년 5월 생맥주 전문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다 새싹요리전문점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하루 매출은 200만원이 넘는다. “요즘 소비자는 건강부터 챙기잖아요. 건강을 테마로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우리집 새싹비빔밥에 들어가는 채소는 계절에 따라 달라요. 여름에는 무 싹이 들어갑니다. 제철에 자라는 채소가 들어가야 맛이 제대로 나거든요. 도시에 살아도 사람은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하는 법이에요.” 좌씨가 밝힌 성공 비결은 자연과 호흡하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 새싹채소, 그 풋풋한 향기가 2005년 식품시장에 스며들고 있다. ※ 본 기사 작성에는 김승욱 인턴기자가 참여했습니다. /주간조선 1843호 게재분
( 주간조선 기자 mghuh@chosun.com )
푸드주간조선2005/02/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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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지혜2005/02/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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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2005/02/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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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깻잎, 쑥갓, 청경채, 신선초, 케일, 치커리, 호박잎…. 오늘 저녁은 삼겹살 한 점에 밥과 쌈장을 듬뿍 얹어 먹는 쌈밥 정찬이 어떨까? 고소한 삼겹살과 쌉싸래한 쌈 야채의 기막힌 맛의 조화에다 덤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한가지 걱정이라면 야채와 과일에 잔류해 있는 각종 농약. 유통 중인 모든 야채와 과일은 씻지 않고 껍질째 먹어도 괜찮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지만, 못 믿을 세상이다 보니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결과가 될지 은근히 걱정이 된다. 잔류 농약을 말끔히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돗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이 가장 좋다. 이 경우 채소는 약 55%, 과일은 약 40%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지나치게 많이 씻으면 오히려 영양소가 파괴된다.
숯, 식초, 소금을 탄 물에 야채와 과일을 씻는 사람이 많은데, 농약은 대부분 지용성(기름에 잘 녹는다)이므로 식초나 소금, 숯을 물에 타서 씻는다고 농약이 더 많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잔류화학물질과에서 실험한 결과 물로만 씻는 경우, 식초나 소금물에 씻는 경우, 야채 전용 세제로 씻는 경우 농약의 제거 정도에 큰 차가 없었다. 식초나 소금물로 씻으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도 있으므로 굳이 수고스럽게 식초, 소금, 숯을 넣어 씻을 필요는 없다.
■딸기:: 표면적이 넓어 농약 흡수량이 많은 데다, 잘 무르기 때문에 손으로 비벼 씻기가 곤란하다. 다른 야채보다 더 많이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하며, 특히 꼭지 부분은 농약이 상대적으로 많이 잔류하므로 먹지 않고 남기는 게 좋다.
■바나나:: 수확을 전후해 대부분 보존제나 살균제 등을 뿌린다. 수확 후 보존제를 탄 연기를 쐬게 하는 훈증법도 쓴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도 껍질을 뚫고 속살까지 농약이나 보존제가 침투하지는 않는다.
■포도:: 포도알 사이까지 깨끗이 씻기 어렵기 때문에 알알이 떼어내서 씻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송이째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헹궈서 먹으면 큰 문제 없다.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를 포도에 뿌려 씻으면 농약을 흡착해 더 깨끗해진다는 사람도 있으나 큰 효과가 없다.
■사과:: 물에 씻거나 헝겊 등으로 잘 닦아서 껍질째 먹어도 된다. 다만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상대적으로 많은 농약이 잔류하므로, 껍질째 먹을 땐 이 부분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오렌지·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식용 왁스로 코팅을 하지만 인채에 무해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껍질을 벗겨 먹으므로 왁스 제거를 위해 물에 씻을 필요가 없다.
■깻잎:: 잔털 사이에 농약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흐르는 물로만 씻어선 곤란하다. 다른 야채보다 더 많이 비벼서 씻는 게 좋다.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다시 문질러 씻으면 70% 정도의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고추:: 고추는 뿌려진 농약이 흘러내리다가 뾰족한 끝 부분에 맺혀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부분보다 월등하게 많은 것은 아니다. 의심스럽다면 끝 부분을 잘라내 버리고 먹으면 된다.
■양배추:: 겉잎에 아무래도 농약이 많이 묻어 있다. 흐르는 물에 잘 씻고 먹을 때 겉잎을 2~3장 떼어내면 안심할 수 있다.
■파:: 뿌리 부분에 농약이 많다며 뿌리 쪽을 떼어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뿌리보다 잎에 농약이 더 많이 잔류한다. 때문에 잘 씻은 뒤 시든 잎은 떼어내 버리는 게 좋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인턴 기자 )
푸드임호준2005/02/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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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임호준2005/02/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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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를 많이 쓰는 우리나라 명절 음식은 대부분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표〉 이 때문에 과식에 운동부족까지 겹쳐 설 연휴기간이 지난 뒤 2~3㎏의 체중이 느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설 연휴기간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첫째, 조리 과정에서 음식 칼로리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예를 들어 전(煎)은 볶음요리의 약 2배, 튀김은 약 3배의 식용유가 들어간다. 그러나 찜을 하면 칼로리가 추가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음식 재료 자체의 칼로리까지 감소한다.
따라서 가급적 찜이나 조림으로 음식을 장만하고, 전을 부칠 때는 프라이팬에 직접 식용유를 두르는 대신 기름 묻힌 종이로 프라이팬을 문질러 부치면 칼로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부침이나 튀김요리를 한 뒤엔 충분히 기름을 빼서 먹고, 음식이 식은 경우엔 다시 프라이팬에 부치지 말고 전자레인지로 데워야 한다.
소·돼지고기의 기름이나 닭고기의 껍질 등은 모두 제거하고 조리해야 한다.
둘째, 실제보다 포만감이 들도록 음식 먹는 시간과 순서를 조정해야 한다. 뇌는 음식을 먹고 15분 정도 지나야 포만감을 느끼기 시작하므로, ‘속식(速食)’은 과식을 초래한다. 따라서 음식은 가족끼리 대화를 하면서 가급적 천천히 먹어야 한다. 또 튀김이나 부침개 등 고칼로리 음식보다 나물·야채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많이 먹어 포만감을 들게 해야 한다. 같은 원리로 식사 전 물을 마시는 것도 과식 방지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위액이 희석돼 소화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셋째, 열량과 지방을 제한해야 하는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평소 먹던 양 이상 먹지 않도록 음식을 개인 접시에 담아 먹어야 한다. 특히 당뇨 환자가 과일, 식혜, 떡을 방심하고 먹다간 혈당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져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사과 1/3쪽이나 배 1/4쪽, 단감 1/2쪽을 하루 1~2회 이상 먹지 말아야 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다이어트임호준2005/02/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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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지혜2005/02/0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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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지혜2005/02/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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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비만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도 급격하게 증가해 20세 미만의 10~15%가 비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동차 이용 등 생활습관의 변화, 패스트푸드 등 음식문화의 변화, 지나친 음주 문화 등으로 성인에서만 매년 40여만명식 비만인구가 증가한 결과다.< 본지 3일자 A2면 보도>
가장 최근 행해진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30.6%가 비만 환자로 밝혀졌다. 또 36.2%가 복부비만 환자다. <그래프> 2005년의 비만율은 2001년 당시보다 2~3%포인트 높아졌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 성인 65% 정도가 비만인 미국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프랑스 등 서구 국가 수준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했음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뇌졸중, 관절염 등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며, 그 밖에 신장병, 유방암, 조기폐경 등을 일으켜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비만을 방치할 경우 천문학적인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가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만과 비만 합병증으로 인한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1조17억원이었다. 1998년 현재 GDP(국내총생산)의 0.25%, 국민 전체 의료비의 4.9%에 달했다. 이 자료는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산한 거의 유일한 국내 자료다. 1998~2005년 동안의 폭발적인 비만 인구 증가, 치료비 상승을 감안하면 현재는 1조5000억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들고 있다는 게 강 교수의 진단이다. 1998년 당시 성인 비만 비율은 25% 수준이었다. 미국의 경우 2000년 비만으로 인한 직접 비용만 1170억달러(약 120조원)며 간접비용까지 합하면 2000억달러(약 200조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비만에 대한 국가적인 대책이 없이 미국 추세를 따라 간다면 비만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최대 40조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한국인은 내장에 지방이 많은 복부비만형이기 때문에 체질량 지수(BMI)가 25만 넘어도 30이 넘는 서양인 비만환자와 사망률이 비슷하다는 것이 10년에 걸친 추적검사를 통해 밝혀졌다” 고 말했다.
‘비만 전쟁’을 위해선 우선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이를 퇴치하기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이 진행돼야 한다고 의학자들은 강조한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는 “국민의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캠페인이 지금 당장 전개돼야 하며,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연결되는 고리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종구 건강증진국장은 “비만이 21세기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역병(疫病)’이며, 범국가적인 전쟁이 시작돼야 한다는 데 정부도 인식을 같이 한다”며 “비만에 대한 장기 정책 목표를 수립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범 국민 비만 예방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다이어트임호준2005/02/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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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중에서 매년 40만명의 비만자(肥滿者)들이 발생하며, 이들 비만자의 사망 확률이 정상 체중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서구인들과 마찬가지로 비만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게 입증된 것이다.
특히 유럽에서 비만 전 단계로 분류되는 체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뇨병과 고혈압 등 질병의 위험이 정상 체중보다 각각 2배, 1.5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오상우 교수와 건강보험공단 신순애 부장팀은 1992년 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질병이 없는 30대 이상 77만3915명을 대상으로 2002년까지 8~10년간 질병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권에서 비만과 질병과의 관계를 대규모 추적조사를 통해 밝힌 것은 처음이다.
오 교수는 “아시아인들은 비만도가 낮아 질병과 큰 관련이 없다고 인식돼 왔지만, 이번 추적 조사를 통해 비만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최근에 당뇨병, 고혈압이 급증하는 것은 비만 인구 급증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비만’이란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30 이상일 경우 ‘고도(高度)비만’이라고 한다. 키 1m70인 남자가 체중 86㎏을 넘으면 30으로 고도(高度)비만, 73㎏을 넘으면 25.2로 비만으로 간주된다.
오 교수팀은 1992년 질병이 없던 남성 64만3634명과 여성 13만281명을 2000년까지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정상 체중자가 비만자가 된 경우는 12%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약 1.6%씩 비만자가 늘어난 셈이며, 우리나라 성인인구로 따지면 매년 40여만명이 비만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또 2002년까지 10년간 비만 사망자를 추적한 결과, 여성(비흡연자) 고도비만자가 사망한 확률이 연간 10만명당 68명으로 정상체중자의 사망 확률보다 1.97배가 높았다고 밝혔다. 남성(비흡연자) 고도비만자의 사망확률은 정상체중자의 1.73배였다.
또 비만자가 정상체중자들에 비해 어떤 질병에 잘 걸리는지를 1992년부터 2000년까지 8년간 추적한 결과, 당뇨병은 정상체중자(1000명당 6.8명)보다 2배(1000명당 13.6명), 고혈압은 1.5배(1000명당 56.3명→80.2명)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도비만자의 경우, 당뇨병은 3.8배(26.5명), 고혈압은 2.5배(104.5명)까지 발생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비만이 급증한 이유로 ▲앉아서 보는 사무 업무의 증가 ▲패스트 푸드 등의 섭취 ▲지나친 음주문화를 꼽았다.
오상우 교수는 “우리나라도 비만을 고혈압이나 당뇨, 치매처럼 만성질환으로 인정해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미국의 대표적인 비만학회지 비만연구(Obesity Reserch) 2004년 12월호에 실렸다.
( 김동섭 기자 dskim@chosun.com )
다이어트김동섭2005/02/0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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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 할 수 있는 가정용 운동용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한몫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금연, 어학 공부와 함께 ‘신년을 맞아 올 한해 반드시 성취할 일’에 주로 다이어트가 포함되고 있다.
롯데마트 오성재 스포츠담당 바이어는 “신년을 새롭게 결심하는 사람들로 인해 가정용 운동상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령, 훌라후프, 요가용품 등이 작년 하반기부터 전년 대비 30~5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어른용 실내 운동기구
가장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1~2㎏인 여성용 미용 아령.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웰빙 열풍으로 전년과 대비해 판매 실적이 30% 이상 신장했다. 최근에는 아령을 사용해 팔, 어깨, 가슴, 엉덩이 등 특정 부분만을 운동시키는 방법도 개발되기도 했다. 가격대는 1세트(2개)에 7800원 상당이다.
중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요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요가 매트도 인기 상품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요가 매트는 일반 매트와 달리 미끄러지지 않는 기능이 첨가되어야 한다. 바닥과 접촉되는 부분이 브레이킹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끈적끈적한 물질로 특수 처리되어 있어야 요가 자세로 스트레칭을 했을 때 바닥에서 밀리지 않는다. 요가 자세로 힘을 가했을 때 복원력이 좋고 쿠션감도 좋아야 충격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일반 매트의 화학성분 냄새가 나지 않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격대는 1만9500원에서 3만9500원 상당.
과학적으로 심박수를 측정해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상해를 방지하고 운동 강도를 효율적으로 조절해주는 장치인 ‘폴라(POLAR)’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핀란드산으로 가격은 10만~80만원대. 시계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기존 심박수 측정 외에 거리, 속도 등까지 측정 가능하다.
훌라후프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음이온을 방출하는 참숯을 넣어 만든 바디 참숯 후프 (1만8900원)는 안쪽에 작은 자석 돌기를 넣어 허리를 자극해 운동효과를 높여준다. 맥반석 훌라후프, 옥지압 훌라후프(1만7500~1만8500원 상당)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 횟수가 숫자로 표시되어 운동효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약 조절 악력기(3600원), 맨손으로 하는 것보다 상체의 위치를 높게 해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는 팔굽혀펴기(8500원)가 있다. 성인용 복싱글러브(8온스기준/1만4800원), 샌드백(4만5000원)도 신장세를 보이는 상품에 속한다.
■어린이용 운동기구
비만형 어린이가 늘어나면서 아동 전용 헬스기구도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헬스바이크는 아이들의 폐활량을 늘려주고 지구력과 하체 근력 유연성을 길러준다. 헬스워커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걷기운동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노를 젓는 원리를 응용한 헬스파워는 어깨와 손목의 힘을 길러준다.
( 방성훈 기자 sungbang@chosun.com )
운동기구방성훈2005/01/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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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인열2005/01/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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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 스티븐 G 프랫 박사가 제안한 수퍼 푸드는 대부분 고(高)영양 저(低)칼로리 식품. 꾸준히 먹으면 암, 당뇨병, 심장병, 치매 예방은 물론 수명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 눈에 좋은 시금치
익히면 체내 이용률이 높아지고 가열하면 비타민C와 엽산이 파괴된다. 샐러드 등 생것과 익힌 것을 번갈아 먹는 것이 좋다.
2. 단백질 공급원 대두
두부, 두유, 풋콩, 콩가루, 된장, 미소(일본 된장)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풋콩은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콩깍지째 넣어 몇 분간 삶은 후 바로 까서 먹으면 좋다.
3. "밭의 쇠고기" 콩
물에 불려서 2~3분 동안 끓인 후 몇 시간 물에 담갔다가 찬물에 헹군 뒤 요리하면 훨씬 소화가 잘 된다.
4. 소박한 건강식품 귀리
보리, 메밀, 현미, 기장, 호밀, 맥아 등을 샐러드 등으로 섞어 먹는 게 좋다.
5. 고(高)카로틴 식품 호박
색이 깊고 진하며 만져봤을 때 단단하고 꼭지가 달려 있는 게 좋다. 호박 대신 당근을 먹을 수도 있다.
6. 최고의 항암식품 브로콜리
삶으면 비타민C가 50% 이상 손실되므로 물을 조금만 넣고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익히는 게 좋다.
7. 노화를 막아주는 블루베리
생과일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게 가장 좋다. 말린 유기농 베리나 냉동 베리로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괜찮다.
8. "비타민C의 보고" 오렌지
알갱이에 비타민C가 가장 많다. 상온에 두었다가 짜면 더 많은 즙을 얻을 수 있다.
9. 레드푸드의 대표 토마토
생 토마토보다 케첩과 같이 가공된 형태의 토마토에 라이코펜 함량이 높다.
10. 오메가-3가 많은 연어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는 자연산 연어에 풍부하다. 통조림이나 냉동 상태로 나오는 자연산 연어로 대신할 수 있다.
11. 고단백 칠면조 가슴살
국내에서는 칼로리와 포화지방산은 다소 높지만 껍질 벗긴 닭 가슴살로 대체하면 된다.
12. 심장에 좋은 호두
일주일에 다섯 번, 하루 한 줌 정도의 견과류를 섭취하면 심장병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13. "웰빙 음료" 차
운동 전에 녹차 한 잔을 마시면 식물성 생리활성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몸속에 퍼지면서 운동으로 생기는 유해산소를 처리한다.
14. 최고의 생균제 요구르트
저(低)지방, 인공 색소 없는 것, 활성 배양균이 함유된 것 등을 확인하고 골라야 한다.
푸드2005/01/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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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식 연구가 강순남씨웰빙 바람과 함께 올바른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많은 이가 "밥상이 약상"이라는데, 그렇다면 건강한 밥상이란 어떤 것일까?
25년간 우리 전통 밥상과 자연식의 중요성을 전파해 온 자연식 연구가 강순남씨가 ‘밥상이 약상이다’에 이어 또 한 권의 건강도서를 출간했다.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소금나무)는 그가 일반인들에게 제시하는 음식 생활 건강법이다.
“각종 성인병과 아토피, 비만 같은 질병은 현대의학만으로 고칠 수가 없습니다. 영양 과잉, 부분적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한 질병은 영양소의 균형 있는 조화를 통해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는 잘못된 현대인들의 식탁 문화를 꼬집었다. 현대인의 밥상은 입이 원하는 음식만을 선호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것. 그중에서도 지나친 동물성 지방의 섭취와 이른바 ‘5백(白) 식품’인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조미료, 흰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이러한 식품들은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악영향을 끼친다고 조언한다. “한국 청소년의 17%가 비만증에 걸려 있는 게 바로 그 때문입니다. 과거에 비해 체격만 커졌을 뿐, 10대 청소년의 체력이 40대 후반의 체력보다 더 못하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지요.”
“20세기 초의 식단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그는 집집마다 밥상 문화를 하나씩 바꿔나가면 사회 전체가 건강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우리 조상들이 항상 먹고 살았던 채식 위주의 거칠고 투박하며 약간 짭짤한 음식들이 현대인을 살리는 건강밥상입니다.”
밥상 개선척
▲곡류와 전분류를 주로 먹고 정제된 설탕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식 위주의 밥상을 차린다.
▲과일 채소는 뿌리와 잎, 줄기, 씨와 껍질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현미밥을 일상화하자. 현미는 살아 있는 쌀로 항산화 작용과 비타민E 등 그 효능과 효험이 무궁무진하다.
▲밀 또한 껍질을 벗겨 가공하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모두 빠져 나가므로 되도록 통밀을 먹는 것이 좋다.
▲너무 싱겁게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적당히 짜게 먹어야 한다. 소금은 몸의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 영양소로서 인체에 필수불가결하다. 흔히 우리가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소금은 100% 정제된 기계염이다. 태양열에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요산을 저하시키며 혈압인자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는 그 자체로 약이다. 따뜻한 기운과 찬 기운의 먹을거리를 조화시켜 영양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
▲‘슬로 푸드’를 실현하자.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는 금물. 단 음식도 좋지 않다.
푸드2005/01/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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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임호준2005/01/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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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적 음식 문화 속에는 음양오행 사상이 짙게 깔려 있다. 음양오행이란 모든 사물 현상은 서로 대립되는 속성을 가진 음과 양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호 조화를 이룬다는 동양 철학을 말한다. 또한 우주의 기초를 이루는 다섯 가지 물질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가 서로 어울려 만물이 이뤄졌다고 보았다. 이러한 원리로 인체의 각 부위도 음양오행이 있으며, 모든 식품에도 음양오행이 갖춰져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인체 부위에 따라 음식 색깔을 맞춰 먹으면 그 장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심장=붉은색
적색은 오행에서 화(火)에 속하며, 인체의 심장, 소장, 혀 등과 연결돼 있는 기운이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성분이 있어 심장을 건강하게 한다. 사과의 캠페롤, 포도의 폴리페놀, 붉은 고추의 캅사이신 등은 항암 효과가 있다. 그 밖에 건강에 좋은 적색 식품으로는 딸기, 감, 자몽, 대추, 구기자, 오미자 등이 있다.
■ 간=녹색
녹색은 목(木)에 해당되며, 간(肝), 담(膽), 근육에 연결된다. 싱싱한 샐러드나 녹즙 등 녹색식품은 간기능을 도와주며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푸른 잎의 엽록소인 클로로필은 조혈작용을 도와 빈혈 예방에도 좋다. 올리브유의 녹색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시금치는 각종 비타민과 영양소가 서로 상승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녹색 식품이다. 그 밖에 쑥갓, 케일, 시래기 등이 권할 만하다.
■ 신장=검은색
검은색은 수(水)에 속하며, 신장, 방광, 귀, 뼈 등과 연결된다. 예로부터 검은콩과 검은깨(흑임자)를 회복기 환자에게 먹였다. 조혈, 발육, 생식 등을 관장하는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검은 색소인 안토시안은 검은콩, 흑미, 깨 등에 풍부하며, 노화의 원인인 활성 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 그 밖에 목이버섯, 김, 오골계, 흑염소 등이 있으며, 서양에서는 블루베리가 대표적이다.
■ 위=노란색
황색은 토(土)에 속하며, 비(脾), 위(胃), 입 등에 연결된다. 황색 음식은 소화력 증진에 좋다. 단호박은 죽이나 찜으로 먹으면 위장 기능을 높인다. 황적색 색소에 많은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혈당강하, 노화방지 효과도 있다. 감귤, 오렌지, 망고 등은 비타민C의 보고(寶庫)이다. 카레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 그 밖에 당근, 파인애플, 감 등이 권장된다.
■ 폐=하얀색
백색은 금(金)에 해당되며 폐, 대장, 코에 연결된다. 폐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백색 채소와 감자 등은 항알레르기, 항염증 기능이 탁월하다. 양파의 케르세틴은 고혈압을 예방하며, 양배추의 설포라페인 등은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도라지의 사포닌은 기침에 좋다. 그 밖에 백색 식품으로 마늘, 무, 배, 연근, 고구마 등이 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푸드의학전문2005/01/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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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예방하거나 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식품이나 비타민 등을 이용하는 다양한 보완요법이 확산되고 있지만 주류 의학계에선 부정적인 견해가 다소 우세했다.
보완요법에 치우쳐 검증된 치료를 받지 않거나, 효과도 검증 안 된 보완요법에 가산을 탕진하는 등의 경우가 많았기 때문. 그러나 한편에선 다양한 보완요법의 옥석(玉石)을 가리고, 장점은 적극 활용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1200여명의 의사와 암환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서울 힐튼호텔서 개최된 대한임상암예방학회 심포지엄은 그 같은 취지에서 마련됐다. 음식과 비타민 요법에 관련된 심포지엄 발표 내용을 발췌·소개한다.
■암을 예방하는 식생활 / 백남선·원자력의학원 외과
식품과 식습관은 암의 발생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식품 속 곰팡이, 염분, 지방, 탄음식, 니트로소아민, 알코올, 각종 식품첨가물 등이 발암물질이다. 반찬을 사서 먹거나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거나 과식 또는 편식을 하거나 자주 외식을 하거나 식생활이 불규칙한 경우에도 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11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1)육류, 곡류, 야채 등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다. 2)쌀만 주식으로 하지 않고 기타 곡류나 면류를 함께 먹는다. 3)소금에 절인 염장식품 섭취를 줄이고 탄 음식도 삼간다. 4)우유나 요구르트를 많이 먹는다. 5)과일과 녹황색 야채를 많이 먹는다. 6)너무 맵거나 자극성 있는 음식 섭취를 줄이고 흰 설탕 섭취도 줄인다. 7)곰팡이 핀 음식을 먹지 않는다. 8)적당량의 음주는 상관없지만 과음은 하지 않는다. 9)비타민 A·C·E,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제와 셀레늄 등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한다. 10)음식은 천천히 충분히 씹어 먹는다. 발암물질도 타액(침)에 의해 파괴될 수 있다. 11)너무 뜨거운 음식을 먹지 않는다.
■암에 대한 면역력 증강시키는 식품 / 이승남·베스트클리닉 원장
정상인에게도 하루 3000~6000개의 암세포가 생기지만 대부분 면역작용에 의해 사라진다. 따라서 암의 예방을 위해선 면역력을 키워야 하는데, 각 부위별 암 예방에 특별히 효과가 있는 식품이 있다. 위암에는 마늘, 브로콜리, 양배추, 녹차, 당근 등이 좋다.
녹차와 브로콜리 성분은 위암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폐암 예방에는 아스파라거스, 콩, 브로콜리, 고구마, 토마토, 굴, 모시조개, 바지락, 꽁치, 해조류 등이 좋다. 토마토는 익혀 먹으면 7배나 효과가 좋아진다. 간암 예방을 위해선 버섯, 된장, 사과, 참깨, 조개류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조개류는 간 기능을 개선시키고, 된장은 간에 축적된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대장암에는 생청국장, 콜리플라워, 사과, 등푸른 생선, 현미밥 등이 좋으며, 유방암에는 콩, 브로콜리, 마른 표고버섯이 좋다. 현재 시판 중인 건강식품 가운데는 비타민 A·C·E와 베타카로틴, 아베마르(밀의 눈), D-12효소, 청즙, 쥬아르티, 홍삼 등의 면역력 증강 효과가 양호하다.
■비타민C의 항암효과 / 이왕재·서울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1970년대 미국 메이요 병원 연구팀은 비타민 C가 암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비타민 C를 경구(입)로만 투여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 100g을 정맥으로 주사할 경우 혈장 내 비타민 C 농도는 15mM(밀리몰)로 경구 투여할 때의 50배 이상의 농도를 유지한다. 비록 생체실험은 아니지만 암세포에 비타민 C 5mM과 10mM을 주사한 결과 암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다. 암세포가 사멸되는 이유는 첫째 비타민 C가 암 세포의 에너지 생성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파괴하기 때문이며, 둘째 비타민 C가 암세포의 증식에 필요한 세포 내 철분 이온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한편 세포실험 결과, 비타민 C 18g 정도를 경구 투여했을 때의 혈장 내 농도(약 0.2mM)로는 종양이 사멸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때도 암 세포의 성장이 억제되고 면역력이 현저하게 증가됐다. 결론적으로 다량의 비타민 C를 정맥주사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며, 정맥주사하지 않더라도 평소 비타민 C를 꾸준히 복용하면 암 세포의 성장이 억제되고 면역력이 증강돼 암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푸드임호준2005/01/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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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골프담당2005/01/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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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을 위한 건강음주법 "구토후엔 더 마시지말라" (첫째, 음주 전 제산제 계통의 위장약은 좋지 않다. 위 점막은 보호하지만 위벽에 있는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동까지 막으므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져 더 취하게 된다. 또 간은 술과 약 두 가지를 분해하는 효소를 한꺼번에 만들어야 하므로 더 혹사당한다.)둘째, 안주를 적당히 먹어야 한다. 특히 단백질은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므로 저지방 고단백 안주가 좋다. 빈 속에 술을 마시면 배가 고픈지 술이 고픈지 몰라 주량보다 많이 마시게 되며, 위장을 통해 신속하게 흡수되므로 더 빨리 취하게 된다.셋째, 가급적 천천히, 잔을 나누어 마셔야 한다. 술이 취하는 정도는 술 마시는 속도와 비례한다.넷째,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실 땐 간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는데, 담배를 피우면 산소결핍증이 초래돼 훨씬 몸에 해롭다. 또 담배는 알코올 흡수를 촉진시키고, 알코올 또한 니코틴을 용해시켜 서로의 흡수를 돕는다.다섯째, 가급적 말을 많이 하는 게 좋다. 그만큼 술을 천천히 마시게 될 뿐 아니라, 말 하는 것 자체가 알코올의 체외 배출을 돕는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것도 좋다.여섯째, 구토가 나오면 더 이상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구토는 소화능력 이상으로 술을 마셨다는 표시다. 구토를 하면 위에서 흡수되지 않고 있는 알코올까지 빠져 나오므로 구토를 참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술을 깰 목적으로 억지로 토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식도와 위 사이 점막이 찢어지거나, 위산이 넘어와 식도염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주당들을 위한 쇼킹음주법 "1차에서 폭주하고 뻗어버려라"안주를 적당하게 먹으며 천천히 술을 마셔야 덜 취한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그러나 한번 마셨다 하면 2차 3차 4차까지 전전하며 ‘끝장’을 보고야 마는 주당들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보통 사람에게 권고하는 ‘건강 음주법’이 이들에겐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예를 들어 주당(酒黨) A씨가 취기를 느끼는 주량이 알코올 150g이라 가정하자. A씨가 평소보다 안주를 많이 먹고 천천히 술을 마셔 술의 흡수속도가 두 배로 느려졌다면 150g의 알코올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뇌는 80g 정도만 섭취한 것으로 느낄 수 있다. 결국 제 주량의 두 배인 300g의 알코올을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알코올의 독성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비례한다. 취했나 안 취했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회식자리에서 폭탄주 한두 잔을 먹고 잠을 자는 사람은 열 잔을 마셔도 전혀 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다음날 숙취가 훨씬 덜하며, 간도 훨씬 건강하다.따라서 때로는 빨리 취해버리는 것도 술을 적게 마시고, 술의 독성을 최소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따라서 2차, 3차를 전전하며 술을 오래 마시는 것보단 차라리 폭탄주를 연거푸 마시거나, 소주를 맥주잔에 따라 벌컥벌컥 마셔서 빨리 취해버리는 게 훨씬 건강에 좋다.그러나 취해도 절제하지 못하고, 술이 술을 부르는 ‘두주불사(斗酒不辭)’ 유형의 주당에겐 이런 ‘쇼킹 음주법’이 도리어 독이 된다.(도움말:강희철·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조비룡·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