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예방은 어떻게?

1997년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세계보건기구(WHO)는 2004년 ‘비만과의 전쟁’을 전 세계에 촉구했다. 미국은 이보다 앞서 1980년대부터 이미 비만과의 전쟁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도 2002년 비만과의 ‘전면전(全面戰)’을 선포했다. 프랑스에선 ‘비만과 과체중을 생각하는 모임’ 같은 사회단체가 앞장서서 전국적인 비만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웃나라 일본은 ‘건강일본 21(2000~2010년)계획’에서 구체적인 비만 예방 목표를 제시했다.

전 세계가 비만 재앙에 직면하게 된 것은 현대인의 생활패턴 자체가 비만을 부르기 때문이다.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등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데다, 자동차·컴퓨터·전화 등의 발달에 따라 활동량은 크게 감소했기 때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비만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을 확 뜯어고치라고 권고한다. 구체적으로 TV보는 시간을 주 10시간 이하로 줄이기 TV는 아령 들기, 러닝머신 등 운동을 하면서 보기 가까운 거리를 걷거나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기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한 두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기 엘리베이터나 에스칼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 전화는 실내를 걸어다니면서 받기 정원 가꾸기, 청소 등 집안일을 자주 하기 패스트푸드 등 고칼로리 식품을 삼가하기 하루 5회 이상 과일·채소 섭취하기 등을 권하고 있다. 일산백병원 오상우 교수는 “한국 남성은 특히 지나친 음주가 복부비만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만큼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며 “외식(外食)도 비만의 중요한 원인이되므로 될 수 있으면 가정이나 구내식당에서 균형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