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찐 살' 일상생활하면 빠진다

설 연휴를 끝낸 샐러리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갑자기 불어난 체중이다. 춥다고 집안에만 머물러 있으면서 하루종일 술과 기름진 음식을 먹고 마시다 보면 누구라도 체중이 2~3㎏ 이상 증가한다. 그러나 걱정 말라. 갑자기 찐 살은 빠지기도 쉽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인체 항상성(恒常性)의 원리에 따라 체중도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다. 때문에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일상 생활에 복귀해서 정상적인 식사를 하다 보면 대부분 1주일 이내에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온다. 명절을 지낸 뒤 갑작스럽게 찐 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항상성도 그만큼 약해서 체중의 기준점이 쉽게 변하며, 이 때문에 평소 체중이 들쑥날쑥하게 된다. 이들은 연휴 기간 증가한 체중이 평상시의 체중 기준점으로 ‘세팅’돼 증가한 체중이 빠지지 않고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1주일쯤 뒤에도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고 소식(小食)을 해서 원래 체중을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2주일 이상 지났는데도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그 체중이 고정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또 연휴 직전 다이어트나 심한 운동을 해서 체중을 많이 줄였던 사람이 연휴 기간 살이 쪘다면 1~2주일이 지나도 연휴 직전 체중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체중을 줄이려면 처음부터 다시 다이어트와 운동을 해야 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