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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은 ‘건강 숙제’를 하기에 적합한 때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방학 중에 학생들도 ‘종합 검진’이 꼭 필요하다고 권유한다. 신체 계측을 통해 아이가 나이에 적정하게, 또 균형있게 성장하고 있는지, 비만은 아닌지, 저신장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이와 함께 혈액 검사, 흉부 X선, 심전도, 생화학 검사, 대·소변 검사 등 전반적인 건강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겨울방학은 그동안 미뤘던 질병을 치료하기에 좋은 시기다. 평소 아이에게 필요한 건강 관리 항목이 무엇인지 정리해서 날짜별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엔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이 있는 아이도 많아 혈압이나 당뇨 검사가 필요하다.
축농증과 알레르기 비염
코가 막히면서 누런 코가 나오거나, 코에 문제가 있어 약(항생제)을 5~6개월 이상 복용한 학생은 방학 때 축농증(부비동염)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어린이는 감기 후, 편도, 아데노이드 등으로도 축농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용주(이비인후과) 교수는 “어린이 축농증은 감기 후에도 올 수 있으므로, 내시경(코안), 목 검사,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 X선 촬영 등을 통해 축농증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한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축농증의 원인을 잘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급성 축농증인 경우 항생제 등 약물 치료를 한다. 약물 치료를 장기간(3개월 이상) 받아도 증세가 지속된다면 수술을 하는 게 좋다. 코 안에서만 하는 내시경 수술이 편하다. 알레르기 비염도 고칠 기회다. 흔히 “우리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산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만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증상이 심하면 실내 습도를 높이고 코가 막히지 않도록 코 속에 약을 뿌려 넣는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코가 막히는 비후성비염으로 진행됐으면 코블레이터 등을 이용해 코 속살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중이염
만성중이염은 귀에서 분비물이 흐르고 청력도 감퇴돼 학습과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 그대로 두면 난청이 생기거나 귀의 뒤쪽 뼈 안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을 제거하고 고막을 만들어 주는 수술(고실성형술) 등, 증상에 따라 5~7일 정도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충치 및 부정교합
초등학생은 젖니가 영구치로 바뀌는 때여서 충치 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 영구치가 났을 때 치과를 찾아 썩기 쉬운 치아 표면의 오목한 부분을 실란트로 메우고 치아 표면을 불소로 씌워주면 충치를 막을 수 있다. 부정교합은 영구치가 나온 후 곧바로 시술하는 게 좋다. 치열이 고르지 않으면 아이가 소극적이 되기 쉽다. 치열 교정은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11∼12세에 하는 것이 좋다. 부정교합은 보기도 흉하고 발음이 나빠지며, 음식물도 잘 씹지 못해 위장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력
어린이가 TV 바로 앞에서 눈을 찌푸리며 화면을 보거나 자주 두통을 호소하면 반드시 시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력이 약한 어린이는 8세 이전에 안경을 써 굴절 이상 교정을 해야 망막에 깨끗한 영상이 맺혀 대뇌의 시각 중추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 굴절 이상이 심한데도 그냥 두면 적절한 시각적 자극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약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원시나 난시가 있는 어린이는 약시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확실히 교정해야 한다.
척추측만증
겨드랑이의 피하 지방층에 땀샘이 지나치게 많아서 생기는 액취증은 중·고교 시절 사춘기 때 내분비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두드러진다. 피부 밑의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수술 후 3∼4주간은 과격한 운동을 삼가야 하므로 방학이 수술의 적기다. 아이가 허리 통증을 자주 호소한다면 척추가 휘는 측만증일 수 있어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가운데 11.5%가 초기 측만증 환자로 보고돼 있다.
<겨울방학 건강관리 십계명>
1. 생활계획표를 여유있게 짜 실천하고 아침 기상과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2. 독서를 많이 하고, 컴퓨터 게임과 DVD·비디오·TV시청 시간을 줄인다. 3. 새로운 취미나 예술 활동을 배우고 즐긴다. 4. 가족과 대화하며 같이 노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 5.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다. 6. 초등학교 고학년은 가능한 한 낮잠을 자지 말고, 자더라도 20분 이상 자지 않는다. 7. 잠들기 1~2시간 전에 음식을 먹지 말고, 잠들기 전에 꼭 양치질을 한다. 8. 매일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한다. 9. 자주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한다. 10.기름기 있는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자주 먹는다.
/헬스조선 편집팀/도움말=장용주-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정혜림-강북삼성병원 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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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로 가득 차게 된다. 이때 감기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들어올 경우 바이러스의 전파가 더욱 용이해진다.
뿐만 아니라 점점 건조해지는 환경은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추위로 인해 떨어진 면역능력에, 건조함으로 인한 1차 방어벽의 허술함, 그리고 밀폐된 공간으로 인한 전파의 효율성 등은 바이러스 전염에 안성맞춤인 환경인 것이다. 겨울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감염과 그 예방책에 대해 알아보자.
침 속 세균만 1억 마리
인간의 침에는 1억 마리 정도의 세균이 살고 있다. 때문에 침을 통해 각종 질병의 원인균이 전달될 수 있는데, 특히 코를 풀거나 기침을 할 때는 침이나 콧속 분비물이 수많은 작은 방울로 주변에 튀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다. 동료나 친구들끼리 술잔을 돌리거나 담배를 돌려 피우는 것, 어린아이의 입에 뽀뽀를 하는 것 또한 좋지 않은 습관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상당수가 보유하고 있는 헬리코박터균과 충치균을 옮길 수 있고, 가장 흔하게는 감기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노래방 마이크도 뭇사람들의 침이 한데 모이면서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어둡고 환기가 어려운 노래방에서는 담배연기와 먼지까지 가세해 기관지염이나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 노래방 업주는 마이크를 자주 소독하여 세균이 없도록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사용할 때마다 1회용 커버를 씌워야 한다.
상처 난 사람을 돌봐준다고 입으로 호호 불어대는 것도 좋지 않다. 입김을 통하여 입안의 세균들이 상처로 침범하게 되면 오히려 상처가 덧날 위험이 있다. 이는 모기에 물렸을 때도 마찬가지. 물론 침에는 약간의 항균성분에 있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
가족과 함께 쓰는 욕실용품, 병균도 함께?
가족들 사이에 질환을 옮기는 매개체로 가장 흔한 것은 수건이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을 통해 감기, 눈병, 전염성 피부병 등이 전염될 수 있는데, 이때 질병부위가 아닌 손만 닦았다 하더라도 병균이 전염될 수 있다.
또한 면도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면도를 하다 보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한 상처가 날 수 있고, 잘못하면 피가 날 정도로 베일 수도 있다. 그런 상처를 통해 균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같은 경로로 간염이나 에이즈에 전염될 수도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전기면도기를 공동 사용한 경우에도 B형 간염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가족이 함께 쓰는 손톱깎이나 욕실매트도 위험하다. 발톱을 통해 어른들의 무좀균이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것은 기본이고, 너무 짧게 깎다가 흘린 피가 손톱깎이에 묻어 간염 등의 전염병이 옮을 수도 있다.
무좀에 걸린 사람과 발 매트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무좀균을 옮겨오는 지름길이다. 때문에 공중목욕탕에 다녀온 후에는 집에서 발을 다시한번 씻는 것이 좋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 무좀에 걸리기 쉬운 당뇨환자 등 만성 질환자를 둔 가족들은 발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애완동물 아무리 귀엽다 해도 질병까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중에는 동물들과 입맞춤을 하는 이들도 있는데 침을 통해서 각종 병균이나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 회충이나 촌충, 십이지장충과 같은 기생충이 전염될 수 있고 피부기생충, 곰팡이성 피부병도 옮길 수 있다. 특히 고양이에게 많은 톡소플라즈마라는 기생충은 심장근육에 염증을 일으키는 심근염을 비롯해 뇌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밖에도 애완동물의 배설물에 접촉이 된 상황에서 음식물 같은 것을 먹었을 때는 이콜라이 같은 장염으로 인해 심한 복통과 설사 같은 것들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실명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개나 고양이의 털은 가볍고 미세해 공기 중에 날아다니다가 사람 입에 들어가기 쉽다. 이럴 경우 알레르기성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애완동물로부터 병이 옮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청결한 관리가 기본이다. 입맞춤을 하거나 함께 음식을 먹는 일은 절대 금물이며 배설물은 즉시 치워야 한다. 배설물을 처리할 때 반드시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진공청소기로 집안에 날리는 털을 남김없이 제거하고 애완동물에게 2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키보드에도, 책장에도, 돈에도 세균이 득실?
사무실에서 매일 만지는 키보드, 마우스에는 세균과 타인의 손에 있던 다양한 병원균들이 묻어 나와 증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작업을 하면서 뭔가를 먹게 되고 여기서 나온 음식부스러기가 자판 틈을 통해 빛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떨어져 있다가 습기 등과 결합하면 균들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서식지로 변하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화나 공중전화 등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오래된 책과 돈은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복통의 원인인 살모넬라, 쉬겔라 등의 식중독균 등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장을 넘기거나 돈을 셀 때는 절대로 손가락에 침을 묻혀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표지나 책장에 묻어 있는 수많은 병균들을 입 속으로 넣는 것이나 다름없다. 독서한 후나 돈 센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적절한 환기와 가습, 손 씻기가 감염 예방의 열쇠!
겨울철 실내 생활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첫째, 적당한 난방과 함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 사용도 도움이 되지만, 공기 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는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나 무거운 항원들은 제거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필터 청소를 게을리할 경우 오히려 환경오염을 악화시키거나 바이러스를 확대시키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둘째,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가 활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가습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세균증식의 온상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습기의 청결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셋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다. 감기를 전염시키는 가장 큰 매개체가 사실은 자신의 손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는 감기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아가고, 다시 그 손에 의해 코나 입 등의 점막으로 전해져서 감염되기 때문문이다.
하루 8차례 이상, 30초 이상씩 비누를 사용해서 꼼꼼하게 손을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씻는 데도 요령이 있다. 우선 식사 및 간식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을 씻는 버릇을 들인다. 손을 씻을 때에는 충분히 비누를 발라 거품을 낸 후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그 다음 에어 타월이나 일회용 타월 등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낸다. / 헬스조선 편집팀<도움말=윤희정 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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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얼굴을 바라는 여성에게 졸업 시즌은 최적기이다. 얼굴형이 바뀌면 아는 사람은 금방 알아채므로, 미용 성형 수술은 고교졸업→대학입학, 취직 등 환경이 크게 바뀔 때 하는 게 좋기 때문.
쌍꺼풀 수술은 양쪽에 30분~1시간 정도로 간단하다. 눈꺼풀 표피와 근육을 적당량 제거해서 선을 만드는 절개법과, 눈꺼풀 안에 얇은 실을 넣어 눈을 뜨면 실 때문에 근육이 잡아당겨져 쌍꺼풀이 생기는 매몰법이 있다. 매몰법이 부기가 적고 수술이 간단해 선호하나, 눈꺼풀이 두껍고 지방이 많은 경우는 절개법을 쓴다.
수술 후 1주일쯤 부기가 지속되며, 자연스러운 선은 2~3개월 이 지나야 나타난다. 눈꺼풀이 붓거나 쌍꺼풀이 짝짝이가 되는 등 후유증이 나타나면 재수술해야 한다. 모든 성형수술의 재수술 비용은 첫 수술의 1.5배 정도 든다.
코 성형은 콧날만 오똑하게 하는 수술보다, 콧망울을 함께 다듬고 코 주변도 높여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드는 방법이 각광 받는다. 코 속에 넣는 보형물도 예전의 실리콘에서 고어텍스, 자신의 귀 연골 등 다양한 재질로 발전했다. 시술 시간은 1시간~1시간30분 정도이며, 수술 뒤 3~6주간 엎드려 자거나 코에 충격을 주면 안 된다. 첫 5일은 코에 고정 테이프를 붙이고 다녀야 한다.
피부가 얇아지거나 붉어지고 염증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 보형물을 제거해야 한다. 주걱턱이나 광대뼈를 깎는 안면윤곽수술은 전신마취하며, 1~2일쯤 입원해야 한다. 뼈를 깎아서 안면 폭의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으므로, 수술로 얼굴을 작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수술 뒤 5일 정도 부기 예방 테이프를 얼굴에 붙여야 하며, 1주일쯤 지나면 화장이 가능하고 약 2주일 뒤부터 자연스럽게 바깥 출입이 가능하다. 후유증으로 수술 부위 염증이나 일시적인 안면 신경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출혈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에 피가 고이면 심한 통증이 생긴다. 출혈이 심하면 드물지만 사망할 수도 있다.
/이동혁기자 도움말: 엄익태·성형외과 전문의, 박현·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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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차적으로 길어짐에 따라, 실내 공기순환 부족과 건축 자재 등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흡입 등으로 두통·만성피로 등이 오는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문에 실내공간에 공기청정기·가습기·음이온발생기 등을 놓기도 하지만, 간편하게 화분만 몇 개 두어도 실내 공기가 달라진다. 특히 식물은 최상의 공기청정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유해전자파와 공기 중 오염물질까지도 제거해준다. 실내에 식물을 두는 것은 단지 미적·조경적 차원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 식물이 실내 공기를 최적의 상태로 만든다
‘종려국’ ‘드라세나’ ‘벤자민 고무나무’ 등을 이용한 실험에 따르면, 이들 식물을 실내에 뒀을 때, 여름철에는 2~3도의 실내온도를 떨어뜨린다. 반면 겨울철에는 그 정도로 실내온도를 높인다. 또한 식물이 없는 실내는 대부분 습도가 40% 이하로 건조한 반면, ‘쉐프렐라’ 등 잎사귀가 많은 식물을 배치하면 습도가 60%로, 사람이 생활하기에 가장 쾌적한 상태로 유지된다.
식물은 광합성을 하면서 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잎의 뒷면에 있는 작은 구명 기공(氣空)을 통해 실내 공기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뿌리에서 흡수한 산소와 물을 수증기 형태로 배출, 자연스레 실내공기의 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효과는 실내공간에서 식물의 볼륨(잎사귀 면적)이 클수록 더욱 뚜렷해진다. 또한 식물의 배치에 의해서도 달라지는 데, 봄철에 ‘쉐프렐라’를 창측에 일렬로 두면 습도가 26% 올라가고, 실내에 드문드문 배치하면 12%만 올라갔다. 그렇다면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어떨까? 실험에 따르면, ‘맛상게아나’를 실내 여러 곳에 배치시킨 경우 습도의 상승을 3%나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아디안텀’은 실내의 습도가 최적인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지표식물로, ‘아디안텀’의 잎과 줄기가 마르지 않도록 잘 기른다면 습도가 쾌적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식물이 유해전자파와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많은 양의 ‘테크노 스트레스’를 받는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한때 선인장 등이 전자파를 줄여준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그렇게 적은 수의 화분 식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1m 이상의 잎이 많은 관엽식물(예: 스킨답서스)을 이용하여 전자파 차단용 모니터 보안기에 부착된 접지를 화분용기의 흙 속에 접지하면, 전자파의 60~78%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떠한 유해 전자파 차단 보안기보다 효능이 뛰어난 것이다.
실내공기에서는 500개가 넘는 독성을 지닌 휘발성 유기물들이 발견된다. 이러한 물질은 페인트·카펫·접착제 등으로 인해 생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의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실내 관엽식물을 거주환경에 배치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효율적으로 이들 실내 오염물질이 제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물이 기공을 통해 실내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때, 이들 휘발성 기체도 흡수하여 뿌리에 있는 흙의 미생물 등이 오염물질을 무기물로 분해시키기 때문이다.
‘황야자’ ‘대나무야자’ ‘잉글리시 아이비’ ‘국화’ ‘보스턴 고사리’ ‘네프롤레피스’ 등이 기능성 식물로서, 실내 환경조절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같은 효과는 식물을 전체 실내 용적의 3~10%를 배치하면 가능하다. 특히 새로 이사를 하거나 실내를 새롭게 단장한 곳에는 실내 오염물질 농도가 더 높아 식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녹색식물을 이용한 스트레스 해소와 치료
일상생활에서 녹색식물을 쳐다보면 피로가 풀린다는 말을 흔히 한다. 과연 그 말이 사실일까?
뇌파측정기 등을 이용해 식물 색채와 인간의 심리·생리적 관계를 연구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녹색식물은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심리치료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
실내식물 ‘파키라’를 바라볼 때 인간의 뇌파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조사한 실험에 따르면, 식물을 보고 있을 때 알파(α)파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알파파는 정상 성인이 눈을 감고 있거나 안정된 상태에 주로 나타나는 뇌파이다. 또한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벤자민 고무나무를 쳐다보는 것은 글을 읽는 것에 비해 전반적으로 뇌의 활성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안정도도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컴퓨터 작업실에 방 볼륨의 1.5~2% 정도의 실내식물을 배치하고 작업자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 실험에서는 작업자의 정신적 피로가 감소되고 주의 집중도는 증가됐으며, 혈압은 낮아졌다.
◆ 실내식물을 배치할 경우 유익한 점 10가지
1.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2.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철에는 가습기 역할을 한다.
3. 유해 전자파를 흡수한다.
4. 음이온을 발생시켜 건강에 좋다.
5. 향기를 방출하여 기분을 좋게 한다.
6. 심리적으로 평안과 정서적 안정을 준다.
7. 주변의 소음을 낮춘다.
8. 자연스런 차광효과를 가진다.
9. 작업능률을 올린다.
10.비용이 저렴하고, 필요에 따라 배치를 쉽게 바꿀 수 있다.
/손기철·건국대 원예학과 교수·원예치료협회 회장 /자료=원예치료(중앙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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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서홍관·김철환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6개월 후까지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3명 중에 1명이다. 즉 금연을 작심하고 병원까지 찾아간 흡연자도 3명 중 2명은 실패로 끝났다는 뜻이다. 그럼 어떤 사람이 금연에 성공했을까? 연구팀은 흡연자 114명을 대상으로, 금연에 성공한 그룹(37명·32.5%)과 실패한 그룹(77명)의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금연에 성공한 그룹의 평균 나이(49.8세)가 실패 그룹(43.4세)보다 많았다. 또한 금연 성공 그룹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4.9로, 실패 그룹의 23.2보다 훨씬 높았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값)을 키(m값)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 이상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서홍관 교수는 “나이가 많고 비만 할수록 자신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높아, 금연 의지가 더 확실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한 흡연자의 니코틴 의존도에 따라 금연 성공 여부가 크게 영향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니코틴 의존도는 혈중 니코틴 농도에 따라 얼마나 자주 담배를 찾게 되는지를 나타내는 흡연 욕구를 말한다. 평소에 니코틴 의존도가 심할수록, 즉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해 금연에 실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수록 금연에 성공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그외 성별·학력·소득·과거 금연 시도 여부·음주 습관·현재 질병 여부·가족 중 폐암 환자 여부 등은 금연 성공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금연 성공은 주변 환경보다는 니코틴 의존도 등 신체적 특성에 많이 좌우된다”며 “따라서 의사나 보조치료제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하기 때문에 실패율이 높다”고 말했다.
◆ 니코틴 대체요법과 약물 이용법
금연을 하게 되면 혈중 니코틴 감소로 금단증상이 반드시 나타난다. 금단증상은 금연 후 2~4일에 가장 심하며 대개 2~4주간 지속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니코틴을 외부에서 공급, 금단증상을 줄여줘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공인한 니코틴 대체제 패치, 껌, 분무제 중 ‘니코틴 패치’만 들어와 있다. 작용시간이 대개 24시간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 장씩 팔·가슴 등 털이 없는 부위에 붙이면 된다. 사용 기간은 대개 6~8주. 이를 통해 금연 성공률을 대략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흡연 욕구를 줄여주는 약물도 도움이 된다. 항우울제로 쓰이는 ‘자이반(성분·부프로피온 계열)’은 니코틴으로 인해 생기는 불안감을 줄여주는 것으로 공인 받았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이 약이 효능을 발휘하려면 1주일 가량 걸리므로 담배를 끊기 전에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 니코틴 의존도 자가진단 (Fagerstorm니코틴 진단표)
1.아침에 일어나 얼마 만에 첫 담배를 피우나? 60분 이상 지나서 0점 31~60분 1점 6~30분 2점 5분 이내 3점
2. 금연구역에서 흡연욕구를 참기가 어렵다. 아니오 0점 예 1점
3. 하루 중 담배 맛이 가장 좋을 때는? 기상 후 처음 피울 때 1점 다른 상황일 때 0점
4. 하루에 몇 개비 피우나? 10개비 이하 0점 11~20개비 1점 21~30 개비 2점 31 개비 이상 3점
5. 기상 후 오전 중에 담배를 오후나 저녁시간보다 더 자주 피운다. 아니오 0점 예 1점
6. 몸이 아파 하루 대부분을 누워있을 때에도 담배를 피우나? 아니오 0점 예 1점
※해석 총 점수가 7점 이상이면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편. 4점 이하면 약물의 도움 없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상태.
( 김철중 기자 docto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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