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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요·클리닉 암센터 비뇨기과 마이클 리버(Michael Lieber) 교수팀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80대 남성에서도 수술 가능한 선택 항목이라고 비뇨기과지에 발표했다.
이번 지견은 80세 이상의 환자에서 나이가 많아서 수술을 기피하는 기존의 일반적인 관행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리버 교수는 “평균 수명의 연장과 전체적인 심신상태, 발달된 마취법과 침습성 낮은 수술이 가능하게 된 점을 고려하면 지금까지는 불가능했던 초고령자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나이가 근치적전립선절제술의 적용 기준이라는 것은 부적절하며 환자에 따라 안전한 치료 선택항목이 될 수 있음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남성 6명 중 1명이 전립선암을 발병하며, 2006년에는 2만 7,000명 이상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진행이 느린 전립선암에는 호르몬요법,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동결요법, 수술, 대기관리(이른바 주의 깊은 관찰)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JAMA(2000; 283: 3217-3222)에 게재된 2000년 조사에서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은 잔존수명 10년 이상인 환자에만 실시하고 70~75세 환자에게는 실시하지 않는게 관행이었다. 또한 2005년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5; 352: 1977-1984)에 게재된 다른 연구에 의하면,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은 총사망률, 국소진행률, 원격 전이율을 유의하게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호르몬요법이나 고식적 방사선 치료의 필요성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메이요·클리닉에서 1986~2003년에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80세 이상 남성 1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당시 이 수술의 적용 근거는 환자마다 달랐는데, 대부분 환자의 요구로 실시된 경우였다. 수술 당시 평균 연령은 81세(80~84세),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평균치는 10.2ng/mL(정상치는 0~4ng/mL)였다. 또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사망위험의 지표인 미국마취과의학회(ASA) 스코어(5단계 평가) 평균은 2.4였다. 19명 중 13명에서 병리단계 pT3(가장 나쁜 상태는 pT4), Gleason 스코어에 따른 종양 악성도는 10단계 중 7이었다. 대표 연구자인 휴스턴 톰슨(R.Houston Thompson) 교수는 “이들 환자는 악성도가 매우 높은 암에 걸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각 환자에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적용한 판단이 옳았음이 이번 수술 후 데이터에서 증명됐다. 19명 중 14명은 금욕상태를 유지했으며, 수술 후 1년 이내에 수술 또는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사례는 전혀 없었다. 수술 후 10년 동안 19명 중 3명이 전립선암 외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다. 10년 생존율은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60~79세의 건강한 남성과 같았다.
리버 교수는 “노화 과정은 개인마다 크게 다르다. 수술 적용의 판단 여부는 증례마다 실시해야 하며, 80대의 국한성 전립선암환자라도 건강하다면 수술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미네소타주 로체스터=메디컬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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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에 들어가는 과정이 험난한 것처럼 임상의학 교수가 되는 과정도 험난하다. 이 과정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군의관(또는 공중보건의, 군대에 가지 않으면 연구강사) 3년, 연구강사 2년, 전임강사 2년, 조교수 4년, 부교수 5년, 정교수. 이 과정을 거치면서 석사학위, 박사학위도 신경 써야 한다. 기초의학 교수가 되는 과정도 이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론으로는 이 과정이 맞으나, 실제로는 낙제해서 또는 늦게 승해서 이 과정이 길어진다. 게다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면 이 과정이 적어도 2년 길어진다. 조교수가 되어야 이름을 조금씩 알릴 수 있는데, 이 때 나이가 30대 후반이다. 정교수가 되어야 정년을 보장받기 때문에 진짜 교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때 나이가 40대 후반이다. 이런 험난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나처럼 건방진 교수가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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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이 어려운 성대마비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로 목소리 장애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가 2003년 9월~2006년 12월까지 병원을 찾은 성대마비 환자 408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58.5%(239명)가 수술 후 목소리 장애를 얻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발병원인은 갑상선암 수술이 30.6%(125명)로 가장 높았으며, 폐암수술이 10.3%(42명), 심장수술이 9.8%(40명), 후두부 수술(8.1%, 33명), 교통사고(5.9%, 24명), 뇌경색(4.9%, 20명), 척추수술(6.9%, 28명) 등이었다.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는 전체의 23.5%(96명)에 불과했다.
김 원장은 “성대를 조절하는 후두신경 주변 기관인 갑상선, 폐, 심장 등에 이상이 생기면 신경까지 손상되기 쉬워 수술 시 신경을 불가피하게 잘라내야 할 확률이 높다”며 “이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말을 할 때 성대가 움직이지 않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목소리가 변하게 된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원인
인원수
비율(%)
갑상선암
125명
30.6%
폐암
42명
10.3%
심장수술
40명
9.8%
후두부수술
33명
8.1%
사고
24명
5.9%
뇌질환
20명
4.9%
기타 (척추 등)
28명
6.9%
원인불명
96명
23.5%
합계
408명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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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검사는 중증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은 높지 않지만, 생검이나 폴립절제를 동반하는 검사는 위험이 약 9배 높다는 데이터를 미국내과연보에 발표했다.
1994~2002년에 카이저퍼머넌트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1만 6,318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와 직접 관련한 30일 이내의 입원을 포함해 중증 합병증(천공, 출혈, 게실염, 폴립절제 후 증후군 등)의 발생률을 조사했다. 검사 대부분은 스크리닝 목적이 아니었다.
그 결과, 82명에 중증 합병증이 발생했다(대장내시경 검사 1,000건 당 5명). 중증 합병증은 생검이나 폴립절제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1,000건 당 0.8명이었지만, 처치를 동반한 경우는 1,000건 당 7.0명이었다. 천공은 1,000건 당 0.9명(생검이나 폴립절제를 하지 않은 경우는 0.6명, 실시한 경우는 1.1명). 생검이나 폴립절제 후 출혈 발생은 1,000건 당 4.8명이었다.
생검이나 폴립절제를 실시한 검사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비율은 실시하지 않은 경우보다 9.2배 높았다. 검사 후 30일 이내에 10명이 사망했는데, 그 중 1명은 대장 내시경 검사와 관련한 사망이었다.
연구팀은 생검을 하지 않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도 천공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메디칼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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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감염 치료에서 항균제를 사용하지 않아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다.
바젤대학 다이아나 스톨츠(Daiana Stolz) 박사는 항균제 투여가 필요한 기도감염인지 여부를 구별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스위스 의료 주간지에 발표했다.
의료현장에서 향균제가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경우는 급성 기관지염, 만성 기관지염이나 천식의 악화, 폐렴 등이 발병했을 때이다.
성인의 하기도 감염증 대부분은 자연 관해되지만 시중폐렴의 경우에는 신속하게 항균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예후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
이런 경우 정확한 결정을 내리려면 임상소견상 신뢰할 만한 파라미터가 필요하다. 스톨츠 박사가 환자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하기도 감염증으로 확정 진단된 118명 중 32명은 항균제가 필요했다.
이 경우 항균제 처방을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발열, 수포음(라음), 객담, 호흡곤란, 백혈구수 등은 감도, 특이도가 모두 낮고, 기침은 감도는 높지만 특이도가 낮았다.
방사선진단으로 확인된 침윤, 50mg/L 이상의 C반응성 단백질(CRP) 및 0.1ng/mL이상의 프로칼시토닌은 감도가 매우 높은(평균 95% 이상)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래에서의 세균 검출은 그다지 참고가 되지는 않는다.
또한 방사선진단에서 침윤이 확인돼도 이 지견은 심장에 기인하는 울혈이나 종양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이것에만 의지할 수도 없다.
X선 영상에 ‘이상 음영’이 나타나도 특히 CRP와 프로칼시토닌이 절단치 이하이면 즉각적인 결단은 일단 유보해야 한다.
스톨츠 박사는 “시중폐렴 환자의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기침, 호흡곤란, 발열, 수포음 등의 임상 소견에 주의하여 혈액상검사와 흉부 X선 단순촬영을 한 후 CRP나 프로칼시토닌을 측정해서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추천했다.
/스위스·바젤=메디칼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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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과 서양인의 입술모양이 형태학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성모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팀은 미국 남가주대학의 피터 싱클레어(Peter Sinclair) 교수와 함께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20대 한국 여자 모델 30명, 백인 여자 모델 36명, 한국 일반 20대 여성 26명을 대상으로 입술선(입술 모양)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백인과 한국인 입술 모양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입술면적은 한국 모델이 백인에 비해 윗입술은 20%, 아랫입술은 11% 얇은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 모델은 한국 일반인에 비해서는 윗입술이 얇은 경향을 보였으나, 아랫입술은 20% 두꺼운 것으로 조사됐다.
윗입술 각도는 백인 모델이 123, 한국 모델 139도, 한국 일반인 146도로 백인 모델이 가장 적었다. 윗 입술 각도는 코밑에 움푹 파인 부분의 각도로 이 각도가 클수록 윗입술 윤곽이 분명하지 않고, 입이 돌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국 모델과 일반인이 백인 모델보다 입술의 각도가 큰 이유가 백인에 비해 입이 돌출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입술 폭(길이)의 비율은 백인 모델과 한국모델, 한국 일반인이 각각 15.2: 13.2: 12.4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인모델의 입술 길이는 한국인에 비해 길며, 이는 한국인의 입술 형태가 보다 오밀조밀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턱선에 대한 연구에서 턱 길이(아래 입술에서 턱 끝까지의 길이)의 비율은 백인 모델과 한국모델, 한국 일반인 각각 8.7: 7.6: 9.3로 한국 모델만 유일하게 턱이 짧았다. 이는 북미유럽보다 한국에서 인종특성상 주걱턱이 많이 나타나고, 한국모델의 경우 상대적으로 짧고 덜 튀어나온 턱을 선호하는 것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국윤아 교수는 “지금까지는 치아로 인해 돌출된 입술을 교정 치료할 경우 아름다움을 위해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기준을 적용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한국인 특성에 맞는 교정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윤아 교수팀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한 이범석, 이용훈씨의 석사학위논문으로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발표됐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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