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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세 이하도 콘택트렌즈 권장

    오하이오주립대학 검안과 제프리 월린(Jeffrey Walline) 교수는 8~12세 어린이도 청소년들 만큼 콘텍트렌즈(이하 렌즈)를 잘 다루며 또한 능숙하게 착용한다고 미검안학회의 연례회의에서 보고했다.월린 교수는 “지금까지 검안사는 관습적으로 12세 이전에는 렌즈를 처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어린이라도 청소년 못지않게 렌즈를 잘 다룰 수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월린 교수는 소아과에서 실시한 콘텍트렌즈(CLIP) 연구에 참가한 169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1)8~12세(소아군) (2)13~17세(이하, 청소년군)의 2개군으로 나누어 렌즈 착용 결과를 비교했다. 월린 교수가 과거 실시한 연구에서 8~12세 어린이가 일회용 렌즈를 손쉽게 다룬다는 사실이 밝혀진바 있으며, 이번 약 1개월간의 연구 결과에서 그 사실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소아는 양쪽군 모두 연구에 참가하기 이전에 렌즈를 착용한 경험은 없었다. 피검아에게 3개월 분의 일회용 렌즈를 제공하고 밤에는 렌즈를 빼고 2주 사용한 렌즈는 버리도록 지시했다. 피검아는 렌즈와 안경착용에 관한 QOL 설문조사인 Pediatric Refractive Error Profile(PREP)에 렌즈를 착용하기 전과 착용한지 1개월 후에 모두 2회에 걸쳐 응답했다. PREP 점수는 100을 최고로, 0을 최저로 했다. 질문 내용은 (1)렌즈나 안경 착용을 어느정도 좋아하나 (2)착용 후 어느정도 시력이 개선됐나 (3)눈에서 느껴지는 생리적인 감각은 어떤가 (4)착용 후 변화에 대한 친구들의 반응 (5)렌즈가 얼마만큼 사용하기 쉬웠나―였다. 연구결과 전체 피검아가 안경보다 렌즈를 더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즈 착용에 관한 PREP 점수는 소아군에서는 65에서 74.5로 63에서 73으로 상승한 청소년군보다 높았다. 월린 교수는 “점수가 높아진 가장 큰 요인은 시력개선과 활동참가에 따른 만족감이었다. 전체 피검아 모두 렌즈 덕분에 스포츠, 댄스 등의 활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렌즈를 착용해도 피검아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의식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친구들의 인식 역시 크게 바뀌지 않았다. 월린 교수는 “양쪽군 모두 안경에서 렌즈로 바꾸려는 원인에 허영심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소아군은 청소년군과 거의 같은 시간 렌즈를 착용했다. 부모에 의하면 소아군은 1일에 약 10.5시간, 청소년군은 약 11.5시간 착용했다. 이 연구에 사용된 일회용 소프트렌즈의 비용은 세정액을 포함해 매년 약 260달러였다. 소아의 시력은 크게 바뀌기 때문에 이러한 렌즈는 6개월 단위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성인은 1년 단위). 월린 교수는 현재 렌즈를 착용한지 3개월 후 피검아 데이터를 분석 중인데 이 결과는 이번 1개월째와 매우 비슷했다고 말하면서 “소아는 스스로 렌즈를 충분히 잘 다룰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검안사에 따르면 소아군에게 렌즈의 도수를 맞추고 착용하는 법을 가르치는데 청소년군보다 14분간 더 걸리며 종합테스트 시간은 소아가 110분, 틴에이저가 96분이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소아군과 청소년군 모두 렌즈 손질에 대해 기대이상의 이해력을 보였다. /서울=메디칼트리뷴
    안과2007/03/14 14:12
  • 서울대병원 모태(母胎) 대한의원 100주년ㆍ제중원 122주년

    서울대병원 모태(母胎) 대한의원 100주년ㆍ제중원 122주년

    서울대병원은 15일 병원의 모태(母胎)인 대한의원 100주년과,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 설립(1885년 4월 3일) 122주년을 기념하는 ‘대한의원 100주년ㆍ제중원 122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은 오후 4시 대한의원 본관 앞 야외에서 이장무 서울대총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성상철 원장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병원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영상물 ‘백년을 다져온 인술, 천년을 함께 할 희망’ 상영, 국악인 황병기 선생이 병원에 입원 당시 대한의원 본관을 바라보며 작곡한 ‘시계탑’ 연주 등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설치예술(모뉴먼트) 제막식과 때맞춰 새 단장한 의학박물관 재개관식이 이어진다. 대한의원은 1907년 통감부 주도로 광제원, 의학교(서울대 의대 전신) 및 부속병원, 대한적십자병원 등 국립 의료기관을 통합해 설립한 의료기관. 일제 치하에서 조선총독부의원,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부속의원으로 이어졌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경성대학 의학부 부속의원을 거쳐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 설치령에 따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개편된 후 1978년 특수법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발족, 오늘에 이르렀다. 제중원은 1885년 조선 정부가 미국인 의료선교사 알렌의 건의를 받아들여 근대화 정책의 일환으로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현 외교통상부) 산하에 설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서양식 국립병원. 1894년 갑오개혁으로 인한 정치적 격변 속에서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에 병원이 이관됐다. 따라서 제중원은 국립병원과 선교병원이라는 이원적 성격을 갖고 있었으며, 국립병원으로서 제중원 역사의 맥은 1899년의 병원(광제원)을 거쳐 대한의원으로 이어졌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우리는 불행히도 20세기 전반기를 식민지 상황에서 보내 병원 내부적으로는 역사적 경험이 온전히 계승되지 못했고, 외부로부터는 역사적 공과(功過)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했다”며 “대한의원 100주년ㆍ제중원 122주년을 계기로, 병원 역사를 재조명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사적 소명을 되새겨 국민적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초일류병원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우리병원소식2007/03/14 10:59
  • [건강서적] 산만한 아이 다정하게 자극주기

    [건강서적] 산만한 아이 다정하게 자극주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마라톤을 하듯 매일매일 자신을 다독이고 노력해야 한다. ADHD는 하루 아침에 나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라톤과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결코 혼자하는 싸움이 아니라는 점이다. 독일에서 아동학습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우타 라이만 횐이 ‘산만한 아이 다정하게 자극주기’를 출간, ADHD 아이들을 둔 부모들을 위해 가정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에 따르면 부모들은 먼저 ADHD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ADHD 아이들이 화가 나는 이유와 짜증이 나는 심리를 그들의 시각에서 분석하면 된다. 이후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고려해 아이들을 변화시켜 나갈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황별 치료법도 나와있다. 이를테면 전화할 때 끊임없이 방해하는 아이에게는 전화를 하기 전에 아이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 방해를 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칭찬을 하고 그랬다면 벌을 준다. 말썽을 피우는 아이의 주변환경은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되도록 하고, 계속 신경을 써야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매일 20분 정도 함께 놀아준다고 약속한 후 그대로 지켜야 한다. 이외에도 화나면 어쩔 줄 모르거나, 어지르기만 하거나, 돌아서면 잊어버리거나, 감정기복이 심하거나, 정서적으로 미숙한 아이를 위한 상황별 대처법도 소개돼 있다. 이같은 ADHD의 인지행동치료는 정신과 의사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알려주고 여러 훈련을 통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은 원래 부모의 역할이다.  저자는 ADHD 아동과 일상을 함께하는 부모들이 죄의식과 자책감, 감정적 매몰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이의 치료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고 강조한다. /헬스조선 편집팀
    책/문화2007/03/13 17:44
  • 질병·증상 따라 '선택검진' 하세요

    종합건강검진이 모든 병을 체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종합검진 항목에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빠져 있다. 순환기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심장 정밀 검사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다음에 언급된 대상자나 일반적인 종합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엔 추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뇌 검사(뇌 MRI, 뇌 MRA, 뇌혈류 검사) -기본검진에서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뇌졸중이나 뇌·심혈관계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두통 등의 지속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심장 검사(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24시간 혈압측정, 관상동맥 칼슘 측정 검사) - 심전도 검사결과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기본검진에서 심장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심근경색 및 뇌·심혈관계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흉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폐 검사(저선량 폐 CT, 기관지내시경)- 40세 이상 흡연자 및 간접흡연자- 폐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흉부 X-선 검사결과 이상 소견이 의심되는 경우 대장 검사(대장내시경) -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변 검사에서 잠혈(潛血)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대장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 대장용종 과거력이 있는 경우 여성정밀 검사(유방초음파) - 유방 X-선 검사결과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여성정밀 검사(질초음파) - 자궁근종 및 난소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부정기 출혈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췌장암 검사(복부 CT) - 종양표지자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 원인 밝혀지지 않은 소화기 질환 계속될 경우 골다공증 검사 - 폐경기 여성- 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저체중인 경우/ 김동일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 소장
    가정의학과2007/03/13 17:14
  • 야채와 과일로 그리는 건강한 삶…하루 5가지 色을 먹자

    야채와 과일로 그리는 건강한 삶…하루 5가지 色을 먹자

    과일이나 야채는 가급적 색이 짙고 화려한 것을 골라 먹는 것이 좋다. 색소에 집중된 건강 기능성 물질,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풍부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토케미컬이란 식물(phyto)과 몸에 좋은 퀴닌, 페놀, 타닌 등 화학물질(chemical)의 합성어다.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하루 5가지 색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자는 ‘5 A Day 운동’이 시작돼 1991년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에 따라 이 운동은 유럽과 일본에서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빨강- 레드푸드(red food) 토마토, 사과, 딸기, 수박, 자두, 석류, 붉은 고추, 대추, 오미자 등에는‘폴리페놀’성분이 들어있다.이 성분은 발암물질을 수용성으로 만들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특히 구아바, 파파야, 핑크색 자몽, 수박, 토마토의 붉은색 성분에 들어있는‘라이코펜’은 남성 전립선을 튼튼하게 하고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붉은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캡사이신’은 혈액응고 위험을 줄여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적포도, 블루베리, 체리,붉은 양배추 등에 많은‘플라보노이드’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초록- 그린푸드(green food) 브로콜리,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샐러리, 오이,시금치, 매실, 녹색 파프리카, 피망, 아보카도, 키위 등에는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설포라페인’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또 배추, 양배추, 케일 같이 녹색 잎사귀 야채에는‘인돌’이 다량 함유돼 있어 발암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유방암을 예방하고 간 독소를 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두콩,아보카도, 키위, 시금치 등에 있는‘루테인’과‘제아잔틴’성분은 눈을 건강하게 한다. 검정- 블랙푸드(black food) 검은쌀, 검은깨, 검은콩, 오징어 먹물, 김, 미역,다시마 등과 같은 검은색 식품에도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와 항암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검은 색 곡류와 해조류 등에 풍부한‘셀레늄’‘레시틴’등 여러 무기질과 비타민이 플라보노이드와 함께 상승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검은 콩에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역할을 하는‘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돼 갱년기 장애 극복에 도움이 된다. 흰색- 화이트 푸드(white food) 마늘, 양파, 무, 감자, 버섯, 도라지, 콩나물, 생강, 바나나, 배, 백도 등의 흰색 음식에 들어있는‘안토크산틴’도 노화억제와 항암작용을 한다. 마늘, 양파의 매운 맛 성분인‘알리신’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감자류의‘사포닌’도 항암작용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대두, 두부, 두유, 콩가루에 함유된‘제니스테인’과‘다이아드제인’등의‘파이코스테롤’은 항암작용과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시킨다. 노랑- 옐로우 푸드(yellow food) 늙은 호박, 노랑 파프리카, 유자, 파인애플, 망고, 당근, 밤, 호박, 파파야, 귤, 오렌지, 감, 살구,황도 등에는 노화와 암세포 생성을 억제하는‘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야채나 과일의 노랑색은 베타카로틴과 약간의‘알파카로틴’에서 나온다. 이것은 야간 시력과 건강한 피부에 필수적인 비타민A로 전환된다. 따라서 야맹증, 안구건조증, 백내장 등을 예방하고, 세포분화 등에 도움이 된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도움말= 오혜숙 상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보경 유한대학 식품영양과 교수,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푸드2007/03/13 16:40
  • 색깔 별로 효능도 다를까? 당근이지!

    색깔 별로 효능도 다를까? 당근이지!

    최근 주스 회사들이 ‘색깔 마케팅’ 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황색 당근이나 노란 오렌지를 이용한 주스 대신 보라색 당근이나 붉은색 오렌지를 이용한 주스를 내놓은 것이다. 같은 종류의 과일이나 야채라도 색깔에 따라 성분과 효능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했다. 보라색 당근과 붉은색 오렌지에는 ‘안토시아닌’, 주황색 당근이나 노란색 오렌지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보라색 당근과 붉은색 오렌지는 보통 당근이나 오렌지에 비해 면역력 향상 물질 및 암 예방 물질이 많은 반면 주황색 당근에 풍부한 시력보호 성분은 적다. 국내엔 드물지만 노란색(크산토필), 빨간색(라이코펜), 하얀색(안토크산틴) 당근도 몸에 좋은 파이토케미컬이 저마다 다르게 들어있다. 각각 폐암예방(노란색), 심장병 예방(빨간색), 폐경 증후군 완화(하얀색) 등으로 효과가 다르다.유한대학 식품영양과 이보경 교수는 “보라색 당근이나 붉은색 오렌지는 단지 색깔이 이색적일 뿐 아니라 영양 성분도 다르다”며 “색깔 별로 고유의 효능이 있으므로 여러 색의 과일과 야채를 다양하게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푸드2007/03/13 16:35
  • 의학기자가 본 '하얀거탑'과 '외과의사 봉달희'

    의학기자가 본 '하얀거탑'과 '외과의사 봉달희'

    화제를 모았던 의학드라마 ‘하얀거탑(MBC-TV)’은 야심만만한 천재 외과의사 장준혁 과장의 담관암 사망으로 지난 11일 끝을 맺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외과의사 봉달희(SBS-TV)’도 등장 인물간 얽히고 설킨 갈등이 조금씩 정리되고, 주인공은 꽤 숙련된 외과의사로 성장하고 있다. 의사에 대한 불신과 오해가 팽배한 상황에서 그들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 의학드라마가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의학기자 입장에서 퍽이나 다행스런 일이다.두 드라마는 예전 의학드라마와 달리 순전히 외과 의사의 세계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출세를 위한 비정한 암투(하얀거탑)와 애정 관계(외과의사 봉달희)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그 사이사이 시청자들은 아마도 꺼져가는 생명과 촌각(寸刻)의 사투를 벌이는 외과의사의 세계를 조금은 이해하게 됐고, 그들의 노고(勞苦)와 직업정신에 공감(共感)과 존경을 느꼈을 것이다. ‘봉달희’를 함께 보던 고등학생 딸이 언젠가 “안중근 ‘짱’ 멋있어! 아빠, 의사는 외과 의사가 진짜 의사지?”라고 물었다. 제왕처럼 화려하게 묘사된 외과 의사 권위에 고무됐는지 아내도 “우리도 의사 사위 볼까?”라고 말했다.그러나 두 드라마가 한껏 미화시킨 외과 의사는 현실에서 그렇게 ‘충분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 속 외과 과장 사무실은 재벌 회장 뺨칠 정도로 호사스럽지만 현실에선 그 3분의 1에도 못 미치며, 책과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손님이 와도 앉을 자리도 없다. 외과 교수 봉급은 같은 나이 대기업 직장인보다 조금 많은 정도여서 장과장처럼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탈 수도 없다. 더군다나 그들은 1년365일 새벽에 출근해서 밤 늦게 퇴근하므로 드라마에서처럼 그렇게 말끔하지 못하다. 딸 가진 부모 입장에서 보면 사윗감으로 그다지 고려하고 싶지 않은 직업이다. 다른 과 의사라면 모를까….이런 처지를 가장 잘 아는 것이 의대생이다. 그들은 10년쯤 전부터 외과를 기피해 왔다. 최상위 몇몇 대학병원을 제외하면 외과는 항상 미달이며, 어떤 지방대학 병원은 10년 가까이 지망자가 없어 병원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 가혹하리만큼 노동 강도가 센데다, 의료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고, 개업해서 돈 벌 가능성도 거의 없으니 머리 좋은 의대생이 ‘당연히’ 기피하는 것이다. “병들었을 때 내 간과 심장을 수술할 의사를 동남아에서 수입해야 할 지 모른다”는 말이 의료계에선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외과 의사는 도전해 볼만한 멋진 직업이고, 그들의 직업정신은 우리 생명과 직결돼 있다. 당연히 최고의 의사들이 도전해야 하며, 도전해서 성취한 자에겐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도전을 가로막는 현실 구조적인 장벽들과 그 장벽에 막혀 꿈을 접는 젊은 의대생들이 떠 올라 가슴이 답답했다./ 임호준 Health 편집장 hjlim@chosun.com
    기타2007/03/13 16:21
  • 셀프이미지,  건강하세요?

    셀프이미지, 건강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인 김모양은 지난 1년간 세 번 성형수술을 받았다. 또 1년 전부터 일주일에 서 너 번씩 치과에 다닌다. 자기 얼굴이 혐오스럽고 입 냄새가 심해 남들이 자신을 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양 부모는“2년 전 친구로부터 ‘못생긴 애가 입 냄새도 심하냐’는 말을 듣고부터 우울증 증상과 함께 외모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됐다”며“정신과에서‘셀프 이미지(self-image)’를 교정하는 치료를 받은 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자신의 얼굴이나 몸매, 학습이나 업무 수행능력에 과도한 열등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셀프 이미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마른 편인데도 스스로 뚱뚱하다는 셀프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끼니를 굶어가며 살을 빼려고 한다. 학습이나 업무 능력이 탁월한 사람도 자신이 무능하다는 셀프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 성과를 제대로 못 낸다. 셀프 이미지가 심하게 왜곡되면 불안장애 등 정신 이상에 시달리거나 몸에도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셀프 이미지 왜곡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신체 특정 부위를 혐오하는 ‘신체 이형 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다. 피부가 너무 창백하다거나, 코가 지나치게 길다고 생각하는 등 외모에 집착하면서 괴로워한다. 하루에 수 십 번씩 거울을 들여다보고 심한 경우 자해도 한다. 자신의 몸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외출을 두려워해 사회생활을 잘 못하며, 성형수술에 과도하게 집착하기도 한다.단국대병원 신경정신과 백기청 교수는 “미국의 경우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의 2~5%가 이런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로,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하고도 만족하지 못해 자살을 하는 사례도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요즘 청소년들이 다이어트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도 셀프 이미지의 왜곡 때문이란 설명도 있다. 보건복지부와 고대안산병원 신철 교수팀이 초·중·고 여학생 28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상체중인데도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여학생이 42.1%였으며, 몸매에 대한 집착 때문에 식사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여학생도 10.9%나 됐다.서울 마음과마음 식이장애 클리닉 이정현 원장은 “대다수의 여학생들이 마른 여성 모델들과 자신을 비교, 부정적인 셀프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특히 엉덩이나 허벅지에 살이 많이 찌는 청소년기에 자신의 몸매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갖기 쉽다”고 말했다.셀프 이미지는 학습과 업무 능력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로버트 로젠탈 박사가 초등학교에서 무작위로 20%의 아이를 선발해 교사에게 “이 아이들의 지적 발달이 급상승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8개월 후 이 아이들의 20%의 학업성취도를 테스트 한 결과 다른 아이들보다 높게 측정됐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긍정적 셀프 이미지는 성장기 아이는 물론이고 성인의 학업 및 업무 성취도도 높여준다”고 말했다.셀프 이미지 왜곡이 지나친 경우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 치료제로는 주로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가 쓰인다. 이 약은 만족스런 감정을 느끼게 하는 물질인 세로토닌이 뇌에서 줄어들지 않게 한다. 상담치료도 매주 중요하다. 환자의 신체 특정 부위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셀프 이미지가 왜곡된 것이라고 반복해서 가르쳐주는 치료다.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애정 어린 조언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이 기사의 취재·작성에는 이준희·이태경 헬스조선 인턴기자(연세대 원주의과대학 본과 4년)가 참여했습니다. 셀프이미지 향상법 ·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중단하기 위해 노력하라· 완벽하기 보다는 성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라· 실수 했을 때, 더 큰 실수를 막기 위한 훈련을 했다고 생각하라·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 목표를 세워라· 당신이 기획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재미있는 것을 찾아라· 자신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되 과시하지는 말라·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믿어라· 이겨도 좋고 져도 좋다고 생각하라· 무슨 일을 하기 전‘나는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라· 흑백논리를 버려라· 생각이 복잡해지면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을 구하라· 현실적인 체중 감량 목표와 계획을 세워라· 체중감량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즐겁게 운동하라
    성형외과2007/03/13 16:06
  • 아이들 더럽게 키워야 건강해진다고?

    아이들 더럽게 키워야 건강해진다고?

    지나치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이 아이들의 건강에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이 17세 청소년 15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천식환자는 고소득계층이 9%로, 저소득층 4%의 2배를 넘었다.도시 지역의 경우 소득간 천식 발병률 격차가 더 커져 고소득층이 14%, 저소득층이 3%였다. 또 가족 숫자가 적은 집 청소년이 많은 집 청소년보다 천식 발생률이 더 높았다. 대체로 생활 환경이 깨끗할수록 천식 발병률이 더 높다는 것. 현대인의 위생상식과 차이가 나는 결과다.연구팀은 “도시 상류계층 아이들은 위생적인 환경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알레르기 항원과 자주 접촉할 기회가 없고, 그에 따라 천식이나 알레르기 감염에 저항할 수 있는 면역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을 ‘위생가설(hygiene hypothesis)’이라 한다. 위생 조건이 좋을수록 천식이나 알레르기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것. 사람은 면역세포를 갖고 태어나는데, 성장 과정에서 적절하게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이 세포가 활성화돼 면역 체계가 만들어진다. 그렇지 않고 깨끗한 환경에서만 살면 세포가 활성화될 기회가 없어 면역체계가 약해지고, 이런 상태에서 외부 자극을 받으면 알레르기나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위생가설은 이미 나타난 현상을 사후에 분석하는 관찰연구 등에서 나온 것인데, 이것만으로는 분명한 인과관계를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즉 아이를 지저분한 환경에서 키우면 천식이 감소하는 지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최 교수는 “손을 자주 씻거나 몸을 청결히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정도가 지나친 깨끗함은 면역체계 형성에 장애를 초래하거나 몸의 적절한 세균 방어막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점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가정의학과2007/03/13 15:54
  • [카운셀링]암 치료 받은 아내와 성생활

    조선일보 헬스조선(www.healthchosun.com)은 의료상담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카운셀링’코너에서 1:1 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 한방병원을 비롯해 약 90명 가량의 각 분야 전문의들이 질문의 답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헬스조선은 질문이 채택된 분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고 관련 내용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헬스조선 편집팀> Q: 항암치료를 받은 제 아내에 대한 문제입니다. 먼저 제 아내의 상태에 대한 것입니다. 지난 해 3월 유방암 초기로 수술을 받은 제 아내는 이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도 받았습니다. 수술 후 수술부위에 통증이 있어 수술 받은 병원에 갔더니 물이 찼다고 하며 입원을 권유하더군요. 물을 빼고 퇴원했는데 요즘 다시 수술부위에 피부가 약간 붉어지는 증세가 보여 병원을 찾았습니다. 담당 주치의는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집사람에게 별다른 문제가 없는 건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유방암 수술을 받은 사람이 성생활을 계속해도 되는지요. 저희 경우 수술 전에는 월 1~2회 정도로 성생활을 했는데 수술 후에는 제가 시도를 하면 아내가 거부를 합니다. 이런 경우 아내를 설득해야 하는지 아니면 포기를 해야하는 지 궁금합니다. A: 먼저 수술부위의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겠습니다.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유방보전수술을 하고 방사선, 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병원이라면 유방암 전문의가 검진을 했을 것이고 그분이 괜찮다고 했다면 괜찮을 것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의 암 외과 의사들의 수준은 세계적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수술하신 의사 분의 선처대로 따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분이 암에 걸리면 그 순간 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온갖 보약에 좋다는 음식에…  부인과 가족들의 극진한 대접을 받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분들이 암에 걸리면 좀 슬픈 광경이 많이 목도됩니다. 본인의 암 투병은 고사하고 가사노동까지 단 한치도 가족들의 도움없이 겪어가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됩니다. 물론 끔찍히 도와주시는 남편 분들도 많습니다. 아마 상담하신 분께서도 그런 착한 남편이리라 생각됩니다. 암은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작년3월에 수술을 받으셨다니 아직 1년도 안된 상태이므로 부인께서 당연히 우울하시고 걱정스러우실 것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본인께서 암에 걸려 수술을 받으셨다고 한다면 부인이 잠자리를 요구할 때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한 2,3년 열심히 간병해주시고 가사노동에서 해방시켜주시고 같이 동행해 주십시오. 분명히 부인께서 활력을 찾으실 것입니다. /서광욱ㆍ아주대병원 외과 교수
    성의학2007/03/13 14:51
  • 골드미스 김과장, 두건 속 비밀

    골드미스(gold Miss)라고 불리는 김모(36)과장은 요즘 나이에 맞지 않게 두건을 쓰고 다닌다. 스트레스성 탈모 때문이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과다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것이 원인이다. 여성 탈모 환자의 비율이 늘고 있다. 탈모 사이트에도 여성 전용게시판이 생겨나면서 평소 말 못하는 탈모 고민을 서로 공유하는 추세다. 병원을 찾기가 부끄러워 비밀리에 정보만 교환하는 것이다. 휴그린한의원 윤동호 원장은 “상담 없는 무분별한 약물 치료는 환자로 하여금 물질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더하여 탈모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탈모는 개개인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르므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약물 요법약물요법 중에서 여성용 탈모 치료제로서 효과가 입증된 것은 국소 도포제인 ‘미녹시딜’제제뿐이다. 이 약은 초기 탈모에 대해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두피에 염증이 있거나 예민할 때 바르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메조 테라피 메조 테라피는 발모 효과가 있는 주사액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것으로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춰준다. 원형 탈모증이나 유전으로 인한 탈모에 효과적이다. ◆모발이식술두피가 완전히 드러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자신의 뒷머리 모낭을 그대로 옮겨와 탈모된 부위에 이식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탈모 전용 샴푸, 트리트먼트 사용초기 탈모에 효과적이다. 이들은 치료 개념의 기능성이 첨가돼 있어 두피를 에센스 오일로 정화하고, 진정 식물로 이완시키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역할까지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탈모 전용 샴푸로 최소 주 2∼3회, 최소 3분 이상 두피 마사지를 하고 깨끗이 헹군 후 마무리로 탈모 방지 제품을 발라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예방 tip>> 1. 카페인, 탄산음료 피하기 카페인은 철분의 흡수를 막아 두피에 치명적이다. 또한 습관적으로 마시는 탄산음료에 포함되어 있는 설탕의 당분은 두피를 이완시켜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이 된다. 2. 두피에 좋은 음식 먹기 두피에 좋은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모발성장을 촉진시키는 다시마, 정어리, 검은깨, 우유, 호도 등을 평소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두피마사지 끝이 둥근 큰 빗으로 자주 빗질을 해주고 샴푸 시에도 손끝으로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혈행을 자극해서 모근을 튼튼하게 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4. 두피지압 간단한 지압이나 스트레칭으로 뭉친 곳을 풀어주면 두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헬스조선 편집팀
    피부과2007/03/13 14:21
  • 심부전 환자, 수축기 혈압이 낮으면 사망률 높아

    심부전으로 입원 중인 환자는 수축기혈압(SBP)이 낮으면 예후가 나쁘게 나타나며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나 재입원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스웨스턴대학 페인버그의학부 심장병학 미하이 게오르그히아데(Mihai Gheorghiade) 박사팀은 급성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자마'에 발표했다. 급성심부전은 발병자수가 많아 후유증이나 사망 등을 포함하면 공중보건상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논문에 의하면 2003년 미국에서는 110만 명의 심부전 환자가 퇴원했으며, 특히 65세 이상의 환자 중 심부전으로 퇴원한 환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최근 몇 년간의 보고에 의하면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대다수는 입원 당시 SBP가 정상 이하이고 SBP가 높은 환자는 SBP가 낮은 환자에 비해 임상적 특징이 뚜렷했다. 게오르그히아데 박사는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당시의 SBP, 임상 데이터, 예후와의 관련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OPTIMIZE-HF (Organized Program to Initiate Lifesaving Treatment in Hospitalized Patients with Heart Failure)의 데이터. 이 OPTIMIZE-HF등록과 예후 향상 프로그램에는 2003년 3월~04년 12월에 미국내 259개 병원에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게오르그히아데 박사는 18세 이상의 심부전환자 4만 8,612명을 대상으로 입원 중의 환자 예후를 조사해 보았다. 입원 당시의 SBP에 따라 환자를 (1)120mmHg 미만 (2) 120~139mmHg (3)140~ 161mmHg (4)161mmHg이상-의 4개군으로 나누었다. 좌실기능(LVF)을 평가한 4만 1,267명 중 2만 1,149명(51%)은 LVF를 유지했다. 퇴원 후의 예후는 사전에 지정한 서브그룹(5,791명, 환자의 대략 10%)을 대상으로 검토했다. 추적관찰 기간은 60~90일이었다. 검토결과, 병원내 사망위험은 (1)군 7.2% (2)군 3.6% (3)군 2.5% (4)군 1.7%로, 입원시의 SBP가 낮으면 원내 사망위험이 높았다. 또 SBP가 160 mmHg 미만인 환자에서는 SBP가 10mmHg 낮아질 때 마다 입원 중의 사망 오즈비(OR)가 21% 상승했다. 또 추적관찰군에서는 입원 당시 SBP가 높은 환자는 60~90일에 사망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SBP가 높은 환자는 여성과 흑인에 많았다. 환자의 50%는 입원 당시 SBP가 140mmHg를 넘었다. 게오르그히아데 박사는 “이번 연구로 SBP는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바이탈사인이며, 심부전환자의 입원 당시 SBP가 유병률과 사망률의 중요하고 독립된 예측인자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들 심부전환자 중에는 심장수축 기능이 비교적 양호한 경우도 있었고 저하된 경우도 있었다. 입원 당시 SBP를 측정해 보면 임상적 특징, 예후, 그리고 배경인자에 따라 환자군을 효과적으로 구별해 낼 수 있다. 따라서 SBP 수치에 따라 치료방법은 달라진다”고 말했다. 로스킬레대학 페르 힐데브란트(Per Hildebrandt) 박사는 관련논평(2006;296: 2259-2260)에서 “입원·비입원에 관계없이 심부전환자의 약 반수는 심장의 수축기능이 유지되지만 사망률만큼은 수축기능이 낮아진 심부전환자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좌실구출률(LVEF)이 낮아진 심부전은 일반적이고 중증인 병태로 오랫동안 인식돼 왔던 대규모 임상시험 주제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LVEF는 유지되지만 심장확장 기능이 손상된 심부전의 실태도 주목해 볼만하다. 공중보건상 이러한 위협에 대한 메카니즘을 해명하여 에비던스에 근거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메디칼트리뷴
    심혈관일반2007/03/13 13:52
  • 곤충독 알레르기 치료에 걸리는 시간은?

    곤충독 알레르기에는 감감작요법을 이용한 특이면역요법(SIT)을 신속하게 실시하는게 좋다. 뮌스터대학병원 피부과 란돌프 브렐러(Randolf Brehler) 교수는 “1일 째에 151μg, 2일 째에 200μg의 곤충독을 사용하는 이른바 ‘울트라 러쉬 SIT’가 성인과 소아에 안전한 방법임이 증명됐다”고 29회 독일 알레르기전문의 회의에서 보고했다. 치료법은 달라도 SIT 효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부작용 발현율에는 변화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문헌상 밝혀져 있다. 1,055명을 대상으로 치료한 시험에서는 3가지 치료법 가운데 가장 짧은 프로토콜이 가장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 치료법은 곤충독을 1일째 30분 간격으로 7회(합계 151μg) 주사, 2일째에는 2시간 간격으로 2회(합계 200μg) 주사했다. 주사에는 수성 추출 엑기스가 사용됐다. 브렐러 교수에 따르면 환자는 보통 월요일에 입원시켜 수요일 오전 중에 퇴원시켰다. 가이드라인에는 상완부에 주사하도록 추천하고 있지만, 브렐러 교수는 1일째 마지막 2회는 대퇴부에 주사하면 팔에 생기는 국소 반응인 종창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자는 피부를 철저하게 차게 해야 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환아의 경우도 ‘울트라 러쉬 SIT’에 대한 내약성은 양호하고 신속하게 감감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트리뷴
    기타2007/03/13 13:31
  • 부정적인 사람, 관상동맥질환 위험

    잦은 우울, 불안, 적개심, 분노는 각각 관상동맥질환(CHD) 발병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부정적인’ 인격특성이 합쳐지면 위험은 훨씬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크대학 정신과 에드워드 수아레스(Edward C. Suarez)교수 연구팀은 Psychosomatic Medicine에서 “부정적인 인격특성이 합쳐진 CHD 발병위험은 지금까지 연구된 적이 없었다. 각각의 부정적인 특성은 심질환의 유의한 예측인자이지만 이러한 특성의 조합은 향후 심질환 예측에서 가장 강력한 인자”라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패턴으로는 심질환의 전형적인 3대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과체중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개별적으로 심질환 위험을 높이지만 합쳐지면 위험이 더 높아진다. 연구팀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고, 미공군건강연구(U.S. Air Force Health Study)에도 참가한 재향군인 2,105명을 대상으로 20년 간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시작 당시 심질환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연구시작 당시 피검자에게 미네소타다면적인격검사(MMPI)를 통해 피검자에게 이러한 인격·행동 특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기간을 6기로 나누어 기간별로 건강진단을 받게 한 후 혈압, 콜레스테롤치, 비만지수(BMI) 등 CHD발병 위험에 관한 건강정보를 기록했다. 수아레스 교수는 각각의 부정적인 인격특성과 CHD 발병의 상관관계, 그리고 복수의 부정적인 인격특성의 조합과 CHD 발병의 상관관계를 검토했다. 그 결과, 각각의 부정적인 인격특성은 자체만으로도 심질환 위험 증가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지만, 이러한 특성 전부를 조합해 분석하자 심질환위험의 가장 강력한 예측인자라는 통계학적 증거가 얻어졌다고 교수는 설명했다. 이번 지견은 환자의 심질환 전체 위험을 판정할 때에는 신체적 건강척도 뿐만 아니라 인격특성 평가도 포함시킬 것을 의사에게 권고하고 있다. 수아레스 교수는 “이번 결과로 심질환위험이 가장 높은 환자의 경우 부정적인 인격특성을 줄이는 조기개입법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지견은 시사하는 점도 많지만 한계도 드러냈다. 예를 들면 피검자는 전부 남성이며 대부분 백인이라서 백인이 아니거나 여성일 경우에는 이 결과를 적용시킬 수 없다. 한편 연구팀은 심질환의 신체적 위험인자를 줄이는 방법 외에 적개심, 분노, 불안, 우울에 대한 대처능력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개입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수아레스 교수는 “심질환의 임상적 징후를 나타내기 전부터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면 완전한 예방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미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았다. /서울=메디칼트리뷴
    정신질환2007/03/13 13:30
  • 정신질환자 뇌 사용, 일반인들과 달라

    정신질환자 뇌 사용, 일반인들과 달라

    정신질환자들의 뇌사용이 일반인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기능매핑학회는 다수의 강박증이나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질환 환자의 뇌를 뇌 기능 측정 도구인 뇌자도(MEG)를 이용해 들여다본 결과, 뇌의 활성도가 일반인들과 구분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강박증이나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 기능은 정상인에 비해 뇌의 특정부분(전두엽, 마루엽, 후두엽)이 더 활발하게 반응했다. 정신분열증, 조울증, 우울증, 강박장애, 자폐증, 과잉행동 주의력결핍장애 환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동안 정신질환자들의 뇌 사용이 일반인들과 다르리란 학설은 많았지만 정확히 증명되지는 않았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다마지오 교수를 비롯한 몇몇 신경생리학자들이 뇌 손상이 정신에 영향을 준다고 추정했을 뿐이다. 하지만 뇌자도 등의 기구로 뇌의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측정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뇌와 정신의 상관관계가 보다 분명해졌다고 연세대 핵의학과 이종두 교수 연구팀은 분석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정천기 교수는 “우리가 보다 확실히 뇌를 들여다 볼 수 있다면 기억, 언어, 학습, 감정 변화, 판단들을 할 때 뇌가 어떻게 활동하는지와 마음을 읽고 조절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정신질환2007/03/13 11:07
  • 우울증, 춤으로 치료한다

    어두운 조명 아래, 동작은 비슷하지만 저마다 다른 몸짓을 하는 사람들 여럿이 모여 있다. 춤이라기보단 한풀이에 가깝다. 몸을 흐느적거리고, 허공을 때리고, 울기도 한다. 그러다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가만히 눕기도 하고 이내 파트너의 동작을 따라 한다. 모든 동작이 종료된 후 김지원(50) 씨는 “화가 나는 데도 이제껏 소리 한번 못 지르고 살다 보니 몸은 뻣뻣해지고, 마음은 우울해졌어요. 제 몸이 하고 싶은 대로 놔두니까 마음까지 편안해진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았네요”라고 말했다. 마음의 병을 동작으로 치료하는 댄스테라피(dance therapy)가 확산되고 있다. 1990년대 국내 도입될 당시에는 정신지체, 뇌 손상, 자폐증, 각종 중독증, 식이장애, 신경 장애, 시각장애, 약물중독, 불안장애 등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춤 치료의 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대인·사회적 관계로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시행 장소도 병원에서 직장이나 복지관, 전문 센터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갱년기 우울증으로 댄스테라피센터를 방문한 박원희(55)씨는 “때리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남편 얼굴이 떠올랐고, 억울한 감정이 빠져나가자 남편이 새롭게 보이는 시점이 왔다”며 “내 몸이 잊었다고 생각했던 마음의 상처를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댄스테라피는 ‘몸짓은 마음상태를 알려주는 거울이며,  몸을 움직이면 마음(감정과 기억)도 움직여 진다’는 원리에 입각해 있다. 이를테면 무겁고 경직되고 느린 몸의 행동은 우울한 기분을 말해주는 반면 빠르고 자유롭고 경쾌한 몸짓은 기분 좋은 마음상태를 나타낸다. 한국댄스테라피협회 류분순 회장은 “만약 왠지 모르게 자꾸 몸이 움츠려진다면 무엇인가에 심리적으로 억눌려 있다는 증거”라며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해방시키면 마음의 억눌림이나 상처도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의 평소 동작을 이해하는 것이 마음의 병을 고치는 첫걸음이다. 자신의 몸짓을 통해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첫째, 자신에게 가장 편한 동작을 과장해서 반복한다. 둘째, 자신의 동작에 대해 파트너에게 평가 받는다. 셋째,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이거나 흥분하거나 부정하는 여러 동작을 해보고 가장 익숙한 동작을 찾는다. 넷째, 상대의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을 번갈아 해본다. 이렇게 해 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댄스테라피 연구가 가브리엘 로스는 “단순한 여러 상황의 동작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억눌린 내면의 기억들이 몸짓을 통해 표출되고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하는 게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춤테라피학회 유경숙 이사는 “동작치료에 쓰이는 춤은 춤이라기 보단 일종의 놀이”라며 “비누방울을 터뜨리거나 몸, 어깨, 엉덩이로 그림을 그리는 동작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활동범위를 넓히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문제 해결도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댄스테라피, 이렇게 해 보세요. ◆우울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1. 발에 리듬감을 살려서 걸어본다. 2. 팔을 과장해서 흔든다. 3. 팔을 하늘을 향해 쭉 뻗고 그 기분을 느껴본다. 4. 무릎을 올린다. 5. 성장기 시절의 걷거나 말하는 태도, 노는 방식, 분위기 등을 기억해내고 그대로 따라한다. 나머지 두 사람은 그들의 행동을 보고, 그 느낌을 말해준다. 이를 돌아가면서 한다. 6. 서로의 결핍된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자신의 결핍된 부분을 인지한다. 7. 순서를 정해 뛰어가다 멈추면서 동작을 취한다. 멈출 때의 동작은 자유자재다. 되도록 자유롭게 창조적인 포즈를 취할수록 좋다. 서로 상대방에게서 느꼈던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1. 깊은 호흡을 통해서 몸을 이완한 뒤 뭉친 부분이나 아픈 부분을 느껴본다.  2. 그 부분을 손으로 계속 만져보고 기억되는 뭔가를 찾아낸다. 3. 상대를 무시하거나 공격하거나 방어하거나 회피하는 동작을 과장해서 해본다.  : 말을 거칠게 하거나, 상대를 피하거나, 웅크리고 있거나,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는 행동 등 사람들이 싫어할만한 여러 행동들을 몸짓과 말을 통해 표현해본다. 4. 자신과 같은 동작을 하는 상대방을 바라본다. 5. 자신이 평소에 자주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깨닫고,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해본다. 6. 등을 대고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한다.7. 상대가 동작을 바꿀 때는 멈춰본다. 이때 멈추는 동작은 기다림을 배우는 과정이다. 8. 좀더 친밀감을 느끼고 싶으면 상대의 얼굴, 이마, 볼 등을 만지고, 깊이 포옹을 해본다.  도움말=류분순 한국댄스테라피협회 이사장
    정신질환2007/03/13 11:02
  • 30~40대 조기 백내장 환자 급증

    30~40대 젊은층에서 백내장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안과 병원이 1996~2005년 사이 백내장수술을 받은 환자 4만 9750명을 분석한 결과, 40대 백내장 환자가 1996년 7.4%에서 2000년 8.7%, 2003년 9.2%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백내장은 눈 속의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흐려진 상태로 자외선으로 인한 외상 혹은 선천적으로 발병된다. 김안과 김병엽 원장은 젊은 층 백내장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으로 주 5일제 실시 이후 30~40대가 등산, 낚시, 조깅 등의 야외 스포츠를 하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양이 많아졌고, 검진기술이 발달되고, 컴퓨터나 TV등을 많이 이용하면서 자외선 노출이 많아졌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일반적인 백내장 예방법은 평소 눈에 좋은 푸른 채소나 과일, 비타민제 등을 많이 섭취하고, 햇빛이 강한 봄날에는 선글라스를 끼고,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안과2007/03/13 10:02
  • 임신 중 성관계 피하지 마라

    사랑하는 아내가 임신을 했다. 신혼의 뜨거웠던 밤은 이제 안녕(?). 임신한 아내는 물론 남성들이 한번쯤은 하게 되는 고민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임신한 아내를 집에 홀로 남겨두고 넘치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 밖으로 뛰쳐나간 남성들이여 Come back home!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기자로서 임신 중 성 관계와 관련한 취재를 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다. 그러나 임신 중 성관계가 과연 괜찮을까(?)를 자문하며 들어선 산부인과. 역시나 산부인과에는 여성들뿐이다. 더군다나 도움말을 해줄 의사 역시 여선생님이다. 대뜸 임신 중 성관계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김숙희 산부인과 원장은 “임신 중 성 관계는 대부분 안전하다. 여성은 임신을 하게 되면 생식기 주변의 혈류량이 많아져 성욕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며 여성이 성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며 “간혹 진찰실에서 산전 검사를 받은 수 간호사의 눈치를 보며 혹시 성관계가 자궁을 자극하거나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봐 걱정하는 산모들이 많다”고 설명한다. 어떤 임산부는 자신의 성욕 증가 때문에 민망하다는 상담을 하는데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하면서도 남편보다 자신이 더 성관계를 원한다고 한다.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김 원장은 “반면에 임신을 확인하고는 남편이 아무리 원해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임산부도 있는데 이런 여성에게는 남편이 도망가지 전에 당장 오늘이라도 같이 자라”며 잠자리를 적극 권장했다. 심지어는 임신한 여성의 성욕이 너무 높아 스스로 자위를 하는 여성도 있다고 할 정도니 남편들이 이 같은 마음을 헤아려주어야 할 것 같다. 성관계를 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럼 뱃속의 태아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일까. 김 원장은 “태교에는 별다른 것이 없다. 뱃속의 아이도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것을 좋아한다. 임신 중에 더욱 친밀한 관계는 태교에도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임신 초기에는 성관계를 조심하는 것이 좋을 듯. 특히, 질출혈이 있거나 유산 위험이 있을 때, 반복 유산이 되었거나 심한 질염이 있을 때, 양수가 터진 경우, 조기 분만증후, 전치 태반으로 출혈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성 관계를 피해야 한다. 그래도 혈기 왕성한 젊은 부부들의 성욕을 자제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김 원장은 “그렇다고 임신 초기에 부부가 떨어져서 자라는 말은 아니다. 성관계란 꼭 성기의 삽입만을 의미하지 않으므로 서로 안아주고 배를 만져주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사랑하라고 강조한다. 임신 중반기는 매우 안전한 시기로 성관계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임신 전과 같은 격렬한 성관계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너무 흥분한 나머지 아내의 배를 무시한 채 임신 전과 같은 체위를 하다가는 진땀 빼기 쉽다. 이와 관련 김숙희 원장은 “태아가 자라면서 불러 오른 배 때문에 성관계가 불편해질 때는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 성교 체위를 하면 될 것이다. 물론, 임신 후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 여성도 있으나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그렇지 않다. 남편들도 이 점을 감안해 밖에서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마음을 고쳐야 한다”고 당부한다. 임신한 아내를 집안에 홀로 남겨두고 넘치는 성욕을 감당하지 못하고 밖에서 해결하려는 남편. 그러나 문제는 밖에서의 성관계 중 성병에 감염되는 남편들이 있다. 자신이 성병에 감염된 지 모른 채 아내와 성관계를 하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김 원장은 “임산부가 성병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조산이나 자궁경부암 등의 우려가 있고, 중반기에는 기형아를 출산할 수도 있다. 특히 남성이 포진에 감염되면 평생 간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복중의 아이에게는 뇌수막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남편의 잘못된 성관계가 아내는 물론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제 아무런 문제없이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고 난 후 남편들은 그 동안 참아왔던 성욕을 폭발시키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이왕 참았던 거 조금 더 참아보자. 출산 후 성관계는 3주 정도 산욕기가 지난 후에야 가능하다. 김 원장은 “이 시기에는 분비물이 적거나 출산 시 회음절개 부위의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더구나 수유 중에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돼 질 건조증이 올 수 있으니 적절한 윤활제를 사용하면 성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수유 중에는 질 건조증 뿐 아니라 호르몬 분비 저하로 성욕도 저하될 수 있으며 육아로 피곤하기 때문에 부부간에 성관계로 인한 불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럴 때는 더욱 남편의 자상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이니 화내지 말로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해보자. 여성은 진통과 분만의 과정을 통해서 질의 수축을 경험하므로 강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으며 성적으로 보다 성숙하게 된다. 그러므로 출산을 하고 엄마가 되면서 동시에 완전한 여성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제 완전한 여성으로 거듭난 아내에게 임신 전과 똑같은 방법의 성관계를 고수하려 든다면 당신은 아직 여성을 모르는 남편이다. /건강매거진 GH
    산부인과2007/03/12 18:39
  • 아토피 질환, 나이별로 관리 달라

    봄철은 아토피 환자들에게는 악몽과 같은 기간이다. 평상시 아토피에 시달리는 것도 부족해 봄에는 황사나 꽃가루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5명 중 1명은 아토피를 앓고 있다. 성인도 3% 이상이 아토피 환자로 추정된다. 게다가 연령에 상관없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별 아토피 관리에 대해서 알아본다. ◆유아 유아 아토피 피부염은 태열이라고 부르는데, 생후 2개월에서 2년 사이에 나타난다. 양볼에 좁쌀알같은 홍반이 생기기 시작하여, 커지면서 심한 가려움과 함께 황색 부스럼딱지가 되어, 이마, 목 뒷부분, 머리 등으로 급속히 번져 나간다. 유아형은 주로 음식물이 원인이 되는데, 그 이유는 유아의 소화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주로 계란, 밀, 우유, 땅콩, 어류, 콩, 닭 등 단백질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일 경우가 많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의 제한으로 피부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모유를 먹이고 있다면 엄마 스스로 음식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 특히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육류, 등푸른 생선, 화학 조미료가 첨가되었거나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하는 게 좋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매일 목욕시키지 말고 40도의 미지근한 물에 이틀에 한번 정도씩만 가볍게 한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건조를 막아야 한다. 신생아들의 실내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소아 소아형은 3~12세까지 나타나며, 계절과 관련성이 높다. 유아기 때 뺨에 주로 나타나던 아토피 피부염이 4세 정도가 되면 땀이 차기 쉬운 팔, 다리의 접히는 곳, 모공이 많은 곳, 입술 주위의 균열 등에 쉽게 발생한다. 특히 팔꿈치의 안쪽, 무릎의 뒤 쪽, 목둘레 등의 부드러운 피부가 단단해지고 가려움이 대단히 심해진다. 유아기 때 보다 환부의 진물이 적고 보다 건조해 지는 것이 특징이다. 계절과 관련성이 높아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에 상태가 악화되는데, 가려움증이 심하여 계속 긁게 되므로 2차 감염도 많이 일어난다. 소아 아토피는 사춘기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으며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과도 동반될 수 있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는 흙장난, 물장난 등을 조심하고, 신발을 신을 때는 꼭 양말을 신겨서 알러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청소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가려움증을 성인보다 잘 참지 못해 환부를 심하게 긁을 수 있으므로, 가려움증에 잘 대비해야 한다. 심하게 가려움증을 느낄 때는 찬 수건이나 차가운 병으로 환부를 시원하게 해준다. 주로 잠자기 전 시간에 가려움증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집 안의 온도(20~24도)와 습도(40~60%)를 잘 유지해 가려움증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또한 보습제를 자기 전에 듬뿍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며, 심하게 가려움증을 느껴 잠을 잘 이루지 못한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완화해주는 연고제 또는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 ◆성인 성장기 이후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과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오염된 환경이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을 부르는 주범인 것이다. 실제로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40∼50%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비염 등을 동시에 앓고 있다. 성인형 아토피는 주로 12세 이후에 시작되며 발생부위는 영유아 에게서 많이 생기는 팔다리의 접히는 곳외에 얼굴 목 및 손발의 말단부에 잘 생긴다. 등이나 가슴 등 넓은 부위에 군데군데 발 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진물보다는 가려움증이 강한 것이 특징. 성인 아토피는 유소아때 앓아온 아토피가 성인이 돼서도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성인이 된후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어릴 때 나타나지 않던 아토피 피부염이 성인기에 나타나는 경우는 변화된 생활환경, 정신적인 긴장이나 불안, 스트레스 등이 유발 요인이다. 성인 아토피의 주된 원인은 직장 환경이나 과로, 인간관계에 따른 스트레스 등 거의 일에 관련된 것으로부터 기인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물론 담배와 술, 커피와 드링크제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된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는 타이즈, 스타킹 등은 피부를 자극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이런 옷들은 피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한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내 환경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털이나 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느끼므로 수시로 집안을 물걸레로 닦아 먼지를 제거한다. 또한 주변에 집먼지 진드기 및 바퀴벌레의 증식이 없도록 침구는 삶아 빨고, 햇볕에 충분이 말린 후 사용하며 먼지나 진드기가 증식하기 쉬운 천소파나 카페트는 사용하지 않는다. 애완동물도 가급적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는 섭씨 25~28도, 습도 75~80%에서 크게 번식하므 로 실내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강진수ㆍ강한피부과 원장
    피부과2007/03/12 18:30
  • 장수유전자 변이, 기억유지에 도움

    90세 이상 장수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전자 변이는 기억유지나 사고, 새로운 정보의 학습능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학 노화연구소 니르 바르질라이(Nir Barzilai) 소장은 고령의 유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 변이에 관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95세 이상의 아쉬케나지계 유태인 158명을 검토했다.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기능이 2배 높았다. 75~85세 124명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 유전자 변이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입자를 정상보다 크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소형 콜레스테롤 입자는 혈관벽에 쉽게 달라붙기 때문에 지질이 형성되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일으키는 비율이 높아진다. 바르질라이 소장은 “이 유전자 변이는 알츠하이머병 예방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다양한 연구에서 노화 관련 질환의 위험인자가 밝혀지고 있지만 초고령자가 질병에 걸리지 않는 이유를 증명하는 연구는 거의 실시되지 않았다. 10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평균보다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각종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 해명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 “현재 이 유전자 변이가 가져오는 영향을 재현시키는 약제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아인슈타인노화연구, 폴·비손노화연구의사회 장려금, 앨리슨의학기금 노인연구장려금, 미국립보건원(NIH), 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 볼티모어재향군인노인의학연구·교육임상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미국·미네소타주 세인트폴=메디컬트리뷴
    기타2007/03/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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