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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15일 병원의 모태(母胎)인 대한의원 100주년과,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 설립(1885년 4월 3일) 122주년을 기념하는 ‘대한의원 100주년ㆍ제중원 122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은 오후 4시 대한의원 본관 앞 야외에서 이장무 서울대총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성상철 원장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병원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영상물 ‘백년을 다져온 인술, 천년을 함께 할 희망’ 상영, 국악인 황병기 선생이 병원에 입원 당시 대한의원 본관을 바라보며 작곡한 ‘시계탑’ 연주 등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설치예술(모뉴먼트) 제막식과 때맞춰 새 단장한 의학박물관 재개관식이 이어진다.
대한의원은 1907년 통감부 주도로 광제원, 의학교(서울대 의대 전신) 및 부속병원, 대한적십자병원 등 국립 의료기관을 통합해 설립한 의료기관. 일제 치하에서 조선총독부의원,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부속의원으로 이어졌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경성대학 의학부 부속의원을 거쳐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 설치령에 따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개편된 후 1978년 특수법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발족, 오늘에 이르렀다.
제중원은 1885년 조선 정부가 미국인 의료선교사 알렌의 건의를 받아들여 근대화 정책의 일환으로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현 외교통상부) 산하에 설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서양식 국립병원. 1894년 갑오개혁으로 인한 정치적 격변 속에서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에 병원이 이관됐다. 따라서 제중원은 국립병원과 선교병원이라는 이원적 성격을 갖고 있었으며, 국립병원으로서 제중원 역사의 맥은 1899년의 병원(광제원)을 거쳐 대한의원으로 이어졌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우리는 불행히도 20세기 전반기를 식민지 상황에서 보내 병원 내부적으로는 역사적 경험이 온전히 계승되지 못했고, 외부로부터는 역사적 공과(功過)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했다”며 “대한의원 100주년ㆍ제중원 122주년을 계기로, 병원 역사를 재조명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사적 소명을 되새겨 국민적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초일류병원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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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강검진이 모든 병을 체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종합검진 항목에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빠져 있다. 순환기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심장 정밀 검사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다음에 언급된 대상자나 일반적인 종합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엔 추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뇌 검사(뇌 MRI, 뇌 MRA, 뇌혈류 검사)
-기본검진에서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뇌졸중이나 뇌·심혈관계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두통 등의 지속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심장 검사(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24시간 혈압측정, 관상동맥 칼슘 측정 검사)
- 심전도 검사결과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기본검진에서 심장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심근경색 및 뇌·심혈관계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흉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폐 검사(저선량 폐 CT, 기관지내시경)- 40세 이상 흡연자 및 간접흡연자- 폐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흉부 X-선 검사결과 이상 소견이 의심되는 경우
대장 검사(대장내시경)
-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변 검사에서 잠혈(潛血)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대장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 대장용종 과거력이 있는 경우
여성정밀 검사(유방초음파)
- 유방 X-선 검사결과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여성정밀 검사(질초음파)
- 자궁근종 및 난소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부정기 출혈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췌장암 검사(복부 CT)
- 종양표지자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 원인 밝혀지지 않은 소화기 질환 계속될 경우
골다공증 검사
- 폐경기 여성- 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저체중인 경우/ 김동일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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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나 야채는 가급적 색이 짙고 화려한 것을 골라 먹는 것이 좋다. 색소에 집중된 건강 기능성 물질,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풍부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토케미컬이란 식물(phyto)과 몸에 좋은 퀴닌, 페놀, 타닌 등 화학물질(chemical)의 합성어다.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하루 5가지 색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자는 ‘5 A Day 운동’이 시작돼 1991년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에 따라 이 운동은 유럽과 일본에서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빨강- 레드푸드(red food)
토마토, 사과, 딸기, 수박, 자두, 석류, 붉은 고추, 대추, 오미자 등에는‘폴리페놀’성분이 들어있다.이 성분은 발암물질을 수용성으로 만들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특히 구아바, 파파야, 핑크색 자몽, 수박, 토마토의 붉은색 성분에 들어있는‘라이코펜’은 남성 전립선을 튼튼하게 하고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붉은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캡사이신’은 혈액응고 위험을 줄여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적포도, 블루베리, 체리,붉은 양배추 등에 많은‘플라보노이드’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초록- 그린푸드(green food)
브로콜리,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샐러리, 오이,시금치, 매실, 녹색 파프리카, 피망, 아보카도, 키위 등에는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설포라페인’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또 배추, 양배추, 케일 같이 녹색 잎사귀 야채에는‘인돌’이 다량 함유돼 있어 발암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유방암을 예방하고 간 독소를 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두콩,아보카도, 키위, 시금치 등에 있는‘루테인’과‘제아잔틴’성분은 눈을 건강하게 한다.
검정- 블랙푸드(black food)
검은쌀, 검은깨, 검은콩, 오징어 먹물, 김, 미역,다시마 등과 같은 검은색 식품에도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와 항암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검은 색 곡류와 해조류 등에 풍부한‘셀레늄’‘레시틴’등 여러 무기질과 비타민이 플라보노이드와 함께 상승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검은 콩에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역할을 하는‘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돼 갱년기 장애 극복에 도움이 된다.
흰색- 화이트 푸드(white food)
마늘, 양파, 무, 감자, 버섯, 도라지, 콩나물, 생강, 바나나, 배, 백도 등의 흰색 음식에 들어있는‘안토크산틴’도 노화억제와 항암작용을 한다. 마늘, 양파의 매운 맛 성분인‘알리신’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감자류의‘사포닌’도 항암작용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대두, 두부, 두유, 콩가루에 함유된‘제니스테인’과‘다이아드제인’등의‘파이코스테롤’은 항암작용과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시킨다.
노랑- 옐로우 푸드(yellow food)
늙은 호박, 노랑 파프리카, 유자, 파인애플, 망고, 당근, 밤, 호박, 파파야, 귤, 오렌지, 감, 살구,황도 등에는 노화와 암세포 생성을 억제하는‘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야채나 과일의 노랑색은 베타카로틴과 약간의‘알파카로틴’에서 나온다. 이것은 야간 시력과 건강한 피부에 필수적인 비타민A로 전환된다. 따라서 야맹증, 안구건조증, 백내장 등을 예방하고, 세포분화 등에 도움이 된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도움말= 오혜숙 상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보경 유한대학 식품영양과 교수,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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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으로 입원 중인 환자는 수축기혈압(SBP)이 낮으면 예후가 나쁘게 나타나며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나 재입원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스웨스턴대학 페인버그의학부 심장병학 미하이 게오르그히아데(Mihai Gheorghiade) 박사팀은 급성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자마'에 발표했다.
급성심부전은 발병자수가 많아 후유증이나 사망 등을 포함하면 공중보건상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논문에 의하면 2003년 미국에서는 110만 명의 심부전 환자가 퇴원했으며, 특히 65세 이상의 환자 중 심부전으로 퇴원한 환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최근 몇 년간의 보고에 의하면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대다수는 입원 당시 SBP가 정상 이하이고 SBP가 높은 환자는 SBP가 낮은 환자에 비해 임상적 특징이 뚜렷했다.
게오르그히아데 박사는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당시의 SBP, 임상 데이터, 예후와의 관련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OPTIMIZE-HF (Organized Program to Initiate Lifesaving Treatment in Hospitalized Patients with Heart Failure)의 데이터. 이 OPTIMIZE-HF등록과 예후 향상 프로그램에는 2003년 3월~04년 12월에 미국내 259개 병원에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게오르그히아데 박사는 18세 이상의 심부전환자 4만 8,612명을 대상으로 입원 중의 환자 예후를 조사해 보았다. 입원 당시의 SBP에 따라 환자를 (1)120mmHg 미만 (2) 120~139mmHg (3)140~ 161mmHg (4)161mmHg이상-의 4개군으로 나누었다.
좌실기능(LVF)을 평가한 4만 1,267명 중 2만 1,149명(51%)은 LVF를 유지했다. 퇴원 후의 예후는 사전에 지정한 서브그룹(5,791명, 환자의 대략 10%)을 대상으로 검토했다. 추적관찰 기간은 60~90일이었다.
검토결과, 병원내 사망위험은 (1)군 7.2% (2)군 3.6% (3)군 2.5% (4)군 1.7%로, 입원시의 SBP가 낮으면 원내 사망위험이 높았다. 또 SBP가 160 mmHg 미만인 환자에서는 SBP가 10mmHg 낮아질 때 마다 입원 중의 사망 오즈비(OR)가 21% 상승했다. 또 추적관찰군에서는 입원 당시 SBP가 높은 환자는 60~90일에 사망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SBP가 높은 환자는 여성과 흑인에 많았다. 환자의 50%는 입원 당시 SBP가 140mmHg를 넘었다.
게오르그히아데 박사는 “이번 연구로 SBP는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바이탈사인이며, 심부전환자의 입원 당시 SBP가 유병률과 사망률의 중요하고 독립된 예측인자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들 심부전환자 중에는 심장수축 기능이 비교적 양호한 경우도 있었고 저하된 경우도 있었다.
입원 당시 SBP를 측정해 보면 임상적 특징, 예후, 그리고 배경인자에 따라 환자군을 효과적으로 구별해 낼 수 있다. 따라서 SBP 수치에 따라 치료방법은 달라진다”고 말했다.
로스킬레대학 페르 힐데브란트(Per Hildebrandt) 박사는 관련논평(2006;296: 2259-2260)에서 “입원·비입원에 관계없이 심부전환자의 약 반수는 심장의 수축기능이 유지되지만 사망률만큼은 수축기능이 낮아진 심부전환자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좌실구출률(LVEF)이 낮아진 심부전은 일반적이고 중증인 병태로 오랫동안 인식돼 왔던 대규모 임상시험 주제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LVEF는 유지되지만 심장확장 기능이 손상된 심부전의 실태도 주목해 볼만하다. 공중보건상 이러한 위협에 대한 메카니즘을 해명하여 에비던스에 근거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메디칼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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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우울, 불안, 적개심, 분노는 각각 관상동맥질환(CHD) 발병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부정적인’ 인격특성이 합쳐지면 위험은 훨씬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크대학 정신과 에드워드 수아레스(Edward C. Suarez)교수 연구팀은 Psychosomatic Medicine에서 “부정적인 인격특성이 합쳐진 CHD 발병위험은 지금까지 연구된 적이 없었다. 각각의 부정적인 특성은 심질환의 유의한 예측인자이지만 이러한 특성의 조합은 향후 심질환 예측에서 가장 강력한 인자”라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패턴으로는 심질환의 전형적인 3대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과체중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개별적으로 심질환 위험을 높이지만 합쳐지면 위험이 더 높아진다.
연구팀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고, 미공군건강연구(U.S. Air Force Health Study)에도 참가한 재향군인 2,105명을 대상으로 20년 간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시작 당시 심질환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연구시작 당시 피검자에게 미네소타다면적인격검사(MMPI)를 통해 피검자에게 이러한 인격·행동 특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기간을 6기로 나누어 기간별로 건강진단을 받게 한 후 혈압, 콜레스테롤치, 비만지수(BMI) 등 CHD발병 위험에 관한 건강정보를 기록했다.
수아레스 교수는 각각의 부정적인 인격특성과 CHD 발병의 상관관계, 그리고 복수의 부정적인 인격특성의 조합과 CHD 발병의 상관관계를 검토했다.
그 결과, 각각의 부정적인 인격특성은 자체만으로도 심질환 위험 증가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지만, 이러한 특성 전부를 조합해 분석하자 심질환위험의 가장 강력한 예측인자라는 통계학적 증거가 얻어졌다고 교수는 설명했다.
이번 지견은 환자의 심질환 전체 위험을 판정할 때에는 신체적 건강척도 뿐만 아니라 인격특성 평가도 포함시킬 것을 의사에게 권고하고 있다.
수아레스 교수는 “이번 결과로 심질환위험이 가장 높은 환자의 경우 부정적인 인격특성을 줄이는 조기개입법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지견은 시사하는 점도 많지만 한계도 드러냈다. 예를 들면 피검자는 전부 남성이며 대부분 백인이라서 백인이 아니거나 여성일 경우에는 이 결과를 적용시킬 수 없다.
한편 연구팀은 심질환의 신체적 위험인자를 줄이는 방법 외에 적개심, 분노, 불안, 우울에 대한 대처능력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개입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수아레스 교수는 “심질환의 임상적 징후를 나타내기 전부터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면 완전한 예방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미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았다.
/서울=메디칼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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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들의 뇌사용이 일반인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기능매핑학회는 다수의 강박증이나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질환 환자의 뇌를 뇌 기능 측정 도구인 뇌자도(MEG)를 이용해 들여다본 결과, 뇌의 활성도가 일반인들과 구분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강박증이나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 기능은 정상인에 비해 뇌의 특정부분(전두엽, 마루엽, 후두엽)이 더 활발하게 반응했다. 정신분열증, 조울증, 우울증, 강박장애, 자폐증, 과잉행동 주의력결핍장애 환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동안 정신질환자들의 뇌 사용이 일반인들과 다르리란 학설은 많았지만 정확히 증명되지는 않았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다마지오 교수를 비롯한 몇몇 신경생리학자들이 뇌 손상이 정신에 영향을 준다고 추정했을 뿐이다.
하지만 뇌자도 등의 기구로 뇌의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측정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뇌와 정신의 상관관계가 보다 분명해졌다고 연세대 핵의학과 이종두 교수 연구팀은 분석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정천기 교수는 “우리가 보다 확실히 뇌를 들여다 볼 수 있다면 기억, 언어, 학습, 감정 변화, 판단들을 할 때 뇌가 어떻게 활동하는지와 마음을 읽고 조절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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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조명 아래, 동작은 비슷하지만 저마다 다른 몸짓을 하는 사람들 여럿이 모여 있다. 춤이라기보단 한풀이에 가깝다. 몸을 흐느적거리고, 허공을 때리고, 울기도 한다. 그러다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가만히 눕기도 하고 이내 파트너의 동작을 따라 한다. 모든 동작이 종료된 후 김지원(50) 씨는 “화가 나는 데도 이제껏 소리 한번 못 지르고 살다 보니 몸은 뻣뻣해지고, 마음은 우울해졌어요. 제 몸이 하고 싶은 대로 놔두니까 마음까지 편안해진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았네요”라고 말했다.
마음의 병을 동작으로 치료하는 댄스테라피(dance therapy)가 확산되고 있다. 1990년대 국내 도입될 당시에는 정신지체, 뇌 손상, 자폐증, 각종 중독증, 식이장애, 신경 장애, 시각장애, 약물중독, 불안장애 등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춤 치료의 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대인·사회적 관계로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시행 장소도 병원에서 직장이나 복지관, 전문 센터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갱년기 우울증으로 댄스테라피센터를 방문한 박원희(55)씨는 “때리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남편 얼굴이 떠올랐고, 억울한 감정이 빠져나가자 남편이 새롭게 보이는 시점이 왔다”며 “내 몸이 잊었다고 생각했던 마음의 상처를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댄스테라피는 ‘몸짓은 마음상태를 알려주는 거울이며, 몸을 움직이면 마음(감정과 기억)도 움직여 진다’는 원리에 입각해 있다. 이를테면 무겁고 경직되고 느린 몸의 행동은 우울한 기분을 말해주는 반면 빠르고 자유롭고 경쾌한 몸짓은 기분 좋은 마음상태를 나타낸다. 한국댄스테라피협회 류분순 회장은 “만약 왠지 모르게 자꾸 몸이 움츠려진다면 무엇인가에 심리적으로 억눌려 있다는 증거”라며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해방시키면 마음의 억눌림이나 상처도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의 평소 동작을 이해하는 것이 마음의 병을 고치는 첫걸음이다. 자신의 몸짓을 통해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첫째, 자신에게 가장 편한 동작을 과장해서 반복한다. 둘째, 자신의 동작에 대해 파트너에게 평가 받는다. 셋째,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이거나 흥분하거나 부정하는 여러 동작을 해보고 가장 익숙한 동작을 찾는다. 넷째, 상대의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을 번갈아 해본다. 이렇게 해 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댄스테라피 연구가 가브리엘 로스는 “단순한 여러 상황의 동작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억눌린 내면의 기억들이 몸짓을 통해 표출되고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하는 게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춤테라피학회 유경숙 이사는 “동작치료에 쓰이는 춤은 춤이라기 보단 일종의 놀이”라며 “비누방울을 터뜨리거나 몸, 어깨, 엉덩이로 그림을 그리는 동작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활동범위를 넓히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문제 해결도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댄스테라피, 이렇게 해 보세요.
◆우울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1. 발에 리듬감을 살려서 걸어본다. 2. 팔을 과장해서 흔든다. 3. 팔을 하늘을 향해 쭉 뻗고 그 기분을 느껴본다. 4. 무릎을 올린다. 5. 성장기 시절의 걷거나 말하는 태도, 노는 방식, 분위기 등을 기억해내고 그대로 따라한다. 나머지 두 사람은 그들의 행동을 보고, 그 느낌을 말해준다. 이를 돌아가면서 한다. 6. 서로의 결핍된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자신의 결핍된 부분을 인지한다. 7. 순서를 정해 뛰어가다 멈추면서 동작을 취한다. 멈출 때의 동작은 자유자재다. 되도록 자유롭게 창조적인 포즈를 취할수록 좋다. 서로 상대방에게서 느꼈던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1. 깊은 호흡을 통해서 몸을 이완한 뒤 뭉친 부분이나 아픈 부분을 느껴본다. 2. 그 부분을 손으로 계속 만져보고 기억되는 뭔가를 찾아낸다. 3. 상대를 무시하거나 공격하거나 방어하거나 회피하는 동작을 과장해서 해본다. : 말을 거칠게 하거나, 상대를 피하거나, 웅크리고 있거나,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는 행동 등 사람들이 싫어할만한 여러 행동들을 몸짓과 말을 통해 표현해본다. 4. 자신과 같은 동작을 하는 상대방을 바라본다. 5. 자신이 평소에 자주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깨닫고,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해본다. 6. 등을 대고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한다.7. 상대가 동작을 바꿀 때는 멈춰본다. 이때 멈추는 동작은 기다림을 배우는 과정이다. 8. 좀더 친밀감을 느끼고 싶으면 상대의 얼굴, 이마, 볼 등을 만지고, 깊이 포옹을 해본다.
도움말=류분순 한국댄스테라피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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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아토피 환자들에게는 악몽과 같은 기간이다. 평상시 아토피에 시달리는 것도 부족해 봄에는 황사나 꽃가루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5명 중 1명은 아토피를 앓고 있다. 성인도 3% 이상이 아토피 환자로 추정된다. 게다가 연령에 상관없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별 아토피 관리에 대해서 알아본다.
◆유아
유아 아토피 피부염은 태열이라고 부르는데, 생후 2개월에서 2년 사이에 나타난다. 양볼에 좁쌀알같은 홍반이 생기기 시작하여, 커지면서 심한 가려움과 함께 황색 부스럼딱지가 되어, 이마, 목 뒷부분, 머리 등으로 급속히 번져 나간다.
유아형은 주로 음식물이 원인이 되는데, 그 이유는 유아의 소화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주로 계란, 밀, 우유, 땅콩, 어류, 콩, 닭 등 단백질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일 경우가 많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의 제한으로 피부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모유를 먹이고 있다면 엄마 스스로 음식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 특히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육류, 등푸른 생선, 화학 조미료가 첨가되었거나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하는 게 좋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매일 목욕시키지 말고 40도의 미지근한 물에 이틀에 한번 정도씩만 가볍게 한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건조를 막아야 한다. 신생아들의 실내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소아
소아형은 3~12세까지 나타나며, 계절과 관련성이 높다. 유아기 때 뺨에 주로 나타나던 아토피 피부염이 4세 정도가 되면 땀이 차기 쉬운 팔, 다리의 접히는 곳, 모공이 많은 곳, 입술 주위의 균열 등에 쉽게 발생한다. 특히 팔꿈치의 안쪽, 무릎의 뒤 쪽, 목둘레 등의 부드러운 피부가 단단해지고 가려움이 대단히 심해진다. 유아기 때 보다 환부의 진물이 적고 보다 건조해 지는 것이 특징이다.
계절과 관련성이 높아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에 상태가 악화되는데, 가려움증이 심하여 계속 긁게 되므로 2차 감염도 많이 일어난다. 소아 아토피는 사춘기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으며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과도 동반될 수 있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는 흙장난, 물장난 등을 조심하고, 신발을 신을 때는 꼭 양말을 신겨서 알러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청소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가려움증을 성인보다 잘 참지 못해 환부를 심하게 긁을 수 있으므로, 가려움증에 잘 대비해야 한다. 심하게 가려움증을 느낄 때는 찬 수건이나 차가운 병으로 환부를 시원하게 해준다. 주로 잠자기 전 시간에 가려움증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집 안의 온도(20~24도)와 습도(40~60%)를 잘 유지해 가려움증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또한 보습제를 자기 전에 듬뿍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며, 심하게 가려움증을 느껴 잠을 잘 이루지 못한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완화해주는 연고제 또는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
◆성인
성장기 이후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과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오염된 환경이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을 부르는 주범인 것이다. 실제로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40∼50%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비염 등을 동시에 앓고 있다.
성인형 아토피는 주로 12세 이후에 시작되며 발생부위는 영유아 에게서 많이 생기는 팔다리의 접히는 곳외에 얼굴 목 및 손발의 말단부에 잘 생긴다. 등이나 가슴 등 넓은 부위에 군데군데 발 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진물보다는 가려움증이 강한 것이 특징. 성인 아토피는 유소아때 앓아온 아토피가 성인이 돼서도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성인이 된후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어릴 때 나타나지 않던 아토피 피부염이 성인기에 나타나는 경우는 변화된 생활환경, 정신적인 긴장이나 불안, 스트레스 등이 유발 요인이다. 성인 아토피의 주된 원인은 직장 환경이나 과로, 인간관계에 따른 스트레스 등 거의 일에 관련된 것으로부터 기인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물론 담배와 술, 커피와 드링크제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된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는 타이즈, 스타킹 등은 피부를 자극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이런 옷들은 피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한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내 환경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털이나 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느끼므로 수시로 집안을 물걸레로 닦아 먼지를 제거한다. 또한 주변에 집먼지 진드기 및 바퀴벌레의 증식이 없도록 침구는 삶아 빨고, 햇볕에 충분이 말린 후 사용하며 먼지나 진드기가 증식하기 쉬운 천소파나 카페트는 사용하지 않는다. 애완동물도 가급적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는 섭씨 25~28도, 습도 75~80%에서 크게 번식하므 로 실내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강진수ㆍ강한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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