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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computerized tomography·컴퓨터단층촬영)와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자기공명영상) 같은 영상의학적 진단은 질병 치료의 시작이다.
현재 전국 병원에는 1558대(2005년 기준)의 CT와 630여 대(2006년 기준)의 MRI가 보급돼 있으며, 검사 횟수는 매년 10~20%씩 증가하고 있다. 200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된 CT 검사 건수는 226만 건이었다. 이처럼 CT와 MRI는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이에 대한 일반인의 상식은 낙제 수준이다.
환자들은 왜 CT나 MRI를 찍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서 검사를 받고 있다. “가격이 비싼 MRI가 정확도도 가장 뛰어날 테니 무조건 MRI를 찍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CT를 찍어도 충분한데 병원이 돈벌이를 위해 비싼 MRI를 찍게 한다”고 의심하는 환자도 있다. 도대체 CT와 MRI는 서로 어떻게 다르며, 어떤 경우에 효과가 있을까?
CT와 MRI는 기계의 작동 원리가 다르며, 따라서 잘 찍히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
먼저 CT는 X선 검사를 업그레이드시킨 장비로 봐도 무방하다. 뼈처럼 딱딱한 부위가 비교적 정확하게 촬영된다. 또 조직 사이에 있는 작은 질병을 확인하기 쉬워 둔부(臀部), 흉부, 소화기 및 간담도계, 근골격계, 척추, 비뇨기 생식기계 등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된다. 촬영 속도(20~40초)가 MRI(5~30분)보다 훨씬 빨라 심장이나 소화기관 등 움직이는 장기와 응급환자에게도 많이 쓰인다. 그러나 근육, 혈액, 인대와 같은 연 조직은 구별이 잘 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또 방사선 노출량이 X선의 최고 100배에 이르므로 응급상황이 아니면 여러 차례 찍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MRI는 세포 내 수소(H)에 강한 자기장을 걸어 되돌아오는 변화를 2~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장비다. CT와 달리 뇌, 심장, 혈관, 연골 등 수소 입자가 많은 연(軟) 조직이 정확하게 촬영된다. 비용은 CT의 5~10배쯤 되지만 방사선이 아닌 자기장을 이용하므로 방사선 노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강한 자성(磁性)을 이용하므로 금속 인공장기를 몸에 장착한 사람은 촬영할 수 없다.
CT와 MRI는 이와 같은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현장에서는 정확하게 구분돼 사용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척추 디스크 진단은 CT보다 MRI가 더 정확하지만, 200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된 CT 검사 건수 1위가 디스크였다.
대한영상의학회 정재준 홍보이사(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어떤 병엔 어떤 장비가 더 좋다고 획일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병의 부위와 진행, 수술 여부, 비용 대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진이 선택한다”고 말했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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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매년 받는 사람들도 암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위암이나 간암은 종합검진으로도 발견할 수 있다지만 폐암, 대장암, 췌장암, 신장암 등의 암은 발견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한 해쯤은 통상적인 건강검진 대신 온 몸을 샅샅이 훑어 암만 집중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면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차원에서 온몸을 CT나 MRI로 찍어보면 어떨까? 물론 온몸 CT나 MRI를 찍는다면 티끌만한 암까지 샅샅이 찾아낼 수 있겠지만 현실성이 없다. 특히 전신 CT는 몸이 방사선에 너무 많이 노출되므로 극히 예외적인 경우만 실시하며, 검진 목적으로는 시행하지 않는다. MRI도 물론 전신을 찍을 수 있으나, 시간이 많이 걸려 비현실적이다.현실적인 대안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다. 세포의 대사 능력을 체크하는 PET는 몸 안에서 암 덩어리가 생기는 등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해가는 ‘기능적인 변화’ 단계에서 암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학병원 건강검진 센터에서 전신 PET 검사가 포함된 정밀 건강검진 비용은 150만~20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CT와 MRI 어느 때 주로 찍나
CT를 주로 찍는 질환
이유
MRI를 주로 찍는 질환
이유
1
폐결핵, 폐렴, 폐암 등
폐는 공기가 많아 MRI의 자기장이 통과하지 못한다. CT의 방사선은 공기를 투과한다.
뇌혈관 질환(뇌경색, 뇌출혈 등),뇌종양
뇌 조직은 수소 입자가 많이 포함된 연조직이어서 MRI가 더 잘 보임.
2
간암, 담석 등
간과 담(쓸개)은 여러 단면을 살펴 볼 수 있는 것이 중요. CT는 장기의 여러 단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척추 디스크질환(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와 연결된 신경과 디스크 등 연조직이 잘 보임.
3
위염, 위종양 등
움직이는 위장은 MRI로 찍으면 영상이 흐트러져 보인다.
관절 질환(무릎, 어깨관절 등)
관절 내 구조는 여러 연부조직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MRI가 더 잘 보인다.
4
심장 질환,관상동맥 질환
심장과 연결된 동맥의 경화(硬化)와 석회화는 CT로 더 잘 볼 수 있다.
전립선 질환(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자궁경부암, 유방암
1차 진단은 초음파지만 더 자세하게 살펴볼 때는 CT보다 MRI가 주로 사용된다
5
심한 골절
딱딱한 부분은 CT가 더 잘 보인다.
자료=GE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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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모(32)씨는 얼마 전 딸(3)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 막 잠든 아이가 머리를 반복해서 방바닥에 찧는 행동을 며칠 동안 반복한 것. 깜짝 놀라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불규칙한 수면 패턴으로 인해 생긴 일시적인 수면장애”라고 했다.
“(부모가) 늦게까지 TV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아이를 제때 재우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의사는 말했다. 학원에 다녀온 뒤 부모와 함께 밤늦도록 TV 드라마를 시청하는 영민(10)군은 언제부턴가 낮 12시가 돼야 일어나는 일이 많아졌다. 아침에 부모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더니 생체시계가 늦게 세팅된 ‘수면위상지연(位相遲延)증후군’으로 진단됐다.
신생아는 하루 15~16시간, 2~3세는 12시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9시간, 청소년은 8시간 정도 잠을 자야 한다. 또 잠을 자고 일어나는 시간도 항상 규칙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2005년 미국 소아과학회지에 실린 동아대병원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등학교 5학년~고교 3학년 1500여명 중 잠이 부족하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운 42.6%였다. 특히 고교 2~3학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5.4시간으로 미국 7~8시간, 일본 6~7시간에 크게 못 미쳤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수면 시간도 매우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건희 교수는 “우리나라 어린이의 20% 정도가 잠 들기 어려운 ‘수면개시(開始)장애’를 겪고 있다. 게다가 대다수 부모는 아이의 수면환경에 무관심해 일찍 재우더라도 거실에서 TV를 크게 틀어 놓는 등 소음을 노출시켜 아이 잠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면부족이 초래돼 머리가 아프다거나 야뇨증과 같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애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면 부족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우선 잠이 부족하면 ‘렙틴’이라는 식욕 억제 호르몬이 감소하고 ‘그렐린’이라는 식욕 촉진 호르몬은 증가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잠이 부족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당뇨병 위험성도 높아진다. 키의 성장에도 지장을 받는다. 성장호르몬은 깊은 잠을 자는 밤 10시~새벽 2,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이 시간에 잠을 자지 않으면 호르몬 분비량이 뚝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학습에 지장을 받고, 화를 잘 내고 쉽게 실망하는 등 정서 불안도 유발된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선 어린이·청소년 건강에서 잠이 운동·식습관과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을 일찍 재우라”는 캠페인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원(NHLBI)은 지난 2001년부터 7~11세 아이들과 부모에게 올바른 수면 습관을 알리기 위한 ‘9시간 잠자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미국의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선 학부모들에게 ‘오후 9시에 잠들고 오전 6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주라’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
그 밖에도 ▲방 안에 컴퓨터나 TV등 수면을 방해하는 기기들을 없앨 것 ▲과도한 각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기 전 지나친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할 것 ▲자기 전에 많은 음식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먹이지 말 것 ▲조용한 수면환경을 만들어 줄 것 등 건강한 수면을 도와주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는 “어릴 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 나쁜 수면습관이 들면 어른이 돼 심장병, 당뇨병, 호흡기 질환,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충분한 수면 시간의 확보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사진=홍진표 헬스조선 PD jp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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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을 좋게 하려면 무엇을 먹는 것이 좋을까?
‘건강기능식품 바로 알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몸 속 혈행(血行)을 개선하는 데 유익한 건강기능식품으로 EPA·DHA, 감마리놀레산, 버섯 등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이들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은 과도한 혈액응고 작용을 방해해 혈액이 원활히 흐르는 것을 돕는다는 것. 혈액의 혈소판과 혈액응고 인자들은 손상된 혈관 부위에 응고돼 지혈작용을 하는데, 과도한 혈액응고가 일어나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은 혈관에 지방 덩어리를 만들어 혈관을 좁아지게 하는데, EPA·DHA나 감마리놀레산 등의 성분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낮춰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EPA·DHA는 생선 기름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으로 뇌, 신경조직에 많이 분포된 성분이다. 식물성 플랑크톤, 클로렐라 등의 해조류와, 이 해조류를 먹는 청어, 고등어, 연어, 정어리, 참치 같은 어류에 많다. EPA·DHA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와 혈액의 흐름이 염려되는 사람에게 적합한 기능성 원료로 하루 0.5~2g 정도 섭취하면 된다. 피를 멈추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수술 전에는 먹지 않아야 하며, 아스피린과 같이 섭취하면 좋지 않다.
감마리놀레산은 주로 식물 종자유에 들어 있는 오메가6 불포화 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혈액 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달맞이꽃 종자유, 콩, 현미, 밀, 해바라기 등의 유지(油脂)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혈전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은 감마리놀레산이 든 건강식품을 안 먹는 것이 좋다.
영지·운지·표고 버섯에도 혈행 개선과 생리 활성물질이 함유돼 있다. 직접 요리해서 먹는 방법 이외에도 분말 형태로 만든 건강기능식품도 많이 출시돼 있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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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나 요도에만 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췌장, 전립선, 위는 물론이고 눈이나 입 속에도 돌이 생긴다. 인체내 돌(결석)은 각 장기에서 분비되는 각종 분비물이 여러 원인에 의해 머물러 있다가 칼슘이나 인 등 체내 화학물질과 결합해 굳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눈(결막결석)
피부처럼 눈꺼풀 안쪽에도 기름샘이 있다. 이 샘이 막히면 분비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뭉쳐 결석이 된다. 노인에게 흔하며 눈꺼풀의 속눈썹 안쪽에 많이 생긴다. 간단한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입(타석)
입안에 떨어진 상피세포와 각종 세균, 타액 등에 탄산칼슘, 인산칼슘 등의 무기염이 점점 뭉쳐서 생긴다. 칼슘이 많은 시금치나 우유 등이 입안에 오래 머물러 있어도 잘 생긴다. 타석이 생긴 부분이 부어 오르며 통증이 심하며 음식물을 씹기도 힘들다. 작은 타석은 약물로 치료 가능하지만 크면 수술로 제거한다.
쓸개(담석)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 담낭에서 한꺼번에 많은 담즙이 분비되는데 잉여 담즙이 굳어져 돌이 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상복부나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에 심한 통증이 생긴다. 구토, 발열, 황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담도염과 담낭염을 유발하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돌이 쓸개에 있으면 복강경으로, 담도로 내려오면 담도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위(위석)
위장기능과 소화능력이 약한 사람에게 잘 생긴다. 소화가 잘 안되므로 음식물이 위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되고, 그것들이 각종 화학물질과 결합하면서 응집돼 돌이 되는 것. 섬유질이 많은 쌀겨, 샐러리, 코코넛, 땅콩, 양배추 등을 과다 섭취했을 때 잘 생긴다. 약물을 쓰거나 내시경으로 돌을 녹여 대변으로 나오게 하는 치료를 한다.
췌장(췌석)
주로 진행된 만성췌장염에 동반해서 나타난다. 알코올의 다량 섭취가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지속적인 저단백·저칼로리 음식 섭취도 원인이 된다. 과음이나 과식 후 배가 아픈 것과 비슷한 증상이 생긴다. 췌석은 일반 X선으로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거하기도 쉽지 않아 개복(開服)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비뇨기계(비뇨기결석)
신장, 방광, 요관, 요로 등에 생긴 돌이다. 신장 안의 작은 공간인 ‘신배(renal calyx)’에서 소변의 일부 성분이 농축돼 작은 결정이 되고, 여기에 수산칼슘, 인산칼슘 등의 무기성분들이 붙어 돌이 된다. 단백질이나 염분, 수산(파, 양배추, 딸기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 등을 많이 섭취했을 때 잘 생긴다. 옆구리가 심하게 아프고 소변 볼 때 특히 통증을 느낀다. 작은 결석은 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빠지지만 큰 결석이나 빠지기 어려운 곳에 있는 결석은 충격파로 돌을 분해해 배출시킨다. 요관이나 방광에 돌이 있는 경우엔 내시경을 많이 사용하고 상태가 악화되면 개복 수술도 한다.
전립선(전립선석)
전립선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 세포에 칼슘이 침착 돼 생긴다. 주로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많다. 담석이나 요로결석과 달리 그냥 놔둬도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 대부분 그냥 내버려두지만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합병증이 우려될 경우 전립선 절제술을 통해서 결석을 제거한다.
/ 글=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 도움말=이종호(서울대치과병원), 이항락(한양대병원), 김용태(한양대병원), 서성옥(고려대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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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정년퇴임 때) 그 때 다른 무엇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고, 늙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 그래서 지금부터 어학공부를 시작할 것입니다. 내가 혹시 10년 후에라도 왜 95세에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95세 생일에’라는 글입니다. 글 쓴 분은 정년 이후에도 다니던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었지만 “평생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 연금을 받으며 안락한 여생을 즐기고 싶어” 정년퇴임을 자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30년 후 자녀들에게 생일 케이크를 받는 순간 의미 없이 보낸 지난 30년이 부끄럽고 후회가 돼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내가 그 때 30년을 더 살 줄 알았다면 그런 식으론 절대 살지 않았을 것”이라고 그 분은 고백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5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년6개월(남 75년, 여 82년)입니다. 2003년 75년6개월, 2004년 77년으로 해마다 1년 6개월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 뇌졸중, 당뇨, 고혈압, 심장병을 예방한다면 평균 수명이 7.55년(남 8.75년, 여 6.25년) 늘어납니다. 이 병들이 없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2005년에 이미 86세며,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10년 후엔 102세가 됩니다.
수명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과 현실의 괴리는 엄청납니다. ‘95세 생일에’를 쓴 분처럼 자기 수명을 기껏해야 80세 정도로 생각하고 노후 계획을 세웠는데 90세 100세가 돼도 건강하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겠습니까? 게다가 세계적 미래 학자들은 20년쯤 뒤엔 인간 수명이 130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합니다. 저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첫째, 인생 시계를 20~30년쯤 되돌려 놓고 살아보면 어떨까요? 65세 정년을 맞은 분은 40대에 명예퇴직을 당한 것 같은 급박한 위기감을 갖고 새 일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40대는 대학생이나 신입사원의 마음 가짐으로 일터에서 의욕적으로 일을 하고, 또 자격시험이나 어학공부 등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나이 들었다고 뒷짐지고 있다간 정말 후회하게 될 수 있습니다.
둘째, 그러나 건강에 대해선 제 나이를 인정해야 합니다. WHO에 따르면 2005년 한국인의 건강수명(평균수명에서 질병 기간을 뺀 수명)은 68년6개월입니다. 평균수명과의 차이, 정확하게 10년이 병을 앓는 고통의 세월이고, 평균 수명이 늘어날 수록 이 기간은 계속 길어지게 됩니다. 병들고 불편한 몸으로 30~40년을 산다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내구(耐久) 연한이 60~70년인 몸으로 90~100세까지 살기 위해선 재(財)테크 보다 ‘건강테크’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한 사람에게 평균수명의 연장은 축복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임호준 Health 편집장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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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티펠의 클리닉 전용 보습제 피지오겔이 홈페이지(www.physiogel.co.kr)를 통해 550명에게 피지오겔 크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을 맞아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가족의 피부 보습건강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입동준비 이벤트는 피지오겔 홈페이지에 숨어있는 피지오겔 아이콘을 클릭해 가장 많이 모은 사람에게 피지오겔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피지오겔 아이콘을 가장 많이 모은 응모자 50명에게 피지오겔 크림 정품(75ml)을 증정할 예정이며, 나머지 500명에게는 피지오겔 샘플(크림 6ml, 로션 10ml)이 제공된다. 응모 기간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응모결과는 11월 16일 피지오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한국스티펠의 성진희 대리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입동 전후에는 건조한 날씨와 낮은 기온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 건조 증상이 심해져 겨울철 피부 보습관리가 중요하다”며 “피지오겔이 아이부터 노인층까지 가족 모두의 피부 보습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추위를 대비해 피부건강을 지키고 보습관리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피지오겔 홈페이지(www.physiogel.co.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지오겔 제품소개
피지오겔 크림&로션은 우리 피부지질과 같은 성분, 구조로 이루어져 피부지질장벽을 회복시키는 보습제품. 피지오겔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유화제, 방부제, 색소, 향이 전혀 없어 건성피부나 민감성 피부는 물론, 여드름과 아토피 피부염이 있을 경우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피지오겔은 외코테스트(유럽/독일의 상품테스트. FDA보다 10배정도 까다롭다고 함)에서 1등급인 ‘Sehr Gut (아주 좋음)’을 받아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피지오겔 크림(75ml 2만5천원), 로션(200ml 3만3천원)
/헬스조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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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천연비타민 영양제 전문 쇼핑몰인 ‘마이비타민트리’ (myvitamintree.com)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무료로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비자가 필요한 영양제/건강식품을 직접 선택해서 게시판 글,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신청하면 이달 말일까지 한달간 총 100명을 선정해서 해당 상품을 선물해주는 방식이다.
가장 인기인 글루코사민, 코엔자임큐텐, 오메가3, 달맞이꽂오일, 종합비타민은 물론, 칼슘 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 제품, 노화를 억제하는 각종 항산화제, 치매 예방, 다이어트 관련 제품 등 취급하는 모든 제품 가운데 무엇이든 고를 수 있다. 22일 현재까지 총 50명의 신청자가 무료 제품을 선물 받았다.
'마이비타민트리'는 세계로 수출되는 캐나다 대표 브랜드 제품들을 저렴한 캐나다 현지 가격으로 공급하는 영양제 전문 유통회사.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가보다 40-70% 저렴하기 때문에 실속파 소비자들의 회원가입, 주문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비타민트리 홈페이지 myvitamintree.com 공지사항을 참조.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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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증,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원인으로 꼽히는 황반변성이 우리의 눈을 위협하고 있다. 후안부에 위치한 망막은 빛이나 사물을 느끼고 이를 뇌로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망막의 중심부로서 시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을 황반이라 부르는데 황반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노화현상을 보이며 변성이 진행되기도 한다.
흔히 발병하고 치료 후 완치 가능한 백내장과 달리 완벽한 시력회복이 어렵고 특별한 예방법이 없어 생활습관과 조기발견이 중요한 것이 바로 황반변성.
특히 노년 황반변성이란 50세 이상 고 연령층에서 각종 위험인자들과 퇴행성 변화로 인해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기능이상을 초래하고 결국 중심 시력을 포함하여 심한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질병이다.
이는 미국 등 서구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에서 실명의 첫 번째 원인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우 약 140만 명의 노년 황반변성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약 8백만 명이 노년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점점 노년 황반변성 환자수가 많아지고 있다. 대한안과학회 망막연구회에서 조사한 2000년부터 2006년까지의 결과를 보면 2000년의 환자수가 125명으로 시작해 2006년 925명에 이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전국 48개 대학병원에서 노년 황반변성 환자 1,1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세에서 8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분포됐다. 이는 노화가 진행되는 시기와 더불어 황반변성도 함께 진행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50대 발병율도 전체의 약 13.4%를 차지한다는 점. 주 5일 근무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 비만 인구 증가 등의 사회현상에 따라 비교적 이른 나이에서도 황반변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녀의 발병차이는 크게 차이가 있진 않지만 비교적 데이터가 풍부한 서양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난 것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남성의 발병률이 더 높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일본의 예도 비슷하며, 이러한 현상은 유전적인 요인일 수도 있지만 서양에 비해 동양의 남성이 습관적인 흡연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강한데, 아직 이에 대해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노년 황반변성의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이고 가까운 물체가 비틀어져 보인다. 즉 부엌이나 욕실의 타일, 테니스장의 선, 자동차 등이 선이 굽어져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초기 증상이 지나면 곧 시력이 저하되고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러한 노년 황반변성의 종류는 다시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은 황반세포의 점진적 파괴로 중심시력이 점차적으로 뿌옇게 변하는데 습성에 비하여 시력저하 현상이나 중심시야의 결손은 두드러지지 않고 천천히 진행되며 습성보다 흔하다. 반면 습성은 비정상적인 맥락막 신생혈관의 발생에 의해 출혈이 생기거나 각종 삼출물 등이 고이게 되어 급작스러운 시력 감소를 가져온다. 특히 이러한 신생혈관은 계속 성장하며 심한 흉터를 황반부에 남기게 되어 영구적 시력 소실을 유발하기 때문에 건성형 보다 발병확률은 적지만 심한 시력 감소는 대부분 습성에서 비롯되므로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럼 어떻게 대비하고 검사해야 할까? 무엇보다 노년 황반변성의 초기에는 주관적인 증상이 거의 없고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어 병에 대한 이해와 정기적 안과검사를 통하여 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집안에 암슬러격자를 놓고 매일 자가 검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개발되었으며 과거에 비해 그 효과가 우수하여 많은 경우에서 실명을 막아주고 어느 정도의 시력개선도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법으로는 광역학치료 및 항혈관내피세포인자에 대한 항체 안구내주사 요법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레이저광응고술, 스테로이드 안구내 주사 등이 있다. 이 중 광역학치료와 항혈관내피세포인자 항체 안구내주사 요법 등은 비교적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비용이 비싸고 주기적인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노년 황반변성의 경우에는 예방과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다.
노년 황반변성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노인 인구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2030년에는 1982만 명, 약 40.8%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으로 이 질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년 황반변성의 뚜렷한 예방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아 일상 생활에서부터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 자외선은 눈에서 대부분 수정체가 흡수한다. 하지만 수정체가 모든 자외선을 충분히 흡수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망막에 손상을 입게 된다. 자외선으로부터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 보호를 위해서라도 외출 시에는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금연을 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지난 10년 동안 호주인들에 대해 흡연자의 발병률을 연구한 결과 노년 황반변성의 경우 4배 정도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체중일 경우 상대적으로 노년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이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흡연 습관을 버리고 체중조절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한쪽 눈에 이미 황반변성이 있는 등 고위험 환자에게서는 항산화제를 포함한 비타민제제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외에 녹황색 채소나 등푸른 생선을 꾸준히 섭취하면 노년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검진, 병에 대해 충분한 이해로 노년 황반변성을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