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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할 때 파트너가 혀끝을 아주 살짝만 건드려도 온몸이 찌릿한 이유는 무엇일까?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의 감각만으로 복잡하고 정교한 점자책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혀와 손끝의 감각이 등, 엉덩이 등 다른 부위보다 수백배 이상 예민하기 때문이다.이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인체의 같은 부위 두 곳을 동시에 자극했을 때 그것을 각각 다른 자극으로 인식하는 최소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데, 이를 '2점 식별역 검사'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얼굴의 2점 식별역이 3㎝라고 하면 3㎝ 이상 떨어져 있는 두 곳을 동시에 누르면 인체가 각각 별개의 자극으로 인식하지만, 2.5㎝ 거리의 두 곳을 누르면 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따라서 2점 식별역의 값이 낮을 수록 자극에 민감하다.2점 식별역이 가장 작은 곳은 혀와 입술, 손끝 순이다. 혀의 끝 부분은 0.064㎝로 거의 한 점에 가해진 두 자극도 정확하게 구분해 낸다. 발기한 귀두의 2점 식별역도 혀와 비슷한 정도며, 손끝은 0.25㎝ 정도다. 이런 특수 부위들을 제외한 다른 부위의 2점 식별역은 3~4㎝ 정도다.2점 식별역 검사는 병원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김병준 교수는 "뇌종양, 중풍 등으로 편마비가 온 환자의 마비된 손끝은 2점 식별역이 마비되지 않은 사람과 5㎝ 이상 차이 나는데 마비 증상이 좋아지면 2점 식별역도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혀나 입술이 얼마나 예민한지는 인체가 감지하는 무게로도 알 수 있다. 팔의 피부에서는 무게가 적어도 100㎎ 이상(알밥에 들어있는 날치알 2개의 무게)은 돼야 느낄 수 있지만, 혀끝과 입술 피부에서는 5㎎ 정도의 무게도 감지할 수 있다. 정밀 암 진단에 사용되는 CT(컴퓨터 단층촬영)도 암 덩어리 무게가 적어도 1g 정도는 돼야 찾아낼 수 있다고 하니, 혀끝과 입술이 얼마나 자극에 예민한지 알 수 있다.이렇게 인체 부위 별로 감지할 수 있는 자극의 크기가 천차만별인 이유는 무엇일까? 감각을 인지하는 영역인 뇌의 측두엽에 각 부위를 지배하는 신경이 분포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김 교수는 "손끝, 혀, 입술 등이 체표 면적에서 차지하는 넓이는 몇만 분의 1밖에 되지 않지만, 측두엽에서 이들 부위의 감각을 지배하는 영역의 넓이는 30%나 되니 아주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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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을 앞에 두고 한창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무더운 여름은 결코 만만한 계절이 아니다. 이시기에 수험생들은 자칫 무기력증과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등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지게 되고 심하면 우울증, 주의력 결핍, 소화불량, 불면증과 같은 증상으로 학업에 큰 지장을 초해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을 견디고 합격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올바른 건강관리법에 대해 을지대학병원 소아정신과 이창화 교수와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입시 스트레스는 납량특집보다 무섭다
한여름 무더위를 견디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시험에 대한 압박감까지 더해져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는 폭발 직전까지 간다. 게다가 높은 습도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자연히 정신적인 소모가 많아지면서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심하면 두통, 불안, 초조, 긴장, 기억력 감퇴, 심한 짜증과 심술, 식욕 부진, 우울증 등이 나타난다. 결국 입시증후군의 주범은 스트레스다.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으로 ▲오전보다 오후에 심하고. ▲목덜미와 양 어깨가 뻑뻑하며 ▲머리 전체 혹은 뒷머리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이때는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거나 따듯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통이 잘 가라앉지 않을 때는 타이레놀과 같은 단일 성분의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진통제로 효과가 없으면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 약물이 필요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심리적 압박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컴퓨터 게임을 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이것은 금물이다. 을지대학병원 소아정신과 이창화 교수는 “게임에는 마약과 같은 탐닉성이 있어서 한번 시작하면 그만 두기 어렵고, 정신적으로 피로하기 쉽게 만들며, 시각적인 피로감이나 근육통 등을 유발하기 쉽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땐 가볍게 운동을 하거나 샤워를 함으로써 강박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심한 스트레스, 소화불량증 발생시켜
지속적으로 긴장한 상태에서 생활하거나 정서가 억압된 상태로 생활하게 되면 특히 소화기관이 영향을 받는다. 그 외에도 위염, 소화성 궤양,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이 잘 발생한다.
되도록 각종 영양분이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소화기 건강에 가장 좋은 건강습관. 야식은 되도록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것이 좋다. 특히 과식은 금물. 이창화 교수는 “과식을 하다보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소화기관 쪽으로 많은 양의 혈류가 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뇌 혈류가 적어지게 되어 두뇌기능이 떨어지게 되므로 졸음을 유발하기 쉽다”며 “적당량만 먹고 조금 더 먹고 싶은 정도에서 그만 먹어야 기민한 두뇌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아침은 절대 걸러서는 안 된다. 암기나 문제풀이 같은 학습활동은 뇌의 에너지원을 급격히 소모시키므로 두뇌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세포가 사용하는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적절히 공급해줘야 한다. 때문에 아침밥의 주성분인 탄수화물로 혈액 속에 충분한 포도당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야 할 아침 시간에 혈당치가 떨어지면서 학습 능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피로가 쌓이기 쉽다.
최소 6시간은 수면 시간 확보해야
시간이 부족하다는 강박감에 밤을 새워 공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잠을 줄이면 다음날 공부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낮에 졸지 않더라도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 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6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체의 모든 기능이 가장 떨어지는 오전 1~3시 사이에는 무조건 잠을 자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에는 공부를 해도 머리 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 능률이 떨어지고 오히려 피로만 쌓이게 된다. 또 커피, 술, 담배, 각성제는 모두 숙면을 방해하므로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책상에 엎드려 자면 허리 건강에 해로워
운동 부족과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앉아 공부를 하다보면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심한 경우에는 허리를 받쳐주는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지게 되고, 척추의 변형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공부를 할 때에도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바른 자세는 ▷몸에 힘을 빼고 가슴을 활짝 펴 허리를 바르게 세우고 ▷상체는 엉덩이관절 부위만 굽혀서, 책상을 내려보기 알맞게 상체를 숙이고 ▷머리는 너무 숙이지 말고 허리와 일직선을 유지하며 ▷복부는 책상에 살짝 대고 좌우균형을 유지하고 ▷무릎은 어깨 넓이 정도로 벌리고, 발은 무릎 간격보다 약간 넓게 벌리는 게 좋다. 시간이 경과돼 불편함을 느끼면 발을 앞으로 내밀거나 뒤로 잡아당겨주는 것이 좋다 ▷팔과 팔꿈치는 책상 위해 가볍게 올려놓고 체중을 책상으로 약간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간혹, 졸릴 때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다. 몸무게가 70kg인 사람의 경우 150kg 정도의 압력이 허리에 가해져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0분을 자더라도 편히 누워서 자는게 허리 건강을 위해 좋다.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는 “아무리 바른 자세라도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따른다”며 “적어도 1시간 간격으로는 목, 어깨, 허리 돌리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의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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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하지만, 도가 지나친 스트레스는 수면장애, 소화불량, 두통 등 여러 가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는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침과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의 영향으로 침 분비가 줄어든다. 구강청결기능을 담당하는 침 분비가 줄어들면 자연스레 세균활동이 활발해지고 그만큼 치과질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진다.
일본 동경대 예방치과교실의 ‘스트레스와 치과질환’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집단에서 반대편 집단보다 충치가 훨씬 많이 발견됐다. 미국 치과의사 마틴 프로텔도 치과 환자의 절반이 정신적인 긴장감이나 불안감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 마음이 안정된 사람일수록 치아가 건강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턱관절장애도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턱관절장애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또는 음식물을 씹을 때 턱관절에서 소리나 통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국내에는 3∼4명 중 한 명꼴로 앓고 있다. 턱관절장애는 흔히 수험생과 시간에 쫓기는 정신근로자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치아부정교합, 나쁜 생활습관과 함께 스트레스도 주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턱관절 근육이 긴장하게 되어 피로하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얼굴 경련 등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턱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긴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악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과다한 턱관절에 과다한 힘이 가해져 근육성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술, 담배, 커피 등 기호식품을 선택하게 되는 것도 문제다. 담배 속의 수많은 유해 성분은 입 안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각종 잇몸질환을 불러온다. 단, 담배연기는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심한 구취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아예 안 받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한다면 치과질환도 더불어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고 피하지 못할 스트레스라면 수용하되,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한 두 가지쯤 알아두도록 하자. 물론 평소 치아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치아의 기본 중 기본임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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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유럽과 일본처럼 치료시설과 휴양시설이 모두 갖춰진 '보양온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년여간 추진해 오던 보양온천지 제도를 지난해 말 법제화 하고, 올해 7월 첫 보양온천지를 선정했다. 세제혜택과 각종 보조금이 지원되는 '보양온천지'에 선정된 첫번째 사업장은 속초시 '설악워터피아'.
보양온천지는 온천수 온도 35℃ 이상이거나 탄산, 유황 등 미네랄이 일정 기준량 만큼 들어있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우리나라 온천 업소 404개 중 145개가 이 기준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양온천지로 승인되려면 치료시설, 응급조치시설, 운동시설, 숙박 시설 등이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3개의 온천 사업장이 승인 요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지역녹색성장과 김윤호 서기관은 "보양온천지는 앞으로 전국에 걸쳐 총 10여개 가량 선정될 예정인데, 환자의 치료와 요양 뿐 아니라 휴양 기능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양온천지 시대를 맞아 온천수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대한온천학회를 실질적으로 설립, 연구용역비를 들여 당뇨, 혈압, 아토피, 재활 등에 온천수가 어떤 효능이 있는지 의학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김윤호 서기관은 "유럽과 러시아 등에서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보양온천제도를 도입, 건강보험도 적용해 노령인구의 치료비를 약 30% 가량 줄이는 등의 경제적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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