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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임원 박모(52)씨는 건강검진에서 “담낭용종이 있으니 추적 관찰하라”는 판정을 받았다. 다들 별 거 아니라고 하지만, 3년째 같은 판정을 받다보니 혹시 암이 아닐까 싶어 찜찜했다. 그래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아직 괜찮고, 지속적으로 상태를 보자”라고 말했다. 막상 별 이상 없다니 안심인데 검사와 결과 확인 등을 하느라 열흘 넘는 기간 동안 서너 번씩 병원을 오간 노력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치질수술을 받기 위해 대학병원을 고집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관절 수술 역시 마찬가지다. 접근성이 좋고 치료가 빠른 대장항문 및 관절 전문병원의 치료에 많은 환자들이 만족하기 때문이다. 김정윤 원장(담소유외과)은 담석증과 담낭용종 등 담낭질환 수술 전문병원을 꿈꾸고 있다. 그냥 보면 좀 규모가 큰 외과의원이지만 담소유외과는 수술장과 회복실에 30명에 가까운 간호사가 있는 담낭질환만 수술하는 외과다. 김정윤 원장은 “대학병원에 가면 검사를 받고 진료를 받기까지 절차도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 환자로선 불편하기 짝이 없다”며 “치질이나 관절 질환처럼 담낭질환도 검사-진단-치료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전문 치료 시스템의 확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증가하는 담낭용종, 없앨까 말까
건강검진 결과 ‘담낭용종’ 진단이 나오는 40대 이상 남성들이 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따르면, 40대 이상 남성의 20%정도에서 담낭용종이 발견되고 있고,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인 담즙을 저장하는 주머니인데, 담낭용종은 이 담낭에 혹이 생긴 것이다. 물론 담낭용종의 약 95%는 떼 낼 필요가 없는 양성이다. 하지만 3~8%는 암이고, 양성종양 중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 암이 될 수도 있다. 김정윤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담낭용종 진단 후 한번쯤 검사와 상담을 받고 싶어도 대학병원에서 이를 확인하려면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다보니 ‘설마 암은 아니겠지’라는 위안을 하면서 찜찜함을 안고 산다”며 “하지만 암 일수도 있고, 암이 아니더라도 담낭을 절제해야 할 경우도 있으므로 꼭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담낭절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용종의 크기가 10㎜ 이상이면 담낭을 절제한다. 하지만, 10㎜ 미만이더라도 담석이 있거나 담낭염 및 복통 등이 있으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응급실 가면 사라지는 복통, 담석증
또 다른 담낭 질환인 담석증 역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새 30%나 환자가 늘었다. 담석이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여러 원인 때문에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된 것이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에서 저장된 후, 십이지장으로 나오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이 통로에 담석이 생겨 통로를 막으면 담낭에서 짜낸 담즙이 잘 배출되지 못하면서 담낭 내 압력이 높아져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보통 밤중에 자다가 통증을 느끼는데, 통증이 시작된 후 3시간 정도가 지나면 담낭 내 저장됐던 담즙이 모두 배출돼 통증이 사라진다. 밤에 심한 복통 때문에 쩔쩔매다가 응급실에 실려가 수속을 하고, 검사를 받으려는 순간이면 이미 통증은 사라지거나 약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상당수의 환자가 몇 개월간 서너 차례 응급실에서 진통제만 타먹다가 정작 담석증 진단은 외래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받는다. 김 원장은 “담석증 때문에 복통이 생겼다면 무엇보다 빨리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야 급성 담낭염 등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응급실에 복통 때문에 갔다가 괜찮아져서 그냥 돌아온 경험이 있다면 빨리 인근 병원을 찾아 복부초음파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빠른 진단과 수술, 단일복강경 담낭절제술
담소유외과 웹사이트 상담게시판에는 건강검진에서 담낭용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여러 질문이 올라와 있다. 김 원장은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을 달아주고, 병원에 올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좀 더 두고 보라고 권유한다. 김 원장은 “환자 대부분이 이렇게 상담을 먼저 한 후 병원에 오기 때문에, 일단 병원에 온 환자는 대부분 담낭을 떼어 내야 하는 환자고, 진단과 수술에서 회복까지 1박 2일이면 끝난다”라고 말했다.
수술인데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은 단일통로복강경 수술 덕분이다. 김 원장은 고대안암병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4000례 이상 이 수술을 집도했다. 배꼽을 통해 복강경을 넣어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인데, 구멍을 따로 뚫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르다. 3~4개의 구멍을 뚫고 수술하던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회복 기간이 3~4배 단축된다. 담낭절제술 뿐 아니라 충수(맹장)염, 성인탈장, 소아탈장 등은 복강경을 통해 개복 및 흉터가 거의 남지 않게 수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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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하면 흔히 야시장과 온천을 떠올리지만, 대만의 진짜 매력은 ‘자연'이다.영화 첨밀밀에서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두 주인공이 우연히 레코드샵에서 만나며 설레이는 끝맺음을 하는 장면을 기억하는지. 그 장면에 흘러나오던 잔잔하고 달콤한 멜로디, 바로 대만의 국민 가수 등려군이 부른 "월량대표아적심"이다.“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라는 뜻의 이 곡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 바로 해와 달의 호수인 일월담(日月潭)이다.시시각각 변하는 일월담의 호수빛, 걷는 길목마다 유황온천의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양명산, 한겨울에도 풍성한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삼림계 등 때론 웅장하고, 때론 아기자기하고, 그곳에 가 있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되는 숨겨진 대만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고품격 트레킹 프로그램(2014년 1월 20~24일)을 헬스조선이 마련했다.힐링만 있는 게 아니다. 국내 ‘정형외과 분야의 전설’ 로 불리는 유명철 전 경희의료원 원장의 알토란 같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유명철 원장은 1975년 국내 최초로 절단 사지 재접합 수술, 1976년 세계 최초로 대퇴부 절단 접합 수술 등 골관절 분야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으며, 카리스마가 넘치는 명강의로도 유명하다. 중장년 이상의 관심사인 무릎•척추 관절, 디스크 문제 등에 대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 르웨탄 (日月潭) 하늘이 내린 천혜의 비경르웨탄은 해발 870m 깊은 산중에 위치한 호수로, 둘레가 24km이고 면적이 900ha인 대만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 유명하다. 호수를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서 북쪽은 해 모양을, 남쪽은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일월(日月)이라는 이름이 들어갔다. 유람선에서 거대한 호수의 아름다움을 두루두루 감상하고, 호수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시간, 장소, 날씨에 따라 바뀌는 호수의 매력을 감상하자. 특히, 일몰의 르웨탄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아서 ‘하늘이 내린 천혜의 비경’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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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소음이라고 하면 시끄럽고 불쾌감을 느끼는 소리로 생각한다. 하지만 백색소음처럼 집중력이 좋아지고 마음이 안정되는 소음도 있다. 바로 백색소음이다.
백색소음이란 여러 가지 주파수의 소리(소음)를 골고루 섞어놓은 것을 말한다. 여러 가지 빛을 섞으면 흰색이 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백색(白色)’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백색소음은 귀에 쉽게 익숙해지므로 작업에 방해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거슬리는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작용을 한다. 진공청소기나 사무실의 공기정화장치 등에 백색소음이 들리고 있으며, 자연의 바람 소리나 물소리, 빗소리, 폭포 소리 등도 여러 가지 주파수가 합쳐진 일종의 백색소음이다. 백색소음은 마음을 안정시켜 숙면을 이끌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집중력과 암기력을 높인다고 한다. 실제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백색소음을 들려주었을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나눠 영어단어를 암기하게 했더니, 백색소음을 들려줬을 때 기억력이 35%나 향상됐다는 연구(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배명진 교수팀)도 있다.
특히 파도·비·시냇물소리 등은 성인에게, 자궁음·심장박동·자장가 등은 예민한 유아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백색소음을 들으면 뇌에서 알파파 배출량이 증가하고, 베타파가 감소한다. 알파파는 정신을 집중했을 때나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 베타파는 뇌가 불안할 때 나오는 주파수다. 전문가들이 태어난 뒤 분리불안을 느끼는 신생아들에게 자궁소리(자궁 안에서 태아가 느끼는 소리)를 들려줬더니 칭얼대던 신생아들이 이 소리를 듣고 안정을 찾는 경우도 다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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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유기농과 건강 음식에 집착하는 ‘오소렉시아’가 증가하고 있다.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아닌 것 같다고? 일단 한번 체크해 보자.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면, 그 음식만 먹어”
모임에서 만난 한 지인이 고백하듯 얘기했다. 건강에 좋다는 식품은 국에도 넣어 먹고, 밥에도 넣어 먹고, 갖고 다니며 간식으로도 먹는단다. 그러다 혹 다른 식품의 건강 기사가 나오면, 그 음식으로 바꿔 먹는다. 식품 고를 때도 라벨을 집중해서 읽는다. 몸에 해로운 발색제나 첨가물 등이 들어 있지 않은지, 혹시 환경적 문제가 발생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료가 들어 있지 않은지…. 단 1g의 해로운 성분도 허용하지 않을 기세다. 그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괴롭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이런 ‘오소렉시아’가 증가 추세에 있다. 오소렉시아는 1997년 스티븐 브래트만이 도입한 개념으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집착을 뜻하며, 음식의 질에 대한 강박 증세를 보인다. 이들이 피하는 음식은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육류, 방부제나 첨가물 함유 식품, 익힌 음식, 가공식품, 도정된 곡류, 정제설탕, GMO, 유기농이 아닌 식품 등이다. 건강한 식이습관 추구가 왜곡돼 오히려 육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해치는 경우다.
편파적인 식습관이 몸을 망친다
편파적 식이습관이 몸에 좋을 리 만무하다. 실제로 오소렉시아의 식이습관은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영양 불균형에 빠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은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는 수많은 영양 성분이 단 몇 종의 식품에 충분히 함유되어 있을 리 없다”며 걱정스레 말했다. 또한 “비싼 유기농 식품을 소량 구매해서 먹느니, 일반 농산물이라도 규칙적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렇다면 오소렉시아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길어진 수명에 따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 세 끼 챙기는 식사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병적으로 과도하게 집착하는 오소렉시아로 발전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음식을 과도하게 절제하는 셀럽의 모습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이를 본 사람들이 그들의 행동을 모방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각종 언론 매체는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친 걱정거리를 안겨 주기도 합니다”고 말한다. 무조건 공포심을 갖고 피하기보다는 ‘잘 골라 먹고 적절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섭취량이 중요하다
어떠한 음식도 너무 좋거나 너무 나쁜 것은 없다. 40가지 이상의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폭식과 야식, 자극적인 음식은 당연히 금물이다. 일상생활에서 가공식품, 육류, 정제식품, 인공감미료, 농약 등의 유해 성분을 완벽하게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그것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더 해롭지 않을까? 건강을 잘 챙긴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던 행동이 과민하지 않았는지, 아래 리스트를 통해 체크해 보자. 미국의 전문 의료정보 사이트 ‘웹 엠디(WebMD)’에서 공개한 오소렉시아 테스트 질문지다. 2개 이상의 질문에 ‘예’로 답할 경우 오소렉시아의 가능성이 높다.
1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해 하루 3시간 이상을 투자하는가? [ ]
2 계획한 대로 먹어야 스스로 잘 통제했다 생각하는가? [ ]
3 다음날 먹을 음식을 전날 미리 계획하는가? [ ]
4 식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지 않은가? [ ]
5 자신에게 점점 엄격해지는 기분인가? [ ]
6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자신감이 높아지는가? [ ]
7 자신의 식사 방식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경멸하는가? [ ]
8 건강하게 먹기 위해 과거 즐기던 음식을 먹지 않는가? [ ]
9 식사습관을 고수하기 위해 외식을 꺼리고, 가족·친구들에게 거리감을 두지 않는가? [ ]
10 식습관을 어기면 죄의식과 자기혐오를 느끼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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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큰 아이, 디지털 페어런팅영어도 척척, 수학도 척척, 과학도 척척. 요즘 아이들은 모두 천재 유전자를 타고났나 보다. 하나같이 어찌나 똑똑한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어느 날 길 가다 부딪힌 ‘요즘’아이가 방긋 웃으며 한 마디 한다. “아줌마, 눈 없어요?” 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교육법이 필요하다.
#1 몸은 다 컸는데, 마음은 덜 자랐다?“중2가 두려워 북한이 남침을 못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얼마나 심각하면 이런 말을 할까. ‘요즘’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잔다고 나무라는 교사에게 주먹질을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에게 죄의식 없이 ‘왕따’ 시킨다. 워낙 보편화된 이야기라 새삼스럽지도 않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청소년들을 보며 ‘중2병에 걸렸다’ 한다. 위키백과를 검색하면, 중2병은 ‘중학교 2학년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심리적 상태를 빗댄 언어’라 말한다. 또한 ‘사춘기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반항과 멋부리기 성향’이라 기술되어 있다. 그런데 ‘자연스러운’이란 단어가 가시처럼 목에 걸린다. 요즘의 과도한 폭력은 절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말할 수 없다. 부모와 교사의 노력만으로는 겉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학교 일에 경찰이 개입하고, 소년범의 형사처분 연령을 낮추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정신적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이고대 그리스에서는 지식을 두 가지로 나눴다. ‘기노스코(Ginosko)’는 머리로만 아는 ‘이론적 지식’을 뜻하고, ‘오이다(Oida)’는 깨달음을 수반하는 ‘경험적 지식’을 뜻한다. 아프리카 초원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아는 것은 기노스코이며, 초원 생활을 통해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오이다이다. 기노스코보다 오이다가 더 높은 질의 지식인 것은 굳이 언급할 필요 없다. 하지만 요즘 학교에서 아이들이 학습하는 지식은 오이다가 아닌 기노스코이다. 실전이 아닌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며, 아무리 지식을 많이 배워도 써먹을 일 없는 공허한 지식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론적 지식은 있지만 경험을 통한 깨달음은 없다. 결국 신체는 성장하지만, 정신은 성장하지 못하는 ‘가짜 성숙’ 현상이 발생한다. 그런 가짜 성숙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다.#2 가짜 성숙, 이렇게 살피자가짜 성숙은 아이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 사회성과 정서적 발달이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성이 떨어지므로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 많고, 정서가 불안정하므로 충동적이고 폭력적이다. 실패해 다시 일어나 달리는 ‘회복 탄력성’도 부족하다. 자기 주도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며, 자아정체감도 희미하다. 하지만 아이의 정신적 성숙 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신체 발달의 유무를 살피는 것보다 몇배 어렵다. 하지만 신체적 성장보다 몇십 배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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