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비에 좋다고 알려진 알로에를 먹으면 대장의 색깔이 검게 변하는 '대장흑색증'이 생기고, 대장 운동이 둔화돼 결과적으로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원인은 바로 알로에 겔·수액·잎에 있는 '안트로퀴논' 성분 때문이다. 안트로퀴논 성분은 위·소장을 통과할 때까지는 흡수되지 않다가 대장에 이르러서 활성 물질로 변화해, 대장의 상피세포를 손상시킨다. 경희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는 "손상된 대장의 상피세포를 대식세포가 먹고 대사되는 과정에서 검은 색소를 내는 리포푸신이 나와 대장벽이 검게 보이게 된다"며 "알로에는 천연 식품이라 거부감 없이 오래 먹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먹으면 안된다는 것은 이미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는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 알려져있다"고 말했다.안트로퀴논은 알로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센나(senna), 카스카라(cascara), 식물 글리코사이드(plant glycosides)가 든 자극성 변비약에도 있다. 박 교수는 "이들 변비약은 대장 벽에 자극을 줘서 변비를 개선하지만, 역시 대장흑색증이 생길 수 있어 장기 복용하면 안된다"고 말했다.대장흑색증은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알로에 등 안트로퀴논이 든 식품·약을 먹은 기간 만큼 중단하면 사라진다. 박 교수는 "그러나 계속 먹는다면 장벽 손상이 반복 돼 결국 장의 운동이 둔화될 수 있다"며 "어쩌다 한 번 먹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4개월 이상 장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대한대장항문학회 조사결과 변비에 가장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식품으로 유산균, 고구마, 바나나, 사과에 이어 다섯 번째로 알로에가 꼽혔다.
-
-
-
-
-
-
-
방귀 냄새가 심하거나 방귀를 자주 뀌면 대장에 병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는 사람이 많다.대한대장항문학회가 16~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방귀 냄새가 건강과 관련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2.1%, 방귀 횟수가 건강과 관련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1.8%였다.그러나 이는 오해이다. 지독한 방귀 냄새와 잦은 방귀는 심각한 질환과 관련이 없다. 냄새가 지독한 것은 '황' 성분 때문이다. 방귀로 배출되는 가스의 80%는 질소와 산소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질소와 산소는 대부분 식사나 대화를 하는 중에 삼킨 가스가 장을 통해 배출되는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석환 교수는 "방귀 가스의 20%는 섭취한 식품이 대장 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황을 함유한 황화수소·메테인싸이올·디메틸설파이드 같은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황 성분을 만들어내는 식품은 육류, 생선, 양배추, 마늘, 양파, 브로콜리, 감자, 콩 등이다.방귀 횟수가 잦은 것도 큰 문제가 안된다. 보통 방귀는 하루 10~20회 정도 뀐다. 식사나 대화를 할 때 삼킨 가스가 원인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물 10㎖를 마실 때 공기는 17㎖를 삼킨다고 한다. 탄산음료나 맥주와 같이 가스를 포함한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유제품, 밀가루 음식 등은 가스의 양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잦은 방귀나 냄새로 불편하다면 원인 식품을 섭취를 피하고, 그래도 안되면 가스제거제나 항생제 등을 복용할 수도 있다.이석환 교수는 "대장 질환 때문에 방귀 냄새가 심하거나 방귀를 자주 뀌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평소와는 다른 방귀 증상과 함께 체중 감소·설사·복통·복부팽만·식욕 감소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대장 질환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
당뇨병 환자가 꾸준한 운동을 하면 혈당 조절이 잘되고 당뇨병 합병증을 막는데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만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하면 심장 기능을 개선하고 간의 지방을 줄이는 등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란 숨이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한 뒤, 쉬지 않고 바로 걷기 같이 숨이 안 찬 저강도 운동을 번갈아 진행하는 방식의 운동이다.영국 뉴캐슬 대학 연구팀에서 6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 3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일주일에 1회, 12주간 진행했고 다른 그룹은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60분 이내로 진행했다.그 결과,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한 그룹은 심장이 수축·확장할 때 내보내는 혈액량이 증가했고, 간에 있는 지방이 약 40% 줄어들었으며, 당화혈색소(3개월 간 혈당 조절 정도를 나타냄)수치가 정상 범위에 가까워졌다.고강도, 저강도 같은 운동 강도는 최대 심박수, 최대 산소 섭취량 등을 기준으로 측정하지만, 개인이 느끼는 정도로도 가늠할 수 있다.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이만균 교수는 "걷기,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 가볍게 땀이 나고, 옆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운동은 저강도 운동이다"며 "고강도 운동은 전력 질주와 같이 최대 3~4분 이상 진행을 못하겠다고 느끼며 대화가 불가능한 정도의 운동이다"라고 말했다.그러나 모든 당뇨병 환자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없고 운동 능력이 충분해야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는 "당뇨병 합병증이 있거나 관절이 약한 사람이 무리하게 운동하면 합병증이 악화되거나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
-
-
-
-
-
국, 찌개, 반찬 등 우리나라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양념이다. 좋은 재료, 올바른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들더라도, 음식 맛을 최종적으로 좌우하는 양념 만들기는 쉽지만은 않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누적 방문자 수 2천500만 명, 하루 1만 명이 방문하는 파워 블로그 운영자 리즈쿡이 나섰다. 매일 먹는 요리에 사용하는 양념을 정리해 여러 음식에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양념장 만드는 법과, 양념장을 이용한 레시피를 알차게 선보인다. 음식을 완성하는 양념부터 메뉴를 정하는 것에 대한 고민까지, 요리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이다.리즈쿡이라는 닉네임으로 널리 알려진 이현주는 4년 연속 네이버 요리 부문에 선정된 파워 블로거이자 요리 선생님이다.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음식 자격증을 취득한 리즈쿡이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한 각종 양념장과 이를 활용한 레시피를 책 한 권에 담아냈다.리즈쿡의 '만능 양념장'은 간단한 방법으로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두고 사용할 수 있어, 판매용 양념장에 비해 건강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국, 찌개, 전골을 위한 만능 찌개장, 된장 요리에 사용하는 만능 된장, 볶음, 구이용 만능 양념장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양념장은 요리 초보자부터 경력자까지 맛있는 밥상을 차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노하우와 비법이 가득 담긴 만능 양념장을 함께라면 언제나, 누구나 오늘의 셰프가 될 수 있을 것이다.국·찌개·반찬 걱정없는 만능 양념, 비타북스, 160쪽, 12000원
-
-
임신 후 여성의 몸은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이 과정에서 임산부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임신성 빈혈'이다. 임신성 빈혈이 무엇인지, 철분은 어떻게 보충하면 되는지 알아봤다.임신성 빈혈이란 임신 후 생기는 빈혈을 말한다. 임신한 여성은 태아에게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철분을 이용한다. 이때 충분한 철분이 체내에 없으면 철분 결핍으로 인해 빈혈이 생긴다. 임신성 빈혈은 임신 기간인 10개월 동안 서서히 생기기 때문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적다. 어지럼증, 두근거림, 손발이 차가움 등의 증상이 심하다면 빈혈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런데 임신 초기의 어지럼증은 임신 후 늘어난 혈액량, 혈관 이완 등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빈혈로 단정 지을 수 없다. 따라서 임신 중 혈액 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빈혈인 상태로 출산하면 산모가 출산, 산후 회복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초기, 중기, 말기에 각각 한 번씩 빈혈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임신 중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철분이 많이 든 음식과 철분제를 통해 철분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소, 돼지 등 붉은색 고기, 콩, 해산물, 견과류 등에 철분이 풍부하다. 시금치, 깻잎 등 녹색 채소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도 철분이 풍부하다. 또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돕기 때문에 귤, 오렌지 같은 과일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음식으로 보충하기 부족한 철분은 철분제로 보충하는 것도 좋다. 철분제를 고를 때는 캡슐, 액상 등 형태가 아닌 철 함량을 따져봐야 한다. 임신부가 하루에 필요한 철분량은 30~60mg이므로, 이를 고려해서 적당한 철분제를 고른다. 철분제는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식사와 함께 섭취하거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섬유질, 칼륨 등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식사 후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비타민 C를 제외한 비타민, 무기질 등이 혼합된 복합제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철분이 단독으로 들어있는 철분제를 먹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