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섭취량 줄여야 100세 無病長壽한다

김성권 서울대병원 명예교수 '소금중독 대한민국' 출간
싱거운 세상 만들기 운동 전개… 무료 소금 섭취량 검사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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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저(低)염식을 실천하는 사람은 국내에 34% 정도에 불과하다(국민건강영양조사). 35년간 50만명의 환자를 진료한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성권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는 소금 적게 먹기를 앞장서 실천하는 '싱겁게 먹기 전도사'다. 그는 최근 소금의 위해성을 낱낱이 밝히는 책 '소금중독 대한민국'〈사진〉을 펴냈다.

저자는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100세까지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생애 마지막 20년은 고혈압, 뇌졸중, 만성콩팥병 같은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살아가는데, 이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 '소금'이라는 것이다. 하루 3.1g 이하로 소금을 섭취할 때 위암 발병률이 최소화되고, 3.75g 이하로 먹어야 고혈압을 막을 수 있다. 저자는 심지어 소금 한톨도 먹지 않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한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2.5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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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 콩팥병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다행히 매번 음식에 든 소금량을 계산하지 않아도 '싱겁게 먹는다' 혹은 '짜게 먹는다'라는 느낌만으로 본인의 소금 섭취량을 추정해볼 수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소 '짜게 먹는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소금 섭취량은 '싱겁게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약 7% 많았다. 저자는 "모든 국민이 소변 검사 등을 받으며 소금 섭취량을 측정하긴 어렵다"며 "대신 싱겁게 혹은 짜게 먹는다는 느낌이 실제 소금 섭취량과 비슷하다는 점을 알고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국민들이 싱겁게 먹기를 실천해 건강 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냈다"며 "싱겁게 먹기는 인간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싱거운 세상 만들기 운동'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거운 세상 만들기 운동은 강의·캠페인 등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 혜화역 4번 출구 부근에서는 소변 검사로 소금 섭취량을 분석해주는 무료 행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