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며칠 전 양볼이 붉은 20대 여성이 진료실을 찾아왔다. 면접을 앞두고 평소 고민거리였던 안면홍조를 치료하러 왔다고 했다. 그녀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붉게 변하는 양볼 때문에 면접에서 위축되어 보일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지난달에는 50대 남성도 유난히 붉은 코 때문에 자주 음주운전 의혹을 받는다며 병원을 찾아왔다. 이렇듯 안면홍조는 남녀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찾아올 수 있는 피부건강의 적신호다.
안면홍조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과 목 부위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급격한 온도변화, 감정변화, 뜨거운 햇볕, 자극적인 음식 등 다양한 외부 자극에 의해 진피 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얼굴이 붉어지고, 약 2~4분간 지속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지속적인 안면 붉음증을 보일 수 있고,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보통 안면홍조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심각한 안면홍조는 남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안면홍조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얼굴에 증상이 나타나고, 본인의 의지로 증상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환자들은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있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기도 한다.
지난 달 대한 피부과학회가 조사한 환자 현황에 따르면 국내 안면홍조 환자수는 2014년 이후로 최근 3년간 약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면홍조를 질환으로 인지하고 있는 환자의 비율은 4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환자들은 주로 민간요법에 의존하거나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안면홍조를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치료를 위해 피부과 병의원을 찾기까지 평균 1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었다. 일반인은 물론 안면홍조 환자 사이에서도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부족해, 환자들이 질환을 조기에 진단받지 못해 악화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안면홍조 발병 초기에는 증세가 잠시 나타나고 사라지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안면홍조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혈관이 늘어나고 염증이 발생해, 치료가 까다로운 주사(장미진, Rosacea)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코와 턱의 형태가 변형되고 흔히 ‘딸기코’라고 부르는 비류성 주사로 진행되어 레이저 소작수술이 요구되기도 한다.
안면홍조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먹는 약, 바르는 연고, 혈관 레이저 등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최근에는 하루 한번 오전에 소량을 얇게 도포하면 30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 최대 12시간까지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켜 홍조를 빠르게 완화하는 ‘미르바소’ 등의 안면홍조 치료제도 개발되어 안면홍조, 주사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환자마다 피부타입과 질환의 진행 정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먼저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춰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
물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운 사람들이 있다. 과민성 방광 환자들이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 근육이나 배뇨신경 등에 이상이 생기는 것인데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고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가 있고 ▲밤중에 소변을 보려고 잠에서 한두 번 이상 깨는 증상이 나타난다.◇과민성 방광 환자, 병원 방문율 10% 불과과민성 방광 환자는 매일 밤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야 해 피로가 누적되고, 언제 샐지 모르는 소변을 걱정하느라 일상에 큰 지장을 받는다. 과민성 방광을 앓는 사람은 국내 성인의 12.2%(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나 된다. 여성은 14.3%, 남성은 10%가 과민성 방광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전체 환자의 12% 정도로 드물다. 전문가들은 단순 노화 탓으로 생각하거나 병원을 찾기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윤하나 교수는 "과민성 방광은 치료하지 않으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체력 저하,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질환으로 일상이 망가지지 않으려면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정해진 시간 배뇨하는 습관 길러야과민성 방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쓴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주사치료 등을 할 수 있다. 약은 방광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 작용을 막는 약을 쓰는 경우가 많다. 행동치료는 정해진 시간에 배뇨하는 습관을 기르는 식으로 진행된다. 주사치료는 보톡스 치료가 대표적이다. 보톡스로 방광 근육을 마비시켜 요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다만 이런 전문적인 치료를 해도 평소 배뇨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치료 효과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어, 평소 생활습관 개선에 힘써야 한다. 윤하나 교수는 “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방광을 자극하거나 이뇨 작용이 있는 식품은 되도록 제한하고 방광 근육을 늘려주는 케겔 운동, 정해진 시간에 배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효과가 나타났다고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자의적으로 치료 중단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생활 속 과민성 방광 관리법>1. 수분 섭취는 하루 1.5~1.8 리터 내외(체중 60 kg 성인 기준)로 하고, 야간 빈뇨가 있다면 잠자기 4시간 전부터 수분 섭취를 제한한다.2. 커피,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삼간다.3. 3~4시간 간격으로 배뇨하는 습관을 기르고, 갑자기 소변이 참기 어려울 땐 최대한 참아본 뒤 천천히 배뇨한다.4. 규칙적으로 골반 수축 운동을 시행한다.5. 배뇨 습관을 평가할 수 있도록 배뇨 일기를 작성한다.
-
암 중에서도 췌장암은 가장 예후가 나쁜 암종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암종 생존율이 약 70%인데 췌장암은 10%에 불과하다. 췌장암이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암 전 단계의 병변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 수 십 년간 췌장암의 생존율은 거의 그대로이며, 2030년에는 폐암 다음으로 사망자 수가 많은 암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팀이 "췌장암 수술 후 재발율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이번 연구는 2006년 1월부터 2015년 5월 사이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췌장암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총 113명의 환자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 개시 중간시점인 35일을 기준으로 조기치료 그룹과(56명) 지연치료 그룹으로(57명) 나누어 보조항암화학요법의 조기 개시 효과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조기치료 그룹은 지연치료 그룹과 비교하여 전체 생존기간은 39.1 대 21.1개월, 무병 생존기간은 18.8 대 10.0개월로 유의하게 길었다. 또한, 수술 후 합병증이 없는 67명의 환자에서 조기치료 그룹은 전체 생존기간과 무병 생존기간 모두 훨씬 더 길게 나타났다.췌장암 수술 후 조기에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전체 생존 및 재발까지의 생존에 유리한 것이다. 예정된 항암 스케줄(6차)을 제대로 완수하는 것이 장기생존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입증됐다.췌장암같이 빨리 자라는 암의 경우에는, 수술 후 조기에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암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차원에서는 유리하지만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는 불리할 수 있고, 반대로 늦게 시작하면 암치료가 지연되는 단점이 있어 항암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연구는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가 허락된다면 항암화학요법을 조기에 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규명했고,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실제 임상 현장에서 치료 원칙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를 주도한 황진혁 교수는 “최근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서는 ‘수술 후 환자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라는 기준을 언급할 뿐, 정확히 어느 시점에서 항암을 시작할지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후 항암요법을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본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술 후 빠른 회복 및 생존율 향상을 위한 항암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췌장암의 경우 워낙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손을 대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면역요법을 포함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진행되며 분명 발전하고 있다”며 “인터넷이나 주변의 잘못된 정보에 휩쓸리지 말고,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적극적인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
-
햇빛이 작렬하는 여름이다. 여름철에는 피부 건강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태양의 자외선은 자외선 A(UV-A), B(UV-B), C(UV-C)로 나뉜다. 피부 노화와 주름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자외선 A는 5~7월에 최대다. 오존층을 통과하면서 자외선 C는 모두 흡수되는 반면, 자외선 B는 10%, 자외선 A는 95%가 지표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자외선 B는 표피와 상피까지 침투해 피부암, 백내장, 홍반 등을 유발하고, 자외선 A는 피부에 깊게 침투해 피부노화, 주름에 영향을 미친다.피부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굵고 깊은 주름, 거친 피부, 피부 탄력의 소실 같은 광노화 현상이 발생한다. 대한피부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경제적 성장 및 여가생활 증대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가 피부 질환을 늘리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피부가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적절히 관리해 광노화를 예방·치료해야 한다. 광노화는 사람의 힘으로 조절할 수 없는 ‘내적 노화’와 달리 외부적 요인에 의한 ‘외적 노화’라는 점에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광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광화상, 색소침착, 주름 등을 발생 시키는 자외선을 막는 역할을 한다.이미 광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면, 광노화 치료제를 통해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킬 수도 있다. 비타민A 유도체 중 하나인 국소 레티노산(트레티노인)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트레티노인(레티노익산)은 일부 화장품에 포함돼 있는 레티놀 성분보다 약 20배 강한 효능을 낸다. 트레티노인 성분을 포함한 광노화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전을 통해 구해야 한다.
-
최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중년에서 젊은층으로 낮아지고 있어 허리 건강에 대한 전 연령의 관심이 높다. 척추 질환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10~30대에서도 바르지 못한 자세 등을 이유로 척추 질환이 발생하고 있는 것. 특히 젊은 층은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장시간 하면서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할 때가 많은데, 이로 인해 척추 통증이 유발돼 주의가 필요하다.아침마다 허리가 뻣뻣하게 굳는다면?강직성척추염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48명이 진료받았으며, 30대가 인구 10만 명당 94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10만 명당 69명)에 이어 20대(10만 명당 61명)으로 순으로 많았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점점 허리가 굳는 병이다. 특별한 외상 없이 기상 후 3시간 이상 허리 뻣뻣함이나 골반 통증이 있고, 3개월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와 엉덩이 관절뿐 아니라 무릎 관절이 붓거나 발꿈치, 갈비뼈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면역력 저하나 세균 감염 등의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 강직성척추염 초기라면 약물 및 물리치료로도 척추 강직이나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척추 관절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맨손 체조나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할 시 치료 효과는 더욱 좋아진다. 또한 일상에서 목과 허리를 항상 꼿꼿하게 세우는 등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강직성척추염 초기에는 통증만 오지만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척추뼈 사이의 인대가 굳어 허리를 굽힐 수 없을 정도로 뻣뻣하게 굳을 수도 있다”며 “젊은 남성 중 이유 없는 허리와 골반 통증이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경우, 가족 중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가벼운 증상이라도 병원을 찾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과도한 운동 후 허리 통증 지속된다면?척추전방전위증은 노화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으나, 과도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하이힐 착용으로 인한 충격, 누적된 스트레스 등으로 척추 뼈 사이의 고리에 금이 가며 발생하기도 한다. 젊은층의 척추전방전위증 뒤에는 척추분리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 척추뼈를 연결하는 고리가 끊어져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지는 경우로 척추분리증으로 인한 척추전방전위증은 대개 2030 젊은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척추가 노화되어 굳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척추가 불안정해 흔들리거나 앞으로 미끄러지는 현상이 거의 사라진다.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졌다고 해서 증상이 다 똑 같은 것은 아니다. 조금 미끄러지면 허리가 뻐근한 정도지만 분리증으로 생긴 전방전위증은 요통은 물론 다리, 종아리, 발까지 통증이 오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척추뼈가 밀리면서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예방법은 바른 자세와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이다. 우선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되도록 피하며,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할 경우에는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넣어 바른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한다.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며, 허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
어제(19일) 대부분 내륙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오늘도 낮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갈 예정이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할 때다.여름철 대표적 온열질환에는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등이 있다.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능력이 떨어져 발생한다. 집중호우와 폭염 등 습하고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 나타나기 쉽고 땀이 나지 않아 체온이 40도 가까이 오른다. 일사병은 땀이 체외로 많이 배출돼 탈수증세를 동반하고 저혈압이 나타난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과 염분이 갑자기 빠져나가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다. 온열질환의 증상은 대개 어지럼증, 두통, 구토, 실신 등으로 유사하지만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열사병은 햇볕 아래가 아니라 더운 실내공간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 즉시 서늘한 공간으로 이동해야 한다. 찬물, 선풍기를 이용해 체온을 내리고 실신을 할 경우는 응급차로 이동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하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물,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해주고 서늘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게 회복된다. 열경련의 경우 탈수와 염분 부족이 원인이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한다.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생수보다는 이온음료를 마시는게 좋고 근육을 마사지, 스트레칭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가장 높고 폭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낮 12시~3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게 좋다. 만약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모자를 반드시 착용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평소에 충분히 물을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 더위에 대한 적응 능력을 길러야 한다. 단 카페인 음료나 주류는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게 좋다.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온열 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온열질환자 전체의 약 40%가 6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농가에서 야외 노동을 할 경우,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모자를 착용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
-
-
-
-
-
-
-
우리 아이가 비만인지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계산법이 있다. 바로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값(이하 허리둘레/신장비)이다.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의 연구결과 그 값이 0.47 이상이면 비만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이 내린 결론이다.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이 2010부터 201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3057명(남아 1625명, 여아 143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학생의 키가 145cm, 허리둘레가 70cm로 가정해 계산하면 <70÷145=0.482> 0.47보다 크므로 이 아이는 비만이다. 통상 신체지표를 이용한 비만 예측은 BMI(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로 측정한다. BMI 계산은 <체중(kg)÷(신장m x 신장m)>. 그 수치가 18.5 미만일 때 저체중, 18.5~23일때 정상체중, 23~25 일 때 과체중, 25~30일 때를 경도비만, 30 이상인 경우 고도비만으로 본다.하지만 BMI 측정은 계산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위의 비만 기준은 성인에게만 해당하는 지표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체질량지수를 구하고 나이와 성별에 따른 표준성장도표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므로 사실상 부모가 비만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허리둘레/신장비(허리둘레÷키)는 소아·청소년의 나이와 성별과 관계없이 비만 선별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허양임 교수는 “성인과는 달리 소아·청소년에서는 인종에 따른 성별, 연령별 BMI의 백분위 수를 참조해 비만여부를 판단하므로 진료 시 쉽게 활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일반인이 비만 여부를 쉽게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며 “허리둘레/신장비 계산법은 대규모 역학조사나, 임상 진료 현장에서 소아·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선별하는데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 대사증후군 위험 선별 값도 확인했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 결과가 남아의 경우 0.44, 여아의 경우 0.43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번 계산법에서 나온 선별 값을 소아·청소년의 BMI 지표를 이용한 대사증후군 예측 방법과 선별검사로서의 유용성을 비교해 보았을 때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여 유용성도 입증됐다. 강재헌 교수는 “허리둘레/신장비 측정은 1990년 중반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되는 계산법으로 보통 0.5 이상인 경우 비만과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군으로 선별한다”며 “성인과 소아 모두 키의 절반 미만으로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게재됐다.
-
-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입 냄새' 관리를 잘해야 한다. 대화하는 상대방의 불쾌지수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입 냄새는 자신보다 타인이 먼저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지속적인 입 냄새, 90%는 충치·잇몸질환 탓입 냄새는 단순히 음식물을 깨끗이 씻어내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지만, 병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도 있다. 일시적인 입 냄새는 입 속 점막이 건조해졌거나 입 속 세균이 순간적으로 급증하는 게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거나 오랜 시간 말한 경우 일시적인 입 냄새가 난다. 지속적인 입 냄새는 대부분 병적인 문제가 원인이고, 그중 90% 이상이 충치나 잇몸질환이 원인이다. 일시적인 입 냄새는 칫솔질이나 가글, 껌, 사탕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입 냄새는 잇몸질환 등을 치료해야 없어진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병원장은 "잇몸 속에 생긴 치석과 치아 뿌리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충치가 생겼으면 해당하는 부위를 긁어내고 인공충전물로 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입 냄새 예방하는 5가지 방법평소 입 냄새를 관리하려면 몇 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첫째, 식사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다. 식후 입안에 낀 음식 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부패하기 시작한다. ‘3·3·3’법칙 즉, 하루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닦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둘째, 양치질할 때 혀에 낀 설태도 닦아 낸다. 혓바닥 돌기 사이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운데 이는 악취를 발생시키는 세균들이 넓게 기생해 입 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 칫솔사용과 함께 치질이나 치간 칫솔을 적절히 사용하면 더욱 좋다.셋째, 음식은 잘 씹어 먹는다. 침의 분비가 활발해져 입안이 깨끗해지고 소화 작용을 도와 위장에서 가스가 발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넷째, 대화를 많이 한다. 혀 운동이 되면서 침 분비량이 늘어 구강 내 자정작용이 활발해진다.다섯째, 스트레스를 다스린다. 긴장과 피로가 누적되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고 입 냄새가 난다.그런데도 입 냄새가 너무 심해 생활하는 데 지장이 있다면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을 제거하는 게 좋다. 스케일링은 6개월에 1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
-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일반의약품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성분·효능·용량 등의 정보를 '주표시면'과 '정보표시면'으로 구분하여 기재하고, 의약품 전 성분을 알기 쉽게 표시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의약품 표시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용기·포장은 소비자가 의약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정보를 담는 '주표시면'과 의약품의 사용과 취급에 필요한 정보를 담는 '정보표시면'으로 구분된다. 주표시면은 '일반의약품'이라는 문자, 허가받은 자 또는 수입자 상호, 제품명, 중량 또는 용량이나 개수를 표시한다. 정보표시면은 모든 성분 명칭, 유효성분 및 보존제 분량,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 시 주의사항, 저장방법, 사용기한 등을 기재한다. 또 정보표시면은 원칙적으로 배경은 흰색, 글자는 검은색으로 기재하고 표제는 14포인트, 제목은 8포인트, 내용은 7포인트로 작성하며, 제목과 내용 사이는 0.5포인트의 얇은 선으로 구분하여 표시하도록 했다.또 오늘 12월부터 전 성분 표시는 의약품에 함유된 유효성분, 첨가제 순서로 구분해 기재하며, 첨가제 중 소비자 관심이 높은 보존제, 타르색소, 동물유래성분을 표시한 다음 그 외 첨가제를 한글 오름차순으로 표시하게 했다.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첨부 문서의 경우 글자 크기는 9포인트 이상이 권장되며, 외부 용기·포장 면적이 ‘정보표시면’보다 넓은 경우 글자 크기를 더 크게 표시할 것을 제시했다.식약처는 "이번 개정안은 소비자들이 제품에 표시된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의약품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복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소비자에게는 의약품 정보를 쉽게 전달하여 알 권리를 강화하고, 제약사에게는 의약품 표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여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법령·자료→ 법령정보→ 입법/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경우 7월 1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
당뇨병은 전 세계인의 3억5000만 명,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400만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혈중의 당분이 충분히 사용되지 못해 혈액에 쌓여 발생한다.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를 분비하는 췌장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 분비가 적어지는 게 원인인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제대로 분비되지만 체내에서 작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국내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97%를 차지하는 것은 제 2형 당뇨병인데, 이는 '생활습관형 질병'이라 불릴 만큼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제2형 당뇨병의 합병증과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자.◇'당뇨' 증상 자체보다, 그로 인한 합병증이 더 심각공복 혈당(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한 후 측정한 혈당)이 100mg/dL 이상, 125mg/dL 이하면 당뇨병 전단계,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이다.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세포로 흡수되지 못한 당분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당뇨'이다. 당 배출을 위해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갈증이 심하다. 합병증도 심각하다. 대표적인 게 '당뇨병성 망막 변증'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혈액이 망막주변 미세한 혈관까지 이동하지 못해 시신경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질병이다. 당뇨병 발병 15~20년 후 거의 모든 환자에게 나타난다.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다가 심해지면 실명에 이른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자각하기 힘들어 방치하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도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15%가 겪는 합병증인 당뇨발은 혈액이 몸의 말단 부위인 발까지 잘 순환하지 못해 발에 염증, 궤양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작은 상처에도 궤양이 발생하고 심하면 괴사로 이어져 발을 절단해야 한다. 실제 당뇨발 환자의 70~80%가 다리를 절단한다. 당뇨병 환자는 발을 청결히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게 하며, 작은 상처에도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이 외에도 피로감, 피부가려움 등이 나타나고, 때로 과도한 인슐인 투여로 인해 저혈당이 발생하기도 한다.◇철저한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 필수당뇨병은 완치는 어렵지만, 잘 관리한다면 일반인처럼 건강한 생활할 수 있다. 특히 제2형 당뇨는 식사, 운동, 비만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슐린 분비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또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설탕, 과일과 같은 단순당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흔히 동반되는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지방의 섭취를 적절히 하고 버터, 육류 등의 동물성지방은 아보카도,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한다.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고 나트륨의 섭취를 제한하고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비만해지지 않도록 한다. 철저한 식습관 관리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공복 시 운동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30분~1시간 뒤에 운동하는게 좋다. 지방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근력운동보다는 당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을 주 3~5일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