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학회 창립 70주년 맞아..., 전공의 수련 과정 개편 예고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대한외과학회가 ‘국민과 함께한 70년’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수요중심·역량 중심·환자 중심으로 외과 전공의 수련 과정 개편을 예고했다. 대한외과학회 서경석 이사장(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은 “4차 산업혁명의 융합시대를 대비하고, 올해 말 시행되는 전공의 수련시간 제한 등에 맞춘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외과 전공의 수련 교육은 4년 동안 진행됐고, 모든 학생이 동일한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전공의 수련 과정 개편안에서는 4년의 수련 기간이 3년으로 단축되고, 교육 과정도 ‘외과 전문의(surgeon generalist)’, ‘분과전문의(surgeon specialist)’, ‘입원전담전문의(surgicalist)’ 등 세 분야로 나뉜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올해 말부터 주 80시간으로 제한되는 전공의 수련 시간에 따른 대책의 일환이다. 전공의 수련 시간이 제한되면서, 수술 후 환자 관리를 담당하던 인력의 부족을 입원전담전문의가 메운다는 취지다.

대한외과학회 이길연 수련 이사(경희대병원 대장·항문 외과 교수)는 “수술 후 환자 관리에 특화한 전문가가 아침부터 밤까지 해당 환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가 시행되면, 외과전문의는 40%, 분과전문의와 입원전담전문의는 각각 30%가량 선발할 예정이다. 분과전문의의 경우는 3년간의 교육 과정 후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기 위한 1~2년간의 추가 교육 기간도 거치게 된다. 한 과정에만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정별로 한정된 인원만 선발한다. 이길연 수련 이사는 “환자 수요에 따라 이 비율은 탄력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한외과학회는 창립 70주년을 기념한 대대적인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1월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개최될 7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초기 120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회원수가 7000명에 이를 만큼 성장한 대한외과학회의 성장 과정을 담은 기념책자의 출판기념회 등의 행사를 갖는다. 이와 함께 앞으로 대한외과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고 발표하는 비전 선포식도 갖는다. 대한외과학회 김형호 총무이사(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센터장)는 “대한외과학회는 국민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