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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 이하로, 예후가 매우 나쁜 암이다. 대부분 암이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발견 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20% 이내이다. 수술이 가능한 환자들에서도 육안상 완전 절제 후 미세 전이에 의한 재발률이 높고, 췌장암의 조직병리적 특성상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기 때문에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췌장암의 경우 특히 예후가 불량한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국소 진행성 췌장암은 평균생존이 1년 미만, 전이성 췌장암은 약 6개월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과거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으로는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췌장암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인구,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 추정되고 있는데, 유독 췌장암이 다른 암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이렇게 췌장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우며 전이 및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생존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항암치료가 필수적이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췌장암 항암치료 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폴피리녹스(FOLFIRINOX)’ 복합항암제의 누적 용량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계산식(알고리즘)을 세계 최초로 확립해, 폴피리녹스의 용량 하한선을 확인했다.
폴피리녹스는 2011년 발표돼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요법으로, 전이성 췌장암의 생존기간을 6개월에서 약 1년까지 획기적으로 늘린 항암치료다. 하지만 동시에 일부 부작용이 있어 실제 임상의사 및 연구자들은 용량을 감소시킨 폴피리녹스 요법을 환자 치료에 응용하고 있는 실정인데, 정작 용량 감소에 대한 객관적 계산법이 정립되지 않아 용량을 어디까지 감소시켜야하는지에 대한 마지노선은 알려져 있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복합항암제의 복잡한 누적 용량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세계 최초로 확립해, 누적 항암화학 용량을 70% 이상 유지하는 것이 독성을 줄이면서도 종양 크기 감소를 기대할 수 있고, 50~55% 이상 유지하는 것은 종양 악화를 막는, 즉 현 상태를 유지하는 마지노선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는 2012년 4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폴피리녹스 복합항암제 치료를 받은 133명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자동화 알고리즘으로 의사와 환자는 자신의 항암제 누적 용량이 몇 %인지 쉽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 항암제 용량 하한선을 이용해 췌장암 환자에서 약제별 용량과 항암 스케줄까지 조절할 수 도 있다.
연구를 주도한 황진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폴피리녹스 항암제의 용량 하한선 기준을 확인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향후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맞춤 항암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이번 연구 모델이 향후 다양한 암종, 다양한 항암요법에서 응용되며 환자 치료에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환자나 가족들은 췌장암 치료과정이 힘들다는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 때문에 검증되지 않는 방법을 찾거나 손 놓고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수록 환자 자신과 가족, 의료진이 모두 함께 지속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하며, 췌장암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은 버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종양연구협회 공식 국제학술지인 ‘유러피언 저널 오브 캔서’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폴피리녹스 누적 용량 자동 계산식은 www.rdicalc.com을 통해 전 세계 의학 연구자 및 임상의사들에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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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는 신체 내·외부의 자극과 신호를 받아들여 다른 부위로 전달하고 반응을 일으키는 기관이다. 신체의 활동을 상황에 맞게 조절·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뇌와 척수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으로 구성된 말초신경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인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신경계 질환은 대개 완치가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0~2014년 신경계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는 매년 평균 2.2%씩 증가했다. 대표적인 4대 신경계 질환인 뇌전증·치매·파킨슨병·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거품 물고 발작, '뇌전증'…약물치료 효과적
뇌전증(간질)은 뇌 신경이 불규칙하게 흥분하면서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국민 100명중 4명이 앓으며, 유전이나 중추신경계의 손상·과도한 음주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작이 심해지면 거품을 물고 호흡이 어려워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발작 이외에도 팔다리에 경련이 생기거나 수면 중 몸을 크게 움직이는 등의 증상도 겪는다.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항경련제, 항뇌전증약 등을 사용해 뇌에서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한다. 증상이 나아져도 약을 거르면 발작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약을 제때 챙겨 먹어야 한다. 스트레스·술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게 좋다.
◇건망증 심해지고 길 잃는 '치매'… 종류별로 회복 가능성 달라
치매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 수는 2011년 약 29만5000명에서 2015년 약 45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특정 단백질이 쌓이는 게 원인이고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렵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뇌로 가는 혈액이 줄거나 뇌혈관이 손상돼 발생한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주요 원인이다. 치매는 손상을 입는 뇌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기억력 운동 능력 등이 떨어진다. 길을 잃거나 최근의 일을 기억하지 못 하는 일이 잦아져 일상 생활이 어렵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콜린에스테르 억제제나 메만틴 등의 약물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춘다. 전조증상인 경도인지장애(기억력이 떨어진 상태로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가 나타날 경우, 꾸준히 치료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원인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 예방·치료할 수 있다. 걷기, 달리기, 수영 등 다양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등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달리 증상이 잘 호전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몸 굳는 '파킨슨병'… 조기 발견이 중요
파킨슨 병은 몸의 동작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평균 8%씩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발병 초기에는 몸이 떨리고 걸음이 느려지다가 점점 근육이 굳고 나중에는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평소 잘 걷다가 갑자기 걸음이 멈추는 '보행동결' 증상도 있는데, 길 위에서 보행동결이 나타나면 환자의 안전을 위협해 매우 위험하다. 미각과 후각이 저하하고 잠꼬대가 늘기도 한다. 파킨슨병 환자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져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위장운동 촉진제를 먹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약물이 위장에 있는 도파민 수용체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완치할 수 없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 학회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증상을 간과해 10명 중 약 4명이 병원을 찾기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혈관 망가진 '뇌졸중'… 생활 습관 개선해 예방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손상 부위에 따라 호흡·운동 등이 멈춰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국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신체적, 정신적인 장애가 남는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더 크므로 평소 혈관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고 포화 지방이 많이 든 튀김이나 과자를 적게 먹는다. 음주와 흡연도 피하는 게 좋다. 비만하면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이 더 잘 생기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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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어깨 자체 손상이다. 어깨 관절은 매우 복잡하고 많은 근육과 인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질환 또한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다.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이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근육이 파열돼 팔과 어깨에 통증이 발생한다. 나이로 인한 퇴행 누적이 원인이지만, 활동성이 큰 운동이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젊은 층 파열도 높다. 낮에는 통증이 거의 없다가 밤에 자기 전 통증(야간통)이 심해지고,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했을 시 통증이 심해진다.
오십견(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달라붙어 어깨 전반에 통증이 나타난다.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블라우스 뒤 단추를 끼울 때 등 통증이 심해진다. 회전근개파열과 함께 어깨통증의 대표적 원인으로 서로 혼돈이 쉬운데, 오십견은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일상움직임 등)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을 보이는 차이가 있다.
힘줄에 염증이 생겨도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 석회성힘줄염은 어깨의 힘줄 부위에 돌처럼 딱딱한 성분의 석회가 끼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를 반복해서 과도하게 사용하면 힘줄에 산소가 부족하고 힘줄이 자주 눌려져 손상, 칼슘성분이 빠져 나와 석회가 침착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견봉의 모양이 아래로 굽어있거나 갈고리 모양으로 생겨,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견봉에 힘줄이 점점 마모되어 염증이 생기는 회전근개힘줄염과 갑작스레 무리한 어깨·팔 운동으로 인한 이두박근(상완이두근)힘줄염도 어깨통증에 원인이 된다.
부분손상이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 운동, 주사 요법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손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극심한 통증일 땐 관절내시경 치료를 적용하게 된다. 부분 마취로 어깨 병변 부위 미세한 구멍을 낸 후 내시경이 부착돼 있는 가늘고 긴 형태의 관절내시경을 삽입하여 손상 정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한다. 연세바른병원 노형래 원장은 “오랜 시간 팔을 들고 일하는 미용사나 도배사, 운전직처럼 직업적으로 어깨사용이 많다면 단 5분이라도 매일 꾸준한 스트레칭 관리가 중요하다”며 “대게 팔을 들었다 내릴 때, 옆으로 누웠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등 어깨나 팔 사용시 통증이 있으면 이는 어깨질환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특징이므로 증세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멀쩡하던 어깨 부위가 자주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목디스크나 경추 척추관협착증, 후종인대골화증과 같은 질환도 의심해 봐야 한다. 목 뼈와 뼈 사이에는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추간판)가 있다. 목디스크는 바로 이 디스크가 노화 또는 외상 등의 이유로 제 자리를 이탈해 주변 신경을 압박,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고, 나이로 인한 퇴행성 변화, 스마트폰 등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다. 뒷목 및 어깨 부위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탈출된 디스크의 신경압박이 심해질수록 손·팔 저림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경추 척추관협착증은 목뼈 부위를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퇴행성 혹은 선천적으로 튀어나온 디스크로 인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증상 초기 목 주변이 아프다가 점차 어깨·팔, 손가락까지 통증이 번지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 단추를 잠그거나 글씨를 쓰기가 힘들어진다.
후종인대골화증 또한 어깨 통증을 동반한다.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목뼈를 지지하는 뒷부분의 인대가 뼈처럼 딱딱하게 굳는 위험한 질환이다. 골화된 인대로 인해 경추나 흉추의 중추신경인 척수가 눌려 목과 통증을 유발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상과 당뇨병, 비만, 노화 등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어깨와 팔에 힘이 떨어지고 손 저림, 배변장애 등 증상이 나타난다.
목 문제로 인한 어깨 통증을 에방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해 경직된 목을 자주 풀어 주는 게 좋다. 먼저 척추를 바로 세워 앉은 후 엄지손가락을 세워 길게 뻗은 팔을 앞으로 곧게 펴 엄지손가락을 5초간 응시한다. 이후 오른 방향, 왼 방향을 향해 팔을 일직선으로 뻗은 후 엄지손가락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 시선을 향하게 바꿔가며 반복한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목질환은 대게 어깨통증과 함께 손팔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며 “이는 상하반신으로 뻗쳐가는 신경을 누르는 등의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만약 저림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어깨보다 목 문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경외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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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1위는 갑상선암). 하지만 5년 생존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높아 위험성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유방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유방암 재발률은 6~20%로 적지 않아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한쪽 유방만 분비물 생기면 의심유방암 초기 단계에는 대체로 증상이 없다. 따라서 한국인 여성 유방암 환자의 3분의 1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유방암이 생겼는지 모르다가 건강검진 중에 이를 발견한다. 대정성모병원 유방외과 선우영 교수는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멍울, 유두 분비물, 피부 변화"라며 "그중 멍울이 생기는 것이 가장 흔하다"고 말했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올 때도 암을 의심할 수 있다. 선우영 교수는 "암으로 인한 분비물은 주로 한쪽 유두에서만 나오고, 한쪽 유두에서도 여러 개의 유관보다는 특정한 하나의 유관에서 초콜릿색 또는 핏빛을 띤 혈성 유두 분비물로 나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단, 유방 분비물은 호르몬 이상이나 특정 약물 복용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유방암으로 인한 피부 변화는 유방의 굴곡 변화, 유두 및 피부의 함몰과 피부습진 등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 유방에서는 종양이 만져지지 않으나 겨드랑이에서 혹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암의 전이로 인해 림프절이 커진 것이다.◇40세 이후 1~2년마다 검사해야유방암은 유방 촬영,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 후 이상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 조직 검사를 시행, 현미경 소견에서 암세포가 관찰되면 확진된다. 유방 영상검사 중 유방촬영술은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한국유방암학회에서 40세 이후부터 1~2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촬영술상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진 미세석회화가 군집해 있거나, 경계가 삐죽삐죽한 병변으로 나타날 경우 유방암 가능성이 크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유방의 혹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우리나라 여성처럼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에서 치밀유방인 경우나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유방자기공명검사(MRI)는 유방암으로 진단된 후 수술 계획 시 다발성 병변의 평가를 위해 사용되거나, 고위험군(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유전자 돌연변이 양성)인 경우 선별검사에도 사용된다. ◇모유 수유하고, 금연하는 게 좋아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도움이 된다. 선우영 교수는 “주 3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모유 수유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금주하고,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정기적인 유방 검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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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국내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40도 가까이 올랐다. 극심한 더위가 지속되면 이로 인한 질환 위험이 커진다. 대표적인 것이 일사병, 열사병이다. 뜨거운 햇볕에 의해 화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정성필 교수의 도움말로 이러한 여름 질환에 대처하는 법을 알아봤다. 일사병은 더운 환경에서 염분과 수분이 소실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열탈진이라고도 부른다. 대부분 열에 상당 시간이 노출됐으나 제대로 수분 및 염분 섭취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 노인에게 흔히 생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해지며 두통, 위약감,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다. 피부가 차고 젖어 있으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 특히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맥주 등 주류나 카페인이 든 음료는 이뇨작용을 일으키므로 피해야 한다. 차가운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땀을 흘리는 기능이 망가져 지속적으로 체온이 높아지는 증상을 보인다. 대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되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다. 체내의 장기들이 과열되어 기능을 잃게 되므로 열관련 질환중 가장 심각한 응급질환이다.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질 증상을 보이며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의식이 저하된 환자에게 함부로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 우선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알코올 마시지를 해 체온을 낮추는 게 우선이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시킨다. 자외선은 피부에 화상을 입힐 수 있다. 이를 햇볕화상이나 일광화상이라 부른다. 실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피부는 빨갛게 되고 부종이나 막이 얇은 물집이 생긴다. 열이 나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된다. 심할 경우에는 두통과 함께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빨개지는 증상은 보통 햇볕에 노출되고 2∼6시간 후에 시작되어 24시간 후면 최고에 이른다. 이는 강한 자외선이 피부의 표피와 진피층을 투과하면서 표피 바로 밑의 모세혈관이 팽창되기 때문이다. 그 후에도 계속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세포가 멜라닌색소를 만들어 피부가 검게 그을려 보이게 된다. 피부가 빨개지거나 통증만 있는 경우는 1도 화상인데, 이때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가치료를 해도 된다. 차가운 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게 좋고, 통증이 심하면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를 복용한다. 화상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집은 터트리지 말아야 한다. 상처가 생기면서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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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아동기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말 그대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한 행동을 보이는 신경발달 장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2016년)에 따르면, 지난해 ADHD로 병원을 찾은 20세 이하 ADHD환자는 4만9623명으로, 지난 2003년 집계된 1만8967명 대비 2.6배로 증가했다.아동 ADHD는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학업과 교우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질 경우, 주의력 결핍에 충동적인 양상을 보여 사회적으로 고립을 겪게 될 수 있다. 또한 환자 가족 및 주변 사람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 증상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정 교수는 “ADHD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수업 시간에 앉아 있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는 과잉 행동형,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충동형,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잘 잊어버리는 주의력 결핍 우세형이 있다“며 “이 중 조용한 주의력 결핍 우세형은 눈에 띄는 행동보단 집중력과 기억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증상을 보여 질환으로 진단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이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적기를 자칫 놓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 호르몬, 미세먼지도 ADHD 유발 원인ADHD의 유발 인자로서 유전적 요인이 기여한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주의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의 구조 및 기능 변화와 주의집중능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에는 환경 호르몬과 미세먼지 노출도 ADHD 발병에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 또한 요구된다.ADHD 치료는 뇌에서 도파민이라고 부르는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그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주로 도파민의 균형을 잡아주는 약물치료로 이루어진다. ADHD 치료제는 뇌 전전두엽에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 부주의, 과잉 행동 등 핵심 증상이 완화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과거 ADHD 치료제가 아이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오해가 있었는데 이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잘못된 사실로 밝혀졌다. 또한 아동 ADHD 환자 절반 이상은 적대적 반항 장애, 불안 장애 등의 공존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공존질환을 염두에 둔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김의정 교수는 “불안 장애, 우울 장애 등의 동반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ADHD에 대한 약물치료 뿐 아니라 동반된 정서 문제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상태 호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지행동치료와 심리치료 등 함께 해야 심리∙사회적 치료에는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 아동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학습력과 자기조절력 개선을 위한 특수교육적 개입, 문제해결 능력과 행동 조절력 향상에 유용한 인지행동치료, 정서 문제에 대한 심리 치료 등이 있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거나, ADHD 유형 중 조용한 주의력 결핍 우세형에 속하는 아이들은 부모가 증상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흔하다. 여름방학은 아이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아이의 작은 행동 변화를 가까이서 관찰하기 쉬운 시기이다. 또한 ADHD 증상이 발견됐다면 여름방학은 아이의 학업 스트레스가 덜해 치료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될 수 있다. ADHD는 증상이 악화될수록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질환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평소 ADHD의 주요 증상을 파악하고 있다가 아이에게 증상이 발견되고 그 증상이 수개월 지속됐다면 아이와 함께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진단 기준(출처: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A. 주의력결핍 증상1. 주의가 부족하거나, 공부나 다른 활동에 있어 부주의하여 실수를 한다.2. 공부 등 어떤 일이나 다른 놀이를 할 때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한다.3. 타인이 직접 이야기하는 데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4. 정당한 지시에 대해서 잘 따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학교 숙제 등의 의무를 적절히 마치지 못한다. (반항하는 행동이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행동 제외)5. 일이나 활동을 조직하고 체계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6. 공부 등 지속적으로 정신적 노력이 필요한 활동을 피하거나 싫어하는 경향을 보인다.7. 장난감, 필기도구 등 일이나 활동에 필요한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8. 외부 자극에 쉽게 산만해진다.9. 일상생활의 활동을 쉽게 잊어버린다.B. 과잉행동-충동성 증상1.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흔히 움직인다.2. 앉아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흔히 떠난다.3.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4. 여가활동에 조용히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5.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6.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을 한다7.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8.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9. 대화나 게임 등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A와 B 각 유형의 9가지 증상 중 6가지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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