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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파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한국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정부가 위기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다음날인 24일 하루에만 확진환자가 231명 추가됐다. 한국의 코로나19 현황은 확진환자 833명, 사망자 7명으로 이번 바이러스 발원지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심각하다. 홍콩과 대만의 확진자 수는 각각 74명, 28명으로 우리와 차이가 크다.이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대정부 입장을 통해 “골든타임을 놓쳤지만, 이제라도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즉시 시행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의사협회는 “한달 전인 지난 1월26일부터 감염원 차단을 위해 중국발 입국금지 조치를 무려 6차례나 강력히 권고했다”며 “의학적 권고를 무시한 결과, 대한민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코로나19 발생국가가 됐다”고 개탄했다. 의사협회는 “이번 지역사회 감염 확산은 명백한 방역의 실패이며, 가장 큰 원인은 감염원을 차단한다는 방역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들도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고 감염력이 상당하다. 의사협회는 “중국 등 위험지역의 문을 열어놓고 유증상자들만 검역에서 걸러내 감염원을 차단할 수 없다”며 “조기진단과 격리, 치료,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어 등의 조치를 아무리 잘해도 해외 감염원이 끝없이 유입되어서는 절대로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전했다.의사협회는 또한 이번 정부의 총체적 방역 실패의 책임을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전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사협회는 “정부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주요 원인을 특정 종교 단체에 돌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역시 누군가에게 감염된 환자들이고 고의로 바이러스를 전파한 바 없으니, 피해자인 이들을 비난하는 사회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도 정부가 감염병 비상사태 해결을 과학적으로 취하지 않고, 사태를 호도한다면 또 다른 방역 대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마스크 등 핵심 의료보호 장구의 중국 반출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의사협회는 “온 국민이 마스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상당량이 매일 중국으로 반출되고 있다”며 “이것을 막아 국민과 의료진에게 마스크 등 보호장구가 원활히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보다 국민의 생명 보호가 최우선이란 주장이다. 의사협회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경질과 전문가 자문그룹의 전격 교체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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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국에서 ‘먹는 치질약’이 인기다. 입으로 먹은 약이 어떻게 항문에 효과를 낼까. 2017년만해도 먹는 치질약은 전체 일반의약품 치질 시장에서 점유율이 24.5%에 불과했다. 항문에 직접 바르는 연고나 밀어넣는 좌제가 더 팔렸다. 그러나 3년새 시장은 역전됐다. 먹는 치질약이 연고와 좌제를 밀어내고 점유율을 60%까지 높였다. 전체 치질약 시장 규모까지 확대했다. 그 선두에 선 ‘치센’을 통해 인기 이유를 살펴봤다. 도움말에 이 제품 담당자인 동국제약 박혁 마케팅부장.Q. 성장세가 놀랍다.-치센은 2017년 5월 발매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첫해 대비 2019년에 15배 이상 성장해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Q. 이전에도 먹는 치질약이 잘 팔렸나.-전체 일반의약품 치질 시장은 먹는 경구제, 바르는 연고, 삽입하는 좌제로 구분된다. 치센이 발매되기 전에는 시장의 대부분을 연고와 좌제가 차지했다. 이후 트렌드가 급속하게 먹는 치질약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금은 먹는 치질약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이 먹는 치질약 중에서도 치센의 점유율은 약 80%다. 전체 치질 시장에서도 치센의 점유율은 50% 정도다. Q. 인기 이유는.-제품 발매 당시, 다양한 시장조사를 했다. 치질이 위생적인 문제로 생긴다는 잘못된 인식이 많았다. 또 민감하고 부끄럽게 생각하는 부위이다 보니, 증상이 있어도 방치하고 관리하지 않는 경향이 높았다. 건강보험 통계를 보면, 치질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치질 즉, 치핵 수술 건수는 2018년 기준 연간 17만건으로 수술 항목 중 2위로 높지만 외래 방문자 수는 104위 63만명으로 낮았다. 외래환자 대비 수술 건수가 높다는 건 평소엔 방치하고 참다가, 도저히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면 병원가서 수술하기 때문이다. 저희는 이런 포인트에 주목해 ‘치질의 원인은 항문혈관’이고, ‘초기부터 먹는 약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이런 인식 개선을 통해 방치율을 낮출 수 있었고, 브랜드 성장에 도움됐다.Q. 항문에 직접 바르거나 넣는 게 낫지 않나.-‘치질은 직립보행하는 사람만 생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항문 주변의 정맥에 피가 몰리기 때문이다. 치질은 위생적인 문제가 아니다. 오래 앉아있는 자세, 음주, 비만, 무거운 물건을 드는 생활, 변비 등으로 항문혈관이 늘어지고 확장돼 발생한다. 항문혈관을 개선해야 하는데, 치질 연고나 좌제는 주로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이 주성분이다. 통증과 부종 등 치질 때문에 나타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다. 저희도 ‘치젤’이란 연고 제품이 있긴 하다. 통증과 부종 등 증상이 심할 때 단기적으로 쓸 수 있겠다. 반면 먹는 약은 치질의 원인인 혈관 문제를 개선한다.Q. 어떤 성분이 어떻게 작용하나.-치센은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구조를 가진 ‘디오스민’ 성분이다. 귤 껍질에서 유래한 물질로 혈관 탄력을 개선하고, 모세혈관 투과성을 정상화 시키며,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한다. 늘어지고 확장된 항문혈관을 정상화해 통증, 부종, 출혈 등의 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혈관 강화 작용으로 항문혈관 외 다른 혈관도 강화한다. 모세혈관이 약해져 작은 충격에서 혈관이 터지고 출혈로 멍이 자주 생기는 자반증에도 효과가 있다.Q. 디오스민 성분으로 국내 출시된 약이 많은데.-치센처럼 경구용 ‘디오스민 300㎎’ 캡슐을 기준으로 일동제약 ‘푸레파베인’, 한올바이오파마 ‘베노론’ 등 15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Q. 다른 성분의 먹는 치질약도 있나.-디오스민 외에는 헵타미놀, 트루옥세틴, 은행엽 추출물 등도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크지 않다.Q. 먹는 치질약, 어떤 상태일 때 필요한가.-치질은 크게 4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출혈은 있으나 탈항이 없는 상태, 2단계는 변을 볼 때 탈항이 되나 곧 다시 들어간다. 3단계는 변 볼 때 탈항돼 배변 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 4단계는 변 볼 때 탈항된 것이 들어가지 않거나 금방 다시 나오는 상태다. 이 중 3단계 이상부터는 수술이 고려되는 중증이나, 1~2단계는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Q. 언제까지 먹어야 할까.-최소 2개월 이상 복용하길 권한다. 치질이 항문혈관을 확장시키는 생활습관 등에 의한 ‘만성질환’이기 때문이다. 치센은 하루 2~6캡슐을 복용할 수 있는데, 증상이 심하다면 처음 일주일간은 6캡슐씩을 권한다. 혈중 약물 농도가 빠르게 일정 수준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후로는 2캡슐 정도로 유지하셔도 된다.Q. 제품명이 치질에 센 약이란 뜻인가.-아니다. ‘치질에는 센스있게’란 뜻이다. 동국제약에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가 있지 않은가. ‘붓고 아픈 다리, 센스있게 센시아’. 치센 발매를 준비할 때, 마케팅 전략적 관점에서 여러 이름을 생각했고 그 중 가장 적합한 걸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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