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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2/08/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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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08/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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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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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엄마를 설득해 외래를 찾았다. 마지 못해 따라 나서기는 했지만, 엄마는 여전히 수술이 못마땅하다. 자세한 설명을 드렸다.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시며, 따님 상태와 수술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는 표시를 보였다. 수술, 준비, 그리고 수술 전 검사 일정을 정하는 것으로 진료를 마무리했다. “그런데요 선생님, 그렇게 수술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위가 늘어나서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가요?” 일어나시려던 어머님이 다시 자세를 고쳐 잡고 앉으시면서 마지막 질문을 하셨다. 여러 의미가 담겼을 것이다. 우선 아이가 지금이라도 수술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진심 어린 걱정이었을 것이고, 마음 다른 한편으로는 수술 자체 혹은 아이의 그간 생활 습관에 대해 믿음이 가지 않아서일 것이다. 비만수술, 특히 고도 비만 치료에 있어 유일하고 장기적으로 검증된 치료다. 그런 이유로 일반 질환과 동일하게 건강 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변에 위 수술을 하신 분들의 경험을 토대로, 결국은 다시 늘어나서 잘 먹게 되면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만수술, 정상적이고 건강한 해부학적 구조를 변형시키는 굉장히 공격적인 치료 방법이다. 당연히 그 결과는 충분하다. 그러나 비만, 수술 못지 않게 공격적으로 만성화 하며 재발이 잦은 대표적인 질병이다. 그렇기에 비만수술 역시 일부 치료 실패가 분명히 존재한다. 비만수술 후 치료 실패의 물리적인 이유, 즉 위가 다시 늘어나는 경우는 굉장히 제한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비만 수술인 위소매절제술의 경우 전체적으로 체중 감량에 실패하는 경우가 약 15%에 달한다. 적지 않은 수치다. 주된 원인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체중이 줄면서 그에 대한 자연스러운 보상 심리로 인한 '비정상적인 식이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잦은 식사, 식탐 조절의 어려움, 특정 음식에 대한 집착, 강박적 구토 등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인 식사 습관이 전체 수술 환자 중 거의 반수에서 나타난다. 바람직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한 번 더 깊게 이해하면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비만수술 후 긴 여정, 1년여 가파른 체중 감량과 함께 허니문을 보낸다. 이 시기에 적절한 식이 습관이 몸에 배지 않으면 다시 가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비만수술, 매직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외과김용진 대한비만학회 교육위원회(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2022/08/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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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8/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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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08/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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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귤과 청귤은 모두 껍질이 초록빛을 띠어 겉으로 보기엔 같은 종류로 보인다. 그러나 정확히 살펴보면, 풋귤은 덜 익은 여름 귤이고, 청귤은 제주의 재래 귤 종류 중 하나로 전혀 다르다.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제철을 맞은 풋귤에 대해 알아보자.여름에만 나오는 풋귤, 피로·숙취 해소 성분 풍부풋귤은 일년 중 한 달 반(8월 1일~9월 15일) 동안만 출하되는 특별한 식재료이다. 당도는 6~7브릭스(Brix), 산도(신맛) 2~3.5%로 여름에만 생산된다.풋귤은 다 익은 귤보다 피로 해소에 좋은 ‘구연산’ 함량이 3배 정도 높고,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1.9배(과육)~2.3배(껍질) 더 높다. 최신 연구결과를 보면, 풋귤에는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그 중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라긴’과 ‘아스파트산’이 과육 100g당 20~29mg, 19~23mg씩 함유돼 있다.풋귤은 염증 완화 효과도 우수하다. 농촌진흥청이 동물대식세포(염증 인자에 관여해 인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세포)에 염증 반응을 유발한 다음, 풋귤 추출물을 투여하자 염증 반응이 억제됐다. 구체적으로는 염증 반응 지표 물질인 니트릭 옥사이드(NO) 생성은 약 40%,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아이노스(iNOS)와 콕스2(COX2)는 각각 45%, 35%씩 발현이 억제된 것이 확인됐다.신맛 강해 청 담그면 활용도 높아풋귤은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그냥 먹기보다는 주로 청을 담가 먹는다. 물에 식초나 소금을 넣어 씻고, 꼭지 부분은 제거하고 나서 사용하면 된다. 풋귤 청은 설탕과 귤, 착즙액을 1.1:1:0.4 비율로 섞어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청은 풋귤 음료나 풋귤 샐러드에 이용하면 좋다.남은 풋귤은 공기가 차단된 비닐봉지에 담거나 저온(5℃)에서 보관하면 풋귤의 특징인 껍질의 초록색이 잘 유지된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김대현 소장은 “피로 해소에 좋은 풋귤로 막바지 더위를 시원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농촌진흥청은 풋귤 기능 성분 연구를 바탕으로 풋귤을 개별 인정형 원료로 인정받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푸드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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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이 많이 걸려 '스타의 질병' 이라고 알려진 공황장애. 공황장애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 환자 수가 2017년 14만 4943명에서 2021년 22만 1131명으로 53%나 증가했다. 공황장애는 사회적으로 코로나 등 일상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늘고, 동시에 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황장애 어떤 질환?공황장애는 이유 없이 극단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공황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공황 발작은 공포심 때문에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다. 공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3~5%로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의 위험요인으로는 사회경제적 자원의 결핍, 흡연, 알코올 문제, 최근의 이혼이나 이별과 같은 스트레스 사건 등이 있다. 최근에는 20대 젊은층에서 공황장애가 증가하고 있는데, 학업, 취업 등 사회 초년기의 어려움 때문으로 추정한다. 이는 20대에서 우울증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공황장애는 우울 증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공황 장애 환자의 25%에서 우울증이 공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약물과 인지행동 치료 같이 해야 공황장애는 정신질환 중에서 비교적 치료가 잘 이뤄지는 질환이지만, 환자의 절반이 재발이 된다. 따라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2018년에 나온 '공황장애의 한국형 치료지침'에 따르면 핵심 내용은 ▲공황장애 치료 시 약물과 심리치료 병행 ▲1년 이상 충분히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다.공황장애는 증상이 매우 강렬해도 항우울제,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제 같은 약물만 쓰면 크게 좋아진다. 그러나 약물만 단독으로 쓰는 치료를 하면 한계가 있다. 재발률이 높고 만성화 되는 경향이 있는 것. 약물과 함께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치료를 병행해야 재발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 치료 시작부터 같이 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먼저 공황장애라는 질병을 이해하기 위한 세밀한 교육을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면 공황장애는 뇌에서 불안을 담당하는 영역인 청반핵이 과활성화 돼 발생하는 것이며, 공황발작이 오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심한데, '공황장애는 죽는 병이 아니며 10분이 지나면 공포심이 사라진다'라는 식의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이다.그 다음에는 자기 관찰을 통해 자기의 인지가 왜곡돼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인지교정치료를 한다. 그리고 병을 개선하기 위한 행동치료를 한다. 예를 들어 공황장애 환자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못타는 경우가 많은데, 지하철·버스를 한 정거장씩 타보게 하는 것이다. 그밖에 과호흡이 있으므로 호흡 훈련을 하고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있으므로 근육이완 훈련을 한다. 인지행동 치료는 공황장애 치료 시작부터 주 1회, 8~12주 동안 하면 효과가 있다. 마음챙김 명상도 도움이 된다. 내 마음 속에 두려운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수용 과정을 통해 두려움을 날려보낼 수 있다.약물은 1년 이상 쓰라고 권고한다. 약물을 쓴 뒤 공황장애 증상이 좋아져도 좋아진 상태를 유지하는 유지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재발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정신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2/08/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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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은 사람일수록 롱코비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롱코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린 후 설명할 수 없는 하나 이상의 증상이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은 피로감, 숨 가쁨, 기침, 근육통, 가슴 통증, 후각·미각 상실, 우울감 등 다양하다. 지금까지 롱코비드가 나타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 네덜란드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8명 중 1명이 롱코비드 증상을 경험한다.최근 미국 예일대 의대 면역 생물학과 존 클라인(Jon Klein) 교수 연구팀은 롱코비드를 유발하는 면역학적 특징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 215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그중 99명은 롱코비드를 겪었고, 76명은 겪지 않은 채 코로나19를 회복했으며, 나머지 40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연구팀은 롱코비드를 앓은 그룹에서 나타난 명확한 표지로 낮은 코르티솔 수치를 꼽았다. 다른 그룹에 비해 롱코비드를 앓은 그룹은 코르티솔 수치가 더 낮았다. 코르티솔은 외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이 자극에 맞서 대항할 수 있도록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호르몬이다. 혈압, 혈당 등을 높인다. 코르티솔 수치가 낮으면 만성피로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아직 코르티솔과 롱코비드 사이 정확한 연관성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롱코비드를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세울 수 있게 했다"며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치료받은 일부 롱코비드 환자들은 증상이 약간 개선된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롱코비드를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호르몬 문제를 일으키는 매커니즘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8/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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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2/08/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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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웠는데도 배가 볼록하다면? 배에 내장지방이 있단 뜻이다. 내장지방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심장병과 당뇨병 등 중증질환이 생기기 쉬운 이유다. 내장지방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식습관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정제 곡물 대신 ‘통곡물’통곡물 식품을 섭취하면 정제 곡물 식품을 먹을 때보다 내장지방이 적게 생긴다. 미국 터프츠대 인간영양연구소 연구팀이 성인 2834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입증한 내용이다. 통곡물을 하루 3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정제된 곡물을 먹은 사람보다 내장지방이 평균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곡물과 내장지방 간 연관성에 관한 일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성인 5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12주간 한 집단은 통곡물빵을, 다른 집단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게 했더니 통곡물빵을 먹은 집단에서만 내장지방이 줄어든 것이다. 섬유소가 많은 통곡물빵을 먹을 경우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정제된 곡물보다 통곡물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끼니마다 녹색·주황색·노란색 채소 섭취짙은 녹색·주황색·노란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내장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청소년 175명을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짙은 녹색·주황색·노란색 채소를 섭취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내장지방이 17% 적게 나타났다. 채소 섭취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기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란 게 연구진의 추측이었다.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 식후에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내장지방으로 전환되는 당의 양이 많아진다. 당뇨병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채소를 조금만 먹어도 내장지방을 개선하고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브로콜리·케일 등의 녹색 채소 ▲당근 같은 주황색 채소 ▲호박·감자 등의 노란색 채소를 챙겨 먹는 게 좋다.◇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섭취복부에 지방이 생기는 건 에너지를 다 사용하고도 체내에 당이 남았을 때다. 당 복합체인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내장 지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이유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어든 탓에 에너지원으로 쓸 당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체내 단백질을 당으로 바꿔 부족한 양을 충당한다. 몸무게 1kg당 1.2~1.5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한 번에 소화 및 흡수하는 단백질의 양엔 한계가 있으므로, 대두, 호박씨, 땅콩, 아몬드, 두부, 닭가슴살, 소 등심, 연어, 오리고기, 달걀 등의 고단백 식품을 아침·점심·간식·저녁에 조금씩 나눠 먹는 게 좋다.단,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더라도 총 섭취 에너지량 중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55~65%로 유지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이보다 적으면 당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뇌가 지방산을 연료로 사용해 ‘케톤체’가 생길 수 있어서다. 케톤체가 체내에 축적되면 체액이 산성화되고, 심하면 혼수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다.
푸드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8/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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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8/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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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조,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 10개 중 6개는 유효기간이 만료돼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백신 도입물량의 폐기율은 3.6% 수준에 불과하다.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2021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을 통해 확인된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 별 폐기율을 보면, 노바백스의 백신 폐기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올해 7월 6일 기준 전체 백신 도입물량은 1억 4584만 회분이고, 이 중 529만 회분(3.6%)이 폐기됐다. 다른 백신의 폐기율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1.2%(26만 회분), 화이자 1.8%(158만 회분), 모더나 6.3%(197만 회분), 얀센 1.5%(5만 회분)이다.예산정책처는 유독 노바백스의 폐기율이 높은 원인으로 늦은 국내 도입을 지목했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2022년 2월부터 첫 국내 도입을 시행했는데, 이후 방역패스폐지(2022년 3월 1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2022년 4월 18일)이 진행돼 백신 접종률이 떨어졌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 기존 백신보다 승인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백신이라 일반 대중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던 것으로 봤다.더 큰 문제는 남아 있는 노바백스 백신의 유효기간이 올해 10월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단 것이다. 올해 10월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노바백스 백신은 총 32만 회분이며, 앞으로 도입될 물량도 3767회분이 더 있다. 노바백스 접종 비율이 평균 8% 수준임을 고려하면, 유효기간 만료로 인한 폐기 백신 증가 가능성이 크다.이에 예산정책처는 백신 페기 최소화 방안으로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객관적 정보 제공 확대, 기존 물량 소진 후 접종 물량 재예측, 유효기간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제안했다. 불가피한 경우 해외 공여 계획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가장 낮다. 2021년 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이상반응 의심사례로 47만2321건(0.38%)이 신고됐는데, 노바백스의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0.15%로 가장 낮다. 다른 백신을 보면, 얀센이 0.59%로 이상반응 신고율이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0.54%, 모더나 0.45%, 화이자 0.31% 순으로 신고율이 높았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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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담석(膽石)이 생기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액)이 걸쭉하게 변하고 뭉쳐 단단한 돌처럼 변한 것이다. 담석이 담낭이나 담관에 쌓여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담석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2012년 조선대병원에서 담석증으로 수술이 예정된 성인 입원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성별 간 차이점을 조사한 결과, 혈당·콜레스테롤 수치 같은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차이가 있었다. 남성 환자는 여성 환자에 비해 ▲육류 ▲지방이 포함된 음식 ▲술 섭취가 더 많았다. 여성 환자는 남성 환자에 비해 운동량이 적었다. 운동량과 관련된 설문 조사의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운동한다'는 항목에 남성 환자는 73.9%가 응답했지만, 여성 환자는 22.2%만 응답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한다' 항목에서는 남성이 26.1%, 여성이 13% 응답했다. 담석증 남성에게 많은 육류와 지방, 알코올 섭취 빈도가 높은 식습관은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 외에도 몸속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담석증도 잘 생긴다. 적은 운동량 역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담낭의 수축력을 저하시켜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인다. 운동을 하면 담낭 같은 우리 몸의 장기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반대로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않고 정체돼 있으면 잘 뭉쳐, 담석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담석증을 예방하고 싶거나 관리하고 싶은 남성이라면 하루 세 끼를 균형있게 챙겨먹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해조류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한다. 콩이나 견과류도 도움이 된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과 식물성 단백질을 잘 먹는 사람은 담석증이 덜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 단, 무조건 많이 먹으면 비만이 돼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성인의 하루 권장 칼로리(40대 남성 기준 2300~2500㎉)에 맞추어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여성은 비만하다면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해야 담석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 없이 음식만 조절하는 과도한 다이어트는 담석증 위험을 높인다. 담즙은 기름진 음식을 섭취했을 때 지방 소화를 위해 배출되는데, 지방을 극도로 적게 먹으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고여있어 담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08/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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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질환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변에서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발열, 인후통, 콧물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음성으로 확인된다면 편도선염, 인후염 등과 같은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급성편도염’, 목 아파서 침도 못 삼켜목이 아프고 발열, 두통, 요통, 연하통(음식물·침을 삼킬 때 나타나는 통증), 사지 통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편도선염’일 수 있다. 편도선염은 세균·바이러스로 인해 목 주위, 코 뒷부분에 위치한 편도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강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잘 발생한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기침이 나오지 않는다. 초기에는 목이 건조한 정도며, 편도가 붓고 크기가 커지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급성편도염일 경우 목 통증이 심해 침을 삼키기 어렵고, 발열, 오한, 두통 등이 동반된다. 뼈 마디마디가 아프거나 귀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인후염’, 목 아프지만 미각·후각은 문제없어인후통은 있지만 기침을 많이 하지 않고 미각·후각에도 문제가 없다면 ‘인후염’을 의심해야 한다. 인후염은 바이러스·세균 등으로 인해 인두(구강·식도 사이에 위치)와 후두(인두·기도 사이에 위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인두에 이물감·건조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악화되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목이 아프고 고열, 두통, 전신권태, 식욕부진, 입 냄새 등이 동반된다. 염증이 후두까지 확산될 경우 목소리가 쉬고 귀 아래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피로가 쌓이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코로나19와 달리 맛을 느끼고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기침 증상이 약하거나 없고 목에 통증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오한이나 숨 가쁨과 같은 증상도 드물다.‘역류성 인후두염’, 통증·소화불량 동반‘역류성 인후두염’ 또한 인후통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말 그대로 위의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인두·후두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위산이 인후두 점막에 자극을 가하면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긴다. 이물감과 함께, 신물·쓴물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소화불량을 겪기도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과 달리 명치 부위 통증은 없거나 약하다. 코로나19 환자가 겪는 전신 증상도 대부분 나타나지 않는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식, 스트레스, 음주·흡연, 피로, 활동량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므로,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8/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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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8/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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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우울증은 우울한 사람의 잘못이었다. 정신력이 약한 사람에게나 생기는 ‘엄살’이란 속설 탓이었다. 이 편견을 막아 세운 게 ‘우울증은 마음이 아닌 몸의 문제’란 관점이다. 우울증이 몸의 문제라면, 낫고자 하는 의지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정신력이 부족해 우울증이 생겼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지난 7월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된 논문이 동요를 일으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세로토닌 결핍과 우울증 사이 연관성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단 연구 결과를 두고, 일각에선 우울증이 정말 ‘뇌의 문제’가 맞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간 항우울제로 처방되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정말 우울 증상을 개선하는지에 관한 논란도 있었다. 항우울제를 이용한 우울증 1차 치료에서 최소 30%의 환자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단 사실이 의심에 박차를 가했다. 우울증에 관한 대중적 상식에 반하는 이번 논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세로토닌 결핍→우울증 발생… ‘절대 법칙’은 아냐소위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생긴다는 말이 대중에겐 공식처럼 알려졌다. 그러나 ‘우울증의 원인=세로토닌 결핍’이라 단순화할 수는 없다. 세로토닌 결핍은 우울증 발생을 설명하는 한 방법이지만, 모든 우울증이 세로토닌 결핍을 주원인으로 생기는 건 아니어서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우울증의 원인은 세로토닌 결핍 외에도 다양한데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중에게 우울증의 일반적 원인을 요약해 전달할 때 ‘세로토닌 결핍’이 자주 언급되다 보니, 이것이 우울증의 보편적인 원인이란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중적 상식에 어긋나나 기존의 의학 지식엔 부합한다. 세로토닌 결핍이 우울증의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 중 하나일 뿐이라면, 세로토닌 결핍으로 설명되지 않는 측면이 있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김선미 교수는 “우울증의 발생을 세로토닌 결핍만으로 설명할 순 없다고 의학 교과서에도 명시돼 있다”며 “이번 논문은 이 내용을 재확인한 셈”이라 말했다.◇우울증이 ‘몸의 문제’이기도 하단 사실은 변함없어이번 연구 결과가 우울증이 ‘몸의 질환’이란 상식을 뒤엎지도 않는다. 세로토닌 결핍이 우울증 발생과 연관된다는 것이 반박되지 않았을뿐더러, 세로토닌 외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등 나머지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 결핍 역시 우울증 발생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외에도, 신체 이상으로 우울증의 병리를 설명하는 이론은 많다. ‘면역학적 이상으로 말미암은 뇌의 염증 반응’이나 ‘뇌하수체-시상하부-부신(HPA) 축의 이상’으로 우울증 발생을 설명하는 모델이 대표적이다. 신체 염증이 뇌로 전이되거나, HPA 축이 과활성화돼 코르티솔이란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HPA 축 기능 이상은 우울증으로 입원한 환자의 40~60%, 외래 환자 20~40%에서 관찰된다고 알려졌다.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지금도 계속 밝혀지는 중이다. 뇌과학이 발전하며 새로운 신경전달물질의 존재가 발견되는 등 뇌의 기능과 구조를 둘러싼 이해가 확장되고 있어서다.◇항우울제 신뢰도 떨어진 것 아냐…“계속 처방될 예정”우울증과 세로토닌 결핍 간 관계가 의문시되며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의 약효까지 덩달아 도마에 올랐다. SSRI는 신경세포 말단에서 세로토닌이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해 시냅스 내 세로토닌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우울 증상을 완화한다. SSRI 외에도 ▲삼환계 항우울제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등 다양한 항우울제가 있지만, SSRI는 역사가 오래돼 사용 경험이 많이 축적된데다 부작용도 적은 편이라 가장 널리 처방돼왔다.이번 논문이 SSRI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해석은 비약이다. SSRI가 그간 비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처방돼 온 것도 아니다. 김선미 교수는 “SSRI를 비롯한 항우울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많이 누적됐다”며 “그 많은 연구 내용이 이번 논문 내용만으로 뒤집히진 않는다”고 말했다. 의학계에선 우울증 환자에게 SSRI를 처방하는 것을 재검토하고 있지 않다.◇SSRI 효과 없다면? “다른 치료법 모색해야”SSRI를 복용한 후 우울증이 완화되지 않는 환자도 있다. SSRI를 비롯한 모노아민계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 약 40%에선 우울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모노아민계는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SSRI는 우울증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일 뿐, 모든 우울증에 듣는 ‘만능’이 아니다. 우울증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발생하고, 환자마다 원인과 잘 듣는 치료법이 다르다. 어떤 환자에겐 SSRI가 효과적이어도, 다른 환자에겐 그렇지 않을 수 있다.SSRI를 복용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법을 바꿔야 한다. 다른 항우울제를 복용해 보는 것이다. 심리·사회·경제적 원인이 강하게 작용해 우울증이 생긴 경우라면, 심리치료를 받거나 복지기관의 경제적 지원을 모색하는 방법도 있다. 무엇이 됐든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나가는 게 중요하다.
정신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8/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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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08/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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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중증화·사망 예방 효과가 입증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또는 MSD의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17일 11시 기준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처방률은 약 20% 수준이다. 지난해 초 처방률이 4% 수준임을 고려하면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다고 보긴 어렵다.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출시 당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모았다. 그럼에도 처방률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재고는 충분, 유효기간 만료 폐기 걱정할 상황먹는 코로나 도입 초기 처방률이 낮았던 이유는 물량 부족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효기간 만료로 인한 폐기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재고가 쌓여 있음에도 처방률이 낮다.팍스로비드 재고는 이달 11일 12시 기준 61만 9543명분, 라게브리오는 11일 18시 기준 6만2711명분이다. 정부가 8월 초 팍스로비드 80만명분, 라게브리오 14만2000명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결정해 재고량은 더욱 증가할 예정이다.현재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유효기간 만료로 인한 폐기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유효기간이 12개월로 일반 경구약보다 짧은 편이라 당장 6개월 후인 2023년 2월부터 유효기간 만료 물량이 발생한다. 라게브리오는 유효기간이 24개월이라 팍스로비드보다는 여유가 있으나 초기 도입분의 유효기간은 2023년 9월이다.낮은 처방률로 인해 재고가 쌓이면서 보건당국은 팍스로비드의 유효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화이자는 경구용 치료제 유효기간 연장 관련 안정성 시험을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화이자와 팍스로비드 사용기간을 12개월에서 18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팍스로비드 재고 물량은 2023년 2월에서 2023년 8월로 연장된다.◇깜깜한 처방환자 정보, 찾기 어려운 코로나 약국… 난감한 현장현장 의료진들은 코로나 중증화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처방을 희망한다. 그럼에도 처방을 망설이는 이유는 정부의 미흡한 시스템 때문이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환자에게 안전하게 코로나 치료제를 처방하기도 어렵다. 정부는 처방 후 심평원 사후 보고, 한 번에 진료를 봤더라도 다른 약과 코로나 치료제를 분리 처방해야 하는 절차 등을 폐지했음에도 여전히 걸림돌이 산적해 있다.하나이비인후과 장규선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이전보다 처방 절차가 간소화된 건 맞지만, 여전히 처방은 힘들다"고 말했다. 장 전문의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의 주 처방 대상인 60세 이상은 기저질환이 많아 복용하는 약도 많은데, 정부가 처방에 활용하라고 하는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에선 병용 금기 약물밖에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팍스로비드의 경우, 병용 투약을 할 때 모니터링이 필요한 약, 용량조절이 필요한 약물 등이 있는데 DUR에는 이런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물론 환자가 투약하는 모든 약을 확인할 수 있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알아보기' 서비스가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처방 대상자인 60대 이상이 이를 아는 경우는 없다. 의사가 이를 이용해 일일이 확인해 처방하면 15~20분 이상이 소요돼 전반적인 코로나 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긴다.상급병원의 경우, 코로나 환자 진료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일단 병원에 들어올 수 없어 진단을 놓치고, 확진자는 반드시 별도의 격리실에서만 진료를 받고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하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시설이 여유롭지 않다.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선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려면 일반 환자와의 분리를 위해 격리장소, 인력, 환기시설을 모두 갖춰야만 해 진료부터 어려워 처방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상황이 긴급해 응급실을 통해 병원을 찾은 확진자에게도 처방은 불가능하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는 "어떤 행정적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입원, 외래환자에겐 처방 가능한 치료제가 응급실을 통해 방문한 확진자 또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겐 처방대상임에도 처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기껏 처방을 해도 환자가 약을 받아가기가 어렵다. 리앤홍 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은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는 코로나 치료제 조제를 전담하는 약국에서만 약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대학병원이나 몇몇 대형 병원 주변 외에는 전담 약국이 많지 않은데, 코로나 확진자에게 이 약을 받을 수 있는 약국을 찾아 헤매게 할 수 없으니 처방을 적극적으로 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12일 기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제가 가능한 약국은 전국에 2175개소뿐이다.◇처방·조제 기관 확대, 적극적 대국민 홍보가 우선그렇다면 진료 현장이 요구하는 개선사항은 무엇일까? 현장 전문가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처방기관과 조제 약국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처방이 가능한 진료기관의 수는 매우 적다. 진단부터 투약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 개소가 있으나, 이 중 야간에도 이용 가능한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곳은 274곳, 상급종합병원은 7곳뿐이다.천은미 교수는 "대학병원의 경우, 일반 외래 환자 진료가 끝나는 4시 30분 이후에 코로나 환자 진료를 보고 약을 처방해주는 방법 등을 이용하면, 일반 환자와 분리한 외래진료가 가능하다"라며 "특히 고위험군 환자는 대학병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기에 이 방식을 이용하면 중증화·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부가 의료진과 국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봉영 교수는 "처방 관련 절차조차도 너무 자주 변경돼 전문가인 의사들도 혼란을 겪는다"라며 "최소한 처방하는 사람이 혼란스러워 처방을 못 하는 일은 없게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장규선 전문의는 "경구용 치료제 투약대상인 70대 이상은 두 약의 존재를 몰라 거부감 때문에 약 처방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라며 "약이 필요한 대상에게는 정부가 더 적극적이고 세밀한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DUR 개선 등을 통해 의료진이 보다 처방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시스템이 변경되어야 한다"고 했다.◇처방대상 확대는 불투명보다 적극적인 중증화·사망 예방을 위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투약 방안 중 하나로 처방대상을 50대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되고 있다. 4차 접종 대상자인 50대 이상까지 경구용 치료제 처방대상을 확대하는 게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질병청은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 확대 계획과 관련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의 서면질의에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은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사항 내 유효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중증으로의 진행될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설정했으며, 이는 설정된 처방 대상자 군에서 팍스로비드 효과가 유효하다고 평가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이들까지 처방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는 뜻이다.현재 팍스로비드는 기저질환 등 위험요인을 가진 50대를 포함한 12세 이상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하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8/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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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8/17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