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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근무자, 특히 불규칙한 근로시간을 가진 교대 근무자들의 자살사고 위험성이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수치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와 임원정 교수 연구팀이 교대 근무자들의 교대 근무 패턴에 따라 자살 사고를 가질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다. 교대 근무자들이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자살사고를 느끼기 쉽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다양한 교대근무 패턴에 따라 자살사고의 취약성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교대 근무자들이 어떠한 경로로 자살사고가 높아지는지에 대해 근로시간, 수면시간, 우울증상을 매개인자로 해 직렬매개모델을 구축한 첫 연구라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교대 근무와 자살 사고의 관계에서 근로시간, 수면시간 및 우울증상의 매개효과 연구를 통해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통해 우울증이나 심각한 내외과적 질환이 없는 3만 3047명의 건강한 근로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분석으로 다양한 교대근무 패턴과 자살사고 사이의 관계를 비교했다. 또 매개분석을 통해 교대근무와 자살사고 사이에서 근로시간과 수면시간, 우울증상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일반근로자들에 비해 교대근무자들의 자살사고 위험성이 1.33배 높았다. 특히 불규칙한 근로시간을 가진 교대근무자의 자살 사고 위험성은 무려 1.92 배에 달했다. 24시간 격일제 교대근무자는 1.75배, 고정 야간 근무자는 1.58배의 자살사고 위험성을 보였다.매개분석 결과, 긴 근로시간이 수면시간을 줄이고, 우울증상을 상승시키며 교대근무자들의 자살사고를 높였다. 연구팀은 추후 일주기리듬 교란으로 인해 변화된 뇌의 상태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를 뇌 영상 및 유전자 연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교대근무자들이 어떤 기전으로 수면, 정서적 문제에 취약하게 되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본 연구의 제 1 저자인 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교대근무자들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위해 적정 근로시간을 확립하고, 이들이 정서 및 자살 문제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심리적 지원 등을 사내에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본 연구는 The World Sleep Society과 International Pediatric Sleep Association의 공식저널인 Sleep medicine에 게재됐다.
기타이금숙 기자 2022/12/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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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새움병원 곽상준 원장2022/12/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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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신은진 기자 2022/12/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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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검진 수검률 제고에 이바지한 의료급여기관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의료급여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취약계층건강검진활성화법’)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생애주기별 국가건강검진 실시체계를 갖고 있는데, 성인기와 노년기 건강검진의 경우 건강보험가입자는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원하고,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국가 예산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 간의 성인기, 노년기 건강검진 수검률을 비교하면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9~2021) 건강보험가입자의 성인기 건강검진 수검률의 경우 평균 73.0%임에 반면,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평균 35.9%에 불과해 건강보험가입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영유아건강검진도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비 수급권자와의 건강검진 수검률에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3년간(2019~2021) 일반 영유아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79.2%,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74.6%로, 성인기·노년기보다는 격차가 작지만, 상대적 취약계층인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수검률이 낮다.건강 취약계층인 수급권자의 건강검진은 조기에 질병 유무를 파악해, 적절한 관리 및 치료를 통해 앞으로 막대한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예방책이지만, 낮은 수검률로 인해 정책적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고 있다. 이에 서영석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의료기관이 의료급여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수급권자의 건강검진 수검률 향상에 기여한 경우 시장, 군수, 구청장으로부터 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취약계층의 건강검진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서영석 의원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음에도, 본래 도입된 취지를 제대로 못 살리고 있다”며 “장려금 지급 제도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수급권자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타신은진 기자 2022/12/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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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신은진 기자 2022/12/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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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로 인해, 당뇨병 입원이 1.45배, 사망은 2.0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는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 두가지 자료를 이용해, 한파 발생 이후 3주동안 발생한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자료를 분석했다.연구팀은 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간의 연관성을 추정한 후 메타분석을 통해 전국 추정치를 산출했는데, 한파는 권역별로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5개월 동안 평균 기온이 하위 5% 미만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했다.분석 결과, 한파 발생 이후 3주에 걸쳐 한파 비발생 시기에 비해 입원이 1.45배, 사망이 2.02배 모두 더 증가했으며, 한파의 강도가 강할수록, 지속기간이 길수록 입원과 사망률이 함께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이러한 원인은 추후 더 연구가 필요하나, 당뇨병 환자에서 추위 노출 시 말초혈관이 충분히 수축되지 않고, 떨림을 통한 열 생산이 감소하는 등 체온조절 능력이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추위에 더 취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이번 연구와 같이 한파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는 처음이다.김경남 교수는 “기후 변화와 관련해 폭염이나 평균 기온 상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지만, 서울, 상하이, 뉴욕 등이 포함돼 있는 중위도 지역에서는 한파나 저온으로 인한 건강영향 크기가 훨씬 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한파나 저온에 특히 민감한 노인 인구, 당뇨병 유병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파나 저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로 당뇨병 환자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잦고 강해질 한파나 저온에 미리 대처하며, 효율적인 공중보건 정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2022년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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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은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발에 감염이 일어나거나 궤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해 당뇨병 환자들의 두려움이 매우 큰데요. 흡연·음주를 하는 당뇨발 환자는 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생활습관과 당뇨발 절단 위험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금연‧금주‧운동이 발을 지킵니다.2. 실내 자전거 타기 추천합니다.생활 습관이 절단 위험에 영향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은 당뇨발에 치명적입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형 당뇨병 환자 264만4440명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당뇨발로 인한 하지 절단 위험은 흡연할 경우 44%, 음주를 할 경우 37% 더 높아졌습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등 세 가지 생활습관의 이행 정도에 따른 하지 절단 위험도를 분석했습니다. 세 가지를 다 지키지 않을 경우, 모두 잘 지킨 경우에 비해 당뇨발 절단 위험이 2.45배로 높았습니다.당뇨발, 삶의 질 낮추고 사망률 높여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당뇨발을 경험합니다. 당뇨발은 고혈당으로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돼, 심장과 멀리 떨어진 다리와 발의 혈액흐름이 저하돼 생깁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으로 발의 감각신경까지 손상되면 발에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때 작은 상처도 궤양이나 괴사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간단한 상처 치료나 외부 압력 해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해지면 발을 절단해야 합니다. 당뇨발을 절단할 경우, 사회적 활동이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떨어지며 사망률 또한 높아집니다. 절단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담배와 술이 위험한 이유는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좁아지죠. 혈액을 통해 운반되는 산소와 영양소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계속되는 흡연으로 이 상황이 반복되면 혈액도 점차 끈적끈적해져 혈관이 손상돼 통증, 경련 등이 나타납니다. 이미 발에 상처나 궤양이 있는 경우, 다리 쪽 세포의 재생능력이 떨어져 쉽게 낫지 않아 절단 위험이 높아집니다.술을 마시면 알코올 속 성분이 식이요법이나 약물에 대한 반응을 떨어트려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지속적인 음주는 신경병증을 유발하기도 해 당뇨발 절단 위험을 높입니다.쿠션감 있는 운동화 신고, 실내 자전거를!한편, 위 연구에서는 운동만 규칙적으로 잘 해도 절단 위험이 26% 낮아졌는데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혈당 조절이 잘 되고 발과 다리의 감각이 향상됩니다. 운동하는 당뇨발 환자는 보행할 때 겪는 불편이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주 3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총 운동 시간이 1주일에 150분 이상이 돼야 합니다. 당뇨발이 이미 있는 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다만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이윤재 교수는 “운동량은 최대한 유지하되 발에 지나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쿠션감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운동 후에는 발에 난 땀을 깨끗하게 씻어서 청결하게 관리하라”고 말했습니다. 운동은 체중이 발에 실리는 조깅이나 계단 오르기보다 발에 무리가 적은 실내 자전거를 추천합니다.발의 혈액순환을 돕는 간단한 동작을 따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발바닥 근육인 족저근막을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발가락을 10회 굽혔다 펴보세요. 그런 다음, 의자에 바르게 앉아 발뒤꿈치를 10회 들어 올리세요. 이 모든 동작들을 하루에 세 번 반복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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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다른 계절에 비해 잠이 쏟아진다는 사람이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의 근육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경련하며 열을 낸다. 이때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해 피로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피로감을 없애려 숙면을 취해도 계속 피곤하다면, 질환 때문일 수 있다. 어떤 질환일까?◇식사 후 졸음: 당뇨병밥을 먹은 뒤, 극심한 피로가 느껴진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식사 후, 나른함이 느껴지는 건 소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소화가 잘 된 후에도 참기 어려울 정도로 졸리다면 혈당변화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상승한다.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분비돼 다시 혈당이 뚝 떨어지면서 저혈당 상태가 돼 졸음,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먹는 음식 순서를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등을 먼저 먹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혈당이 비교적 천천히 오른다. 밥을 먹은 뒤, 30분~한 시간 정도 걷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낮 피로: 우울증평소보다 수면시간이 늘고, 전날 숙면을 취했는데도 낮에 졸음이 밀려온다면 우울증 때문일 수 있다. 일반적인 우울증 환자는 불면증을 겪고, 식욕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비정형 우울증은 이와는 다른 증상을 보인다. 오히려 잠이 많이 와 하루 10시간 이상 수면을 하고 식욕이 늘어 체중이 증가하기도 한다. 만약 ▲수면 시간 증가(하루 10시간 수면) ▲과식 ▲온몸이 무거움 ▲심한 감정 기복 등의 증상이 2주가량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전문의에게 항우울제 등을 처방받아 4~9개월간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돼 졸음도 사라진다.◇별안간에 잠든다면: 기면증일상생활 중,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하다면 기면증일 수 있다. 기면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이 오는 질환이다. 특정 행동을 하다가도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잠들면 10~20분 후에 다시 깨어나고, 2~3시간 간격으로 다시 잠드는 증상이 반복된다. 매일 일정 시각에 조금씩 낮잠을 자고, 음주나 고탄수화물 식사를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외에 낮에 졸린 증상을 완화하는 각성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수면 질 저하도 원인잠을 푹 잤다고 생각했지만, 피로가 해소되지 못해 졸음이 오는 경우도 있다. 잘 때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뇌가 깨어있는 각성상태가 되는 수면무호흡증이 이에 해당한다. 호흡이 잘 안 돼 숨을 멈췄다가 잠시 뒤 내쉬면서 코골이가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이 진단되면 필요에 따라 양압기, 양악수술, 구강 내 장치 등으로 치료된다.
기타최지우 기자 2022/12/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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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필름일 것이다. 우리 눈에서 그 필름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망막이다. 안구 가장 안쪽에 있는 신경 조직으로, 빛에 대한 정보를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한다. 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곳에 질환이 생기면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 1, 2위(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가 모두 망막질환이다. 유병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행히 망막질환 치료 수준이 과거보다 크게 향상됐다. 실명 위험을 낮추는 망막질환 치료법에 대해 가천대 길병원 안과 이대영 교수에게 물어봤다.-대표적인 망막 질환으로는 어떤 게 있는가?크게 세 가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 박리가 있다. 모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된다. 황반변성은 말 그대로 망막 중심부인 황반이 변성되는 질환으로, 황반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혈액 순환이 잘 안되면서 생긴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당뇨 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이다. 눈 신경 밑 망막 근처에 모세혈관이 있는데, 당뇨병으로 고혈당이 지속되면 기존 혈관이 막혀 혈액이 새고 신생혈관이 생기게 된다. 신경세포층이 망가지면서 실명으로 이어진다. 망막 박리는 망막 주변부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으로, 모르고 있다가 황반까지 병이 진행되면 시력이 떨어진다. 외상으로도 망막에 구멍이 생길 수 있고, 노화로도 생길 수 있다. 최근 젊은 환자도 많아지고 있는데, 근시인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근시는 안구가 길어 망막까지 상이 잘 안 맺히는 것을 말한다. 안구가 길다 보니 망막도 더 늘어나야 해 얇아져 있어 작은 충격에도 약하다. 젊은 사람 중 근시인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는 야외 활동은 줄고, 가까이서 스마트 폰 보는 시간은 늘었기 때문이다.-질환별로 증상이 다른가?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은 심하게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지만, 그 전엔 증상이 별로 없다. 점점 흐릿하게 보이다가 안 보이는 게 아니라 그냥 괜찮다가 안 보인다. 질환이 진행되면 중심부 내 시력이 떨어진다. 중심부에 암점이 생기고 그다음 물체가 찌그러져 보인다. 어느 위치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은 약간 다를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을 앓는 사람 중엔 혈관이 터지면서 갑자기 하나도 안 보이기도 한다. 망막박리는 주변부에 구멍이 생기는 거라 주변부부터 시야 장애가 생긴다. 갑자기 커튼이 쳐져 보이거나, 밑에서 시야 장애가 쭉 올라오는 식이다. 중심부까지 진행이 되면 하나도 안 보이게 된다. 망막박리 초기엔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나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빛을 느끼는 광시증을 느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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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이금숙 기자 2022/1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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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해나 기자 2022/12/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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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항암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오전에 받은 환자보다 5년 뒤 사망 확률이 12.5배 감소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의생명 수학 그룹 김재경 CI 연구팀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팀은 광범위 B형 대세포 림프종을 앓고 있는 암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항암 치료 시간에 따른 예후를 비교·분석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에서 오전 8시 30분 또는 오후 2시 30분 중 시간을 선택해 3주 간격으로 표적치료제와 항암 요법을 결합한 암 치료를 4∼6회 받았다.분석 결과, 오전보다 오후에 항암 치료를 받은 여성 암 환자들의 치료 예후가 좋았다. 오후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 그룹은 60개월 이후 사망률이 오전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 그룹보다 12.5배 감소했다. 또한, 오전 치료 환자 중 25%의 환자가 사망한 것과 달리, 오후 치료 환자 중 사망에 이른 환자는 불과 2%에 불과했다. 질병이 악화하지 않는 무진행 생존 기간도 오후 치료 환자가 오전 치료 환자보다 2.8배 높았다. 오전 치료 환자 중 37%만 환자의 병이 악화한 반면, 오후 치료 환자 중 병이 악화한 환자는 13%에 불과했다. 백혈구 감소증과 같은 항암 치료 부작용은 오전 치료 환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흥미롭게도, 남성 환자의 경우 시간에 따른 치료 효율 차이는 없었다. 연구진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수집된 1만4000여 명의 혈액 표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 여성은 백혈구 수가 오전에 감소하고 오후에 늘어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여성의 골수 기능이 24시간을 주기로 늘어났다 줄어들기를 반복하는 일주기 리듬을 가진다는 의미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여성 환자가 골수 기능이 활발한 오전에 림프종 치료를 받으면 항암 부작용으로 골수 기능이 억제되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에는 하루 중 백혈구 수, 골수세포 확산 속도 변화가 크지 않아 오전과 오후 치료 효과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고영일 교수는 “변수를 완벽히 통제한 대규모 후속 연구로 이번 연구의 결론을 재차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암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 임상 연구학회 학술지 ‘임상 연구 저널 인사이트(JCI Insight)’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2/12/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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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와 감기까지 유행이다. 코로나도 독감도 아니지만, 감기가 이상할 정도로 오래가고 이전과는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폐렴을 의심해보자.◇폐렴 의심해야 할 누런 가래·38도 이상 열·흉통감기가 심해져 폐렴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감기 합병증으로 인해 세균이나 폐렴 바이러스, 진균에 감염되며 폐렴이 생길 수 있다. 폐렴에 걸리면 보통 누런 화농성 가래와 기침, 38도 이상의 열이 발생한다. 기침을 하거나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 통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까지 생긴다. 단순히 목이 아프고, 두통, 근육통, 콧물, 코막힘, 38도 이하의 미열이 나는 감기와는 다르다. 또한 감기는 보통 증상 발현 이틀째에 증상이 가장 심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크게 증상이 개선된다.즉, 일주일이 지나도 기침과 38도 이상의 발열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누런 가래가 나오며,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생기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비전형적인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침이나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없어도 식욕 부진, 기력 저하, 넘어짐과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폐렴일 가능성이 크다.◇감기약으로 해결 안 되는 폐렴, 의심되면 빨리 병원으로 폐렴은 감기와 원인이 달라, 감기약을 아무리 먹어도 낫지 않는다. 원인균을 치료해야만 낫기 때문에 폐렴이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을 가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폐렴 치료에는 보통 항생제를 사용한다. 폐렴 구균이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균이므로 폐렴 구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가 주로 사용된다. 원인에 따라 항진균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항생체 치료와 함께 기침이나 가래 등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진해거담제 등도 사용된다.한편, 폐렴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노인이라면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해 폐렴을 예방하는 게 좋다. 정부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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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이해나 기자 2022/12/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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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전종보 기자 2022/12/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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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수년간 부동의 발생률 1위의 암이다. 갑상선암은 5년 생존율이 100%에 달하는 ‘착한암’이다 보니, 과잉검진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문제 제기를 한 쪽은 죽지도 않는 암인데, 병을 샅샅이 찾아내 수술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급기야 2014년 정부 권고안에서는 혹이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없으면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검사는 일상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국내외 갑상선 관련 학회에서는 갑상선암 선별검사인 초음파 검사 연령을 따로 정해놓지 않았다. 다만 갑상선 혹을 바늘로 찔러서 하는 조직검사의 경우 제한을 하고 있다. 초음파 검사에서 종양이 1cm 이상으로 클 때는 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한 때 과잉검진 이슈가 있었던 것은 초음파 상 1cm 미만의 작은 종양도 모두 조직검사를 해 너무 작을 때 암을 찾아내 갑상선을 절제하고 평생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최훈 교수는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기 때문에 작은 종양을 대상으로 조직검사를 과도하게 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학계 결론이 났다”며 “그러나 1cm 미만이라도 임파선 전이가 많고 갑상선 피막을 뚫고 나와 근육 침범이 의심된다면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고 했다. 갑상선암이 기도·식도 가깝게 붙어있을 때도 크기와 상관없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다시 정리하면, 국내외 갑상선학회에서는 종양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고, 임파선 전이가 없고, 갑상선을 싸고 있는 피막에 침범이 없다면 조직검사나 수술 대신 '능동적 감시’를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능동적 감시란 당장 조직검사나 수술을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을 의미한다. 종양이 더 자라거나 커지면 그 때 수술을 하라는 것. 능동적 감시를 하면 6개월 간격으로 갑상선에서 나오는 단백질(사이로글로불린)을 체크해야 한다. 단백질의 양이 갑자기 2~3배로 늘면 초음파 검사를 한다.능동적 감시를 하다 종양이 3mm 이상 커진다든지, 임파선 전이가 생기면 수술을 해야 한다. 일본에서 나온 논문을 보면 능동적 감시 대상자의 5~6%에서 병이 진행을 했고, 수술은 1~2%에서 했다. 94~95%는 병이 진행을 하지 않았다. 갑상선 안에 종양이 1cm 미만으로 머물고 있으면, 당장 조직 검사나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갑상선암 초음파 검사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 최훈 교수는 “정해진 건 없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3~4배 높고 40대 후반부터 발병이 많아지기 때문에 40대 후반 여성이라면 한번쯤 갑상선암 초음파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며 “갑상선암은 가족력도 영향을 미치므로 가족 중에 갑상선암이 2~3명 이상 있다면 20대에 한 번 검진을 하고, 30대에 한 번 10년 간격으로 해 본다”고 했다.
암일반이금숙 기자 2022/12/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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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그 자체로도 칼로리가 높아, 많이 마시면 살찌기 쉽다. 소위 말하는 ‘술살’이 찌는 것인데, 특히 배가 잘 나온다. 연말이라 술자리가 잦은 요즘, 그나마 술살을 덜 찌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술 마시면 복부지방 잘 쌓여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몸속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해 뱃살이 더 나온다. 뱃살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안주는 포만감 큰 식품으로술살을 덜 찌게 하려면 우선 칼로리가 높은 기름진 안주부터 피해야 한다. 술은 열량이 높지만 영양소가 없어 포만감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돼 몸속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과잉된 에너지는 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데 고칼로리 안주는 지방으로 쌓일 위험이 더 커진다. 이때 포만감을 주는 안주를 선택해보자. 두부, 생선 등 저지방·고단백 식품에 야채, 과일 등을 곁들이는 게 좋다.◇알코올 함량 낮은 술 마시기술은 가급적 알코올 함량이 낮은 것을 마시는 게 좋다. 소주나 맥주보다는 레드와인을 추천한다. 레드와인 속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그나마 지방 흡수를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혈액흐름을 돕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술 마신 다음 날 한 정거장 걷기뱃살이 덜 나오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이다. 특히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인데,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일상 속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술 마신 다음날 출퇴근길에 한 정거장은 먼저 내려서 걸으면 좋다. 승강기 대신 계단을 오르거나, 점심식사 후 간단한 산책 등을 실천하면 된다.◇술자리 전후 식사는 균형 있게해장을 위한다고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안 좋다. 술자리 전후 식사는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골고루, 짜지 않게 먹도록 한다. 가공된 탄수화물이나 설탕 등 단순당 섭취는 자제하고 현미, 잡곡 등 복합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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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평소 담배를 거의 피우지 않아도 술만 마시면 담배를 찾는 사람은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술과 담배를 동시에 하는 일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따로 해도 안 좋은데 같이하면 최악 음주·흡연술과 담배는 따로 해도 동시에 해도 나쁜 건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차이가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공동 발간한 연구자료를 보면, 음주와 흡연을 각각 했을 때보다 같이 했을 때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 간세포암 등 각종 암 발생 위험이 더 크다. 특히 식도암 발생률은 최대 41배 증가한다. 알코올이 담배 속 니코틴과 유해물질을 빠르게 용해해 체내 흡수를 돕고, 암 유발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술 담배를 같이하면 심뇌혈관계 질환도 악화한다. 음주자가 흡연을 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중 중성지방이 증가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생 위험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커진다.또한 기분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 농도가 옅어져 우울증이 악화할 수 있고, 인지저하와 기억력 악화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건강이 악화해 술과 담배를 끊어야 할 상황이 와도, 술 담배를 함께한 경우라면 더욱 끊기 어렵다. 알코올과 니코틴은 서로 내성을 일으켜 각각의 사용량을 더욱 늘리고, 금단 현상을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술자리 피하고 주변에 금연·절주 계획 알려야금연과 절주 모두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분명히 가능한 일이다. 금연과 절주에 모두 성공하려면, 될 수 있으면 술자리를 피해야 한다. 금연은 초기 6개월 내 재흡연율이 높기 때문에 특히 금연 초기라면, 술자리는 피해야 금연과 절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술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금연, 절주 중인 사실을 알려 협조를 구해야 한다. 같이 있는 사람이 흡연하러 나가면, 일행과 어울리기 위해 흡연을 하러 나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습관적인 흡연과 음주를 방지하려면 주변에 금연, 절주 계획을 알리고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기타신은진 기자 2022/1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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