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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이 가슴 크기가 11단계나 커지며 일상생활에 극심한 불편을 겪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1일 외신 매체 피플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여성 서머 로버트(28)는 8살 때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그는 “내가 13살 때부터 병원에 다녔는데, 아무도 내게 제대로 된 진단을 내려주지 않았다”며 “다들 ‘사춘기 때문’이라거나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만 했다”고 말했다.그는 25살이 돼서야 유방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성장하는 질환인 ‘거대유방증’ 진단을 받았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호르몬 변화로 인해 브래지어 사이즈가 11단계나 커지는 급격한 성장기를 겪었다. 그는 현재 키 149cm의 작은 체구임에도 ‘R컵’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로버트는 거대유방증으로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상적인 집안일을 하거나 짧은 산책을 할 때도 허리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그는 “가슴과 허리 둘레가 불균형적이라 옷을 고르는 것조차 힘들고 운동을 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겪은 과도한 성적 대상화로 인해 정신적 트라우마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여성의 호르몬이 정상보다 과도하게 분비돼 유방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를 ‘거대유방증’이라고 하며, 유방 무게가 평균인 200~250g보다 200g 이상 더 무거운 경우를 말한다. 청소년기 호르몬 불균형이나 임신·출산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거대유방증 환자는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겪는다. 환자들은 목·어깨·허리의 만성 통증이 잦고, 가슴 아래 피부의 염증, 두통, 피로감을 겪는 경우도 많다. 외부의 노골적인 시선으로 인한 우울증 등 심리적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로버트는 가슴 축소술도 고민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의 거대유방증은 호르몬 변화에 매우 민감해 수술로 조직을 제거해도 다시 자랄 가능성이 있고, 원인인 호르몬 감수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물리적 제거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유방 축소 수술 전문의와 상담했는데, 수술이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이라 했다”며 “신체적으로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시점이 왔을 때 수술을 고려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거대유방증 치료를 위한 가슴 축소술은 지방뿐 아니라 유선 조직을 함께 절제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유륜 절개법 ▲밑주름 절개법 ▲수직 절개법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증상이 없어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유방이 너무 큰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다만 수술 후 유두 감각 저하나 유선 손상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고, 로버트의 사례처럼 호르몬 감수성이 높은 경우 재발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사춘기나 임신처럼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에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 후 남아 있는 유선 조직이 다시 호르몬 자극을 받아 재성장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중국 난창대 의료진에 따르면, 양측 유방 축소술을 받은 환자가 3년 뒤 임신하면서 남아 있던 유선 조직이 급격히 성장해 거대유방증이 재발한 사례가 보고됐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3/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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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교감하는 활동이 사람의 스트레스와 뇌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활동 유형에 따라 남녀 반응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경북대, 오산대 연구팀과 함께 반려견 교감 치유 활동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학생 13명(여성 6명, 남성 7명)을 대상으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활동을 정적 활동, 동적 활동으로 나눠 실험했다. 정적 활동은 반려견을 쓰다듬거나 간식을 주고 이름을 부르는 등 접촉 중심의 활동이며, 동적 활동은 산책, 장애물 넘기, 원반 던지기처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침 속 호르몬, 뇌파, 심박수 변화를 측정해 생리적 변화를 분석하고, 의미분별척도 설문을 통해 감정 상태와 활력 수준도 평가했다.그 결과, 반려견과 교감한 뒤 참가자들의 몸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정적 활동에서, 남성은 동적 활동에서 더 큰 효과를 보였다.여성은 반려견을 쓰다듬고 간식을 주는 등 정적 활동을 했을 때 유대감 호르몬인 옥시토신 수치가 41% 높아졌다. 반면 남성은 산책이나 장애물 체험 등 동적 활동을 했을 때 옥시토신 수치가 45% 증가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남녀 모두 감소했다. 정적 활동 후에는 27%, 동적 활동 후에는 20% 줄었다.뇌파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정적 활동 후 집중력과 관련된 저베타파와 뇌 활성화와 관련된 고베타파가 증가했다. 특히 남성은 동적 활동 후 이완 상태와 관련된 알파파도 증가했다.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가 반려견을 활용한 교감 치유 활동의 효과를 객관적인 생리 지표로 확인한 연구라고 설명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과 이휘철 과장은 “반려견과의 교감 활동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기초 연구”라며 “앞으로 더 많은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해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신소영 기자2026/03/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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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김서희 기자 2026/03/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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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이 오를까 염려돼 간식에 선뜻 손을 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면 단기적으로 식곤증, 피로,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고, 반대로 혈당이 급락할 땐 손 떨림과 식은땀 등이 나타난다. 장기적으로는 혈관 손상과 염증 때문에 동맥경화가 진행돼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혈관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고 혈당이 무서워 간식을 무조건 끊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영양가 있는 간식은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에너지도 제공한다. 중요한 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함께 들어 있어야 좋은 간식이란 것이다. 건강 전문지 ‘프리벤션’이 여섯 가지 건강 간식을 소개했다. ▷요거트=요거트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특히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더 많다. 당분이 덜 들어간 플레인 제품을 선택하고, 자연스럽게 단맛이 나는 베리류를 곁들이면 더 좋다. 영양사 캐롤라인 토마슨은 “베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로, 특히 라즈베리는 한 컵에 8g의 섬유질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의 약 30%를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병아리콩=병아리콩 위에 향신료를 뿌려 오븐에 구우면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병아리콩은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해 샐러드에 넣거나 사이드 메뉴로 먹기에도 좋은 영양 간식이다. 병아리콩의 복합 탄수화물은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해준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당 흡수를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주어 과식을 예방한다. ▷견과류=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한 줌에는 건강한 지방과 비타민E·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이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당뇨로 인한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과일과 견과류 버터=과일 조각에 땅콩버터나 아몬드버터를 곁들이면 식이섬유와 단백질 두 가지 영양소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당분이 많은 과일은 피하는 게 좋다. ▷코티지치즈=통곡물 크래커나 토스트 위에 코티지치즈를 바르고 오이나 토마토를 얹어 먹으면 혈당이 완만하게 오른다. 대표적인 고단백 간식으로 혈당 관리만이 아니라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과카몰레=과카몰레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음식이다. 채소 스틱이나 통곡물 크래커, 통밀빵 조각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아보카도에는 포만감을 높여주는 건강한 지방이 풍부해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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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6/03/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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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면서 주말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적당한 강도의 등산은 근육과 뼈, 관절 강화는 물론 기분 전화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위험한 운동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보폭 좁게 천천히 걸어야등산할 땐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걸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산을 오를 땐 발 전체를 지면에 완전히 닿게 해 안정감을 확보한다. 내려올 땐 발바닥을 가볍게 지면에 접촉하며 탄력을 줘 충격을 흡수해야 한다. 또 내리막길에서 지나치게 보폭을 크게 걸으면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평지에서 걸을 때보다 보폭은 작게, 천천히 걷는 게 좋다.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나 부종 등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등산 스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등산 스틱은 무릎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내리막에서 균형을 잡아주고, 미끄럼을 방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스틱의 길이는 짚었을 때 팔꿈치가 직각이 되도록 조절하고, 내리막에서는 조금 더 길게 하는 게 좋다. 또 평지에서는 뒷발보다 20~30cm 뒤에 찍어주고, 오르막일 때는 스틱 두 개를 같은 높이의 위쪽에 짚고 다리를 올리는 순서로 해야 무릎관절 보호에 도움이 된다.◇당뇨 있다면 ‘저혈당’ 주의당뇨병이 있다면 공복 등산은 '금물'이다. 빈속으로 산행하면 저혈당 상태가 돼, 낙상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등산 전에 식사했다면 한두 시간은 기다렸다가 산을 오르는 게 좋다. 인슐린을 투여한 후에도 마찬가지다. 이보다 빨리 산에 오르면 등산하다 저혈당 상태가 될 수 있다. 식전 혈당이 300mg/dL 이상일 땐 등산하면 안 된다.고혈압 환자의 경우, 등산 전 혈압을 점검해야 한다. 등산은 가파른 지형을 오르내리는 일이 많은데, 이는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해 혈압을 상승시킨다. 혈압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산행으로 혈압이 오르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이 생길 수 있다. 체온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고, 땀 배출이 잘되는 기능성 소재를 선택한다.한편, 등산 중에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탈수 초기가 시작된 상태일 수 있다. 이는 균형감각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탈수를 악화해 산행 전후로는 마시지 않는 것이 낫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3/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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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장암은 고령층의 전유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50세 미만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암학회(ACS)의 ‘2026 대장암 통계’에 따르면 매년 20~49세는 3%, 50~64세는 0.4%씩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50세 미만 환자의 사망률 역시 2004년 이후 1%씩 증가 추세다.미국암학회는 젊은 대장암 증가 원인으로 비만율 증가, 초가공식품 섭취 증가, 신체활동 감소 등을 꼽았다.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이 대장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분석이다.가당 음료 섭취도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소화기·간장학 분야 학술지 ‘GUT’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매일 가당음료를 두 잔 이상 섭취하면 50세 이전에 대장암이 발병할 확률이 두 배 높아진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9만5464명의 여성 참가자를 2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탄산음료·스포츠 음료·가당 차 등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 한 잔(240mL)씩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대장암 발병 위험은 16%씩 증가했다. 13~18세의 위험 증가 폭은 32%에 달했다. 연구팀은 가당 음료가 인슐린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전신 염증, 비만,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여 대장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혈당지수가 높은 가당 음료는 혈당 상승 속도를 높여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을 주고, 포만감을 느끼기 어려워 과도한 에너지 섭취를 유도한다. 또 음료에 들어있는 과당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한다. 장벽 기능 손상으로 독소가 혈류로 유입돼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내독소혈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가당 음료를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 커피, 저지방 우유 또는 일반 우유로 대체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최대 36%까지 줄어든다. 워싱턴대 소화기 내과 차오 박사는 “우유나 커피 섭취와 같은 무가당 음료가 대장암을 예방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이 가당 음료 섭취를 줄이거나 다른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대장암 발병률을 낮추는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대장암김보미 기자 202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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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한의학 박사가 봄동과 함께 먹으면 좋은 식재료를 소개했다.지난 10일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봄동과 관련된 영상을 게재했다. 정 박사는 건강한 봄동 비빔밥 레시피를 소개하며 혈당 관리가 필요할 경우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사용하고,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 봄동의 칼슘 흡수를 돕기 위해 비타민K2가 풍부한 낫토를 추가하는 방법도 추천했다.봄동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소개했다. 봄동 된장국은 된장과 두부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단백질이 부족한 봄동과 궁합이 좋다. 팥소 봄동 쌈도 있다. 정세연 박사는 “팥소를 만들 때 설탕을 많이 넣지 말고, 소금을 넣어 고소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했다. 봄동과 메밀의 조합도 좋다. 메밀 속 루틴 성분이 봄동 속 비타민C, 베타카로틴과 만나면 모세혈관 강화에 시너지 효과가 난다. 코피가 자주 나거나 눈 충혈이 잦고, 멍이 잘 드는 등 모세혈관이 약한 사람에게 추천된다.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C가 풍부하며, 장 속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해 장 점막을 강화한다. 정 박사는 특히 ‘순환에 좋은 채소’라 설명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몸 대사가 활성화돼, 뇌 혈류가 감소하고 춘곤증이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데, 봄동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해 준다는 것이다.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봄동에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방해할 수 있는 고이트로젠 성분이 있어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정 박사는 “봄동즙, 가루, 환처럼 농축된 형태는 갑상선 저하증이 있다면 섭취해선 안 되고, 반찬이나 비빔밥으로 가끔 먹는 것은 괜찮다”고 했다. 또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봄동 속 식이섬유를 대량 먹으면 복부팽만과 가스가 유발돼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냉한 체질이나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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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은 사구체 조직을 통해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한다. 또한 전해질 균형 유지, 혈압 조절, 호르몬 분비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다. 하지만 손상돼도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약 12%, 즉 국민 7~8명 중 1명이 만성콩팥병 환자다. 일상에서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알아보자.◇단백질·과일 과다 섭취다이어트나 근육 증가를 위해 고단백 식단과 보충제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소, 크레아티닌 등 질소 노폐물이 생성되는데, 이를 배출하기 위해 사구체 여과량이 증가하면서 콩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고서연 과장은 “이 상태가 지속되면 사구체 손상과 단백뇨로 이어져 콩팥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건강한 사람이라도 체중 1kg당 2g에 가까운 고단백 식사를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과일 섭취도 콩팥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에 많은 칼륨은 배설 능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칼륨혈증이 생기면 손발 저림, 근육 마비, 혈압 저하, 부정맥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칼륨이 많은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바나나, 오렌지, 키위, 토마토 등이 있다. 콩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칼륨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을 물에 여러 번 씻거나 잠시 담가 두면 칼륨 일부가 빠져나가 도움이 될 수 있다.◇진통제 장기 복용·과도한 나트륨 섭취관절이나 허리 통증으로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도 콩팥 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콩팥 혈관을 확장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 콩팥 혈류를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고혈압약이나 이뇨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함께 복용하면 급성 콩팥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콩팥의 미세혈관과 사구체에 부담을 줘 단백뇨 위험을 높인다. 성인의 하루 권장 소금 섭취량은 5g 미만이다. 다만 땀을 많이 흘린 뒤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로 인해 콩팥 혈류가 줄어들 수 있어, 염분을 적절히 제한하면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콩팥은 기능이 4분의 1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혈액검사(혈청 크레아티닌, 추정 사구체여과율)와 소변검사(단백뇨)로 비교적 간단히 확인할 수 있으며, 대한신장학회는 사구체여과율이 60 미만이면 전문의 상담을 권고한다.고서연 과장은 “고혈압과 당뇨는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이라며 “관련 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고, 진통제나 면역억제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정기적인 혈액·소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오상훈 기자2026/03/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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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대장암은 비교적 흔한 암 중 하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남성에서 발생률 2위, 여성에서는 3위를 차지한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암'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암이 점막층에만 국한된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대장암의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는 배변 습관 변화나 복부 불편감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입안의 변화도 대장암 위험과 관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미국 치과의사 마크 버헤니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흔한 치과 질환이 구강 미생물 균형의 이상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강 미생물은 입안에 존재하는 세균 생태계를 의미한다. 이 균형이 깨지면 일부 유해 세균이 혈류나 침을 통해 장으로 이동해 염증을 유발하고, 특정 상황에서는 암 성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양치질과 치실 사용이 부족하거나 흡연, 과도한 음주, 당분이 많고 섬유질이 적은 식습관은 이러한 구강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치아가 적거나 잇몸 질환이 있는 여성에서 대장암 위험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도 보고됐다.버헤니 박사는 다음과 같은 구강 증상이 장 건강 변화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잇몸 출혈·부기·퇴축=양치할 때 피가 나는 증상은 치은염이나 치주염 같은 잇몸 질환의 대표적인 신호다. 잇몸에서 출혈이 발생한다는 것은 염증과 감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유해한 구강 세균이 혈류로 들어가거나 삼켜져 소화기관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치주 질환이 있는 사람은 대장암 전 단계인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이 17~21% 높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버헤니 박사는 "출혈이 없더라도 붓고 예민한 잇몸은 초기 염증의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지속적인 구취=지속적인 입냄새는 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이라는 세균과 관련될 수 있다. 이 세균은 잇몸 질환과 연관이 있으며 일부 대장암 종양에서도 높은 농도로 발견된 바 있다. 연구자들은 이 세균이 침이나 혈류를 통해 장으로 이동하면서 면역 반응을 피하고 암세포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하얗거나 노란 혀=혀에 하얗거나 노란 막이 생기는 현상은 세균이나 음식 찌꺼기, 죽은 세포가 쌓이면서 나타난다. 이는 구강 위생 부족, 탈수, 구강 건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러한 혀 막이 구강 미생물 변화의 신호일 수 있으며 장 건강과도 연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버헤니 박사는 "사람은 하루 약 1리터의 침을 삼키기 때문에 혀에 쌓인 세균도 함께 체내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치아 네 개 이상 상실=치주 질환이 오래 지속돼 치아를 네 개 이상 잃은 사람은 대장 용종 위험이 약 20%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치아 몇 개만 상실해도 전암성 대장 병변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치과 질환이 곧바로 대장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대신 구강 위생을 잘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도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국내 국가암검진에서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연령과 관계없이 대장내시경 검사가 권고된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3/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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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3/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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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3/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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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일반최소라 기자2026/03/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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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3/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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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동안 침을 자주 흘리는 현상이 수면 장애나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최근 CNN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는 동안 침을 흘리는 현상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과도하게 반복될 경우 건강 이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랜던 듀이카 교수는 “매일 잠에서 깼을 때 베개가 흠뻑 젖어 있다면, 특히 최근 이런 증상이 생겼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심각한 수면 장애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수면 중 침 흘림 원인수면 중 침을 흘리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질환으로,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면서 침이 흘러나올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하룻밤 사이 여러 차례, 심한 경우 수백 번씩 호흡이 멈추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뇌와 심장에 치명적인 산소 부족을 유발해 심장 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위식도 역류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식도를 보호하기 위해 침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침 흘림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아침에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입안이 텁텁한 느낌이 든다면, 위산 역류 가능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코막힘 역시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기, 부비동염 등으로 코가 막히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침이 흘러나오기 쉽다. 토마스제퍼슨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닐 호크스타인 교수는 “선천적으로 콧구멍이 매우 좁거나 턱이 뒤로 들어가 있는 사람은 입으로 숨 쉬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며 “비중격 만곡증이나 편도선 비대증으로 불편이 크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만나 수술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침 흘림이 예고하는 파킨슨병단순히 입을 벌리고 자는 문제가 아니라 침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진 경우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령층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수면 중 침 흘림이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침이 많이 생성돼서가 아니라 구강 근육 기능 저하로 침을 삼키는 횟수가 줄어들어 입안에 침이 쌓이기 때문이다.듀이카 교수는 “침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걷도록 했을 때 발을 질질 끌거나 얼굴 표정이 무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파킨슨병이나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얼굴 근육이 경직되고 삼키는 반사가 약해져 침이 입 밖으로 흐르기 쉽다. 걸음이 느려지거나 손 떨림, 표정 감소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SNS 유행 입 테이프, 만능 아니야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입을 테이프로 붙이고 자 강제로 코로만 숨을 쉬게 하는, 이른바 ‘입 테이프’ 요법이 숙면 방법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법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막힘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입을 막은 채 잠들 경우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질식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런던보건과학센터 연구팀도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침 흘림은 이갈이, 치아 부정교합 같은 치과 문제나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는 수면 자세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잦다면 수면 자세나 베개 높이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닐 호크스타인 교수는 “침 흘림의 원인은 다양하며, 그중 일부는 무해하지만 다른 일부는 그렇지 않다”며 “걱정된다면 먼저 수면 검사를 통해 더 심각한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최수연 기자2026/03/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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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kg 감량으로 화제가 됐던 개그우먼 홍현희(43)가 꾸준히 관리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최근 홍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내에서 뛰어야 한다니”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흐린 날씨로 야외 운동이 어려워 실내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홍현희의 모습이 담겼다.러닝머신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 기구다. 러닝머신 위를 달릴 때는 심박수를 높이고 땀을 흘릴 수 있는 강도로 가볍게 뛰어야 한다. 적당한 강도를 찾았다면 이 패턴을 한동안 유지하다 편해지는 느낌이 들 때 속도나 경사를 높이거나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변화를 준다.뒤로 타는 것도 방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대 떼블랑슈 박사팀은 6주 동안 한 그룹은 뒤로, 한 그룹은 평소처럼 러닝머신을 하게 했더니, 뒤로 걸은 그룹에서 운동 중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고, 체지방도 더 많이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보지 않은 운동 동작을 하면서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에 힘을 주고, 집중력도 올라가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때는 부상을 입지 않도록 옆에서 코치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러닝머신을 탈 때는 근력 운동도 같이 하는 게 좋다. 인제대 연구팀이 40세 이상 2만2467명을 대상으로 평소 운동 유형에 따라 유산소 운동군, 근력 강화 운동군, 복합(유산소·근력 강화) 운동군으로 나눠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비운동군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의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은 유산소 운동군 15%, 근력 강화 운동군 19%, 복합 운동군 35% 낮았다. 여성의 경우 유산소 운동군 17%, 근력 강화 운동군 27%, 복합 운동군 26%로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낮았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 2026/03/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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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로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어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실제로 변비는 매우 흔한 소화기 질환이다.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선영 교수가 대한소화기학회지에 발표한 ‘만성 변비의 진단’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5~20%가 변비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변비 유병률도 약 12.5%로, 약 8명 중 1명이 변비를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변비를 겪은 사람이 많은 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높다. 그렇기에 변비가 심할 때 섬유질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 또한 널리 알려져 있다. 섬유질은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늘리고, 소화관을 따라 이동하는 속도를 높여 배변을 돕기 때문이다. 원활한 배변을 위해 섬유질은 언제,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지 이팅웰(EatingWell)은 공인영양사들의 조언을 토대로 섬유질 섭취 요령을 소개했다.◇몰아서 말고 여러 번 나눠서 섭취전문가들은 섬유질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하루 동안 나눠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미국의 공인 영양사 아만다 사우세다 박사는 “아침에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서는 하루 종일 충분한 섬유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관성 있는 섬유질 섭취는 장 기능과 배변 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또한 갑자기 고섬유질 식단을 무리하게 적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장이 갑작스러운 고섬유질 섭취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복부 팽만이나 변비 악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오히려 원활한 배변을 늦출 수 있다. 미국의 공인 영양사이자 스포츠 영양 전문가인 야시 안사리 박사는 “섬유질은 장에서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변이 단단해져 배변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저녁 섬유질 섭취, 아침 배변에 도움섭취 타이밍도 배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섬유질이 풍부한 저녁 식사가 다음 날 아침 배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24시간 생체 리듬을 따르는데, 대장은 아침 시간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저녁 식사 때 섬유질을 섭취하면 음식물이 밤새 장을 통과할 시간을 갖게 되고, 다음 날 아침 배변을 촉진할 수 있다.아침 식사 역시 배변을 촉진할 수 있다.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면 장이 움직이며 배변 욕구를 유도하는 ‘위결장 반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사우세다 박사는 “미국 텍사스대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이 반사는 식후에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므로, 아침에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거르지 않은 것이 규칙적인 배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매 끼니와 간식마다 최소 5g 섭취 권장야시 안사리는 “매 끼니와 간식마다 최소 5g의 섬유질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하루 섬유질 권장량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른 섬유질 충분 섭취량은 성인 남성 하루 30g, 여성 20g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장 분비를 방해하고 정상적인 장내 대사를 저해하며 장-뇌 신호 전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소화를 늦추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결국 규칙적인 배변을 위해서는 특정 음식에 의존하기보다 섬유질을 꾸준히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마시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생활건강최수연 기자 2026/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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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잃은 후 남녀가 보이는 건강 변화와 생활 습관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사회 활동이 늘어도 배우자 공백을 메우지 못해 술에 의존해 사망·치매 위험이 높아진 반면, 여성은 간병 부담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감은 개선되나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남성, 사교 늘어도 사망·치매 위험 증가일본 도쿄도 노인종합연구소 켄지로 가와구치 박사와 보스턴대 공중보건대학원 코이치로 시바 교수팀은 최근 일본 대규모 노인 코호트 연구인 'JAGES(Japan Gerontological Evaluation Study)'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3만4443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약 6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기간 중 배우자와 사별한 그룹과 생존 그룹의 건강 행동(알코올 섭취, 신체 활동), 사회적 지지(정서적·실질적 도움), 주관적 안정감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배우자와 사별한 남성은 사별 전보다 오히려 외부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이들이 주변으로부터 체감하는 정서적 유대감이나 실질적인 도움은 유독 남성에게서만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는 사별 후 남성이 외로움을 달래려 외부 모임에 나가도 배우자가 제공하던 깊은 정서적 교감과 일상적인 조력을 대체하지 못했음을 뜻한다.연구팀은 "남성은 삶의 중심이 직장에 맞춰져 있어 정서적·실질적 지원을 배우자에게 크게 의존한다"며 "배우자 상실로 인한 고립감이 알코올 섭취량 증가라는 부적절한 대처 방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러한 정서적 고립과 건강 습관 악화는 남성의 사망 위험과 치매 발생률을 높이는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여성, 간병 짐 벗었지만 신체 활동량 ‘뚝’여성은 남성과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사별 후 전반적인 심리적 안녕감 수치가 오히려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본의 문화적 특성상 여성이 배우자의 주된 간병인 역할을 수행해온 점에 주목했다. 사별이 오랜 기간 이어온 간병 부담으로부터 해방되는 계기가 돼 심리적 지표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다만 건강 행동 면에서는 부정적인 변화가 포착됐다. 사별 후 여성은 신체 활동이 급격히 줄며 주로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심리적 해방감과는 별개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신체 활력은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연구팀은 사별 후 첫 1년을 남성 건강의 최대 위기 기간으로 꼽았다. 이 시기 남성은 외로움과 건강하지 못한 습관에 노출될 위험이 크며, 이는 인지 기능 저하와 사망 위험으로 직결될 수 있다. 반면 여성은 초기 우울 증상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시간이 지난 후 오히려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상승하는 회복력을 보였다.연구팀은 “가족과 친구, 의료진은 사별 초기 남성에게 선제적으로 다가가 정서적 공백을 살펴야 한다”며 “외로움 수치와 알코올 의존도 등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성별에 따른 사회적 역할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사별한 남녀 모두의 건강 악화를 예방하는 핵심 단계”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정동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2026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3/13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