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톡톡이만홍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2006/08/10 16:09
종합2006/08/10 09:18
최근 미국 건강전문 월간지 “헬스”는 세계 최고의 건강식품 5가지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김치를 선정했다. 헬스지는 김치에 대해 비타민 A, B, C 등 핵심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는 유산균이 많으며, 섬유질이 많은 저지방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헬스지는 ▲일본 콩 식품은 두부, 된장국, 간장 등으로 가공되며 심장에 좋고 암과 골다공증 예방에 ▲인도 렌틸 콩은 말린 콩 종류로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섬유질이 풍부하며 ▲스페인의 올리브유는 심장마비와 뇌출혈, 유방암 예방에 ▲그리스의 요구르트는 면역성을 높이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좋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치의 효능>김치는 지난 2002~2003년 사스가 지구촌을 긴장시켰을 때 유독 한국인에게 감염 안되는 이유로 김치가 주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현재까지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치에는 다양한 생리적 효능이 있다. 항균효과, 항산화효과, 항암효과, 비만방지효과뿐 아니라 면역 활성을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다.
김치는 영양 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식품이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무, 열무, 갓, 고추, 파, 마늘, 생강 등에는 많은 양의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A, C와 무기질,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김치에도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 또한 김치는 발효 과정을 거쳐 맛있게 익게 되면 특히 비타민C가 많아지고 고추, 무청, 파, 갓, 열무 등의 녹황색 채소가 많이 섞이면 비타민A(카로틴)가 많아진다. 성인 1인 1회 분량의 배추, 열무 등의 김치를 (약 40~60g) 하루 3회 정도 섭취할 경우 비타민C는 약 배추김치 17~25mg, 열무김치 30~45mg으로 한국인 1일 권장량인 100mg의 1/3 정도를 김치로부터 섭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김치가 발효되어 생기는 유산균(젖산균)은 발효과정에서 장내 유용 미생물의 증식에도 도움이 되며 대장암 예방에도 좋으며 또한 발효식품이 주는 고유한 풍미로 식사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김치에 들어가는 다양한 채소들은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고, 특히 고추에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있어 신진대사작용을 활발히 함으로서 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마늘, 파 등 김치의 재료들에는 항산화 비타민과 항세균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를 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며 면역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치에 들어있는 각종 채소의 식이섬유와 향신료, 유산균은 혈중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서 각종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섬유질이 풍부한 염장식품이다. 김치의 여러 영양소의 생리적 효과로 볼 때 면역기능 등의 상승 효과는 있으리라 생각된다.
<김치의 특징>- 김치는 섬유질이 풍부한 대표적 염장 식품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김치를 많이 먹을 경우 당뇨, 고혈압, 위염이나 궤양이 있는 사람들은 특별히 주의할 필요 있음- 이러한 소금섭취량에 주의를 해야 하는 사람들은 1회 40g 이하를, 그리고 가급적이면 백김치, 나박김치, 물김치(동치미) 등을 먹는다(단, 김치국물은 염분이 많기 때문에 소량 섭취한다)- 또한 섬유질이 많아 소화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량에 주의를 기한다- 단, 매운 성분은 위염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권장 섭취법>- 1일 3회 식사 때마다 40~60g(1회분) 정도를 섭취한다- 오래 보관된 신 김치보다 적절히 익은 김치가 좋다- 김치냉장고 등 보관방법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여름김치라도 지나치게 짜게 담그지 않는다- 자극이 적은 백 김치나, 나박김치, 동치미 등을 다양하게 먹는다- 염분이 많이 있는 김치국물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참고-소금 섭취>- 한국인 1일 평균 소금 섭취량: 2001년 국민영양조사결과 8~10g 내외(1g은 차 스푼으로 0.5개)- WHO/FAO 권장량: 5g 이내(물론, 고혈압, 당뇨 등 환자의 경우에는 5g으로 제한)- 한국인의 소금섭취율: 전체 소금섭취 중 양념에서 37.4%, 김치류에서 27.1%, 라면에서 4.5% 섭취- 배추김치의 소금함량: 3~4g(김치 60g 기준시) (단, 김치마다, 또한 담그는 방법마다 소금량은 크게 달라질 수 있음)- 일례로 설렁탕에 깍두기와 김치를 먹었을 경우의 소금섭취량은? 설렁탕에 보통 2~3g, 깍두기 60g에 3~4g 정도가 들어 있으므로 한끼 식사로 일일 권장량의 50~70% 수준인 5~7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하게 됨- 그러나 실제로는 깍두기에 김치를 추가로 먹는 것은 물론 분량도 60g 이상을 먹게 되기 쉬워 실제 소금 섭취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됨
리얼톡톡이선희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영양상담실 과장2006/08/09 16:11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특정한 물질에 노출되었거나 접촉되었을 때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히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알레르기라고 합니다. 결막은 우리가 흔히 흰자위라고 부르는 구결막과 위아래눈꺼풀을 젖히면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눌 수 있는데, 눈구조 중에서 가장 먼저 외부와 접촉하고 있는 곳이라, 외부의 자극이나 이물의 침범을 받기 쉽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어떤 물질이 예민한 결막을 자극해 일어나는 일종의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원인균이 없이 어떤 유발물질에 의한 과민반응이 결막에 일어난 것으로 꽃가루, 먼지진드기, 집먼지 등이 주원인이고 그 외 풀, 동물의 털, 음식물, 화장품, 곰팡이, 대기오염, 점안액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실제로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비록 일부 질환을 제외하고는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적지만, 자주 재발하고 만성적이어서 환자에게 부담을 주게 되며, 원인물질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 증상치료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대개 꽃가루, 집먼지, 동물의 털, 곰팡이 등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생기며, 본인이나 가족 중에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성 체질이 있는 경우 더 흔하고, 과민성 피부염이 있는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종류별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고초열성 결막염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는 봄과 여름에 증상이 나타나며 기후변화와 활동여부에 따라 심해지거나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결막염 증상이 해마다 정확히 같은 시기에 나타난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꽃가루, 풀, 동물의 털 등에 대한 알레르기의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며, 경한 정도의 결막염을 보입니다.
증상으로는 따갑고 가려우며 눈물이 많이 나고 눈이 약간 충혈되며, 심한 경우는 눈꺼풀이 부풀어오르고 심한 결막부종과 끈끈한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치료는 심한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 얼음찜질 등의 냉찜질을 사용하고, 충혈과 결막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를 국소점안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환자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작횟수는 감소하고 증상도 가벼워집니다.
봄철각결막염
만성적이고 양안성인 결막염으로 대개 10세 이전에 발병하여 2년에서 10년간 지속되며 사춘기에 대부분 없어집니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업고 건조한 곳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대부분 아토피나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 병을 동반하며, 약 3분의 2에서 가족력이 있습니다.
증상은 심한 소양증(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이물감, 끈적끈적한 실같은 점액성 분비물, 눈부심, 결막충혈 및 부종이며, 특징적으로 상안검 결판에 마치 자갈을 깔아놓은 듯이 비대된 거대유두를 볼 수도 있으며 흰자와 검은자 사이에 돌출된 각막윤부유두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호전을 위한 대증치료로 국소혈관수축제와 국소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점안과 냉찜질을 시행하고, 단기간으로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 백내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꼭 안과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아토피각결막염
양안성의 만성 각결막염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발병하고, 10대 후반부터 시작하여 40~50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나 환자가족 중에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른 결막염에 비해 증상이 심하여 1년 내내 지속되며, 많은 환자에서 여름이나 겨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눈꺼풀테가 두꺼워져 있고, 소양증, 작열감, 눈물, 눈부심 등이 심합니다. 눈꺼풀이 나무처럼 두꺼워지고 편평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눈꺼풀염증이 많이 동반되어 병이 진행하면 눈꺼풀속말림과 눈물점폐쇄가 동반되기도 하며, 소양증이 심해 눈을 비비면 속눈썹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환자의 연령이 40대가 넘으면 호전되나 이 결막염이 반복해서 악화되면 각막 표층에 각막염이 생기며 후에는 각막으로 혈관이 자라 들어갈 수도 있고, 각막 전체가 혼탁해지는 큰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부작용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며, 냉찜질 혹은 항히스타민제 점안으로 소양증을 치료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제제 국소점안이 다소 효과적입니다.
접촉성안검염에 의한 결막염
여러 가지 항생물질의 국소 투여 후에 발생하며, 결막의 충혈, 유두비대, 점액성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화장을 한 후에 증상이 심하다면 화장품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거대유두결막염
위눈꺼풀판에 거대유두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콘택트렌즈의 부작용으로 생깁니다. 콘택트렌즈를 끼는 환자에서 점액질의 분비물이 늘고 특히 아침에 눈꼽이 많이 끼고, 렌즈 끼기를 힘들어하고 시력이 떨어지며 소양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렌즈를 끼는 동안 이물감이 심해 점차로 렌즈를 착용하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계속적인 렌즈의 착용이나 자극은 충혈과 염증을 점점 심해지게 만들어 유두비대가 심해집니다.
치료로는 자극물질의 제거로 렌즈사용을 중지하고, 렌즈세척액을 보존액이 적은 렌즈세척액으로 바꾸며, 렌즈의 재질을 바꾸거나(소프트렌즈를 산소투과성 하드렌즈로 바꾼다거나) 연속착용렌즈를 일회용 렌즈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3~4주간 렌즈 착용을 그만두고 눈꺼풀판결막의 충혈이 없고 증상이 좋아지면, 렌즈를 다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시 증상이 심해지면 약물사용을 동반해야 되는데, 부신피질호르몬제, 비만세포안정제,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를 사용합니다.
리얼톡톡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안과 권지원2006/08/09 16:10
귓가에 ‘웨앵~’ 거리는 ‘놈’들의 날갯짓 소리가 집요해서 섬뜩하다. 발등과 손목 등 벌써 여러 곳이 부풀어 올라 심하게 가렵다. 한동안 사라졌던 ‘말라리아 모기’가 10년쯤 전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고, ‘일본뇌염 모기’도 대대적 공세를 취하고 있다.
◇모기의 정체=열대와 온대, 극지(極地) 등 지구 곳곳에 존재하는 물웅덩이와 습지가 이들의 서식처다. 암컷 모기는 평균 3~4회, 1회에 수백개씩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장구벌레는 10~14일 정도 지낸 뒤, 우화(羽化)해 모기가 된다.
모기는 산란(産卵)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서 사람이나 가축의 피를 빤다. 따라서 사람을 무는 모기는 모두 암컷이며, 수컷은 물지 않는다. 채집된 모기의 성비는 8대2로 암컷이 압도적으로 많다. 우화 당시 암·수 성비는 1대1이지만, 수컷의 수명은 1주일, 암컷의 수명은 1~6개월 정도이기 때문이다.
모기가 위협적인 이유는 몸 속에 각종 바이러스, 병원체를 갖고 있기 때문. 우리나라에 많은 ‘중국얼룩날개 모기’는 말라리아를, ‘작은빨간집 모기’는 일본뇌염을 일으킨다.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매년 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모기의 공격은 위협적이다. 그 밖에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지에 서식하는 ‘이집트숲 모기’ ‘흰줄숲 모기’ 등은 ‘황열’과 ‘뎅기열’ ‘사상충’ ‘재귀열’ 등의 열대병을 일으킨다. AIDS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긴 매개체로 모기를 의심하는 학자들도 있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모기는 도시의 하수도, 개천, 물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빨간집 모기’이다. ‘지하집 모기’(아파트 등 대형건물 지하), ‘토고집 모기’(도서·해안지방)도 많다. 병을 옮기는 말라리아 모기와 일본뇌염 모기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모기는 어떻게 공격하나=먼 거리에 있는 모기는 머리에 달린 촉수로 동물의 냄새(땀냄새, 암모니아냄새 등)와 동물이 숨쉴 때 내뱉는 이산화탄소를 감지, 공격목표를 설정한다. 1~2m 내로 접근한 뒤엔 시각(視覺)으로 공격목표를 확인하고, 목표물에 도달해선 체온이나 체습(體濕) 등을 감지해 공격한다. 피부 속으로 한 번 주둥이를 꽂으면, 최고 90초 동안 자기 몸의 2~3배에 달하는 피를 빨아들인다.
“피가 달아서 더 많이 물린다”는 얘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모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신체 부위도 없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부위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지만, 손이나 꼬리 등으로 모기를 쫓기 어려운 부위(동물은 목이나 등, 사람은 발 등)가 더 많이 물리게 된다. 모기는 땀 냄새를 좋아하므로, 뚱뚱하거나 대사작용이 활발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모기에 물리게 된다. 한편 모기는 25~30도의 온도서 가장 힘이 좋으며, 한번에 6시간 정도 활동한다.
◇모기와의 전쟁=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선 물 웅덩이나 풀숲 등 모기 서식지를 제거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집 주위에 있는 드럼통, 통조림 캔, 폐타이어, 꽃병 등에도 물이 고이면 모기가 알을 까므로, 미리 제거해야 한다. 야외에선 가급적 긴팔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가 나는 ‘기피제(忌避제) 모기약’을 발라 모기가 달라들지 않게 해야 한다. 모기는 푸른색, 자주색, 보라색, 검은색 옷을 좋아하며, 향수나 스킨로션, 헤어스프레이 등의 냄새를 맡고 달려든다. 따라서 모기의 시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차림을 삼가는 게 좋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밤 시간엔 집 밖에 나가지 않는 것도 모기에 대처하는 한 방법이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도움말:용태순·연세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 안용준·서울대농생명공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