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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섬유화되는 간경변증을 앓는 환자에서 혈액이나 CT검사 등 비교적 간단한 정보로 간암 진행 위험 정도를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아주대병원 간센터 조성원 교수팀(소화기내과 조성원·조효정 교수, 영상의학과 김보현 교수)이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간경변증 환자의 간 내 결절 악성도 예측 임상 모델’을 구축했다.간경변증 환자는 간암 발생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6개월마다 초음파나 CT 검사로 간암 발생 여부를 스크리닝 해야 한다. 간암 스크리닝 도중 정확히 진단 내리기 어려운 간 내 결절을 종종 발견하는데, 크기가 작은 조기 간암은 결절처럼 보이는 양성 병변이나 암 전단계 병변인 재생 결절, 이형성 결절 등과 감별 진단이 쉽지 않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로 MRI나 조직검사를 해도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재생 결절이나 이형성 결절은 발견 당시에는 간암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화하는 암 전단계 병변으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이에 진료 현장에서 진단이 애매한 간 내 결절의 악성도를 예측하고 치료방침을 정하기 위한 근거가 필요하다.조성원 교수팀은 아주대병원에서 2005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CT 검사를 시행한 간경변증 환자에서 발견된 간 내 결절이 시간에 따라 악성화하는 비율과 악성화와 관계있는 임상 요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결절 발견 당시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간 내 결절의 크기가 큰 경우 ▲CT 소견상 동맥기에 밝게 보이는 경우 ▲혈중 알부민 농도가 낮은 경우 ▲혈중 알파 태아 단백 수치(alph-feto protein)가 높은 경우 ▲B형 간염 지표 중 e항원(HBeAg)이 양성인 경우 ▲이전 간암 과거력이 있는 경우 간암의 발생 위험이 높았다. 이들 위험 인자를 이용해 간암 발생 위험률을 계산하는 계산식을 도출했고, 계산식을 적용해 간경변증 환자의 간 내 결절을 고위험군, 중간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간암 위험도 예측 임상 모델을 도출해냈다.이 모델을 적용하니 5년 간 간암 누적 발생율은 저위험군에서 불과 1%에 불과했으며, 중간위험군에서 14.5%, 고위험군에서 63.1%로 간암 발생 위험률에 따라 간 내 결절을 잘 구분할 수 있었다.조성원 교수는 “간경변증 환자의 간에서 새로 발견되는 결절은 악성화 정도를 객관적 수치로 평가하기 힘들어 실제로 많은 의사가 진단이나 치료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구에서 도출한 간암 발생 위험도 예측 모델은 환자의 나이, 결절 크기 등 진료 현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계산식을 적용하여 결절의 악성화 위험도를 알아낼 수 있어 진료실에서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미국소화기학회지(Am J Gastroenterol, IF=10.384)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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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전문 우리들병원은 최근 SCI급 학술지 논문 등재가 300편을 넘어섰으며, 2016년에만 21편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우리들병원 소속 의료진이 발표한 SCI급 논문 수로, 1982년에 개원해 지난 1996년 1편의 SCI급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SCI급 논문 304편, 의학 텍스트북 78편을 포함해 각종 저널과 의학서적에 등재된 논문이 총 766편에 이른다.특히 척추 분야에서 인용지수(IF: Impact Factor)가 높은 Pain Physician에 2편, SPINE에 2편, Pain Medicine 2편, European Spine Journal에 1편, MEDICINE에 3편을 등재하는 등 지난해 SCI급 논문은 양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하다. 인용지수(IF)는 특정 기간 동안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다른 논문에 인용된 횟수로 산출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학술지의 권위와 논문의 중요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우리들병원은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연구 결과를 세계 유수 학회와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며 “앞으로 척추 치료법의 개발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SCI는 미국의 민간 정보서비스 제공 기관인 ISI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가 1963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과학기술 관련 인용 색인(Science Citation Index, SCI®이다. 국제 저명 학술지를 대상으로 발표한 논문의 수와 그 논문이 타 논문에 인용된 횟수 등 학술지 수준이나 논문의 질적 가치를 평가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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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폐사한 고양이를 고병원성 AI(H5N6형)로 확진한 후 최근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 청소년의 야외활동이 증가되고 집안에서 반려동물 접촉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 질병관리본부․농림축산식품부는 ‘어린이․청소년 AI 예방 행동수칙’을 발표했다.AI가 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어린이 청소년에게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어린이․청소년 AI 예방 행동수칙 - ① 철새 도래지나 닭·오리를 키우는 농가는 방문을 자제해 주세요② 주인이 없거나 야외에서 만난 새(조류)․고양이․개 등 야생 동물을 만지고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지 마세요. ③ 죽은 동물(새․고양이․개)은 만지지 마세요④ 야생동물을 만졌을 경우에는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고 곧바로 비누로 손을 씻고, 부모님 또는 선생님께 그 사실을 말씀드려요.⑤ 우리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개가 혼자 집밖에 나가지 않게 하고 주인 없는 고양이, 개와 놀지 않도록 해주세요. ⑥ 우리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개를 닭․오리 농가가 많은 지역에서 산책시키지 말고, 죽어있는 동물을 먹거나 가까이 가지 않게 해주세요. 만일 우리집에 키우는 고양이, 개가 야생 새 또는 죽은 새와 접촉하였다면 수의사에게 문의하세요⑦ 야생동물이 있는 들판, 산, 하천 주변,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후에는 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주세요⑧ 기침이나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세요. ⑨ 부모님 또는 보호자는 어린이․청소년이 위 사항을 준수하도록 지도하여 주시고, 어린이․청소년이 죽은 야생동물과 접촉한 후 10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이나 목이 아픈 증상이 생기면 관할지역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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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던 지난해 12월 가정주부 박모(56)씨는 무거운 짐을 들고 앉았다 일어나는 순간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고, 이후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과거 초기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던 박씨는 평소 가벼운 통증을 느끼곤 했는데 이번에는 통증이 특히 심했다. 병원을 찾은 박씨는 ‘반월상연골판 뿌리파열’ 진단을 받았고, 추운 날에는 관절통이 심해질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추우면 관절 뻣뻣해지고, 내부 압력 올라가관절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겨울 강추위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진다. 이때 관절을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뼈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외출 시 어깨와 몸을 잔뜩 움츠리는 행동으로도 근육과 인대가 잘 수축된다. 문제는 근육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이 뭉쳐 마치 담에 걸린 듯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혈관이 수축되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 몸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산소와 영양분이 근육에 전달되지 못하면서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50대 이상 주부, 연골판 파열 특히 주의관절 손상을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50대 이상 중장년·노년층이다. 중장년층은 이미 관절 노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 생기기 쉽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이 특히 흔하다. 부평힘찬병원 박승준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연골판은 나이가 들면 수분 함량이 줄어들고 섬유질도 노화돼 체중부하를 견디는 힘이 떨어진다"며 "노화된 연골판에 무게가 집중되면 계단에서 삐끗 거리는 등 일상적인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열된다”고 말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등 갑작스럽게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 중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발생하기 쉽다. 가사일이 잦은 주부들이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 뒤에서 뚝 소리가 나거나, 발을 딛지 못할 정도로 무릎과 오금이 아픈 증상을 유발한다. 방치 기간이 길어지면 연골판 손상이 악화돼 제 기능을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겨울만 되면 유독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 근력이 떨어지고 허리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경직되면서 좁아진 척추관이 척추의 신경을 누르는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 이는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저리고 당기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부터 꼬리 뼈까지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통증이 나타나 걷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따뜻한 복장만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해겨울철 관절 및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온이 우선이다. 외출 시 따뜻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복장에 신경 써야 한다. 한 겹의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보온효과가 뛰어나다. 내복을 입는 것도 효과적이다. 목도리는 우리 몸의 체온을 3도가량 높여주므로 반드시 착용하는 게 좋다.운동량 부족으로 인해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도 겨울철 관절 부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춥다고 집에서 움츠리고 있기보다는 따뜻한 복장으로 실내외 등에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근력을 강화하고 무릎 부상을 최소화하는 운동으로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스트레칭 등이 있으며, 운동 후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반신욕을 하거나 무릎 및 어깨 등에 온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진료부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중장년층은 관절의 퇴화와 함께 근감소가 진행되는데 특히 겨울철은 관절통과 운동 부족이 더욱 심해지므로 실내에서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나 체온 유지에 힘쓰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예방은 보온을 통해 추위에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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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골다공증을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일컫는다. 나이가 들며 점차 뼈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약해지고, 부서지면서 마지막에는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환자들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대체로 골다공증에 대해 무관심하다. 하지만 골다공증골절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노년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환자 수는 증가하고, 이로 인한 의료비 증가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골다공증골절의 발생빈도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골다공증골절은 높은 사망률로 이어지는데다 2차 골절을 유발하는 전조증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골다공증골절 발생률과 사망률에 대해 알아보고, 2차 골절의 정도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골절 1년 21만 건… 고관절골절 시 절반 5년 내 사망2015년 5월 1일부터 골다공증골절로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골밀도와 상관없이 3년간 골다공증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2015년 대한골대사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골다공증골절에 대해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이 아닌, 환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 넘어져 발생하는 골절로 정의하고있다.
대체적으로 50세 이상의 남녀에서 발생하는 골절 중 척추, 고관절, 손목 및 위팔뼈 골절을 주요 골절로 본다. 부가적 골절로는 골반골, 천골, 늑골, 원위대퇴골 및 원위상완골, 발목골절로 정의한다. 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골절 건수는 21만1551건으로 인구 1만 명당 132명이 발생했다. 신체 부위별로 살펴보면 척추는 1만 명당 6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손목 46명, 고관절 16명 순이었다.
골다공증골절은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생존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심각한 장애를 남기기도 한다. 특히 고관절골절은 다른 골다공증골절보다 발생빈도가 낮지만, 심각한 활동성 저하와 높은 사망률이 문제가 된다. 국내의 한 최근 연구는, 고관절골절로 진단받은 790명을 최장 8년간 추적한 결과 1년 사망률 16.7%, 2년 사망률 25.2%, 5년 사망률 45.8%, 8년 사망률 6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생존한 389명은 고관절골절 수술 이후에 61%의 환자가 정상생활을 못 하게 됐고, 32%의 환자는 외부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전체적인 사망률은 골절 부위에 따라서,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에 비하여 1.4~2.2배 더 높았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 시 재골절 위험 23배 증가골다공증골절을 경험한 환자는 많은 경우에 재골절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척추골절이 발생한 이후 새로운 척추골절이 발생할 확률은 척추압박 골절 수에 따라서, 위험도가 다르게 나타나며 3배에서 2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손목골절 후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 가능성은 2배 이상이며, 다시 손목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은 3.8배이고, 대퇴골골절은 1.9배, 척추골절은 1.3배 이다. 2차적인 골절은 첫 골절 뒤 2년 이내에 약 5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알려져 있으며, 2차 골절이 발생한 경우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 재골절 예방 프로그램 도입 시급 재골절 예방의 핵심은 골다공증 관리와 낙상 예방을 위한 적절한 재활치료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를 유기적으로 포함한 재골절 예방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 외국에서는 국가적 통합 관리방안을 구축해 골다공증성골절 예방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국제골다공증재단의 ‘Fracture Liaison Services(FLS)’는 골다공증환자를 위한 코디네이터 기반의 통합적 재골절 예방 프로그램이다.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도입 및 운영하고 있으며, 재골절 위험이 높은 취약성 골절환자의 골다공증성골절 예방과 골절환자의 인지율 및 치료율 향상, 의료서비스 공급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개선, 조기 개입을 통한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든 병의원의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전산화가 이뤄져 있고, 골다공증골절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3년간 건강보험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이러한 재골절 예방 프로그램을 좀더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한국형 골절 예방 통합 관리 시스템은 초기 진단부터 알람서비스를 통한 다학적인 치료 및 예방 교육을 가능하게 만들어 모든 취약성 골절 환자에 대한 장기적인 재골절 예방 관리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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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위해 헬스장을 가면 가장 먼저 비만도 분석을 위해 'BMI(Body Mass Index·신체질량지수)'를 측정한다. BMI 결과에 따라 비만·과체중으로 나온 사람은 체중 감량을 해야 하고, 정상으로 나온 사람은 체중 관리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BMI는 키와 몸무게만을 이용해 비만 정도를 파악하는 '단순 계산식'으로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비만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BMI는 1800년대 중반, 벨기에 수학자인 아돌프 케틀레가 사회물리학을 연구하던 중 연령에 관계없이 국민의 체형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만든 수식으로, 몸무게(㎏)를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이후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199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케틀레의 수식에 BMI라는 이름을 붙이고, 비만 정도를 파악하는 계산식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의 아시아·태평양 비만진단기준에 따라 BMI 18.5 이하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 30은 비만으로 분류한다.하지만 BMI는 실제 비만 여부와, 비만에 의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측정하기에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BMI가 비만 정도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이유는 단순히 '체중'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체중은 체내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더한 값이다. 체지방이 적더라도 근육이 많으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서 BMI가 높아져 비만 판정을 받을 수 있다.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가 30~64세 성인 1603명을 대상으로 BMI·허리둘레·허리둘레-엉덩이 둘레 비율·CT 등을 이용한 내장 지방 평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만도를 측정한 뒤, 당뇨병과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BMI를 통해 측정한 비만도가 다른 방법을 통해 측정한 비만도보다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데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전문가들은 BMI가 특히 아시아인의 비만 평가에 부적합하다고 말한다. 아시아인은 서양인에 비해 전형적으로 복부비만이 많기 때문이다. 복부의 지방은 내장 사이에 낀 지방으로, 많으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마른 체형에 복부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은 BMI로는 비만에 속하지 않지만, 복부비만 때문에 만성질환 위험은 높다. 김대중 교수는 "비만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BMI 수치보다는 복부지방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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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안면마비를 주의해야 한다. 추운 곳에서 자면 입이 돌아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차가운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잔 뒤 안면마비가 오는 경우가 있다. 추위로 인해 근육이 긴장되고 혈관이 수축해 안면 부위의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안면신경마비는 뇌의 12개 신경 중 7번째 신경이 마비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의 7번째 신경은 얼굴의 표정, 눈썹 움직임 등을 주관하기 때문에, 이 부위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 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이상훈 교수는 "10만 명당 30명꼴로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안면신경마비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신경이 쉽게 손상된다.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이나 취업과 결혼을 앞둔 젊은 층에서 증가하는 추세다.안면신경마비는 발병 후 3주 이내 행해지는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이 남기 쉽다. 이상훈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는 2~3주간 집중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한다"며 "단, 치료시기를 놓치면 부분적인 마비가 평생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안면마비가 의심되는 초기 증상을 알아두고, 제때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안경신경마비가 생기면 보통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 제제 등 약물을 써서 치료한다. 한의학에서는 안면신경에 작용하는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하고, 전기자극이나 테이핑, 마사지 등 경락수기요법으로 긴장된 근육을 푸는 다양한 치료를 병행한다. 이상훈 교수는 "이외에도 면역력 강화, 항염증 작용, 진통효과가 있는 봉독 약 침 요법을 쓰고, 하복부 단전부위에 온열 자극을 주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는 뜸 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이거나, 당뇨병이 있거나, 대상포진에 의해 안면신경마비가 온 환자 등 신경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6개월 이후에도 안면의 비대칭이 남거나, 눈과 입이 같이 움찔거리는 연합운동 같은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의료용 실로 근육을 교정하는 매선 치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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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와 관련된 시험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총 26개의 의료기기 품목군중, 5개 품목군(의료용자극발생기기계기구, 내장기능대용기, 시술용기계기구, 체내삽입용의료용품, 의료용경)의 시험검사 지정을 받았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품목군 추가 지정을 통하여 시험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이번 시험검사의 지정은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 및 수입업체에게 해당 품목군에 대한 전기·기계적 안전성시험, 전자파 안전성시험, 생체적합성시험(생물학적 안전성 시험) 및 지정 품목군 성능 시험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인체이식형 의료기기의 MR환경 안전성 시험을 위한 MRI 적합안전성시스템 및 스텐트 내구성 시험을 위한 다축스텐트피로시험시스템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축하여 지원하고 있다.강태건 부장은 “국내 의료기기시험검사업무 이외에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국제공인시험검사기관 인증 획득뿐만 아니라 CB(Certification Body) 인증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세계적인 시험검사기관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의료기기 제조 및 수입업체에게 체계적인 전문가 양성, 교육을 통하여 기초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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