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질병'으로 여겨지던 홍역으로 전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가'로 인증받았지만, 최근 적지 않은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대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에 발생한 홍역 환자는 58명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 발생한 홍역은 대부분 '해외유입형'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다녀온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성모병원 감염내과 신소연 교수는 “홍역이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방역선진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다”며 “1967년 이후 출생자가 홍역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해외여행 전 홍역에 대한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거나 예방접종(MMR)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홍역은 홍역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다. 기침·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로 전파돼 전염이 잘 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발열, 기침, 콧물이 생기고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에는 구강 내 반점, 전신 발진이 생긴다. 하지만 한 번 홍역을 앓으면 이후 평생 홍역에 대한 면역이 생긴다. 따라서 자신이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중요하다. 홍역 면역력이 있다고 판단할 때는 ▲기록으로 확인된 2회의 백신 접종력 ▲실험실 검사를 통해서 확진된 홍역 병력 ▲혈청 검사로 확인된 홍역 면역력 중 한 가지 이상이 있을 때다. 단, 1967년 이전 출생자는 이미 자연감염으로 홍역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고위험군(의료기관 종사자)이 아니라면 홍역 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특히 1985년 이후 출생자는 반드시 출발 전 최소 1회 MMR을 접종하고, 4주 이후 2차 접종을 해야 하며 여행 전에 2차 접종 완료가 불가능하다면 귀국 후에라도 2차 접종을 해야 한다.예방접종은 홍역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았을 경우 최소 1회 접종이 필요하며 의료인, 해외여행 예정자라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권장된다. 1차 예방접종으로 95%, 2차 예방접종으로 97%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홍역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으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신 교수는 “최근 국내 20~30대에서도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홍역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은 성인은 해외여행 여부를 떠나 홍역에 대한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MMR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홍역예방접종 기록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진행성 췌장암·담도계암 환자의 통증,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환자 삶의 질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이우진 박사, 우상명 박사, 이미영 연구간호사는 2012~2016년 췌장암과 담도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통증, 우울증을 선별검사하고, 조기 치료군과 일반 치료군으로 무작위로 배정했다.조치 치료군은 통증과 우울증 치료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은 임상 연구간호사로부터 진통제 선택, 적정 용량 및 부작용 관리, 우울증 평가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통증이 조절될 때까지 매일 전화 모니터링을 받았다. 이 중 진통제 용량 조절 등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통증클리닉에, 우울증이 심한 환자는 정신건강클리닉에 의뢰돼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조기 치료군은 대조군에 비해 진단 4주 이내 통증이 평균 25% 감소했다. 우울증 완화에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삶의 질 개선, 통증관리 만족도 측면에서 의미 있는 향상이 관찰됐다. 또한 조기 치료에 대한 전반적 효과평가에서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우진 박사는 “췌장암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진단·치료법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진단받은 환자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암 진단과 동시에 통증과 우울증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연구간호사는 “환자들이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을 우려하는 등 진통제와 보조 진통제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가 없어 불안해하고 통증을 제대로 호소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라며 “통증전문의·정신건강의학전문의를 포함한 다학제적 접근 외에도 통증과 우울 관리와 더불어 전문적인 간호사팀의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교육 상담과 지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국제학술지 Cancers 1월호에 게재됐다.
-
부민병원(서울부민병원, 부산부민병원, 구포부민병원, 해운대부민병원)은 '전문병원의 모델'이 되고자, 차별화된 길을 걷고 있다. 부산에 자리잡은 유명한 관절전문병원이 2011년 서울에 진출한 것이 시초였다. 2014년, '명의 한 명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부민병원 소속 의사 모두가 명의가 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수술 및 치료 노하우를 담은 표준진료지침(CP)을 재정비하고 모든 의료진이 이를 따르게 하고 있다. 대학병원보다 규모가 작지만, 전문성은 더 높이기 위해 의료진·장비·시설 등의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서울부민병원은 지금까지 병원과는 완전히 다른,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병원'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부민병원 정훈재 병원장은 "서울부민병원은 일종의 R&D센터로, 다양한 실험을 해볼 예정"이라며 "전문병원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표준진료지침 도입, 의료진 실력 상향 평준화
-
-
-
백세 시대에 마음껏 움직이고 활력 있게 살기 위해서는 허리가 건강해야 한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허리 질환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다. 환자 스스로는 원인을 파악하거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게 어렵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연세바른병원 김세윤 원장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모두 초기엔 가벼운 치료로 호전되므로 신속히 진단받아 정확히 치료하라"고 말했다.◇허리디스크, 누워서 한쪽 다리 올릴 때 아프면 의심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담당하는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게 허리디스크다. 똑바로 누워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허리·엉덩이 등의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사라진다.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허리디스크의 대표적 비수술 치료는 경막외내시경술과 고주파 수핵감압술이다. 경막외내시경술은 터지고 밀려나온 디스크를 레이저로 기화시키거나 다시 들어가도록 유도해, 통증 원인과 염증을 제거하고 자연 치유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만성화된 퇴행성 허리디스크에 효과적이다. 가느다란 주삿바늘을 삽입해 고주파 열을 전달해서 튀어나온 디스크 크기를 줄이고 신경 압박을 없애는 방식이다. 디스크 벽을 이루는 콜라겐 섬유를 수축시키고 굵게 하는 등 디스크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흉터가 없고 절개로 인한 감염 등 합병증 위험이 낮다. 다만, 디스크가 파열됐을 땐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연세바른병원 오규성 원장은 "예전에는 수술이 꼭 필요했던 상황도 최근에는 비수술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비수술 치료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척추관협착증, 조금만 걸어도 통증 생긴다면 의심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척추관 안쪽의 신경이 눌려 통증을 일으킨다. 환자 대부분이 걷다가 앉을 때,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완화된다. 파스 등으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평소 잘 다니던 거리를 통증 때문에 걷는 게 힘들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엔 도수치료나 주사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병이 심해지면 좁아진 통로를 늘려주는 풍선확장술을 받을 수 있다. 풍선이 달린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척추관 내에 삽입한 후 풍선을 확대시켜 척추관의 공간을 확보하는 치료법이다.이런 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내시경 신경감압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과 비수술의 중간 정도의 치료법으로, 통증 원인을 제거하는 원리는 수술이지만 통증 부위로의 접근 방법은 비수술에 가깝다.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치료장비를 삽입, 통증 원인을 제거한다. 연세바른병원 김태진 원장은 "병변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며 조직 손상이 덜 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며 "심한 디스크 파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척추 비수술 치료 효과 검증 활발비수술 치료에 대한 효과 검증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세바른병원이 참여한 척추 비수술 치료법 공동 연구 결과가 최근 SCI급 국제 학술지인 Pain Physician에 게재됐다. 연세바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4개 병원이 연구에 참여한 논문으로, 연구팀은 경막외내시경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 검증을 위해 1년간의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시술 받은 환자 중 통증수치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시술 1개월 후 71.4%, 3개월 후 83.9%, 6개월 후 74.6%, 12개월 후 76.4%로 치료 효과가 1년간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증수치 감소, 허리 기능장애 개선, 삶의 질 향상 역시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효과가 지속됐다. 모든 척도에서 시술 후 3개월, 6개월, 12개월 후 까지 계속해서 호전됐으며 특별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김세윤 원장은 "척추 비수술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 등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수술적 치료법이 수술 치료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만약 이런 비수술 치료를 받고도 3개월 이상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다리 마비·대소변 장애 등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
바야흐로 인생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의학 기술의 발달, 충분한 영양 공급, 위생 환경 개선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난 평균수명 만큼 퇴행성 질환도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100세 시대의 이면이다. 자연히 퇴행성 질환의 대표 주자격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급격히 증가하고, 수술도 늘고 있다. 이미 2010년에 국내 무릎 인공관절수술 건수는 연간 5만5000건을 넘어섰고, 미국은 연간 50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제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흔한 수술이 됐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수술을 많이 한다는 것은 결과가 좋다는 것을 전제한다. 결과가 균일하지 못하다면 의사가 환자에게 수술을 권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인공관절수술이 늘어나다 보니 도처에는 정보가 넘쳐난다. 그 중 필자가 보기에 가장 잘못된 정보는 인공관절의 수명에 관한 것이다. 과연 인공관절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사람들이 가장 오인하고 있는 부분이 인공관절의 수명을 자동차 부품처럼 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흔히 10년이나 15년 정도로 알고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명을 다한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반드시 새로운 인공관절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명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수명이 끝난 인공관절은 자동차 부품처럼 제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생각이다.2006년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60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했을 때, 15년 후의 인공관절 생존율은 약 94%에 달한다. 일부 재수술한 이유로는 골절과 감염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 두 가지 이유를 제외하고 오직 인공관절 자체의 수명이 다해서 재수술을 한 경우는 1.8% 수준이다. 환자의 나이가 60세 미만일 경우에 인공관절 15년 생존율은 약 86%이다. 적절한 관리를 통해 인공관절수술 후 골절과 감염을 피한다면 인공관절은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가능하면 수술은 60세를 넘겨서 하는 것이 좋다.인공관절 수명은 충분하다고 해서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은 쓸모없고 부질없는 일일까. 인공관절의 수명을 결정하는 데에는 환자의 연령, 체력 상태, 동반 질환의 유무 등 다양하다. 이런 요소들은 환자나 의사도 어쩔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의학 기술의 발달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바로 수술의 정확성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수술이 정확해질수록 결과도 좋고, 인공관절 수명도 늘어난다. 전 세계 수많은 의사들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하고 있고, 지난 수십년간 다양한 방법이 소개됐다. 이 이야기는 다음 칼럼을 통해 자세히 소개하겠다.
-
-
-
-
-
-
나이가 들면 달팽이관이나 청각 담당 뇌 부위에 변화가 오면서, 청각 기능이 떨어진다. 노인성 난청이 오는 것이다. 노인성 난청이 얼마나 무서운 질환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난청, 인생 후반기 정신 건강과도 밀접노인성 난청 초기 증상을 알아두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이 있으면 누군가가 말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 말소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다. 교회·호텔 로비 같은 넓은 공간에서는 더 심해진다. 또, 말을 빨리 하는 젊은층의 얘기를 알아 듣는 게 힘들고, TV 시청 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다가 난청이 심해지면 말소리와 주변 소리를 구별하는 능력까지 떨어진다. 주변이 조금만 시끄러워도 '웅성웅성'하면서 누군가 말을 걸어도 인지하지 못한다. 김성근이비인후과보청기클리닉 김성근 원장은 "노인성 난청을 방치하면 결국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꺼리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며 "고집스럽거나 의심이 많은 성격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래서 노인성 난청은 우울증이나 치매와도 관련이 있다. 여러 연구를 통해 노인성 난청이 있으면 우울증·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밝혀졌다. 난청이 있으면 또, 잘 듣기 위해 집중하고 애쓰다 보니 에너지 소모도 큰 편이다. 김성근 원장은 "난청이 있는 노인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게 노년을 건강하게 해주는 만큼, 적극적이고 활발한 사회 활동을 위해서라도 난청을 잘 관리하라"고 말했다.◇꼭 맞는 보청기 써야 적응 잘 되고 만족도 커건강하고 활력 있는 인생 후반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난청이 생긴 초기부터 보청기를 착용해 적극 관리해야 한다. 난청 초기에 보청기를 쓰면 효과가 더 크고, 난청이 심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보청기를 낀다고 모두 잘 들리는 건 아니다. 평소에 어떤 생활을 하는지, 어떤 소리를 선호하는지 등을 잘 파악해 맞춤형 보청기를 껴야 만족도가 크다. 이를 위해서는 청력 검사 결과 등 의학적인 진단 외에도 의료진의 역량이 뛰어나야 한다. 난청 환자의 행동 과학 및 심리학, 환자가 착용하는 보청기의 사양 등 의료진의 폭넓은 이해도가 필수다. 이렇게 개별화해서 맞춘 보청기는 청력 회복이 잘 되도록 돕고, 개개인의 소리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보청기를 맞춘 후에는 전문가에게 꾸준히 관리 받아야 한다. 김 원장은 "보청기를 착용해도 잘 안 들리면 의학적인 진단 외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매일 접하는 소리 환경, 성격, 보청기 기능 등 전문적인 이해가 수반돼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근이비인후과보청기클리닉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청각사, 상담사 등이 있어서 보청기 사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난청 환자가 보청기에 적응해 잘 듣고 잘 생활하도록 돕는다.
-
-
-
-
-
발기부전 원인과 치료법매년 국내 발기부전 환자는 1만6000명가량 발생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발기부전은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아 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가질 수 없거나, 발기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발기부전은 왜 생기며,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발기부전, 노화·혈관질환 등 원인 다양발기부전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다. 노화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면서 발기부전·성욕감퇴 같은 남성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 남성 40대의 약 20%, 50~60대는 약 30%, 70대는 42%가 발기부전이다. 당뇨병 같은 혈관 질환도 원인이다. 프라우드비뇨기과 구진모 원장은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상당수가 당뇨병·고혈압 환자"라며 "발기를 담당하는 성기 해면체는 혈관 조직인데, 혈관 질환이 있으면 약을 먹어 증상을 조절하고 있더라도 이미 혈관이 손상된 상태라 발기도 잘 안 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복부비만이나 잘못된 호르몬제 사용도 원인이 된다. 구 원장은 "복부비만은 남성호르몬 감소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근육을 과도하게 키울 목적으로 호르몬제를 주입해 발기부전이 생기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 무좀약·일부 제산제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 오기도 한다.◇단계별 치료 중요… 생활수칙, 약·주사, 수술 순발기부전 치료는 단계별로 하는 게 중요하다. 구진모 원장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첫번째 치료"라고 말한다. 구 원장이 말하는 발기부전 호전 생활수칙은 ▲금연·금주 ▲당·혈압 수치 조절 ▲충분한 수면 취하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건강한 식사 챙기기다.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발기부전을 유발할 가능성은 없는지 주치의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습관 변화만으로 발기력 개선이 없으면 병원에서는 약물 및 호르몬 치료, 주사 치료, 수술 치료 등을 할 수 있다.▷약물 및 호르몬 치료=호르몬 치료는 혈액검사에서 남성호르몬이 감소했을 때 이를 보충하는 방법이다. 약물은 혈관 확장제의 일종이다. 성적 자극을 받았을 때 발기가 잘 되도록 도와준다. 단, 두근거림이 심하거나 심장질환이 있다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주사 치료=당뇨병 환자가 필요할 때 인슐린을 주사하는 것처럼, 스스로 음경 해면체에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이다.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이 필요할 때마다 스스로 주사해야 하며, 감염 위험이 있다.▷수술 치료=음경임플란트(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1973년 미국에서 처음 발명됐고, 전 세계에서 매년 2만~3만명이 받는다. 보형물 종류는 굴곡형·팽창형이 있는데, 최근에는 발기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팽창형 보형물이 많이 쓰인다. 팽창형 보형물은 수술 시 고환 부분에 작은 버튼을 함께 삽입한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생리식염수가 음경임플란트로 주입·팽창해 발기가 지속된다. 다른 버튼을 누르면 보통 상태로 돌아간다. 단, 발기부전 치료 수술이기 때문에 음경 길이는 별도로 늘어나지 않는다. 구진모 원장은 "발기력이 약한 게 아니라 발기가 전혀 안 되는 사람이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며 "약물·주사 등 다른 치료로 발기가 가능한 사람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