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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우가 나 보더니 깜짝 놀라” 황보라 ‘이 시술’ 부작용 고백… 뭐였길래?

    “하정우가 나 보더니 깜짝 놀라” 황보라 ‘이 시술’ 부작용 고백… 뭐였길래?

    배우 황보라(42)가 과거 턱 필러 시술을 받고 부작용이 있었다고 밝혔다.지난 9일 황보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남편이 제작을 맡고, 시숙인 배우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윗집 사람들’ 시사회 참석기를 준비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황보라는 하정우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황보라는 “하정우와 허삼관을 같이 찍을 때만 해도 내가 볼살이 통통했다”며 “그때는 계란형 얼굴이 유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란형 얼굴이 되려고 필러를 맞았는데 턱에 부작용이 생겨 부었다”며 “하정우가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더라”고 했다.필러는 흉터나 주름을 채우거나 볼륨이 부족한 부위를 개선해 얼굴 윤곽을 교정하기 위한 시술로, 턱·이마·팔자주름 등 얼굴의 다양한 부위에 사용된다. 시술 시간은 보통 10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효과는 종류에 따라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지속된다. 주로 히알루론산 성분을 피부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시술한다.황보라가 겪은 것처럼 시술 후 나타나는 부기는 필러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2016년 한국소비자원의 필러 부작용 사례 분석에서도 ‘부종·부기’는 12.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기 이외에도 필러 시술 이후 멍, 통증, 홍반, 가려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은 며칠 안에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냉찜질을 하면 부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다만 드물게 시술 후 몇 개월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시술 부위가 붓거나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지연성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필러를 이물질로 인식하는 면역 반응이나 세균 감염 때문일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는 병원에 내원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필러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의료진에게 정품·정량의 필러를 시술받는 것이 좋다. 시술 이후 며칠 동안은 시술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강하게 문지르면 필러가 이동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시술 직후에는 필러 모양 변형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우나나 찜질방처럼 고온 환경에 머무르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2/10 11:20
  • 2026 월드컵, 경기 중반에 3분 간 ‘이것’ 한다던데… 대체 뭐야?

    2026 월드컵, 경기 중반에 3분 간 ‘이것’ 한다던데… 대체 뭐야?

    2026 북중미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3분씩의 '수분 공급 휴식(Hydration breaks)'이 도입된다.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현지시각) 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년 월드컵에서 전·후반 22분마다 경기를 중단하고 선수들에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 3분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고운영책임자(CTO)인 마놀로 주비리아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방송사총회(WBM)에서 “경기 장소, 기온, 지붕 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든 경기의 전반전과 후반전마다 3분간의 수분 보충 휴식 시간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이번 조치는 폭염 속 경기에서 커진 선수들에 대한 건강 우려에 따른 것이다. FIFA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 30분 지속될 경우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s)’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당시 경기에 참여 선수들은 지나치게 더운 환경 때문에 ‘최고의 경기력 발휘가 어렵다’고 호소했다.실제 지난 2월 폴란드 과학아카데미의 카타르지나 린드너-첸드로브스카 연구팀은 월드컵 기간 선수들이 경험할 기후·환경적 스트레스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월드컵이 치러지는 16개 경기장 중 무려 10곳에서 선수들의 열 스트레스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에 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속해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멕시코의 6월은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는 데다가, 비까지 많이 내리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고온·수분 부족 상태에서 축구와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를 넘어 치명적인 ‘운동유발성 열사병’을 맞닥뜨릴 수 있다. 땀을 통한 열 배출 시스템이 탈수로 마비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의식 혼미·발작 등 중추신경계가 손상이 나타난다. 국군수도병원 내과·신경과 연구팀은 운동유발성 열사병이 고전적 열사병에 비해 횡문근융해증·급성신부전·저칼륨혈증이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보고했다. 건강하고 젊은 운동선수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신속한 조치가 없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이번 FIFA의 결정은 선수들의 건강을 지키는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무더운 날씨에는 일반인 또한 목이 마르지 않아도 시간을 정해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1시간 이상의 고강도 운동 시에는 일반 물보다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이온 음료를 함께 섭취하여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 심한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이 발생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그늘에서 휴식해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의 야외 운동을 피하거나 탁구·배드민턴·필라테스와 같은 실내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2/10 11:11
  • 환자 10명 중 8명 “신약 임상시험 참여 의향 있다”

    환자 10명 중 8명 “신약 임상시험 참여 의향 있다”

    신약 개발 목적의 임상시험에 참여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긍정적으로 변했다. 국내 환자·보호자 10명 중 8명이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리슨투페이션츠는 11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2주간 총 387명(환자 229명, 보호자 15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참여에 대한 인식 변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참여자 중 암 환자·보호자는 136명, 희귀·중증 난치질환 환자·보호자는 107명이었고 나머지 144명은 암과 희귀 중증난치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을 앓고 있었다.조사 결과, '신약개발 목적의 임상시험이 진행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387명 중 315명(82%)이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 '매우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은 122명이었다.임상시험에 대한 인식 변화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과거보다 참여 의향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에는 ▲높아졌다(60%) ▲비슷하다(37%) ▲낮아졌다(3%) 순으로 조사됐다. 참여 의향이 높아진 이유로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 ▲임상시험 정보 접근성 향상 ▲안전성·윤리성 관리 강화 인식 등이 꼽혔다.참여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현재 치료 효과의 한계 또는 부작용으로 새로운 치료 기회를 기대해서(166명) ▲신약 개발 및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서(127명) ▲임상시험 정보를 직접 듣거나 경험해보고 싶어서(117명) 등이 주요하게 나타났다. 반면, 참여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임상시험이 ‘실험’처럼 느껴져 심리적 거부감이 든다 ▲부작용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임상 효과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5/12/10 11:06
  • “생일파티가 한순간에 악몽으로”… 멕시코 인플루언서의 비극, 무슨 일?

    “생일파티가 한순간에 악몽으로”… 멕시코 인플루언서의 비극, 무슨 일?

    멕시코의 한 여성이 생일 케이크 불꽃 챌린지 중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은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니드투노우 등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아를렌 에르난데스는 최근 유행 중인 ‘생일 케이크 불꽃 챌린지’에 도전했다. 이 챌린지는 가루 형태의 가연성 물질을 생일 초에 불어 넣어 큰 불꽃을 만드는 것이다. 촬영 순간, 그는 가루를 수평이 아닌 거의 수직 방향으로 불어버렸고, 이에 불꽃이 그대로 얼굴로 치솟았다. 곧바로 병원에 실려 간 아를렌 에르난데스는 생일 당일 2도 화상을 입었다. 불길을 그의 머리카락, 속눈썹, 눈썹까지 태웠다. 아를렌 에르난데스는 “불을 다룰 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듣고, 주변 환경도 안전해야 한다”며 “SNS에서 본 걸 무조건 따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아를렌 에르난데스가 입은 화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로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 표피에 화상을 입은 경우로 화상 부위가 빨갛고 따끔거리지만 대부분 48시간 후에는 통증이 없어진다. ‘2도 화상’은 보통 2주 안에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깊은 2도 화상의 경우에는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해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면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 신경, 뼈, 혈관까지 손상을 입어 절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3도 화상’은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상태이고, ‘4도 화상’은 3도 화상과 외형적으로 비슷하고 피부이식술 등을 필요로 하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조치로 세균감염과 상처 부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지근한 온도의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열을 충분히 식혀야 한다. 얼음이나 얼음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경우가 있는데, 10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오히려 조직 손상을 증가시킬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2/10 11:02
  • 와파린 복용 중이라면 ‘이 음식’은 피해라 [藥食궁합]

    와파린 복용 중이라면 ‘이 음식’은 피해라 [藥食궁합]

    와파린은 혈액을 묽게 해 혈전 생성을 막는 항응고제로 음식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약이다.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은 ‘데일리메일’에 “일부 식품이 와파린 약효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평소보다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 연말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비타민K 많이 든 채소=브로콜리, 방울양배추 등 비타민K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는 와파린의 항응고 효과를 약화할 수 있다. 비타민K는 와파린과 반대로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함께 섭취 시 혈전 생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단, 무작정 섭취를 금지하기보다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 끼에 한 접시(70g) 이내로 섭취하면 된다.▶크랜베리=크랜베리 과다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크랜베리 속 폴리페놀 성분이 와파린과 상호작용하면 와파린 효능이 증폭될 수 있다. 영국 의약품규제청은 “크랜베리는 와파린의 항응고 효과를 지나치게 증가시켜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만약 섭취 후 멍이 잘 들고 코피, 잇몸 출혈이 잦다면 즉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반의약품=와파린 복용자는 식품뿐 아니라 일반의약품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해열, 진통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 중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등은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병용을 주의해야 한다. 와파린 복용 중 해열이나 진통이 필요하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적절하다.
    푸드최지우 기자2025/12/10 11:00
  • 대구 청라빛안과, 프리미엄 다초점 인공수정체 ‘오딧세이’ 도입… 백내장 환자 시야 품질 향상 기대

    대구 청라빛안과, 프리미엄 다초점 인공수정체 ‘오딧세이’ 도입… 백내장 환자 시야 품질 향상 기대

    청라빛안과가 프리미엄 인공수정체 ‘오딧세이(Odyssey)’ 렌즈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거리에서 선명한 시야 확보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신 광학 기술을 적용한 다초점 렌즈 도입은 시생활의 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오딧세이 렌즈는 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의 시야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다초점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 운전을 하는 등 여러 생활 환경에서 초점 이동이 부드럽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회절 패턴을 정교하게 조정해 기존 다초점 렌즈에서 보고되던 빛 번짐이나 달무리 현상을 줄이기 위한 광학 기술이 적용된 점이 주목된다.또한 오딧세이는 대비감도 유지 능력을 고려한 광학 설계를 적용해 밝기 변화가 많은 환경에서도 선명도가 크게 감소되지 않도록 돕는다. 자유형 회절 프로파일을 통해 빛의 분배를 세밀하게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시거리에서 균형 잡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한편, 청라빛안과는 알콘(Alcon)의 ‘유니티(Unity) VCS’ 장비를 도입하여 안정적인 수술 환경을 구축했다. 유니티 시스템은 차세대 입체 초음파 유화기술을 적용해 백내장 제거 과정의 안정성과 효율을 높인 장비다. 각막 내피세포 손상과 부종 같은 합병증 위험을 줄여 회복을 빠르게 돕고, 수술 중 안압 상승에 의한 통증을 줄여 환자의 편의를 높였다. 이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노안·백내장 수술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번 ‘오딧세이’ 렌즈의 도입으로 백내장 수술의 선택 폭을 넓히고, 환자 맞춤형 시력 개선 효과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청라빛안과 전종화, 강경태 원장은 “오딧세이 렌즈는 광학적 설계를 통해 다양한 시거리에서 균형 잡힌 시야를 확보하도록 고안된 점이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와 시기능 요구도를 면밀히 평가해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이아라 기자2025/12/10 10:58
  • [의학칼럼] 겨울철 감기 뒤 숨어있는 ‘중이염’… 방치하면 수술까지?

    [의학칼럼] 겨울철 감기 뒤 숨어있는 ‘중이염’… 방치하면 수술까지?

    겨울은 호흡기 바이러스 활동이 증가하면서 감기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고 실내 난방 사용이 증가하면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퍼지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때 발생한 감염이 귀까지 번져 중이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중이염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큰 어려움 없이 회복할 수 있지만, 감기 후 흔히 나타나는 가벼운 불편감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삼출성 중이염으로 넘어가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감기와 중이염은 밀접하게 연관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아이들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워 체액이 고이기 쉽고 염증이 반복되기 쉬운 만큼, 감기 증상이 있을 때 귀의 변화를 세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감기가 귀로 번지며 생기는 ‘급성·만성 중이염’급성 중이염은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으로 생긴 염증이 이관을 통해 귀 안쪽으로 퍼지면서 발생한다. 아이가 귀를 자주 만지거나 통증을 호소하고, 열이 나거나 보채는 것이 대표적인 신호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밤에 갑자기 울거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야 한다.초기에는 항생제와 소염제 등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이염이 반복되며 만성화될 수 있다.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하면 고막이 약해져 천공이 생기거나 안쪽으로 말려들어 가는 등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만성 중이염은 약물치료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중이염 종류에 따라 고막의 구멍을 메우거나 손상된 구조를 복원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진행된 정도가 심할수록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회복에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감기 후 귀 먹먹함, 통증 등의 신호가 있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통증 없어 놓치기 쉬운 ‘삼출성 중이염’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뒤에 삼출액이 고여 있는 상태로, 급성 중이염과 달리 통증이나 발열이 거의 없어 방치될 위험이 크다. 아이들의 경우 귀에 물이 찬 느낌이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감기 증상은 나아졌는데 TV 볼륨을 계속 높이거나,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보호자들이 이상함을 느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고막 뒤에 고인 삼출액은 자연 배출이 어려워, 필요시 고막을 절개해 환기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삼출성 중이염 수술(환기관삽입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도 빠른 수술이지만,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청력 저하가 발생해 언어 및 학습 발달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기 후 말소리 반응 변화, TV 볼륨 증가, 집중력 저하 등이 느껴지면 빠르게 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이 칼럼은 면목 소리의원 전영명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면목 소리의원 전영명 원장2025/12/10 10:56
  •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3cm절개’하 최소침습 수술이 대안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3cm절개’하 최소침습 수술이 대안

    최근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치료에 있어 ‘최소절개 봉합술’이 기존 개방형 수술을 대체할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환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서상교 대표원장, 이동오 원장, 강태병 원장, 이정환 원장)은 절개를 최소화하는 ‘최소절개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을 적극 도입해 최소통증, 최소흉터,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하며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발목 아킬레스건 파열에 최소절개 수술이 각광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절개 범위가 약 3~4cm로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발목 관절 기능을 보다 유지할 수 있다. 절개가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기존 개방형 수술보다 빠르며 수술 부위 유착, 염증, 감염 위험도 낮아 일상으로의 복귀까지 전체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강태병 원장(아킬레스건센터장)은 “여러 연구에서 최소침습적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은 재파열 위험이나 기능적 결과가 기존 개방형 수술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은 아킬레스건의 강도와 안정성, 재파열 예방을 높이기 위해 ‘크락코우(krackow) 기법’을 표준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강태병 원장은 “그물망처럼 파열 부위를 일정한 방향으로 교차 봉합하는 크락코우 기법은 다양한 장력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고정력을 확보할 수 있어 발목 불안정성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최소침습적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은 기존의 개방형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을 대체할 만큼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의 표준 기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한편, 최소절개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7~15cm 이상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이 시행되는 경우도 있다. 파열 범위가 광범위하거나 개방성 상처가 동반된 경우가 대표적이지만, 의료진의 임상 경험 및 숙련도에 따른 차이도 영향을 준다.이동오 원장은 “아킬레스건은 콜라겐 섬유로 이루어져 있고 혈류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봉합 시 힘줄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파열된 부위를 꿰매는 것을 넘어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크락코우 기술처럼 여러 번 교차하며 격자모양을 형성하는 견고한 봉합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치료 적기를 놓칠 경우 염증과 괴사로 빠르게 진행되어 후유 장애를 남길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서상교 대표원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힘줄 중 하나인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수술 후 재활부터 일상으로의 복귀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가능하면 2주 이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예후를 더 좋게 하는 중요한 기준이다”라고 조언했다.아킬레스건 파열 환자를 진료할 때는 파열 정도, 연령, 활동성, 조직 상태 등을 정밀하게 진단해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정환 원장은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후에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재활 프로토콜을 얼마나 정확히 따르느냐가 회복 속도를 크게 좌우한다”며 “이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게 단계별 회복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은 최소절개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을 비롯한 최신 수술 기법과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발과 발목 환자가 빠르고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병원소식이아라 기자2025/12/10 10:46
  • 일산차병원, 유방암 수술 2000례 달성

    일산차병원, 유방암 수술 2000례 달성

    차 의과대 일산차병원은 유방암 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000례를 기록한 이후 원스톱 진료 체계, 다학제 프로그램, 암케어 프로그램 등 진단부터 회복까지 이어지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강화하며 1년여 만에 두 배 성과를 거뒀다.2000례 수술을 집도한 강성수 교수는 "원스톱 패스트트랙 도입으로 치료 속도를 높이고 환자의 불안감을 줄여 치료 예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진단 후 검사·수술·항암·유방 재건까지 전 과정을 한 달 안에 연속 진행할 수 있게 설계돼, 암 진단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일산차병원 유방암센터는 영상의학과·핵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신속·정밀한 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와 혈액종양내과의 표준 방사선 치료 협진, 재활의학과의 림프 부종 관리, 정신건강의학과의 우울·불안 치료 등 전 과정에서 다학제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의료진 구성 또한 강점이다. 세브란스 암병원 유방암센터장을 역임한 조영업 교수, 유방암·유방양성질환 분야 권위자 강성수 교수, 대형 병원 유방암센터장 출신 김세중 교수, 유방암 로봇수술 전문가 이정선 교수, 유방암 전문가 박소은·황은아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맞춤형 치료와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최소 침습 로봇수술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다빈치 XI와 다빈치 SP를 활용한 로봇 유방 수술은 절개 범위를 줄여 회복을 빠르게 하고, 미용적 만족도도 높아 환자 선호도가 높다.이러한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유방암센터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유방암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며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조영업 유방암센터장은 "일산차병원 유방암센터는 진단부터 치료, 수술 후 관리까지 환자의 전체 치료 여정을 책임지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송재만 병원장 역시 "2000례 달성은 의료진의 헌신과 환자들의 신뢰가 만든 성과"라며 "경기 서북부를 넘어 국내 대표 여성암 병원으로 도약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우리병원소식장가린 기자2025/12/10 10:39
  • “18년 전 산 옷 이제야 입는다” 27kg 감량 윤정수… 좋아하던 ‘이것’ 끊고 다이어트 성공

    “18년 전 산 옷 이제야 입는다” 27kg 감량 윤정수… 좋아하던 ‘이것’ 끊고 다이어트 성공

    개그맨 윤정수(53)가 27kg 감량에 성공 후 더 홀쭉해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쥬비스다이어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윤정수는 “18년 전에 샀던 옷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됐다”며 “예전에는 목이 맞지 않아 숨이 막혀서 입을 수 없었는데, 이제는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오히려 헐렁할 정도”라고 말했다. 105kg에서 70kg대가 됐다는 윤정수는 “1년 넘게 경락으로도 해결되지 않던 복부가 말랑말랑해졌다”며 “체중 감량 후 웨딩 촬영을 했는데 이전과 달리 자신감도 생기고 피부도 좋아져서 ‘이목구비가 살아났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요요 없이 건강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정수는 다이어트 중 식단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을 잘 챙겨 먹는 게 중요하다”며 “다이어트 전에 아침으로 마시던 제로 콜라를 줄였다”고 말했다. 제로 콜라는 합성 감미료인 수크랄로스와 당 알코올인 에리스리톨 등을 함유한다.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의 경우 복통, 설사 유발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가 식욕을 유발하고 혈당을 올려 심혈관질환, 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탄산의 톡 쏘는 느낌이 좋아 탄산음료를 끊기 어렵다면 탄산수를 선택하자. 탄산수는 탄산 외에 당분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컵에 물이나 얼음을 섞어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맛은 약간 묽어지지만 당분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한편, 요요 없는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단기간 다이어트가 아닌 최소 6개월에 걸쳐 장기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힘피트니스 웅천점 곽진호 트레이너 역시 “요요 없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꾸준히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극단적인 식단 관리가 아닌 매 끼니 5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12/10 10:34
  • 자생한방병원, 만성요통에 대한 약침치료 경제성 입증

    자생한방병원, 만성요통에 대한 약침치료 경제성 입증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약침치료가 만성요통 환자에게 물리치료 대비 치료 효과 및 비용 효용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예슬 원장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만성 요통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허리 통증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면서 일상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는 대표적 근골격계 질환이다. 실제 2023년 세계질병부담연구에 따르면, 요통은 전 세계 질환 가운데 삶의 질 저하를 가장 크게 유발시키는 질환으로 꼽힌 바 있다. 아울러 만성요통은 반복적인 치료로 인한 의료비 부담, 생산성 감소 등 사회적 손실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의 부작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안전하고 합리적인 치료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진 시점이다.이에 이예슬 원장 연구팀은 한의치료 가운데, 만성요통의 대표적 치료법으로 꼽히는 약침에 대한 치료 효과와 비용 효용성을 물리치료와 비교 연구했다. 약침은 침 치료의 물리적 자극과 한약 성분의 항염·진통 효과가 동시에 작용하며, 통증 완화는 물론 염증 조절과 손상 조직 회복을 함께 돕는다. 해당 연구는 6개월 이상 허리 통증을 앓고 있으며, 통증 정도가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기준 5점 이상인 중증 만성요통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뉘어 5주간 주 2회씩 총 10회 치료를 받았다. 물리치료군은 심부열치료, 저주파 전기자극 치료 등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물리치료가 진행됐다.연구팀은 각 치료의 효용성을 분석하기 위해 질보정수명(QALY)을 활용했다. QALY는 완전히 건강한 상태의 1년을 1점으로 계산하는 평가이며, 산출에는 EQ-5D-5L이 사용됐다. EQ-5D-5L은 일상활동, 통증 등 5가지 핵심 건강 영역을 통해 삶의 질 변화를 평가하는 척도다. 분석 결과, 약침치료군의 치료 후 QALY는 0.372, 물리치료군은 0.358로 약침치료군이 평균적으로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후 1 QALY를 만들기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비용인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도 확인했다. 약침치료는 물리치료보다 약 27만원(238달러)의 의료비가 더 들었음에도 삶의 질은 더 크게 개선됐으며, 약침치료군의 ICER는 약 1897만원(1만6575달러)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기준 1 QALY 당 국민 평균 지불의사한도(WTP, 약 3050만원(2만6647달러))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약침치료가 추가 비용 대비 얻을 수 있는 건강상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진료비뿐 아니라 교통비, 시간, 생산성 손실 비용 등을 포함한 사회적 관점에선 약침치료가 물치치료보다 약 318만원(2781달러) 더 적게 들면서도 QALY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약침치료가 전체적인 비용이 낮으면서도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치료법임을 입증하는 수치다.이예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요통에 대한 약침치료의 효과뿐만 아니라,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있어 근거 자료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방한희준 기자2025/12/10 10:05
  • 딱 1000보만 더 걷자! 파킨슨병 위험 ‘이만큼’ 줄어든다

    딱 1000보만 더 걷자! 파킨슨병 위험 ‘이만큼’ 줄어든다

    하루 걸음수가 적을수록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루 1000만보만 더 걸어도 발병 위험이 8% 낮아지며, 걸음수 측정만으로도 파킨슨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파킨슨병은 두 번째로 흔한 신경퇴행성 뇌질환으로, 2004년 520만명에서 2020년 940만명으로 급증할 만큼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이다. 임상 진단을 받기 전 최대 10년 전부터 미세한 운동장애와 초기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는 발병 위험을 이해하고 조기 신호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영국 옥스퍼드대 빅데이터연구소와 인구보건학과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손목 가속도계 데이터를 활용해 하루 걸음수와 파킨슨병 발병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상관성이 보고됐지만, 질환이 천천히 진행되는 특성 때문에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연구진은 ‘하루 걸음수’를 대안으로 지목했다. 걸음수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로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신체활동의 객관적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구에는 2006~2010년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중 9만4696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하루 1만2369보 이상 걷는 사람은 6276보 미만으로 걷는 사람보다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59% 낮았다. 하루 걸음수를 연속 변수로 분석했을 때도 걸음수가 1000보 늘어날 때마다 발병 위험이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걸음수와 파킨슨병의 관계를 시기별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초기 단계에서 가장 강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추적 관찰 첫 2년 동안은 하루 걸음수가 1000보 늘어날 때마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17% 줄었다. 이 기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55명이었다. 그러나 6년 이상 지난 시점에서는 걸음수와 발병 위험의 관련성이 거의 사라졌다.연구진은 걸음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파킨슨병 발병률이 낮다는 사실이 초기 단계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체 활동이 적은 것이 발병 원인이 아니라, 이미 질병이 시작됐다는 신호일 가능성을 보여주며, 환자 조기 관찰에 중요한 지표라는 분석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파킨슨병(NPJ Parkinson’s Disease)’에 지난 11월 24일 게재됐다.
    신경질환최소라 기자2025/12/10 10:00
  • 의정부을지대병원 조수현 교수, 대한두통학회 ‘이태규 두통연구자상’ 수상

    의정부을지대병원 조수현 교수, 대한두통학회 ‘이태규 두통연구자상’ 수상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신경과 조수현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두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회 ‘이태규 두통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조 교수는 두통, 편두통, 이차두통, 난치성두통 등 다양한 두통 질환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 활동을 통해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임상 현장에서 축적한 풍부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두통 진단 및 치료 질 향상에 힘써온 점도 높이 평가됐다. 조 교수는 “두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태규 두통연구자상’은 이태규 신경과 전문의가 두통학 분야 후학 양성을 위해 출연한 기부금을 기반으로 제정된 상으로, 두통 연구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신진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올해 처음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전체 연구 기간 동안 두통 분야에서 발표한 SCI(E)급 논문과 최신 영향력지수(IF)를 기준으로 업적을 평가했다. 
    우리병원소식유예진 기자2025/12/10 09:59
  • ‘민윤기치료센터’ 아이들, 1600석 공연 성료

    ‘민윤기치료센터’ 아이들, 1600석 공연 성료

    세브란스 마인드 밴드가 9일 저녁 7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 9월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의 50억원 기부로 지어진 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는 치료와 함께 악기 연주와 합주를 배우는 예술 융합형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목표한다.아이들이 직접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면서 의사를 내비치고, 합주에 참여하며 질서와 소통의 경험을 쌓는 음악 기반 집단 치료 프로그램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민윤기치료센터의 음악 기반 치료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참여한 아이들이 밴드를 만들어 무더웠던 올여름부터 수개월간 준비했고, 어제 1600석 규모의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하며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이날 아이들은 다양한 타악기를 비롯해 색소폰, 클라리넷, 기타 등을 연주하고, 직접 노래도 부르며 관객들에게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 등의 음악을 들려줬다.김일중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이번 연주회는 슈가의 축전 영상으로 시작했다. 영상 속에서 슈가는 공연을 앞둔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며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또 국내 첫 발달장애 전문 연주단체인 드림위드앙상블과 방탄소년단 등 다수의 아이돌과 라이브 연주를 진행하는 박신원 기타리스트 등 유명 뮤지션도 자리했다.천근아 소장은 무대 인사말에서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으며 준비 과정속에서 베풂이 베풂을 낳는 기적을 보았다”며 “마인드 프로그램과 공연 연습을 통해 아이들은 인내심을 기르고, 상대와 조율하며 기다리는 힘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방탄소년단 슈가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한 관람객은 “울고 웃으며 본 이번 공연은 힘든 일상을 잊고 가슴 뭉클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한편, 티켓 등 수익금 전액은 민윤기치료센터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우리병원소식신소영 기자2025/12/10 09:57
  • 중앙대병원 이혜준 교수, 비만대사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중앙대병원 이혜준 교수, 비만대사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준 교수가 최근 열린 ‘2025 비만대사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SICOM 2025)’에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이혜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증 정신질환자의 약물로 인한 체중증가 가능성과 비만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우울증, 조울병, 조현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정신약물 복용에 따른 체중 증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비만 예방·치료전략을 세울 수 있는 환자 맞춤형 AI 알고리즘 개발의 첫 프로토콜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혜준 교수는 “AI 알고리즘이 치료계획 수립 단계부터 최적의 정신약물과 비만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환자 맞춤형 치료를 통해 정신질환자의 체중 관리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암 등 중대한 합병증 예방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신소영 기자 2025/12/10 09:53
  • “확 달라졌네” 영화 ‘스파이’ 맥카시, 43kg 감량 근황 공개… 모습 보니?

    “확 달라졌네” 영화 ‘스파이’ 맥카시, 43kg 감량 근황 공개… 모습 보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코미디 배우 멜리사 맥카시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했다.8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최근 맥카시는 NBC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를 통해 약 43kg을 감량한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맥카시는 비만 치료제 ‘오젬픽’ 투여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지난 4월 맥카시가 소셜미디어에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자,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오젬픽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긴 것이 발단이 됐다. 다만 실제 사용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다.오젬픽은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약이다. 오젬픽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뇌의 식욕 조절 중추에 작용해 포만감을 높이고, 이에 따라 식사량이 줄어든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만큼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오젬픽이 다이어트 용도로 활용되는 이유다. 사람에 따라 ▲설사 ▲소화불량 ▲위장장애 ▲우울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 상담 후에 복용해야 한다. 한편, 맥카시는 과거에도 다이어트를 통해 약 33kg을 감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동식 다이어트’를 통해 감량한 사실을 전하며 “다시는 그런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동식은 노인이나 환자 등 소화가 어려운 사람이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묽게 만든 음식이다. 이에 유동식만 먹는 다이어트를 진행하면, 단기간 체중을 감량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소화 기능 저하 ▲영양 불균형 ▲폭식 ▲요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2/10 09:30
  • “잠 푹 잤더니 당뇨병·콩팥병 위험 줄었다”… 얼마나 자야 해?

    “잠 푹 잤더니 당뇨병·콩팥병 위험 줄었다”… 얼마나 자야 해?

    당뇨병이 생기면 혈관이 손상되며 심장·콩팥 질환도 생기기 쉬워진다. 몸에 좋다는 온갖 건강식품을 챙겨 먹기 전에, 하루 7~8시간 잠부터 푹 자는 것이 우선이다. 잠만 잘 자도 심장·콩팥 질환과 당뇨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37만 5837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특성과 심장·콩팥·대사 건강 사이 관계를 분석했다. 수면 지속 시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정도, 낮잠 시간, 불면증과 코골이 유무 등이 수면 특성에 포함됐다.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는 13.68년간 추적 조사됐다.분석 결과, 잠을 푹 자는 사람들은 심장·콩팥·대사 질환을 앓게 될 위험이 수면이 불량한 사람들보다 30% 낮았다. 생애 첫 심장·콩팥·대사 질환이 생긴 사람이라도 잠을 잘 자는 경우 다른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30% 적었다. 이는 이미 질환이 생긴 후라도 충분히 숙면하는 것이 향후 건강 관리에 이로움을 보여준다.잠을 잘 자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연구 기간에 사망할 위험도 21% 낮았다. 다양한 질환 중에서도 숙면은 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특히 컸다. 이는 수면 부족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임으로써 당뇨병 등 대사 질환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선행 연구 결과들과도 어우러진다. 연구팀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서 생긴 우울과 불안이 이러한 건강 부담을 키웠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우울과 불안은 생애 처음으로 심장·콩팥·대사 질환이 발생할 위험의 16.48%, 사망할 위험의 25.17%와 관련이 있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수면 건강(Sleep Health)’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5/12/10 09:03
  • 몸과 마음을 흔드는 ‘호흡’에서 치유가 시작됩니다[아미랑]

    몸과 마음을 흔드는 ‘호흡’에서 치유가 시작됩니다[아미랑]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한 의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제 글을 읽고 심신의학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암은 몸만 치료해서는 충분하지 않으며 마음까지 다뤄야 회복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암이 폐에서 뇌로 전이된 상태였고 정식 프로그램까지 한 달이 남아 있었지만 간곡한 요청에 짧은 일정으로 호흡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그는 절박한 상황에도 배운 호흡을 꾸준히 실천했고 세 달 뒤 마음의 긴장이 줄고 통증이 완화됐다고 전해왔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그는 다시 의료진으로 돌아가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성폭력 피해로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돼 고통 받던 청년을 만났습니다. 입안과 피부에 사마귀가 생겨 치료를 수차례 받았지만 오히려 악화되었고 효과적인 약이 없다는 말에 절망감이 깊어져갔습니다. 자궁경부암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걱정도 컸습니다. 이때 그는 심신의학을 만나게 됐고 마찬가지로 호흡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두 달 후 그는 호흡에 집중하는 연습을 통해 잠을 잘 자게 되고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위 두 사례는 마음과 몸이 동시에 흔들릴 때 변화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염증 반응을 높이고 면역력을 약화시키지만 이완과 안정은 자율신경계 균형을 되찾는 등 신체 회복력을 높입니다.호흡은 누구나 갖고 태어난 기본적이고 안전한 치유 도구입니다. 숨을 천천히 들이쉬었다가 더 길게 내쉬어보세요. 복부가 서서히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호흡에 집중할수록 몸의 긴장이 풀리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여기에 가벼운 진동을 동반한 호흡은 이완 효과를 높여줍니다. 입을 다물고 배꼽 아래 단전에서 소리를 끌어올리며 ‘엄~’하고 길게 내뱉어 보세요. 소리가 입이 아닌 머리, 가슴, 몸 전체로 울리는 느낌이 들 겁니다. 두세 달 꾸준히 반복하면 호흡 리듬이 안정되면서 경직된 근육이 이완되고 신체 감각에 집중하게 되면서 불안, 통증이 감소합니다.일상 속 작은 신호를 통해 호흡하는 습관을 들여 보는 것도 좋습니다. 승강기 거울 앞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을 볼 때마다 ‘엄~’하며 호흡하는 것은 긴장 상태의 몸을 조금씩 풀어주고 복잡해진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흔들어 깨우는 작은 실천이 조금씩 회복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 겁니다.
    암일반기고자=김종성 목사·심신의학 전문가2025/12/10 08:51
  • 똑같은 밥 먹는데, 왜 아침과 저녁의 혈당 다를까요?[밀당365]

    똑같은 밥 먹는데, 왜 아침과 저녁의 혈당 다를까요?[밀당365]

    우리 몸은 낮에는 에너지를 쓰고 밤에는 저장하는 생체리듬을 따릅니다. 아침에 활성화된 신진대사도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아침, 저녁을 같은 메뉴로 먹어도 혈당 수치가 차이가 납니다. 저녁에 먹는 밥만 유독 혈당 스파이크가 생깁니다. 식사량과 탄수화물 함량을 줄여야 할까요?”Q. 같은 음식 먹어도 아침, 저녁 혈당 다른 이유가 뭘까요?<조언_이은영 일산백병원 영양부장>A. 생체리듬 상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영양소 구성 조금 바꿔보세요저녁은 하루 중 인슐린 감수성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로 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더 쉽게 오릅니다. 생체리듬에 따라 아침에는 근육의 포도당 사용률이 높고 인슐린 감수성도 좋지만 저녁에는 코르티솔, 성장호르몬 등 분비되는 호르몬 패턴이 바뀌면서 인슐린이 잘 듣지 않게 됩니다. 실제로 정상 체중 성인의 저녁 인슐린 감수성이 아침보다 34~54%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혈당 상승이 반복된다면 탄수화물이나 전체 식사량을 조절하기보다 단백질, 섬유질, 불포화지방을 늘리는 게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야간 저혈당 위험이 있으며 수면 중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 무작정 적게 먹기보다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드는 식사 구성이 중요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밥이나 통밀 빵에 생선, 두부, 닭 가슴살 등 단백질을 곁들이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유, 견과류 등을 함께 먹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식사 시간도 점검해 보세요. 식사 시간이 늦을수록 혈중 멜라토닌 수치가 상승해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저하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저녁 식사는 가급적 오후 7시 전, 최소 취침 두세 시간 전에는 마무리해야 안정적인 혈당 관리를 돕습니다.
    푸드최지우 기자2025/12/10 08:41
  • 멈추란다고 멈춰지지 않는 자해, 가장 강력한 치료제는?

    멈추란다고 멈춰지지 않는 자해, 가장 강력한 치료제는?

    누구나 마음의 병을 겪을 수 있지만 쉽게 털어놓기 힘들고 때론 스스로 인정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다. 헬스조선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의 칼럼을 연재해 ‘읽으면서 치유되는 마음의 의학’을 독자와 나누려 한다. 정신건강 문제를 풀어내고 치유와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편집자주)자해는 마음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느낄 때 선택하는 극단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그 행동은 파괴를 향한 길이 아니라 오히려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절박한 외침인 경우가 많다. 한 조사에 의하면 성인의 비자살적 자해 경험률은 12.6%, 청소년의 자해 경험률은 약 22.8%에 이를 정도로 우려할 수준이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자해는 유행처럼 번지거나 일시적인 충동이 아니라 감정 조절 회로가 붕괴되고 신경생물학적 기능이 손상된 결과일 수 있다.  자해는 정신역동학적 관점에서 여러 의미를 가진다. 슬픔과 분노를 말로 담을 수조차 없을 때 자해를 통해 감정을 분출한다. 혹은 스스로를 탓하고 벌하려는 내면의 목소리가 자해를 부추기기도 한다. “나는 벌을 받아야 해”라는 잘못된 믿음이 자해를 일으킨다.  혼란스럽고 공허한 마음속에서 살아있음을 확인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 되기도 한다. 통증은 감정이 무뎌진 사람에게는 오히려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자해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요청이기도 하다. “나를 좀 도와 달라”는 외침은 자해의 상처 위에 또렷이 새겨진다. 이러한 의미들은 모두 관계의 상처와 연결되어 있다. 버려질까 두려우면서도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욕구가 자해라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정신생물학적으로는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편도체 활성 과다, 전전두엽 억제 기능 저하, 세로토닌계 이상 등과 연관된다.진료실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죽을 마음은 없었어요. 그냥 지금의 이 고통과 혼란스러움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어떻게든 멈추게 하고 싶어서 그랬어요. 자해를 하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자해가 삶을 포기하려는 행동이라기보다 살고 싶어서 버틸 수단을 찾는 흔적임을 보여준다.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 내가 통증을 만들고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일시적으로 안정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러나 자해는 결코 감정을 다루는 건강한 방법이 아니다. 자살 시도와는 구분되어야 하며 두 행동은 목적과 의미가 다르다. 자살은 “내 삶을 끝내겠다”는 의도인 반면, 자해는 “지금의 힘든 감정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그 경계는 생각보다 얇아 자해가 반복되거나 고통이 누적되면 자살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치료의 핵심은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수용과 ‘힘들지만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동시에 인정하면서 감정을 조절하고 대인관계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때 찬물에 손을 적시거나 짧은 산책을 하거나 호흡을 조절해서 감정을 안정시킬 수 있다. “힘들지만 행동을 잠시 멈출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연습은 충동과 행동 사이에 잠시 숨 쉴 공간을 만들어 준다. 자해는 멈추라고 해서 멈춰지지 않는다. 대신 마음을 지탱해 줄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다. 숨겨진 상처와 갈등을 찾아보고 억눌린 분노와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과 스스로를 탓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 다음 단계로 자해 대신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처 받는 상황을 무조건 회피하기보다 힘들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감정은 더 이상 상처를 통해서 말하지 않아도 된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벅찰 수 있다.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이 “나는 너를 믿는다”고 지지해주고 비난 대신 공감을 해주는 것이 강력한 치료제로 작용한다. 관계는 때로 상처를 만들지만 반대로 치유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위기 시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치료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 그리고 의료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자해가 너무 심할 때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 불안, 충동성을 조절하는 약물은 자해 충동을 감소시키고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 행동으로 즉시 이어지지 않도록 완충 역할을 해준다. 평소에는 예민해진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고 무력감에 빠져들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다.  자해 치료는 한 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관계 속에서 지지를 확인하고, 감정을 다루는 힘을 기를 때 작은 변화들이 서서히 쌓여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그 때 비로소 몸이 대신 말해야 했던 아픔들은 다시 표현의 언어로 돌아와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된다.  
    칼럼기고자=이강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2025/12/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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