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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치료 후 오히려 증상이 악화하는 문제를 막을 수 있는 유전자 단서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팀은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 암센터 의료진과 함께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의 혈액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항암제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과발현되는 마이크로 RNA(miRNA) 2개를 최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이 찾아낸 마이크로 RNA는 'miR-30a-5p'와 'miR-192-5p'이다.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은 대부분 플루오로피리미딘과 플래티넘 항암제 병용 요법으로 치료받지만, 이 요법은 일부 환자들에게만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그 외 환자에게선 오히려 종양이 더 진행되고 전신 건강 상태가 악화하거나 항암제 독성 때문에 추가 치료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수술이 불가능한 위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제한적이고, 항암제 병용 요법이 효과적일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팀은 항암제 유효성 예측을 위해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 암센터에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유전적 정보를 파악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RNA 염기서열분석을 시행했고, 12명 중 8명은 플루오로피리미딘과 플래티넘 항암제 병용 요법에 효과가 있었으며 4명은 효과가 없음을 확인했다.또한 530여 개의 마이크로RNA 중에서 항암제에 치료 반응이 좋지 않았던 환자군에서 과발현된 9개의 마이크로 RNA를 찾아냈다. 동일한 마이크로 RNA에 기반을 둔 바이오마커가 국내에도 적용 가능할지 확인하기 위해 국내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 29명의 항암치료 전 채취한 혈액을 대상으로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을 실시했다. 29명 중 15명은 항암제 병용 요법에 효과가 나타났으며, 14명에게는 효과가 없었다.최종적으로 연구팀은 국내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의 2개의 마이크로 RNA(miR-30a-5p, miR-192-5p)가 과발현되면 플루오로피리미딘과 플래티넘 항암제 병용 요법이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는 “항암제는 독성이 있어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암이 진행되면서 환자의 건강 상태까지 악화하기 때문에, 암 환자 치료에서 첫 번째 약제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에게 사용되던 항암제의 치료 반응 예측 도구가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비침습적인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로 맞춤형 치료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가 가지는 의의”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분자 암(Molecular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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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비보이 댄스’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비보이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다시 한 번 비보이 댄스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충분한 연습이나 준비 없이 화려한 춤을 쉽게 보고 무작정 따라할 경우, 관절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격렬한 동작 많아 부상 위험비보이 댄스에서 선보이는 격렬한 기술들은 ‘파워무브(power-move)’와 ‘프리즈무브(freeze move)’로 구분할 수 있다. 흔히 비보이 댄스라고 생각하는 많은 회전 동작들은 파워무브에 속한다. 이 같은 동작의 경우 기술에 따라 관절을 다칠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헤드스핀’은 머리와 목으로 몸의 전체 무게를 지탱한 뒤 원심력을 이용해 공중에서 몸을 회전시키는 동작으로, 체중을 머리로 지탱하며 회전하기 때문에 목 관절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과도한 움직임에 의해 목 관절이 조기 노화될 수 있다. 또한 양손을 바닥에 짚고 공중에서 두 다리를 엇갈려 돌리는 ‘플레어’도 손목에 체중이 집중돼 손목 인대가 찢어지는 ‘손목 염좌’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이밖에 여러 파워무브 동작 중 과격한 어깨 움직임으로 인해 어깨 탈골을 겪을 수 있으며, 과격한 점프는 무릎관절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리할 경우 십자인대 파열, 연골 손상이 동반될 수 있고, 무릎 인대가 끊어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한쪽 다리로 체중을 실어 버티는 동작을 하는 과정에서 엉덩이 관절 내측 근육·힘줄 염좌 손상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프리즈무브는 말 그대로 순간적으로 멈추는 동작을 뜻한다. 대표 동작인 ‘체어프리즈’는 한쪽 팔을 완전한 기역자로 꺾어 바닥을 짚으면서 몸을 공중에 띄운 채 순간적으로 멈추는 동작이다. 온몸을 손바닥만으로 지탱하기 때문에 손목인대가 파열될 수 있고, 팔꿈치가 꺾인 상태에서 체중이 쏠려 팔꿈치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테니스엘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심하면 식사, 세수 등 일상적인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스트레칭 필수… 초보자는 전문가와 안전하게비보이 댄스는 일반 댄스와 달리 고난도 동작과 어려운 동작들이 많으므로, 전문가와 함께 안전하게 배우는 것을 권한다. 무작정 따라할 경우 춤을 추는 과정에서 관절에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팔목 보호대나 헬멧 같은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숙련된 전문가가 아닌 경우 자신의 춤 실력을 감안해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춤추기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춤이 끝난 후에는 관절 연골에 쌓인 피로를 해결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이 칼럼은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나기태 부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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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건우정형외과가 부산 해운대 중동역 인근에서 지난 14일 개원했다. 정형외과 질환 전반에 대해 환자 맞춤형 진료와 지역 밀착형 진료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내 부족했던 족부(발, 발목)에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건우정형외과는 국내 최대의 족부 중점 병원인 연세건우병원의 가족병원으로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및 협진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건우병원은 족부 질환에 있어서는 이미 국내외 병원들과의 연구·교류·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곽희철 원장은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주임교수·부산센텀병원 족부족관절센터장을 역임하고, 부울경 족부연구회 회장·정형외과학회 부울경 이사를 맡아오는 등 정형외과 질환 전반, 특히 족부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외래 환자 5만여 명을 진료하고 6925건의 족부 정형외과 수술을 집도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함께 다수의 국내외 SCI급 논문을 게제하고 족부관절학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하는 등 학술적 지식과 실력도 인정받은 바 있다. 미국 듀크대에서 연수를 하는 등 선진 술기를 받아들이는 글로벌 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다. 17년간의 전문의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진단에 따른 환자 맞춤형의 비수술/수술 치료가 가능하도록 시설 및 인력을 구성했다. 특히, 수술실은 대학병원급의 시설과 첨단장비로 구축하여 안전한 수술적 치료 환경을 마련하여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족부 및 정형외과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를 위한 시설, 장비, 인력도 임상경험을 기반으로 최적화되었다는 평가다.곽 원장은 “부산건우정형외과는 기본기가 탄탄한 의료기관으로서 정직, 친절, 능력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다”라며 “17년간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쌓은 전문성에 기반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과잉진료 없이 최적화된 치료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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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1만8504명 늘었다. 어제(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격 해제된 가운데, 지난주 같은 요일(12일 21만755명) 대비 10만명 가까이 확진자 수가 줄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647만1940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834명, 사망자는 13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1354명(치명률 0.13%)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1만8484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만1819명, 부산 5384명, 대구 6502명, 인천 6668명, 광주 3019명, 대전 3474명, 울산 2387명, 세종 1089명, 경기 2만9671명, 강원 4432명, 충북 4371명, 충남 5470명, 전북 4971명, 전남 5081명, 경북 5831명, 경남 7102명, 제주 1213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20명이다. 6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별로 경남 5명, 충북 4명, 경북 2명, 광주·충남·전북 각 1명으로 나타났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5명, 유럽·아메리카 각 2명, 중국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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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단백질, 즉 고기를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를까봐 걱정인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임상영양학’ 저널에 실린 최신 논문에 따르면, 암환자는 동물성 단백질을 매일 섭취해야 합니다. 암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암 환자는 근육을 잘 지켜야 합니다.2. 매일 고기 먹으면 근육 손실 막을 수 있습니다.건강한 사람보다 단백질 더 많이 먹어야암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근육 손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암 치료 과정에서 식욕 부진, 스트레스 등을 겪으면 근육의 양이 줄고 질도 낮아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중 1kg 당 0.8~1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지만, 암환자는 1.2~1.5g의 단백질을 섭취하기를 권합니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이지은 교수는 “항암제에 함유된 스테로이드 성분 때문에 근육량이 빨리 줄어든다”며 “암환자는 지방보다 근육이 손실되는 속도가 빨라, 양질의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단백질 섭취는 암 치료 예후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간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먹어서 체력을 길러야 암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게 이지은 교수의 설명입니다.식물성 단백질에 없는 ‘아미노산’ 풍부그런데 왜 ‘동물성’ 단백질일까요? 식물성 단백질은 근육과 면역력 유지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다소 부족합니다. 효율이 떨어지는 겁니다. 반면 동물성 단백질, 즉 고기에는 새로운 근육 조직을 만들고 성장시키는 데 필수적인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는 철이 함유됐기 때문에 암환자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큽니다.캐나다 앨버타대 연구팀이 “암환자들은 단백질을 고기로 보충해야 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임상영양학’ 저널에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는 “암환자는 매일 단백질 섭취량의 최소 65%를 동물성 단백질로 구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연구팀이 논문에서 언급한 네덜란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단백질 동화작용’이 크게 일어나 근육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단백질 동화작용이란, 식품을 먹었을 때 체내에서 단백질 성분으로 저장되는 정도를 말합니다.닭고기·생선, 삶거나 쪄 먹으면 좋아콜레스테롤이 걱정이라면 고기 종류나 조리법에 신경을 쓰면 됩니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고기에 든 포화지방 함량을 따져보고,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고기 종류는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는 닭고기가 좋고, 생선을 먹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다만, 동물성 단백질도 과다 섭취는 금물입니다. 암환자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도 함께 먹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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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대표 증상이다. 천식 역시 마찬가지다. 천식을 앓게 될 경우,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 호흡곤란, 흉부압박,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을 하는 것만으로는 천식을 의심하기 어려우므로, 평소 구체적인 증상들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다.천식은 만성적인 기도 알레르기 염증 질환이다.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식품, 약물 등 원인 물질과 기후 변화, 감기, 실내·대기오염, 담배연기 등 악화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천식이 있으면 호흡기 증상이 갑작스럽게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기침은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한 번 기침을 시작하면 좁아진 기관지를 넓히는 과정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기침을 하게 된다. 간혹 기침할 때 바람 새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염증이 폐 속까지 침투한 상태일 수 있다. 염증으로 인해 폐 속 기관지가 예민해지고 좁아지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이 같은 기침 소리가 난다.이밖에도 천명 증상이 심하면 숨을 쉴 때 주변 사람이 들을 정도로 큰 소리를 내며, 기도가 좁아져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가슴을 조이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천식으로 인해 호흡곤란을 겪을 경우 들이쉴 때 보다 내쉴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같은 증상들을 방치하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의식을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병원에서는 폐 기능 검사나 기관지 유발 시험, 흉부 방사선 촬영, 객담 검사 등을 통해 천식을 진단한다. 치료 시에는 원인 인자와 악화 인자를 피하는 환경 요법과 함께, 증상을 완화하고 천식발작을 예방하는 약물 치료 등을 실시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산소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보일 때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천식 환자의 경우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도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한편,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담배 연기, 화학물질 등 자극적인 냄새나 대기오염,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마스크와 함께 스카프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는 공기청정기 등을 통해 실내공기 질을 관리하도록 한다. 또한 평소 적정 운동량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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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에 출연했던 여성(19)이 흉기를 들고 아이를 위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작진에 따르면, 출연 이후 여성은 정신과 방문을 통해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지난 2019년과 2020년엔 산후우울증이 있는 20대 산모가 영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보도됐다. 10~20대에 비교적 일찍 출산한 여성에서 산후우울증이 유독 극심한 이유는 뭘까?◇만 24세 이하 여성, 산후우울증 고위험군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4주 이내에 우울증 증상(우울, 불면, 불안초조, 죄책감 등)이 발생해 그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특히 만 24세 이하 여성에서 잘 나타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만 24세 이하의 47%가 산후우울증의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산후우울증을 평가하는 검사인 에딘버러 평가에서도 모든 연령층 중 만 24세 이하의 우울증 평가 점수가 가장 높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20대가 산후우울증에 취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25세~29세의 산후우울 정도는 평균점수보다 낮았다. 보건복지부의 2021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후우울감을 경험하였다고 대답한 25~29세 산모는 50.5%로 평균보다 우울감을 경험하는 비율이 낮았다.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 우울증 불러 산후우울증은 ▲호르몬의 불균형 ▲육아 스트레스 ▲가족 간의 갈등 ▲사회·경제적인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서도 산후우울증이 발생하는데, 특히 정신적 취약성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 임신을 하기 전에도 ▲이미 우울증을 겪었던 경우 ▲생리 전 증후군이 심한 경우 ▲임신 전에도 감정의 기복이 심했던 경우 ▲임신 중 우울 증상을 겪은 경우에 산후 우울증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만 24세 이하 젊은 여성에게 유독 산후우울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임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산 삼성공감정신과 서현정 원장은 "만 24세 이하 여성들의 경우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고, 학업이나 진로 등의 계획이 중단될 확률이 높아 우울증에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혼전임신도 산후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역시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해 여성의 커리어가 위협을 받거나 직장을 중단해야 하는 스트레스, 양육의 어려움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환경으로 인해 산후우울증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산후우울증 방치하면 증상 심각해져 산후우울증을 방치하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돼 우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수년간 증상이 진행될 땐 공황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서현정 원장은 "극단적 선택이나 살해의 위험성이 산후우울증과도 연관이 있다"며 "자녀의 우울증이나 행동 문제 등 자녀에게까지 산후우울증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이 무기력하거나 우울할 때, 산후우울증이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산후우울증의 심각성 정도를 평가하는 척도도 있다. 에딘버러 산후우울검사를 통해 그 심각성을 평가해보고 심각한 수준일 땐 병원 방문을 권한다. 치료는 대개 약물치료, 상담치료 등을 통해 진행한다. 약물치료는 최소한의 가짓수와 용량으로 수유에 영향가지 않는 약물을 복용해 치료한다. 증상 호전까진 약 4~6주가 소요되고 약 복용 이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수개월 간의 유지 치료가 더 필요하다. 약물로도 치료가 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엔 입원 치료를 받기도 한다. 산후우울증의 예방법은 임신 초기에 충분한 휴식을 가지며 정신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한편, 정서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대와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산모라면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임신과 치료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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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난청인이 보청기를 사용할 경우, 인지능력이 쇠퇴하는 정도를 5배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력 개선이 인지 능력 향상, 적극적인 사회활동으로 이어져 인지 능력 퇴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영국 맨체스터 청각장애인센터 피어스 도스 박사 팀과 보청기 회사 시그니아는 ‘노인의 청각과 시각, 인지 능력 및 감정의 상관 관계’ 공동연구 결과, 보청기를 사용하는 난청노인은 비사용 노인보다 인지 능력 쇠퇴 속도가 느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HRS 통계자료 중 50세 이상 응답자 2040명 중 시험 초기엔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다가, 일정 시점 이후 보청기를 사용한 응답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보청기 사용 전후 기억력 쇠퇴 속도 차이는 5배였다.구체적으로 보면, 보청기 사용 전후 기억하는 단어 수 연평균 감소율 조사에서, 보청기 사용 전 테스트에선 기억하는 단어가 연평균 0.1 단어 줄었다. 반면, 보청기 사용 후에는 연평균 0.02 단어만이 줄었다.피어스 로드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보청기 사용을 통한 청각 관리가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연구팀은 "노년 난청인이 보청기를 사용하면 인지 능력이 향상되며 우울증이 감소하고, 인지 능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사회생활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더 적극적인 외부 활동과 자신감 향상으로 이어져 인지 능력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연구팀은 "보청기를 착용하면 신경생물학적으로 감각 결핍이 뇌 기능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라며 "난청 초기부터 보청기를 착용해 관리하면 인지 능력의 퇴화를 늦출 수 있고, 나아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연합의 SENSE-Cog 프로젝트(치매, 노화와 관련된 청각, 시각 장애의 복합적인 영향)의 하위 프로젝트로, 청각의료전문지 ‘히어링 리뷰(Hearing Review)’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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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에 시달리다가 강한 결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는데, 호전이 안 되는 환자가 있다. 바로 '난치성 우울증' 환자다. 이땐 어떻게 해야 할까?◇항우울제 두 종류 이상 썼는데, 안 들면 난치성 우울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무려 약 80만명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 그중 30%는 치료가 잘 안되는 난치성 우울증으로 추정된다. 난치성 우울증은 ▲양극성장애, 성격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을 진단받지 않았고 ▲최소 2가지 종류 이상 경구용 항우울제를 충분한 용량으로 충분한 기간 복용했는데도 우울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땐 효과가 없는 항우울제 치료를 지속하는 것보다 치료 반응에 따라 탄력적으로 치료법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가천대 길병원 난치성 우울증 클리닉 정신건강의학과 나경세 교수는 "우울증은 단편적인 진료와 치료를 넘어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난치성 우울증 환자들은 전문화된 클리닉을 통해서 심화한 검사 및 평가, 적합한 치료, 관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스프레이, 신체 치료 등 여러 치료 고려해야난치성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함께 여러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 나경세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 난치성 우울증 클리닉에서는 스프라바토 나잘 스프레이를 코에 분무하는 방식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급성 자살 생각 또는 행동이 있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주요우울장애 성인 환자의 우울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 먹는 항우울제와 병용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살 위험이 크거나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군에서 스프라바토 나잘 스프레이를 기존의 경구용 항우울제에 병합하여 사용하면 기존 치료 방식보다 매우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성분인 에스케타민이 우울증 관련 뇌신경전달물질(글루타메이트)에 작용해 신속히 뇌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치료는 하루에 5분 간격으로 1~3 디바이스 분무, 1주일에 2~3회 간격으로 총 1~3개월가량 시행된다. 투약 후 해리, 진정, 혈압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2시간 동안 의료기관에서 관찰이 필요하다. 우울증의 속성과 경과에 따라 6개월 이상 치료를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뇌에 직접 자극을 주는 전기경련치료(ECT·Electroconvulsive Therapy)와 경두개자기자극술(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등 신체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ECT 치료는 머리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전기를 흘려 인위적인 경련을 유발하는 요법이다. 쉽게 설명해 '우울증에 걸린 뇌를 초기화시키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자극 강도가 높아 입원 후 전신마취 하에 안전하게 시행하며 일주일에 2~3회, 총 2~6주 치료가 필요하다. 머리에 자기장을 쏘여 뇌 신경계통의 회복을 도와주는 TMS는 마취나 약물이 투여되지 않아 임산부도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매일 1회 30~60분 정도, 일주일에 5회, 총 3~5주 치료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경세 교수는 “우울증은 일상생활과 직업 활동 등 삶의 전반에 영향을 준다"며 "난치성 우울증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전문화된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되는 것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환자들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게 하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