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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매년 그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과 함께 ‘여성의 암’으로 불리지만, 남성에게도 발생하는 암인 만큼 모두가 조심해야 합니다.유방암에서 중요한 유전자는 HER2, ER, PR입니다. ER, PR은 유전자가 아닌 호르몬 수용체의 종류이지만, 유방암에 있어서 유전자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방암과 유전자’ 하면 보통 BRCA 유전자를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이는 글의 뒷부분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1990년대 말 유방암 유전자 연구를 통해, 유방암이 유전자 발현 양상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되며 암 종류별 예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연구에 이용된 그 많은 유전자에 대한 검사를 모두 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HER2, ER, PR 검사를 시행해 유방암을 분류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먼저 HER2 유전자는 유방암 환자의 20~30%에서 과 발현돼 있습니다. HER2 유전자가 과 발현된 유방암 환자들은 재발률 및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습니다. 다행히 HER2 유전자 발현 유방암에 쓰이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재발 및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HER2에 대한 표적치료제로는 트라스투주맙, 퍼투주맙, 라파티닙이 있습니다.ER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Estrogen Receptor)를 말합니다.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ogesterone Receptor)가 PR이고요. 이 두 가지가 발현된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 의해 암이 자극을 받아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르몬수용체인 ER, PR은 단백질 검사를 시행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ER2의 경우 1차적으로는 ER, PR과 마찬가지로 단백질에 대해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시행하지만, 양성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2차적으로 추가 유전자검사를 통해 HER2 유전자의 증폭 여부를 판단합니다.유방암은 주로 ▲호르몬 수용체(ER, PR)에 관계없이 HER2 유전자가 양성인 경우 ▲호르몬 수용체는 양성이면서 HER2 유전자는 음성인 경우 ▲호르몬 수용체와 HER2 모두 음성인 경우(삼중음성암)로 크게 나뉩니다. 이 세 분류 방식에 따라 치료를 달리 합니다. 여기에, PIK3CA, NTRK, ESR1 유전자 변이 여부도 확인하고요.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이면서 PIK3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알펠리십 표적치료제를 고려하는 식입니다.물론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 요인을 종합해 추가 항암요법 여부, 항암요법의 종류 및 표적치료제 사용 여부 등을 결정합니다. 새롭게 개발된 표적치료제의 사용 가능 여부도 국내의 보험 급여 허가 사항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문제는 삼중음성암(호르몬 수용체와 HER2 모두 음성인 유방암)인 경우입니다. 앞서 언급한 표적치료제 등의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은 치료법을 반드시 개발해야 하는 유방암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개의 유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적 유전자 검사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유전체기반분석)이 꼭 필요합니다. 유전자를 다각도로 폭 넓게 분석해 치료 계획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입니다.첫 번째 칼럼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암의 일부는 유전성(가족성)입니다. 유방암은 유전성 유방암의 비율이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다른 암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유전성 유방암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게 바로 앞서 말한 BRCA입니다. BRCA1, BRCA2 유전자의 치명적인 돌연변이가 원인이 돼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젊은 연령에서 진단된 유방암, 삼중음성 유방암, 양측성 유방암, 유방암과 함께 발생한 난소암 또는 췌장암, 남성 유방암 등에 해당한다면 BRCA 유전자에 대한 돌연변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BRCA 돌연변이가 발견됐다면 가족력, 나이, 다른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추가 검사를 시행합니다. 예방적 절제수술을 선택하거나, 일반인에 비해 더 자주 정기 검진을 시행하는 등의 대처를 해야 합니다.물론 유전자 돌연변이가 존재한다고 해도 100% 암으로 연결되는 건 아닙니다. 반대로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도 방심할 수도 없습니다.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드문 빈도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이 돼 암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꼭 받고,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치료 선택 역시, 유전자 돌연변이 상태가 비슷하더라도 그동안의 생활, 암의 진행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셔서 꼭 맞는 치료를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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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왔다. 더위에 잠 못 드는 ‘열대야’도 덩달아 시작될 예정이다. 더위로 말미암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제철과일 3가지를 소개한다.◇비타민과 아스파르트산 풍부한 ‘복숭아’복숭아엔 비타민, 유기산, 아스파르트산이 풍부하다. 비타민과 유기산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아스파르트산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체외로 배출되도록 한다. 100g당 아스파르트산 함유량은 복숭아가 284~365mg, 사과가 42~81mg, 오렌지가 102mg, 포도가 15~29mg으로, 복숭아에 가장 많다. 지나치게 섭취하면 속이 쓰리거나 복통과 설사가 생길 수 있으니, 하루에 1~2개를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트립토판과 비타민 풍부한 ‘자두’자두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체내에 흡수되면 세로토닌으로 변환된 뒤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으로 바뀌는 성분이다. 비타민 C와 유기산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로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과도하게 많이 먹으면 산 성분 탓에 배가 아프거나 속이 쓰릴 수 있으니, 하루 3~4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안토시아닌과 비타민 풍부한 ‘체리’체리는 생체리듬을 조절해 불면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체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이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덕이다. 피로를 해소하는 기능도 있다. 크기가 작아 과다 섭취하기 쉽지만, 하루 10~15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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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은 복날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에 여러 식재료를 넣어 삼계탕을 끓여 먹으면 면역력 강화와 기력 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 더운 여름에 삼계탕과 같이 따뜻한 음식을 먹을 경우, 땀이 배출·증발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몸의 열이 식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닭과 함께 삼계탕에 들어가는 주요 식재료의 효능을 알아본다.인삼, 닭 누린내 없애고 육질 부드럽게 해줘인삼은 사포닌, 폴리페놀, 폴리아세틸렌 등을 함유한 식품으로, 피로 해소, 면역력 향상, 혈류 개선 등에 좋다. 삼계탕에 인삼을 넣으면 특유의 향으로 닭고기에서 날 수 있는 누린내를 없앨 수 있으며, 닭고기 육질도 한층 부드러워진다. 닭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기력을 보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삼계탕용 인삼은 2~3년근 정도가 적당하다. 몸통을 눌렀을 때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으며, 뿌리나 몸통에 상처나 흠집이 없는지, 잔뿌리·다리에 혹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인삼은 잔뿌리가 많을수록 사포닌 함량이 높다.대추, 비타민C 풍부… 두통 있으면 삼가야특유의 향과 단맛이 나는 대추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미네랄,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또한 많아 항암 효과가 있으며, 대추 속 ‘판토텐산’ 성분은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돼,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대추차가 추천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대추에는 칼슘·칼륨 등이 많이 들어있다. 다만, 몸에 열이 많고 두통이나 이명이 있는 사람은 삼계탕 속 대추를 먹지 않는 게 좋다. 머리에 열이 몰리면 이명·두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열이 많은 음식인 대추를 먹으면 열기가 더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대추는 주름이 적고 껍질이 붉은 것을 고르도록 하며, 대추 속은 황백색인 것이 좋다.알싸한 마늘, 비타민 흡수율 높여삼계탕을 끓일 때면 마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닭고기 요리에 마늘을 넣으면 닭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성분은 닭고기 속 비타민B1의 체내흡수율을 높여주며, 세균을 없애는 항균효과도 있다. 또한 마늘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 농도를 감소시켜 혈행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마늘과 다른 음식을 함께 먹으면 몸에 들어온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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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우 칼륨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게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연구팀은 에픽-노포크(EPIC-Norfolk) 코호트 연구 참가자 2만5639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칼륨 섭취량과 혈압, 심혈관질환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나트륨, 칼륨 섭취량은 소변 샘플을 채취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여성은 남성과 달리 칼륨 성분을 많이 섭취할수록 혈압이 떨어졌다. 반대로 칼륨 성분을 적게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갔다. 특히 나트륨 섭취가 많은 여성일수록, 칼륨을 섭취하면 혈압이 감소하는 폭이 컸다. 또한 약 20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남녀 모두 칼륨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혈관계 질환 위험률이 각각 7%, 11%씩 감소했다.칼륨은 혈관 벽의 긴장을 완화시켜 혈액이 더 쉽게 흐를 수 있도록 하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연구 저자인 리퍼트 보그트 교수는 "우리의 연구는 칼륨을 섭취하는 것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그렇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소금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보다 칼륨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칼륨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많이 들었다. 대표적으로 바나나, 수박, 골드키위, 참외, 아보카도 등이 있다.이 연구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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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를 딱딱거리는 노인이라는 뜻의 ‘틀딱’과 나라에서 주는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인을 뜻하는 ‘연금충’은 모두 노인을 혐오하는 연령차별적 발언이다. 최근 이러한 연령차별적인 발언이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미국 오클라호마대 연구진은 연령차별적인 농담이 노인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50~80세 사이의 성인 203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령차별적인 발언엔 노인을 무시하는 발언 및 노인에 대한 편협한 고정관념(나이 들어 덜 유능하다고 인식되는 것 등)이 담긴 언어적 모욕 등이 포함됐다.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연구기간 중에 겪은 연령차별적 행태를 조사했다. 연령차별적 발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진단 검사도 실시했다.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심장 질환 또는 발작, 뇌졸중,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암, 만성 저혈당 등을 진단하는 검사를 시행했으며, 참가자의 정신건강상태는 우울증 자가 진단 평가 척도인 ‘우울증 평가도구(PHQ-2: Patient Health Questionnaire-2)’를 통해 평가했다.그 결과, 1915명(93.4%)이 ‘일상에서 연령차별을 정기적으로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중 65~80세 사이의 사람들이 50~64세 사이의 사람들보다 일상적인 나이차별을 더 많이 겪고 있었다. 연령차별적인 발언은 노인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상적인 연령차별의 수위가 높을수록 신체 및 정신적 건강 수준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더욱 높았다. 특히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성을 높였으며, 연령차별적인 메시지를 내면화한 사람에선 우울증상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이 악화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일상적인 연령차별은 노인들을 존중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에게 주어지는 권리와 특권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이는 노인들의 건강 등 복지에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JAMA Open Network’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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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이라고 하면 조금은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두경부는 머리(頭)와 목(頸) 부위, 정확히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까지 눈을 제외한 목과 코, 입, 귀 부위를 일컫는 말로, 두경부암은 이곳에 생기는 암을 총칭한다. 두경부는 숨을 쉬고 냄새를 맡고 음식을 씹고 삼키는 통로이자 목소리를 내고 말을 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이곳에 암이 생기면 호흡, 음식섭취, 발성 등에 문제가 생겨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받는다. 또 수술 후에도 장애가 남을 확률이 높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남인철 교수는 “두경부암은 빨리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은 것은 물론 두경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모에도 큰 변화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며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경부암 환자, 4년간 19% 증가국내 두경부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두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만3691명으로 2015년 1만9856명에 비해 4년간 3835명, 19.3% 늘었다. 두경부암은 암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인두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등으로 나뉜다. 갑상선암도 포괄적인 의미에서 두경부암에 속한다. 두경부암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임파선 전이가 일어나 목에 임파선이 만져지거나, 임파선에 생긴 문제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두경부에 통증신경이 적게 분포하는 것도 이유다. 치료도 어려운 편이다. 두경부는 다른 기관보다 평균적으로 좁고 미세하다. 또 가느다란 뇌신경과 중요 혈관들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다. 능숙한 의료진이 아니라면 근접한 다른 기관이나 미세한 신경을 건드릴 수 있다. 남인철 교수는 “두경부암이 주로 발견되는 3~4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주변 기관까지 많이 도려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치료 후 먹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등 큰 장애를 남길 수도 있다”고 했다. ◇위험인자는 흡연·음주·HPV… HPV 백신, 두경부암 예방 효과 두경부암의 위험인자는 흡연, 음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이다. 흡연을 하게 되면 두경부암 발생 위험을 약 15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는 하인두나 후두부에 발생하는 암에 주로 관여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면 암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HPV는 구인두암 발생과 관련이 깊다. 구인두 편평상피세포암의 약 15~50%에서 HPV가 발견된다.증상은 발생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목소리가 변하거나 삼킴 곤란, 호흡곤란, 목의 이물감 등이 대표적이다. 구강암은 구강 내 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통증과 종물(혹)이 특징이다. 후두암은 초기 목소리가 변하거나 이물감을 느끼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하인두암은 목의 이물감으로 시작해 삼킴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비인두암은 목의 종물이 흔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진단은 내시경 검사와,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검사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로 두경부암의 범위와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초기 두경부암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와 같은 단독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 어느 한 가지 치료만으로는 어렵다.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적절히 병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남인철 교수는 “두경부암은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물론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생 위치나 원인, 환자의 나이나 직업 등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주로 진행된다”고 했다. 두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뿐 아니라 HPV의 감염을 막기 위해 건전한 성생활도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잘 알려진 HPV 백신을 사용하면 두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남인철 교수는 “두경부암의 5년 생존율은 1기 90%, 2기 70%, 3기 50%, 4기 40% 정도로, 이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암인 만큼 섣부른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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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211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1000명당 의심환자수)이 이번 해 29주째 1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0.9)보다 1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갑자기 왜 이렇게 늘어난 걸까?◇코로나19 거리두기, 수족구병 유행 이끌어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입 안에 물집과 궤양이 생기고,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이번 해 수족구병이 특히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보다 거리두기가 완화돼 수족구병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 증가했고 ▲그동안 수족구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 없어 체내 가지고 있던 항체가 사라져서다. 강동경희대 소아청소년과 장한나 교수는 "수족구병 바이러스인 콕사키바이러스는 장바이러스 중 하나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며 "보통 유치원, 학교, 여름캠프 등에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거리두기가 완화된 게 수족구병 급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기도 들어맞았다. 콕사키바이러스는 초여름에서 가을까지 번식이 활발해진다.그렇다면 코로나19 유행 전에는 수족구병이 얼마나 유행했을까? 이번 해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에는 유독 수족구병을 앓은 환자 수가 많았다. 앞서 비교한 같은 시기 동안 의사환자분율은 2017년 28.3명, 2018년 31.8명이었지만, 2019년엔 무려 66.4명이었다. 분당서울대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는 "매년 유행하는 수족구병 바이러스 계통이 달라 감염력, 독성 등도 매년 다른데 2019년에 유독 강한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퍼졌던 것"이라며 "감염된 적이 있었어도 항시 증상을 잘 인지하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증상 나아졌다가 다시 발발하면 합병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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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제형 비만치료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클루티드)'는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 약으로 여름이 되면 더욱 인기를 끈다. 하지만 삭센다의 부작용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아예 사용하면 안 되는 사람도 많다. 삭센다를 손쉬운 다이어트 약 정도로 사용하려 했다면 생각하면 안 된다. 삭센다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메스꺼움·구토·설사 등 이상반응 흔해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병원약사회의 보고를 보면, 삭센다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다. 대부분 며칠~몇 주 후에 사라지지만, 증상이 계속되기도 한다.주사부위 통증, 가려움증, 발적도 흔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반응도 며칠정도 지나면 사라진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악화한다면, 알레르기일 수 있으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그 외에도 불면증, 현기증, 미각이상, 무력증, 피로감, 담석증, 담낭염, 췌장염, 탈수, 빈맥(빠른 심박수), 급성 신장애 등이 삭센다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다.삭센다 주사 직후 드물게 두드러기, 입과 목의 부종, 가슴 조임, 호흡곤란 등의 특이적인 과민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주사 직후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은 심각한 이상반응일 수 있다.◇갑상선암·다발성 내분비선종증 환자는 투여 금지BMI 30 이상의 비만이라도 삭센다를 절대 투여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수질암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 다발성내분비선종증 환자, 임신부 또는 수유부, 이 약의 성분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는 삭센다를 투여하면 안 된다.심부전 환자, 중증 신장애 또는 간 기능장애 환자, 염증성 장질환 및 당뇨병성 위부전마비(당뇨병으로 인한 위장관 합병증) 환자는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투여 금지는 아니지만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 경증 또는 중등도의 간 기능장애 환자, 당뇨병 약물 투여 중인 2형 당뇨병 환자는 투여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삭센다를 처방받기 전 의사에게 자신의 질환과 복용 중인 약물을 을 상세히 알려야 한다.◇용량·용법, 보관법 정확히 지켜야 부작용 예방삭센다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진료 과정에서 과거 약물 부작용 경험 혹은 현재 앓는 질환, 현재 투여 중인 약물, 임신이나 모유 수유 여부 등을 반드시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려야 한다. 특정 질환이나 약물은 삭센다를 투여했을 때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투여할 때에는 정확한 용법·용량, 보관법 등을 지켜야 한다. 보관할 때는 겉포장을 뜯지 말고 원래 포장 그대로 차광 냉장보관(2~8° C)해야 한다. 냉장보관할 때는 얼지 않게 해야 한다.개봉하고 나서는 30° C보다 낮은 온도나 냉장고(2~8° C)에보관해야 한다. 개봉한 삭센다는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사용한 바늘은 재사용 하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안 된다.투여한 다음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분을 자주 보충해 탈수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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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수학은 많은 학생이 어려움을 겪고 스트레스받는 과목이다. 그러나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 수학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안 좋은 신체적 증상까지 겪는다면 '수학 불안' 때문일 수 있다. 수학 불안이란 교육심리학 용어 중 하나로, 수학 교과를 접했을 때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나타나서 심리적,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수학 점수가 높은 학생이라도 수학 불안이 있을 수 있다. 수학 불안이 있다면, 수학 결과에 대해 창피함 때문에 과도한 불안함과 두통, 심장 두근거림을 느낀다. 특히 수학 불안은 수학 문제를 풀 때보다 수학 문제를 풀기 전에 발생한다. 2012년 시카고 대학 심리학 연구팀이 수학 불안을 겪는 학생들의 뇌를 조사했을 때, 시험을 볼 예정임을 알게 됐을 때 불안과 통증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수학 불안을 방치하면 수학 문제를 계속 풀어도 수학 성적이 오르지 않으며, 성적이 좋은 학생도 수학점수가 오히려 더 떨어질 수 있다. 또 수학과 관련된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직업 선택이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수학 불안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수학 과목 자체가 어려운 기호를 사용하는 과목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과도한 사교육과 강압적인 교육 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입시를 위해 좋은 성적을 강요받는 한국은 수학 시험과 점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수학 불안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수학 교과를 공부할 때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몸에 땀이 나는 등 수학 불안이라고 의심이 되는 증상이 있다면 심리치료를 받거나 공부환경을 바꾸는 게 좋다. 수학 불안을 수학 실력이 부족해서라고 판단하고 더 많은 수학 공부를 시킨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써내려가는 표현적 글쓰기, 불안관리훈련 등을 이용한 심리 치료를 해야 한다. 또 경쟁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려는 학생과 학부모의 노력도 필요하다. 2020년 EBS에서 방영된 ‘다시,학교 – 7부’에서 같이 협력해서 수학문제를 풀고, 교사가 1대1 조언을 하는 '수학 불안 캠프'를 4일간 실시한 결과 학생의 수학 불안도는 감소하고 수학에 대한 인지적 성취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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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흰자에 검은색 또는 갈색 점이 있다면 ‘결막모반’일 수 있다. 결막모반은 눈 흰자에 과도하게 생성된 멜라닌 세포가 침착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10대부터 생기기 시작한다. 보통 검은 눈동자 근처에 발생하며, 한쪽 눈에서만 확인된다.자외선이나, 바람, 먼지 등에 의해 안구 표면 자극이 반복·누적되면 결막모반이 발생할 수 있다.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 역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결막모반이 있어도 시력이나 눈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 통증 또한 없어 반드시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통증·염증을 동반하는 경우 ▲색소가 눈 흰자에 넓게 분포하는 경우 ▲점 위치가 특이한 경우 ▲점이 검은자 쪽으로 번지고 진해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50대 이후에 결막모반이 생긴 경우에도 결막모반이 악성으로 변해 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위와 같은 문제가 없어도 눈에 생긴 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병원에서는 레이저, 약물치료, 전기소작기 등을 통해 점을 제거한다. 대부분 1차 치료로 제거하지만 깊이에 따라서는 2차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환자에 따라서는 충혈된 상태가 1~2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회복기간에는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한편, 눈 흰자에 쌀알처럼 노란 점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면 ‘검열반’일 수 있다. 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단백질의 뭉침 현상에 의해 생긴다. 변성된 단백질과 지방질로 구성됐다. 검열반 역시 대부분 눈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부어오르거나 충혈돼 빨개진다면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 염증이 심해지면 검은자까지 퍼지고 각막 중심부로 증식해 익상편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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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은 손, 겨드랑이, 발 등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한 부위에만 땀이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많은 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발은 손이나 겨드랑이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오히려 다른 부위보다 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다. 신발 때문에 통풍이 어렵고 조금만 활동해도 냄새가 심해지거나 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이 동시에 발생한다. 하이힐이나 슬리퍼를 신기 어려울 정도로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 미끄러지기 일쑤다. 또한, 많은 환자가 수족냉증을 함께 겪는데, 날이 추워지면 동상에 걸린 것처럼 발끝이 시려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다한증은 보통 약물이나 이온영동치료, 보톡스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실시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일반적인 다한증 수술은 흉부교감신경절제를 시행하는데, 손이나 겨드랑이에는 효과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발 다한증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발 다한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기존에는 알코올 주입 방식이 많았는데, 효과가 일시적이었다. 문덕환 교수팀은 내시경을 이용한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을 실시하는데,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시간이 1시간 정도로 짧고, 보존적 치료에 비해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보상성 다한증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 부위 주변에 중요 혈관과 신경, 요관 등이 지나가기 떄문에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다.최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문덕환, 이성수, 김영웅 교수팀이 발 다한증 치료를 위한 내시경하 요추교감신경절제술 3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 문덕환 교수는 “최근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이 많이 알려져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작년 1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300례까지 실시했다”고 했다. 그는 “발 다한증 치료는 수술이 최선이며 효과는 좋으면서 부작용은 적다”며 “다한증이 손과 겨드랑이, 발 등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많으므로, 흉부교감신경과 요추교감신경을 모두 절제할 수 있는 흉부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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