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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최모(24)씨는 사람이 많은 지하철을 탔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났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니 지하철에 쓰러져 누워있었다. 이렇게 갑자기 잠깐 정신을 잃는 증상을 '반사성 실신'이라고 한다. 사람이 많은 곳뿐만 아니라, 소변이나 대변을 보다가 혹은 장시간 걷다가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왜 일어나는 걸까?◇반사성 실신, 과도한 교감신경 항진으로 유발돼반사성 실신은 크게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과 상황성 실신 등으로 나뉘는데, 두 실신 모두 신체가 위급할 때 흥분되는 신경인 교감신경이 급격히 흥분하면서 나타난다.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은 교감신경 항진으로 다리 혈관이 확장돼 뇌 혈류가 약해지며 나타나는 증상이고, 상황성 실신은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하거나, 복통을 느낄 때, 대소변을 보기 위해 힘을 줄 때 등 특정한 상황에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해 이를 억누르려 부교감신경(미주신경)이 극도로 항진돼 실신하는 증상이다. 주로 ▲메스꺼움 ▲시야 좁아짐 ▲가슴 답답해짐 ▲손 떨림 ▲피부 창백해짐 ▲식은땀 ▲하품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잠시 의식을 잃는다. 의식을 잃었다가 수초에서 수 분 내에 바로 괜찮아지므로, 실신했다고 너무 당황하지 말고 먼저 상황을 살핀다. 반사성 실신은 질병이라기 보단 증상으로, 대부분 저절로 회복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준수 교수는 “실신 후 넘어져 다치지 않는 이상 병원을 오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반사성 실신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헷갈리기 쉬운 흔한 증상으로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실신이 있다. 이땐 오래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뇌 혈류량이 줄어 발생한다. 반사성 실신이 장기간 서 있거나 외부 충격 때문에 나타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실신은 주로 고혈압 약물이나 전립선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등에게 흔히 나타난다.◇신체 각도 조정하며 진단반사성 실신인지는 어떻게 판단할까? 병원에서 기립경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기립경 검사란 테이블에 누운 상태에서 벨트를 맨 뒤 약 60~80도까지 일으켜 혈압과 심박수 변화를 측정하는 검사다. 검사 도중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는 약물을 투여해 변화를 살피기도 한다. 그러나 기립경 검사로 반사성 실신을 완전히 진단할 수는 없다. 김준수 교수는 "기립경 검사 양성률은 60% 정도 되기 때문에, 기립경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반사성 실신 증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며 "병력을 청취한 후 다각도로 분석해 반사성 실신으로 진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립경 검사 외에도 과거 실신 경험이나 다른 심장 질환 여부 검사 후 반사성 실신을 진단한다. 아직 명확한 치료 방법이 나오지 않아,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때와 실신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전조증상 나타나면 바로 누워야 반사성 실신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땐, 바로 누우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눕기 힘든 상황이라면 다리를 꼬고 엉덩이에 힘을 주는 자세도 도움이 된다. 김준수 교수는 "누우면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혈압이 천천히 올라가기 때문에 실신을 막을 수 있다"며 "넘어져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최대한 눕거나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누운 뒤에는 바로 일어나면 안 된다. 스스로 맥을 짚어보고 식은땀이나 메스꺼움 등 증상이 줄어들면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실신을 유발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도 좋다. 남성은 음주 후 소변을 볼 때 방광 압력이 갑자기 수축해 실신할 수 있다. 이 경우 앉아서 소변을 보면 반사성 실신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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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1만5638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314만2479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591명, 사망자는 7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6689명(치명률 0.12%)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1만5258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만397명, 부산 7808명, 대구 6093명, 인천 6375명, 광주 2943명, 대전 3855명, 울산 2089명, 세종 1060명, 경기 3만268명, 강원 3184명, 충북 3771명, 충남 5292명, 전북 3949명, 전남 4519명, 경북 4897명, 경남 7733명, 제주 1025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380명이다. 24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356명은 지역별로 서울 21명, 부산 5명, 대구 15명, 인천 102명, 광주 10명, 대전 29명, 울산 14명, 세종 7명, 경기 21명, 강원 8명, 충북 18명, 충남 12명, 전북 8명, 전남 4명, 경북 43명, 경남 29명, 제주 10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59명, 아메리카 60명, 유럽 41명, 오세아니아 13명, 중국 5명, 아프리카 2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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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에 걸리고 완치된 경우, 심혈관질환을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관련 연구 나왔습니다.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소아암 생존자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았습니다.2. 운동을 생활화해야 합니다.소아암 생존자, 심혈관질환 위험미국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된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센터 연구입니다. 18세 이상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1970~1999년에 암 진단을 받은 후 최소 5년 이상 생존한, 한 마디로 소아암을 극복하고 성인이 된 이들이었습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측정했고, 식습관이나 운동습관 같은 생활 전반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소아암 생존자는 암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들보다 심부전, 고혈압 등의 심혈관질환이 42%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있어도 치료를 제대로 안 받는 비율이 80% 더 높았습니다. 이는 ‘소아암을 극복했다’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믿음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항암치료의 영향으로 심혈관 약해져소아암 생존자는 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클까요?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소아암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안트라사이클린 화학요법이 심장을 노화시킵니다.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교수 역시 “소아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항암제의 농도와 방사선 치료는 심장에 영향을 끼칠 만큼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며 “치료 부작용으로 인해 심혈관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소아암 생존자의 심장 기능 문제를 증명한 연구도 많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의대 연구팀이 소아암 생존자 319명의 동맥 두께·경직도·기능을 이들의 건강한 형제·자매 208명과 비교한 결과, 소아암 생존자들의 동맥 벽이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백혈병 생존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동맥 건강이 평균 9% 저하돼 있었습니다. 또한, 하버드의대보건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소아암 생존자는 소아암을 앓지 않은 사람보다 향후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앓을 위험이 각각 38%, 26% 높았습니다. 암을 앓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이 8년 일찍 발병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운동’이 심혈관질환 막는 열쇠소아암 생존자는 심혈관질환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지 않는 소아암 생존자들은 모든 원인에 의한 전반적인 사망률이 12%입니다. 이는 주당 3~6시간 운동을 하는 소아암 생존자의 사망률(8.6%)과 9~12시간 운동하는 소아암 생존자의 사망률(7.4%)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야 합니다.심혈관질환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로베르타 플로리도 박사는 “심혈관질환은 소아암 생존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라며 “병원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주기적으로 심장 초음파 및 혈압 측정을 해서 심혈관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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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시기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진 사람은 상태가 악화될 위험도 있다. 요즘과 같은 시기일수록 혈관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혈관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여러 가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5가지 채소를 소개한다.양파, 껍질까지 영양 만점양파는 혈관 건강에 좋은 대표적 식품이다. 양파 속 퀘르세틴은 혈관 벽 손상을 막고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유화아릴은 혈관을 확장시키며, 알리신은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혈당수치를 낮춰준다. 또한 혈관 내 섬유소 용해 작용을 도와 혈전·뇌졸중 위험을 떨어뜨리는 역할도 한다. 양파 껍질 또한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어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 껍질 속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다. 양파는 썰어서 실온에 15~30분 정도 보관한 뒤 조리하는 게 좋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의 매운 성분인 황화합물이 체내에 유익한 효소로 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전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 양파 껍질의 경우 국물 요리를 할 때 양파를 껍질째 넣어 육수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마늘 속 알리신, 혈액 속 활성산소 제거마늘 또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은 항산화 성분으로, 혈액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몸속에서 살균·해독 작용을 한다. 마늘을 먹을 때는 생마늘을 으깨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 먹기 전에 미리 자르거나 으깨면 알리신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마늘을 삶으면 구웠을 때보다 영양분이 더 많이 생성된다.식이섬유 풍부한 양배추, 혈관에도 좋아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양배추는 혈관 건강을 돕는 역할도 한다. 양배추를 통해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지방 성분과 같은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때 혈관 속 노폐물도 배출될 수 있다. 양배추에는 항산화 성분과 각종 비타민 또한 많이 들어있다. 양배추의 영양 성분을 많이 섭취하려면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데치지 말고 쪄서 먹도록 한다.콩나물, 중성지방 배출에 도움콩나물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을 적절히 섭취하면 중성지방이 배출돼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소플라본은 콩나물의 몸통, 머리뿐 아니라 뿌리에도 풍부하다. 콩나물을 조리할 때는 뿌리까지 깨끗이 씻어 모두 먹도록 한다.혈관 건강에 좋은 시금치, 생으로 먹어야시금치 속 질산염은 몸속에서 산화질소로 변해 혈압 개선을 돕는다. 산화질소는 혈관의 이완·확장 작용에 관여한다. 시금치 속 영양성분 섭취량을 늘리려면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익혀 먹는다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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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후통은 코로나19 감염 후 주요 증상 중 하나이다. 개인차는 있지만, 약을 먹어도 인후통이 낫지 않으면 가글액 사용을 고려하게 된다. 목이 아플 때마다 가글액을 사용해도 괜찮은지 알아보자.◇가글액만으론 인후통 해결 못 해… 정해진 용법·용량 지켜야코로나로 인한 인후통에 가글액이 도움되는 것은 맞지만, 가글액이 완벽한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코로나 환자에게 처방되는 대표적인 가글액으로는 탄툼액(주성분 : 벤지다민염산염)과 헥사메딘액(주성분 : 클로르헥시딘 글루콘산염액)이 있는데, 두 성분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못한다. 코로나로 인한 증상 개선을 돕는 역할을 할 뿐이다.두 성분의 효과도 다르다. 벤지다민염산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으로,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과 같은 소염진통제들과 같은 작용을 한다.클로르핵시딘 성분은 양이온성 계면활성제이다. 그람양성과 음성균에 효과가 있는 살균, 소독제다.가글액은 먹거나 발라 몸에 흡수시키는 약이 아니라, 사용 후 뱉어내기에 여러 번 사용해도 수시로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이는 위험한 생각이다.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키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용법·용량 이상으로 사용하면 치아 착색, 구강 건강 내 정상 세균총 불균형으로 인한 구강 건강 악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벤지다민염산염은 1일 2~3회 가글하고, 의사의 특별한 지시 없이는 7일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 클로르헥시딘은 1일 2회, 1분 정도만 사용해야 하고, 10일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 그 이상 사용하면 예상치 못한 각종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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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5년 생존율은 지난 199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약 10년 전(2006-2010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2015~2019년 기준 70.7%로 생존율이 5.2%p 높아졌다. 이런 변화에도 지속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암이 있다. 바로 췌장암이다. 췌장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13.9%로 여전히 낮다. 10명 중 1명 정도만 5년 이상 생존하는 것. 악성암으로 알려진 폐암, 간암의 5년 생존율이 같은 기간 10%p 가량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췌장암에 대해 알아본다.◇췌장암, 증상 없는 경우 많아췌장은 음식물이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음식물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아서 암이 생기더라도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을 넣어서 직접 들여다 볼 수 없고, 우리 몸 깊숙한 곳에 있어서 초음파 검사로도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뚜렷하지 않지만 그나마 증상이라고 한다면, ▲체한 것처럼 명치와 복부에 불편감 ▲지속적으로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새롭게 당뇨가 생겼거나 기존의 당뇨 증세가 조절이 안되는 경우다. 췌장에서만 지방 소화효소가 분비되기 때문에 췌장의 상태가 많이 나빠지면 지방 분해가 잘 되지 않아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당뇨의 경우 암으로 인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특별한 이유 없이 조절이 안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이 있으면 췌장암을 한번쯤은 의심하고 CT 등의 정밀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흔히 알고 있는 황달이나 등쪽 통증도 생길 수 있지만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돼야 생기는 증상인 경우가 많다. ◇만성췌장염, 흡연이 위험요인만성췌장염으로 치료 중이거나 오랜 흡연 경력이 있는 경우도 췌장암 고위험군으로 정밀 검사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췌장낭종이 우연히 발견돼 진료받는 사례가 많다. 대부분 양성종양이지만 간혹 악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으로 치료해 장기 생존한 경우도 유전자적 성향으로 췌장암이 발병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정기 검진에 소홀해선 안 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외과 박재우 교수는 “직계가족 내 췌장암의 발생이 2명 이상이면 가족성 췌장암이라 진단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이런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고 말했다.◇암 수술, 2~3명만 가능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다. 췌장암은 1~2기는 수술이 가능하지만 3기 이상일 때는 수술보다 다른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췌장암은 환자의 80% 정도가 진단 당시 3, 4기에 해당돼 10명 중 2~3명만이 수술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더 효과적인 항암치료제의 등장으로 항암치료를 통해 암의 기수를 낮추고 난 뒤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해 보이지만 불완전한 절제가 예상될 때에도 선행 항암치료를 시행해 췌장암의 크기를 줄이고 미세 전이된 부위의 암세포를 없앤 후 수술을 진행한다. 진행된 췌장암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약물을 이용해 치료와 통증 완화를 동시에 진행한다.박재우 교수는 “췌장암은 전조증상이 없고,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5년 생존율 추이로 봤을 때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이라며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흡연, 비만 등 고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없애도록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하고, 특히 흡연은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 위험요소인 만큼 절대 금연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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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혈관에 관상동맥 중재 시술(스텐트)을 받고 나면, 1년 후부터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알려졌다. 스텐트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합병증이 생긴 건 아닌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수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국내 연구진이 스텐트 삽입 후 특별한 재발 의심 증상이 없으면 정기검사는 불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공개, 전 세계 스텐트 후 정기검사 가이드라인이 바뀔 예정이다.서울아산병원 박덕우·박승정·강도윤 교수팀은 관상동맥 중재 시술 후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 여부에 따른 고위험군 환자들의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이나 사망률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시행한 환자군에서 시술 후 2년째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5.5%였으며, 정기검진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6.0%로 두 집단 간 통계학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관상동맥 중재 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 좁아진 혈관에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해서 혈관을 넓히는 치료법이다.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환자에게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표준치료 방법이다. 통상적으로 관상동맥 중재 시술 1년 후 시행하는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는 임상 의사들의 경험에 의한 권고사항이었다.이에 따라 지난 20년간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스텐트 재협착이나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허혈성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추적검사가 통상적으로 시행돼왔다. 시술 후 고위험 환자들의 스트레스 기능검사가 사망률이나 심장질환 발생률을 줄이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밝혀진 적이 없었음에도, 스텐트 시술 환자는 운동부하검사, 심장핵의학검사, 약물부하 심장초음파검사 등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박덕우 교수팀의 연구는 이 같은 불편을 없앨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연구팀은 국내 11개 병원에서 관상동맥 중재 시술을 받은 고위험 시술환자 170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해, 시술 1년 후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시행한 환자군 849명과 정기검진 없이 표준치료만 진행한 환자군 857명을 비교분석했다. 환자들은 평균 나이 64.7세로 좌주간부 질환, 분지병변, 만성폐색병변, 다혈관질환, 당뇨병, 신부전 등의 해부학적 혹은 임상적 고위험인자를 최소 1개 이상 동반한 환자였다.연구팀은 시술 2년 후의 사망, 심근경색,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인한 재입원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시행한 환자군에서 시술 후 2년째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5.5%였으며, 정기검진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6.0%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관상동맥 중재 시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에서 시술 1년 후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의무적으로 하기보다는 시술 후 가슴 통증, 호흡곤란, 기타 재발이 의심되는 증상이 동반되었을 경우에 검사를 시행하는 게 의료체계의 적절한 운영에 도움이 되며, 환자 안전에는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논문은 경험에 의존해왔던 관상동맥 중재 시술 시술 후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의 유효성을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무작위 임상연구로서, 임상적 근거가 불확실한 검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익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환자의 진료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교수는 “관상동맥 중재 시술 후 고위험 환자들이 재발에 대한 염려로 무증상임에도 정기검진을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모든 환자가 필수적으로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라며 "증상이나 여러 임상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사 여부나 그에 맞는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올해의 주목받는 연구’로 발표됨과 동시에 NEJM에 실시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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