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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버틴 발엔 각질이 쌓이기 쉽다. 다행히 스크럽 제품이나 보습제, 각질 제거제(피부연화제)를 사용하면 깔끔한 발을 얻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약으로 판매하는 각질 제거제까지 써도 효과가 없다면, 단순히 각질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한 달 넘게 사용해도 효과 없을 땐 무좀일 수도발 각질이 두껍고, 눈에 띌 정도로 하얗게 쌓인 경우라도 대부분은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일반의약품 각질 제거제는 우레아 함량이 20% 수준으로, 최대 함량이 10%인 화장품보다 각질제거 효과가 크다. 이처럼 효과가 큰 일반의약품 각질 제거제를 한 달 이상 제대로 사용했는데도 각질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첫 번째로 의심해야 할 질환은 무좀이다. 무좀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화형 무좀' 이 있으면 발이 간지럽진 않지만, 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지고, 고운 가루 같은 각질이 생긴다. 무좀으로 인한 각질은 단순 보습제나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항진균제를 사용해야만 한다. 각질 제거제를 사용했으나 효과가 없고, 이전에 무좀을 앓았던 적이 있거나 발가락 사이 또는 발바닥에 물집이 생겼다면, 각화형 무좀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두 번째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이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아 발의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땀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고, 피부를 보호하는 유분도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발 뒤꿈치가 갈라지기 쉽다. 유독 발 뒤꿈치만 건조하다면, 당뇨병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미 당뇨를 진단받은 사람이라면, 발 뒤꿈치를 항상 잘 살펴야 한다. 심하게 건조해 갈라진 피부 사이에 세균이 침투하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만일 상처가 생겼다거나 염증이 보인다면, 빨리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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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질 식품으로 잘 알려진 닭가슴살만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다양한 식품으로 단백질을 섭취해야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단백질, 여러 식품군에서 골고루 먹어야닭가슴살은 필수 아미노산 8종이 모두 들어있는 고단백 음식이지만,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비교적 높은 동물성 단백질이다. 닭가슴살만으로 권장 단백질 섭취량을 채웠다간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동물성 단백질만 먹으면 식물성 단백질까지 균형 있게 섭취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더 높다는 일본 도쿄 국립암센터 연구 결과가 있다. 해당 연구에서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 중 4%를 식물성으로 대체한 그룹은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42%나 낮아지기도 했다.단백질을 다양한 식품군에서 섭취해야 고혈압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중국 광저우남부의대 연구팀이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성인 1만 2200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고혈압 사이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더니, 다양한 식품에서 단백질을 섭취한 사람일수록 고혈압 발병 위험이 낮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을 붉은 고기, 생선, 콩, 닭 등 8가지로 분류한 후 다른 종류의 단백질을 먹었을 때마다 1점을 부여했는데, 단백질 섭취 다양성 점수를 4점 이상을 받은 참가자는 2점 미만인 참가자보다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이 무려 66% 낮았다. 한편,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g~1.2g이다.◇연어, 우유, 피스타치오, 완두콩 등에도 단백질 풍부해닭가슴살 외에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 동물성 단백질 식품으로는 계란·치즈·연어·소고기·우유 등이 있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는 피스타치오·퀴노아·병아리콩(chicken pea)·완두콩 등에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식물성 단백질은 소화가 잘 안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 식품들은 PDCAAS 점수(아미노산 가에서 단백질의 소화성을 고려한 식품 내 단백질의 아미노산 점수)가 매우 높은 양질의 단백질이다. PDCAAS 점수 만점은 1점인데, 구운 피스타치오는 약 0.81점, 퀴노아·병아리콩은 0.8점, 완두콩은 0.9점에 가깝다.단백질을 섭취할 땐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단 삼시세끼 균등하게 먹는 게 좋다. 하루 세끼로 나눠 먹었을 때 체내 단백질 합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2015년 'Contemporary Clinical Trials'에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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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생각보다 더 괴로운 일이다. 자고 싶지만 잠들지 못하는 밤이 계속되면,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지며, 우울해지기까지 하다. 수면제를 먹긴 부담스러워 숙면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을 찾아보면, 유독 멜라토닌 함유를 강조한 제품이 많다. 멜라토닌 든 제품은 불면증 해소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 지 살펴보자.◇숙면 책임지는 멜라토닌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 합성돼 만들어지는 멜라토닌은 밖이 어두워지면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이다. 해가 지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들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한다. 반대로 해가 떠 밝아지면 멜라토닌 분비는 중지된다.겨울에 유독 생체리듬이 깨진다고 느끼는 이유도, 겨울엔 일조량이 줄면서 멜라토닌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 수치가 줄어들기만 해도 수면의 질은 떨어지고, 몸은 피로를 느낀다. 그만큼 멜라토닌은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불면증 치료 식품 '0'그렇다면 멜라토닌이 들어 있다는 식품이나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 불면증이 해결될까? 그렇지 않다. 타트체리 식품 등 멜라토닌을 함유했다고 표시·광고하는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중 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는 제품은 단 하나도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한 달 만에 적발된 불면증 관련 온라인 부당광고만 233건이다.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보이게 하는 불법 광고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는 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식약처에서 정식으로 수면건강 관련 기능성(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등)을 인정받은 원료는 감태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유단백가수분해물(락티움),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발, 아쉬아간다 추출물 정도다.◇직구 멜라토닌도 효과 기대 어려워숙면효과가 확실한 멜라토닌을 복용하려면, 우리나라에선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그 때문에 불법으로 해외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하는 멜라토닌 직구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외 직구 제품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멜라토닌은 대부분 속방형(속효성) 제제로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지속시간도 짧다. 미국, 유럽 등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멜라토닌은 대개 복용 후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며, 지속시간은 50분~1시간 정도다. 숙면을 취하려면 수면 후반기에 속하는 렘수면 상태일 때 멜라토닌의 효과가 발휘돼야 하며, 처방약은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 직구 제품은 약효가 짧아 숙면 효과를 얻기 어렵다. 반면,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처방·판매되는 멜라토닌은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고, 약효는 약 7시간 지속돼 숙면에 도움을 준다. 식품을 섭취만으로 불면증을 치료한다거나 불법 직구 제품으로 멜라토닌을 섭취하려는 일은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해 불면증을 악화할 수 있다. 불면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증상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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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약 480만 명이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과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속 쓰림·더부룩함·신물 역류·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트레스가 주범으로 꼽힌다. 대부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보통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 억제제 등의 약물로 치료하지만 식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부작용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차와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위식도 역류 질환 개선에 도움되는 차▷카모마일 차=카모마일 차는 속 쓰림 개선에 효과적이다. 식도로 역류한 위산은 염증을 유발하는데, 카모마일의 항염 성분이 위와 장에 생기는 염증을 진정시켜주기 때문이다. 실제 카모마일 추출물이 위 산도를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2006년 분자의학보고서 저널에 소개됐다. 또 카모마일 차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주요 원인인 스트레스 완화에도 탁월하다. 실제 카모마일은 신경 안정에 탁월해 수면 보조제로 많이 활용된다. 캐모마일 차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미국 미시간대 연구 결과도 있다.▷감초 차=감초는 수천 년 동안 중국, 그리스, 중동의 전통 의학에서 소화 보조제로 사용됐다. 감초는 위 점막 내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고, 위 점막을 보호한다. 속이 쓰리거나 배탈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특히 감초 차가 효과적이다. 실제 2017년 호주전통의학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감초 캡슐이 속 쓰림, 배탈, 복부 팽만감 등을 완화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연구팀은 위식도 역류 질환을 앓는 58명을 대상으로 감초가 첨가된 캡슐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위장 자극 증상이 개선됐고, 증상 완화에 있어 기존의 제산제보다 더 큰 효과를 보인 것이 확인됐다. 다만, 감초 뿌리에 있는 글리시리진은 고혈압,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야식·과식 피하고, 왼쪽으로 누워 자야생활 습관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야식 등의 늦은 식사는 피하는 게 좋다. 미국 소화기학회(ACG)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 식사 후 3시간 이내에 잠을 자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과식도 금물이다. 과식을 하면 위산이 많이 분비돼 위의 압력이 높아져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눕는 자세도 중요하다. 잠을 잘 때 상체를 높이면 위산 역류를 억제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삼각형 쐐기 모양의 넓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매트리스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면 시 상체를 높게 유지하는 게 좋다. 또한 오른쪽으로 눕거나 청장을 보며 똑바로 눕는 것보다 왼쪽으로 누웠을 때 위산이 덜 역류된다. 위(胃)는 왼쪽으로 볼록 튀어나온 모양을 하고 있는데, 왼쪽으로 누웠을 때 위 안에 남아있는 음식물들이 넓은 위장 주머니 쪽에 안정적으로 위치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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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 자체보다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은 평생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추운 겨울철을 조심해야 하는데,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당뇨발(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족)은 당뇨병이 진행된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다. 당뇨병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족부의 상처, 괴사 혹은 염증을 의미한다. 혈당 조절이 안 되거나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환자들은 혈관 내피에 이상이 생겨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 동맥을 통한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심혈관이나 뇌혈관 질환, 말초혈관 질환을 유발한다.이때 발과 다리 쪽의 좁아진 혈관의 혈류에 장애가 발생하면 혈액순환이 충분하지 않아 가벼운 상처에도 정상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않고 만성화돼 괴사로 이어지거나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발’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성형외과 백상운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은 흔히 합병증인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동반돼 피부와 근육의 감각을 담당하는 말초신경이 망가질 수 있다”며 “이 경우 통증을 느끼지 못해 상처나 화상이 발생해도 뒤늦게 알아차리거나 방치해 치료의 시기를 놓치곤 한다. 심지어 환자가 당뇨병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 당뇨족이 의심돼 검사를 해보면 이미 진행된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당뇨족의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보통 다리 쪽 혈류 장애가 발생하면서 정상인보다 평소 발이 차갑거나 지속적으로 저리고 시린 증상이 동반된다. 당뇨족이 점차 진행되면 발의 특정 부위에 굳은살이 생기고 가벼운 외상에도 상처나 물집 등이 자주 발생하고 회복도 더디게 나타난다. 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상처를 통한 세균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이는 봉와직염 등을 유발해 부종과 궤양, 괴사 및 괴저로 이어질 수 있다.당뇨족의 진단은 먼저 문제가 되는 발의 상태를 육안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상처나 물집이 있는지, 괴사나 괴저 혹은 염증 등을 확인한다. 또 당뇨병 진단 유무, 당화혈색소와 같은 혈액검사를 통해 평소 혈당 조절이 잘 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미 진행된 당뇨족 환자의 경우 평소 혈당 관리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뇨족이 의심될 경우 혈관 CT(컴퓨터단층촬영)나 혈관조영술을 통해 다리와 발의 혈관 상태를 파악한다. 또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연부조직의 염증이나 농양의 유무, 골수염의 동반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뼈 스캔 검사를 통해 골수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이때 감염이 의심되면 적절한 항생제 선택을 위해 균 배양 검사를 시행한다.당뇨족 치료는 환자의 개인별 상태나 중증도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염증이나 괴사를 동반하지 않은 가벼운 상처는 간단한 소독치료로 2차 치유를 유도하고, 이와 동시에 다리 혈관 검사에서 협착이나 폐색이 발견될 경우 이를 뚫거나 넓혀주는 시술을 해야 한다. 발의 혈류가 회복돼야 정상적인 치유과정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감염이 동반돼 있다면 균 배양 검사 결과에 맞춰 항생제를 투약하고, 농양(고름)이 있다면 수술적 절개를 통해 배농시킨다. 괴사 혹은 괴저 조직은 수술로 제거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가락 혹은 다리의 절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 괴사 조직을 충분히 제거 후 이를 피부로 덮어주기 위해 피부이식술이나 신체 다른 부위의 피부 및 연부조직을 가져와 덮는 피판술 등의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당뇨족을 예방하는 가장 첫 번째는 철저한 혈당 관리다. 백상운 교수는 “기본적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으면 혈관 손상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상처 회복이 더디게 나타난다”며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경우라도 평소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본인에게 당뇨병이 없는지, 혹은 당뇨의 위험성은 없는지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아울러 당뇨병 환자들은 금연하는 것이 좋다. 당뇨족도 결국 그 본질은 혈관 질환이기 때문이다. 흡연은 혈관에 악영향을 줘 당뇨병과 함께 동맥경화를 가속화한다.당뇨병 환자들은 발에 외상을 입거나 상처가 생기면 정상인보다 잘 낫지 않기 때문에 평소 발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매일 신는 신발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너무 꽉 끼는 신발은 혈류 장애를 악화시키고, 반대로 너무 큰 신발은 신발 내부에서 발과 신발 사이에 마찰이 생겨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맨발보다는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발의 피부가 건조하면 오일이나 로션 등을 발라 피부가 갈라지지 않게 관리한다.백상운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은 발의 이상 감각 혹은 감각 저하가 동반될 수 있어 상처가 생겨도 한참 동안 모르고 지낼 수 있다. 평소에 본인의 발을 자주 관찰해 상처나 물집 등의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발이 시리고 저리다고 핫팩이나 뜨거운 장판에 발을 장시간 대는 경우도 많은데, 감각 저하로 인해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뜨거운지도 모르고 있다가 치명적인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했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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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딸꾹질을 한다. 딸꾹질은 짧으면 몇 분 길면 몇 시간 안에 저절로 멈춘다. 그런데 간혹 딸꾹질이 의지와 상관없이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딸꾹질은 건강에 무해하지만 계속되면 먹거나 말하는 것을 방해해 불편함을 준다. 딸꾹질 멈추는 방법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수십 가지에 이른다. 딸꾹질의 원인과 효과적인 해결법을 알아본다.◇과식·급한 식사·스트레스가 원인 딸꾹질은 뇌에서 복부까지 연결된 미주신경과 폐 아래에 위치한 횡격막이 자극받았을 때 나타난다. 폐 아래 근육을 자극해 폐에 있던 공기가 빠져나가고, 숨을 들이쉴 때 열려 있던 성대가 빠르게 닫힌다. 이때 ‘딸꾹’ 소리가 난다. 딸꾹질은 ▲과식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거나 ▲음주 ▲더운 환경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등의 급격한 기온 변화를 겪을 때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다만 딸꾹질이 48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난치성 딸꾹질을 의심해야 한다. 난치성 딸꾹질은 진정제, 비타민B1 정맥주사 등을 통해 치료한다. 2008년 충북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난치성 딸꾹질은 대개 심한 기저질환을 동반한다. 실제 딸꾹질과 연관 있는 질환으로는 뇌경색, 뇌출혈, 뇌진탕, 천식, 식도염 등이 있다. 난치성 딸꾹질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간 내로 내원해야 한다. ◇차가운 물·레몬·각설탕 활용하기 딸꾹질 해결의 핵심은 딸꾹질을 유발하는 미주 신경과 횡격막을 다시 자극하는 것이다. 새로운 자극이 가해지면 기존의 자극인 딸꾹질이 멈추는 원리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이다. 차가운 물을 빨리 마시면 미주신경이 있는 식도가 자극받아 딸꾹질이 멈춘다. 다만, 따뜻한 물은 식도를 덜 자극하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같은 원리로 레몬을 먹거나, 각설탕을 삼키거나, 손가락을 두 귀에 넣는 등의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레몬의 신맛과 각설탕의 단맛은 혀의 신경을 자극해 딸꾹질을 완화한다. 또 두 귀에는 미주 신경이 존재하는데, 손가락을 넣었을 때 미주 신경이 자극된다.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발사바 조작(Valsalva maneuver)’을 시행한다. 발사바 조작은 체내의 압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코와 입을 손으로 막고 4~5회 숨을 내뱉는다. 이때 신체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자연스럽게 횡격막 경련을 안정화할 수 있다. 코를 막고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도 발사바 조작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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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NMC) 신축·이전 사업 규모가 절반으로 축소된 가운데 국회와 의료계가 질타를 쏟아내 기획재정부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은 국립중앙의료원에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당부하며 7000억원을 기부했음에도 예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기재부가 신축 병원의 병상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다.NMC에 따르면, 감염병 대응을 위해선 평소에 100병상, 위기 시 134병상이 운영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간호인력만 평소엔 319명, 위기 상황 때 709명이 필요하다. NMC가 중앙감염병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이들이 중환자 간호가 가능한 전문인력이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병원(모병원)이 유지해야 할 병상 규모는 최소 740병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재부는 병상 규모를 526병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내놓고 추진 중이다.이에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필수중증의료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발전 방안'을 주제로 지난 9일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적정 의료 제공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병상 확보 대책과 국립중앙의료원의 확대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명희 의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은 노후화된 병상과 부족한 인력 속에서도 메르스, 코로나19 등 국가적 감염병 위기에 굳건히 보편적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해왔다"며, "감염병, 외상, 응급 등 미충족 필수 의료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이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국립중앙의료원이 감염병 관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응급, 외상, 심뇌혈관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기반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은 정치나 의료인의 입장보다는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약사 출신인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병 국가위기 상황에 대비한 공공의료의 중추이자, 민간의료기관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환자, 취약계층을 돌보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는 공공의료체계의 컨트롤타워로서 기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은 단순히 경제성의 잣대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민건강과 공공보건의료라는 필수의료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고, 여야 할 것 없이 한목소리를 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의료계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축소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20년을 끌어오던 신축이전이 가시화되었고 이는 낙후된 시설을 벗어나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양적 확대와 질을 높일 수 있는 희망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그러나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를 뒷받침해 줄 본원의 병상이 현저히 축소됐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일개 지역병원이 아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중앙센터이므로, 국가중앙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이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가천대의대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감염병 자체 대응에 부족함이 없기 위해서는 병원의 규모와 역량이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병 대응은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고 그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며 "2015년 메르스 유행 이후 신종감염병에 대한 국가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이 시행되었지만, 감염병전문병원의 설립이 여전히 진척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복지부는 국회와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했다. 보건복지부 신축이전추진TF 이성미 팀장은 "향후 국립중앙의료원이 제대로 된 진료와 정책 기능 등을 할 수 있도록 기재부와 끝까지 협상하겠다"며 국립중앙의료원 병상확보에 대한 의지를 비쳤다.한편, 기재부는 국립중앙의료원 병상 축소 지적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초 기재부는 '필수중증의료를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발전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참석 예정이었던 총사업비관리과 김장훈 과장이 당일 불참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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