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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순환 돕는 제철 대하… '이렇게' 요리하세요

    혈액순환 돕는 제철 대하… '이렇게' 요리하세요

    9~11월은 새우가 제철이다. 제철을 맞은 새우는 대하라고 불리며 크기가 크고 맛이 더 풍부하다. 제철을 맞은 대하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대하 효능은대하는 타우린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관 건강에 유익하다. 교감신경을 억제해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대하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100g당 지방 함량이 0.3g으로 적고 단백질 함량이 24g으로 높다. 대하의 영양소는 특히 머리, 꼬리, 껍질에 풍부하다. 타우린은 머리와 꼬리, 아스타잔틴, 단백질, 키틴, DHA는 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다. 아스타잔틴은 눈 피로를 해소하고 키틴, DHA는 각각 면역력 향상, 두뇌 발달을 돕는다. 대하는 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면서 껍질이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손질 시 패혈증 주의익히지 않은 대하를 손질할 때는 날카로운 부분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접촉했을 경우 등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급성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드물지만 한 번 걸리면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하는 게 좋다. 대하를 손질할 때는 가급적 두꺼운 장갑을 껴 손을 보호하고 특히 날카로운 부위인 새우 머리 뿔, 꼬리 등을 조심해야 한다.◇충분히 익혀 먹어야대하를 충분히 익혀 먹는 것도 중요하다. 비브리오 균은 섭씨 85도 이상의 온도로 충분히 가열하면 사라진다. 찜이나 구이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대하 머리 부분도 바짝 구워 먹으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구워서 섭취하는 게 부담스러울 경우, 굽거나 찐 새우 머리를 떼어 잘 말려 가루를 낸 뒤 천연 조미료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푸드최지우 기자2023/10/15 12:30
  • 기름 잔뜩 묻은 프라이팬, 깔끔하게 씻으려면?

    기름 잔뜩 묻은 프라이팬, 깔끔하게 씻으려면?

    고기를 굽고 난 뒤 프라이팬을 보면 십중팔구 하얗게 낀 기름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물과 섞이지 않는 기름이 이렇게 많이 남아있을 때면 계면활성제를 이용해도 깔끔하게 세척하기 어렵다. 미끈거리는 고체 기름이라, 키친타월로 닦아내기도 쉽지 않다. 이땐 소주를 사용해 보자.프라이팬에 소주를 약간 부어 끓이면 기름이 녹아 액체로 변한다. 이때 키친타월이나 휴지로 닦으면 기름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기름을 닦아내지 않고 싱크대에 버리면 차후 기름이 굳어 배수구를 막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느 정도 기름기가 사라진 후엔 주방 세제로 설거지하면 된다. 남은 기름도 굳지 않도록 온수를 이용한다. 수세미는 프라이팬 코팅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부드러운 스펀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름기가 다 사라진 것 같다면 찬물로 마무리 해서 건조하면 된다.프라이팬을 금속 수세미로 문질러 코팅이 벗겨졌다면 새 프라이팬으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프라이팬 코팅이 마모돼도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은 거의 용출되지 않지만, 알루미늄 용출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실험 결과 확인된 내용이다. 알루미늄이 극소량이라도 장기간에 걸쳐 체내 축적되면 뇌, 신장 등에 해로울 수 있다. 장기적으로 면역세포를 파괴할 수도 있다.고기가 눌러붙어 부드러운 수세미나 스펀지로 프라이팬을 깨끗이 세척하기 어려울 땐 프라이팬에 굵은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2~3분 가열한 후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된다. 다만 빈 프라이팬을 오래 가열해도 코팅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라이프이슬비 기자 2023/10/15 12:00
  • 췌장암 씨앗 ‘췌장염’… 가장 안 좋은 습관은 ‘이것’

    췌장암 씨앗 ‘췌장염’… 가장 안 좋은 습관은 ‘이것’

    췌장암은 말기에도 증상이 거의 없어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는 암이다. 만성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졌는데, 췌장염도 췌장암 발병위험을 높일까?췌장염은 소화기관이면서 내분비기관인 췌장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췌장염은 명치부터 상복부까지 매우 심한 복통이 발생해 옆구리와 등까지 아픈 증상을 보인다. 똑바로 누우면 복통이 심해지고 등을 구부리고 앉으면 복통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장의 운동이 감소해 구역, 구토,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급성췌장염은 췌장에서 분비하는 소화효소가 췌장 내에서 활성화되고, 췌장을 자극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담석과 음주다. 알코올은 췌액의 소화효소 활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췌장 조직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담석은 췌액이 십이지장으로 나오는 통로인 췌관을 막거나 담즙을 역류시켜 염증을 유발한다.그러나 급성췌장염은 췌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대한소화기학회 역시 급성췌장염과 췌장암의 연관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다. 급성췌장염은 원인을 제거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이 원인이라면 술만 끊어도 문제 해결이 가능하고 담석이 원인이라면 내시경이나 수술을 통해 담석을 제거한다.문제는 만성췌장염이다. 급성췌장염이 수차례 반복되면 췌장 세포가 파괴돼 소화기능이 크게 저하되고, 인슐린 분비도 줄어든다. 또 췌장조직 괴사로 췌액 안에 단백질양이 많아지면 점성이 높아져 끈끈해진다. 이때 생긴 덩어리들이 췌관을 막으면 췌장의 세포 손상과 섬유화가 가속화된다. 통계상 췌장암 환자의 약 4%는 만성췌장염이 원인이 돼 발병한다. 만성췌장염의 70%는 장기간, 잦은 음주가 원인이다. 섭취한 술의 총량보다는 매일 평균적으로 얼마나 마시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즉, 한 번 음주를 했다면 최소 3일 정도는 쉬어 줘야 췌장에 가는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3/10/15 10:00
  • 흑설탕, 백설탕보다 가공 덜 돼 건강할까?

    흑설탕, 백설탕보다 가공 덜 돼 건강할까?

    건강이 걱정되지만, 단맛을 포기하긴 어렵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건강한 단맛’을 찾는다. 흰 설탕 대신 흑설탕, 벌꿀, 아가베 시럽 등을 찾는 것이다. 정말 이들은 건강한 단맛일까?흑설탕이 백설탕보다 건강하다는 편견이 있다. 백설탕보다 정제 가공이 덜 돼 몸에 더디게 흡수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흑설탕은 백설탕을 가열한 다음, 캐러멜이나 당밀을 첨가해 색을 입힌 것일 뿐이다. 당밀은 사탕수수를 설탕으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럽이다. 사탕수수에서 빠져나온 미네랄이 당밀에 함유됐다는 이유로 흑설탕이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양이 아주 미미해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백설탕보다 가공이 덜 된 설탕을 찾는다면 흑설탕 대신 ‘비정제 사탕수수당’이 대안이 될 수 있다.벌꿀은 천연 식품이라 설탕보다 덜 해롭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벌꿀은 섭취 이후에 혈당이 오르는 속도가 설탕보다 느리다. 벌꿀의 혈당지수는 55지만, 설탕의 혈당지수는 68이다. 혈당지수가 낮을수록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벌꿀 역시 대부분 과당·포도당 등 단순당으로 이뤄져 있어 마음 놓고 먹어선 안 된다. 비타민·무기질 등이 거의 없으면서 열량만 높은 단순당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아가베 시럽은 멕시코 식물인 ‘용설란’에서 추출한 당분으로 만든 시럽이다. 설탕보다 열량이 낮고, 혈당지수는 설탕의 3분의 1에 불과해 설탕 대체 식품으로 많이 쓰인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가 단맛이 너무 그리울 때 먹곤 한다. 그러나 아가베 시럽도 과당이 많다. 과당은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바로 쓰이는 포도당과 달리, 간에서 대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사 과정에서 지방 형태로 바뀌어 간 등의 장기에 잘 쌓이기도 한다. 이는 지방간 발생 위험을 키우는 동시에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도 있다.대체당도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을 과다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사카린과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 역시 오히려 식욕을 유발하고, 혈당을 올리며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체당이 안전하다고 단언하기엔 연구 결과가 부족한 상태라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지금은 당뇨병 환자의 제로 음료 섭취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특히 물 대신 제로 음료를 마신다면 ‘단맛 중독’ 상태일 수 있으니 섭취량을 줄여나가야 한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10/15 08:00
  • 벌써 추운 사람, 몸에 '이것' 부족하단 신호입니다

    벌써 추운 사람, 몸에 '이것' 부족하단 신호입니다

    완연한 가을에 들어서면서, 날이 선선해졌다. 이때 다른 사람보다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몸에서 열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추위 잘 타는 사람은…▶하체 근육 부족한 사람=우리 몸에서 열을 내는 동력 자원은 근육이다. 체열의 40%가 근육 수축·이완하며 움직일 때 만들어진다. 근육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는데, 모세혈관이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고 대사하면서 에너지를 생성해 열을 높인다. 팔, 다리 근력 운동 후 운동한 부위를 만져보면 따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 근육은 혈관 수축을 도와 몸 곳곳으로 따뜻한 혈액이 퍼져나가게 한다. 근육이 부족한 사람은 이 과정이 덜 일어나므로 체온 조절이 잘 안된다. 우리 몸 근육 대부분은 허벅지, 엉덩이 등 하체 근육에 모여있다. 따라서 유독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이라면 하체 근육이 부실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뱃살만 많은 사람=팔, 다리는 얇은데 뱃살만 유독 많은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도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 지방은 열 방출을 막아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배에만 지방이 몰려있는 사람은 열이 잘 빠져나가는 말단부를 비롯해 어깨, 팔, 다리 등 다른 부위는 열을 쉽게 빼앗겨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실제로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배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은 훨씬 추위에 취약하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 결과가 있다.▶야식·과식 즐기는 사람=밤에 주로 식사하거나 한 끼를 먹을 때 과식하는 사람도 추위를 상대적으로 많이 탈 수 있다.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다른 부위에는 제대로 혈액이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혈액이 원활히 순환해야 체온을 뺏기지 않을 수 있으며, 대사도 잘 이뤄져 열이 잘 발생한다. 위와 장에만 과도한 열이 발생하면 몸 전체는 추위를 잘 느끼게 된다.◇추울 땐 단백질 식품 여러 번 씹어먹어야당장 추위를 이겨내려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여러 번 씹어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을 먹으면 일정 비율이 열을 내는 데 사용되는데, 단백질은 다른 성분보다 그 비율이 높은 편이다. 지방은 섭취량의 3%, 탄수화물은 8%가 열을 내는 데 쓰이지만, 단백질은 25%나 된다. 게다가 단백질은 그 자체가 열을 낼 뿐만 아니라 열을 내는 근육 합성에도 사용돼 체온 유지에 기여한다. 단백질 식품을 먹을 때 여러 번 씹어 먹으면 그 과정에서 머리와 얼굴 전체에 열이 발생해 추위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닭고기, 치즈, 생선 등이 있다.
    라이프이슬비 기자2023/10/15 07:00
  • 보기 싫은 오다리, ‘이럴 땐’ 수술까지 고려해야

    보기 싫은 오다리, ‘이럴 땐’ 수술까지 고려해야

    무릎 관절은 관절보다 손상되기 쉽다. 무릎 연골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 관절이 좁아지게 되고, 다리가 벌어지는 오다리가 될 수 있다. 오다리는 똑바로 섰을 때 양쪽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진 상태로, 노년기에는 퇴행성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70세 미만인데 관절염 2기 이상의 환자라면 오다리 교정 수술로 퇴행성관절염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오다리는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져 똑바로 서도 양측 무릎이 닿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다리가 휘면서 내측으로 체중이 쏠리고 부담을 더 많이 받아 관절이 빨리 닳고 관절염도 악화시킨다. 무릎 관절 수술 하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인공관절은 15~20년 정도 사용될 수 있어 비교적 젊은 50대 후반 60대 초반의 연령대에는 권하지 않는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관절염이 심해져 O자형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자신의 관절을 유지하면서 휜다리도 교정하고 관절염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내측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을 고려할 수 있다.근위경골절골술의 목적은 덜 사용한 외측 구획으로 체중을 분산하는 것이다. 이러면 내측 구획 관절의 손상과 관절염 진행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수술은 무릎 근처에서 경골(정강이뼈)를 자르고 벌려서 휘어진 무릎의 각도를 교정하고, 이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가에서 정한 근위경골절골술 보험 기준은 70세 이하, 관절염 1~3기, 다리 모양은 내반슬(오다리) 5도 이상이다.김준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근위경골절골술, 인공관절수술 모두 10년 새 수술 건수도 크게 늘었다”며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서 적절한 치료대상 선정이 가능해졌고, 술기 발달, 인공관절 등의 발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근위경골절골술은 뼈를 잘라서 벌리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출혈이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수술 전후로 약제, 혈압 조절 등으로 출혈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골유합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잠김 금속판도 발달해 절골하고 벌린 뼈를 더 단단하고 강하게 고정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도 목발을 이용하여 걸을 수 있다. 다만 근위경골절술은 이름처럼 뼈를 자르는 수술이기 때문에 심한 골다공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겐 적합하지 않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경우는 보존 치료를 하다가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는 편이 더 낫다.수술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그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전·후로 체중 관리를 해줘야 하고, 근력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김준호 교수는 “관절염 환자는 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며 “체중과 근력을 유지해줘야 체중의 무릎 과부하를 방지할 수 있으니 하체, 허벅지 근력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척추·관절질환오상훈 기자 2023/10/15 06:00
  • 거의 유리 수준… 무심코 깨문 ‘탕후루’에 입안은 곪는다

    거의 유리 수준… 무심코 깨문 ‘탕후루’에 입안은 곪는다

    탕후루가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상반기 1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냉동·간편 조리식품은 탕후루였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 집에서 직접 설탕물을 끓여 탕후루를 만들어 먹거나, 약과, 마카롱 등 과일 외의 음식에 설탕 옷을 입히는 시도까지 나오고 있다. 설탕 과다 섭취에 대한 의사들의 우려도 만만치 않다. 탕후루 자체의 당 함량이 높은 탓에 비만, 당뇨 등의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당 섭취로 인한 대사 문제 외에도 탕후루를 무심코 깨물었다가 다치는 사례들이 종종 나오고 있다. 실제로 탕후루 먹방(먹는 방송) 도중 탕후루 한 알을 씹어 먹다 날카로운 설탕 조각에 혀와 잇몸을 찔리거나, 설탕 조각이 목에 걸려 화들짝 놀라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설탕 조각·나무 꼬치, 입안 상처 내기 쉬워탕후루를 깨물었을 때 부서지는 설탕 조각은 구강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날카로운 모양으로 부서지기 때문이다. 탕후루는 뜨거운 설탕물을 과일에 입혀 차게 굳힌 상태로 판매된다. 특히 씹었을 때 바삭한 식감을 내기 위해 설탕물을 입힌 과일을 얼음 물에 차게 식히거나 냉장 및 냉장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런 제조법은 탕후루의 설탕 코팅을 더욱 딱딱하게 만든다. 집에서 서투르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설탕 옷은 더욱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보통 사람들은 탕후루를 먹을 때 치아로 과일을 한 알씩 깨물어 먹는다. 이때 겉을 감싸는 설탕 코팅이 깨지면서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다. 부서진 조각들은 구강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다. 강남성심병원 치과보존과 조가영 교수는 “탕후루의 날카로운 설탕 조각이 잇몸이나 혀에 상처를 낼 수 있는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외상성 궤양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궤양은 음식을 씹다가 치아에 점막이 물리는 등의 외부 손상으로 자주 발생하는 궤양의 일종이다. 궤양이 있는 동안에는 그 부위에 상당한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저작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구강 내 상처 부위를 통해 여러 종류의 세균이 체내에 침투할 가능성도 있다. 뾰족한 탕후루의 나무 꼬치 역시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나이가 어린 영유아들의 경우 나무 꼬치에 질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에 따르면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탕후루 꼬치뿐만 아니라, 닭고기꼬치, 막대형 아이스크림, 젓가락 등 날카로운 도구에 찔리는 경우가 많다. ◇확 깨물어 먹었다간, 치관 손상 위험탕후루를 강하게 깨무는 행동도 치아에 좋지 않다. 치아 우식증, 치아 손상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고대구로병원 예방치과 김영수 교수는 “탕후루를 녹이지 않고 깨물어 먹는 과정에서 치아에 손상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병마개 등 물건을 치아로 이용해 제거하는 사람들의 구강을 검사해 보면 치관 일부가 파절돼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딱딱한 탕후루 역시 깨무는 과정에서 치관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그렇다면 탕후루의 딱딱한 설탕 코팅을 천천히 녹여 먹으면 되지 않을까? 김영수 교수는 “녹여 먹으면 치관 손상의 확률을 줄일 순 있겠으나 설탕 코팅이 천천히 녹는 과정에서 치아와 당분이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돼 치아우식증(충치)이 보다 발생하기 쉬워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치아우식증을 잘 발생시키는 미생물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른 당보다 유독 설탕을 먹은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탕 성분이 치면세균막 내에서 성장과 군집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이 외에도 식품의 점착도 역시 충치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김영수 교수에 따르면 당을 함유한 식품이 구강 내 조직(치아, 혀 등)에 얼마나 오랫동안 부착해 잔류할 수 있는가에 충치 생성 여부가 달려 있다. 오래 부착해 남아 있을 수 있는 당질의 식품일수록 치아를 우식 시킬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치면 세균막의 성장 또한 촉진될 수 있다. 따라서 탕후루는 전당량도 높고, 점착도도 높은 고형 설탕(설탕, 물엿 등) 성분으로 구성돼 우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식품으로 평가된다.◇꼬치 제거해 하나씩 집어먹기, 양치는 필수 탕후루를 먹을 땐 날카로운 설탕 조각이나, 나무 꼬치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박억숭 과장은 “우선 날카로운 설탕 조각이 목에 박혀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설탕이 모두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상처의 정도에 따라 다르나 심한 상처가 났을 경우 입, 목 등 점막 손상이 있을 수 있고, 감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통증, 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내원을 통한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뾰족한 나무 꼬치에 꼽힌 과일은 가급적이면 모두 빼서 하나씩 집어먹는 게 좋다. 박억숭 과장은 “탕후루 등의 꼬치 음식을 먹을 때 장난치지 않도록 아이들을 교육할 필요가 있고, 성인 역시 성급하게 음식을 먹을 경우 다칠 위험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치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탕후루의 잦은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탕후루를 먹더라도 섭취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통해 입안의 당분을 제거해야 한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10/15 05:00
  • 유아 때 심한 염증, 자폐스펙트럼·조현병 발병 위험 키워

    유아 때 심한 염증, 자폐스펙트럼·조현병 발병 위험 키워

    유아기에 생긴 심한 염증이 뇌세포 발달을 방해해, 자폐스펙트럼장애·조현병 등 뇌신경 발달 장애와 관련된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어린 시절 겪는 염증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5세 사이에 사망한 어린이 17명을 대상으로 사후 기증된 뇌 조직을 검사했다. 8명은 염증 관련 질환으로, 9명은 사고로 사망한 어린이였다. 두 그룹은 나이, 성별, 인종, 사망 시간 등이 모두 유사했으며, 사망 전에 신경 발달 장애를 진단받진 않았다. 염증성 질환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박테리아·바이러스 감염, 천식 등에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 분석 결과, 심각한 염증 질환을 경험한 어린이는 소뇌 속 골지(Golgi) 뉴런과 퍼킨제(Purkinje) 뉴런 성숙이 조기에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염증이 이 신경 세포들의 완전한 성숙을 방해한 것이다. 퍼킨제 뉴런은 소뇌를 인지, 감정 조절 등과 관련된 다른 뇌 영역에 연결하는 시냅스를 형성하고, 골지 뉴런은 소뇌 속 세포 간 연결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연구팀은 "단일 핵 RNA 서열 분석으로 염증이 소뇌에서 어떤 일관된 유전자 발현 변화 패턴을 보이는지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유발된 퍼킨제 뉴런과 골지 뉴런 발달 중단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조현병 등 신경발달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메릴랜드 의대 마크 글래드윈(Mark Gladwin) 박사는 "이 연구는 염증 중 생긴 유전자 발현 변화가 소뇌 속 신경세포 연결을 감소시키는 등 세포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이번 발견이 신경 발달 장애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육아이슬비 기자2023/10/14 23:00
  • '뒷목 당겨'… 단순 스트레스 아닌 ‘이것’ 때문일 수도

    '뒷목 당겨'… 단순 스트레스 아닌 ‘이것’ 때문일 수도

    흔히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으면 뒷목이 뻣뻣해질 때가 있다. 흔히 '혈압'이 올라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긴장성 두통’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피로, 수면 부족 등이 원인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화가 나거나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서 근육이 긴장하고 딱딱하게 굳는데, 머리 주변에는 근육이 많아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심지어 머리, 목, 등 근육은 서로 연결돼 있어 머리 주변 근육이 굳으면 목덜미가 뻣뻣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뒷목과 함께 이마나 눈이 뻐근하고 턱관절이 같이 아프기도 하다.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며, 아침보다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긴다. 재발을 잘해 매일 머리가 아픈 경우가 많다. 10분~2시간 정도 지속된다.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이다. 평소 틀어진 자세로 앉아 목·등 근육이 굳은 상태라면,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화가 났을 때 긴장성 두통이 더 쉽게 나타난다.◇마사지로 긴장된 근육 풀어줘야초기에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마사지만으로도 낫는다. 긴장성 두통에 좋은 마사지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목과 어깨를 10분간 주무른다. 이후 귀 뒤쪽 움푹 들어간 지점을 손끝으로 3~5초 지압하고, 5초 쉬는 것을 15분 정도 반복한다. 고개를 앞뒤 좌우로 15초씩 당기고, 손가락 3개로 목 아래부터 머리까지 2분간 반복해 쓸어올린다. 실제로 이 마사지를 오래 실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진통제 투여 횟수가 3분의 1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평소 머리 주변 근육을 긴장하게 하는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카페인 음료로 커피, 녹차, 탄산음료 등이 있다.◇진통제 자주 먹다 두통 심해질 수도두통이 잦다고 무턱대고 진통제를 복용하다간 두통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진통제를 1주일에 두 번 이상 복용하면 ‘약물과용’으로 인해 ‘약물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과용 두통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급성기 진통제의 효과가 떨어지고, 두통의 빈도도 잦아질 뿐더러, 갈수록 과용된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심각해져 근본적 치료가 어려워진다.따라서 두통이 있다고 무턱대고 진통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미 약물과용 두통이 나타났다면 진통제를 끊어야 나을 수 있다. 진통제에 대한 의존이 심해 진통제 중단을 두려워해 병원에 입원까지 하는 경우도 있는데, 진통제를 끊으면 첫 2주가 가장 힘들다. 이때 스테로이드를 쓰거나 신경차단술을 한다. 하지만 한 달만 끊어도 두통이 나아진다. ​또한 약물과용 두통 환자는 원래 두통이 있어서 진통제를 많이 복용한 것이기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게 했던 숨겨진 두통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라이프김서희 기자 2023/10/14 22:00
  • 빨간 소독약 vs 하얀 소독약… 무슨 차이 있을까?

    빨간 소독약 vs 하얀 소독약… 무슨 차이 있을까?

    시중에 다양한 종류의 소독약이 존재한다. 빨간 소독약도 있고, 하얀 소독약도 있다.  하지만 상처에 따라 소독약의 쓰임새나 효능이 다르므로 적합한 소독약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소독약의 종류별 특성과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요오드 성분 때문에 빨간색… 감염 상처에 효과   포비돈 요오드는 일명 ‘빨간약’으로 불린다. 실제로 포비돈 요오드를 보면 탁한 주황색, 빨간색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왜 포비돈 요오드는 적색으로 보이는 것일까. 포비돈 요오드의 ‘요오드(아이오딘)’ 성분은 원래 검보라색을 띠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따라서 포비돈 요오드를 육안으로 보면 탁한 주황색, 빨간색 등의 적색으로 보인다.포비돈 요오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베인 상처나 찢어진 상처, 화상, 수포 등 감염에 위험이 있는 상처에 응급처치용으로 쓸 수 있다. 피부나 점막에 대한 자극이 다른 소독약에 비해 적은 게 특징이다. 병원에서 수술 후에 많이 발라주는 데, 마른 후에도 어느 정도 살균 효과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특유의 갈색이 피부에 흡착될 수 있어 넓은 부위나 장기간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요오드 성분을 함유해 과량으로, 또는 장기간 사용하면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 신부전 환자, 요오드 과민증 환자, 신생아 및 6개우러 미만의 영아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색깔 없는 소독약, 큰 상처나 민감한 부위 사용 X색깔 없는 소독약으론 소독용 에탄올, 과산화수소수가 대표적이다. 포비돈요오드와 주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색이 보이지 않는다. 색을 띠는 성분이 없어 투명하다. 다만, 투명한 소독약에 색소를 첨가하면 색이 달라질 순 있다. 색깔이 없다고 해서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소독용 에탄올은 여러 상처에 사용된다. 보통 소독용 에탄올 솜을 이용해 병원에서 주사를 놓기 전이나 귀를 뚫기 전에 사용한다. 열린 상처나 상처 부위가 넓을 경우에는 피부 조직이 오히려 자극을 받아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또 포비돈 요오드와 달리 휘발성이 강한 탓에 마른 후에는 살균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과산화수소는 상처에 바르면 흰색 거품이 생긴다. 시각적인 효과가 큰 만큼 자극성이나 부식성이 강하다. 화상이나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주로 처음 다쳤을 때 1~2회 정도만 바르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된다.
    생활건강이채리 기자2023/10/14 20:00
  • 퇴근하니 “나 살쪘어?” 묻는 아내… 뭐라 답해야 할까?

    퇴근하니 “나 살쪘어?” 묻는 아내… 뭐라 답해야 할까?

    우리는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 또한 다르다. 이러한 차이는 성별에 따라서도 있다. 물론 남녀 성별 차이에 대한 논란은 아직 많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해 더 나은 부부 관계를 만들자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남녀 차이 논란에 대한 이견은 뒤로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를 바란다. 아내가 남편을 알고 남편이 아내를 안다면,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부부 관계가 위태롭지는 않을 것이다. 반대로 아내와 남편이 서로의 행동양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부부싸움이 관계를 위기로 몰아갈 수 있다.여자는 하루에 평균 6000∼8000개의 단어를 말하고, 의사소통을 위해 8000∼1만개의 몸짓, 표정, 머리 끄덕임을 사용한다. 여기에 2000∼3000개의 소리까지 추가된다. 종합해보면 여자는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하루 평균 2만개 이상의 의사소통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반면, 남자는 하루 2000∼4000개의 단어, 2000∼3000개의 몸짓 언어, 1000∼2000개의 소리를 사용한다. 하루 평균 약 7000개의 의사소통 표현을 쓰는 셈인데, 여자가 사용하는 표현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러한 언어 사용의 차이는 일과가 끝나고 남편과 아내가 가정에서 만날 때 더욱 분명해진다. 남편은 직장에서 7000개의 의사소통 표현을 모두 소진하였으므로 더 말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피곤한 남편은 백 년 동안 잠자는 숲 속의 왕자가 되고 싶지만, 아내는 다르다. 아내는 직장에서 이미 7000개의 의사소통 표현을 소진했다 하더라도 아직 1만 3000개의 의사소통 표현을 소진해야 한다. 특히 아내가 전업주부이고, 말을 충분히 할 환경이 아니라면, 소진해야 할 2만 개에 가까운 의사소통 표현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아내도 지쳐 있고 피곤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아내의 피곤이 남편보다 심할 수도 있다. 핵심은 남편은 침묵으로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고, 아내는 남편과 달리 말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고자 한다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의 침묵을 감당하지 못하고, 남편은 아내의 수다를 감당하지 못한다. 아내는 남편의 침묵을 무관심이라 생각하고, 남편은 아내의 긴말이 비효율적인 시간 낭비라 생각한다.또 아내가 걱정거리를 말하면, 남편은 아내가 자신에게 해결책을 요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해결책을 찾으려 생각에 몰두한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문제 해결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아내에게 해결책을 찾아 주기 위해 아내의 말을 중간에 끊는다. 사실과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아내 입장에선 ‘최악’이다.남편이 사실 확인을 위해 또는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말을 끊으면, 아내는 남편이 자신에게 공감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자신을 무시하고 공격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내도 알아야 한다. 남편이 말을 끊는 것은 아내에게 가능한 한 빨리 해결책을 제시해주려는 남편의 어여쁜 마음이라는 것을.남편은 아내가 말을 할 때 끼어들어 해결해 주려 하지 말고, 그저 경청하거나 공감해주면 된다. 공감이 어려우면, 그냥 잘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야기가 긴 것 같아도 언젠가는 끝이 난다. 가끔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응을 해준다면 더욱 좋다.남편은 아내가 해결책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내가 핵심만 짧게 말하지 않는 것은 남편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후 맥락을 자세하게 말해주려는 배려다. 아내의 말이 길어지는 건 그만큼 남편을 사랑한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아내의 말을 끊는 건 아내의 사랑을 잘라내는 것과 마찬가지며, 둘이 원수지간이 되는 지름길이다.그래도 눈치 없는 남편을 위해, 구체적인 사례와 지침을 드리겠다. 아내가 “여보, 나 주름이 늘었어”라고 말할 때, 남편은 “피부과에 가라”가 아니라 “내가 보기에는 더 젊어 보이는데”라고 하면 된다. 아내가 여보 나 4㎏ 늘었어”라고 말할 때 “헬스장에 가라” 대신 “난 잘 모르겠는데”라고 하면 된다.(*이 칼럼은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의 기고입니다.)
    칼럼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학박사2023/10/14 19:00
  • 오메가3 효능 높이려면? '채소' 필요한 이유

    오메가3 효능 높이려면? '채소' 필요한 이유

    건강 관리를 위해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건강기능식품 성분별로 효능을 높이는 복용법이 따로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오메가3, 채소 든 식사 꾸준히 병행  오메가3는 공복보다 식후에 먹는 게 좋다. 기름은 쉽게 산화(酸化)​되는데, 산화된 기름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못 낸다. 특히 식사할 때는 채소를 많이, 다양하게 먹어야 한다. 그러면 채소의 항산화 성분이 오메가3의 산화를 막아준다. 또한 오메가3는 지용성 식품이나 영양제를 같이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대표적으로 비타민D는 오메가3와 잘 어우러져 흡수되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유산균, 한 달 이상 꾸준히 먹어야 ​유산균은 식후에 먹거나 음식과 함께 먹어야 좋다. 공복 상태에서는 유산균이 위산에 의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다. 유산균의 효과를 높이려면 유산균이 죽지 않고 잘 사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 채소, 잡곡류는 유산균의 증식을 돕는다. 인스턴트 식품, 기름진 음식,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유산균의 작용을 방해하므로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어떤 유산균이든 효과를 보려면 한 달 이상 꾸준히 먹어야 한다.◇칼슘, 저녁 먹고 복용하면 숙면 촉진  칼슘제는 저녁에 먹으면 좋다. 신경계를 조절해 근육이나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을 돕는다. 또한 식사 후에 분비되는 위산과 만나면 흡수율이 증가하는 성질이 있어, 저녁 식사 후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건강기능식품이해나 기자2023/10/14 16:00
  • 젊고 건강한 나… 아픈 '독감 주사' 꼭 맞을 필요 있나?

    젊고 건강한 나… 아픈 '독감 주사' 꼭 맞을 필요 있나?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즌이 왔다. 올해는 일찍부터 독감 유행이 시작,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특히 독감에 걸리면 중증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접종 대상자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11일부터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10~11월에 하는 것이 좋으며, 독감 예방접종 후 방어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린다. 면역 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개월 가량(3~12개월) 지속된다. ◇건강한 나, 독감 접종 해야 할까그런데, 젊고 건강한 사람은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할까? 이들에게 있어 예방 접종은 ‘선택’의 문제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일반 성인이라도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위험군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우려가 있는 사람(의료기관 종사자,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사람, 만성질환자·임신부·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은 독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만성질환 대상자는 광범위한데,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단순 고혈압 제외), 만성간질환자, 만성신장질환자, 신경-근육 질환, 혈액-종양 질환, 당뇨환자,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60개월~18세의 아스피린 복용자, 50~64세 인구가 해당된다.◇고위험군은 감염 시 항바이러스제 처방독감은 독감에 걸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droplet)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따라서 독감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을 때 감염 가능성이 높다.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38℃ 이상),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후통, 코막힘, 근육통 등이다. 다만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달리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우선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필요에 따라 해열진통제 등을 사용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검사 없이 의심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단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 투여해야 가장 효과가 크다. 사용 여부는 담당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한다.한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접종을 한다면 중복 접종을 막기 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접종하고, 접종 부위도 양팔에 각각 맞는 등 구분해야 한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 지참이 필요하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을 관찰한 후 귀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생활건강이금숙 기자2023/10/14 14:00
  • 매일 커피 마시면 살 빠진다… 정확히 어떤 커피?

    매일 커피 마시면 살 빠진다… 정확히 어떤 커피?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를 매일 마시는 게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영양학과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연구(1986~2010), 간호사 건강연구II(1991~2015), 보건전문인 추적조사(1991~2014) 등 세 개의 연구에 참여한 성인 15만 5218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체중 증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음료 섭취 습관과 체중 변화를 4년마다 보고했다.연구 결과, 카페인이나 디카페인 여부에 관계없이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를 매일 한 잔 마시면 4년 동안 체중이 0.12kg 감소했다. 크림을 커피에 넣는 것은 체중 증가와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매일 설탕 1티스푼을 넣을 경우 4년 동안 체중이 0.09kg 증가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과체중이거나 한 참가자, 젊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커피에 설탕을 첨가하면 체중 관리에 대한 커피의 잠재적 이점이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임상영약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김서희 기자2023/10/14 12:30
  • 잣철이라 잣죽 끓일 때, 잣 먼저? 쌀 먼저? [주방 속 과학]

    잣철이라 잣죽 끓일 때, 잣 먼저? 쌀 먼저? [주방 속 과학]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져 몸이 으슬으슬하다면, 제철 음식 '잣'으로 죽을 끓여 먹어보자.잣은 예부터 '신선의 식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건강에 좋다고 잘 알려진 견과류다. 실제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물론 철·칼슘·인 등 무기질, 비타민 A·B1·E까지 골고루 포함된 완전식품 중 하나다. 다만, 잣죽을 쑬 땐 순서를 주의해야 한다. 쌀과 잣을 같이 갈거나, 쌀을 먼저 끓이면 죽을 쑬 수 없다.쌀이 밥이 되고 죽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쌀의 주성분인 전분 덕분이다. 쌀일 땐 다른 분자가 들어오기 힘들 정도로 치밀하게 얽혀 있어 딱딱하지만, 적당한 물과 열을 가해주면 입자 구조가 팽창하면서 조직이 연해지고 식감은 쫄깃해진다. 이렇게 밥이 된다. 전분 입자끼리 연결된 힘은 강해, 밥이 된 후 물과 열을 더 가해져도 조직이 연해질 뿐 아예 분리되진 않는다. 그래서 끈적끈적한 죽이 된다.그러나 잣에는 전분 입자를 구성하는 분자를 잘라버리는 효소인 알파 아밀라아제가 다량 들어있다. 잣과 쌀을 같이 갈면 잣 속 아밀라아제가 쌀 속 전분을 분해해 죽이 엉기는 것을 막기 때문에 죽을 쑬 수 없다. 쌀을 먼저 끓이고 잣을 넣어도, 잣 속 효소가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잣과 쌀을 따로 갈고, 잣과 물을 먼저 끓여 잣 속 효소를 불활성화해야 한다. 이후 쌀을 간 물을 넣고 끓이면 끈적한 잣죽을 만들 수 있다.너무 끈적한 죽이 싫다면 쌀이 투명해질 때까지 먼저 끓인 후 약한 불에서 잣즙을 조금씩 넣어 끓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한편, 잣은 칼로리가 매우 높으므로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3/10/14 12:00
  • 프랑스 빈대는 남의 집 불구경? 인천 사우나에도 발견…

    프랑스 빈대는 남의 집 불구경? 인천 사우나에도 발견…

    곤충 관련 내용을 다루는 유튜버가 인천의 한 사우나에 빈대가 출몰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12일, 유튜버 ‘다흑’은 “시청자가 인천에 위치한 사우나에서 빈대를 발견했다고 제보해왔다”며 사우나 곳곳을 관찰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사우나 매트와 바닥 틈에서 빈대로 보이는 곤충들이 발견됐다. 쌀알 크기의 큰 빈대에 이어 새끼 빈대도 발견됐다. 다흑은 “정말 역겹다”며 “이 정도면 정말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다흑은 빈대를 8마리까지 잡은 후 업주에게 빈대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업주는 “소독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 손님 안 받고 소독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지금 계속 손님을 받는 거 아니냐는 물음에는 “고정으로 오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영업을 딱 끊을 순 없다”고 난처하다는 듯 말했다.다흑은 빈대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한국에서는 빈대를 박멸해서 위험성을 잘 모른다. 그래서 '빈대가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끝판왕 해충이 바로 빈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빈대를 없애려면 약국에서 붕사를 구매해서 바닥에 뿌리거나 전문 방역업체를 꼭 불러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올림픽을 1년 앞둔 프랑스는 빈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하철, 영화관에 이어 이달 초에는 학교에서도 빈대가 발견됐기 때문. 프랑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빈대는 총 17개 학교에서 발견됐으며 7개 학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발견 빈대는 대부분 해외 유입으로 추정된다. 만약 낮선 곳에서 숙박했는데 피부에 붉거나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 농포 증상이 나타난다면 빈대 물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빈대 물린 자국은 모기 물린 자국과 유사하고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며, 2~3개 물린 자국이 그룹을 짓거나 원형의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빈대가 발견되면 방을 바꾸는 게 최선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3/10/14 10:00
  • 멸치볶음 만들 때, ‘땅콩’ ‘아몬드’ 안 넣는 게 좋은 이유

    멸치볶음 만들 때, ‘땅콩’ ‘아몬드’ 안 넣는 게 좋은 이유

    멸치볶음은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밑반찬이다. 보통은 멸치를 볶을 때 호두,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를 같이 넣는다. 이들 견과류가 멸치와 영양 궁합이 좋아서 그런 걸까?멸치와 견과류는 생각보다 영양학적 궁합이 좋지 않다. 멸치엔 칼슘이 많은데, 호두나 아몬드 등에 풍부한 피틴산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땅콩도 마찬가지다. 땅콩에 있는 수산 성분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수산과 칼슘을 함께 먹으면, 이 둘이 장내에서 불용성 복합체를 형성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바로 배설된다.  멸치를 볶을 땐 고추, 피망 등의 부재료를 첨가하는 게 좋다. 멸치엔 칼슘이 많지만,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도 많아 칼슘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고추를 같이 먹으면 고추의 철분이 칼슘 흡수를 돕는다. 반대로 멸치의 지방이 고추 속 지용성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여주기도 한다. 피망과 함께 볶아도 괜찮다. 피망은 멸치처럼 칼슘과 비타민B군이 풍부하며, 멸치에 부족한 비타민C를 보충해준다. 피망엔 비타민C의 산화를 막아주는 비타민P가 들어있으며,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도 풍부하다. 우엉도 멸치에 곁들이기 좋다.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게 돕는 이눌린 성분이 풍부해서다.함께 먹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궁합이 나쁜 음식은 이외에도 많다. 그중 하나가 미트볼과 토마토 파스타다. 토마토엔 심혈관질환과 암을 예방해주는 항산화 물질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그러나 미트볼뿐 아니라 어떤 고기든 토마토에 곁들이면 라이코펜이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고기 속 철분이 라이코펜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연구 참여자들에게 토마토 쉐이크를 먹게 하며 이중 일부에만 철분 보충제를 곁들이도록 했더니, 철분 보충제를 함께 먹은 집단은 토마토 쉐이크만 먹은 집단보다 체내 라이코펜 함량이 적은 게 관찰됐다.라이코펜 흡수율을 높이려면 토마토에 열을 가하고 기름과 함께 조리하는 게 좋다. 라이코펜에 열을 가하면 분자 구조가 체내 흡수가 더 잘 되는 형태로 바뀐다. 또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식용유 등 기름과 함께 조리할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미트볼 토마토 파스타에서 미트볼을 빼는 것으로 충분하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3/10/14 08:00
  • 상큼한 '이 주스'… 혈관 막는 혈전 예방한다

    상큼한 '이 주스'… 혈관 막는 혈전 예방한다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심장·뇌혈관질환을 막으려면 '혈전(피떡)' 관리가 필수다.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심장,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혈전은 생긴 부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 장기·미세혈관으로 보내는 동맥에 혈전이 생기면 '동맥혈전증', 온몸을 돌고 난 피를 폐를 통해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에 생기면 '정맥혈전증'이다. 동맥 혈류는 정맥보다 훨씬 빨라서 잘 정체되지 않으므로, 동맥혈전증보다는 정맥혈전증이 훨씬 많다. 혈전의 원인은 종류별로 다르다. 동맥혈전증은 대부분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원인이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면서 혈액 속 혈소판·대식세포·과립구·섬유세포 등이 달라붙어 혈전이 만들어진다. 심장·뇌 등 장기와 온몸 동맥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정맥혈전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선천적으로 피가 끈끈하거나, 동맥처럼 혈관내피세포가 망가졌거나, 혈류가 느려진 탓이다. 장기간 입원하거나 오래 앉아있는 등 움직이지 않으면 정맥을 짜서 피를 위로 올려보내는 근육이 움직이지 않아 혈류가 느려진다. 혈액이 빠르게 돌지 못하고 어느 한 곳에 정체돼 혈전이 잘 생긴다. 정맥 혈전은 대부분 종아리·허벅지 등에 생긴다.동맥혈전증이 뇌경색 등을 유발하면 호흡곤란, 마비, 시야장애, 의식불명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정맥혈전증이 있으면 주로 한쪽 종아리 등에 부종, 통증, 열감 등이 느껴진다.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고, 발을 위쪽으로 젖혔을 때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 정강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다 뗐을 때 피부가 돌아오지 않고 함몰된 채로 남아있기도 한다. 조기 발견·치료를 위해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심부정맥혈전증 관련 진료를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위험군은 ▲혈전증 가족력이 있거나 ▲60세 이상 ▲암 등 수술 받은 사람 ▲비만한 사람 ▲장기 입원자 등이다. 혈전증 검사는 혈관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한다.평소에는 혈전을 예방하는 식품을 먹는 게 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될 수 있다. 혈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다음과 같다. <혈전 예방·분해 돕는 식품>▷토마토=토마토에는 많이 든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혈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실제 미국임상영양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 추출물을 섭취하고 3시간 만에 혈액 내 혈소판 응집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소판은 출혈을 멈추기 위해 서로 뭉쳐 혈전을 형성하는 작은 혈액 세포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에딘버러대 연구팀은 "토마토가 혈소판 활성화를 감소시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혈전증 발생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토마토에는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칼륨이 풍부하다. 혈압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야 혈관이 손상되지 않아 혈전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토마토를 주스 형태로 섭취해도 좋다. ▷오미자=오미자는 혈전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약간 산성을 띠는 오미자 발효액이 혈전 분해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가 실린 적 있다. 오미자 발효액과 혈전을 체온과 유사한 온도인 37도에서 30분 반응시켰더니 농도가 증가할수록 혈전 분해 능력이 증가했다. 또한 체내에 존재하는 플라스민 자체가 가진 혈전 분해 능력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오미자 발효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버섯=한국균학회에서 다양한 버섯들이 가진 기능성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다. 당시 연구에 따르면 버섯 중 비늘버섯과 차가버섯은 물 추출물에서 혈전 용해 활성을 보였다. 또한 신령버섯의 경우 혈전 용해 활성 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버섯을 물에 넣고 끓여 마시면 된다.
    푸드이해나 기자2023/10/14 07:00
  • "청바지 세탁기에 절대 안 돌려"… 리바이스 CEO가 밝힌 뜻밖의 이유

    "청바지 세탁기에 절대 안 돌려"… 리바이스 CEO가 밝힌 뜻밖의 이유

    미국 유명 의류 브랜드 ‘리바이스’의 찰스 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청바지를 절대 세탁기에 넣지 않는다고 밝혀 화제다. 세탁기로 청바지를 빨면 옷감이 손상되고 환경이 오염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리바이 스트라우스 찰스 버그 CEO는 지난 달 CNBC 경제 전문 프로그램 ‘매니징 아시아(managing asia)’에 출연해 “진정한 데님 마니아와 데님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은 데님을 절대 세탁기에 넣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실제 그는 오래 전부터 청바지를 빨 때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바지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옷감이 상해 찢어지고 구멍이 나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모양, 색상 또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환경을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다. 청바지를 세탁기로 빨면 청바지에서 배출된 많은 미세섬유가 해양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캐나다 토론토대가 2020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오대호 호수와 캐나다-미국 국경 주변에 퇴적된 미세섬유 중 합성 데님 섬유가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찰스 버그 CEO는 청바지 세탁이 탄소발자국(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도 지적했다.옷감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을 뿐 세탁을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청바지가 심하게 오염됐을 때만 청바지를 입고 화장실에 들어가 다리를 씻을 때처럼 비누로 문질러 닦는다고 설명했다. 찰스 버그 CEO는 “청바지에 카레가 묻거나 땀을 많이 흘려 더러워졌다면 청바지를 입고 샤워하듯 깨끗이 닦겠다”고 말했다.
    라이프전종보 기자 2023/10/14 06:00
  • 한밤 중 ‘찌릿찌릿’… 다리에 쥐나는 이유

    한밤 중 ‘찌릿찌릿’… 다리에 쥐나는 이유

    한밤 중 자는 도중에 갑자기 다리가 찌릿찌릿하며 쥐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면 아픈 다리를 부여잡고 잠을 설치게 되는데, 왜 가만히 있는데도 잘 때 다리에 쥐가 잘 나는 걸까? 해결법도 함께 알아본다.◇전해질 부족, 근육 피로 등으로 발생쥐가 나는 것은 일종의 근육 경련 현상이다. 주로 종아리 뒤쪽 근육이나 허벅지, 발에 발생해 수십 초에서 길게는 10분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다리 근육 경련은 칼륨,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부족할 때 잘 발생한다. 이들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기 때문이다. 단순한 영양 부족보다는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 탓에 전해질 불균형 상태가 되곤 한다. 이외에도 서서 일하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자주 해서 다리 근육을 많이 쓰는 사람도 근육이 피로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경련이 잘 생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자는 도중에 쥐가 더 잘 나는 걸까? 누운 자세에서는 종아리 근육이 짧아져 수축한 상태가 되는데, 평상시에는 근육에 있는 ‘근방추세포’가 근육 길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뇌에 전달한다. 근육이 조금만 더 수축하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니 근육을 이완시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수면 중에는 뇌가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수축한 종아리 근육이 제때 이완하지 못해 경련이 잘 생긴다.◇하지정맥류‧요추관협착증이 원인일 수도한편, 다리 경련은 특정 질환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잘 때 다리 경련이 잘 발생한다. 정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 근육 속 산소가 부족해지면 경련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요추관협착증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요추관협착증은 척추 뼈 안의 공간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때 허리 쪽 신경이 눌리면 근육이 경련하는 현상이 잘 생기며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 이외에도 과로나 영양실조, 기타 일부 혈압약, 이뇨제, 골다공증 약의 장기 복용 등에 의해서도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칼슘‧마그네슘 보충, 스트레칭이 도움돼만약 자다가 쥐가 났다면 수축한 근육을 반대 방향으로 이완시켜야 한다. 즉, 종아리에 쥐가 난 경우에는 다리를 쭉 편 다음 발뒤꿈치는 앞으로, 발끝은 몸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하면 경련을 완화할 수 있다. 평소 쥐가 나는 증상이 잦은 사람은 근육 이완에 관여하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보충하면 도움이 된다. 또 몸에 수분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도 전해질이 함께 배출되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손으로 벽을 짚고 서서 왼쪽과 오른쪽 발을 번갈아 뒤로 보내며 종아리 근육을 쭉 늘리면 된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3/10/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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