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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기 시작했다면 '비타민 B6'인 피리독신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단백질을 대사하려면 피리독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피리독신은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활동하는 것을 돕는다. 단백질이 근 합성에 도움이 되려면 섭취한 단백질이 실제로 근육 섬유질 세포에 도달해 근 합성에 이용돼야 한다. 이때 피리독신이 사용된다. 아무리 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피리독신이 없으면 활용할 수 없는 것.게다가 피리독신은 근합성에 필수인 운동의 효율성도 높여준다. 피리독신은 다른 물질과 결합한 형태로 주로 근육에 존재해, 힘을 낼 때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의 대사를 돕는다. 실제로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피리독신 대사물질 배출량이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보다 많았다. 운동량이 늘어날 때마다 에너지 필요량이 높아지면서 피리독신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피리독신은 온몸에 산소를 나눠주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를 결합하고 방출할 때도 도움을 주며,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피리독신은 많은 음식에 들어있어 결핍증이 흔하진 않지만, 운동을 많이 해 요구량이 많거나 피리독신 흡수를 저해하는 알코올을 자주 섭취한다면 결핍될 수 있다. 이땐 두통, 빈혈, 메스꺼움, 구토, 피부염, 신경 장애 등이 나타난다.피리독신은 어육류, 난류, 동물 내장, 현미, 바나나, 시금치, 대두, 감자, 브로콜리 등에 풍부하다. 수용성 비타민이라 배출이 잘 돼, 과잉증이 흔하지 않지만, 권장량보다 약 100배 이상 섭취하면 손발이 저리고, 걷기 힘들고, 입 주위 감각이 없어지는 신경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피리독신은 몸의 여러 대사 작용과 관련돼 있어 사람마다 요구량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성인 남자는 1.5mg/일, 여자는 1.4mg/일을 섭취하면 된다. 운동선수는 5배 이상, 영양 필요량이 증가하는 임산부와 수유부는 각각 0.8mg, 0.7mg씩 추가 섭취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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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완전 모유 수유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 연구팀(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정선 교수, 성균관대 이승원 교수, 신주영 교수, 연세대 신재일 교수)은 모유 수유와 아이의 병원 입원율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태어난 약 160만명의 신생아를 생후 6개월간 수유 형태에 따라 완전 모유 수유 그룹 분유 수유 그룹 혼합 수유 그룹으로 나누 다음 10년간의 병원 입원율을 추적·관찰했다.연구 결과, 생후 6개월간 완전모유수유를 한 아이는 분유수유를 한 아이에 비해 입원율이 15%, 혼합수유한 아이에 비해서는 12% 낮았다. 특히 감염 질환의 입원율을 낮추는 방어 효과가 가장 컸으며 소화기, 호흡기, 비뇨 질환 순으로 방어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입원율 감소 효과는 나이가 어릴수록 크고, 감염 질환에 대한 방어 효과는 10세까지 지속됐다.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는 “모유가 아이의 건강과 관련 있음을 다시 확인한 유의미한 연구”라며 “산모가 아이에게 적극적인 모유수유를 권장해야 하는 새로운 의학적 증거를 밝혀 기쁘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에서 진행하는 생후 6개월간 완전모유수유 권장 캠페인(EBF-6)뿐만 아니라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활동들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모유수유 하는 산모가 늘어나 소아의 병원 입원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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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 질환(잇몸질환)은 성인 4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다(국민건강영양조사). 이가 시리고, 잇몸이 붓고, 양치 도중 피가 나고, 충치가 생기는 것 모두 잇몸질환에 해당한다.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 불릴 만큼 건강에서 중요한 조건이다. 실제로 잇몸병을 방치하면 각종 질환에 노출된다. 심하면 성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잇몸질환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잇몸 붓고, 피나고, 통증, 구취 나타나잇몸질환은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치은염은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잇몸 염증으로, 양치질을 꼼꼼히 하거나 스케일링을 받는 정도로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염증이 진행돼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치주염은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으로 치조골(잇몸뼈)이 파괴되는 질환이다. 치은염과 달리 여러 번의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 치주 질환에 걸리면 잇몸을 만질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거나, 잇몸이 빨갛게 붓거나, 잇몸의 출혈. 구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협심증,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까지잇몸질환은 심장, 관절, 뼈 등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국제학술지 'Medicine'에 게재된 '치주병과 생활습관병' 연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2만5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잇몸질환은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질환과 류마티스 관절염·골다공증 등 생활습관병과 관련이 있다. 잇몸질환이 있으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협심증 위험이 1.18배 더 높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1.17배, 골다공증 위험이 1.21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입속 세균이 약해진 잇몸 혈관을 통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이동해 염증을 일으키는 등 악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치주염 환자 4명 중 1명, 성기능 문제잇몸질환은 성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대만 의과대 연구팀이 미국 비뇨기과 협회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치주염 같은 잇몸병이 있으면 발기부전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발기부전 증상이 있는 남성 3만3000명과 건강한 남성 16만2000명을 대상으로 잇몸병과 발기부전의 상관관계를 5년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참여자 중 치주염 환자는 12%였는데, 치주염이 있는 남성의 27%가 발기부전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염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성 기능 문제를 겪고 있는 셈이다. 반면, 치주염이 없는 남성은 9%만이 발기부전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경향은 특히 30세 이상 젊은 남성과 70세 이상 나이 든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실제로 성기의 혈관은 심장의 관상동맥과 같은 혈관에 비해 비교적 굵기가 가늘어 잇몸병으로 인해 제일 먼저 손상될 위험이 크다. 기저질환 등 발기부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위험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잇몸질환이 성 기능에 악영향을 줬다.◇잇몸병 막는 잇몸 관리법 4가지①치실·치간칫솔 활용하기양치질을 할 때 치실과 치간 칫솔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사이에 남아있는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치실=치실은 30~40cm 정도의 길이로 끊어낸 후 양쪽 손 중지의 끝마디에 몇 번 감아서 미끄러지지 않게 고정한다. 양쪽 손 엄지나 검지를 이용해서 치실을 눌러준다. 이때 손가락 사이에는 2~3cm 정도의 공간이 적당하다. 치실은 사용할 부위에 따라 양쪽 손 엄지와 검지를 조합해서 사용한다.▷치간 칫솔=치간 칫솔은 구부러진 솔 부분이 치아 부분과 수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다음, 잇몸이나 치아가 상처를 입지 않도록 천천히 치아 사이에 밀어 넣고, 조심스럽게 앞뒤로 움직여 줘야 한다②콩 한 쪽을 먹어도 양치하기무엇보다 양치를 꼼꼼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치아는 청결한 상태라도 4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막(dental pellicle)으로 덮인다. 이때 최초의 세균이 군집을 형성하며 막에 부착된다. 12시간이 지나면 치면세균막이라고 불리는 막이 치면을 감싸게 되고, 칫솔질을 하지 않을 경우 치면세균막은 더욱 성장해 두터운 세균막을 형성한다. 음식을 먹었다면 입속 세균 번식은 더욱 빨라진다. 콩 한쪽을 먹었더라도 반드시 양치를 하도록 한다. 끼니와 끼니 사이 간식을 먹은 경우도 마찬가지다.③ 금주·금연 필수알코올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악화시킨다. 흡연도 잇몸 염증의 발생과 정도를 높이는 주범 중의 하나다. 건강한 사람도 술 담배를 멀리해야 하겠지만 잇몸이 좋지 않은 사람은 술담배를 끊어야 한다.④주기적인 치과 정기검진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잇몸병의 원인인 치태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찾아가 잇몸병이 심해지거나 재발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스케일링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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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을 다스리는 건 쉽지 않다. 외면할수록 오히려 타오르기만 한다. 많은 사람의 고민이었기 때문일까. 많은 학자가 식욕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중 이색적이면서 따라 하기 손쉬운 방법들을 소개한다.▶주먹 꽉 쥐기=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생겼을 때 주먹을 꽉 쥐면 유혹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싱가포르 국립대와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의지력을 높이기 위해 근육을 강하게 수축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참가자에게 먹음직스러운 음식으로 유혹한 뒤 주먹을 꽉 쥐도록 했다. 주먹을 쥐는 행동은 근육을 길이 변화 없이 수축시키는 대표적인 등척성 근력운동이다. 실험 결과, 실제로 이 운동이 의지력을 높여 음식의 유혹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운동은 자제력을 높이므로,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뿐만 아니라 상품을 사고 싶은 충동이나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의 고통 등을 참을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마 두드리기=이마나 관자놀이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주물러도 식욕을 가라앉힐 수 있다.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을 자극하고,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식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미국 마운트 시나이 세인트 루크병원 연구팀이 고도비만 성인 55명에게 귀 마사지, 발가락 마사지, 벽 응시, 이마 마사지 등을 시키고 식욕 변화를 관찰했는데, 이마 마사지를 했을 때만 식욕이 약 10% 이상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씹는 소리 집중하기=씹는 소리를 들으면서 음식을 먹으면, 먹는 중 식욕을 낮춰 실제로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먹을 때 소리에 집중하면 청각이 음식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고 빠르게 인지해, 소리를 듣지 않을 때보다 빠르게 식욕이 조절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팀 연구 결과, 과자를 먹을 때 소리를 들은 그룹이 듣지 않은 그룹보다 과자를 더 적게 먹었다. 음식 씹는 소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식사량이 줄었다. 또 소리에 집중하면 먹는 속도도 늦출 수 있다. 식욕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인 렙틴은 위에서 음식을 인지한 후 약 20분이 지나야 분비되는데,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이 생기기 전까지 시간 동안 실제로 먹는 음식량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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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는 요즘, 따뜻한 침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충분한 시간 동안 잘 잤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고 졸음이 몰려온다면 건강 이상신호일 수 있다. 아침 피로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수면과다증수면과다증이 있는 경우, 아침에 수면에서 깨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장시간 수면한 뒤에도 낮 시간 동안 과도한 피로가 몰려와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 파킨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대표적인 유발 원인이다. 수면과다증을 개선하려면 잠에 드는 시각과 상관없이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만드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오후 3시 이후로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 생활습관 교정으로 나아지지 않는다면 모다피닐, 메틸페니데이트,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 등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뇌 피로충분히 잠을 잤지만 아침에 머리가 무겁고 피곤하다면 육체 피로가 아닌 뇌 피로가 쌓였을 수 있다. 뇌 피로는 혈압, 호르몬, 체온 조절 등을 담당하는 뇌 시상하부 기능이 저하된 것을 말한다. 뇌 피로는 일상 속에서 뇌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쌓인다. 뇌 피로를 해소하려면 DMN(Default Mode Network) 활동량을 줄이는 게 좋다. 뇌를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도 활동하는 부위라 피로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명상은 DMN 활동량을 줄이고 뇌를 쉬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햇빛을 받으며 20분간 산책하는 것도 뇌 피로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이 많이 생성돼 숙면을 돕고 뇌를 잘 쉬게 만든다.◇부신피로증후군부신피로증후군이 있으면 기상 직후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부신은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부신 기능이 저하돼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피로가 느껴진다.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솔은 오전 4시에 가장 적게 분비됐다가 오전 8시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부신피로증후군으로 코르티솔이 제때 분비되지 않으면 기상 직후 매우 피곤했다가 밤이 되면 몸이 가벼워진다. 부신 피로는 대부분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오후 10시부터는 잠자리에 눕는 게 좋으며 7~8시간 동안 푹 자는 게 좋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게 좋다. 비타민C, 마그네슘이 풍부한 녹색 채소 등을 섭취하면 부신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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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몇 개 추가할까?"식당에서 거한 식사를 마치고, 약속이나 한 듯 찾는 게 있다. 바로 식후 볶음밥이다. 식후 볶음밥은 본 요리를 먹고, 자작하게 남은 국물(양념)이나 기름을 공깃밥과 함께 철판에 볶은 것이다. 실제로 곱창전골, 고깃집, 주꾸미 볶음, 닭볶음탕 등을 취급하는 식당의 메뉴판을 살펴보면 '볶음밥 추가 0000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식후 볶음밥은 한국에만 있는 외식 문화로 자리 잡았다. 남은 재료로 볶음밥을 해 먹으면 잔반도 없을뿐더러, 든든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식후 볶음밥은 소화 문제를 일으키고, 전반적인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후 볶음밥이 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식후 볶음밥 속 지방, 배출 지연시켜식후 볶음밥은 음식 소화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 이유는 볶음밥 속 지방 성분 때문이다. 음식을 소화하는 속도는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특히 여러 성분 중에서도 지방이 가장 소화 속도가 느리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소화된 음식이 장으로 내려가는 것을 '배출 시간'이라고 하는데, 동물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지방 성분이 배출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곱창전골 국물이라든지 닭볶음탕 등 지방 성분이 많은 국물로 밥을 볶아 먹으면 배출이 지연되고, 소화 문제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식후 볶음밥은 식사 후 또 먹는 2차 식사이기도 하다. 과식으로 이어져 복부 팽만감, 통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박박 긁어 먹기, 알루미늄 섭취 가능성볶음밥의 바삭함 역시 위장을 해치는 맛이다. 볶음밥 속 기름 성분을 가열하면 지방이 증발 과정을 거쳐 딱딱해진다. 이때 볶음밥이 철판에 눌어붙어 바삭한 식감을 낸다. 김범진 교수는 "밑면이 바삭한 볶음밥을 많은 사람이 즐기지만, 기본적으로 딱딱해진 음식이기 때문에 위를 자극하고 소화에도 큰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마치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빨리 되고, 튀김처럼 빠삭한,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한편, 철판에 붙은 볶음밥을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먹는 행위도 피하는 게 좋다. 유해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특히 코팅이 벗겨진 철판으로 조리한 볶음밥을 숟가락으로 긁어 먹으면 알루미늄 등의 금속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은 체내 흡수가 적은 편이지만 극소량이라도 장기간에 걸쳐 체내에 쌓이면 뇌, 신장, 위장 등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위 자극하지 않는 음식으로 대체하기건강을 생각한다면 식후 볶음밥은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 게 좋다. 허전함이 느껴진다면 위를 자극하지 않는 과일이나 죽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식후 볶음밥을 안주로 삼아선 안 된다. 김범진 교수는 "술을 마시면 위가 빨리 노화되고, 술은 장상피화생을 촉발하는 유발 인자인데, 여기서 본 식사에 이어 후식으로 볶음밥까지 함께 안주로 먹게 된다면 위에 가해지는 악영향은 곱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상피화생은 만성 염증으로 위가 손상돼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 점막 세포로 대체된 현상을 말한다. 위점막이 장 점막처럼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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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은 무릎 통증이 생기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고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통증은 시간이 지나며 사라진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 발견, 치료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기에 관절염 의심증상이 나타날 때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무릎 움직일 때 소리 나고 통증까지? 당장 병원 가야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의심해야 하는 첫 번째 증상은 무릎 주위 통증이다. 통증은 퇴행성 관절염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어 류마티스관절염과의 차이를 보인다. 관절염 초기 무릎통증은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두 번째 증상은 소리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무릎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 나타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감싼 연골이 마모되어 뼈가 부딪혀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라서다. 무릎 마찰음과 함께 무릎 주위 압통이 나타나는 일도 많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해 증상이 심각해지면, 관절이 변형되거나 불완전한 탈구가 일어나기도 한다.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최원식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반복되는 통증을 내버려두면 초기 관절염으로 발전, 악화할 수 있다"며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 잘 치료하면, 수술을 하지 않거나 최대한 미룰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무조건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만 한다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환자의 상황과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연골 손상이 초기 단계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관절 내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무릎 통증과 기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연골 손상이 초기 단계이며 나이는 젊지만 하지 변형이 있는 경우라면, 절골술을 시행해 진행을 늦추는 방법도 있다.◇'중요한 건 예방' 과도한 운동 피하고 적정 체중 유지해야수술이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치료가 싫다면,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환이긴 하나, 작은 노력으로 발생시기를 늦추거나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최원식 교수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고 싶다면 쭈그려 앉는 나쁜 자세나 생활습관,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는 과도한 운동 등 관절에 무리가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무릎 근력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거나 안장을 높여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운동법으로 관절염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최 교수는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 발병위험을 낮추고 정기검진을 받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며 "지속되는 무릎 통증은 지나치지 말고 조기 진단과 치료로 예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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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소리로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목소리를 6~10초 들려주면 당뇨병 환자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다.캐나다 클릭연구소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92명과 당뇨병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여부를 86% 이상의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 후 테스트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나이, 성별, 키, 체중 및 음성 데이터를 수집했다. 참가자들은 2주 동안 매일 여섯 번씩 6~10호 동안 제시된 문구를 스마트폰에 녹음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얻은 1만8465개 녹음에서 14개의 음향 특징을 분석해 건강한 사람과 당뇨병 환자 간의 차이점을 알아냈다.연구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은 여성은 89%, 남성은 86%의 정확도로 당뇨병 여부를 판별했다. 정확도는 기존의 공복혈당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당뇨병 환자의 목소리가 건강한 사람과 다른 특징을 갖는 이유는 목소리가 호흡기, 신경계, 후두부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체내 포도당 농도가 증가하면서 성대의 탄성이 건강한 사람과 달라진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당뇨병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음성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당뇨병, 여성 건강, 고혈압과 같은 분야에서 음성 진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최근 게재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 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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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선을 정하거나 내기를 하는 등 온전한 운에 맡겨 선택을 하고 싶을 때 우리는 흔히 '동전 던지기'를 한다. 가장 공정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인데, 이 믿음에는 '앞면'이 나올 확률과 '뒷면'이 나올 확률이 정확히 반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러나 최근 이 믿음을 깨버리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처음 동전을 던질 때와 같은 면으로 떨어질 확률이 50.8%로, 0.8%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말 공정한 동전 던지기를 하려면, 처음에 동전의 어느 면이 위를 향하고 있는지 감춰야 한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주도 유럽 대학 공동연구팀은 동전 던지기의 공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무려 35만 757번 동전을 던지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있었던 동전 던지기 실험 중 가장 큰 규모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48명에게 46개국 동전을 던지도록 하고, 던질 때마다 던지기 전 동전의 어떤 면이 위를 향하고 있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 등을 촬영·기록했다.분석 결과, 던질 때와 같은 면으로 떨어진 게 35만 757번 중 17만 8078번으로, 절반보다 조금 많았다. 확률로 따지면 50.8% 정도다. 다만, 사람마다 비교했을 땐 확률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사람에 따라 동전을 던지는 속도와 동전 축 회전 각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해당 확률은 사람에 따라 48.1~60.1%로 달라졌지만, 이때도 같은 면이 그대로 나올 확률의 분포도가 더 높았다.이번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인 2007년 이미 이 실험의 결과를 예측한 학자가 있었다. 미국 스탠퍼드대 수리통계학과 퍼시 디아코니스(Persi Diaconis) 교수는 동전을 위로 던지면 회전축이 흔들리는 세차운동을 할 수밖에 없으므로, 처음 위를 향한 면이 더 오랫동안 공중에 머물게 돼 처음 상태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밝혔다. 그가 던질 때와 같은 면으로 떨어질 확률로 제시한 값은 51%였다. 이번 유럽 공동 연구팀은 디아코니스 교수의 이론을 증명한 것으로, 수치도 유사하다.연구팀은 "확률 차이가 작아 보이지만, 여러 번 할수록 큰 의미를 미칠 수 있다"며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때는 동전 던질 때 윗면을 숨기는 것이 좋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논문 사전 공유집 '아카이브(arXiv)'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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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동킥보드 탑승자가 넘어지거나 차와 충돌하는가 하면, 보행자가 전동킥보드와 충돌해 다치는 사고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킥보드 하나에 여학생 4명이 올라탄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동킥보드, 안전하게 탈 수 있을까?국내 전동킥보드 사고는 최근 5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동킥보드 사고 건수(공유형+개인보유)는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 ▲2022년 2386건으로 급증했다. 사망자 수는 2018년 4명에서 2022년 26명, 부상자도 2018년 238명에서 2022년 2684명으로 급증했다. 전동킥보드는 완충 장치가 없어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하면 부상 위험이 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전동 킥보드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두개안면부 외상이 48.8%로 가장 많았다. 외상 중에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가장 흔했고, 뇌진탕, 치아 손상, 피부 벗겨짐, 골절 순으로 많았다. 얼굴 부위의 부상이 흔한 이유는 전동킥보드의 특징 때문이다. 전동킥보드는 바퀴가 작고 무게 중심 또한 높게 설계돼 흔들리거나 쓰러지면 머리를 먼저 부딪치기 쉽다. 쉽게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그에 반해 멈추는 것이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친다. 최고 속도(25km)로 주행하다 갑자기 멈추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넘어질 가능성이 크다.근본적인 사고 원인은 ‘주행 습관’에 있다. 실제 대부분 전동킥보드 사고가 탑승자 부주의나 2인 이상 탑승, 음주운전, 이어폰 착용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2인 이상 함께 전동킥보드를 타면 부상 정도가 심할 위험이 높다. 혼자 탔을 때보다 무게 중심을 잡기 힘들고, 전체 탑승자 무게 또한 늘어나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헬맷은 필수다. 전남대병원 연구에 의하면, 전동킥보드 사고로 내원한 중증외상환자 15명 중 14명이 헬맷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중 5명은 사망, 혼수상태, 전신마비 등 치명상을 입었다. 2021년 5월 개정된 도로 교통법상, 헬맷 미착용 상태로 전동킥보드 이용 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이와 더불어 안전한 주행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주행 전에는 조작법과 함께 타이어, 손잡이 등 전동킥보드 상태를 확인하고, 과속하지 않고 신호를 지키는 것은 물론, 이어폰·휴대폰을 사용해선 안 된다. 음주운전, 2인 이상 탑승 역시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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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면역세포가 관절 활막(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을 공격,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병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 인구의 1~2%가 앓고 있다.과거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는 줄었지만, 류마티스 전문의들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오진하는 경우는 여전히 많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염증이 급속도로 진행, 발병 1~2년 사이에 관절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빨리 발견해서 적절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아침 강직, 양치질·세수 힘들 정도로 심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등 작은 관절부터 염증이 발생, 관절이 붓고 빨개지며,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조조강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조조강직은 퇴행성 손가락 관절염이 있어도 흔하게 나타난다. 차이라고 한다면 조조강직의 정도와 지속 시간에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에 조조강직이 있으면 단순히 관절이 뻣뻣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침에 양치질·세수하는 것도 힘들다. 시간도 아침에 1~2시간 잠깐 강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후까지 풀리지 않고 조금씩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관절 주변에 열감도 심하다. 관절이 손상되면 양치질·세수·설거지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류마티스 오진 사례 많아류마티스 관절염을 전문적으로 보는 진료과는 류마티스내과다. 그런데 절반이 넘는 환자가 다른 진료과에서 진료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오진을 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기준 중 하나인 ▲적혈구 침강속도가 증가하거나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년 이상에서는 손가락 관절이 뻐근한 증상도 흔하게 나타나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오진하는 사례가 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 박경수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혈액 검사 상 적혈구 침강속도 증가·류마티스 인자 양성· 항CCP항체 양성·CRP 수치 상승 등의 결과와 함께,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있어야 한다"며 "활막염 없이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퇴행성 관절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관절초음파로 활막염 유무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에는 관절초음파로 혈류까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활막에 혈류가 증가돼 있고 부어있으며, 물이 차있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강력하게 의심할 수 있다. 한편, 류마티스 관절염을 오진하면 제대로된 약물치료를 못할 수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전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일반 관절염과 달리 소염진통제만으로 조절되지 않고 항류마티스약제, 경우에 따라서는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해야만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다"며 "진통제만으로 치료하다가 자칫 잘못하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해부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항목에 류마티스관절염을 포함시켜 적절한 검사와 약물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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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면서 립밤을 바르는 횟수가 늘어났다. 입술 보호제 역할을 하는 립밤은 보습 성분이 있어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각질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립밤을 바를 때 손가락에 묻혀서 바르는 습관은 오히려 입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왜일까?립밤은 크게 ▲스틱형 ▲튜브형 ▲단지형 세 종류로 나뉜다. 스틱형은 립스틱처럼 입술에 직접 바르는 형태, 튜브형은 한 번에 사용할 만큼 짜서 쓰는 형태, 단지형은 필요한 만큼 손가락으로 덜어 쓰는 형태다. 그런데 단지형 립밤을 쓸 때는 손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립밤을 바를 때는 손을 씻지 않고 립밤 통에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립밤을 바를 때가 많은데, 그럼 립밤 자체에 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튜브형을 쓸 때도 마찬가지로 씻지 않은 손가락으로 입술을 문지른다면 그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감염성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헤르페스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술에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손가락은 세균 감염의 주범으로, 손에는 보이지 않는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많이 존재한다. 실제로 한쪽 손바닥에 있는 세균만 150여 종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 중 포도상구균은 폐렴을, 연쇄상구균은 유행성 결막염, 뇌막염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따라서 야외활동이 많고 수시로 손을 씻고 립밤을 바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스틱형이나 튜브형 립밤을 쓰는 게 좋다. 단지형을 쓴다면 손을 깨끗이 씻고 바르거나 ▲멸균된 면봉 ▲브러쉬 ▲스페츌러 등을 이용해 발라야 한다. 또한 립밤을 개봉한 후에는 6개월 안에 쓰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가을철 입술의 건조함을 완화하려면 바세린·라놀린 등의 보습 성분이 100%이거나 비타민E 성분이 함유된 립밤을 쓰는 게 좋다. 달콤한 향이나 맛을 내기 위해 첨가 성분을 넣은 제품, 색깔을 내는 립밤은 가려움증과 부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각질이 많이 올라왔다면 충분한 양의 립밤을 입술에 바른 뒤 랩을 씌우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면봉으로 닦아내면 된다. 그러면 입술 손상 없이 각질이 쉽게 벗겨진다. 샤워나 세수를 하면서 입술 각질을 충분히 불린 후, 면봉을 이용해 입술 주름을 따라 문질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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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 아래 뛰기 좋은 계절, 가을은 마라톤 시즌이다. 특히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마라톤 풀코스(42.195km) 도전이 화제가 되며 마라톤에 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졌다. 마라톤은 심폐 지구력을 높이고, 면역력과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는 등의 이점이 있다. 다만, 준비 없이 무작정 5km~최대 42.195km(풀코스)의 거리를 뛰었다간 완주는 고사하고 무릎‧허리 등에 큰 부상을 당하기 쉽다. 기안84처럼 초심자여도 잘 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라톤 '꿀팁', 전문가에게 물어봤다.◇마라톤에 앞서▶발 모양 맞는 쿠션 충분한 신발 골라야마라톤이 처음이라면, 우선 어떤 운동화를 신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발목‧무릎 관절에 좋지 않다. 따라서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를 선택해 발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어렵다면, 본인의 체형을 분석한 뒤 신발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18번의 마라톤 출전 기록을 가진 마라톤 전문가이자, 러닝화 판매 전문점 ‘러너스클럽’을 운영하는 임춘식 대표는 “사람마다 각각 발 모양과 뛰는 모습 등은 다 다른데, 그 형태에 맞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신발이 나온다”며 “본인에게 맞는 신발을 골라야 무릎도 덜 아프고, 장거리를 뛸 때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초보자들이 마라톤 때 실수로 ‘레이싱화’를 신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얇은 신발을 신고 장시간 뛰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무릎 부상 예방, 테이핑‧온찜질 마라톤 전에는 특히 무릎이 다치기 쉬워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무릎이 좋지 않거나, 긴 코스를 뛴다면 테이핑이나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강북연세병원 정형외과 박영식 원장은 “테이핑은 다리를 완전히 감싸는 형태로 하면 쪼여서 오히려 혈액순환에 좋지 않다”며 “무릎 위아래로 테이핑을 하고, 보호대는 응급용으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뛰기 전 핫파스나 핫팩 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힘줄이나 인대가 뻣뻣하면 손상이 올 수 있는데, 따뜻한 파스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이다. 반면 차가운 스프레이의 경우 뛰기 전에 뿌리면 맨톨 성분으로 인해 관절을 굳게 하므로, 마라톤을 끝낸 후에 뿌려야 한다. 하지만 박 원장은 풀코스의 경우 이런 것들이 모든 부상을 막아줄 수는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뛸 수 있는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그에 맞는 거리를 뛰는 것이라고 전했다.▶'런지'등 근력 운동 해둬야한편, 무릎 부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하체 근육을 키워야 한다. 임춘식 대표는 특히 달리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트레이닝으로 ‘런지’를 추천했다. 런지는 똑바로 서서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디딘 다음, 허벅지가 바닥에 평행이 될 때까지 낮추는 운동법이다. 임 대표는 “달리기를 할 땐 앞발과 뒷발이 벌어지며 한발로 착지하는데, 그때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무릎에 무리가 덜 간다”며 런지 등의 트레이닝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매일 런지 양발 20개를 3세트 반복하면 하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마라톤이 시작됐다면▶미드풋 러닝‧좁은 보폭으로 뛰면 충격 줄여줘그렇다면 마라톤을 뛸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함께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달리는 도중 갑자기 속도를 올리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2배 정도로 높아진다. 또한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신체에 작용하는 하중이 늘어 허리 주변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간다. 따라서 달릴 때 시선은 항상 전방 18~20m를 응시하고, 옆에서 봤을 때 머리와 허리, 엉덩이까지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얼굴은 정면에, 턱은 살짝 아래로 하면 자세를 유지하기 쉽다. 또한 마라톤은 배에 힘을 주고 팔치기를 제대로 해야 효과적이다. 힘을 뺀 상태로 팔을 갈비뼈 위치에 직각으로 들고 손을 앞뒤로 움직이는 게 가장 좋다. 달리면서 손을 함께 움직이면 몸통이 돌아가지 않도록 잡아줄 수 있다. 올바른 달리기를 위해서는 미드풋 러닝을 실천하는 게 좋다. 미드풋 러닝은 무게 중심을 발 가운데에 둬서 발 앞과 뒤가 동시에 땅에 닿는 방식이다. 이렇게 뛰면 자연스럽게 무릎 각도가 굽혀지고, 종아리보다는 허벅지의 힘으로 러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근육의 힘으로 오랫동안 체력을 보존하고, 적은 충격으로 달릴 수 있다. 또한, 박영식 원장은 기록보다는 완주가 목표인 초보자라면 특히 보폭을 줄여 뛰는 것을 권장했다. 그는 “보폭을 줄여 잔걸음으로 뛰면 넓은 보폭으로 뛸 때보다 몸의 중심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쭉 흐르듯이 가기 때문에, 몸의 충격이 덜 들어가고 적은 에너지로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5km마다 물‧간식 섭취하고, 무릎 아프면 속도 줄여야마라톤을 뛰다 보면 어느 순간 몸 곳곳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등 고비가 올 수 있다. 그야말로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우선 오랜 시간 뛰다보면 일시적으로 관절막이 당겨지거나 늘어나면서 무릎 관절 라인에 통증이 느껴진다. 이때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박영식 원장은 “속도를 줄이고 시간이 좀 지나면 관절에 열이 오르고 부드러워지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도 꽤 많다”며 “통증이 견딜 만한 정도라면 속도를 줄여 차차 통증이 줄어드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속도를 줄여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땐 멈춰야 한다. 연골판이 찢어졌거나, 퇴행성관절염에 의해 연골이 떨어져 나온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하프(21.0975km)나 풀(42.195km)의 장거리 마라톤 코스에서는 어지러움이나 현기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실제로 마라톤 대회에서 토를 하거나, 실신하는 사례도 많다. 임춘식 대표는 숙련된 사람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파워젤을 휴대해 10km마다 먹는 경우도 많지만, 준비된 것이 없는 초보자라면 코스의 5km마다 구비된 급수와 간식을 꼬박꼬박 먹는 것을 추천했다. 그래야 당 떨어짐과 현기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심한 현기증이 온 경우엔 뛰는 것을 바로 멈춰야 한다. 쓰러질 위험이 있으므로 의료지원팀이나 자원봉사자, 주변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구급차가 오게끔 해야 한다. 특히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초심자들이 무리하게 뛰었다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한다.◇마라톤 후에는▶근육통 완화엔 냉각 찜질‧스트레칭긴 마라톤이 끝났다면, 그 후에도 몸을 살펴야 한다. 전신에 심한 근육통이 오고, 크고 작은 신체 부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본인의 체력 이상으로 무리한 경우 추후에도 통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박영식 원장은 “마라톤 후에는 힘줄, 인대 쪽에 염증이 갈 확률이 높다”며 “열감이 느껴지거나 근육통이 있는 부위에는 차가운 냉각 찜질을 하고, 진통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스트레칭‧마사지로 근육, 관절을 잘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마라톤이 끝난 뒤에도 무릎 통증이 계속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딱딱한 아스팔트에 발을 내딛는 충격에 의해 급성 관절염으로 무릎에 물이 차는 '활액막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방치하면 퇴행성 질환인 십자인대 손상, 반월상연골판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박 원장은 “무리한 운동 후에는 탈수나 근육융해증이 올 수 있다”며 “그럼 콩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마라톤 이후에 수분섭취를 많이 하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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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도 가을을 탄다. 이 시기에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가을이 지나갔을 때 피부가 부쩍 늙어있을 수 있다. 노화를 예방하고 탄력을 유지할 방법이 없을까?가을이 피부에 가혹한 계절인 덴 이유가 있다. 가을이 되면,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내려와 대기 중 수분이 메마른다. 이에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 피부 장벽이 망가져 노화가 빨라진다. 일교차도 한몫한다. 가을철 한낮엔 여름처럼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고, 아침저녁으론 쌀쌀한 바람이 분다. 건조한 대기에 피부가 푸석해진 상태라면, 이 일교차에 잘 적응하지 못해 피지선 기능이 약해진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이다.가을철 피부노화 예방의 핵심은 ‘보습’이다. 자신의 피부 유형에 잘 맞는 수분크림을 찾아,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수분이 증발하지 않고 피부에 남아있게 하는 ‘밀폐형 수분크림’을 바르는 방법도 있다. 바셀린, 미네랄 오일, 실리콘 등이 대표적 수분 밀폐 성분이다. 피부에 촉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습윤 성분과 수분 밀폐 성분이 모두 함유된 제품이 좋다. 글리세린 같은 습윤 성분은 각질세포 사이 지질 막의 손상을 막아, 피부 장벽의 기능을 끌어올린다. 세라마이드도 도움이 된다. 각질세포 사이의 지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기 때문이다. 다만, 지성 피부는 피부에 이미 기름기가 많아 유분이 있는 화장품을 발랐을 때 모공이 막힐 수 있다. 오일이 들어있지 않은 젤 타입 수분크림이 적합할 수 있다. 얼굴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의 기름이 남도록, 피부가 뽀득거릴 때까지 세수하진 말아야 한다.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도 잘 먹어준다. 토마토가 대표적이다. 토마토엔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 피부에 영양이 골고루 전해지게 돕는 비타민P가 들어있다. 부족하면 비듬과 각질이 잘 생기는 비타민H도 풍부하다. 토마토의 또 다른 주요 성분인 라이코펜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라이코펜을 12주간 매일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피부 방어력이 30%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늙은 호박도 피부에 좋다. 베타카로틴, 비타민B2,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건조증이나 염증, 잔주름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도 추천된다. 딸기는 비타민C가 같은 무게의 사과보다 5배, 같은 무게의 오렌지보다 3배 더 많다. 비타민C는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특히 딸기를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우유의 칼슘이 비타민C의 흡수를 도와 효과가 더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