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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백신 예방접종 지원대상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은 '사람유듀종바이러스(HPTV) 질환의 국가적 예방 필요성에 대한 정책토론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지난 21일 개최했다. 대한부인종양학회와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토론회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가 제1발제를,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민경진 교수가 제2발제를 맡았다. 2부 토론 세션에서는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장인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과 이승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의정부 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상락 교수,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의 김수연 교수, 류하교 암 질환 유경험자, 국민일보 민태원 기자, 질병관리청의 권근용 예방접종기획과 과장이 토론에 나섰다. 최영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남아가 접종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서 성 접촉으로 감염되는 HPV를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지난 대선에서 HPV 국가예방접종을 남아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을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여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가 완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질병청에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이번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이재갑 교수와 민경진 교수는 해외 연구자료를 인용하여 “남녀 모두에게 HPV 백신 접종 시, 여성 단독 접종 시와 비교해서 70세 이후 HPV 16형의 유병률이 여성에서 21%, 남성에서 36% 추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갑 교수는 “유럽에서 진행된 모델링 예측연구에서도 남녀 모두에게 HPV 백신 접종 시, 비용 대비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민경진 교수는 “17세 이하 청소년에게 HPV 백신접종 시,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효과가 탁월했다”고 발표했다.HPV 백신 접종 효과와 관련된 의학적 근거가 다수 제시되는 가운데 정부는 HPV 백신 남아 접종 확대와 HPV 백신 9가 백신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권근용 예방접종기획과장은 "HPV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에 있어서 남아 접종, 9가백신으로의 전환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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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건강을 지키려면 실내 난방은 필수다. 하지만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난방비 폭탄을 맞진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난방비를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뽁뽁이, 실내 온도 약 2~3도 정도 높여실내 온도가 내려가는 가장 큰 원인은 외벽과 창문이다. 새는 열만 잘 잡아도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단열 벽지, 문풍지, 뽁뽁이 등으로 실내 온도는 약 2~3도 정도 높일 수 있다. 뽁뽁이는 단열재로 기포가 들어간 폴리에틸렌 필름을 말한다. 뽁뽁이는 창문을 깨끗이 닦은 뒤, 물과 세제를 10 대 1로 섞어 뿌려 창문에 붙이면 된다. 3중창이나 로이창은 충분히 실외 바람을 막아줘 굳이 뽁뽁이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 벽면에 포스터, 액자를 붙이거나 책상을 세우는 것 역시 벽과 물체 사이 공기층을 만들어 방한 효과를 낼 수 있다.◇보일러 내부 청소, 난방비 10%절감보일러를 켜도 실내 온도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난방비만 많이 나온다면 보일러를 청소해 보자. 보일러 내부 청소를 해주면 타면서 생긴 그을음이나 불순물이 없어져 열효율이 높아진다. 또 보일러 관 안에 이물질을 제거하면 온수가 원활하게 돌면서 난방 효과가 올라간다. 이것만으로도 난방비를 10% 정도 절감할 수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자료).◇내복 착용, 3℃의 보온 효과 실내 온도를 높이지 않고 내복, 수면 잠옷, 덧신 등으로 체감온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체감온도는 내복을 입으면 3℃의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부가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실내 온도 19도에서 내복을 착용한 경우 실내 온도 22℃를 유지한 것과 동일한 피부 온도를 보였다. 이 외에도 카디건을 입거나 무릎담요를 덮으면 2℃, 양말을 신으면 0.6℃ 정도 올라간다고 알려졌다. 2~3도만 높아졌다고 느껴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40~60%의 습도, 실내 온도 빠르게 높여줘의외로 습도를 잘 조절하면 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습도를 40~60% 정도 유지하고, 보일러를 가동하면 공기 순환이 빨라져 실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한다. 수분이 열을 오랫동안 머금어 열을 오래 간직해 보일러 사용 시 온도가 빨리 상승한다. 습도는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 두면 높일 수 있다.◇커튼, 카펫, 러그… 보일러 온기 가둬바닥에 카펫, 러그 등을 깔면 보일러 온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커튼 역시 마찬가지다. 커튼은 이중으로 바닥까지 내려오도록 길게 설치해야 보온 효과를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다. 전기장판, 온수 매트 등 전기 난방기구를 이용할 때도 위에 수건이나 담요 등을 깔면, 난방기구 전원을 꺼도 온기가 오랫동안 유지된다.◇보조 난방 기구, 창문 밑에 두기히터나 온풍기 등 보조로 트는 난방 기구는 가능하면 방 가운데보단 창문 가까이, 아래쪽에 두는 게 좋다. 더 효율적으로 방 온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는 본래 기온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며,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창문 가까이 아래쪽에 보조 난방 기구를 두면 외부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찬 공기부터 데워 온기를 집안 전체로 고루 퍼뜨릴 수 있다.다만, 전기 난방 기구를 무턱대고 장기간 사용하면 자칫 난방비를 아끼려다가 오히려 전기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 보조 난방 기구는 하루 1~2시간 이내로 쓰는 게 좋다. 전기를 쓰는 게 부담스럽다면 물주머니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뜨거운 물을 담은 물주머니를 담요에 감싸 배나 다리 등에 올려두면 체온이 올라가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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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울에서 가재를 잡던 30대 남성이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엽사는 경찰 조사에서 어둠 속에 웅크려 있던 피해자를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목 부위 관통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가축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유해조수 수렵 활동이 늘어난 만큼 총기 오인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위의 사례처럼 총상은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응급조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엽총 오인 사고 증가세, 올해만 3명 사망 우리나라에서 총상 환자는 드물게 보고된다. 대부분은 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한 유해조수 수렵 활동이 증가하면서 총기 사고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지난 4월 경북 의성군에서도 50대 야영객이 엽사의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에서 총기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피격 부위에 따라 사망률 천차만별, “흉부·복부 가장 위험”총상에 의한 사망률은 피격 부위, 외상센터까지 이동하는 시간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탄환의 종류에 따라 사망률이 다르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빠르고 회전력이 강한 탄환은 직접적인 조직 손상뿐만 아니라 탄환 주위에 일시적으로 형성된 ‘공동’에 의한 조직 변형이나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산탄총처럼 상대적으로 느리고 회전력이 없는 탄환이라도 직접적인 운동에너지에 의한 압궤손상이나 열상을 일으킬 수 있고, 대동맥 등 치명적인 부위에 맞으면 즉사하므로 탄환 종류에 따라 사망률에 차이가 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탄환의 종류보다 중요한 건 총상 부위다. 가장 치명적인 부위는 흉부와 복부다. 안쪽에 공간이 크기 때문에 출혈에 의한 장기 기능 부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양혁준 교수는 “특히 흉부는 총에 맞으면 출혈도 출혈인데 기흉으로 인해 폐가 혈액으로 가득 차면서 숨을 못 쉬게 될 수 있다”며 “또 복부와 흉부를 관통하는 엄지손가락만 한 굵기의 대동맥이 손상되면 즉사하거나 수분 내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로 사망한다”고 말했다.머리 총상에 의한 사망률은 팔·다리에 비하면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무조건 사망하는 경우는 통념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 실제 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이 두부 총상 환자 400명의 예후를 조사한 결과, 42%는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쏜 경우에는 약 20%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과 다리는 혈관 손상이 발생했더라도 지혈이 수월하므로 제때 치료만 받는다면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다.총상에 의한 사망률은 칼에 찔리는 자상보다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미국 하워드대 연구팀이 16만7671명의 자상 환자, 10만6538명의 단일 총상 환자, 5만7819명의 다중 총상 환자를 비교 분석했더니 평균 사망률의 경우 자상 환자는 1.97%, 단일 총상은 13.26%, 다중 총상은 18.84%로 나타났다.◇목, 팔, 다리 총상은 지혈 가능 “1시간 내 외상센터에서 수술해야”총상 환자를 발견했을 때 일반인이 취할 수 있는 응급조치법은 많지 않다. 자상과 비슷한데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한 다음 과다출혈을 막기 위해 지혈하는 것이다. 지혈을 시도할 수 있는 부위는 목과 팔·다리다. 거즈나 깨끗한 손수건으로 총상 부위를 감싼 다음 직접 눌러준다. 팔·목은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다리는 양 주먹으로 압박한다. 그럼에도 지혈이 되지 않는다면 총상 부위에서 심장을 향하는 곳으로 5~10cm 떨어진 곳을 압박한다. 동맥이 손상됐다면 피가 솟구치듯 분출되는데 압박이 되고 있다면 출혈량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 흉부와 복부는 지혈을 시도하면 안 된다. 안쪽의 혈관이 손상된 내출혈이기 때문에 바깥쪽에서 아무리 눌러봐야 지혈이 안 된다. 오히려 환자의 호흡을 방해하거나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 양혁준 교수는 “흉부, 복부 총상은 사실상 시간 싸움이라 볼 수 있는데 1시간 정도 지나면 출혈량이 많아져 더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진다”며 “그전에 외상외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실이나 외상센터에서 혈관을 찾아서 지혈해 주는 수술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엽총 오인 사고가 반복되자 면허 취득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유해조수 수렵 활동을 하려면 수렵면허가 있어야 하는데 취득 과정에서 전문성을 담보로 하기 어렵다. 또 지난 5월에는 엽총의 실소유주가 무자격자에게 총기를 빌려줬다가 사고나 발생한 만큼 총기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없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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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더 이상 성인만의 질환이 아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1990년에 비해 2019년까지 환자수가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소아에서는 1형 당뇨병이 주를 이뤘지만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2형 당뇨병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17년 대비 2021년 각각 1형 당뇨병은 2.8%, 2형 당뇨병은 43.7% 증가했다.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하는 당뇨병은 성인 대비 오랜 기간 치료해야 하고, 혈당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 20~30대 젊은 나이에 심혈관 질환, 콩팥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성인과는 다르게 소아청소년은 성장과 발달을 고려한 균형 있는 열량 공급과 더불어, 정서적 성숙도와 신체활동, 스트레스를 고려한 더욱 세심한 관리와 조절이 필요하다.특히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기에 환자 개인의 일상 생활, 식습관 등에 기반한 인슐린 주입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먹는 음식, 운동 여부, 건강 상태, 호르몬 분비, 인슐린 주입 시간과 같은 다양한 변수들이 혈당에 영향을 미치므로, 환자들은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고 혈당의 오르내림을 관찰해야 한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잦은 채혈과 인슐린 주사는 소아청소년에게 성인 대비 더 큰 불편과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의 보호자가 함께 인슐린을 주입하는 방법 또는 혈당관리기기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교육을 받는다. 특히, 어린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 용량 변화에 따라 혈당 변동성이 심할 수 있다. 때문에 아이들의 주 생활공간인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도 혈당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다행히 기술의 발달로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치료에 유용한 최신 연속혈당측정기나 인슐린펌프 등의 의료기기들이 많아졌고,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 있다. 그러나 해당 기기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과 인프라는 매우 부족하다. 특히, 인슐린펌프는 4등급 의료기기로 일반인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한 번의 설명만으로 쉽게 사용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30분 이상의 진료시간과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성인보다 더욱 세심한 조절과 관리가 필요한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장시간의 교육과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보건의료 전문인력의 투입도 필요하다.무엇보다 병원에서의 의료 환경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 OECD 국가 가운데서 의사당 진찰건수는 가장 많고, 평균 진료시간은 OECD 평균의 4분의 1에 불과 한 한국의 여건에서 전문의료기기의 활용을 통한 당뇨병 관리를 단순히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메우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의료기기가 의료의 영역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병원에서 구매와 대여, 교육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이러한 인프라에 투입되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합리적인 행위수가도 반드시 책정되어야 한다.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는 물론 성인 당뇨병 환자도 혈당 관리를 잘 하지 못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막대한 의료비 투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단계부터 혈당 관리를 잘 하면 심각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당뇨병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혈당 관리 의료기기들의 임상적인 유용성이 입증된 만큼, 효과적 혈당 관리를 뒷받침하는 정책적 지원이 하루 빨리 확대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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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허리 통증 때문에 괴롭다면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닌지 세심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허리 통증의 5%는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다. 허리 수술에 대해 ‘회복까지 오래 걸리고 후유증도 조심해야 한다’고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을 알아두면 좋다.◇양방향 척추 내시경술, 기존 척추 수술의 한계 보완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는 등 다리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있다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으로 신경이 눌려서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느껴지거나, 중증 허리디스크로 3개월간 비수술적 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대변이나 소변 장애가 생겼거나, 하지 근력이 약해져 감각 마비 증상이 느껴지거나, 보행 장애가 심하다면 되도록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 향후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다만 중증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을 수술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척추 주변을 건드려야 하다 보니, 두려워서 피하다가 수술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게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등 부위에 두 개의 구멍을 내서 내시경으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한쪽 구멍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해 진행한다.기존에는 피부를 5㎝ 정도 절개해 신경을 누르는 구조물을 직접 제거하는 절개 수술이 진행됐다. 이 경우, 다른 조직이 손상될 수 있고 회복 기간도 길다. 이후 5㎜의 작은 구멍만 뚫어 내시경을 넣고 수술하는 척추 내시경술이 도입됐지만, 이 역시 의사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일부 디스크 질환에만 적용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그에 반해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근육 손상이 없고, 시야가 기존 내시경 수술보다 넓어서 성공률이 높다. 수술기구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서 다양한 척추질환 수술에도 적용 가능하다. 최일헌 원장은 “수술 시간이 약 30분으로 짧고, 3일 만에 일상으로 복귀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며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척추 불안정성이 있으면서 여러 부위가 협착된 경우에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로는 치료의 한계가 있다. 이때는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해야 한다.◇경험 많고 믿을 수 있는 전문의에게 받아야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위험도가 줄긴 했어도, 주위에 신경이 많은 척추 수술이다 보니 고난도 수술에 해당한다. 오랜 연구와 임상 경험이 뒤따르는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최일헌 원장은 “수술 전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하고, 환자 역시 자신의 척추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며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움직이면서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아야 하는 수술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전문의에게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또한 수술 후에는 통증이 줄어든 이후부터 허리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근본적인 퇴행성 변화는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수술을 잘해도 재발할 수가 있다. 근력 운동, 체중 조절, 자세 교정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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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매서운 추위와 함께 평소 없던 관절 통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관절 연골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낙상 사고로 인한 연골 손상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3㎜ 정도 얇은 두께의 연골을 평생 아껴써야 하는 이유다. 연골 손상이 지속되면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한 통증으로 관절 사용에 문제가 생겨 연골이 재차 마모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노화되며 닳는 연골, 막을 수 없다면 올바른 관리 필요연골은 뼈의 끝에 달려있는 충격 흡수 구조 중 하나로,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연골 손상은 외부 충격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무릎 주변 인대나 연골에 노화가 오면 관절의 균형이 무너지고 연골이 받는 하중이 커지면서 점차 관절 연골이 닳게 되는 것. 결국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이 방해받고, 불면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무릎 연골이 완전히 닳게 되면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복원 방법이 없다. 따라서 올바른 관리법으로 미리 연골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겨울철 관절 관리, 연골 구성성분 '콜라겐' 섭취가 효과적관절 건강을 위해선 걷기, 스트레칭, 수영 등 강도가 약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효과적이다. 체중 관리로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미 무릎 관절에 노화가 진행된 경우 등산 등 무리한 하체 운동은 연골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딱딱하게 굳은 관절 연골에 더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겨울철 관절 관리는 연골 속 구성 성분을 채워주면 좋다. 연골 대부분은 수분이며, 수분을 제외한 75%는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외부로부터 받는 충격을 완충시킬 수 있도록 연골의 탄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콜라겐이 부족해지면 관절 건강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화가 시작되면 콜라겐도 자연스레 감소한다. 추가적인 콜라겐 섭취를 통해 연골의 감소 속도를 늦춰주는 게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초로 관절 연골 건강 기능성을 인정한 콜라겐 원료는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다. 하루 3000㎎을 섭취할 경우 피부 관절 연골 건강이 개선된다고 인정받았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흡수가 빠르고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체내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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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큰 병일수록 전조증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심각한 상태가 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대동맥류와 같은 질환도 있다. 대동맥류는 일단 파열되면 대부분의 환자가 급사하거나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해 '몸속의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린다. 시한폭탄을 안전하게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동맥류의 최신 치료법에 대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이재항 교수에게 들어봤다.대동맥류는 어떤 질환인가?대동맥이 정상 대동맥 직경의 1.5배 이상 늘어나 있는 상태를 대동맥류라고 한다. 증상은 거의 없다. 환자가 증상을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사망 위험이 커진 것이라 '몸속의 시한폭탄'이라 불린다. 드물게 대동맥류가 성대 신경을 압박하면서 목소리가 쉬는 등 대동맥 주변 장기와 관련된 전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파열 전까지 전조증상이 없고, 파열이 되면 그때야 증상을 느끼게 된다. 대동맥류가 파열되면, 파열과 동시에 환자는 흉부 또는 복부와 허리에 극심한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으로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대동맥류의 발병률과 사망률은 어느 정도인가?흔하진 않으나 대동맥류의 파열은 사망으로 이어지기 쉬워 관심이 필요하다. 대동맥류는 가슴과 배를 나누는 부분에 있는 횡격막을 경계로 흉부 대동맥류와 복부 대동맥류로 나뉜다. 복부 대동맥류는 전체 대동맥류의 약 75%, 흉부 대동맥류는 약 25%를 차지한다. 대동맥류 파열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단 파열되면 병원에 오는 도중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복부 대동맥류가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80~90%의 환자가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대동맥류 고위험군이 따로 있나?원인이 뚜렷하진 않으나 대부분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한다. 동맥경화가 나이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대부분은 70대 이상이며, 고지혈증이나 흡연 등 동맥경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 동맥경화의 위험인자가 대동맥류의 위험인자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흉부 대동맥류의 경우, 유전적인 소인이 작용하는 측면도 있어 젊은 환자들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전조증상이 없는 질환인데 치료를 할 수 있나?파열 전 대동맥류는 보통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병 검사나 수술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발견만 하면 치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혈관 직경이 50~55㎜보다 작은 환자들은 적극적인 시술이나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다. 혈압, 고지혈증, 당뇨 수치 등을 조절하는 내과적 치료를 통해 대동맥이 더 팽창하는 걸 최대한 방지한다.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건 대개 혈관 직경이 50㎜가 넘을 때다. 이때는 수술이나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개복·개흉수술을 말한다.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시술)의 경우 대퇴동맥을 통해 직물로 둘러싸인 금속망인 스텐트 그라프트를 대동맥류로 삽입, 혈액이 스텐트 그라프트 안으로만 흐르게 해 늘어난 혈관으로는 혈액이 흐르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흉부 대동맥류의 경우, '하이브리드 수술'을 하기도 한다. 하이브리드 수술이란 인조혈관을 교체하는 수술과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을 결합해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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