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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진다. 체온이 내려가고 심장 혈류량이 떨어져 소화불량이나 손발 저림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낫토를 먹어보자.◇끈적끈적한 나토키나아제 성분, 혈전 생성 막아‘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된 낫토는 삶은 콩을 발효, 숙성시켜 만든 일본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비슷하다. 낫토의 끈적끈적한 나토키나아제 성분은 혈전 생성을 막고, 혈전이 생길 경우 이를 분해하는 기능을 한다. 뇌졸중·심근경색·혈전증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낫토는 또 다른 혈전 용해 효소인 우로키나제가 생성되기 전 단계 물질인 프로우로키나제를 활성화하고 혈전이 녹는 것을 어렵게 하는 혈전 용해 저해 물질인 PAI-1을 분해하기도 한다.◇식이섬유와 단백질도 풍부해낫토는 콩으로 만들어져 단백질이 풍부하다. 낫토 100g에는 17.72g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콩에 든 단백질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하루 50g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이 3%가량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낫토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낫토 100g에는 식이섬유 5.4g이 들었다. 이는 찐 고구마(100g당 3.8g)나 바나나(100g당 2.5g)보다 많은 양이다. 적당한 양의 식이섬유는 배변을 원활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생으로 먹어야낫토는 점액질이 가늘고 끈기가 많을수록 좋으며, 숟가락으로 떴을 때 점액질이 쉽게 끊어지면 발효가 덜 된 것이다. 낫토는 그릇에 담아 젓가락으로 여러 번 저어 점액질이 많이 생기게 해서 먹으면 된다. 고온에서는 활성력을 잃으므로 끓이거나 익히지 말고 생으로 먹어야 좋고, 기호에 따라 메추리알 노른자, 파, 간장, 겨자 등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낫토가 처음이라 부담스럽다면 잘게 썬 김치나 참기름과 함께 밥에 비비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낫토가 안전한 건강식은 아니다. 소스가 함유된 낫토는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는 소스나 김 등을 빼고 낫토를 먹어야 한다. 또 항혈액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낫토에 들어있는 비타민K가 항혈액응고제의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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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국내 노인 암 환자와 전문의들의 '노인 암 환자 치료 의사 결정 관련 인식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내 노인 암 환자의 질병 부담은 높은 수준이다. 반면 노인 암 환자의 치료 의사 결정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고 관련 진료지침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보의연은 ‘노인 암 환자 치료 의사 결정 근거 마련 연구’를 수행해, 노인 암 환자가 선호하는 치료 목표와 치료 의사 결정 시 주요 고려 요인을 분석했다.국내 노인 암 환자의 치료법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치료 목표 선호도와 주요 고려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거주 65세 이상 노인 암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노인 암 환자는 항암 치료 목표로 '삶의 질 향상'을 꼽은 경우가 75%로, '생존기간'(25%)보다 선호하고 있었다. 항암 치료법 선택 시 가장 주요하게 고려한 요인은 의사의 권유(64.8%)였고, 본인결정(20.1%), 가족결정(13.4%), 지인의 권고(1.7%) 순이었다.환자 스스로 자신에게 최선의 치료법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점과 불충분한 정보 제공 등이 치료 의사 결정의 불확실성을 높여 갈등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치료 의사 결정 갈등 항목에서 ‘어떤 선택이 나에게 최선인지 명확하다’에 동의한 비율이 39%로 낮았고, ‘더 많은 조언과 정보가 필요하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은 80%로 높게 나타났다.국내 노인 암 환자의 치료법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 382명을 대상으로한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이들은 치료 의사 결정 시 '환자의 결정'을 주요하게 고려하고 있었고, 더 나은 치료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관련 임상진료지침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치료법 결정 시 환자의 결정이 전문의의 의사 결정에 가장 주요한 고려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치료 의사 결정 주요 고려 요인을 ‘의사의 권유’로 답한 환자의 인식과 차이가 있다. 노인 암 환자의 치료법 결정 시 고려 요인 8개(기능상태, 동반질환, 암 종류, 암 병기, 환자의 결정, 환자의 연령, 환자 가족의 의향, 환자의 노쇠/허약) 중 가장 주요하게 고려하는 요인 3개를 1~3순위로 선택하도록 했을 때 1순위 응답 중에서는‘환자의 결정’(24.9%), 2순위 응답 중에서는‘암 병기’(26.4%), 3순위 응답 중에서는‘환자의 기능상태’(21.2%)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재태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노인 암 환자의 치료 의사 결정 시 환자와 의사 간 인식의 차이를 확인했다”며 “진료 현장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향후 보의연과 전문학회가 긴밀하게 협력해 근거기반 임상진료지침을 조속히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구책임자인 박동아 선임연구위원은 “치료 의사 결정에서 전문의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환자의 기능 상태 및 노쇠 정도와 환자 스스로의 선택이 적절히 고려돼야 최적의 치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원활한 공유 의사 결정을 위해 국내 노인 암 환자에게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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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에서 라제시의 여자친구 '루시'역을 맡았던 케이트 미쿠치(43)가 최근 폐암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지난 12일(현지시간)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케이트 미쿠치는 자신의 SNS에 폐암 수술 후기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미쿠치는 "어제 폐암 수술을 했다"며 "나는 평생 한 번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나마 좋은 소식인 건 일찍 발견해서 지금 괜찮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를 안 피워도 폐암에 걸릴 수 있을까?담배를 안 피워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 실제 폐암 환자의 20~30%는 비흡연자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대표 원인으로는 간접흡연이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간접흡연을 하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2~2배 증가한다. 흡연자 옆에 있으면 비흡연자도 흡연자가 내뱉는 '주류연'과 담배가 타들어 가면서 생기는 '부류연'을 마시게 된다. 간접적이라고 해도 자주 담배 연기를 맡으면 주류연·부류연 속에 있는 독성물질 때문에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대기오염도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등 대기 속 10µm(마이크로미터) 이하 오염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오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국제암연구소는 대기오염을 폐암유발 원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광산 주변이나 석면공장 인근에서 장기간 공기를 통해 석면을 흡입해도 폐암이 생길 수 있다.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와 냄새에 함유된 미세먼지도 폐암을 일으킨다. 환경부가 환기 없이 주방을 밀폐한 후 고등어, 삼겹살, 계란 프라이, 볶음밥 등을 굽는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 주의보 수준보다 순서대로 25배, 15배, 12배, 2배 넘는 초미세먼지를 내뿜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폐암학회가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 226명과 환자가 아닌 대조군 76명의 생활 습관을 조사한 결과, 폐암 환자군이 대조군보다 요리할 때 주방 연기가 훨씬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가족력이 있어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2~3배 정도 높다. 이밖에 폐렴·폐결핵·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질환도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점점 기도가 좁아져 숨을 잘 내쉬지 못하는 질환)은 폐암 발생 위험이 2~3배 정도 높다. 평소 이런 기저 질환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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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기 때문에 어지럼증을 빈혈과 저혈압 등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최근 어지럼증으로 신체활동과 일상생활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어지럼증 내원 환자수는 2013년 70만명에서 2022년 98만명으로 10년 새 약 38% 증가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정재면 의무부원장은 “어지럼증은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 원인으로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한 어지럼증이 계속되면 퇴행성 뇌질환, 뇌졸중, 뇌종양 같은 중증 질환 전조증상일 수 있어서 원인을 찾아 치료 받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 이상으로 생기는 ‘중추성 어지럼증’ 쉽게 가라앉아어지럼증은 자신과 주변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통칭하는 용어로 가장 흔한 신경계 증상이다. 중추신경인 뇌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 스트레스나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인한 심인성 어지럼증, 말초평형신경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말초성 어지럼증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의 병적인 변화로 어지럼증을 느끼고 이와 관련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두통과 만성피로, 평형장애, 몸이 휘청거리며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와 오심 등 증상이 생기며 어지러운 느낌이 심하지는 않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특히 뇌졸중으로 급성 중추성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실제 뇌졸중 발생 전 약 10% 환자들은 일시적인 어지럼증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다. 뇌종양과 퇴행성 뇌질환이 원인인 때에도 어지럼증을 겪게 되는데 초기 증상이 경미해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서 몸 상태를 잘 체크해야 한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중증 뇌질환의 위험신호일 가능성이 커 조기진단이 필수다.◇말초성 어지럼증, 빙글빙글 돌며 몸 움직일 때 심한 것이 특징심인성 어지럼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감이 심해질 때 나타나는데 주로 예민한 성격의 사람들이 자주 느낀다. 심장 두근거림과 숨쉬기가 힘든 공황 증상이 나타나며 정신과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말초성 어지럼증은 주로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러움으로 몸 위치를 바꿀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낀다. 중장년층에 많이 발생해 중풍으로 오인할 수 있다. 주로 전정기관 문제로 발현되어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해당되며 치료를 잘 받으면 중병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어지럼증 원인을 진단하는 검사는 귀와 중추신경계 문제를 확인하는 비디오안진검사, 뇌질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뇌혈류검사, 뇌·전정 유발전위 검사, 자율신경계 검사, MRI 검사 등이 있다. 뇌질환이 원인인 중추성 어지럼증은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심인성 어지럼증은 심리적 영향이 큰 만큼 해당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은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전정기능 장애 회복에 도움 되는 운동요법으로 평형유지를 연습하며 재활하면 개선된다.큰 원인 없이 갑자기 일어날 때 순간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빈혈로 가벼운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증상이 나아진다.정재면 의무부원장은 “어지럼증은 여러 원인들이 조합되어 생기는 만큼 신경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과 종합적인 협업으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질환과 관련이 있어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해 중증 뇌질환과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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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흡연하면 대혈관 합병증뿐 아니라 미세 혈관 합병증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흡연이 당뇨병 환자에게 대혈관합병증(뇌경색,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라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당뇨 신장병증, 당뇨 망막병증, 당뇨 신경병증과 같은 미세혈관합병증에 흡연이 미치는 연구 결과는 많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다양한 흡연 상태에 따른 변화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 연구팀은 2만 6673명의 당뇨 환자의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2003년-2004년의 흡연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2009년의 흡연 상태를 추적 관찰해 당뇨 환자의 흡연 상태의 변화에 따른 미세 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03~2004년 당시 흡연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2009년에 담배를 끊었을 지라도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률이 27% 높았다. 또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끊지 않고 지속해서 흡연을 한 사람들은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4% 높았다. 이어 연구팀은 흡연량에 따라 ▲비흡연자 ▲소량 흡연자 (0-10갑/년) ▲중등도 흡연자 (11-20갑/년) ▲과다흡연자 (21갑 이상/년)로 나눠, 흡연량에 따른 미세 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분석 평가했다. 그 결과, 과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3%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번 흡연 하게 된 당뇨 환자들은 이후에 금연을 하더라도 아예 흡연 하지 않은 사람보다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에 더욱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과다 흡연 역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 환자에서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며, 금연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흡연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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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것을 환자에게 언제, 어떻게 알려야 할까요? 암이라는 것을 알려야 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환자마다 다릅니다. 어떻게 알리는 게 좋을지 우선 가족끼리 상의를 한 다음 의사와 다시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성격이나 암의 진행 속도, 치료 방식 등에 대해서 서로 충분히 대화를 해서 언제쯤, 어떻게 알리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는 게 좋습니다.언제, 어떻게 알려야 한다고 딱히 꼬집어서 말할 수 없습니다. 환자의 성격이나 환자가 처해 있는 상황에 맞게 알리는 것이 좋다는 정도만 말할 수 있습니다.환자의 성격이 유약하거나 겁이 많거나 의지가 박약한 경우라면 당장 알리는 것보단 시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업이 위기에 있다든지 당장 벌려 놓은 일이 많다면 환자의 상황도 충분히 고려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당장 그 사업이 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암이라는 말을 하면 사업도 망하고 그로 인해 암 투병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경우도 알리지 않는 쪽이 오히려 나을 수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면 죽음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왔을 겁니다. 그 경우 편안하게 걱정 없이 죽음을 맞게 하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반대로 즉시 알리는 게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가 강단이 있고 의지가 있다면 빨리 알리는 게 좋습니다. 환자에게 여태까지의 인생을 정리할 기회를 주는 게 좋다는 판단이 들 때도 하루라도 빨리 알리는 게 낫습니다. 환자가 인생을 낭비하며 살거나 잘못 살고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암이라는 사실을 듣고 포기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다시 살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제 환자 중에는 불행한 선택을 한 환자가 있습니다. 그 환자의 아들이 저를 처음 찾아왔습니다. 어머니가 암이신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환자의 성격으로 미루어보건대 암이라는 것을 알면 무척이나 힘들어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암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투병을 하게 했습니다. 두 달 만에 환자는 아주 좋아졌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경과가 좋아지자 자신을 얻어서 어머니에게 사실은 암이었다고 말을 했습니다.어머니는 그 다음날 암 투병하던 동창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날부터 증세가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뒤 환자의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나셨다고 했습니다. 아들은 암임을 알리지 않았으면 오히려 낫지 않았을까 후회를 했고, 투병에 대해 자세히 말해준 친구도 씻을 수 없는 슬픔을 안게 됐습니다.사실 암이라는 것은 본인에게 꼭 알려야 한다는 것 자체도 신중히 고려돼야 합니다. 암이라는 것을 언제 알릴지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알리는 게 좋은지도 충분히 고려돼야 합니다. 앞서 말한 그 아들처럼 알리는 것은 분명히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겁니다.유럽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중국계 의사인 황여우펑 박사는 지난 30년 동안 매년 200구가 넘는 병사자의 시신을 해부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암을 가지고 있었지만 암이 아닌 당뇨병이나 다른 질병으로 숨졌다는 것입니다.암의 전이 속도는 연령, 건강 상태,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누구든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극도의 공포에 빠지고, 이것은 면역체계에 이상을 불러와 암을 키우게 됩니다. 불안이나 공황상태는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쳐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을 때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을 부정하고 분노를 느끼면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집니다. 이런 정신적 충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암 완치율과 재발률은 전혀 달라집니다. 가족이 암 환자를 적극 지원할 때 암 재발률은 낮고 생존율은 높아집니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몇몇 병원에서는 암 치료 과정에 신경정신과 치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의사들은 나쁜 것까지 세세하게 다 환자에게 이야기해줍니다. 일종의 방어일 수도 있습니다. 환자에게 사무적으로 암을 알리기 전에 보호자와 충분한 상의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암 선고라는 말 자체가 암 환자를 배려하지 못한 말일 수 있습니다. 통고나 선고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환자가 충분히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합니다.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여러분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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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자 아기가 희귀 혈액암에 걸려 투병 중인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2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몰리 홉킨스(3)는 작년 11월, 당시 22개월의 나이에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작년 9월부터 몰리는 갑자기 걷기를 거부하고 기어다니기만 했다. 그리고 무릎에 멍이 들어도 낫지 않고, 다리를 절뚝거렸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몰리의 어머니 나디아 홉킨스(33)는 작년 11월 몰리와 병원을 방문했고, 여러 검사를 통해 의료진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라고 진단내렸다. 몰리는 1년 이상 화학치료를 비롯한 여러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다행히 다시 걷기 시작했다.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림프구계 백혈구가 악성 세포로 변하고 골수에서 증식하면서 다른 기관을 침범하는 희귀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2년 발생한 암 환자 24만 7952명 중 림프구성 백혈병은 0.4%(875명)만 해당한다. 골수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 세포를 만드는 곳이다. 백혈병에 걸리면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과도하게 증식해 정상적인 혈액 세포 생성이 억제된다. 악화 속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고, 세포에 따라 림프구성과 골수성으로 나뉜다.백혈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질환 ▲방사선 조사 ▲항암제 등에 의해 암유전자가 활성화되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은 다른 백혈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멍이 쉽게 들고, 다리나 관절에 통증을 느끼며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그리고 림프절 등이 커지는 징후가 있기도 하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이 질환을 치료할 때는 백혈병 세포를 제거하고 골수의 기능을 회복해 혈액 세포의 균형을 이루는 게 목표다. 항암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이용해 완전 관해(암 치료 후 검사에서 암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를 유도한다. 이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해 먹는 항암제나 정맥 주사 항암제를 2년 가까이 투여하는 유지 요법도 진행한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다. 하지만 다량의 방사선 노출이나 항암제 노출 등을 피하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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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과메기 철이다. 그만큼 전국 각지의 과메기 맛집과 과메기 산지직송 등을 찾아 나서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최근 부산, 포항 등의 과메기 맛집 앞에는 저녁이면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과메기는 겨울철에 냉동 상태의 꽁치나 청어를 내다 걸어 3~10일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말린 것이다. 과메기의 건강 효능과 섭취 시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심혈관계 질환 예방‧노화 방지과메기는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특히 생물 상태의 꽁치나 청어보다 과메기의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과메기가 숙성, 발효되는 과정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메기 100g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4.29g으로, 꽁치의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인 2.05g의 2배 이상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은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은 높여 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매우 좋다. 과메기의 감칠맛을 내는 핵산도 숙성 과정에서 생긴다. 핵산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체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과메기에는 비타민A, 비타민B12, 비타민E 등도 많이 들어있어 노화를 예방하고 빈혈을 방지하는 데 좋다. 과메기를 먹을 땐 미역, 마늘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생미역은 수용성 식이섬유소인 알긴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배출을 돕는다. 소주 안주로 과메기를 먹으면 과메기의 아스파라긴 성분으로 속이 편안하고, 갑자기 취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통풍 환자는 섭취 자제해야과메기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바로 ‘통풍’ 환자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많아져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과메기 속 퓨린 성분이 대사 과정에서 요산을 만들어내 통풍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한편, 과메기는 가열하지 않고 먹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을 고르고 보관에 신경 쓰는 게 좋다. 과메기는 껍질이 은색이고 살은 짙은 갈색, 몸체는 윤기가 흐르고 살이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 또한 과메기는 지질 함량이 높아 산패되기 쉽다. 따라서 구입 후 바로 먹는 게 좋고 남으면 밀봉해 냉동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