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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 지방간은 최근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7년 28만 3038명이던 환자 수가 2021년 40만 5950명으로 5년 만에 약 43%나 증가했다. 걸리면 치매 위험은 1.5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67%나 올라가는 이 질환은 아직 효과적인 치료 약조차 없는 실정이다. 결국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생각보다 그 방법은 간단하다.◇비알코올 지방간, '과식'이 핵심 원인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5% 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원인에 따라 알코올 지방간,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나뉘는데, 비알코올 지방간은 술이 아닌 식사로 간에 지방이 찐 것이다. 유전, 근력 감소 등 다양한 원인이 관여했을 수 있지만, 주로 가장 큰 발병 원인은 '과식'이다. 과도하게 영양성분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남은 에너지원을 나중에 쓰려고 간에 지방 형태로 저장한다. 저장한 지방을 쓰지도 않았는데, 계속 과도한 에너지원을 섭취하면 간에 지방이 쌓이다가 결국 5%를 넘어 비알코올 지방간이 된다. 이때도 처음엔 큰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지방이 오랜 시간 간에 껴있으면, 염증이 생기고 간은 점점 더 망가진다. 지방간이 지방간염이 되고, 지방간염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된다. 지방간에서 멈추면 정상 간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넓은 범위에 걸쳐 간세포가 딱딱해지는 중증 간경화로 넘어가면 아예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다. 대사질환 합병증 발병 위험도 올라간다. 대한간학회가 2021년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6배, 제2형 당뇨병이 2.2배, 만성 콩팥병이 1.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음식 줄이기 어려우면 '먹는 속도' 줄여야섭취하는 음식량을 당장 줄이기 어렵다면, 먼저 '식사 속도'를 줄여보자. 실제로 강북삼성병원이 식사 속도에 따른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률을 조사했더니, 먹는 속도가 빠를수록 지방간 환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아닌 사람만 추가로 조사했을 때도, 식사 시간이 5분 미만으로 매우 빠를 때는 지방간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을 너무 빨리 먹으면 식욕 억제 호르몬이 작용하지 못해, 폭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음식이 배에 들어오면 위장관에서 식욕 억제 호르몬을 분비하고 뇌가 이를 인지해 그만 먹도록 신호를 보내는데, 이때 걸리는 시간이 최소 15분이다. 적어도 식사를 15분 이상 해야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뿐만 아니라 여러 대사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팀 연구 결과, 15분 이상 식사한 그룹은 5분 이내 식사한 그룹보다 고지혈증 위험이 1.8배, 비만은 3배, 당뇨병 위험은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먼저 먹으면 음식 속도를 늦추기에 수월하다. 삼키기 전 오래 씹어야 하는 음식이 많고, 소화가 천천히 돼 포만감을 빠르게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으로는 오이, 가지, 샐러리, 파프리카, 사과 등이 있다.◇식단은 단순하게식단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여러 반찬이 펼쳐져 있는 우리나라 전통식보다 단순하고 간단하게 한 음식만 먹는 것만으로도 비알코올 지방간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고은·김영선,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은 간염 환자가 아니면서 알코올 소비량도 많지 않은 119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지방간 발병률을 비교·분석했다. 먼저 36가지 음식을 1년 동안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한 후 ▲전통식 ▲서양식 고탄수화물 ▲간단한 식사로 다시 음식을 식단별 나누어 실험참가자별 식단 패턴을 확인했다. 빈도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그룹은 전통식을 먹는 빈도가 가장 높은 그룹이었고, 가장 적은 그룹은 간단한 식사를 주로 하는 그룹이었다. 전통식 빈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비알코올 지방간 위험도가 무려 85%나 높았다. 간단한 식사 빈도가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오히려 위험도가 41% 낮았다. 정고은 교수는 "적절한 식단 변화만으로도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이미 지방간 환자라면 체중 감량에 집중을이미 지방간 환자라면 지방간염으로 악화하기 전에 빠르게 간을 회복시켜야 한다. 가장 효과가 큰 치료 방법은 체중 감량이다. 초기 지방간은 체중을 3~5%만 감량해도 특별한 치료없이 지방간을 없앨 수 있다. 일주일에 최대 1kg 감량을 목표로 운동, 식이조절을 하는 걸 권장한다. 단기간에 급격하게 살을 빼면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한간학회는 비알코올 지방간 개선을 위해 하루 400~500kcal를 덜 먹는 걸 권고했다. 식단조절과 함께 일주일에 2번 최소 30분 이상 걷기, 수영, 조깅,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수월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면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려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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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은 척추관절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질환이 계속 진행되면 척추가 대나무처럼 굳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엔 엉덩이와 골반 쪽에서 통증이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강직성 척추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면서 관절에 변형이 오는 질환을 말한다.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지고, 나중에는 척추가 전체적으로 굳어지며 등이 굽게 된다. 척추 외에도 신체 다양한 부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장이나 눈, 피부 등을 침범하면 염증성 장질환, 포도막염, 건선 등 다양한 질환으로 나타난다.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계속 느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드 M45 강직척추염)는 2018년 4만3686명에서 2022년 5만2616명으로 지난 5년 사이 20% 이상 늘었다. 2022년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2.5배 많았고, 남성 30~40대가 가장 많았다. 원인은 현재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HLA- B27’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 감염, 외상,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끼친다.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은 통증이다. 다만 통증이 특징적이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진통제만으로도 조절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엉덩이 관절 염증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아플 수 있다. 이후 염증이 척추를 침범하게 되면 허리를 움직이는 게 힘들어지고 흉추를 침범하면 가벼운 기침에도 흉통이 발생한다. 초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강직성 척추염 의심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면 특징적인 통증 내역을 확인한 후 관절의 운동범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엑스레이 검사가 시행되는데, 초기라면 발견이 어렵다. 최근에는 CT나 MRI 검사로 보다 정밀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최종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로 ‘HLA- B27’ 양성을 확인한다.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으로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도 거의 지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염제, 항류마티스약제와 더불어 TNF 차단제, IL-17차단제, JAK 차단제를 사용한다. 운동치료는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기를 수 있는 재활치료가 시행된다.초기에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척추 강직까지 진행되는 환자는 10%에 불과하다. 다만 진단을 놓치고 염증이 흉추까지 침범해 척추 강직이 진행되면 치료 효과를 낙관하기 어렵다. 한번 굳은 관절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초기에 증상을 자각해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다음은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5가지 증상들이다. ▲간헐적인 엉덩이 통증으로 절뚝거린다. ▲원인을 모르는데 무릎이나 발목이 부은 적이 있다. ▲아침에 척추가 뻣뻣해 머리를 숙이기 어렵다가 움직이면 호전된다. ▲허리 통증이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씻은 듯이 가라앉는다. ▲휴식을 취하면 악화되고 오히려 운동을 하면 허리통증이 잦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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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유난히 많이 나는 젊은 여성들이 있다. 털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털 성장은 호르몬, 유전, 영양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리 불순 증상이 동반된다면 한 번쯤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남성호르몬 농도 높아지며 털 많아져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안 되는 미성숙 난자가 난소에 가득 모여있는 상태를 말한다. 난자 생성과 여성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난소에서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해 나타나는데, 이때 남성 호르몬이 증가해 배란 장애가 생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다모증, 비만, 여드름, 남성형 탈모, 생리 불순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다모증이 있는 경우 유독 인중, 배, 턱에 털이 많이 자란다. 체내 남성 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면서 털이 굵고 진해지며, 털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다.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2017년 4만148명에서 2021년 6만2653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방치했다간 자궁내막암 위험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방치해선 안 된다.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궁 내막이 증식하게 되고, 자궁내막암의 위험성까지 높아진다.병원에서는 생리 주기가 35~45일 이상으로 길어지거나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안드로겐 호르몬 과다 분비 등이 관찰될 때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검사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을 활용한다. 보통 호르몬 치료를 통해 규칙적인 월경을 유도한다. 배란 유도제 등이 사용된다. 배란 유도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생리 3~5일째 복용하기 시작해, 하루에 1~3정을 5일간 복용한다. 다만, 배란 유도제는 난소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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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핑크소음을 들으면 기억력을 올리고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수면'의 질이 올라가기 때문이다.핑크소음은 음폭이 넓어 귀에 쉽게 익숙해지는 일상생활 소음인 백색소음의 변종으로, 백색소음보다 소리가 크고 모든 옥타브에서 일정한 에너지를 낸다. 백색소음이 조용한 카페에서 나는 소리처럼 적막한 공기를 채우는 소음이라면, 핑크소음은 일정한 속도로 내리는 빗소리, 해변에서 파도가 반복해 돌에 부딪혀 부서지는 소리,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 심장 박동 소리 등 크고 일정하게 들리면서 심신 안정 효과를 주는 소리다.기억력, 인지 기능 그리고 치매 예방까지 수면은 뇌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다. 잠을 잘 자야 기억력이 향상되고 치매 발병 위험도 뚝 떨어진다. 실제로 미국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부인병원 연구팀이 20쌍의 단어를 한 그룹에는 아침 9시에 보여주고 저녁 9시에 기억해 내도록 하고, 다른 그룹에는 저녁 9시에 보여주고 적정시간 잠을 자게 한 후 아침 9시에 기억해 내도록 했더니, 중간을 잠을 잔 그룹이 훨씬 기억을 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치매관련 국제 학술지 'Alzheimer Dis Assoc Disord'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도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기억력, 주의력, 인지기능이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그 이유가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에서 MRI 영상으로 명확히 확인됐는데, 깊은 잠을 잘 때만 뇌 노폐물이 뇌척수액을 타고 밖으로 매우 세차게 씻겨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잠들면 1~2단계(얕은 수면), 3단계(깊은 수면), 렘수면 단계(꿈을 꾸는 수면)를 한 주기로, 약 5바퀴 돌게 되는데, 3단계 수면 중에만 평소보다 수십 배 많은 뇌 찌꺼기가 배출되는 것이다. 잠을 적게 자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져 3단계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뇌에 노폐물이 쌓여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 발병 위험도 올라간다.핑크소음에는 다른 소음과 달리 3단계 수면을 강화하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 베이징 대학의 주에 장 교수 연구팀이 실험참가자 모두에게 핑크 소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잠을 자도록 한 후 두뇌 활동을 확인했다. 그 결과, 핑크소음을 들려줬을 때 3단계 깊은 수면까지 제대로 도달하는 안정적인 숙면을 취할 확률이 최대 4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참가자도 75%가 핑크 소음을 들려줬을 때 더 잘 잤다고 답했다. 실제로 핑크소음을 듣고 잤을 때 기억력도 더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2017년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핑크소음을 듣고 잔 다음 날 기억력이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기억력이 무려 3배 이상 향상됐다. 미국 애리조나 의대 수면·건강 연구프로그램 마이클 그래너 교수는 "핑크소음이 시끄러운 도시 환경에서 소음을 덮는 소리 담요 역할을 했을 수 있다"며 "어릴 때 안고 자던 곰돌이 인형을 품에 안아야 잘 잘 수 있는 것처럼, 평소 듣던 소음이 시끄러운 소음을 덮고 안정감을 준 것"이라고 했다.다만, 핑크소음의 숙면 기능은 아직 과학적으로 어떤 의문의 제기가 없을 정도로 완벽히 증명된 것은 아니다. 대규모, 장기간 연구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수면 생물학과 마샤스 배스너 교수는 "많은 사람이 핑크소음을 사용하고 있지만, 매일 핑크소음에 의존해서 자는 게 괜찮은지 등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결국 지속적인 소리 청취는 우리 뇌를 쉬지 못하고 끊임없이 신호 인식을 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핑크소음에 익숙해지면 계속해서 소리를 키우게될 여지도 있다. 노스웨스턴 의대 생체리듬 수면센터 필리스 지 센터장은 "청각은 소음의 강도에 쉽게 적응하기 때문에, 같은 효과를 얻으려고 소음의 강도를 점점 높이게 된다"며 "너무 크게 듣는 핑크소음은 청력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오랜 시간 70dB 이상의 소음을 들으면 청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인 대화 소리가 60dB, 조용히 돌아가는 냉장고 소리가 40dB 정도다.한편, 숙면을 취하려면 핑크소음을 듣기 전에 수면 위생부터 챙겨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야 한다. 15분 정도 침대에 누워 잠들지 못했다면 침실에서 나와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는 명상 등을 하는 게 좋다. 억지로 침대에 누워있으면 몸이 더 이상 침대가 자는 곳이 아니라고 인식할 수 있다. 자기 전에는 블루라이트가 나오는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삼가고, 침실 온도는 16~20도 정도로 낮추는 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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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그 자체로도 칼로리가 높아, 많이 마시면 살찌기 쉽다. 잦은 술자리에 그나마 살을 덜 찌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뱃살의 주범, 알코올술은 열량만 있고 영양소가 없는 식품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를 내는데, 이는 1g당 4kcal를 내는 탄수화물보다 많은 양이다.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몸속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해 뱃살이 더 나온다. 뱃살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알코올 함량 낮은 술 마시기술은 가급적 알코올 함량이 낮은 것을 마시는 게 좋다. 소주나 맥주보다는 레드와인을 추천한다. 레드와인 속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그나마 지방 흡수를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혈액 흐름을 돕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곡류나 과일을 발효해 만든 양조주는 발효된 술을 증류시켜 만든 증류주보다 당이 많이 들어있다. 술의 종류마다 칼로리가 조금씩 다른데, 한 잔 기준 맥주 190kcal, 위스키 140kcal, 막걸리 100kcal, 소주 90kcal, 와인 40kcal 정도다.◇기름진 음식 대신 고단백 위주로 안주 먹기술살을 덜 찌게 하려면 열량이 높은 안주는 피해야 한다. 술은 열량이 높지만 영양소가 없어 포만감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돼 몸속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과잉된 에너지는 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데 고칼로리 안주는 지방으로 쌓일 위험이 더 커진다.술자리 안주로는 기름진 음식 대신 고단백질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단백질은 간이 알코올을 해독할 때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고, 알코올 해독 기능도 돕는다. 위에 오래 머물면서 술의 흡수를 늦춰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 양도 줄여준다. 대표적인 고단백 음식으로는 치즈와 두부, 수육, 생선 등이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은 야채와 과일도 안주로 적합하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알코올 대사를 도와 숙취를 줄여주고,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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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한우도 품질은 제각각이다. 그러나 어떤 고기가 품질이 좋은지는 항상 헷갈린다. 이때 지방을 확인하는 게 좋다. 품질이 좋은 한우는 지방이 희고 단단하며, 마블링이 고르고 넓게 퍼져 있다. 그러나 마블링만으로 고기의 품질을 평가할 수 없다. 마블링 외에도 한우의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들을 알아본다. ◇선홍색, 얇은 고기 결, 고르게 분포한 마블링한우의 품질은 맨눈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살코기는 선홍색일수록 좋다. 또 고기의 결 자체가 굵다면 질길 확률이 높다. 따라서 고깃결이 얇으면서도 겉면이 울퉁불퉁하지 않은 고기가 품질이 좋다. 대체로 수소보다 암소 고기의 결이 더 얇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방은 유백색(우윳빛)을 띠는 게 좋다. 건강한 한우일수록 지방이 희고 단단하기 때문이다. 지방이 잘 부스러지고 윤기가 없다면 질 낮은 고기일 가능성이 크다. 일명 ‘마블링’이라 불리는 근내지방은 고르고 넓게 분포해야 한다. 그래야 고기가 부드럽고, 향이 깊다. 근내지방은 고기의 근육과 근육 사이에 대리석 형상으로 지방이 침착된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고기의 근내지방이 고르고, 육색, 지방색, 조직감이 우수할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다.◇질겨도, 오래 끓이거나 삶으면 부드러워져한우는 탕국, 산적, 갈비, 불고기 등 각종 요리에 활용된다. 부위에 따라 육질과 맛도 다르다. 요리별로 적합한 부위를 선택하는 게 좋다. 탕국에는 사태나 양지를 주로 쓴다. 사태와 양지는 근막(근육의 표면을 싸고 있는 얇은 막)과 같은 결합조직이 적당히 있는 것이 좋다. 근막은 처음에는 질기지만 오랜 시간 푹 끓여 내면 깊은 감칠맛을 낸다.산적용 고기로는 살코기가 많고 지방이 적은 우둔과 설도가 적합하다. 근막이 없고 고기 결이 균일한 것을 고르되, 얇게 썬 다음 고깃 결과 직각으로 칼집을 내주는 것이 좋다.찜용 갈비는 고기가 두꺼운 갈비 앞부분이 적당하다. 지방과 힘줄이 많지 않은 것을 고른다. 갈비에 있는 근막은 구우면 질기지만 삶으면 부드러워져 갈비 특유의 좋은 맛을 낸다. 불고기에는 앞다리를 주로 이용하며, 설도나 우둔으로도 조리할 수 있다. 부위에 따라 부분적으로 있는 힘줄이나 막은 제거하고 조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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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에 간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지방간을 떠올린다. 동시에 지방간이 있다고 해서 당장 죽는 것도 아니고, 술만 끊으면 바로 괜찮아질 테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술은 생각보다 더 많은 간 질환을 유발한다. 간염 역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만 아는 이들이 많은데, 알코올 간염은 적잖게 발생한다.알코올 간질환 중 하나인 알코올 간염은 지방만 축적되는 지방간과는 달리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상태를 말한다. 술 때문에 급격한 간기능 장애가 나타나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알코올 간염이 생기면 발열, 황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 알코올 간염은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되어 사망하기도 한다.알코올 간염은 바이러스성 간염만큼 흔하진 않으나 결코 그 수가 적진 않다. 대한간학회가 발간한 '한국인 간질환 백서(2023)'를 보면, 국내 알코올 간염 환자 수는 3만5300명이 넘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 최근 20년간 만성 간염의 원인을 봐도 알코올 간질환(13.0%)이 3위다. 이는 바이러스 간염(51.2%), 비알코올 지방간(33.3%)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간염이라고 하면 보통 A, B, C형 등 각종 바이러스성 간염만을 떠올리는데 알코올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술을 얼마나 마셔야 알코올 간염이 생기느냐 궁금할 수 있는데, 정답은 없다. 알코올 간염 등 술로 인한 간질환 발생은 성별이나 개인에 따른 차이가 크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영양상태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다. 여성이거나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 바이러스 간염 환자인 경우, 소량의 알코올 섭취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20g 이하(소주 2잔 정도), 여성은 하루 10g 이하의 음주량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 대사 능력이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이므로 안전한 음주량은 각 개인마다 다르다.알코올 간염의 치료는 어렵고도 쉽다. 술을 끊는 일이 곧 치료이기 때문이다. 알코올 간염 역시 다른 알코올 질환과 마찬가지로 술을 끊고, 지속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금연과 마찬가지다. 시작은 쉽지만 지속하기는 매우 어렵다.알코올 간염 진단을 받았음에도 음주를 계속하면, 간염은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복수나 황달, 정맥류 출혈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고,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술을 끊더라도 딱딱해진 간조직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않는다.대한간학회 측은 "알코올 간질환자는 술을 끊어야 하고, 특히 심한 알코올 간염의 경우 반드시 단주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생약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평소에 충분한 영양 섭취와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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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지난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매출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백신 매출의 감소에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인 ‘케이캡’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액제 수익 확대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이 치료제들의 매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약바이오 투자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015억원, 948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케이캡 파트너사의 교체에 따른 매출과 수익성 개선, MSD 백신 계약 종료, 직듀오 등 도입 품목에 따른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가장 큰 변화로는 케이캡의 파트너사 변경이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유통사로 기존 종근당과 계약을 맺었으나, 올해부터 보령을 파트너사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수수료율 변경에 따른 수익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증권은 "매출 관점에서 파트너사 교체를 앞두고 성장 폭이 제한됐던 케이캡 매출의 유의미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수수료율 역시 기존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 역시 유의미하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이어 "MSD 백신 계약 종료는 매출 측면에서 아쉬우나 이익 기여가 크지 않았고 카나브패밀리(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와 신규 도입 품목들을 통해 매출 감소분 상쇄와 추가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케이캡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3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5.5% 급등한 수치다. 파트너사 교체를 앞둔 재고 조절에도 불구하고 신규 파트너사로 일부 출하가 이뤄지면서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13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수액제 매출은 전년보다 12.9% 상승한 295억원이었다. 신공장 가동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숙취해소제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컨디션의 매출은 감소했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건기식 등 기타 포트폴리오는 조정 효과로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SK증권은 "케이캡 파트너사의 교체에 따른 매출과 수익성 개선, 중국의 케이캡 로열티 확대는 반영된 사안"이라면서 "기대를 뛰어넘는 케이캡 성과 또는 수액제, 카나브패밀리의 성과 등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기준으로 P-CAB 점유율은 18.7%로 전년 동기 대비 4.5%p 증가했으며 분기 대비로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캡의 판매 수수료 개선 효과와 신규 도입 품목의 이익 기여 영향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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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셀린은 다른 화장품에 비해 보습력이 뛰어나다. 많은 사람이 바셀린을 만능 크림처럼 바른다. 메마른 입술에 바르거나, 갈라진 발뒤꿈치, 건조한 얼굴 피부, 하얗게 일어난 콧구멍 근처에 바르는 식이다. 심지어 상처나, 화상 부위에 바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바셀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있다. 바셀린에 발암물질이 혼합됐다는 이유에서다. 바셀린을 정말 온몸 구석구석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까? 피부과 전문의에게 물어봤다.◇바셀린의 기원은 ‘석유의 부산물’우선 바셀린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바셀린을 단순히 브랜드명으로만 알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바셀린이란 석유의 부산물인 페트롤라툼 100% 성분을 이른다. 1800년대 석유 시추 기계에 낀 로드 왁스를 노동자들이 상처 난 피부에 바르곤 했는데, 이것을 본 미국의 한 화학자가 로드 왁스에서 페트롤라툼 성분을 추출하고 연구해, 당시 바셀린이라는 의약품으로 출시한 것이다.◇발암 물질 정제 이력 공개 의무화… 안전성 논란바셀린의 안전성 논란은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정제 방식에서 비롯됐다. 페트롤라툼을 만들려면 석유를 증류해 정제하고, 불순물을 없애야 한다. 페트롤라툼에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라는 발암물질이 있기 때문이다.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는 석탄, 오일, 가스, 쓰레기, 기타 유기 물질의 불완전 연소로 생성되는 유기 화합물을 말한다. 실제로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와 관련해 잠재적 발암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다. 오랜 기간 높은 농도로 체내에 노출될 경우 발암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페트롤라툼을 얼마나 잘 정제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느냐에 따라 바셀린의 안정성이 결정된다.EU에서는 페트룰라툼 정제 이력을 모두 공개하도록 강제하고, 발암물질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을 때에만 사용을 허가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올바른 용도로 사용 시 안전에 문제없어”그렇다면 바셀린 제품을 만능 연고처럼 몸 어느 부위에 사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까?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정보영 교수는 “시중에 판매되는 바셀린은 고도로 정제된 등급으로 안전 기준에 포함되어 있고, 3중 정제 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문구가 상품 내역에 공개돼 있다”고 말했다. 또 페트롤라툼은 분자량이 커서 피부에 흡수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가급적이면 코나 입, 넓은 상처에 사용은 피해야그러나 체내로 들어왔을 땐 이야기가 다르다. 페트롤라툼은 흡입 시 발암 가능성이 있다. 피부가 아닌 눈이나 입으로의 사용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정보영 교수는 “바셀린을 의도찮게 소량 섭취한다고 해서 당장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체내로 들어갔을 때의 안전성은 담보되지 않기 때문에 입이나 코 등에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넓고 깊은 상처엔 바셀린을 발라선 안 된다. 정보영 교수에 따르면 바셀린은 피부가 재생하는 동안 습도를 유지하면서 세균과 이물질을 차단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지, 항생제 연고를 역할을 하는 게 아니다. 바셀린의 본래 용도를 벗어난 무분별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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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음식에 식용 금가루(금박)를 뿌리는 경우가 있다. 케이크 위에 장식으로 쓰거나, 회에 올리거나, 초콜릿에 올리는 식이다. 금은 부귀, 장수의 의미를 가져 음식에 올리면 고급 음식으로 여겨진다. 금가루를 올렸단 이유로 음식의 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그러나 아무리 식용이라도 금은 중금속의 일종이다. 식용 금, 먹어도 정말 문제 없을까? ◇외관이나 모양을 좋게 하기 위한 '착색제'금가루의 효능에 대한 광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금이 해독작용을 하고, 피부 미용에 좋다는 식이다. 그러나 금은 먹어도 건강상 이점이 없다. 식품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떤 의학 교과서나 논문에서도 금이 숙취 해소, 피부미용 등의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금가루를 외관이나 모양을 좋게 하기 위한 '착색제'로 규정한다. 섭취 시 건강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중금속의 일종, 콩팥 손상·빈혈 위험금은 중금속이다. 아연이나 철, 구리같이 신체에 꼭 필요한 중금속이 아니면, 체내에 쉽게 쌓일 수밖에 없다. 가끔 금가루를 소량 먹는 건 큰 문제가 되진 않으나, 지속적으로 금가루 음식을 즐겼다간 간이 손상되고 중금속이 몸에 쌓여 콩팥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중금속을 걸러내는 장기는 간·콩팥이기 때문이다. 중금속을 자주 섭취하면 해독을 위한 대사 과정에서 간세포가 손상된다. 또 콩팥에 조금씩 축적되는데, 콩팥의 세포가 손상돼 콩팥병이 생길 수 있다.빈혈 위험도 있다. 금을 자주 섭취하면 골수의 조혈기능이 손상된다. 이로 인해 적혈구를 만들어내는 세포 자체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이때 재생불량성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 안에서 모든 세포의 모체가 되는 줄기세포를 만들지 못하여 혈액세포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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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가족 삼는 것을 흔히 ‘냥줍’이라 한다. “고양이를 주워왔다”는 말에서 비롯된 단어다. 간혹 자그마한 새끼고양이를 데려온 후에 무엇을 먹여야 할지 몰라 곤란해하는 사람도 있다. 마트에 파는 고양이용 사료를 아무거나 사 와서 먹이면 될까?마트에 파는 사료는 대부분 성묘용 사료다. 그러나 성묘가 먹는 사료를 어린 고양이에게 먹이는 건 좋지 않다. 고양이는 생후 1년을 기준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나뉜다. 자묘(생후 1년 미만의 고양이)는 활동량이 많고 신체 성장 속도도 빠르다. 특히 4~6개월 시기에 급격히 성장한다. 이에 몸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양이 많지만, 성묘만큼 위장관이 발달하지는 않아 조금만 먹어도 에너지가 많이 보충되는 사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중에는 자묘를 위한 ‘고농축 에너지 사료’가 따로 나와 있다. 성묘용 사료와 비교하면, 자묘용 사료는 단백질, 지방, 미네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 함량은 적은 편이다. 단백질은 몸이 성장하고 면역력이 강해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방은 고농축 에너지원이고, 지방 중에서도 오메가3는 신경계·시력 발달과 피부 건강, 염증 조절에 도움을 준다. 칼슘, 인, 마그네슘 등 미네랄은 뼈와 치아 성장에 꼭 필요하다. 식이섬유는 이런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는 성질이 있어 자묘용 사료에는 많이 넣지 않는다. 또 식이섬유가 많은 사료는 영양소 함량에 비해 포만감이 커 조금 먹어서 영양소를 많이 섭취해야 하는 자묘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데려온 고양이가 어린 것을 넘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수준이라면, 자묘용 사료 대신 분유를 먹여야 한다. 고양이는 원래 생후 2주차까지 엄마 고양이의 젖을 먹는다. 모유 급여가 불가능할 경우 젖을 대신해 분유를 급여하면 된다. 새끼고양이 전용 분유를 사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용 분유에는 유당이 들어 있어 고양이가 먹으면 설사할 위험이 있다. 생후 1~2주까지는 2~3시간에 한 번 정도 분유를 급여해야 한다. 생후 2개월쯤이면 이빨이 나서 자묘용 사료를 먹일 수 있다. 그래도 액체형 분유에서 곧바로 고체형 건사료로 넘어가는 게 새끼고양이에게 부담될 수 있으니, 생후 3~4주부터 분유 급여량을 점차 줄이는 대신 이유식 급여량을 늘려나가는 게 좋다. 이유식은 건식 사료를 따뜻한 물이나 펫밀크에 불려서 으깬 것이면 된다. 습식 사료를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습식 사료는 주식보다 간식용이 많아 구매할 때 잘 구분해야 한다. 간식용 사료는 주식만큼 영양소를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고양이는 개보다 음식 냄새에 예민한 동물이다. 어릴 때 다양한 사료의 냄새를 맡고 먹어볼 수 있도록 하면, 성묘가 됐을 때 각종 이유로 사료를 교체해야 할 때 바꾼 사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