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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술자리를 갖는 사람이 많다. 과음하다 숙취라도 생기면 소중한 휴일을 날려버리게 되는데, 숙취를 예방하며 술을 마실 방법이 없을까?술 마신 다음 날 숙취가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술 마시기 30분 전에 식초 탄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식초를 물에 4% 정도 희석해서 마시면 된다. 술로 섭취한 알코올은 ADH 라는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다. 여기서 아세트알데히드가 ALDH라는 효소에 의해 또다시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돼야 숙취가 해소된다.최종 산물인 아세트산은 세포 대사를 도움으로써 또다시 알코올 분해 작용을 돕는다. 아세트산은 식초에 포함된 대표적 유기산이다. 이에 식초로 아세트산을 몸에 공급해주면 정상적인 세포 대사가 이뤄져 간에 보탬이 되고, ALDH 활성을 높여 아세트알데히드 해독도 빨라진다.이 사실은 동물 실험에서 증명됐다. 동아대 생명공학과 서권일 교수 연구팀이 생쥐 30마리에 고용량의 알코올을 투여한 후, 한 집단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은 채 알코올을 자연적으로 분해하는 능력을 관찰했고(대조군), 다른 한 집단에는 오이식초를, 마지막 집단에는 시판 숙취해소음료를 먹게 했다. 그 결과, 오이식초를 섭취한 집단이 대조준과 숙취해소음료를 먹은 집단보다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각각 41%, 24% 더 낮은 것이 확인됐다.술자리 전에 식초 탄 물을 못 마셨다면, 식초를 안주에 넣어 먹거나 술을 마신 후에라도 물에 희석해 마시는 게 좋다. 그럼 조금이라도 숙취 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술 마시기 전에 식초를 물 탄 액체 형태로 마시는 것이다. 액체로 마셔야 흡수가 빠르고, 알코올 해독 작용에 도움되는 물질을 술 마시기 전부터 활성화해야 숙취 해소 효과도 커지기 때문이다.술 마신 다음 날 이미 숙취가 생겼다면 꼭 식사를 챙겨 먹는다. 영양이 보충돼야 아세트알데하이드로 인해 손상된 세포들이 빠르게 회복된다. 밥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꿀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된다.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수분과 포도당이 부족해지면 숙취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꿀에는 포도당뿐 아니라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이 들었으므로 설탕물보단 꿀물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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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때 스스로 팔을 포개어 자기 머리를 받치고 자거나, 곁에 있는 사람에게 팔베개를 해주는 사람이 많다. 이 자세로 자면 잠이 더 잘 오고, 편안하다는 게 이유인데, 팔베개를 계속했다간 팔 부위의 관절, 신경,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팔베개, 팔에 아령 얹고 자는 수준우선 팔이 불편하면 얕은 잠을 잘 수밖에 없다. 게다가 장시간 팔베개를 유지하면 손이 저리고, 차가워진다. 혈관과 신경이 계속 압박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인 머리 무게는 5kg 정도여서 팔에 아령을 얹고 자는 수준이다.팔베개를 계속하면 요골 신경이 압박받아 마비될 수도 있다. 요골 신경은 팔꿈치, 손목과 손가락을 펴는 역할에 관여하는 신경이다. 이 신경은 엄지손가락과 둘째 손가락 손등 쪽 일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기능도 한다. 요골 신경이 마비되면 손과 팔에 힘이 빠지고 손등의 감각이 둔해진다. 마비 증세가 심하면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가 없고, 팔을 들면 손이 아래로 떨어지기도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요골 신경 마비는 적절한 치료를 동반하면 1~3개월 내로 완화된다. 치료는 간섭파 전류치료(ICT) 등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재활 운동으로 진행된다.◇뒤통수·목·척추 일직선 유지하면 숙면에 도움잠을 잘 때는 올바른 자세로 자야 수면의 질이 올라간다. 올바른 수면 자세는 척추의 ‘S자’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선 천장을 본 상태에서 뒤통수와 목, 척추를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그리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간격이 45도가 되도록 팔과 다리를 쭉 뻗는다. 이때 어깨가 말려들어 가지 않도록 손바닥은 천장을 향하게 한다. 무릎 뒤쪽에 작은 쿠션을 받쳐주면 척추부터 엉덩이, 다리에 이르는 관절이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베개와 매트리스를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경추 각도가 틀어져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근육이 긴장할 수 있다. 베개 높이는 성인 남자 4~6㎝, 성인 여자 3㎝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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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이란 직계가족이나 사촌 내에서 같은 질병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가족력은 유전, 생활 습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가족력이 강한 질병 4가지를 알아본다.◇암암은 가족력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2004년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독인 암연구센터가 1932년 출생한 스웨덴인 10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가 암에 걸린 경우 자신의 암 발병 위험은 위‧대장‧유방‧폐암 등에서 1.8~2.9배에 달했다. 형제자매가 암에 걸렸을 때는 2.0~3.1배, 부모와 형제자매가 모두 같은 암에 걸린 경우 자신이 암에 걸릴 위험은 3.3~12.7배 높았다. 따라서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확인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매도 가족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부모의 치매 병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치매 병력이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47%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72% 늘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아포지단백 4형이라는 유전자와 관련 있다. 이 유전자형을 1개 물려받으면 2.7배, 2개 물려받으면 17.4배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는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 따라서 가족 중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가 있다면 노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 꾸준히 검사받아야 한다. ◇심혈관질환심혈관질환 역시 가족력의 영향을 받는다. 캐나다 맥매스터의대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심장마비를 겪을 위험이 1.5배 높았다. 심혈관질환은 심장마비 등 위중한 질환이 나타나기 전까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씩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를 받고, 1년에 한 번씩 심전도검사를 받는 게 좋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할 필요가 있다.◇아토피성 피부염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전학적 요인을 비롯해 환경적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70~80% 정도가 가족력이 있다. 부모 모두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면 75%, 부모 중 한 명만 있으면 50% 확률로 자녀에게서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난다(아산병원 자료). 아토피성 피부염은 악화시키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게 최선이다. 평소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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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평일에는 바쁘거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 이왕 몰아서 하는 운동, 더 효율적으로 해보자.◇큰 차이 없어주말에만 하는 운동이 1주일 내내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만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여럿 있다. 영국 레스터대 게리 오도노반 박사 연구팀이 1주일 150분 이상 운동을 하는 40세 이상 성인 9420명을 관찰한 결과, 매일 운동 하는 집단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41% 낮았다.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집단도 전혀 운동하지 않는 이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40% 낮았다. 두 집단 사이 차이가 1%p에 그쳤다.◇빠른 음악, 에너지 소모 촉진시켜운동할 때 빠른 음악을 들으면 운동의 고통은 덜 느끼면서 리듬과 박자에 맞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또 빠른 박자, 큰소리 등 청각을 자극하는 요소는 흥분과 관련된 자율신경인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율을 높인다. 한 동작을 할 때 쓰이는 에너지가 많아지는 데다, 신체는 음악에 맞춰 빠르게 움직이면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실제로 사이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20~140bpm 정도의 빠른 음악을 들을 때 선수들이 페달을 더 빨리 밟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래는 규칙적인 박자, 리듬으로 구성돼 있고, 예상할 수 있는 훅이 들어있는 것이 좋다.◇껌 씹기, 열량 소모 높여운동할 때 껌을 씹어도 운동 효율이 올라간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한 그룹은 껌을 씹으면서, 다른 그룹은 껌 성분을 가루로 먹은 후 걷도록 해 심박수를 관찰했다. 그 결과, 껌을 씹으면서 걸은 그룹은 껌 가루를 먹은 그룹보다 걸을 때 심박수가 높았다. 심박수가 높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같은 동작을 해도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열량이 소모된다. 실제로 껌을 씹은 그룹의 분당 열량 소모량이 평균 2kcal 더 많았다.◇노르딕 워킹, 관절 부담 적어주말 운동으로 산책을 한다면, 썰매를 타듯 스틱으로 땅을 밀어내며 걷는 ‘노르딕 워킹’을 해보자. 도가 낮은 운동인데도 불구하고 운동 효과가 좋은 편이다. 관절에 가는 부담도 적다. 노르딕 워킹의 운동 효과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과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MICT) 보다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이 관상동맥 환자 86명이 무작위로 ▲노르딕 워킹 ▲HIIT ▲MICT 중 하나를 12주간 하게 한 결과, 노르딕 워킹을 한 집단이 ‘6분 보행검사’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연어, 생강 챙겨 먹기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게 연어다. 연어에 풍부한 단백질은 근육을 재합성하는 데 용이하다. 또한 연어 속 비타민D는 근육 생성 강화에 효과적이다. 생강은 운동 후 찾아오는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생강 속 진저론과 쇼가올 성분이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운동이 끝난 후 한 시간 이내로 우유를 마시면 근육 생성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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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해 소파에서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많다. 푹신한 소파는 편하지만,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다간 신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쉽게 놓치고 있던 신체를 해치는 자세에 대해 알아본다. ◇소파 팔걸이 베고 눕기높은 쿠션이나 소파 팔걸이를 벤 채 누워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자세는 목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하는 자세다. 쿠션의 높이가 높거나, 딱딱한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잠을 청하면 목뼈의 C자형 커브가 심하게 앞으로 꺾이면서 자세가 비틀어진다. 이런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목뒤 및 어깨 근육에 긴장을 준다. 근육도 늘어나게 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쿠션이나 베개의 높이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베개는 목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근육을 긴장하게 한다. 베개 높이는 성인 남자의 경우에는 4~6cm, 성인 여성의 경우에는 3cm가 적당하다. 또 목에 닿은 부분이 볼록하게 올라온 모양이 좋다. ◇턱 괴기TV를 보거나 컴퓨터 화면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턱을 괴는 사람이 있다. 손으로 얼굴을 받치는 듯해 편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는 몸의 균형을 망가뜨리는 습관 중 하나다. 턱을 괼 때는 보통 한 손만 이용해 한쪽 턱을 괴는데, 가해지는 힘이 달라져 얼굴 균형에 악영향을 주고,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목을 긴장시키고, 심한 경우 목뼈가 비틀어지는 ‘경추부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턱을 괼 때, 한쪽으로 기울어진 경추부 인대가 압박을 받으면서 심하게 휘거나 인대 및 근육이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항상 의식적으로 자신이 턱을 괴진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엎드려 자기쪽잠을 잘 때 엎드리는 자세 역시 척추를 비롯한 전신에 악영향을 준다. 책상에 엎드려 자면 허리가 앞으로 꺾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 S자형인 척추가 틀어지면서 두 척추뼈 몸통 사이를 이어주는 받침인 추간판이 압력을 받는다. 이는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고 책상에서 쪽잠을 자려면 엎드리는 자세보다는 목과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기대는 게 낫다. 게다가 책상에 가슴과 배가 눌리는 것도 문제다. 웅크린 자세에 위가 압박받으면 ▲더부룩함 ▲트림 ▲명치 통증 등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리 꼬기 허벅지를 맞닿은 상태로 다리를 꼬면 한쪽 골반에만 체중과 압력이 쏠리고, 반대쪽 골반 근육은 심하게 당겨져 골반이 틀어진다. 이 때문에 골반 대칭이 안 맞으면 척추 각도가 변하고 양쪽 골반 크기와 높낮이가 달라진다. 좌골신경(허리와 다리를 지나는 신경다발)에 스트레스가 지속돼 통증으로 이어진다. 심하게 비틀린 척추가 중추신경을 압박해 근육, 관절, 장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리 꼬는 습관이 장기간 유지되면 ▲척추가 휘는 측만증이나 후만증 ▲허리디스크 ▲발음성 고관절 등의 척추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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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0대 A씨는 자기 아들이 운동 후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모습을 보고 잔소리를 했다. 끓이지도 않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게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환경부가 2021년 진행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9.4%가 정수기를 설치해서 물을 마신다고 답했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까?결론부터 말하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많은 사람이 물을 마시기 위해 정수기를 설치하거나 생수를 구매하지만,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별다른 처리 없이 음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물 안전관리 기법, 먹는물수질기준 59개 등 많은 기준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엔이 조사한 국가별 수질 지수에서 122개국 중 8위에 오를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각종 지자체도 꾸준한 노력으로 수돗물 수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수돗물 음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또 수돗물을 음용하면 생수를 마시거나 정수기를 쓸 때보다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고, 전기와 물을 아낄 수 있는 장점도 있다.간혹 소독용으로 사용되는 염소 냄새와 맛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수돗물의 잔류 염소는 아주 미량으로 그냥 마셔도 몸에 해롭지 않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물을 미리 받아 20~30분간 그대로 뒀다가 이후에 마시는 방법도 있다. 염소 등 휘발성 물질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이다.다만 수돗물을 마실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정수장 수돗물이 깨끗해도 수도관이나 물탱크가 오래됐다면 물이 오염될 수 있다. 차가운 물이 뿌옇게 보인다면, 오래된 배관에서 아연이 섞여 나온 것일 수 있으므로 마시면 안 된다. 아연은 다른 중금속과 다르게 물에 녹으면 색이 뿌옇게 변한다. 영양소로 섭취했을 땐 면역력을 보강해 주지만, 중금속 상태로 과다 흡수하면 중독이나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부터 배수관에 아연도강관 사용을 금지했지만, 노후화된 상하수도에서는 아직도 쓰이고 있어 오래된 건물일수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적갈색 녹물도 주의해야 한다. 중금속 등이 함유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적갈색 녹물이 나오는 원인은 다양하다. 아연도강관이 부식돼 이물질이 유입됐을 수도 있고 저수조의 침전물 등이 흘러들어왔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럴 땐 수질 확인을 해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각 지자체 상수도 사업본부에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수일 내 검사원들이 방문해 무료로 검사해 준다. 또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우리 동네 수질 정보’를 통해서는 지역별로 냄새, 맛, 색도, 산성도 등의 수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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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발생하면 몸에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소화불량 등 건강한 상태에서도 생길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지만, 중기나 말기로 악화될수록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라도 빨리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의외로 모르는 암 신호가 있다. 바로 피부 변화다. 포르투갈 코임브라대학교는 'An Bras Dermatol' 저널에 위암 환자의 몸에 흑색가시세포증 등 이상 증상이 발생했던 사례를 보고했다. 이 환자는 건강하던 57세 백인 남성이었다. 그는 약 3개월 반 전부터 피부 이상 증상이 나타나 없어지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의료진은 "전형적인 흑색가시세포증 증상이었다"며 "검사 결과, 위에서 직경 2.5cm 위선암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 환자는 암을 진단받고 14개월 후 사망했다. 위선암은 위 내면 점막에 발생하는 암 중 선암(체액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에서 발생한 암) 세포로 구성된 암이다. 흑색가시세포증은 피부에 회색 혹은 갈색 색소 침착이 생기고, 피부가 두꺼워지며, 주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 피부 질환이다. 미국 임상종양학회(2018년) 케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흑색가시세포증 환자의 90% 이상이 암과 관련 있으며 암 중에서도 위암, 폐암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코임브라대 의료진도 "흑색가시세포증과 동반되는 암에는 위암이 가장 많다"며 "위암 확인을 위핸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흑색가시세포증은 비만, 당뇨병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암 때문에 발생했을 경우에는 증상이 손바닥뿐 아니라 점막이나 온몸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다. 암이 왜 흑색가시세포증을 유발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세포가 피부 세포 성장을 유발하는 특정 성장 인자를 과잉 생산시키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종양에서 생성되는 'TGF-α'라는 성장인자가 표피의 상피세포, 편평세포 증식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흑색가시세포증을 유발한 종양을 치료하면 피부 병변도 나아진다. 하지만 흑색가시세포증이 발현된 암의 경우 성장 속도가 빨라서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2년 이내로 예후가 좋지 않다(대한소화기학회지 논문). 따라서 흑색가시세포증을 의심할 만한 피부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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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 재채기를 10회 이상 연속적으로 반복하거나, 코막힘과 물처럼 흐르는 콧물, 코와 눈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국민의 10~2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아직 완치는 안 되지만, 약물 혹은 수술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부모가 알레르기면 자녀에게 생길 확률 40~80%알레르기 비염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유전적 인자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조형주 교수는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으면 다양한 알레르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을 때 자녀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확률은 적게는 40%, 많게는 80%까지 이른다”고 했다. 또 다른 원인은 환경 인자다.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주된 원인이며, 계절에 상관없이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일반적으로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바퀴벌레, 곰팡이, 동물 털도 흔한 알레르겐이다. ◇항히스타민제 주로 사용알레르기 비염엔 항히스타민제를 주로 사용한다. 재채기나 콧물,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들에 효과가 좋다. 특히 최근에는 어지러움이나 졸음이 오는 부작용이 없는 약제가 개발되어, 약을 먹더라도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게 되었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스프레이도 좋은 효과를 보이며, 중증도 이상으로 심한 알레르기 비염은 주사나 설하면역치료를 할 수도 있다. ◇수술로도 치료수술로 알레르기 비염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약물치료의 필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조형주 교수는 “코의 연골이나 뼈가 휘어 코막힘 증세가 심할 때는 비중격교정술로 비중격을 교정해 증상을 완화시킨다”며 “또 만성 비후성 비염이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있을 때는 비갑개절제술이나 비갑개성형술로 통기가 원활하게 되도록 돕는다”고 했다. 만약 심한 알레르기 비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코 안에 물혹이나 축농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원인 물질 피해야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원인이라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정 식물 근처에 있는 것을 피하고, 특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나 고양이의 털이 원인이라면 이들과 접촉하거나 근처에 가는 것을 피하고,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일 때는 실내 온도나 습도를 조절해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조건들을 차단한다. 또 침구나 카펫 같이 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은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청소하거나 자주 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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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두리안 소비가 늘자, 베트남에서 커피 가격이 급등했다. 베트남 농민들이 커피 농사를 접고 두리안 농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두리안은 코를 찌르는 냄새와 달리, 맛이 부드럽고 달콤해 '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열대과일이다.처음 이 문제가 제기된 건 지난해 11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면서다. 베트남은 대중적인 커피 품종인 로부스타의 최대 생산국이다. 전체 커피 품종을 기준으로 봐도 두 번째 생산국이다. 그런데, 지난 2022년부터 커피를 재배하던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 농부들이 앞다퉈, 땅을 갈아엎고 두리안 재배에 나섰다. 2022년 9월 중국 정부가 당국에서 두리안이 큰 인기를 끌자, 베트남산 두리안 수입을 공식 허가했기 때문이다. WSJ에서 취재한 베트남 26세 농부 베 둑 후인은 두리안이 커피보다 무려 5배나 많은 소득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대중국 두리안 수출량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2023년에는 20억 달러를 넘으며, 2022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최근 현지 언론에서도 해당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가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플러스(Vietnamplus)는 2024년 1분기에 두리안 판매량이 더욱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는 올해 1~2월, 베트남의 대중국 두리안 수출량이 태국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과거 중국 시장에선 태국 두리안이 점유율 90%에 육박할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하지만 이 기간 베트남 두리안이 중국 수입의 약 57%를 차지했고, 태국 두리안은 약 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베트남의 중국 의존 두리안 생산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트남은 생 두리안만 중국에 공식 수출 가능한데, 곧 냉동 두리안도 공식 수출 가능해질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냉동 두리안이 중국으로 공식 수출되면 올해 베트남 대중국 두리안 수출액이 최대 35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두리안 수출 경쟁국인 태국에선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두리안 재배에 타격을 입었다. 두리안 제철은 일반적으로 3~6월인데, 올해는 두리안이 빨리 익어 맛이 떨어지고 크기가 줄면서 최상품 제품이 급감했다.베트남 로부스타 커피 가격은 고공행진 해, 지난 4월 말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t당 4500달러 이상으로 최고가를 돌파했다. 앞으로도 커피 가격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농부가 커피를 포기한 또 다른 이유는 커피 생산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엘니뇨 등 기후 변화로 베트남 커피 생산량이 10%가량 줄었다(국제커피기구). 혹여 중국 수요 급감, 두리안 공급 과잉으로 두리안 판매 수익이 떨어지더라도, 베트남 농부들이 기후 변화로 생산이 어려워진 커피를 다시 생산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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