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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누구든 땀이 나지만, 유독 땀 분비량이 남들보다 많은 사람이 있다. 여기에 악취까지 더해지면 난감하기 짝이 없다.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다한증', 땀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액취증'은 왜 생기는 걸까? 우선 다한증에 의학적 진단 기준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다한증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고려한다. 다한증이 생기는 이유는 체질적으로 땀을 분비하는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유전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가족력이 있으면 다한증이 2~6배 더 잘생긴다. 액취증도 구체적인 진단 기준은 따로 없다. 환자가 땀 냄새가 염려스러워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병으로 진단한다. 액취증은 악취가 나는 땀을 만드는 특정 땀샘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거나 활성화돼있는 게 원인이다. 역시 유전력이 강해 부모 중 한 명만 액취증이 있어도 자녀에게 액취증이 생길 확률이 50% 이상으로 높다.다한증과 액취증은 서로 다른 땀샘에서 유발된다. 다한증은 에크린샘, 액취증은 아포크린샘과 관련돼 있다. 에크린샘은 피부 표피로 이어져 땀을 피부밖으로 바로 내보내는 땀샘이다. 여기서 땀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는 것이 다한증이다.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무균 무취다. 반면,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은 털이 자라는 모낭으로 흘러들어간다. 이 땀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는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지방 성분까지 더해져 끈적하게 변한다. 지방 성분을 양분으로 먹고 사는 박테리아는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을 분해해 '암모니아'라는 물질을 만들고, 이 물질이 악취를 유발해 액취증으로 이어진다. 다한증을 완화하려면 고칼로리 식품 섭취를 줄여보자. 고칼로리 음식은 땀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늘린다. 다한증과 액취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완화하려면 약을 쓰거나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다한증은 땀샘을 젤로 된 막으로 막아주는 약(염화알루미늄 제제 등)을, 액취증은 냄새를 제거해주는 데오드란트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구적인 효과를 보려면, 전자기파로 땀샘을 태워 없애는 시술을 할 수 있다. 이는 다한증과 액취증 완화에 모두 효과적이다. 피부를 절개해 땀샘을 직접 제거하거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등의 수술은 다른 부위에 땀이 더 나게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약이나 시술로 해결이 안 될 때 시도하는 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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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청교도 식민지 시대의 보스턴을 배경으로 한 주홍글씨는 간통을 저질러서 가슴에 주홍색의 알파벳 A(Adultery; 간통)를 새기고 살아야 하는 여성에 대한 소설이다. 현대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아이러니하게 현대에도 의학적 주홍글씨가 있다. 성전파성 감염(성병) 중 매독이 그렇다. 매독균에 대한 항체를 찾는 혈구응집 검사(TPHA)는 매독을 진단하는데 필수적으로 이용되는데, 한번 매독에 걸리면 치유 여부에 관계없이 평생 양성으로 남아, 검진 등에서 매번 양성으로 나오니 당사자를 곤혹스럽게 한다.33세 남자 환자가 매독검사 양성이라고 내원하였다. 아무런 증상도 없고 매춘부와 잔 적도 없다고 했다. 많은 성병이 그렇지만, 문제는 매독에 걸려도 증상이 없어서 감염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하고, 증상이 있더라도 수일에서 수주 후 자연 소실(1,2차 매독)되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독이 계속 진행한다. 그래서 감염된 지 1~2년이 지나면 후기 매독(3차 매독)으로 넘어가고 수년에서 수십년 후에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과 병변으로 드러난다. 또, 매독에 걸린 여성이 임신하면, 임신 초기에 50~80%에서 태아에게 매독균을 옮겨 조산이나 사산, 생존하더라도 아이는 평생 선천성 매독의 특징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미국에서도 최근 매독이 증가하여 신생아 매독이 2012년 335명에서 2022년 3761명으로 폭증하였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지난 10년간 매독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원인은 전 세계적으로 범람하는 디지털 포르노와 SNS, 개방적인 성행동, 구강성교 증가, 콘돔 사용의 감소, 진단 후 치료 지연, 등이 거론된다.이 환자는 검사 결과, TPHA는 양성이며, VDRL 역가가 1:64로, 치료가 필요한 매독으로 진단되었다. 환자는 갑작스러운 성병 확진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언제 감염된 지를 몰라서 최소 2~3년 이내 성파트너 모두에게 매독 감염을 알려야 한다는 사실에 말을 잇지 못했다. 물론 치료 후에도 매독 검사는 항상 양성으로 나온다는 사실에도.다행히 치료는 항생제로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 그러나 치유 여부 확인에는 약 1~2년 정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후기 매독은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서 더 긴 시간 추적관찰 해야 한다. 그리고 매독이 진단되면, 반드시 현, 전 성파트너에게도 고지하여 검사 후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성파트너도 반드시 치료해야 내게 다시 전파되지 않고, 한 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불필요한 불행을 막을 수 있다.예방은 방어적 성관계를 하는 것이다. 특히,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임신에 대한 불안 감소로 방어적 성관계에 소극적인 경우가 매우 많다. 콘돔의 이용은 피임도 목적이지만 성병의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의 성 행동 중 두드러진 것이 구강성교인데 이 행위도 거의 모든 성병이 전파될 수 있는 성행위지만 그런 인식이 전혀 없어서 비 방어적 구강성교로 성병의 전파가 증가하고 있다. 혹자는 구상 성교 후 구강 청결제로 세척을 한다지만, 연구 결과, 세균 수만 줄일 뿐 예방은 어렵다는 결론이었다. 미국의 질병관리청(CDC)이나 WHO도 동일한 결론을 권고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원칙적으로는 콘돔이나 덴탈 댐 같은 장벽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콘돔은 실린더 모양을 길이로 절개 후 넓게 펴서 덴탈 댐처럼 사용한다. 또, 콘돔을 이용하더라도 체액이 주위 피부에 닿게 되면 성병의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성관계 후 즉시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 방어적 성관계를 하는 사람이라도 성파트너가 다수로 바뀌는 사람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성병에 노출될 수 있어서 규칙적으로 성병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요즘 같이 비 방어적 성관계를 쉽게 생각하고 평생의 성파트너 수가 많은 시대에서는 치유된 매독 양성이 대수롭지 않을 수 있겠지만, 치유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면 나 자신이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고 임신 중에 내 2세에게 매독을 넘겨줄 최악의 가정을 산정하지 않을 수 없다. 깨달은 후 회복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젊은 시절의 작은 방심이 평생 마음 졸여야 하는 주홍글씨를 혈액에 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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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찾아온 7월, 본격적인 한여름의 시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럴 땐 몸도 지치고, 불쾌지수도 높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특히 7월에 맛 좋은 제철음식과 그 효능을 알아본다.◇옥수수옥수수는 여름철 최고의 간식으로 손꼽힌다. 옥수수는 비타민B가 풍부해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지방 함량이 낮은 데다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다. 특히 옥수수 한 개에는 약 10g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키위 5개, 복숭아 7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 뱁티스트 의학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10g의 수용성 식이섬유를 먹었을 때 내장지방이 제거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또한 옥수수는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갈치생선 중에는 갈치가 제철이다. 갈치에는 라이신,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지방을 이루는 지방산의 85%가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갈치에는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구성 성분, 요오드 함량이 많아 항암효과를 가진다. 게다가 갈치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트립토판이 풍부해 불면증 완화에도 좋다.◇토마토토마토는 열량이 22kcal 정도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특히 토마토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한데,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토마토를 꾸준히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진행성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53%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라이코펜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 영양소로, 기름에 굽거나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한편,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토마토의 비타민B군이 손실되고 혈당이 높아진다. 웬만하면 생과일로 먹는 것을 권한다.◇복숭아복숭아는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여름철 강한 햇빛에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좋다. 또한 복숭아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 구연산 등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복숭아 속 비타민과 무기질은 피로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복숭아는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복숭아 속 베타카로틴 성분이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해서다. 다만, 복숭아는 당분이 많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자두새콤한 자두도 7, 8월에 가장 맛이 좋다. 자두의 비타민은 피로를 없애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자두 속 비타민K는 뼈가 만들어지는 대사 과정을 촉진해 골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자두에는 항암, 항균, 항알레르기,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페놀성 피토케미컬도 풍부하다. 페놀성 피토케미컬을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및 심장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자두에는 산 성분이 많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주의한다.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통 등 소화불량 증상이 생길 수 있다.◇도라지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는 도라지도 7~8월이 제철이다. 무더운 실외와 에어컨으로 추운 실내 온도차로 여름 감기에 걸렸다면 도라지 차를 마셔보자. 도라지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은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촉진해 외부 물질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한다. 도라지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도라지에 풍부한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방에서는 예부터 도라지를 약재로 사용해 왔다. ‘동의보감’엔 도라지를 뜻하는 ‘길경’이 ‘폐의 기가 잘 돌도록 하며 폐에 열이 있어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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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현대인들의 필수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면 꼭 배가 아프거나 설사해 고민인 사람이 있다. 이유를 알아본다.◇배변 활동 촉진하는 ‘클로로겐산’ 때문커피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함유돼 있다. 클로로겐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데, 위산에는 소화 효소가 섞여 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면 소화 과정이 빨라져 위 안에 있는 음식물이 단시간 내에 장으로 내려가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게다가 커피는 위 말단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가스트린 분비를 늘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위산 분비·이자액 생산을 유도하면서 위·소장·대장 움직임을 촉진해 변의를 느끼게 한다.다만, 변비인 사람들이 배변을 촉진한다는 이유로 커피를 과도하게 자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커피 성분에 의해 소화 과정이 빨라지면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커피 속 카페인과 지방산 등 물질이 위장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우유도 유당 탓 설사 유발우유나 라떼를 마실 때마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면 유당불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유당불내증은 몸에서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이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할 때 나타난다.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유당이 분해·소화되지 않으면서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복부 팽만감, 경련,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 유당불내증이 심하지 않으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먹는 게 좋고, 심하다면 되도록 우유나 우유가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우유를 마시고 싶다면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알코올은 장 점막 자극해맥주나 막걸리를 마신 후 설사를 하는 사람도 있다. 맥주‧막걸리의 알코올 성분이 장 점막 융모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장 점막 융모는 장내 음식물의 수분, 영양소 등을 흡수하는데, 알코올로 인해 이 기능이 떨어지면서 변이 묽어진다. 알코올이 장을 자극하면서 장 근육 운동이 빨라지고, 이로 인해 수분이 장으로 충분히 흡수되기 전 변이 배출되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 술보다 맥주, 막걸리, 와인 같은 발효주는 당 함량이 높아 설사를 더 잘 유발한다. 일부 당은 대장에 남아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는 탓이다. 또한, 알코올이 소화액 '담즙' 분비를 방해해 음식물 소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평소 장이 예민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술 마신 후 설사를 하는 일이 더욱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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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두 회사 외에도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경쟁에 참전한 가운데, 약 32조원에 달하는 해당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키트루다 시장 규모 32조5200억… 5년 후 물질 특허 끝나키트루다는 미국 제약사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흑색종 등을 포함해 40개가 넘는 적응증을 보유 중이며, 다른 항암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 또한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세계 1위 항암제’로도 잘 알려진 이 약은 지난해 매출 약 250억1100만달러(한화 약 32조5200억원)를 기록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제약바이오업계가 키트루다를 주목하는 이유는 약의 특허 만료 시점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키트루다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29년 11월, 2031년 1월에 물질 특허가 만료된다. 앞으로 5년, 7년 후면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업계 입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키트루다 시장에서 3~4% 점유율만 확보해도 1조원(현재 기준)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삼바, 임상 1·3상 동시 진행… 셀트리온, 3상 계획서 제출이 같은 상황을 모를 리 없는 국내 기업들은 이미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지난 1월부터 한국 포함 4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4월부터는 3상에도 착수하면서 임상 1·3상을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상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3상에서는 14개국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대상으로 SB27과 키트루다 간 유효성·안전성·약동학 등을 비교한다.셀트리온 또한 이달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의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와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에 이어 면역항암제 분야까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으로, 이번 임상에서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교연구를 통해 키트루다와 CT-P51 간 유효성 동등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CT-P51의 매출 잠재력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 속도 관건… ‘특허 장벽’ 변수도약 개발은 결국 속도전이다. 바이오시밀러도 예외는 아니다. 먼저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에 시장 선점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키트루다의 경우 시장 규모가 큰 만큼,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이미 미국 암젠, 스위스 산도즈, 중국 바이오테라솔루션 등 해외 주요 기업들이 키트루다 개발 경쟁에 참전한 상태다. 산도스와 암젠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바이오테라솔루션도 임상 1상에 들어갔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상호교환성 입증 없이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미국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더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레드오션이 될 수 있다”며 “누가 먼저 출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오리지널 약에 수많은 특허가 적용돼 있는 점도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에겐 변수다. 그동안 블록버스터 약을 개발한 여러 기업들이 그래왔듯 MSD 역시 키트루다에 물질 특허 외에 수십개 특허를 걸어 놓았고, 앞으로도 많은 특허를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가 많아지면 특허 만료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다. 이승규 부회장은 “당연히 MSD도 특허를 연장하려 할 것”이라며 “특허 침해 요소가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원 제조사와 협의하는 등 면밀하게 특허 회피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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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만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채식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살이 빠지는 건 아니다. 영양 균형을 잘 맞추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채소도 종류에 따라 칼로리가 다르다. 같은 양(70g)이라 하더라도 오이, 양상추, 배추, 그린파프리카의 경우 10kcal 미만이지만 당근, 단호박, 애호박, 새송이버섯, 콩나물, 브로콜리, 양파 등은 모두 20kcal를 넘는다. 시금치, 호박잎, 깻잎 역시 다른 채소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또한, 조리 방법에 따라서도 칼로리가 천차만별이다. 특히 나물로 무치면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다. 80g을 기준으로 했을 때 더덕 무침은 75kcal, 도라지 나물은 120kcal다. 양념하는 과정에서 소금, 기름 등이 첨가되기 때문이다.무리하게 채식으로만 체중 감량을 시도하면 오히려 영양 불균형 문제가 생긴다. 특히 단백질, 철분, 비타민B, 아연 등은 채식만 했을 때 결핍되기 쉬운 대표적 영양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식을 하고 싶다면 부족한 영양소들을 대체할 식품을 찾고 건강하게 채소를 먹어야 한다.단백질 결핍은 고기가 아닌 콩으로 보충하면 좋다.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비타민B는 채소만으로 보충하기 어려우므로 달걀이나 유제품으로 대신한다. 채소를 나물로 먹을 때는 짜지 않게 간을 하고, 기름에 볶아 먹는 것보다는 데치거나 삶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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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거나 피부에 자극이 생기면 흉터가 남고는 한다. 이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간혹 흉터가 더 커지거나, 쉽게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피부를 ‘켈로이드성 피부’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중앙대병원 피부과 이갑석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봤다.켈로이드(keloid)는 피부가 손상된 후 상처 치유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일어나 생기는 심한 흉터를 말한다. 이갑석 교수는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시간적, 공간적 차이가 있다”며 “일반적인 흉터는 상처 부위에만 생기지만, 켈로이드는 공간을 초월해서 주변까지 번진다”고 말했다. 이때 켈로이드는 위로도, 옆으로도 커질 수 있다. 이 교수는 “시간적으로도 원래라면 1~2년 안에 사라져야할 흉터가 몇 년이 지나도 계속 커지는 등 비정상적인 양상을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켈로이드는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일까? 질병관리청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켈로이드의 발병률은 백인 0.1%, 아시아인 10%, 흑인 8.5~16% 순이다. 이갑석 교수는 “켈로이드의 발병률에서 인종적 차이는 학문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복강경 수술을 하면 사람마다 흉터가 다르지만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켈로이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몸에서 과도한 반응을 일으키면서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이갑석 교수는 “특히 가슴에 잘 생기는데, 피부가 당겨지는 힘을 많이 받는 부위여서 그렇다”며 “숨을 쉬는 부위다보니 잘 당겨지고, 장력을 많이 받다보니 흉터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양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흉터가 잘 생기는 체질이라고 무조건 켈로이드성 피부인 것은 아니다. 이 교수는 “체질에 관해서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집안 내력이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본다”며 “가족 중 켈로이드가 있으면 확률적으로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켈로이드는 흉터의 시공간적 변화를 확인해서 진단할 수 있다. 흉터가 생긴 시점과 이유를 파악한 뒤, 모양이나 크기 등이 과도하다면 켈로이드로 진단한다. 이갑석 교수는 “사실 켈로이드 모양 자체가 특이하고, 일반적인 모양과 달라서 바로 알 수 있다”며 “특히 가슴에 나타나는 켈로이드는 아령 모양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스스로 확인하고 싶을 때도 처음 흉터 크기와 비교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는 “흉터는 보통 2년 안에 사라지고 길어봤자 3년이면 사라진다”며 “이 기간을 넘어서고, 크기가 커지면 켈로이드인 것”이라고 말했다.켈로이드성 피부를 가졌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싶다면 불주사로 알려진 BCG 접종을 맞은 자리를 확인하면 된다. 이갑석 교수는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게 불주사 자국”이라며 “옛날에는 불주사 흉터 중 옆으로 퍼지고 확장된 양상을 보이면 다 켈로이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최근에는 주사가 바뀌어서 바늘 흔적이 다르지만, 9개 흔적이 흉터로 남고, 볼록하다면 켈로이드성 피부일 가능성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다만, 켈로이드성 피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불주사 자국이나 복강경 수술 흔적 등이 주로 거론된다.켈로이드성 피부는 밀폐 드레싱과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한다. 이갑석 교수는 “흉터가 튀어오르지 않게 밀폐 드레싱을 하는 것”이라며 “실리콘젤을 켈로이드 부위에 붙여놓고 올라오는 걸 누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켈로이드는 원칙적으로 수술을 안 하는 편”이라며 “수술했다가 그 부위에 또 켈로이드가 생길까봐 수술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환자 중 켈로이드 모양이 너무 보기 싫은 경우 흉터 절제 수술을 시도하고는 했다. 이 교수는 “그런데, 최근 흉터 절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그 절제 부위에 켈로이드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는 보고가 많아졌다”며 “이런 추세에 따라 수술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켈로이드성 피부를 가졌다면 평소 켈로이드가 발생하지 않게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갑석 교수는 “켈로이드는 치료를 하긴 해도 원래 상태로 못 돌아가고, 재발도 잦아서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예를 들어) 켈로이드성 피부를 가졌는데 귀에 피어싱을 하면 귀를 뚫은 구멍보다 훨씬 크게 켈로이드가 생긴다”며 “불필요한 상처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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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 대신 '아사이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사이볼은 브라질 디저트로, 남아메리카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아사이베리와 바나나, 딸기 등을 함께 간 것에 견과류, 꿀, 그래놀라 등을 토핑으로 얹어 먹는 간식이다. 아사이베리는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비교적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미국‧유럽‧호주 등 서구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4~2015년 서울 가로수길에 아사이볼 전문 매장이 생기며 바짝 인기를 끌었다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최근 세계 1위 아사이볼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사이볼 주재료,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영양소 풍부 아사이볼의 주재료인 아사이베리에는 비타민C,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다. 아사이베리와 함께 바나나와 딸기 등을 함께 갈아내 스무디 형태로 만들어 내는데, 바나나는 당과 항산화 물질이 많아 소화가 잘 된다. 또 바나나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섬유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비타민C와 비타민E와 같은 산화 방지 성분이 많다. 딸기 속에도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완화, 피로 해소, 감기 치료, 피부 미백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 ◇판매용 아사이볼, 당 함유량과 열량이 높아 주의해야 다만, 판매용 아사이볼에는 꿀, 밀크파우더. 그래놀라 등이 들어가 당 함유량과 열량이 높다. 꿀 대부분은 과당과 포도당 등 단순당으로 이뤄졌다. 비타민·무기질 등 다른 영양성분 없이 열량만 높은 단순당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해지거나 이상지질혈증 등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밀크파우더는 우유 맛 가루로 아사이볼뿐만 아니라 빙수, 스무디, 프라푸치노 같은 음료를 제조할 때도 쓰인다. 밀크파우더에는 유당(우유에 들어 있는 당분)이 포함돼 있다.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밀크파우더를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 등 소화 장애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놀라는 퀴노아, 아마란스 등의 곡물에 견과류나 말린 과일을 넣고 꿀을 버무려 구워낸 것이다. 열량은 1회 제공량(30g)당 120~200kcal 사이로 무턱대고 많이 먹었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재료 바꾸고, 직접 만들어 건강하게 먹어보기 권장 아사이볼을 되도록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직접 만들어보는 걸 추천한다. 먼저 유기농 아사이베리와 당이 없는 플레인 요거트를 갈아준다. 이후 토핑으로 그래놀라 대신에 ▲아몬드 한 줌 ▲아보카도 ▲치아시드를 올려준다. 다이어트 중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식욕 증진 호르몬 분비를 낮춘다. 아보카도의 경우 식이섬유와 건강한 지방이 풍부해 빠르게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치아시드 속 섬유질은 혈액의 당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치아시드는 액체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위장에서 팽창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준다. 아사이볼에 단맛을 추가하고 싶다면 알룰로스를 살짝 뿌려주면 된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건포도 등 과일류에 있는 희소 당으로, 단맛은 설탕의 약 70% 수준이지만 열량이 없는 대체 감미료다.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되지만, 체내에서 대사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돼 열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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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구강질환은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꽤 많다. 이를 뽑는 것은 사람에게도 어려운 일이지만 동물에겐 더 그렇다. 국소마취만으로 발치가 가능한 사람과 달리, 동물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발치 전에 시도해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들이 있다. 반려동물 구내염과 치료법 전반에 관해 자세히 알아본다.◇구취에 식욕부진 겪으면 구강질환 의심구강건강이 나빠진 반려동물들은 입안이 아파 식욕이 떨어지거나 식습관이 바뀔 수 있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인천점 문종선 원장은 “눈으로 치석이 확인되거나, 구취가 심해졌다는 이유로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료를 먹을 때마다 입안이 아프니 식욕부진 상태가 되거나, 딱딱한 건사료 말고 습식사료만 선호하거나, 침을 과도하게 흘리거나, 턱이 떨리는 등 통증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강아지는 잇몸과 치조골의 플라그(치아 표면의 세균막) 때문에 각종 치주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플라그가 증식하며 염증이 생기면 치은염을 거쳐 치주염으로 발전한다. 치은염은 잇몸에만 염증이 있지만, 치주염은 치아를 받쳐주는 뼈인 치조골까지 염증이 확산된 상태다. 치주염 때문에 치조골이 용해되기라도 하면 이빨이 빠질 수도 있다.고양이는 잇몸뿐 아니라 목구멍을 포함한 구강 전반에 구내염이 생기는 일이 잦다. 상아질 파괴세포의 과한 작용으로 인해 영구치의 상아질이 녹는 치아흡수성병변도 많이 생긴다. 문종선 원장은 “이들 질환은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며 “유전적 소인, 기존 치주 질환의 악화,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약으로 치료 어려우면 전신마취 후 발치치료법은 질환마다 다르다. 강아지 치은염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스케일링과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발견이 늦어 치주염 상태에서 진단되면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 치아가 깨졌거나 염증으로 인해 신경이 노출됐다면 신경치료로 통증을 관리한다.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퍼지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양이 구내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고양이허피스(헤르페스)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 ▲고양이면역력결핍바이러스(FIV) 등에 감염돼도 구내염이 생긴다. 내버려두면 전신 질환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해야 한다. 구내염 초기엔 일단 항생제 등 약물로 치료한다. 발치는 재발이 잦고 약 투약을 지속하기 어려울 때 시행한다. 문종선 원장은 “발치가 고양이 구내염의 완전한 치료법은 아니지만, 70~80%에서는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인다”며 “중증 구내염 환자일수록 발치를 적극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동물은 사람처럼 잇몸 국소마취를 하고 스케일링이나 발치를 진행할 수 없다. 전신마취로 완전히 안정시킨 다음에 시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문종선 원장은 “전신마취도 주사마취와 호흡마취가 있는데, 구강치료를 할 땐 구강에 있는 신경을 건드릴 수밖에 없으므로 삽관해서 호흡마취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나이 든 동물일수록 호흡마취를 권한다”고 말했다.◇플라즈마·줄기세포 치료 시도하기도구강질환 재발이 잦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중이라면 최신 치료법이 절실하다. 현재 반려동물 구강질환 분야의 최신 치료법으로는 ▲플라즈마 치료 ▲줄기세포 치료가 있다. 둘 다 발치 없이 이빨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라즈마 치료는 플라즈마를 병변에 조사해 플라그와 잇몸의 잔여세균을 살균하는 것이다. 치주염이 심한 동물도 발치 전에 시도해볼 수 있다. 문종선 원장은 “플라즈마 치료가 잘 듣는 동물은 한 주에 한 번씩, 총 3~4회의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본다”며 “초기엔 주에 한 번씩 치료하다가, 구강 상태가 개선되면 치료 간격을 점차 늘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줄기세포 치료는 다른 동물이나 자신에게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투여해 손상된 조직을 재생한다. 줄기세포가 다양한 세포로 분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응용한 것이다. 보통은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쓴다. 꼭 구강병변에 주사할 필요는 없다. 혈관주사로 몸 어디에 투여하든 줄기세포가 병변으로 가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앞다리와 뒷다리에 투여할 때가 많다. 줄기세포 치료 효과는 동물에 따라 편차가 크다. 문종선 원장은 “한 번만 맞았는데 치료 효과가 굉장히 좋은 때도 있고, 3~4회 연속으로 주사했는데 효과가 미미한 때도 있다”며 “치료 효과 차이가 있고, 드물게 알러지나 비정상적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려동물 상태를 잘 살피며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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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많은 사람이 자주 겪는 증상이다. 그런데, 때에 따라 특정 부위에서만 통증이 느껴지고는 한다. 단순 두통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두통 부위별 의심해야 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이마 근처, 긴장성 두통·부비동염 의심 필요이마가 아플 땐 긴장성 두통이나 부비동염(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은 근육이 경직돼 신경을 압박하는 통증이다. 주로 이마와 턱관절 부근, 귀 뒷쪽 목덜미가 조이듯 아프며, 누르면 통증이 심해진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한두 시간 이상 지속된다. 계속 반복되면 뇌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이 줄면서 만성 긴장성 두통으로 악화할 수 있다. 긴장된 근육을 손으로 마사지하면서 풀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코 주위에 있는 얼굴 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도 이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부비동은 이마 부위 미간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개를 숙이거나 오래 앉아있을 때 이마 통증이 심해지면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 부비동염은 염증을 줄이는 항생제 투여와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 등으로 치료한다.◇관자놀이 통증, 편두통·측두동맥염일 수도관자놀이 쪽에 두통이 생기면 편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편두통은 혈관이 확장돼 생기는 박동성 통증이 특징인데, 박동성 통증은 맥박이 뛰는 데 맞춰 느껴지는 통증이다. 혈관이 많이 분포한 관자놀이에서 주로 통증이 나타난다. 편두통은 머릿속 혈관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지는 게 원인이다. 신경들이 예민한 상태에서는 혈관이 조금만 확장돼도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편두통은 보통 4시간 이상 지속된다. 밝은 빛이나 큰 소리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고, 구역감·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증상 완화를 위해 좋다.나이가 많은 노년층에게 생긴 관자놀이 통증은 측두동맥염일 확률이 있다. 측두동맥이 관자놀이 근처를 지나가기 때문이다. 염증 때문에 부어서 관자놀이에 혹 같은 것이 튀어나와 누르면 압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방치하면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통증이 지속하면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머리 전체, 뇌출혈·뇌종양 의심해야두통이 머리 전체에 나타날 때는 뇌출혈이나 뇌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두개골에 둘러쌓인 뇌를 부풀어 오르게 해 뇌압을 높여서 머리 신경을 동시에 압박하기 때문이다. 높아진 뇌압은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멀미 증상을 동반한다. 시신경까지 압박해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나 새벽에 두통이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뇌압이 증가하면 자는 동안 숨을 잘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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