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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국내 성인 800만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 BMI 25 부근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BMI(Body Mass Index)는 몸무게(kg)를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전세계에서 비만의 기준으로 널리 쓰이는 척도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기준에 따라 BMI ▲18.5~22.9는 ‘정상’ 23~24.9 ‘비만 전단계’ ▲25 이상 ‘비만’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한국인의 BMI와 총 사망 간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02~2003년 일반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847만여명을 약 21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관찰 시작 시점 이후 6년 내 사망자를 제외한 결과, BMI 25 구간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인 BMI 18.5 미만과 3단계 비만인 BMI 35 이상에선 BMI 25 구간 대비 사망 위험이 각각 1.72배, 1.64배로 높은 U자형으로 나타났다.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과 BMI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BMI가 높아질수록 질병 발생 위험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 25 구간과 사망 위험처럼 연관성을 특정할 지점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은 BMI 18.5 미만에서 가장 낮고, 이후 점차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BMI 34 구간, 이상지질혈증은 BMI 33 구간,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은 BMI 34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동국대일산병원 오상우 교수는 “20년 전 분석에선 BMI 23에서 가장 낮은 사망 위험을 보였는데 그간 체형과 생활습관, 질병 양상이 서구와 닮아가는 변화를 보여 이제는 BMI 25에서 가장 낮은 사망 위험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금의 비만 진단 기준을 BMI 27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한국인의 적절한 진단 기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건강보험연구원 이선미 건강관리연구센터장도 “이번 연구는 비만 기준과 관련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최대 규모 추적관찰 연구”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을 동시에 고려할 때 현행 비만 기준을 최소 BMI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이미 BMI 28 이상을 비만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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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김은선 교수 연구팀이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은 노인 환자에서 GUSS(Gugging Swallowing Screen)를 활용한 ‘흡인 예방 QI’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흡인성 폐렴은 음식물, 침 등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서 발생하는 것으로 노인 환자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삼킴 장애가 흔히 발생하고, 이로 인한 흡인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상당수의 노인 환자들은 이미 흡인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 적절한 타이밍에 흡인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식이 진행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흡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에는 VFSS(Videofluroscopy study)와 GUSS가 있다. VFSS는 삼킴 과정을 투시 촬영해 음식의 삼킴 과정을 파악하는 검사다. 이는 검사 의뢰·시행·최종 확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방사선 노출의 부담이 있다. 환자의 상태가 VFSS 시행을 위해 협조가 되지 않는 경우라면 사실상 검사가 불가능하다.GUSS 검사는 흡인 장애를 4단계로 평가하는 스크리닝 검사다. 침 삼킴, 침 흘림, 목소리 변화, 기침 또는 가래 제거 행동 등을 평가하고 식이를 관찰하는 비침습적 방식이다. 병상에서 신속하고 간편하게 흡인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검사는 뇌졸중 환자에서 삼킴 장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로만 널리 사용돼 왔으며 급성기 내과 질환 환자에게도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진 바 없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김은선 교수 연구팀은 급성기 내과 질환 환자에서 GUSS를 이용해 흡인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식이 교육 및 재활 교육을 제공하는 ‘흡인예방 QI’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2021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흡인예방 QI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들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96명과 매칭시켜 금식 기간, 영양 상태, 병원 사망률, 90일 이내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 등을 비교해 흡인 예방 QI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금식 기간, 영양 상태, 입원 일수 및 원내 사망률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90일 이내 폐렴으로 인해 재입원할 확률은 흡인 예방 QI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약 12배 높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서의 GUSS 검사가 의료진의 주관적인 판단을 보완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흡인 예방 QI 프로그램은 VFSS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의미가 깊다. 김은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급성기 내과 질환에서의 흡인성 폐렴 예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노인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 시스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GUSS 프로그램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평가하고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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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인 비만은 치매 발병 위험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비만이어도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대사질환이 없거나 한 가지만 있는 비교적 건강한 비만이라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내에선 체질량지수(BMI, kg/㎡)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본다. 기존 BMI와 알츠하이머병 마커간 상관 관계는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돼 왔다. 하지만 비만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대사증후군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한 연구는 없었다.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비만 환자 중 대사증후군 여부에 따라 인지 기능 저하 정도가 달라지는지 분석하고자 치매가 없는 45세 이상 한국인 173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BMI에 따라 ▲저체중(BMI 18.5 미만) ▲정상 체중(BMI 18.5~24.9) ▲비만(BMI 25 이상)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을 다시 대사증후군 기준에 따라 ▲대사건강그룹 ▲대사증후군그룹으로 나눴다. 대사건강 그룹은 허리둘레 기준을 제외한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고혈압, 높은 공복혈당,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한 개 이하로 가진 경우로 정의했다. 이후 아밀로이드 PET, 뇌 MRI(자기공명영상), 인지기능검사 등을 진행했다. 아밀로이드 PET로 확인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이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다고 판단된다.분석 결과, 오히려 비만 그룹에서 아밀로이드 축적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 비율이 저체중 그룹에서 73.9%로, 비만 그룹(37.0%)보다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니, 비만의 아밀로이드 축적 예방 효과는 대사적으로 건강할 때만 유효했다. 대사건강 비만 그룹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 비율이 29.6%로 낮았지만, 대사증후군 비만 그룹은 42.5%로 높았다. 또 대사건강 비만 그룹은 해마 용적이 두꺼웠고, 인지기능 점수가 높았다. 장기적으로 추적·관찰한 결과, 인지기능 저하 속도도 가장 느렸다.강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 유무가 체중과 알츠하이머 마커간의 관련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체중과 대사증후군은 식이, 운동, 약물을 통해 교정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대사건강과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면 알츠하이머병 관련 치매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명학술지인 ‘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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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잔나비 보컬 최정훈(32)이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10일 최정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EALTHY'라는 문구와 함께 각종 채소가 섞여 있는 음식 사진을 게시했다. 브로콜리, 당근, 양배추가 한 그릇에 담겨 있었다. 최정훈이 공개한 건강 식단 재료들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브로콜리=브로콜리는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지속시킨다. 풍부한 베타카로틴이 식욕을 억제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브로콜리 100g당 열량은 40kcal보다 낮다. 십자화과 채소인 브로콜리의 1인분은 일일 식이섬유 섭취량의 최대 20%를 충족한다. 식이섬유는 체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줘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이 외에도 브로콜리는 훌륭한 비타민C 급원 식품이고, 노화, 암, 심장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로라판과 인돌 화합물 역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돌은 에스트로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방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다.▷당근=당근은 익혀 먹을 때 건강에 더 좋다. 당근의 주요 영양소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물질로 면역력 증진, 시력 보호 등에 도움이 된다.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10%밖에 흡수되지 않는다. 그런데 삶아 먹으면 흡수율이 20~30%, 기름에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60% 이상 높아진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당근을 기름에 튀기면 베타카로틴 함량이 생당근보다 3.9배 증가한다. 당근의 당류는 4.7g으로, 당류도 적은 편이다. 또, 수용성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양배추=양배추는 열량이 100g당 20kcal로 낮은 반면 섬유질이 많은 십자화과 채소다. 때문에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빠르게 느낄 수 있으며, 식이섬유의 도움을 받아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또 지방 흡수를 줄여 지방간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는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갑상선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양배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양배추 속 ‘고이트로겐’이라는 성분이 요오드의 사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몸에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억제돼 갑상선저하증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대신 고이트로겐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익혀서 소량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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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특유의 치약 맛과 향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맛과 향이 싫다고 멀리하기에, 민트는 이점이 너무나도 다양하다. 어떤 장점이 있을까?민트 중 가장 널리 쓰이는 페퍼민트는 속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과식이나 과음한 후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릴 때 섭취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이란 아라크 의과대 연구팀이 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 84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따. 8시간마다 페퍼민트 오일 냄새를 맡은 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이 감소했다.장 건강에도 이롭다. 페퍼민트에 함유된 멘톨이 소화 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항염증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7년 소화기 간 질환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57명에게 4주간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복용하게 한 결과, 75%에서 증상이 개선됐다.민트는 식욕 조절도 돕는다. 잎이나 오일을 먹지 않아도 향을 맡는 것으로 충분하다. 페퍼민트 특유의 화한 향이 식욕을 감소시킨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식욕’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두 시간에 한 번 페퍼민트 향을 맡은 사람은 배고프다는 충동이 드물게 일어나, 1주일간의 열량 섭취량이 평균 2800kal 줄어드는 게 확인됐다.민트는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된다. 민트에는 감마아미노부티르산,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등 신경전달물질과 상호 작용해,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물질이 들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 연구팀이 성인 24명을 분석한 결과, 스피어민트와 페퍼민트 추출물을 투여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기능 검사 결과가 향상하고, 정신적 피로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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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간 배우 신재하(31)가 물갈이로 몸무게가 7kg이나 빠졌다고 밝혔다.12일 방영되는 MBC, 라이프타임채널 예능 '지구를 닦는 남자들'(이하 '지닦남')에서는 '지닦남' 크루가 몽골 유목민과 만나는 모습이 나온다. '지닦남'은 여행을 통해 환경을 돌아보는 ESG 여행 프로그램이다. 유목민은 자급자족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며 최소한의 소비를 실천한다. 1536km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막내 신재하의 수난은 계속됐다. 그는 심한 물갈이 탓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신재하는 "거의 못 먹었다"며 "몽골 다녀와서 살이 7kg이나 빠졌다"고 말했다. 신재하가 겪은 물갈이, 원인이 뭘까?흔히 '물갈이'라 불리는 여행자 설사는 여행 중 혹은 직후에 발생하는 복통과 설사를 의미한다. 여행지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되면 배탈이 난다. 주원인은 세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장독성 대장균'이 가장 흔한 원인 미생물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 이상이 여행자 설사를 경험한다. ▲구토 ▲복통 ▲가스 참 ▲피로감 등도 나타날 수 있다.여행자 설사는 별도의 치료 없이 1~2일이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나아진다.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거의 없다. 다만,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소변량이 평소보다 줄고 색이 진해지면 탈수가 심해졌다는 신호다. 탈수가 심하지 않을 땐 당분과 염분이 포함된 음료수만 마셔도 충분하다. 하지만 심각한 경우 약국이나 병원에서 경구 수액제를 받아 섭취해야 한다. 설사를 멈추기 위해 장운동을 줄이는 '장운동 조절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심한 구토나 복통, 발열, 혈변 등이 동반되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여행자 설사를 예방하려면 여행 중 길거리 음식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물은 위생 검사를 거쳐 포장 처리된 것만 마신다. 고기나 생선은 반드시 익혀 먹고, 과일이나 채소는 직접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식당에서 음료수와 함께 제공되는 얼음은 되도록 안 먹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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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수년 동안 코막힘(비충혈) 완화제로 사용해 온 성분 ‘페닐레프린(페닐레프린염산염)’의 퇴출을 예고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감기약에 널리 사용되는 일반의약품 경구용 페닐레프린을 코막힘 완화에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말 것을 7일(현지시간) 제안했다.페닐레프린은 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감기로 인한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쓰는 성분이다. 코점막 내 부어오른 혈관을 수축해 부종과 충혈을 완화하는 기전으로, 비충혈 완화제라고도 불린다. 주로 경구제(알약)나 시럽, 코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한다.이번 제안은 지난해 10월 FDA 비처방약(일반의약품) 자문위원회에서 도출한 결과와 일치한다. 당시 자문위원회는 기존에 확보된 과학적 근거들을 검토한 결과, 경구용 페닐레프린의 권장 용량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비충혈 완화제로서 효과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경구로 투여할 경우 위와 간에서 대사를 거치기 때문에 실제로 약물이 비강 통로에 도달하는 양은 적기 때문이다.반대로 코점막에 직접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는 별도의 대사 과정 없이 많은 양의 약물이 비강 통로에 전달돼 코막힘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FDA 자문위원회의 권고 사항에서도 비강 스프레이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FDA는 현재 자문위원회의 권고 사항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전문가들의 의견도 검토하고 있다. 여러 의견을 수렴해 경구용 페닐레프린이 비충혈 완화제로 효과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자문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반영해 일반의약품 목록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이후 경구용 페닐레프린은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다만, FDA는 제약사들이 해당 성분이 포함된 약물을 재구성해 다시 개발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는 기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FDA 약물평가·연구센터 파트리지아 카바조니 박사는 “FDA의 역할은 약물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검토 가능한 데이터와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종합한 결과, 경구용 페닐레프린은 비충혈 완화제로서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일반의약품 목록에서 삭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에서 유통되는 페닐레프린 제품 중 페닐레프린만을 단일 성분으로 제조한 제품은 없으나, 다른 성분과 혼합해 허가를 획득한 약 80개의 제품이 있어 FDA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대표적인 경구제의 사례로는 유한양행의 '콘택골드캡슐'과 코오롱제약의 '코미정'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액상 제품 중 '판콜에이내복액(동화약품)'·'테라플루나이트타임건조시럽(헤일리온)'이나, 지난해 12월 허가를 자진 취하한 '판피린에이액(동아제약)'도 페닐레프린을 혼합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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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B 치료제 ‘자큐보’가 국산 신약으로 허가되고 7개월여가 흘렀다. 이후 몇몇 약들이 다음 후보로 거론됐지만, 여전히 주인공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로썬 비보존제약 ‘오피란제린’이 가장 근접한 가운데, 향후 발표될 심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국산 신약 37개… 올해 ‘자큐보’ 1개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허가된 국산 신약은 총 37개다. 1999년 SK케미칼 항암제 ‘선플라’가 1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 받은 뒤, 코로나19로 신약 임상·심사가 지연되던 2019~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또는 격년 단위로 평균 1~2개 약이 허가·출시됐다.최근 4년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2021년에만 ▲유한양행 ‘렉라자(항암제)’ ▲셀트리온 ‘렉키로나(코로나 치료제)’ ▲한미약품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 ▲한림제약 ‘브론패스(급성기관지염 치료제)’ ▲대웅제약 ‘펙수클루(역류성식도질환 치료제)’ 등 5개 약이 허가 받았다. 2022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코로나 백신)’ ▲대웅제약 ‘엔블로(당뇨병 치료제)’ 등 2개의 국산 신약이 나왔고, 지난해는 국산 신약 허가가 한 건도 없었다. 그러다 올해 들어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역류성식도질환 P-CAB 치료제 ‘자큐보’가 37번째로 신약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오피란제린’, 연내 허가 여부 판가름… 비보존 “긍정적 기대”자큐보 이후론 국산 신약 허가 소식이 잠잠한 상황이다. 유력 후보는 있다. 비보존제약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이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으로, 심사에 통상 1년 내외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허가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회사 측은 내심 허가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이미 지난 6월 신약마케팅본부를 신설해 사전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허가 여부는 오직 식약처의 결정 영역”이라면서도 “우수한 임상 3상 결과와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품목허가에 대해 긍정적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오피란제린은 허가 신청 근거가 된 임상 3상에서 효과·안전성을 입증했다. 해당 임상은 복강경 대장 절제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오피란제린 주사제를 투여한 후 일차 평가 지표인 ‘투여 개시 후 12시간 통증 강도 차이 합’을 평가한 결과, 위약군 대비 평균 35% 높은 통증 감소를 보였다.오피란제린이 허가된다면 수술 후 중등도 이상 통증을 겪는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그동안 이들에게는 마약성 진통제를 주로 사용해왔는데, 부작용이나 중독과 같은 문제가 동반되곤 했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이 같은 우려를 해결할 수 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중등도 이상의 수술 후 통증을 치료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며 “최종 목표는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 국내 품목 허가가 된다면 추가 글로벌 임상을 통해 해외 허가와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고 했다.◇국산 신약 계속 늘어날 듯 “파이프라인 많고 임상 3상 종료 약도”오피란제린을 제외하면 연내 허가를 기대할만한 약은 사실상 없다.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나 LG화학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 정도가 후보로 거론되나, 전자는 미국에서만 허가·판매 중일 뿐 국내에선 허가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며, 후자 또한 아직 3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 국내 상업화 권리를 갖고 있는 동아에스티 측은 향후 계획에 대해 “2026년 급여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환자·의사들의 요청이 많아 최대한 빠르게, 보완 자료 요청이 없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당장 허가를 기대할 수 있는 약은 적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국산 신약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의 파이프라인 수 자체가 전보다 증가했고, 임상 3상을 마친 약들도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은 “파이프라인이 많아지면 기존 신약을 대체하는 약도 많아질 것”이라며 “FDA 사례를 비춰볼 때, 항암제나 희귀의약품, 특히 ADC와 같은 새로운 모달리티의 약을 개발하는 데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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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 MSCI ESG평가 ‘A등급’ 획득GC녹십자는 글로벌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MSCI)이 실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직전 평가 대비 3단계 상향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MSCI 보고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배구조, 인적자원 개발, 제품 안전·품질, 유해물질·폐기물 관리 등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환경경영 수준을 높였음을 인정받았으며, 사회 부문에서도 인재 파이프라인 개발전략을 가지고 임직원 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인적자원 개발에 힘쓰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MSCI는 GC녹십자가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구축·시행한 점을 높이 샀다.■ 쎌바이오텍, ‘듀오락 생유산균 초코볼’ 리뉴얼 출시쎌바이오텍은 ‘듀오락 생유산균 초코볼’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듀오락 생유산균 초코볼은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웰빙 간식이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유산균 보장균수(초코볼 한 알 기준)를 기존 4억 마리에서 10억 마리로 2.5배 늘렸다. 100% 한국산 유산균만 사용했으며, 최상위 안전원료 인정 제도 ‘FDA GRAS’에 등재된 균주로만 배합했다.듀오락 생유산균 초코볼은 코코아 함량이 가장 높은 초콜릿 유형으로 만들었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을 1395mg으로 높였으며, 한 알 기준 16kcal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제품은 듀오락몰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셀트리온, 야생 조류 보호 활동 전개셀트리온은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시민단체인 인천녹색연합과 야생 조류 보호 ESG 활동을 전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셀트리온 임직원을 포함한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이 다수 참가해, 인천 영종도 용유역 인근 도로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 일부 구간에 야생 조류가 인식할 수 있는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설치했다.셀트리온과 인천녹색연합은 인공 구조물로 인한 야생 조류 충돌과 추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에도 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2024 KASBP 심포지엄’ 후원동아에스티는 지난 8~9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된 ‘2024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가을 심포지엄’에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 시대의 신경과학: 신경계 질환의 이해와 치료를 위한 혁신적 접근’을 주제로 진행됐다. 동아에스티 박재홍 R&D 총괄 사장은 ‘혁신 신약을 통한 글로벌 제약회사로의 도약’을 주제로 R&D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우수한 연구로 한국인 과학자들의 위상을 높인 2명의 연구자에게는 ‘동아 ST 펠로우십상’을 수여했다. 올해는 스탠포드 대학 박주형 박사와 미국 국립보건원 이혜경 박사가 수상했다.■ GC-휴먼스케이프, 베트남 산부인과 진단검사 시장 진출 업무협약GC는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휴먼스케이프와 베트남 산부인과 진단검사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베트남에서 산부인과 진단검사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휴먼스케이프가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의 베트남 산부인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GC는 베트남 산부인과 진단 검사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이에 맞는 진단검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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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이 ‘신바로’ 제형 변경과 적응증 추가를 준비 중이다. 복합제 개발에도 나서, 약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대원제약은 11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신바로 2025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원제약이 지난달 GC녹십자로부터 인수한 골관절염 치료 천연물의약품 신바로의 새 출발을 기념하고 성공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총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백 사장은 “신바로를 대원제약의 두 번째 신약이라고 생각하고, 펠루비가 개척해온 길을 따라 더욱 크게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D 부문을 맡고 있는 김주일 부사장은 “대원제약의 R&D 역량을 집중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신바로를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정제 사이즈를 개선하고 제형 변경을 통해 1회 2정 복용을 1회 1정 복용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고 복합제 개발도 진행함으로써 신바로의 진화를 추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신바로는 국산 4호 천연물신약으로, 소염, 진통, 골관절증 치료에 사용된다. 우슬, 방풍, 구척 등 6가지 식물 추출물로 구성됐으며, 장기 투여해도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바로 처방액은 전년 대비 24억원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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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호텔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재현 대표를 비롯해 최인영 R&D 센터장,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신해곤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등이 참석해 각 사업 부문 성과와 미래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한미약품 기업 가치 제고와 국내사업, 의약품 개발·기획, 신약 R&D, 해외사업 분야 현황, 향후 성장 전략·비전을 공유했으며, 투자자들과 질의응답 시간 등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거버넌스 이슈가 아닌, 한미약품 본연의 사업 성과와 미래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장기화 되고 있는 경영권 이슈에 가려져 있던 한미약품의 미래가치가 온전히 조명됐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이날 공시를 통해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톱 티어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목표로 우선 2024~2025년(1단계) 국내 시장 초격차 달성,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하고, 2026~2028년(2단계)에는 혁신 신약·복합 신약 매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9~2033년(3단계) 혁신 신약 주도의 성장을 통해 10년 내 매출 5조원(2033년 국내 2조2000억원, 해외·기타 3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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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이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여러 가지 성형수술을 받다가 사망했다. 여성은 수술을 위해 우리 돈으로 775만 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9일 중국 광시성 농촌 마을 출신 한 여성은 난닝시 병원에서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 여성은 당시 처음 5시간 동안은 쌍꺼풀과 코 성형 수술을 받았고 이후 허벅지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얼굴·가슴에 지방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다 이틀 뒤인 11일, 병원에서 퇴원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 관계자들의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그날 바로 숨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지방흡입술 후 폐색전증으로 인한 급성 호흡부전'이었다. 폐색전증은 혈전(피떡)이 폐혈관으로 이동해 폐혈관의 흐름을 막아 적절한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유족 측은 병원을 상대로 16만8000달러(약 2억3451만 원)이 넘는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은 병원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병원 측이 항소를 거듭한 끝에 지난해 8월 법원은 병원 측에 일부 책임만 물어 유족에게 59만 위안(약 1억1439만 원)을 줄 것을 명령했다. SCMP에 따르면 법원은 "평소 류씨의 건강 상태가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자와 병원 측이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해당 병원은 수술하는 데 필요한 법적 문서를 모두 갖췄고 의료진 또한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류씨가 제거한 지방의 양도 의학적 기준을 충족했다"고 했다.◇폐색전증, 지방흡입술 후 발생 위험 높아 중국 여성의 사인으로 밝혀진 '폐색전증으로 인한 급성 호흡부전'은 혈액 순환이 갑자기 차단되면서 폐의 산소 교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응급 상황이다. 폐색전증은 보통 다리의 심부정맥에 발생한 혈전(피떡)이 폐동맥으로 이동해 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폐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고, 혈액 내 산소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지방흡입술 후 폐색전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하지(다리)에서 지방을 흡입할 경우,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며 형성된 혈전이 이동해 폐동맥을 막을 수 있다. 지방흡입술은 특정 부위 지방 조직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혈관 벽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 손상은 혈전 형성을 유도할 수 있고, 혈전이 생성되면 폐동맥으로 이동해 폐색전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유전적 혹은 후천적 요인으로 혈액이 쉽게 응고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환자가 수술을 받을 경우, 심부정맥혈전증(DVT)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폐색전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더욱이 이 사례처럼 여러 성형수술을 짧은 시간 내에 연속적으로 진행하면 신체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며 회복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혈전 형성을 가속화하고 폐색전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급성 호흡부전, 생명 위협해 응급 처치 필수급성 호흡부전은 다른 말로 '성인 호흡곤란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심각한 폐질환으로 인해 폐나 다른 부위가 심하게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산소 부족으로 인해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지며, 호흡이 빨라지고 깊어진다. 폐색전증은 폐와 흉막을 자극해 흉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산소 부족으로 인해 입술이나 손가락 끝이 파랗게 변할 수 있다. 산소 공급 부족이 심해지면 혼란, 어지러움,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이는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실제로 학계에서는 급성 호흡부전이 40% 정도의 치사율을 보인다며 경고한다. 생존한 환자들에게서는 기흉, 세균 감염, 장기 기능 상실, 섬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