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불편함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최근에는 난청이 기억력과 사고 기능 저하, 나아가 치매 위험 증가와도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조기 진단과 치료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장기 추적 연구에 따르면 정상 청력 대비 치매 발생 위험은 경도 난청에서 약 2배, 중등도 난청에서 약 3배, 고도 난청에서는 최대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력 손실이 10데시벨(dB) 증가할 때마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약 1.2배씩 상승했다. 그렇다면 난청은 왜 인지 기능 저하와 연결될까.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는 그 배경을 크게 세 가지 가설로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인지 부하 가설’이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뇌가 상대방 말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는 개념이다. 난청 환자는 대화 중 말을 반복해서 되묻거나 문맥을 추론하며 내용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뇌 자원이 과도하게 소모되면서 기억력, 판단력, 사고 기능 등에 사용할 인지 자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령 난청 환자들이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환경을 힘들어하거나 대화 후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현상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뇌 위축 가설’이다. 청각 자극이 줄어들면 뇌 청각 담당 영역 활동도 감소하고 장기적으로는 뇌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연구팀은 난청 환자에서 뇌 위축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특히 언어와 기억을 담당하는 측두엽 부위 변화가 관찰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 번째는 사회적 고립이다. 난청이 심해질수록 사람들과 대화를 피하게 되고 외출이나 모임 참여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고립감과 우울감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인지 기능 저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난청 환자에서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들도 다수 보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난청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TV 소리를 점점 키우게 되거나 시끄러운 공간에서 대화가 어렵고 상대 말을 자주 되묻게 된다면 청력 저하 신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재호 교수는 “난청이 지속되면 뇌가 말을 해석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사용하게 되고 대화 단절로 사회적 고립까지 겹치면서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청력 저하가 의심되면 조기에 검사를 받고 상태에 맞는 청각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장기 추적 연구에 따르면 정상 청력 대비 치매 발생 위험은 경도 난청에서 약 2배, 중등도 난청에서 약 3배, 고도 난청에서는 최대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력 손실이 10데시벨(dB) 증가할 때마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약 1.2배씩 상승했다. 그렇다면 난청은 왜 인지 기능 저하와 연결될까.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는 그 배경을 크게 세 가지 가설로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인지 부하 가설’이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뇌가 상대방 말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는 개념이다. 난청 환자는 대화 중 말을 반복해서 되묻거나 문맥을 추론하며 내용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뇌 자원이 과도하게 소모되면서 기억력, 판단력, 사고 기능 등에 사용할 인지 자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령 난청 환자들이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환경을 힘들어하거나 대화 후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현상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뇌 위축 가설’이다. 청각 자극이 줄어들면 뇌 청각 담당 영역 활동도 감소하고 장기적으로는 뇌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연구팀은 난청 환자에서 뇌 위축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특히 언어와 기억을 담당하는 측두엽 부위 변화가 관찰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 번째는 사회적 고립이다. 난청이 심해질수록 사람들과 대화를 피하게 되고 외출이나 모임 참여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고립감과 우울감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인지 기능 저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난청 환자에서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들도 다수 보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난청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TV 소리를 점점 키우게 되거나 시끄러운 공간에서 대화가 어렵고 상대 말을 자주 되묻게 된다면 청력 저하 신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재호 교수는 “난청이 지속되면 뇌가 말을 해석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사용하게 되고 대화 단절로 사회적 고립까지 겹치면서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청력 저하가 의심되면 조기에 검사를 받고 상태에 맞는 청각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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