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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반복적으로 특정 질문을 하는 습관이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의 신호일 수 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여성 올리비아 브룩(29)은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ADHD와 관련 있는 질문들을 공개했다. 그는 28세에 성인 ADHD 진단을 받았다. 브룩은 최근 틱톡 영상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주 ‘나 때문에 화가 났느냐’고 묻는다면 ADHD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한테 화났어?’, ‘너 괜찮은 거지?’, ‘내가 뭐 잘못했어?’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거부 민감 장애’의 특징이며, 이는 ADHD 환자에게 자주 나타난다”고 했다.거부 민감 장애는 공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ADHD 환자들이 흔히 겪는 심리적 반응으로 알려졌다. 사소한 비판이나 거절에도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하며, 자기 비난이나 관계 불안을 겪는 경향이 특징이다.브룩은 16살에 범불안장애(일상적인 상황에서도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정신질환)와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적 있다. 이후 건망증, 수면 장애, 시간 관리 어려움, 기분 변화 등이 지속됐지만 단순한 불안 증상으로 여겼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하면서 성인 ADHD 진단을 받게 됐고, 이후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 그는 “약을 먹은 뒤 주방을 정리하고 집안이 깔끔해지는 등 변화가 나타났다”며 “비슷한 증상을 겪는다면 전문가와 상담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브룩의 영상은 170만회 이상 조회되며 ADHD 경험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댓글에는 “원래 낙천적인 성격인데, 어떤 날은 뇌가 나를 괴롭히는 것 같다”, “사람들에게 거절당하면 며칠간 우울해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그렇다면 실제로 이런 질문 습관은 ADHD와 관련 있을까. 일산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경 교수는 “‘내가 뭐 잘못했어?’, ‘너 화난 거야?’ 같은 말은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을까 봐 반복적으로 확인하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며 “ADHD 환자는 대인관계에서 오해나 거절을 자주 경험하면서 자기 확인 행동이 습관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자기 확인 행동도 거절에 대한 민감성이 높게 나타나는 ‘거부 민감 반응’과 관련 있으며, ADHD 환자에게 자주 관찰되는 심리적 특성이 맞다”고 했다.이 외에도 ADHD 환자에게 흔한 말버릇은 다양하다. 김 교수는 “‘내가 이해한 게 맞아?’, ‘잠깐만, 아까 뭐라고 했지?’ 같은 말은 집중력 저하나 정보 처리의 어려움에서 비롯된다”며 “‘그건 오해야’,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 ‘딴생각하다 놓쳤어’처럼 자주 해명하는 말들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즉흥적인 반응과 설명 부족으로 오해를 겪기 쉬워, 이를 해소하려는 표현이 자연스레 늘어난다는 설명이다.한편, 국내에서도 성인 ADHD 진료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중 ADHD 진료 인원은 2019년 1만8105명에서 2023년 8만9664명으로 4년 만에 약 5배 늘었다. 성인 ADHD는 주의 집중, 충동 조절, 감정 기복의 어려움이 주요 증상이며, 도파민 조절 약물과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김 교수는 “성인 ADHD는 불안, 무기력, 우울감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대인관계를 회피하기보다는 상담 치료와 관계 노출을 통해 사회적 경험을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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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소와 생과일은 항산화 성분, 비타민,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생것 외에 다른 형태로 섭취할 때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걸까. 가공 형태에 따른 암 예방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착즙 주스=체중 증가 위험채소나 과일 착즙 주스는 비타민, 미네랄 등 일부 영양소 섭취에는 도움이 되지만 착즙 과정에서 암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등이 소실될 수 있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성은 교수는 “채소와 과일을 착즙해 주스 형태로 섭취하면 당 함량이 높아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며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체지방 축적 및 체중 증가 위험을 높인다”며 “체중 증가로 인한 비만은 일부 관련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가급적 착즙보다는 생채소, 생과일 형태가 암 예방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말린 채소·과일=당분 함량·보관 방법 확인을채소와 과일을 말린 형태도 주의가 필요하다. 김성은 교수는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사라지며 당분과 영양분이 농축돼 포도당, 과당 등 단순당과 열량이 높아질 수 있다”며 “건포도는 약 59%, 건무화과는 약 48%, 말린 고구마는 약 32%의 당분을 함유한다는 국내외 분석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섭취 시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고 암세포 성장을 돕는다고 알려진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보관하는 방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김성은 교수는 “말린 채소나 과일은 보존을 위해 아황산염 등이 첨가되는데 민감한 사람에게 복통,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하며 잘못 보관하는 경우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 노출 위험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제품의 당 함량과 보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통조림·병조림 형태의 과일=가장 나은 대안이지만 첨가물·용기 정보 점검통조림이나 병조림 형태로 과일을 섭취하는 건 어떨까? 김성은 교수는 “통조림이나 병조림 과일도 기본적으로는 생과일과 유사한 영양소를 포함해 평소 신선한 과일 섭취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두에게 완전한 대안은 아니다. 일부 통조림 캔에서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될 수 있는데 이는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유사해 지속적인 노출 시 유방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된다. 시럽, 염분, 보존료 등이 함유된 제품도 나트륨 과잉 섭취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성은 교수는 “통조림이나 병조림 제품을 고를 때는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첨가물 유무를 확인하고 BPA 프리 용기 여부도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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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아이스크림 '투게더'를 '100번' 저어 쫀쫀한 젤라또를 만드는 방법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아이스크림이 젤라또가 되는 원리가 무엇일까?인스타그램, 유튜브 할 것 없이 '투게더젤라또'를 검색하면 아주 쉽게 많은 성공기를 확인할 수 있다. 실온에서 한 통 꽉 차 있는 투게더를 조금씩 젓다 보면, 양은 절반가량으로 줄어들면서 질감이 쫀득한 형태로 바뀐다.빙그레 식품연구소 관계자는 "투게더는 공기가 많이 들어가 부드러운 식감의 아이스크림이지만, 저으면서 기존에 들어가 있던 공기는 날아간다"며 "이후 천천히 저으면서 새로 소량의 공기를 넣어주면, 덜 부풀지만 밀도있는 쫀득한 젤라또 식감이 구현되는 것"이라고 했다.젤라또와 아이스크림은 만들 때부터 다른 공정을 거친다. 투게더처럼 우리가 흔히 접하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은 빠르게 저으며 반죽의 50~100% 가량을 공기로 채운다. 이때 영하 15~20도 정도로 낮은 온도에서 진행돼 아이스크림 분자가 유지되면서 많은 공기를 포집하게 된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유지방 함량은 높은 편이다.반면, 젤라또는 영하 7도가량의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저으면서 공기를 적당히 넣는다. 덕분에 쫀쫀하고 밀도 높은 식감이 나타난다. 유지방이 많을수록 젤라또 특유의 질감을 내기 어려워져, 아이스크림보다 지방 함량은 낮다.SNS에서 유행하는 방식대로 실온에서 투게더를 저으면, 낮은 온도에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포집됐던 공기가 먼저 날아간다. 아이스크림 밀도는 높아진다. 또 손으로 직접 휘젓다 보니, 느린 속도로 쫀쫀한 식감이 구현되기 적합한 정도의 공기가 섞이게 된다.투게더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른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유지방 함량이 낮고, 당 함량이 높다면 투게더보다 더 젤라또의 쫀득한 식감을 잘 구현할 수 있다. 투게더는 유지방이 10%가량으로 일반적인 젤라또(5%)보다 높은 편이다. 다만, 너무 녹은 상태로 저으면 오히려 공기 포집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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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의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 수집 열풍이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반영한 현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라부부는 홍콩 출신의 네덜란드 거주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이 디자인한 캐릭터로, 토끼처럼 긴 귀와 뾰족한 이가 드러난 커다란 입, 동그란 눈이 특징이다. 북유럽 숲의 엘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해당 인형은 중국을 넘어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유럽, 중동 등으로 인기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매장 내 충돌이 발생하는 등 과열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 리사, 리한나, 두아 리파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SNS에 소장 인증샷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 수요가 폭발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는 희귀 라부부 인형이 약 2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이 같은 현상에 대해 임상 심리학자 트레이시 킹은 “Z세대는 팬데믹과 경기 침체, 기후 위기 등을 겪으며 이전 세대와 달리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며 “라부부 수집은 이들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에서 느끼는 불안을 줄이기 위한 심리적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세대는 주택 담보 대출과 연금 등을 목표로 삼고 저축했지만, Z세대는 ‘지금 이 순간’에 투자하고 있다”며 “Z세대가 장난감을 수집하는 것은 미성숙해서가 아니라 감정적 치유의 한 형태”라고 했다.심리학자 다니엘 글레이저 박사도 “Z세대는 경제적 불안과 팬데믹이라는 환경 속에서 성인이 됐으며, 불확실한 세상에서 작은 소비를 통해 즉각적인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과도한 수집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험 심리학자 에마 팔머 쿠퍼 박사는 “수집이 강박으로 이어질 경우 과도한 소비를 유발해 해로울 수 있다”며 “이는 깊은 감정적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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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연주가 노화하는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과학원 두이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의 악기 연주자 25명, 악기 연주 경험이 없는 같은 연령대 25명, 20대 일반인 24명을 대상으로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뇌 활동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백색 소음 속에 가려진 음절을 듣고 이를 구별하는 과제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뇌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기록됐다.그 결과, 악기를 연주해 온 고령자들은 소음이 많은 상황에서도 말을 더 정확하게 알아듣는 능력을 보였고, 뇌의 활동 패턴도 젊은 사람들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그 이유를 '인지 예비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의대에 따르면, ‘인지 예비력’이란 뇌가 나이가 들어도 다른 경로를 이용해 기능을 유지하려는 능력을 말한다. 교육, 호기심, 다양한 활동 등으로 평생 쌓아온 인지 자산이라고 보는 것이다.연구 저자인 두이 교수는 “잘 조율된 악기가 굳이 소리를 키우지 않아도 선명하게 들리는 것처럼, 오랜 음악 훈련을 받은 고령자의 뇌는 적은 에너지로도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며 “악기 연주 경험이 인지 예비력을 키워, 노화로 인한 청각 저하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인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음악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인지 예비력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추고, 더 젊은 뇌 패턴을 유지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Hold-Back Upregulation’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이기도 하다.또한 연구팀은 악기 연주 외에도 외국어 학습, 규칙적인 운동, 수업 참여, 퍼즐 풀기 등도 인지 예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이 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구 공동 저자인 장레이 교수는 "긍정적인 생활습관은 노화에 따른 인지 저하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며 "악기를 배우는 것은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으며, 지속적인 취미로 삼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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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올해 2분기에 주요 치료제 품목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엔트레스토의 경우 최근 미국 내 독점권을 상실해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2분기 매출 12% 증가… 엔트레스토 3.3조로 최대20일 노바티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은 140억5400만달러(한화 약 19조5000억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41억8000만달러(한화 약 19조7500억원)에는 살짝 못 미치나,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8억6400만달러(한화 약 6조7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노바티스의 매출 성장을 이끈 품목은 1분기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23억5700만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가 7% 증가한 16억2900만달러(한화 약 2조2700억원)로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은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오른 11억7700만달러(한화 약 1조6300억원)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렉비오'도 64% 성장해 2억9800만달러(한화 약 4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케심타' 또한 10억7700만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이 외에도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와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도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바티스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말에 한 자릿수 후반대 매출 성장과 10% 초반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노바티스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매출과 핵심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했다"며 "서 다시 한번 강력한 분기실적을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키스칼리, 플루빅토, 셈블릭스 등의 강력한 실적이 당사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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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일부 어린이에게 조기 사춘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전적으로 조기 사춘기에 취약한 아동에게서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만 타이페이의 완팡 병원 가정의학과 양칭천 교수 연구팀은 식습관, 유전자, 조기 사춘기 발현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대만 청소년 1400명 이상의 식습관과 유전 정보를 분석했다. 이 중 481명은 실제로 조기 사춘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소변 샘플을 통해 감미료 섭취량을 측정하고, 조기 사춘기와 관련된 19개 유전자 패널을 분석해 유전적 취약성도 함께 고려했다.연구 결과, 설탕,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글리시리진(감초 성분) 등의 섭취가 많을수록 조기 사춘기 발현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양 교수는 앞선 연구에서 인공감미료가 사춘기 관련 호르몬과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예를 들어, 아세설팜칼륨(Ace-K)은 사춘기를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감초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바꾸고 사춘기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준다.이번 연구에서 또 주목할 점은 성별에 따라 감미료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수크랄로스는 남아에서 조기 사춘기 위험을 높였고, 여아에서는 수크랄로스뿐 아니라 글리시리진과 첨가당이 모두 영향을 미쳤다.연구팀은 이러한 성별 차이는 감미료가 남성과 여성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개별화된 건강 위험 평가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상적인 여자 어린이는 10~11세에 가슴이 나오고, 남자 어린이는 12~13세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한다. 이런 변화가 여자 8세 이전, 남자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이다.그러나 여자 9~10세, 남자 10~11세에 나타나면 조기사춘기다. 골격 성장이 빨리 진행될 순 있지만, 성장이 일찍 멈춰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심장병, 일부 암, 제2형 당뇨병 등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양 교수는 “이번 결과는 부모,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보건 당국 모두에게 직접적으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유전자 위험군에 대한 선별검사와 감미료 섭취 조절이 조기 사춘기와 그로 인한 장기 건강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로, 감미료 섭취와 조기 사춘기 간의 인과관계를 직접적으로 입증한 것은 아니다. 또, 해당 결과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예비 자료로, 동료 평가를 거쳐 학술지에 공식 게재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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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두(푸룬)를 매일 소량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폐경 후 여성 235명을 대상으로 푸룬 섭취와 뼈 건강의 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50g(4~6개) 또는 100g(10~12개)의 푸룬을 매일 12개월간 섭취했으며, 대조군은 푸룬을 먹지 않고 평소 식단을 유지했다.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약 62세였으며, 연구팀은 말초골 정량 CT(뼈 상태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CT 장비)를 활용해 정강이뼈와 팔뼈의 골밀도, 추정 뼈 강도(외부 힘에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계산한 값), 뼈 구조 변화를 측정했다. 특히 뼈의 겉을 감싸는 단단한 층인 피질골과 뼈가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푸룬을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은 1년 뒤 피질골 밀도와 뼈 강도가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 반면 푸룬을 섭취한 그룹은 정강이뼈의 골밀도와 강도가 유지돼, 1년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50g과 100g 그룹 모두에서 효과가 관찰됐으며, 섭취량에 따른 차이는 뚜렷하지 않아 두 그룹을 합쳐 분석한 결과가 주요 분석 기준이 됐다"며 "하루 4~6개(약 50g)의 소량 섭취만으로도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푸룬에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K, 칼륨, 폴리페놀 등 뼈 형성에 관여하는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연구진은 “이런 성분들이 뼈의 손상을 줄이고 새로운 뼈 생성에 도움을 줘, 장기적으로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푸룬이 뼈의 3차원적 구조와 강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라며 “특히 골다공증 위험이 큰 폐경기 여성에게 일상 속 식단만으로도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골다공증 국제(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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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목걸이나 귀걸이 주변 피부가 빨개지고 가렵다. 액세서리를 끼지 않았는데도 비슷한 알레르기 증상이 계속된다면, 식품을 의심해봐야 한다. 액세서리 속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내가 먹은 음식에도 있을 수 있다.금속 알레르기는 액세서리 도금에 쓰이는 ‘니켈’ 때문인 경우가 많다. 니켈은 액세서리뿐 아니라 옷 지퍼, 브래지어 후크, 안경다리 등에도 흔히 들어있다. 액세서리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적 있다면 다른 금속 소재 물건을 통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식품에도 니켈이 들었다.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니켈 함유 식품을 먹었다간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니켈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인 만성 습진 환자 8명에게 6주 동안 니켈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식이요법을 시행한 결과 8주 후에 피부의 모든 염증 반응이 사라졌다. 박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니켈을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은 녹차 티백이었으며 1kg당 235.57mg이 들어 있었다. 홍차(62.79mg/kg), 초콜릿(27.87mg/kg), 감자 칩(12.7mg/kg), 원두커피(10.33mg/kg), 땅콩(8.53mg/kg), 김치(6.38mg/kg), 비스킷(5.81mg/kg), 피자(5.74mg/kg), 깍두기(4.95mg/kg)에도 비교적 많은 양의 니켈이 들어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소속 내과 전문의 에릭 메이시는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니켈이 많이 든 식품을 먹지 않길 권한다”며 “니켈에 노출되지 않은 피부 조직이 다시 생성돼, 니켈로 인한 염증이 사라지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니켈 함유 식품을 먹은 직후에 피부염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진 않을 수도 있다. 니켈이 많이 든 식품을 먹은 후 면역 반응이 일어나기까지 수일이 걸리기도 해서다.한편, 내가 정확히 어떤 금속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면 피부과에서 첩포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등에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성분을 붙인 후, 이틀 뒤 떼어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는지 보는 검사다. 알레르기는 원인 물질만 잘 피해도 증상이 조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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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요로결석 환자는 8월 환자가 4만8232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으며, 7월이 4만 440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소변량이 줄어들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서 요로결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또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는데, 이 또한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이주용 교수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한 번 경험했다면 반드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국내 요로결석 증가세… 서구화된 식생활과 관련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비뇨기 질환이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 방광, 요도를 지나 배출되는 과정에서 이 경로 어딘가에 ‘돌(결석)’이 생기면서 문제가 생긴다. 소변 속에 녹아 있는 칼슘, 인산염, 요산, 수산염 등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이들이 뭉쳐 굳어지면서 결석이 생기는 것이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대부분의 환자가 옆구리나 아랫배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은 지속되기보다 간헐적으로 찾아오며, 갑자기 심해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요로결석의 주요 위험 요인은 고령, 비만, 당뇨병, 고혈압, 암 병력 등이다. 국내 요로결석 발생률은 환경과 기후의 변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요로결석의 성분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주용 교수는 "여전히 칼슘석이 요로결석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요산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의 발생이 늘어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작다면 자연 배출도… 큰 결석은 수술 필요요로결석은 조영제 없이 촬영 가능한 비조영 CT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방사선 노출도 적고 검사 시간도 짧아 흔히 사용하는 표준 진단법이다.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모양, 환자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주용 교수는 "아주 작은 크기의 결석은 자연 배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급성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자연 배출을 기다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석이 커지면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대기 요법이 적절하지 않다면 시술 또는 수술로 결석을 제거해야 한다.체외에서 충격파를 쏴 결석을 부수는 방식의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이 있지만, 단단한 칼슘석에는 효과가 낮은 경우가 있다. 반복 시술에도 변화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반면, 요산석은 X-ray에 잘 안 보여 체외충격파쇄석술에 적합하지 않다. 이 교수는 "작은 크기의 요산석은 소변 알칼리화로 용해될 수 있지만, 1cm 이상이면 수술로 결석을 잘게 분쇄한 후 약물치료를 시행해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신장결석이나 상부요관결석의 표준 치료법으로는 연성 신장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신장내 결석수술(RIRS)이 있다. 이 수술은 피부 절개 없이 요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확인하고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2cm 미만의 결석에 특히 효과적이다. 회복이 빠르며, 대부분 1~2일이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반면, 2cm 이상의 큰 결석은 경피적 신장 내시경과 연성 내시경을 함께 사용하는 내시경 결합 결석수술(ECIRS)이 적합하다. 옆구리에 약 1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내고 신장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방식이며, 남은 결석은 연성 내시경으로 정밀하게 제거한다. 이 수술 역시 회복이 빨라 2~3일이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재발률 매우 높아… 하루 2L 수분 섭취 필수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50% 이상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결석 성분 분석, 식이조절 및 생활습관 교육, 정기적 추적 검사가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24시간 소변 검사와 CT 촬영을 통해 재발 여부 및 위험도 평가도 함께 진행된다.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이주용 교수는 "하루 2L(물 10컵) 이상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소변량을 늘리고, 염분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식이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짠 음식은 피하고, 섬유소가 풍부한 잡곡·채소·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결석 예방에 효과적인 구연산이 들어 있는 오렌지주스, 레모네이드도 권장된다. 칼슘석 환자는 옥살산이 많은 시금치·감자·초콜릿·견과류 등을 피하고, 고용량 비타민C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요산석 예방을 위해서도 수분 섭취를 늘리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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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며 장화를 신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장화를 잘못 신거나, 관리를 잘못하면 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족저근막염 유발하는 딱딱한 밑창장화의 딱딱한 밑창과 무거운 무게는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찌릿한 통증을 유발한다. 장화는 고무나 합성수지 소재이고, 보통 발목이나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로 부피가 커서 무겁다. 그래서 뒤꿈치부터 앞꿈치로 차례대로 닿지 못하고, 발 전체가 한 번에 땅에 닿는다. 딱딱한 밑창으로 발이 한 번에 닿으면, 발은 지면이 닿는 충격을 골고루 분산하지 못한다. 계속 충격을 받으면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다.장화를 선택할 때 비교적 가볍고 굽이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해주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밑창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권장한다. 또 걷기 전후로 마사지와 발가락 운동을 하면 발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동그란 물건을 발바닥 위에서 굴리거나, 발가락에 힘을 줘 발가락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장화를 신은 날 저녁에 따뜻한 물로 족욕하는 것도 발 근육을 이완시켜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무좀이나 습진 생길 수도장화 착용은 무좀균도 유발한다. 장화는 방수가 잘되지만, 통기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비에 젖은 레인부츠를 방치하면 세균 증식이 쉬워 균이 번식하기 쉽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무좀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며 “발에 땀과 습기가 엉키면 습진과 한포진도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장화를 신고 난 후 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졌거나 새하얗게 일어났다면 무좀을 의심할 수 있다. 물집이 생기면 습진과 한포진을 의심할 수 있다. 습진과 한포진은 겉으로 보기에는 구별하기 힘드나, 한포진은 물집 크기가 더 작고, 습진보다 훨씬 가렵다.◇외출 후, 장봐 내부 닦아야장화를 신을 때는 땀 흡수력이 좋은 면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맨발로 장화를 착용하면 통풍이 되지 않는 부츠 내부가 땀으로 습해져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부츠 속에 물이 들어가면 피부가 짓무르고 습진이나 무좀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장화를 거꾸로 뒤집어 물기를 제거하고 마른 수건으로 장화 내부를 닦아준다. 장화 내부에 탈취제, 건조제 등을 넣어 충분히 건조시킨다. 단,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드라이기, 히터와 같은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안 된다. 장화는 고무로 되어있어 뜨거운 열을 가하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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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몸 때문에 몸이 부러지고, 22번의 유산을 겪은 뒤 ‘위 소매 절제술’로 73kg을 감량한 영국 4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여성 케이티 딕슨 핸콕(41)은 지난 2020년 반려견을 산책시키다가 넘어졌고, 목 윗부분이 부러졌다. 케이티는 “비만이라 넘어질 때 너무 많은 무게가 실렸다”며 “삼 주간 목 보호대를 착용했다”고 했다.비만 때문에 케이티는 22회의 유산을 겪기도 했다. 그는 “결혼한 지 16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아이를 모두 잃었다”며 “비만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살을 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결국 케이티는 ‘위 소매 절제술’을 선택했다. 케이티는 2023년 수술받고 약 73kg을 감량해 현재는 75kg이다. 케이티는 “몸무게가 줄어들고 나서 훨씬 건강해진 것 같다”며 “몸이 가볍고, 활동하기 편하다”고 했다. 그는 “수술받은 뒤에도, 예전 몸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건강한 몸으로 아이를 낳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케이티는 패스트 푸드와 탄산음료를 먹지 않으며 식습관을 개선하고 있다. ◇비만하면 척추 건강 악화하고 유산 겪을 수 있어살이 찌면 목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은 “체중이 증가하면 머리와 목을 지탱하는 척추에 더 많은 하중이 가해진다”며 “특히 목 척추는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부위이므로, 과체중은 목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키고, 목 디스크나 협착증 등 척추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란 샤리프 공대 기계공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체중 5kg 늘면 허리에 20kg 가까운 추가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나타났다. 비만한 상태에서는 유산을 겪을 가능성도 커진다. 지방 세포는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그 결과 비만한 여성은 전신이 만성 염증 상태를 겪게 된다. 임신 후에 자궁 내막, 태반 조직의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배아 발달을 방해한다. 또한 비만하면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불안정해지거나 감소할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 내막을 두껍게 하고 임신을 유지하는 호르몬이다. ◇위 소매 절제술, 수술 후 ‘관리’가 중요케이티가 받은 위 소매 절제술은 위를 바나나처럼 길게 절제해 위 용적을 줄이고 음식의 섭취량을 제한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식욕 자극 호르몬인 그렐린의 농도를 줄여 식욕을 억제한다. 이 효과는 수술 후 5년까지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보통 식욕이 억제되면서 체중 감량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은 5% 미만이다.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절제 부위 누출이나 남아 있는 위의 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 고열량의 음식을 먹으면 체중 감량 효과가 떨어진다. 장기적으로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부작용이 있다.위 소매 절제술을 받은 뒤에도 장기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케이티처럼 식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케이티처럼 패스트 푸드와 단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패스트 푸드는 지방이 많고 설탕, 소금이 많이 첨가돼 열량이 높다. 혈당을 크게 높이는 고도로 정제된 곡물과 전분, 설탕도 포함됐다. 패스트 푸드는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또한 탄산음료는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 있다. 허기를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도 촉진해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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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뒤 중독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가 지난해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이후 관련 증상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독일 보험업체 KKH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중독, 금단 현상, 정신질환 등 대마초 관련 증상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전년보다 14.5% 증가한 25만500명이었다. 인구 1만 명당 약 30명꼴이다.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인구 1만 명당 95명으로 가장 많았고, 45~49세가 4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KKH는 “최근 10년 사이 진단 건수가 가장 많았고, 연간 증가 폭도 오랜만에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독일중독퇴치본부(DHS)는 “대마초 중독으로 입원한 환자 수가 2000년 대비 7배 증가했으며 현재 알코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중독환자를 유발하는 물질”이라고 했다.독일 정부는 지난해 4월 대마초의 광범위한 사용 실태를 고려해 암시장 근절과 청소년 보호를 명분으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출범한 새 정부는 규제 재도입을 검토 중이다. 우선 보건부는 의료용 대마초의 온라인 처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호용 대마초는 자가소비 목적의 소지와 재배만 허용돼, 의료용 처방을 통해 구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연방 의약품·의료기기 연구소는 “올해 1분기 의료용 대마초 수입량은 3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증가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처방 제한이 오히려 암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한편, 대마초는 대마 식물의 꽃과 잎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주요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은 뇌에 작용해 기분 변화, 감각 왜곡, 기억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심리적 의존이 생기기 쉽고, 특히 청소년이나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환각이나 불안, 우울감 같은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혼합 복용이나 과다 흡입은 인지 기능 저하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의료 목적이 아닌 무분별한 사용은 이런 부작용 위험을 더욱 높이기 때문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