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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홍유아 교수가 세포 간 상호작용이 신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 주제는 신장질환에서 세포질세망(ER)과 매개하는 세포소기관 간 상호작용이다. 세포질세망(ER)은 최근 연구들을 통해 다른 소기관과 맞닿아 단백질 생산·유지 및 칼슘‧지방 양 조절, 세포 내 다양한 신호 전달 등 중요한 상호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홍유아 교수는 기존의 실험과 연구 결과를 종합, 신장질환 연구에서 소기관 간 상호작용을 핵심적인 병리 기전이자 잠재적 치료 표적으로 제시했다. 즉, 정상 상태에서는 이러한 상호작용이 세포의 에너지 대사, 물질 균형, 단백질 품질 관리, 스트레스 대응을 조율해 세포 항상성을 유지하지만 신장질환에서는 이 연결의 형태와 기능이 변화해 세포 손상과 염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전까지의 연구에서 염증, 산화 스트레스, 섬유화 같은 결과 중심의 기전에 집중했다면 이번 논문에서는 그보다 상위 단계에서 발생하는 세포 소기관 간 상호작용의 이상을 새로운 연구·치료 방향으로 제안한 것이다.특히 임상에서 일부 사용 중인 약물(SGLT2 억제제, 메트포르민, mTOR 억제제, RAAS 차단제)이 이러한 상호작용을 회복시켜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포함, 약물 작용 기전을 재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치료 전략 최적화 가능성을 높였다.홍유아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신장 세포의 종류별로 ER과 다른 소기관 간 상호작용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신장질환이 악화돼 투석으로 진행하기 전에 세포소기관의 상호작용을 복원해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맞춤형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당뇨병 콩팥병 모델에서 ER과 세포소기관 간 상호작용의 변화를 규명하고 있으며 이 연구 결과가 향후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의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신장학(Nature Reviews Neph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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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제21·22대 병원장 이·취임식이 지난 3일 부천성모병원 성요셉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이·취임식에서는 제21대 김희열 병원장이 이임하고 제22대 박익성 병원장이 취임했다. 이·취임식은 최준규 가톨릭대총장, 민창기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우상훈 부천시의사회장, 김우경 뉴대성병원장 등 주요 내빈과 교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박익성 신임 병원장은 “전공의 수련과 환자만족을 동시 충족시키는 병원, 신속한 진단과 치료로 지역 내 중증질환을 관리하는 지역완결시스템 구축 병원, 환자안전을 확보하고 직원 편의는 확대하는 스마트병원, 아시아 최초 두개강내 스텐트삽입술의 뇌졸중센터와 경인지역 최초·최다의 기록을 보유한 안센터 등 다양한 특화센터 중심 병원, 설립 초부터 이어온 환자중심 문화를 대화와 공감, 협력을 통해 굳건히 이어가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천시 최초 대학병원으로서 부천시와 보건소,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공공의료에 기여하고 상생을 통한 든든한 의료 파트너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제22대 박익성 병원장을 도와 병원 경영을 맡을 주요 보직자들도 결정됐다. 소화기내과 김태호 교수가 21대에 이어 진료부원장으로 연임됐으며 내분비내과 이성수 교수가 신임 연구부원장 겸 임상의학연구소장으로 임명됐다. 수련교육부장에는 이비인후과 주영훈 교수가 21대에 이어 연임됐으며 PI실장에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 진료협력센터장에 산부인과 이대우 교수가 새로이 임명됐다.한편, 서영석 국회의원과 김기표 국회의원, 이건태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그동안 부천시 의료발전에 힘써온 김희열 전 부천성모병원장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박익성 신임 병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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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50)이 몰라보게 야윈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4일 현주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해 불거진 근무 태만 및 갑질 논란 등으로 30kg 넘게 빠졌다고 밝히며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논란에 대해 “사실 병원에 입원도 수개월 했다”며 “나도 입원하고, 아내도 입원했다”면서 온 가족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그러면서 본인도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 밝히며 “우울증이 오면 자살 충동이나 수면과 식이장애, 사람을 기피하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있다”며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도 마음 고생이 최고”라며 “30kg 가까이 빠지니까 병원에서 ‘식욕이 좀 당기는 약을 드릴까요?’라고 물었다”고 했다.현주엽이 진단받은 우울증은 기억력 저하, 인지 기능 문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기분에 따라 기억력이 좋아지거나 나빠지기도 한다. 주변에 무관심한 것도 특징이다. 신문이나 TV 등을 봐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집중력과 판단력이 약해지는 경우도 흔하다.우울증은 정신력이 약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어린 시절의 외상, 주변인의 상실 등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세로토닌이나 코르티솔 등 뇌의 호르몬 변화, 만성질환, 불면증,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최소 2주 이상 또는 하루 중 대부분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며 흥미 저하, 식욕이나 체중의 변화,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정신 치료, 그 외의 치료법으로 구분된다. 약물 치료에는 항우울제, 항불안제, 기분 조절제인 리튬, 정신자극제 등이 사용된다. 치료 효과는 약물 치료 시작일부터 소 2~4주 후에 나타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역동 정신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있다. 역동 정신 치료는 증상 호전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나 증상의 감소, 사회 기능의 회복, 성격 구조의 변화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인지적 왜곡과 행동 문제를 교정해 우울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한편, 우울증에 걸리면 살이 빠지는 이유가 뭘까? 우울증으로 인한 식욕 감소도 원인일 수 있지만 약 복용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선릉숲정신건강의학과 한승민 원장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살이 빠질 수 있다”며 “그 이유는 메스꺼움, 더부룩함, 미각 변화로 인한 식욕 저하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체중이 4~5% 이상 지속적으로 감소할 경우 용량이나 약제 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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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반복되는 두통으로 일상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전체 인구의 70~80%가 매년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이 바로 두통이다.그중에서도 심장 박동처럼 머리가 쿵쿵 울리고 구역감이나 소화 장애가 동반되는 '편두통'은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편두통은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여기에 개인별로 다른 유발 요인이 겹치면 두통이 시작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생리 주기, 날씨 변화, 특정 음식 섭취, 강한 향, 장시간 차량 이동, 심한 스트레스, 강렬한 빛 노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편두통 치료의 핵심은 발작 시 사용하는 약물뿐 아니라,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예방 관리에 있다. 편두통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알아보자.◇365일 같은 생활 패턴 유지하기편두통을 막으려면 하루 일과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상·취침 시간,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지켜야 뇌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평일에는 수면 부족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하고, 주말에 늦잠을 자거나 커피를 끊으면 오히려 뇌가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태규신경과의원 이태규 원장은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교대근무자들이 편두통을 자주 호소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가능하다면 매일 7~8시간의 숙면을 확보하고 365일 비슷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두통 일기'로 원인 파악하기두통은 주관적 증상이라 환자가 주치의에게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두통이 발생한 시간, 상황, 동반 증상 등을 기록한 ‘두통 일기’를 작성하면 의료진이 치료 방침을 세우는 데 유용하다. 편두통 진통제들은 현재 효과가 상당히 좋아 대개 한두 시간 이내에 좋아진다고 알려졌다. 약은 편두통이 왔을 때 바로 먹으면 훨씬 효과적이다.◇편두통 유발 음식 피하기개인별로 두통을 일으키는 음식이 다르므로 경험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알려진 유발 식품에는 초콜릿, 치즈, 적포도주, 식초, 가공육류, 인스턴트식품, 조미료(MSG), 아스파탐(청량음료·껌·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이태규 원장은 "술의 경우 섞어 마시는 것과 혈관을 자극할 수 있는 과실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불가피하다면 소주·위스키 같은 증류주가 비교적 편두통을 일으킬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끼니 거르지 않고 균형 있게 먹기6시간 이상 음식을 먹지 않으면 혈당이 떨어져 뇌혈관이 수축하고 신경이 자극돼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소량이라도 아침은 반드시 챙기고 저녁은 가볍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선한 채소, 특히 비타민C와 미네랄이 풍부한 녹색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꾸준한 운동으로 긴장 완화하기유산소 운동은 뇌와 신체 긴장을 줄여 편두통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다면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주 3회 이상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30분 정도 스트레칭, 요가, 명상 같은 이완 운동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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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에서 식품 불안정이 심혈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흡연과 고혈압이 식품 불안정의 영향을 받는 핵심 심혈관 건강 구성요소로 나타났고, 가구소득·교육수준 등 요인과도 깊이 연관돼 취약계층의 건강 불평등 해소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와 을지대 의대 구단비 학생 연구팀은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한국 성인 1만4034명의 건강지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가 제시한 7가지 심혈관 건강지표(흡연, 신체활동, 식이, 체질량지수, 총콜레스테롤, 혈압, 공복혈당)를 기준으로 대상을 평가하고, 식품 불안정 여부에 따라 ‘불안정군’과 ‘안정군’으로 구분해 비교했다.그 결과, 전체의 4%에 해당하는 불안정군은 안정군보다 심혈관 건강 저하 위험이 1.32배 높았다. 불안정 정도가 심할수록 심혈관 건강 저하 위험이 더 커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특히 흡연율과 고혈압 지표에서 불안정군이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 구단비 학생은 “식품 불안정은 단순한 영양 결핍을 넘어 심혈관 건강 불평등을 유발하고, 건강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는 사회적 요인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연구팀은 개인이나 가구의 경제적·사회적·물리적 요인이 식품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충분하고 안전하며 영양가 있는 음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식품 불안정은 단순히 끼니를 거르는 수준을 넘어, 식품의 질과 다양성 부족, 식품 구매에 대한 불안감 등 생활 전반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선행 연구에서도 식품 불안정은 저소득층,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소득 불평등 심화, 급격한 물가 상승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학계, 의료계가 식품 불안정으로 인한 건강 격차를 경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강서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식품 불안정과 심혈관 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해 향후 보건 정책 수립에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으로 식품 불안정을 완화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SCIE에 등재된 대한심장학회 학술지 ‘Korean Circulation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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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이 지역의료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적합 질환군’이 불러온 지역 진료 축소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을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목표다.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의료 전달 체계의 전반적인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해당 사업이 오히려 지역의료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의료계에서 나오고 있다. 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경철 교수는 최근 대한의학회 기고문을 통해 “구조 전환 사업의 핵심 기준인 ‘적합 질환군’ 비율이 지방 대학병원의 공동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적합 질환군이란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역량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해당 병원에서 중점적으로 진료해야 하는 질환들을 의미한다. DRG A(전문진료질병군) 환자, 권역외상센터 입원 환자, 희귀질환자 등 중증·응급 질환이 포함된다.신경철 교수는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은 전체 환자 중 적합 질병군 비율을 70%까지 올려야 유지될 수 있는데,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중증이나 응급이 아닌 분야나 수익성 낮은 비적합 질환군 분야는 축소해야 한다”며 “비적합 질환군 분야는 입원 없이 외래진료만 보는 형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으로 호흡기내과의 만성기도질환이나 이비인후과의 일부 전공 영역은 비적합 질환군으로 분류돼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지금처럼 동일한 학문 분야에 다양한 전공 분야의 교수를 유지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미 진료의 공백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지방의 대학병원은 진료 능력 저하뿐 아니라 전문 인력 양성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상급종합병원서 밀려난 환자 공백 불가피지방의 경우, 구조 전환 사업의 영향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밀려난 환자들을 담당할 의료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게 신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문병원 위주로 구성돼 있다”며 “이러한 형태는 단순화되고 분절적 형태의 병원으로, 구조 전환 사업의 결과로 대학병원에서 밀려난 환자들을 감당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예컨대 척추 분야나 정형외과의 경우 다양한 만성질환이 있거나 단일 질병명으로 묶을 수 없는 복잡성을 띤 수술은 지금까지 거의 상급종합병원이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조 전환 사업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이들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담당할 수 없게 된다.신 교수는 “보건당국은 ‘포괄 2차 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이 담당하는 환자 중 ‘적합 질환군’을 제외한 환자들을 담당할 수 있는 병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지역 내 이러한 의료기관은 절대 부족”이라며 “능력 있는 의사를 확보할 수 어려워 결국 대학병원의 젊은 교수들이 이직하여 이 자리를 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의료 상황이 수도권과 차이가 큰데 일률적으로 2차 진료와 3차 진료를 기계적으로 구분하면 지역의 환자들이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재정 압박에 병상 총량제 이중고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은 재정 상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신경철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희귀, 응급질환의 진료만 담당한다면 인구가 증가하지 않고, 경제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지방의 상급종합병원은 재정적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부분 희귀질환은 수익성이 없으며, 응급질환의 경우 인력과 장비, 공간이 많이 필요하여 유지 비용이 높아 상급종합병원 기준은 충족하더라도 재정적 적자가 지속되면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또한 정부의 병상수급관리계획 역시 지역 의료기관에게게 이중고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신 교수는 “지방 대부분 지역은 일반 병상 ‘공급 조정·제한’으로 실제 병원 신설이나 기존 병원의 병상 증설은 할 수 없게 되었다”며 “지역의료 강화라는 절대적 과제를 고려한다면 어울리기 어려운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상 규제를 하기 전 실제 기능을 하는 병상에 관한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기존 병의원은 병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혀 기능하지 않는 병상은 실제 병상수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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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잘못된 입에서 시작해 환자를 고통스럽게 할 때가 많습니다. 또 시작뿐만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잘못된 말을 통해 더욱 나빠지기도 합니다. 환자 앞에서 말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조그만 부주의가 환자들의 의지를 꺾어 놓기 때문입니다. 가끔 주변인들이 위로라고 하는 말에 오히려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너 말기암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아니? 말도 못 한대…. 불쌍해서 어떡하니?”“고통이 엄청나다고 하더라. 그래도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너라면 할 수 있다’는 말은 희망스러운 말이지만, 환자는 그 희망을 듣기 전에 고통이 엄청나다는 말에 더 주의를 빼앗기고 얽매이게 됩니다. 심지어 얼마나 아플지는 미리부터 걱정하고 두려워하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왜 하필 내가 암에 걸렸을까? 암에 걸렸으니 나는 어차피 죽을 건데…. 어차피 죽는 거라면 고통 없이 죽고 싶어.”자포자기하면 이런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가지는 고통에 대한 공포는 보호자의 상상 이상입니다. 암에 걸린 환자가 고통에 대해 공포감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 때문입니다.“누구누구는 수술 잘못되어서 죽었대, 너도 조심해. 네 병은 수술하다가 큰일 당할 수도 있대!”“내가 보기엔 네 의사도 별 볼일 없어 보인다. 어떻게 너는 이런 곳에 입원했니?”이런 식으로 의료진을 의심하거나 비하하는 말도 곤란합니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인 만큼, 환자들은 귀가 얇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병원을 옮길 게 아니라면, 이런 대화는 환자가 의사를 불신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암 치료와 투병은 의사, 환자, 보호자가 서로 위하고 격려하며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돌봐야 합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지요. 환자의 치료를 위해 함께 그려 가는 종합 예술 작업이자 합작입니다.만약 암 환자를 병문안하게 된다면 환자와 어떤 말을 할지 미리 생각한 다음에 대화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보호자가 가운데 끼어들어 끊어버리도록 하고, 방문자에게 미리 환자의 상태나 심리를 설명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무엇보다 환자에게 가장 금물인 말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이며, 용기를 잃게 하는 저주와 같은 말’입니다. 이 말은 불행하게도 환자에게 가장 힘을 북돋워 줘야 할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가까운 사람이 많이 합니다.“당신이 그렇게 살았으니까 지금 벌을 받는 거야!”“이렇게 된 건 다 당신 탓이야!”가끔 이렇게 극단적으로 쏘아붙이는 보호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는 심판자, 정확한 분석가, 바른 판단을 하는 재판관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의 자신을 격려하고 경청해주고, 용기를 주는 따뜻한 마음을 원합니다.남편이 암에 걸렸을 때 간병하는 건 대부분 아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부장제로 인해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한이 많은 편이다 보니, 살면서 속상했던 것을 누워 있는 환자에게 퍼붓게 되는 겁니다. 간혹 병원에서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도 있습니다.보호자들의 말을 들어 보면, 징글징글하다 싶을 정도로 환자가 속을 썩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들을 괴롭히거나, 수십 년 동안 바람을 피우며 조강지처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등 쉽게 용서하지 못할 짓을 저지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호자들의 한 맺힌 심정을 이해하지는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길게 봤을 때는 결국 용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보호자 자신을 위해서 더욱 그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 용서하고 간병을 잘해야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인간의 마음이란 참으로 알 수가 없어서, 아무리 강철 같은 마음으로 가득 차 있더라도 어느 순간 균열을 일으키며 서서히 녹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후회의 눈물을 흘려도 이미 늦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일수록 서로 용서하고 마음을 풀어 응어리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보내는 순간까지 서로 증오하면서 보내면, 보내고 나서도 자신의 가슴에는 미움이 남게 됩니다. 미움은 남은 사람의 인생에도 도움이 될 리 없습니다.“그동안 내가 잘못을 많이 했는데 고마워요.”“그동안 한 짓을 생각하면 밉지만, 그래도 용서해요.”물론 끝내 서로 용서하지 못하고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환자는 환자대로 “너는 다음에 잘 죽을 줄 아느냐”며 증오를 남기고 가기도 합니다. 환자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그가 남긴 증오의 말들이 남아서 귓가를 계속 맴돌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환자나 보호자, 그리고 방문자들이 해야 하는 말은 따뜻한 사랑의 말,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 힘이 나게 하는 축복의 말입니다. 환자 앞에서는 많이 말하기보다는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들어 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꼭 말을 해야 한다면 필요한 말을 하세요.은혜로운 말의 씨앗을 잘 뿌려야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부주의하거나 미움이 박힌 말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힐 뿐이라는 걸 언제가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환자는 오늘도 소중한 당신에게 힘이 되는 말을 꼭 듣고 싶어 합니다.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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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 식품에 포함된 특정 첨가물 12종이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기센대 연구팀은 ‘초가공 식품에 든 첨가물의 섭취와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영국 바이어뱅크에 등록된 40~75세 성인 18만6744명을 대상으로 평균 11년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57세였고, 여성이 57%, 남성이 43%였다.연구팀은 초가공 식품을 하나의 범주로 보는 기존 연구와 달리, 그 안에 들어 있는 57가지의 첨가물을 하나씩 분석했다. 참가자가 섭취한 첨가물의 양에 대해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의 정확한 첨가물 함량을 조사해 파악했다. 또한 연구팀은 향미 증진제, 감미료 등 하나 이상의 ‘초가공 첨가물(MUP)’이 들어간 식품을 초가공 식품으로 정의했다. 이는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을 모두 초가공 식품에 포함한 것이다. 예를 들어 라면, 과자, 탄산음료, 냉동식품 등이 있다.분석 결과, 추적 조사를 진행한 11년 동안 총 1만203명이 사망했고, 참가자들의 음식 섭취량에서 평균 5분의 1이 초가공 식품으로 구성됐다. 초가공 식품의 섭취량이 전체 음식의 18%를 넘어섰을 때부터 사망 위험률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사망 위험과 관련된 5가지 첨가물 범주를 확인했다. ‘향료’ 섭취 비율이 10%인 그룹과 비교했을 때 섭취 비율이 40%인 그룹의 사망 위험은 20% 더 높았다. ‘향미 증진제’를 2% 섭취한 그룹은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7% 높았다. ‘착색제’ 섭취 비율이 3%인 그룹과 비교했을 때 20%를 섭취한 그룹의 사망 위험은 24% 증가했다. ‘감미료’를 20% 섭취한 그룹은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14% 높았다. ‘당류’ 섭취 비율이 4%인 그룹과 비교했을 때, 10%를 섭취한 그룹은 사망 위험이 10% 증가했다.연구팀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성분 열두 가지와 위험을 낮추는 성분 한 가지도 발견했다. 사망률 증가와 연관성을 보인 첨가물은 ▲향미 증진제(글루탐산염(MSG), 리보뉴클레오타이드) ▲인공 감미료(아세설팜, 사카린, 수크랄로스) ▲가공 보조제(고결방지제, 경화제, 증점제) ▲당류(과당, 전화당, 유당, 말토덱스트린) 등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초가공 식품에 포함된 초가공 첨가물을 세부적으로 나눠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다만 참가자들의 자기 보고에 의존했고, 인구학적 구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첨가물 중 ‘겔화제’는 유일하게 사망 위험을 낮췄다. 연구팀은 겔화제가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겔화제가 수용성 식이섬유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펙틴, 구아검, 카라기난 등 많은 겔화제는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이다. 이들이 소화기관에서 젤 형태로 변해 음식물의 소화를 늦추고 혈당 상승을 억제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했을 수 있다.이번 연구는 'e클리니컬메디슨' 저널에 지난 8월 25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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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지나치게 낮으면 일상생활 도중에 갑자기 머리가 핑 돌고, 몸이 축축 처지며 기운이 없어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저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0년 약 1만 6000명에서 2024년 약 4만 7000명으로 증가했다. 저혈압이 심하면 어지럽고 기력이 없어 일상생활이 어려운데, 놔둬도 되는 걸까? 방치했다가 고혈압처럼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닐까?◇저혈압, 굳이 병원 치료 받은 필요는 없어원인 질환이 있어서가 아니라 ‘타고난 체질상’ 혈압이 낮다면,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황인창 교수는 “별 이유 없이 혈압이 낮은 사람들이 있다”며 “저혈압 자체가 고혈압처럼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므로 낮은 혈압 때문에 지나치게 어지러운 게 아니라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물론, 낮은 혈압 때문에 일어설 때마다 시야가 어두워지거나(기립성 저혈압), 기운이 없고, 어지러워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라면 치료해볼 수는 있다. 주로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혈압을 올리는 ‘미도드린’이 처방된다. 약물치료를 하면서 생활 습관을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황인창 교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지 않은 채 약물치료만 하면, 약물을 끊었을 때 곧바로 다시 혈압이 떨어진다”며 “약물치료는 생활 습관을 교정해 혈압이 올라오는 동안 3~6개월 시행한다”고 말했다.◇나트륨 굳이 더 먹진 말아야… 운동은 반드시저혈압 증상 개선을 위한 생활 요법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운동, 특히 하체 운동을 ‘최대한 자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황인창 교수는 “어느 정도 근력이 있는 사람들은 스쿼트나 카프레이즈(발뒤꿈치 들었다가 내리기)를 자주 하고, 근력이 약한 노인은 실내 자전거를 타거나 누운 채로 다리를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운동을 하길 권한다”며 “매일, 텔레비전을 보는 등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자리에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긴 경우, 발목을 자주 까딱거려 종아리 근육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혈압 원인으로 꼽히는 나트륨을 많이 먹는 것이 저혈압 개선에 도움되진 않을까. 본인이 ‘저염식’ 말고 ‘일반적 식사’를 먹던 사람이라면 나트륨을 더 챙겨 먹는 게 권장되지 않는다. 나트륨을 일반적인 수준으로 섭취하면서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 나트륨을 일부러 과도하게 먹었을 때 혈압이 정상화되는지는 아직 연구 결과로 검증된 바가 없다. 게다가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압을 올리는 것 말고도 위 점막 손상과 골다공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만들어낸다. 운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도 이러한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만약 저혈압이면서 평소 식사량이 정상 수준보다 적고, 과도한 저염식을 하고 있던 사람에게는 나트륨을 일반적 수준으로 섭취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이미 나트륨을 일반적 수준으로 먹고 있는 사람이 혈압을 올리기 위해 고염식을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성인에게는 최소한 나트륨 600mg 정도가 매일 필요하며, 일일 섭취량이 2000mg을 넘지 않을 것이 권장된다. 저혈압이 있는 사람도 이 범위 내에서 섭취하는 게 좋다. 저혈압 관리를 위한 식이요법은 별다를 게 없다. 세끼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끼니를 다 먹기만 해도 저혈압 개선에 도움이 된다. 간혹 식사 후에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이 있다. 식사 후에 위 등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팔다리나 머리로 가는 혈류가 줄기 때문이다. 이때는 식사를 조금씩 자주 해서 하루 식사량을 충족하면 된다.◇전립선비대증·탈모 약 때문에 저혈압 생기기도병원에서 의사와 상담하거나 검사받는 게 좋은 저혈압도 있다. 평소 복용하는 약물 때문에 저혈압이 생긴 경우가 대표적이다. 전립선비대증약, 탈모약,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 약 때문에 저혈압이 생겼을 수 있다. 그렇다고 자신에게 잘 맞는 약을 끊고 다른 약으로 대체하기도 어렵다. 황인창 교수는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먹고 잤더니, 다음 날 아침에 낮아진 혈압 때문에 어지러워 넘어졌다며 병원에 오는 노인 환자가 많다”며 “이런 약을 먹고 혈압이 낮아져 어지럼증 등으로 불편하다면 약 용량을 조절하거나, 혈압을 올리는 운동을 병행하면서 저혈압 증상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의 경우에도 병원에 가 보는 게 좋다. ▲저혈압 증상이 있으면서 체중이 점점 감소할 때 ▲저혈압 증상이 있으면서 온몸이 부을 때 ▲조금 어지러운 정도가 아니라 의식을 잃을 정도로 어지러울 때 ▲어지러울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릴 때다. 단순 체질이 아니라, 심장이나 콩팥 문제 때문에 저혈압이 생긴 것일 수 있다. 특히 부정맥은 저혈압과 마찬가지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부정맥으로 인한 저혈압을 단순 저혈압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나마 구분해보자면, 앉거나 누워있다가 일어서는 등 자세 변화가 있을 때에만 어지럽고 그 외의 상황에서는 딱히 어지럽지 않으면 단순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자세 변화가 딱히 없는데도 일상생활 도중에 갑자기 어지럽거나, 어지러우면서 심장이 덜컹거리거나 두근거리는 느낌이 들면 부정맥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원인이 부정맥인지 기립성 저혈압인지 감별하려면 병원에서 기립 경사 검사나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저혈압통상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완기 혈압이 60mmHg 보다 낮으면 저혈압. 수축기 120 mmHg, 이완기 80 mmHg 미만이면 정상 혈압으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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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방암을 경험했던 방송인 서정희(61)가 건강한 다이어트 아침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는 서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최근 실천 중인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아프면 살이 빠지는데, 암에 걸리고 5kg이 쪘다”며 “예전에는 정크 푸드를 즐겼는데, 지금은 채소찜, 닭가슴살구이, 검은콩두유로 아침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식단뿐만 아니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서정희는 폼롤러로 스트레칭을 하고 일자로 다리를 찢는 동작을 보여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서정희가 아침에 먹는다는 채소는 다른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다. 식이섬유도 풍부한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포만감은 이후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닭가슴살과 검은콩두유 역시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이 높다. 닭가슴살은 100g당 단백질이 23~25g이 들어 있으며 고단백 검은콩두유는 일반적으로 한 팩 기준 10g 정도 들어 있다. 특히 단백질은 운동 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에 따르면, 20~30g 정도의 단백질을 운동 45분 후에 섭취했을 때 근육으로 합성되는 정도가 가장 컸다.한편, 서정희가 활용한 폼롤러는 근육을 감싸는 얇은 막인 근막을 이완시키는 데 활용하는 운동 도구다. 근막은 긴장하면 통증과 부종이 생기고, 혈류 순환도 원활하지 않게 된다. 폼롤러로 문제 부위를 눌러주면 근막의 유연성이 높아지고, 근육 움직임과 관절 가동 범위가 좋아진다. 특히 운동 전에 사용하면 동작의 정확도를 높이고,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와 근력 운동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후에는 혈류를 촉진해 젖산(근육에 쌓이는 피로 물질) 제거와 회복을 빠르게 해준다. 여수김선생피트니스 곽진호 트레이너는 “폼롤러로 스트레칭을 하면 혈액순환과 회복을 도와 운동 효율을 높여 간접적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며 “다만, 척추나 관절 부위는 피하고 과도한 압박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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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꼬박꼬박 해도 치아가 누렇게 보여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치아 색이 변하는 다양한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보자.◇유전·생활습관·항생제 영향치아가 변색됐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건 유전적 요인이다. 치아는 바깥쪽의 하얀 법랑질과 안쪽의 노란빛 상아질로 이뤄져 있는데, 두께 비율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상아질이 두껍다면 어릴 때부터 이가 누렇게 보일 수 있고, 반대로 나이가 들면서 법랑질이 점차 닳아 ‘노인성 변색 치아’가 되기도 한다.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준다. 알프스치과 박경아 원장은 "커피·녹차·레드와인·카레 같은 색소가 강한 음식은 대표적인 원인"이라며 "흡연 역시 니코틴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변색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특정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계열)를 오랜 기간 복용했을 때도 치아에 갈색이나 검은 줄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변색된 치아는 치과 치료로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다.◇색소 음식 섭취 줄이고 바로 헹궈야예방을 위해서는 색소가 강한 음식과 음료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 커피를 즐긴다면 우유가 들어간 라떼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유 속 단백질 ‘카제인’이 변색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단, 설탕이나 시럽, 생크림 등을 함께 넣으면 충치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박경아 원장은 "색소 음식 섭취 후에는 곧바로 양치를 하는 게 좋고, 불가능하다면 물로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과·당근·샐러리 같은 단단한 채소나 과일은 섬유질이 많아 치아 표면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침 분비를 늘려 변색 예방에 효과적이다.◇미백 치료, 효과 있지만 개인차도치아를 하얗게 하는 치아미백 시술을 받는 경우도 많다. 치아미백은 변색 원인과 상태에 따라 ▲집에서 맞춤 트레이를 착용하는 '자가 미백' ▲치과에서 고농도 약제·광선 치료하는 '전문가 미백' ▲신경치료 후 변색된 치아 대상으로 하는 '실활치 미백' 등으로 나뉜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홈케어 방법인 자가 미백술이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장지현 교수는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미백제는 치아 표면의 착색 물질만 분해하기 때문에 치아 조직 자체를 해치지 않는다"며 "치료 중 약 30%에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며칠 내 호전된다"고 말했다. 다만, 크라운·레진·임플란트 같은 보철물은 미백 효과가 없고, 항생제 부작용으로 생긴 변색이나 치아 흠집은 치료 후 더 눈에 띌 수 있어 사전 상담이 필요하다.효과는 보통 치료 후 1개월 이내에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변색될 수 있다. 색소가 강한 음식을 피하고 미백 치약을 사용하면 하얀 치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보통 6개월~1년 간격으로 치과에서 리터치하면 초기보다 짧은 기간에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시중 미백 치약이나 홈케어 기기도 사용할 수 있지만, 성분 농도가 치과용보다 낮다. 치아에 보철물이 없고 건강하다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린 증상이나 잇몸 자극이 생기면 사용을 중단하고 치과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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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쪄 난임, 고혈압 등의 질환을 겪었지만 54kg 감량 후 TV까지 출연한 미국 4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여성 한나 컬리 영(46)은 지난 2011년 몸무게는 112kg에 달했다. 난임 문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을 겪고 있었다. 그는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약 54kg 이상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한나는 “걷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즐겨했다”며 “운동을 즐기다 보니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나는 “다이어트 후 10년이 지났어도 몸무게를 유지 중이다”며 “그 사이 두 번의 임신과 출산을 겪었어도 몸무게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미국의 다큐멘터리 ‘Fit for TV: The Reality of The Biggest Loser’에 출연해 자신의 다이어트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전, 사회적으로 소외돼 인생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 역전했다”며 “지금은 트레이너이자 웰니스 코치로 활동하며,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 있다”고 했다. ◇살찌면 호르몬 분비 문제 생겨 각종 질환 겪어체지방이 늘어나면 한나처럼 난임, 고혈압, 콜레스테롤 등을 겪을 수 있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여성은 체중이 늘면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져 난소 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배란이 불규칙해진다”며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도 자궁 내막의 착상 환경을 나쁘게 만들어 난임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 역시 비만하면 테스토스테론이 줄고, 정자의 수와 운동성이 떨어져 임신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다.또한 살이 찌면 교감신경과 호르몬 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혈관이 수축하고 체내에 나트륨이 쌓인다. 복부 지방이 신장을 압박해 나트륨 배설을 막는 것도 원인이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압이 쉽게 올라간다. 중성 지방이 과하게 생산되면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인’인 LDL이 늘어나고, ‘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줄어든다. 겉으로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어도,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한 형태의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수 있다.◇걷기로 하체 근육 키우고 등산으로 열량 소모한나는 걷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태워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또 하체 근육을 키우는 데도 좋다. 걸을 땐 서 있다가 발을 앞으로 차면서 이동하는데, 이때 다양한 다리 근육이 골고루 사용된다.특히 만 보 이상 걸으면 각종 질환의 유발률을 낮출 수 있다. 미국 캔자즈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약 만 보 이상을 걷는 것은 치매, 심혈관 질환, 심장 질환, 심부전, 뇌졸중 발생률을 50%까지 낮춘다고 나타났다. 등산은 500~700kcal의 에너지를 소비할 만큼 유산소 운동 중 열량 소모가 가장 크다. 특히 등산을 하면 지방이 잘 탄다. 그 이유는 지방이 등산과 같은 저중강도의 운동을 장시간 지속했을 때 가장 쉽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근력도 강화된다. 산을 타면 최대 운동능력의 70~80% 정도가 힘으로 근육을 장시간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근지구력이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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