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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A씨는 뇌졸중으로 실어증을 진단받았다. 언어 능력이 100점 기준으로 30점 정도였다. 집중 치료로 50~60점까지 점수가 올랐고, 이렇게 1년 이상 유지하던 어느 날이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버스를 타고, 교통 카드를 찍었다. 착오가 있었는지 버스 기사는 A씨에게 왜 돈을 내지 않느냐고 물었다. 실어증 환자 A씨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고, 기사는 화를 냈다. 난감한 상황에 A씨는 혈압이 올라가 쓰러졌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국내 뇌졸중 환자 수는 이미 3년 전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세 명 중 한 명은 말할 수 없는 '실어증'을 겪는다. 하지만 아직 사회에서는 여전히 실어증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하다. 실어증 환자 치료에 힘써온 A씨의 주치의 편성범 교수를 만나 우리나라 실어증 치료에 대한 현주소를 들어봤다.-실어증은 어떤 질환인가?"실어증은 뇌 손상 등 신경학적 손상으로, 후천적으로 언어 기능을 상실한 질환이다. 흔히 드라마 등에서 충격적인 일로 말을 못 하게 된 환자에게 실어증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신경학적 손상 없이 심리적인 충격에 의한 것은 실어증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다. 심인성으로 생긴 언어 장애로 본다."-실어증에 걸리면 말을 아예 못 하는가?"실어증은 크게 비유창성 실어증과 유창성 실어증 두 가지로 나뉜다. 비유창성 실어증은 구강 손상 없이 말을 못 하는 것이고, 이해성 실어증이라고도 부르는 유창성 실어증은 말은 하는데 이해를 못 해 대화가 안 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전두엽이 손상되면 비유창성 실어증이, 측두엽과 두정엽에 손상이 생기면 유창성 실어증이 생긴다. 두 곳 모두에 이상이 생기면 이해와 표현이 모두 어려운 전반성 실어증이 나타난다. 실어증은 이 외에도 약 여덟 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할 수 있는데, 대다수가 유형별 증상이 섞여 있어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인다. 가장 경미한 증상은 단어를 못 찾는 것이다. 말하고 싶은 바는 있는데, 정확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한다.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마지막까지 남는 증상이기도 하다."-실어증에 걸리면 쓰고 읽기도 어려운가?"언어는 말이 먼저고 쓰고 읽는 건 그다음 능력이다. 실어증 환자 대다수가 읽고 쓰지 못한다. 실어증 환자에게 말을 못 하면 글로 써서 의사를 표현해 보라고 하는 건, 할 수 없는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다만, 증상이 경미한 환자를 대상으로는 읽고 쓰는 능력을 확인하는 확장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주로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가?"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뇌졸중이다. 뇌종양, 외상성 뇌손상, 치매 등 뇌에 생기는 어떤 병변으로도 실어증이 유발될 수 있다. 치매 중 원발성 진행성 실어증이라고,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손상돼 기억력이나 판단력은 비교적 보존되면서 언어 능력만 점차 퇴행하는 질환이 있기도 하다."-치매와 실어증은 어떤 차이인가?"다른 뇌 질환으로 생기는 실어증은 치료하면 회복하다가 안정기로 접어드는 변화를 보인다. 하지만 치매는 잘 회복되지 않고, 점점 증상이 진행된다. 나중에는 말을 전혀 안 하는 함구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에 인지 장애도 함께 나타난다. 인지 장애라는 넓은 범주에 실어증이 속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한국판 프렌차이 실어증 선별검사를 개발했던데?"실어증 진단 검사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건 웨스턴 검사는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환자 상태가 안 좋거나, 외래에서 바로 확인할 때는 그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필요하다. 그게 그림을 보고 이야기하도록 해 언어 능력을 판단하는 프렌차이 실어증 선별 검사다. 원본 검사에는 카누 등 한국인 중 연령대에 따라 명칭을 모를 수도 있는 것들이 포함돼 있다. 명칭을 몰라서 대답을 못 하는 건지 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므로, 한국인 정서에 맞게 난이도를 조정했다."-실어증은 완치할 수 있는가?"뇌졸중 환자의 약 25~38%에 실어증이 생기는데, 중증도에 따라서 회복 정도도 다르다. 연구 결과, 경도 실어증은 3명 중 2명이 검사상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 있었고, 중등도 실어증 환자는 약 절반이 회복됐다. 심한 실어증 환자는 1/3 정도만 회복된다. 다만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는 다를 수 있다. 검사상 완치된 것으로 나오는 환자에게 물었더니, 여전히 말할 때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불편하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조기에 발견해서 강도 높게 치료하면 뇌 가소성으로 인해 회복이 빨라진다. 6주~3개월 사이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후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6~12개월까지 지속해서 회복된다. 이후에는 환자마다 다른데, 일부에서는 계속 회복되는 사람도 있어 지속 치료가 중요하다. 실어증의 주된 치료 방법은 실어증 유형과 증상에 맞춰 재활 치료하는 것이다."- 실어증 치료의 동향은?"비침습적으로 뇌중재시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자기장을 이용해 뇌신경 세포를 자극하는 rTMS(반복 경두개 자기자극술), 두피 전극으로 약한 직류 전류를 흘려 뇌 기능을 정상화하는 tDCS(경두개 직류 전기 자극술) 등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언어 치료와 병합해서 활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물도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집에서 AI 등 케어 기기로 맞춤형 언어·인지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최근에는 디지털 치료 기기 같은 신기술도 나오고 있다던데?"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환자에게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뇌공학과와 함께 뇌파로 단어를 생성해 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환자가 생각하는 단어가 화면에 나오도록 하는 기술인데, 정상인을 대상으로는 70~80%까지 단어 생성이 가능하다. 다만, 임상에 적용하려면 수익성이 있어야 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에 환자 평가 결과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치료 방법을 추천하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여러 장벽에 부딪혀 상용화하지 못했다. 언어 재활 기술은 치매 환자에서도 활용될 수 있으므로, 인지 재활의 큰 범주에서 개발이 된다면 더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환자 가족은 어떤 방식으로 환자의 회복을 도울 수 있나?"치료는 강도가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이 환자당 약 30분 정도다. 실어증은 환자가 가장 답답하고 괴로운 질환이다. 가족은 인내심을 갖고 환자가 지속해서 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줘야 한다. 많은 실어증 환자가 집 밖을 나가서 다른 사람 만나는 것을 힘들어하고, 싫어한다. 가족은 환자가 그룹 치료를 받는 등 지속해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가족이 도와주는 만큼 환자 예후도 실제로 좋다."-실어증 환자들이 우울증이나 불안을 많이 겪는다고 하던데?"말하려고 하는데, 아무런 말이 생각이 안 나면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억울한 일을 당해도 목소리를 낼 수도 없다. 어제까지 익숙하던 곳이 갑자기 이해가 안 되고 못 알아듣는 외국어만 쓰는 곳으로 바뀐 느낌일 테다. 단절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환자가 우울증을 겪는다. 이를 해결해 보려고 실어증 커뮤니티를 몇 년 동안 운영했었다.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는 환자 스무 명 정도를 모아 주기적으로 모이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참여하는 사람이 크게 줄어 나중에는 두세 명밖에 오지 않았다. 많은 환자가 밖을 안 나가려고 하고, 이는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 우울증은 예후를 나쁘게 하는 대표적인 인자이므로,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항우울제를 활용해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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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몸이 하루하루 달라진다. 50세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이전과 다른 체형·건강 상태가 될 수 있다. 미국 의료 전문지 웹엠디에 게재된 ‘50세 이상을 위한 적절한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 ◇운동 기본 조건은50세 이상이라면 유산소, 근력, 유연성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높이고 지구력을 키워주며 근력 운동은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방지하며 유연성 운동은 낙상 방지 및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운동은 두 가지 이상의 운동 유형이 혼합돼 있기 때문에 꾸준히 실천하면 전반적인 건강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50대 추천 운동50대에게 추천하는 운동은 다음과 같다.▶걷기=체력을 키우고 하체 근육을 강화해 골다공증 등 뼈, 관절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조깅=걷기의 한 단계 상위 버전으로 심박수를 높이고 칼로리를 효과적으로 소모하며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좋다.▶춤=줌바, 에어로빅, 재즈 등 춤은 지구력을 돕고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며 근력을 강화한다. 새로운 동작을 배우는 것은 두뇌 건강에도 이롭다. ▶자전거=다리가 체중을 지탱할 필요가 없어 관절이 뻣뻣하거나 아픈 사람에게 추천한다. 하체 근육을 단련하고 팔, 어깨, 복근 균형 유지에도 좋다. ▶테니스=테니스, 배드민턴 등 라켓 스포츠는 체력 및 반응 속도 향상에 효과적이다.▶수영=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하고 체중 관리에 이롭다. ▶요가=심박수, 혈압을 낮추고 불안, 우울 등을 완화하며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늘려야어떤 운동을 하든 1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은 꾸준히 해야 한다. 한 번 운동할 때 최소 10분 이상씩, 운동하는 날짜는 3일 이상 분산시켜놓는 게 좋다. 처음에는 10분으로 시작해 점차 시간, 빈도, 강도를 늘려나가면 된다. 운동 한 다음날 근육이나 관절 통증이 심하다면 회복 정도를 확인해가며 조절한다. 한편, 운동 시 흉통, 호흡 곤란, 현기증,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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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은 실제 나이보다 뇌가 더 늙어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동안 수면 장애와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여러 차례 보고됐지만, 수면의 질이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인지, 아니면 치매의 초기 신호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면 습관과 뇌의 ‘생물학적 나이’ 사이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중장년층 이상 2만7500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고, 1000개 이상의 뇌 영상 지표를 인공지능(AI) 기법으로 분석해 뇌의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했다.참가자들의 수면은 아침형·저녁형 성향, 수면 시간, 불면 여부, 코골이, 주간 졸림증 등 5가지 항목을 자기보고식 설문으로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 건강한 수면(4점 이상), 중간(2~3점), 나쁜 수면(1점 이하) 세 그룹으로 나눴다.그 결과, 건강한 수면 점수가 1점 줄어들 때마다 뇌 나이와 실제 나이 사이의 차이가 약 6개월씩 벌어졌다. 수면 상태가 나쁜 사람은 평균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뇌가 약 1년 더 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체내 염증 반응이 이런 연관성을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내 염증 수치도 함께 살핀 결과, 만성 저등급 염증이 수면 장애와 뇌 노화 사이의 연관성 가운데 약 10%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저자인 애비게일 도브 박사는 “이번 결과는 나쁜 수면 습관이 뇌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다”며 “염증이 그 배경 기전 중 하나로 보여, 수면은 생활습관으로 조절 가능한 만큼 숙면을 통해 뇌 노화와 인지 저하를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외에도 수면 부족이 뇌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시스템(글림프틱 시스템)에 악영향을 주거나, 심혈관 건강을 해쳐 뇌에 2차적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다만,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이 일반 인구보다 건강한 집단이라는 점, 수면 상태를 자가 보고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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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가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려면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8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성인 1036명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치매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본인보다 가족이 인지 기능 저하 문제를 겪을 때 병원을 방문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크게 높았다. 본인의 문제가 되면 혹여 치매를 진단받을까 두려워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 가족은 달라진 부모님 혹은 형제·자매의 모습을 느꼈을 때, 어떻게 병원을 데리고 가야할까?영국 치매 전문 자선단체 디멘티아 유케이(Dementia UK) 소속 미셸 맥고언 치매 전문 간호사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치매 의심 환자와 대화하는 세 가지 기술, ▲행동하기 ▲설명하기 ▲지원하기를 소개했다.'행동하기'는 환자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스스로 기억력·인지 저하 등으로 좌절감을 느낄 때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을 최대한 듣고, 도움이 필요한 단계인지 가족은 판단해야 한다. 맥고언 간호사는 "치매는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말고도 200가지 넘는 유형이 있다"며 "가족이 직접 증상을 보고 식별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이상 증세가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데리고 가야 한다"고 했다.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언어·판단력 등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를 보고 진단하는 질환이다. 보통 과거 일은 기억해도 최근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력 저하,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상대방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 능력 저하, 집이나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는 시공간 능력 저하, 성격 저하 등의 증상이 초기에 나타난다.만약 가족이 느끼기에 병원 진단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사려된다면, '설명하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설명하기'는 문제가 되는 증상이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치매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실제 치매는 증상으로 진단 여부를 가리는 만큼 원인이 다양하다. 치매 중 5~10%는 원인을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이런 치매를 '가소성 치매'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코올 중독, 갑상선 기능저하증, 비타민B1·6·12 결핍, 정상압수두증(뇌에 물이 차는 질환) 등이 있다. 이땐 적절한 약을 복용하거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수술하면 원래대로 돌아간다.맥고언 간호사는 "치매 진단이 두려운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혹여 알츠하이병 같은 퇴행성 치매더라도, 빠르게 진단받으면 환자가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고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세번째 기술은 '지원하기'로, 치매 증상이 있는 가족이 약속 장소에 나갈 수 있도록 동행하는 등 일상 생활을 돕는 것이다. 초기 치매 환자는 일상 생활을 최대한 유지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예방의학연구소가 지난 8월 '미국알츠하이머협회 2025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네가지(식습관·운동·스트레스 관리·사회적 관계)와 관련한 생활 습관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더니 초기 치매 환자의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유지되거나,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가 혈액 속에서 감소했다고 밝혔다.북유럽에서 1200명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서도, 식단 개선·운동·인지 훈련·혈관 위험 인자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유의하게 늦춰진 것으로 확인됐다.맥고언 간호사는 "환자 본인은 도움을 요청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며 "가족이 약속 참석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대화를 이어가고, 증상 일지를 꾸준히 작성하도록 도우면 악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점점 증상은 악화될테지만, 치매 환자들은 가족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가족을 만나면 행복해 보이곤 한다"고 했다.아래는 치매 자가진단법이다. 15가지 항목 중 6개 이상 해당한다면, 정확한 치매 진단이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1.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2.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3.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4. 약속하고서 잊어버린다.5.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6.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7.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8.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9. 예전보다 계산능력이 떨어졌다.10. 성격이 변했다.11.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12. 예전보다 방이나 주변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13.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한다.14.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15.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출처: 한국판 치매 선별 질문지; KDS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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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미모로 유명한 배우 한채아(43)가 아침마다 마시는 건강 음료를 소개했다.지난 9월 26일 한채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채아는 냉동실에서 주스를 만들 재료를 꺼냈다. 그는 “사과, 당근, 양배추만 세척이 돼서 갈기 좋게 나온다”며 “아침에 먹기 좋은 음식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당근을 착즙도 해보고 사과랑 땅콩버터도 아침으로 먹었었는데, 귀찮아서 오래 안 간다”며 “이거는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다”고 했다.사과, 당근, 양배추를 동시에 갈아 음료를 만든 한채아는 “레몬즙이나 올리브오일을 넣어도 좋다”며 “정말 간단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한 채아가 아침에 마시는 음료 속 세 가지 재료에는 어떤 건강 효능이 있을까?◇사과, 변비 예방에 효과적사과는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다. 실제로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씹어 먹은 그룹에서 열량 섭취가 15% 정도 줄었다. 또 사과 속 ‘케르세틴’ 성분은 피부 노화를 먹고, 몸의 쇠약해지는 것도 예방한다. 특히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사과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펙틴은 장내에 유산균을 많이 만든 다음, 변을 통해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당근, 식이섬유 풍부해당근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특히 당근은 아침 활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근에는 비타민, 섬유소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당근 껍질에는 당근의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될 때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A는 피부 세포를 유지하고 피지와 땀 분비를 촉진해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 외에도 당근은 모발 관리에 좋다. 당근에 풍부한 비타민A는 수분 공급을 촉진해 모발이 건조하지 않게 한다.◇양배추, 항암 작용에 도움 양배추는 열량이 낮아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양배추의 열량은 100g당 40kcal다. 또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에 따르면, 양배추는 지방 흡수를 줄여 지방간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E, 엽록소와 같은 항암 물질이 있어 항암 작용에도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양배추는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양배추 속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역할을 해 피부세포의 노화를 막고 상피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다만, 사과와 같은 과일은 갈아서 마사면 과당을 과하게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당은 단당류의 일종으로, 과일에 많이 들어 있어 ‘과일당’이라고도 부른다. 단맛이 강하고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영양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과일을 그대로 갈아 마시면 과일에 함유된 섬유질의 약 90%가 손실된다. 또 과일을 갈아 마시면 더 빨리 소화, 흡수돼 일반적으로 과일을 먹었을 때보다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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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가 바로 오일이다. 종류가 워낙에 많은데 당뇨병 환자에게는 어떤 오일이 적합할까?대부분의 식물성 오일은 포화지방이 적고 불포화지방이 많아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편이지만, 오일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어 제대로 알고 선택해야 한다.닥터키친 식이연구소에서 펴낸 책 '닥터키친의 맛있는 당뇨 밥상'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오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게 포화지방의 함량이다. 포화지방은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지는 않지만,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식물성 오일 중에는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제품이 있는데, 바로 코코넛오일과 팜유다.코코넛오일은 포화지방 함량이 84%로, 이는 48%의 포화지방을 함유한 버터보다도 많은 양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은 심혈관질환 합병증을 조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포화지방과 오메가6 지방산은 적고, 오메가3 지방산 또는 오메가9 지방산이 풍부한 오일을 먹는 게 식단 관리에 유리하다. 올리브유, 들기름, 카놀라유, 홍화유, 아마씨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55%로, 열을 가하지 않는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발연점이 낮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역시 차갑게 먹는 샐러드 드레싱이나 빵을 찍어먹는 소스로 적합하다. 비료겆 발연점이 높은 퓨어 올리브유는 볶음 요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오메가9 지방산 함량이 72%인 카놀라유 역시 발연점이 높아 다양한 요리에 쓰게 좋다.다만 어떤 오일을 쓰든 간에 기름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튀김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는 칼로리를 과다 섭취하면 여러 합병증 위험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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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진성(65)이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을 이겨 낸 뒤 심각한 건망증을 겪었다고 밝혔다.지난 9월 30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치매 극복의 날 특집 공개방송에는 가수 진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과거 건강 문제를 회상하며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이라는 큰 병을 앓았는데, 약물에 오래 노출되고 나니 건망증이 심해져 치매를 의심해 본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보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운동을 꾸준히 하기를 권한다”고 했다.또 진성은 건강 회복 비결로 ‘농사’를 꼽았다. 그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안정을 찾는다”며 “육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시작한 작은 텃밭이 커져 농사처럼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찍 일어나 밭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진성은 1997년 데뷔 후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2012년 뒤늦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6년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2월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긴 무명 생활 끝나고 심장판막증에 혈액암이 같이 왔다”며 “(더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진성이 앓았던 림프종 혈액암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에 암세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혈액암에는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정상 혈액세포 기능을 방해해 빈혈, 면역력 저하, 림프절 부종, 출혈 경향 등을 일으킨다. 림프종 환자는 발열·쇠약·부종·감염 취약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고, 드물게 중추신경계까지 침범해 신경마비 같은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치료는 항암제·방사선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필요시 골수이식(조혈모세포이식)으로 정상 세포를 대체하는 방법이 사용된다.또 그가 동시에 앓았던 심장판막증은 심장 내 판막이 손상돼 혈류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게 판막이 좁아지는 협착증과 판막이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폐쇄부전증으로 나뉜다.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두근거림 등이며, 심하면 기침·피 섞인 가래·가슴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판막 질환은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로 관리하다 증상이 심각할 때 수술을 고려한다.한편, 진성이 경험한 건망증은 특정 약물 부작용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 헬스케어에 따르면,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는 항콜린제는 기억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항히스타민제, 위장약, 근육경련 치료제, 항우울제, 혈압약, 진정제, 진통제 등이 해당된다. 실제로 2017년 스웨덴 연구에서도 항콜린성 약물 복용이 고령층의 기억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약물 복용 후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판단된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대체 약물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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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과 함께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신체 부위가 있다. 종아리다.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발로 퍼진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데 종아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액이 온몸으로 잘 공급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체 구석구석의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싣고 심장으로 잘 돌아오는 것도 전신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다. 일본의 외과 의사인 이시카와 요이치 박사도 종아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종아리 마사지 요법'을 고안했는데, 이 내용이 담긴 책은 일본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종아리는 건강한 사람이 일상생활을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신체 부위다. 걷거나 뛸 때 종아리 근육과 힘줄이 움직이면서 하체의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간다. 반대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가장 문제가 되는 신체 부위도 종아리다. 종아리를 안 움직여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혈액이 뒤엉켜서 혈전(피떡)이 생성된다. 오랜 시간 비행기에 앉아 있으면 혈전이 생겨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이코노미증후군' 역시 종아리를 움직이지 않아 생긴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수명이 단축된다는 해외의 여러 연구 결과도 혈액순환 저하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종아리를 주무르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 종아리 마사지는 반신욕을 하는 것만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일본에서 수축기 혈압이 160㎜Hg 이상인 고혈압 환자 10명에게 종아리 마사지를 10분간 시킨 결과, 혈압이 평균 10㎜Hg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종아리 마사지는 잠들기 전, 각 동작을 5~10회씩 반복하면 된다. 주무르는 방향은 아래에서 위를 향해야 하며, 약간 아픈 정도로 누르면 좋다. 먼저, 손바닥으로 아킬레스건부터 무릎 뒤쪽까지 쓸어주고, 종아리 안쪽(복사뼈부터 무릎 안쪽을 향해)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른다. 그 다음 무릎을 세워 양 손으로 아킬레스건과 무릎 뒤쪽의 중간 부분을 누르고, 종아리 바깥쪽(복사뼈부터 무릎 바깥을 향해)을 누르면 된다.집이 아니더라도 종아리 마사지가 가능하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꼬듯 올려, 반대쪽 무릎에 종아리를 갖다 댄다. 무릎을 이용해 종아리를 꾹꾹 누른다는 느낌으로, 올린 다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된다. 양쪽 각각 30초~1분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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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kg 감량 후 꾸준히 다이어트 중인 개그우먼 홍윤화(37)가 다이어트 중 먹기 좋은 콩나물밥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9월 24일 유튜브 채널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에서 홍윤화는 밥을 넣지 않은 콩나물밥을 만들었다. 그는 “오늘은 칼로리를 줄이고 ‘다이어트를 하는구나’ 할 만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보겠다”며 “단백질 가득한 두부콩나물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윤화표 두부콩나물밥에는 콩나물, 두부, 달걀, 표고버섯, 부추, 간장, 고춧가루, 후추, 참기름, 들깨가 필요하다.홍윤화는 두부를 으깬 후 달걀 네 개를 섞은 뒤 전자레인지에 2~3분 돌렸다. 이후 표고버섯을 자르고 콩나물과 함께 얹어 전자레인지에 5분 더 돌렸다. 홍윤화는 양념장을 만든 뒤 완성된 두부콩나물밥에 양념장을 섞어 먹었다. 그는 “담백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홍윤화가 만든 두부콩나물밥은 다이어트할 때 어떤 도움을 줄까?◇두부, 단백질 풍부해 포만감 유발홍윤화가 밥 대신 사용한 두부는 100g당 97kcal로, 열량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단백질도 9g 들어있어 풍부하다. 단백질이 풍부하면 포만감을 일으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혈당 반응도 적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아 지방 합성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로 집어넣는 호르몬이다. 당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고 많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는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콩나물, 변비 예방에 효과적콩나물은 100g당 열량이 약 23kcal로 많이 먹어도 살이 찔 우려가 적다. 또한 콩나물에는 포만감을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변비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대장 내에서 물과 결합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 횟수와 대변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콩나물에는 비타민B1이 풍부하다. 비타민B1은 체내 에너지 대사와 활성화에 관여해 면역력 강화에 좋다. 심장 질환, 안질환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버섯, 열량 적고 혈관 건강에 도움버섯은 수분이 80~90%에 이르는 고단백 저열량 식품이다. 버섯에는 무기질이 채소와 과일만큼 풍부하고 단백질이 육류처럼 들어 있어 서양에서는 ‘베지터블 스테이크’로도 불린다. 버섯에는 비타민B, D를 만드는 성분인 에르고스테린, 구아닐산 등이 풍부해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버섯은 종류마다 효과가 조금씩 다르다. 홍윤화가 사용한 표고버섯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철분, 아연 등 미네랄도 많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표고버섯 100g을 1주일간 꾸준히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감소한다. 표고버섯 100g에는 칼륨이 180mg 함유돼 있어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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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젊을 때와 달리 뱃살이 유독 잘 찌고,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해도 잘 안 빠진다. 젊었을 때는 살이 찌더라도 온몸에 골고루 찌지만 나이가 들면 지방이 몸 전체로 퍼지지 않고 소장 주변인 복부에만 쌓인다. 이는 지방을 사지 골고루 퍼지게 하는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는 탓이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평생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20대부터 10년마다 14.4%씩 감소, 60대에는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운동·식이 조절은 무조건 실천하면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뱃살을 뺄 수 있다.운동을 시작한 지 20분이 지나면 성장호르몬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진다.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유산소 운동을 매일 20분 이상 하는 게 좋다. 아미노산의 하나인 아르기닌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뱃살을 빼려고 고기를 안 먹는 경우가 있는데, 아르기닌이 풍부한 소고기를 조금은 먹는 게 좋다. 깨·전복·마에도 많다.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취침 후 두 시간 동안, 기상 전 두 시간 전부터는 성장호르몬이 안 나오기 때문에 수면 시간은 네 시간 이상이 돼야 성장호르몬 분비 효과를 볼 수 있다.한편, 대개 여성은 뱃살을 빼려고 밥부터 굶고, 남성은 운동부터 시작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여성은 주로 피부(표피층·진피층) 바로 밑에 위치한 피하지방이 뱃살을 만드는데, 피하지방은 식이조절보다는 근력 운동을 해야 없어진다. 피하지방이 많으면 복근을 키워야 한다. 여기에, 아랫배·허리·엉덩이의 혈류를 개선하는 스트레칭·마사지를 하면 더 좋다. 남성에게 잘 생기는 내장지방은 간·위·대장 등 장기 주변 빈틈에 파고 들어 있는데, 뱃속 깊은 곳에 있어서 몸을 아무리 움직여도 태우기 힘들다. 식이조절을 해야 빠진다. 하루에 섭취하는 총 칼로리 양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 전문가들은 매일 500㎉ 정도 줄일 것을 권한다. 술과 기름진 음식만 안 먹어도 내장지방을 줄일 수 있다. 여성도 폐경 이후부터는 내장지방 축적을 막는 여성호르몬이 줄어 내장지방이 늘어난다. 폐경 여성은 운동은 물론 식이조절도 철저히 해야 한다.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사람은 운동·식이조절을 해도 뱃살이 잘 안 빠진다. 앉아 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몸통을 움직일 기회가 줄어드는데, 몸통을 안 움직이면 복근이 약해져 뱃살이 축 처지고 배가 잘 나온다. 또,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몸통의 혈류가 감소하는데, 혈류가 줄면 혈관 주변으로 지방이 많이 쌓인다. 수시로 산책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배 주변 근육을 키우는 게 좋다. 복근이 이완되지 않도록 항상 배에 힘을 주고, 윗몸 일으키기·허리 돌리기·한 발로 앉았다 일어나기 등의 코어근육(몸 중심부 근육)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스트레스도 뱃살을 붙잡아 둔다. 배의 지방세포에는 다른 신체 부위의 지방세포보다 '코르티솔 수용체'라는 것이 최대 네 배로 많다. 코르티솔 수용체는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지방을 축적하는 성질이 있다. 일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비타민C가 많이 든 과일(귤·딸기 등)이나 차(레몬차·로즈힙차 등)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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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맘때가 되면 대화에서 꼭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벌써 또 한 해가…”라는 말이다. 그러다 좀 더 나이가 들면 “시간이 점점 빨리 흐르네”라는 푸념 아닌 푸념이 이어진다.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시간의 물리적 속도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동일하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개개인마다 받아들이는 시간의 ‘주관적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사람은 오감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기반으로 시간을 인지한다. 시각, 청각, 후각 등을 이용해 감각 정보를 모아 통합된 사건으로 만들고, 시간 간격에 따라 배치하는 식이다. 흔히 말하는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이렇게 나열된 사건에 대한 주관적 ‘느낌’이다.이 같은 시간의 속도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이가 들면 기억의 ‘강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뇌에서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면 신경회로에 가해지는 자극이 강해져 강한 기억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나이가 들면 도파민 분비량이 감소해 신경회로에 가해지는 자극과 기억의 강도가 모두 약해진다. 이로 인해 약하고 흐릿한 기억만 나열되다보면 강한 기억이 배열될 때보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낀다. 똑같은 일상이 반복될 때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뇌는 흥미롭거나 충격적인 일은 오래 기억하지만, 익숙한 일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반대로 아이들은 뇌의 정보 처리 속도가 빨라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은 같은 시간 속에서 어른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받아들인다. 카메라에 비유하자면, 어른들은 초당 프레임 수가 적어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가 있지만, 아이들은 슬로우모션 카메라처럼 초당 프레임 수가 많아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느끼는 것이다.시간의 물리적인 속도를 조절할 순 없지만, 주관적인 속도를 더디게 만들어볼 수는 있다. 새로운 경험들을 시도해보는 것이다. 새로움이 곧 고자극과 쾌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행, 운동 등 새로우면서도 건강한 활동들로 반복되는 일상에 변주를 주면 된다. 앞서 설명했듯 단순 반복하는 일상은 주관적인 시간의 속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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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추석과 같은 공휴일, 심야 시간에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구매하고 있다.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가 지난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0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8%가 안전상비약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당장 편의점에 가서 약을 고를 때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고민될 수 있다. 증상별로 적절한 약을 소개한다.◇어린이 쓸 수 있는 약은 한 종 뿐안전상비약은 약사법 제44조 2항에 따라 지난 2012년 11월부터 총 13종의 의약품이 허가돼 판매되고 있다. 해열 진통제 5종, 감기약 2종, 소화제 4종, 파스 2종이다. ▲해열 진통제로 어린이부루펜시럽(이부프로펜)·어린이용타이레놀정80㎎(아세트아미노펜)·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100mL)·타이레놀정160㎎(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정500㎎(아세트아미노펜)이 ▲감기약으로 판피린티정·판콜에이내복액이 ▲소화제로 닥터베아제정·베아제정·훼스탈골드정·훼스탈플러스정이 ▲파스로 신신파스아렉스·제일쿨파프 등이 있다. 다만, 해열 진통제 중 어린이용타이레놀정과 타이레놀정160㎎ 두 종은 판매가 중단돼, 실제 구매 가능한 제품은 11종이다.앞서 소개한 설문조사에서 85.4%가 '품목 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선 방향성 1위가 새효능군 추가(46.7%)였고, 구체적으로 우선 추가 필요 품목 1위가 소아용 전용약(22.3%)이었다. 실제로 현재 판매되는 항목 중 어린이가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은 어린이부루펜시럽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뿐이다.◇증상에 맞는 약 구매해야▶재채기·콧물=판피린티정재채기와 콧물이 난다면 감기약 중 판피린정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 성분이 함유돼, 알러지 증상의 일종인 재채기와 콧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발열·두통·근육통=타이레놀, 어린이부루펜시럽감기 증상 중 발열·두통 위주의 증상이 있을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 타이레놀을 복용한다. 발열과 함께 근육통·관절통·염증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이부프로펜 성분인 어린이부루펜시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어린이부루펜시럽을 성인이 섭취할 때는 용량이 낮아 효과가 부족할 수 있다. 성인용에 맞춰 섭취하는 게 좋다.▶기침·가래·코 막힘=판콜에이내복액기침과 가래, 코 막힘이 심하다면 판콜에이내복액을 복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판콜에이내복액에 포함된 ‘페닐에프린염산염’은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완화할 수 있다. ‘구연산카르베타펜탄’ 성분은 기침을 멎게 하고, ‘구아이페네신’은 호흡기관 내 점액질의 점도를 낮게 해 가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소화불량·과식·체함=닥터베아제정, 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훼스탈플러스정네 약 모두 소화불량, 과식, 체함, 식욕감퇴 등의 증상에 사용하는 약이다. 그중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 위가 더부룩하다면 닥터베아제정을 섭취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브로멜라인 성분이 함유돼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했을 땐 담즙 분비를 돕는 우르소데옥시콜산이 포함된 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훼스탈플러스정을 섭취할 수 있다. 소화제를 섭취할 땐 절대 갈아먹거나 잘라먹어서는 안 된다. 소화제 내부에 있는 소화효소 성분은 코팅돼 있는데, 이를 훼손해 약효가 감소할 수 있다.▶만성 근육통·관절통=신신파스 아렉스처음에는 냉감이 느껴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온감이 발생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혈액 순환 작용으로 근육통을 완화하므로, 만성 근육통일 때 사용하는 게 적합하다.▶급성 근육통=제일쿨파스즉각적인 냉감 효과로 타박상, 염좌 증 급성 통증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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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나 가벼운 외상에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염좌나 골절 같은 비교적 가벼운 외상뿐 아니라 뇌졸중, 척수 손상,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손상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손상된 신경의 과흥분,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작동, 장기간 이어지는 염증 반응, 뇌의 비정상적인 통증 기억 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원인이 다양하고 환자별 차이가 크다 보니 진단이 쉽지 않다.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자극이 없어도 통증이 나타나는 ‘자발통’ ▲옷깃만 스쳐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이질통’ ▲통증이 과도하게 증폭되는 ‘감각 과민’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피부 온도·색 변화, 발한 이상, 부종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 ▲근력 저하와 관절 운동 제한 등 운동신경계 기능 장애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특히 말초신경병증, 류마티스 관절염, 섬유근육통 등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미순 교수는 “확정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단일 검사법이 없어, 환자의 증상과 경과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여러 보조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6개월 이내 치료 시작해야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발병 후 6개월 이내 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 이미순 교수는 “치료가 늦어지면 뇌의 통증 회로가 굳어지고, 관절 강직, 골다공증 같은 구조적 변화가 생겨 회복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치료에는 약물치료 외에도 신경차단술, 물리치료, 재활치료, 심리치료 등이 있으며, 난치성 통증의 경우 척수신경자극술을 활용하기도 한다.환자 중 약 70~75%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25~30%는 장기적인 통증과 기능 저하가 남을 수 있다. 완전한 통증 소실은 어렵지만, 꾸준한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하는 것이 현실적인 치료 목표다.◇통증보다 힘든 건 주변의 오해환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주변의 오해다. 외관상 문제가 없다 보니 예민하거나 정신적인 문제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더 큰 스트레스와 심리적 고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이 교수는 “의료진은 단순한 통증 치료를 넘어 환자의 재활과 삶의 질까지 고려한 통합 치료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가족과 사회의 지지, 의료진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꾸준히 치료한다면 반드시 이 질환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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