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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방귀 소리가 큰 사람들이 있다. 방귀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소리의 크기나 빈도, 냄새에는 개인차가 크다. 단순히 먹은 음식 때문만은 아니다. 항문 건강 상태나 소화기 질환과도 관련 있을 수 있다. 방귀 소리와 건강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방귀 소리 크기, 항문 질환과 관련 있을 수도방귀 소리는 장에서 발생한 가스가 항문을 통과할 때 항문 주위 근육(특히 괄약근)과 조직이 진동하며 나는 소리다. 이때 항문의 탄력, 긴장도, 주변 조직의 상태에 따라 소리의 크기나 성질이 달라진다. 가스의 양이 많거나 배출 압력이 강할수록 소리가 커질 수 있지만, 치질(치핵) 등 항문 질환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항문 질환이 있으면 가스가 나오는 통로가 좁아져 마찰음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치질이나 만성 항문 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들의 항문 괄약근 압력이 일반인보다 높게 측정됐다. 이는 괄약근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임을 의미하며, 좁은 틈을 빠져나오는 가스가 큰 소리를 내는 원인이 된다. 치핵으로 항문 주위가 좁아지거나 부어 있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평소보다 방귀 소리가 커지고 항문 통증, 출혈, 가려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치질 등 항문 질환을 의심해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방귀 소리 과하게 작다면 괄약근 기능 저하 의심반대로 방귀 소리가 유난히 작아지거나 가스가 새듯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항문 괄약근의 조절 능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 일부는 공공장소 등에서 의도적으로 괄약근을 천천히 이완시켜 조용히 뀌는 경우지만, 질환으로 인해 괄약근 기능이 약화된 경우도 적지 않다. 직장염, 치루(항문 주위 고름집), 직장암, 방사선 치료 후유증 등은 괄약근의 신경·근육 기능을 손상시켜 방귀를 조절하기 어렵게 만든다. 또한 노화, 신경 손상, 수술 후 구조 변화 등도 유사한 영향을 준다. 실제로 영국의 한 연구에서도 괄약근 기능 저하와 직장 감각 이상이 방귀 소리 감소·가스 누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가스 배출량 자체가 적어 방귀 소리가 작아질 수도 있지만, 방귀가 자주 새거나 변 습관 변화, 항문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항문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방귀 소리, 냄새·빈도와는 별개흔히 방귀 소리가 크면 냄새가 덜 나고, 소리가 작으면 냄새가 더 독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속설이다. 방귀의 냄새는 주로 음식물 종류와 장내 세균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으면 대장 내 혐기성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황화수소·암모니아 등 악취 물질을 만든다. 또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져 유해균이 늘면 냄새가 심해지고, 변비가 있을 경우 직장에 오래 머문 대변에서 악취가 섞이기도 한다. 방귀 빈도 또한 소리와는 무관하다. 음식 섭취 시 삼킨 공기량이 많을수록 가스 배출이 잦아지는데, 급하게 먹거나 음식을 씹으며 말을 많이 할 때, 탄산음료를 자주 마실 때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도 원인이다. 위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는 과정이 방해받아 장내 가스가 더 쉽게 쌓이기 때문이다.한편, 방귀를 오래 참으면 안 된다. 장내 가스가 축적돼 복부 팽만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가스는 혈액으로 흡수돼 숨 쉴 때 배출되지만, 대부분은 장 안에 머문다. 이때 장내 질소 가스가 늘면 대장이 팽창하면서 장운동이 둔화되고, 배변이 불규칙해진다. 이로 인해 변비나 복통, 소화불량이 생기기도 한다. 방귀를 참지 말고 배출해야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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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Z세대 사이에서 ‘더 그레이트 락인(The Great Lock-In)’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여행, 친구와의 만남 등 방해 요소를 스스로 차단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 몰두하는 자기 계발 방식이다. 단순히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어플리케이션 구독, 피트니스 트레이닝 결제, 소셜미디어(SNS)에 성과 인증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분화된 행동 양식을 만들고 이를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이런 방식으로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것은 좋지만, 연말까지 5kg를 감량하겠다는 식의 목표는 위험하다. 다이어트를 단기간에 고강도로 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첫째는 면역력 이상이다. 우리 몸의 지방 조직에는 대식세포 등 여러 면역 세포가 함께 포진해 있다. 지방 조직은 각종 호르몬을 분비함으로써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이에 단식하며 운동하는 등 영양이 불균형한 상태에서 지방을 소모하면 면역 체계 이상으로 자가 면역 질환이 생기기 쉽다.이러한 자가 면역 질환의 대표격이 바로 피부 질환인 아토피다. 사람에 따라서는 피부 말고 다른 곳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 면역계가 모근을 공격한다면 원형 탈모가 일어날 수도 있고, 관절을 공격하면 관절염이 생겨 움직임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단기간의 다이어트 끝에 오히려 살찌기 쉬운 체질이 돼 요요현상을 겪을 위험도 있다. 급격한 단식을 통해 살을 뺀 경우, 지방보다 근육이 더 많이 빠진다. 그러면 몸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인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이전과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몸에 잉여 에너지가 많이 남아 살이 찌기 쉬워진다.다이어트는 최소 6개월을 잡고, 이 기간에 다이어트 이전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좋다. 굶지 말고 일정량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을 반드시 섭취해야 하며, 운동을 꼭 병행해야 한다.한편, 퇴근 후 운동이나 영어 단어 외우기 같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연말까지 ‘더 그레이트 락인’을 따라 해보는 것은 도움될 수 있다.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는 데 평균 66일이 걸린다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필리파 랠리 영국 서리대 심리학부 선임 강사는 “습관을 형성하고 싶다면 어떤 행동을, 어떤 상황에서 실천할 것인지부터 정하고 그 상황에 놓일 때마다 실제로 실천하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의식적 노력 없이도 그 상황에 그 행동을 자동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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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간 말다툼에서 남성이 먼저 공격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은 싸움이 시작되면 남성과 비슷하게 보복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대 연구팀이 104명의 성인 남녀를 두 명씩 묶어 반응 속도를 비교하는 경쟁 실험에 참여하게 했다. 참여자들은 검은 화면에 'set'이 뜬 후, 무작위 0~8초가 지나 'go' 신호가 나오면 버튼을 최대한 빨리 누르면 된다. 더 빨리 누른 참여자는 상대에게 5, 10, 15초 중 선택해 소리 폭탄을 들려줄 수 있다. 소리 폭탄은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자극으로 연구에서 공격성의 척도로 사용됐다. 실험은 총 30라운드로 진행됐으며 중간 휴식시간을 포함해 감정 진정이 공격성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라운드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전반적으로 공격성이 높았으며 특히 남성과 남성간 관계에서 공격성이 가장 높았다. 여성끼리의 조합에서는 공격성이 가장 낮았고 갈등 상황에서 오히려 분쟁을 진정시키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단, 여성은 갈등 초기에는 신중한 경향이 있었지만 공격이 시작된 상황에서는 높은 공격성을 보였다. 라운드 중간 휴식 시간 이후에는 남성의 공격성이 여성보다 훨씬 크게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안나 맥커리 박사는 "남성의 높은 공격성은 충동성과 연관돼 있다"며 "감정 조절이나 자제력 등이 개입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충분히 공격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충동적인 경향 외에 전통적으로 경쟁, 지위 및 자원 확보 등의 압력에 의해 공격성이 발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여성은 위험 감지 능력이 높고 직접적인 방식보다 손해가 덜한 간접적인 방식의 갈등 해결 방식을 추구해왔다는 분석이다. 단, 남녀 간 공격성의 차이는 관련 정서, 억제 능력, 사회적 규범, 상대와의 친밀도나 관계성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안나 박사는 "연구 결과를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대인 관계 역학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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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장기 휴가가 끝났다. 올해만큼 긴 추석 연휴는 2044년이 되어서야 돌아온다. 2044년 10월 달력은 7일 하루를 빼고 1일부터 9일까지 휴일이 이어진다. 10월 1~2일은 주말, 3일은 개천절, 4일부터 6일까지 추석 연휴다. 금요일인 7일은 평일이지만, 이날 휴가를 내면 주말인 8~9일까지 포함해 최장 9일간의 휴가를 누릴 수 있다.물론, 정신적 여유를 만드는 데 반드시 휴가가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러닝화 브랜드 아식스에서 시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상 속에서 15분간 짧은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장기 휴가보다 기분을 끌어올리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이롭다.아식스 연구팀은 웰빙을 위해 휴가를 다녀온 사람과 매일매일 간단한 신체 활동을 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비교했다. 이를 위해 총 1만 1000여 명에게서 수집한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의 63%는 휴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72%는 휴가가 끝난 후 휴가의 긍정적 효과도 금세 사라졌다고 답했다. 일부는 휴가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로는 휴가에 지출한 비용과 먼 이동 거리를 꼽았다.반면, 일상 속에서 15분간 운동을 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한 사람들은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보다 전반적 정신 건강 평가 지표가 21% 향상됐다. 운동한 사람들의 71%는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65%는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73%에서는 이런 효과가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보다 오래갔다. 이는 기분 전환을 위해 꼭 멀리 여행을 다녀올 필요는 없으며, 매일매일 잠시나마 운동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 연구에서의 운동은 꼭 특정 종목에 국한되지 않는다. 집 또는 회사 근처를 걷는 것이나, 일과 중에 잠시 스트레칭하는 것도 모두 포함된다. 연구를 주도한 브렌든 스텁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심리의학과 수석연구원은 “매일 15분간 짧게 운동하는 것이 휴가를 다녀오는 것보다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더 효과적”이라며 “휴가의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지만, 운동은 장기적으로 인생에 이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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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남이 비염을 방치해 턱이 길어졌다고 호소했다. 10월 9일 MBC '구해줘! 홈즈'에 강남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등이 출연했다.이날 강남은 "비염이 심해서 1년에 한 번 콧속을 지진다"고 밝히자, 이낙준은 "비염이 있으면 턱은 물론 중안부도 길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실제로 옛날에는 턱이 안 길었는데, 비염을 놔뒀더니 턱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비염은 얼굴형을 왜 변형시키는 걸까.비염으로 인한 입 호흡이 문제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다 보면, 피부 근육이 변화한다. 호흡에 사용되는 근육이 달라지면서 얼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구강호흡을 하면 코 위쪽에 위치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눈 주위 근육이 처지거나, 숨을 쉬기 위해 열린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두툼해지면서 입술 양쪽 끝이 처진다. 나중에는 뺨과 턱까지 처지게 해 전체적인 얼굴형을 울려고 하는 얼굴 모양이 된다. 구강호흡을 할 경우 턱이 앞으로 나오고 혀의 위치가 낮아지는데, 이때 긴장과 압력이 지속돼 주걱턱, 부정교합이 발생한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5세 전후에 전반적인 얼굴형이 완성되므로, 이 시기에 구강호흡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외적인 변화도 문제지만, 면역럭 저하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원래 코는 유해 물질이나 세균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 입을 통해 숨을 쉬면 세균이 편도를 감염시키거나,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보아스이비인후과의원 약수본원 김한성 원장은 "구강 호흡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막힌 코를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평소 막힌 코를 식염수로 세척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물을 충분히 많이 마셔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주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체온에 맞게 조절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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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서연(42)이 자신만의 건강한 아점(아침 겸 점심) 식단을 공개했다.최근 진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점”이라는 멘트와 함께 식단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달걀 두 개, 고구마 한 개, 키위, 발사믹 소스가 담겼다. 앞서 진서연은 40일 만에 28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꾸준한 관리로 늘씬한 몸매를 유지 중인 진서연의 아점 식단, 건강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고구마, 삶거나 생으로 먹어야고구마는 열량이 낮으면서 포만감은 높은 음식이다. 다만, 조리법에 따라 혈당지수가 달라져 주의해야 한다. 삶은 고구마나 생고구마는 혈당지수가 50 정도로 낮고, 구운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두 배 높다. 혈당지수가 낮아야 몸속에서 소화가 천천히 돼 과식을 막는다. 혈당이 빨리 오르면 혈중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어 몸속에 쌓이게 된다.◇키위, 배변 활동 촉진키위는 수용성·불용성 섬유질이 함께 들어 있다. 수용성 섬유질은 물을 흡수해 젤 형태로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불용성 섬유질은 장의 부피를 늘려 연동 운동을 촉진한다. 이 두 섬유질이 결합하면 변이 딱딱하게 굳는 것을 막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이 원활해진다. 홍콩중문대 연구팀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4주간 하루 두 개의 키위를 섭취하게 한 결과, 배변 횟수와 장 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달걀, 식욕 줄이는 데 효과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포함한 완전 단백질 식품이다.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두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약 20%를 충족할 수 있다. 포만감이 커 식욕이 줄어들고 이후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로 베이글 대신 달걀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열량 섭취량이 평균 18% 감소했고, 체중 감량 효과도 더 컸다.◇발사믹, 혈당 조절에 도움 발사믹(balsamico)은 이탈리아어로 ‘향기가 좋다'는 의미로 향이 좋고 깊은 맛을 지닌 고급 포도 식초를 말한다. 식초는 소장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식품 중 하나다. 그만큼 체내 흡수가 더디게 이뤄져 식후 혈당도 천천히 오르게 한다. 식초에는 초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해소하고 지방을 분해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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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등으로 인한 노년기 외상성 뇌 손상이 5년 내 치매 진단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외상성 뇌손상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800만명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교통사고, 추락, 스포츠 부상, 산업재해, 폭력 등이 주요 원인이다. 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한 뇌 손상으로 가볍게는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등과 같은 증상에서부터 신경세포 손상을 동반한 영구적 장애를 야기한다. 손상 부위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균형, 운동능력, 지구력 등과 같은 신체기능 및 인지기능(언어, 의사소통, 기억 등), 성격 변화 등의 정신적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26만4226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17년간 추적 관찰했다.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사람과 겪지 않은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 가정 돌봄 서비스 이용, 장기 요양 시설 입소 여부 등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년 이내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후에도 발병률은 56% 높았다. 또 외상성 뇌 손상 그룹은 가정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30% 높았고, 장기 요양 시설에 입소하는 비율도 45%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 위험 증가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서도 달랐다.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85세 이상 노인은 3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릴 것으로 예측됐고, 여성의 치매 발생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저소득 지역 거주 여성의 치매 발생률은 29%였으며 같은 조건의 남성은 24.7%였다.연구팀은 “그간 뇌 손상은 성인기 치매 위험 요인으로 연구됐으나 이번 결과는 노년기 뇌 손상도 치매 발생률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고 이 위험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 손상을 줄이면 노인층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의학 전문지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MA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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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당·무당 음료가 오히려 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과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12만3788명의 건강 데이터를 평균 10.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은 모두 간 질환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24시간 식이 설문을 반복적으로 분석해, 가당 음료와 저당·무당 음료의 섭취량을 산출했다.이후 음료 섭취량과 대사기능 관련 지방간 질환 발생률, 간 내 지방량, 간 관련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위험비’를 이용해 평가했다. 위험비는 특정 요인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질병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통계 지표다.그 결과, 저당·무당 음료와 일반 가당 음료 모두 간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50g(약 한 캔) 이상 마신 사람의 경우, 저당·무당 음료를 섭취한 그룹은 대사기능 관련 지방간 질환 발병 위험이 60%, 가당 음료를 마신 그룹은 50% 높았다.이런 통계적 경향은 실제 추적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10년 동안 1178명이 새롭게 질환 진단을 받았고, 108명은 간 질환으로 사망했다. 특히 저당·무당 음료 섭취는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었다. 두 음료 모두 섭취량이 많을수록 간 내 지방 축적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류 박사는 “가당 음료는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저당·무당 음료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선택’으로 여겨져 왔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인식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인공감미료 음료가 간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경고하는 신호로, 앞으로 유전적·무작위 연구를 통해 생물학적 기전을 보다 명확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대사기능 관련 지방간 질환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병이다. 지방이 쌓이면 간에 염증이 생기고, 악화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된 원인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이며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에서 비롯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피로감이나 오른쪽 윗배의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의 핵심은 체중 감량과 식습관 개선으로, 가공식품과 단 음료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이번 연구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 학술대회(UEG Week)’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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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감귤 껍질을 가공한 ‘덖음귤피추출분말’이 체지방 감소 효능을 인정받아 정부가 공인한 기능성 원료로 등록됐다.제주한의약연구원은 최근 제주산 귤피(감귤 껍질)를 활용한 ‘덖음귤피추출분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제2025-23, 24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감귤 껍질 성분으로 정부 기능성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원은 한약재의 독성을 줄이는 전통 ‘법제(法製)’ 기술을 응용해 귤피를 덖는(로스팅) 방식으로 가공했다. 이 과정에서 농축과 살균을 거쳐 주요 지표 성분인 헤스페리딘 함량을 높이고 체지방 감소 효과를 극대화했다. 헤스페리딘은 감귤류 껍질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항산화·항염 효과가 있어 혈중 지질 개선과 모세혈관 강화에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성인 93명을 대상으로 하루 300㎎씩 12주간 덖음귤피추출분말을 섭취하게 한 결과, 체지방량과 체질량지수(BMI), 체중, 허리·엉덩이 둘레 등 주요 비만 지표가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 동물세포 실험에서도 지방세포 분화와 합성 관련 인자를 억제하고, 지방분해와 에너지 대사 인자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확인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제주한의약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제이앤제바이오헬스케어, 알피바이오와 협력해 제주산 귤피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상용화를 추진한다. 제주도와 도내 농가의 연계를 강화해 원료 수급과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인체 적용시험과 산업화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제주한의약연구원 송민호 원장은 “제주 귤피를 새로운 기능성 원료로 개발함으로써 감귤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농가에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제주 감귤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감귤 껍질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껍질에는 과육보다 잔류 농약이 많이 남아 있을 수 있고, 표면의 왁스나 방부제가 인체에 자극을 줄 위험도 있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거나 식초물에 담가 세척하면 일부 농약을 줄일 수 있으나, 완전한 제거는 어렵다. 이에 비해 이번에 기능성을 인정받은 덖음귤피추출분말은 고온 가공과 살균 과정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 성분을 확보한 원료로, 생귤 껍질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과는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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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의 80대 여성이 허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민간요법을 따르다 살아있는 작은 개구리 여덟 마리를 삼켜 병원에 입원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항저우 데일리에 따르면 장씨 성을 가진 82세 노인이 지난달 초 심한 복통으로 저장성 항저우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들은 “어머니가 살아있는 개구리 여덟 마리를 먹었다”며 “극심한 통증 때문에 걸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오랫동안 허리 디스크로 고생해온 장씨는 살아있는 개구리를 삼키면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믿고 가족들에게 자신의 의도를 알리지 않고 살아있는 개구리를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장씨의 가족이 어른 손바닥보다 작은 개구리들을 모두 모아오자 장씨는 개구리들을 요리하지 않고 산 채로 삼켰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첫날 개구리 세 마리를, 다음 날에는 나머지 다섯 마리를 먹었다.처음에는 배가 약간 불편한 정도였지만 며칠 동안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그제야 장씨는 개구리를 삼켰다고 가족들에게 털어놨다.항저우 저장대학교 제1부속병원은 장씨에게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종양 가능성은 배제했지만 호산성 세포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이는 기생충 감염이나 혈액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징후다. 추가 검사 결과, ‘스파르가눔’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장씨는 2주간의 치료 후 회복해 다행히 병원에서 퇴원했다.항저우 병원 수석 의사에 따르면 장씨와 같은 사례는 드물지 않다. 항저우 병원 소속 우 박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비슷한 환자를 여러 명 받았다”며 “개구리를 삼키는 것 외에도 뱀 쓸개나 물고기 쓸개를 생으로 먹거나 개구리 가죽을 자신의 피부에 바르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환자 대부분은 고령으로 건강 문제에 대해 가족과 소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민간요법을 시도한 후) 상태가 심각해질 때만 병원 치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우 박사는 또 “예를 들어 개구리 가죽을 몸에 바르면 피부 질환을 치료한다는 소문이 있지만 뒷받침 근거가 없다”며 “오히려 기생충이 체내로 침투해 시력 저하, 두개 내 감염,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장씨처럼 스파르가눔이 인체에 감염돼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스파르가눔증’이라 한다. 대한내과학회지에 따르면 스파르가눔증은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발생한 보고가 있다. 스파르가눔은 음식을 먹으면서 입으로 들어와 십이지장 등을 통과해 복강 내로 이동하고, 시간이 지나면 피하조직이나 근육 안까지 침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르가눔증에 걸리면 75%는 복벽, 음낭, 다리나 흉벽 등의 피하 조직에서 유충이 발견된다.스파르가눔의 인체 감염 경로 중 가장 흔한 것은 감염된 개구리나 올챙이, 뱀을 먹는 것이다. 둘째는 물벼룩에 오렴된 음료수를 마셨을 때다. 셋째는 스파르가눔에 감염된 개구리나 뱀의 근육 등을 치료 목적으로 피부나 눈에 붙였을 때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스파르가눔증의 경우 남녀 발생비는 5대1 정도이며, 주로 뱀과 접할 기회가 많은 농부나 군인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 뱀의 60% 이상이 스파르가눔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파르가눔증은 유충을 외과적으로 완전 적출해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프라지콴텔(praziquantel) 등 구충제 복용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재발률이 높다. 특히 뇌에 감염됐을 땐 치료 효과가 없다고 나타났다.스파르가눔증을 예방하려면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의 고기 등을 먹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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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메탄올에 오염된 알코올을 마신 뒤 세 명이 숨지고, 225명의 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초 사이 브라질 상파울루주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바와 음식점 등에서 보드카가 들어간 칵테일류 음료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사망자 중에는 30세 여성 브루나 아라우주 지 소자가 포함됐다. 그는 술을 마신 직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검사 결과 체내 메탄올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검출됐고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두 명도 비슷한 경로로 중독된 뒤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브라질 보건당국은 사건 직후 11곳의 주점을 폐쇄하고, 약 1만 병에 달하는 주류를 압수했다. 현재 문제 주류의 유통 경로와 제조처를 추적 중이며, 시민들에게 투명한 증류주(보드카, 진 등) 소비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 상황이다. 또한 라벨이나 세금 표시가 없는 주류는 절대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브라질 정부는 중독 환자 치료를 위해 해독제인 ‘포메피졸’ 약 2500회 분량을 일본에서 긴급 수입했으며, 팬아메리카보건기구(PAHO)의 지원 아래 치료 체계를 구축 중이다.메탄올은 에탄올과 비슷한 향을 가진 무색 액체로, 전 세계적으로 로켓연료·광택제·워셔액 등에 쓰이는 화학 물질이다. 그러나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이윤을 높이기 위해 가짜 술에 메탄올을 섞는 사례가 빈번하다. 메탄올은 독성이 매우 강해 소량만 섭취해도 두통, 구토, 시력 저하, 혼수상태를 유발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체내에서 대사되면 포름알데히드로 변하는데, 이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메탄올 중독은 전 세계적인 문제지만,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인도·캄보디아·베트남·필리핀 등에서 관련 사고가 잦으며, 2019년 이후 4만 명 이상이 중독되고 약 1만 4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다. 전체 사망률은 20~40%에 달한다.해외여행 시 메탄올 중독을 피하려면 반드시 정식 주류 판매점·호텔·공식 바 등에서 판매하는 술만 마셔야 한다. 길거리 노점이나 비공식 판매처의 술은 마시면 안 된다. 또한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의 술이나 정체불명의 공짜 술은 경계하고, 두통, 구토, 시야 흐림, 복통 등 문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