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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은 칼슘,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지방 함량이 높아 과도하게 섭취 시 혈관에 칼슘이 쌓여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전지방 유제품 대신 저지방, 무지방 유제품을 섭취해 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고해 왔다. 그런데 최근, 지방 함량과 관계없이 유제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장질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18~30세 3110명을 약 25년간 추적 관찰해 유제품 섭취와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904명에서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전지방 유제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이 24% 낮았다.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칼슘이 과도하게 쌓이면 석회화 되면서 혈관 폭이 좁아지고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유제품에 포함된 다양한 영양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에단 캐논 박사는 “음식 속 영양소는 홀로 작용하지 않는다”며 “단백질, 칼슘, 인, 마그네슘, 비타민D 등 다양한 성분에 의해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거나 대사되는 방식이 달라진다”고 말했다.체중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위 연구에서 전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질량지수(BMI)가 낮았다. 연구팀은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변동을 줄이는 유제품 특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추후 유제품 속 특정 지방산이나 생리활성화합물 등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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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로 치매 발병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국내 연구팀이 치매 발병률을 유추할 수 있는 점수 체계를 개발했다.알츠하이머병은 수많은 유전자의 유전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예측이 어려운 질환이다. 현재까지는 APOE 유전자 등 일부 위험 인자를 중심으로 치매 가능성을 추정해왔지만, 개인별 예측력은 낮고 실제 질병 진행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최근 삼성서울병원 김희진·원홍희 교수, 연세대 서진수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위험 유전 변이 정보를 조합해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최적 다유전자 위험 점수(optPRS)를 개발했고, 오가노이드에서 병리 현상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실제 장기와 유사한 구조·기능을 가진 장기 유사체다.연구팀은 지난 2022년 연구·발표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를 기반으로, 한국인 집단에 최적화된 optPRS를 새롭게 개발했다. 국내 1600여 명의 환자 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활용했다. 기존 PRS보다 알츠하이머병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켰고, 단순한 발병 위험뿐 아니라 질병 경과와도 유의한 연관성을 입증했다.연구 결과, APOE와 별개로 optPRS점수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2.4배,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위험이 2.0배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optPRS 점수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점부대별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작해 뇌 오가노이드로 확인했다. 그 결과, 고위험군에서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이 현저히 증가했다. optPRS가 실제 병리적 진행을 반영한다는 점을 세포 수준에서 입증한 것이다.원홍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optPRS는 한국인과 중국인 자료 모두에서 그 성능이 검증됐다”며 “30여개의 유전 변이만을 이용하더라도 유전적 고위험군을 선별하는데 유용해 향후 활용 가치가 높다”고 했다.김희진 교수는 “이번 결과는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개인별 유전 위험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 공식 학술지(Alzheimer’s & Dementia)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 성과와 관련된 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 2건 등록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유럽에도 출원을 마치고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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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각방에서 따로 자는 이른 바 ‘수면 이혼’이 심리적인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행복감, 삶의 만족도, 성취도 등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대만 타이베이 간호보건대 연구팀이 대만 북부에 거주하는 고령 부부 860쌍을 대상으로 수면 방식이 심리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자들이 부부끼리 함께 자는지 여부, 행복, 삶의 만족도, 성취도 등 심리적 웰빙 수준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각각 다른 방에서 잔 부부가 같은 방에서 함께 잔 부부보다 심리적 웰빙 수준이 낮았다. 이는 나이, 신체 건강, 과거 부부 관계, 갈등 등의 변수를 고려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부부의 잠자리 배치가 수면 공간의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관계, 친밀감 등 정서적인 거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함께 자는 동안 이뤄지는 스킨십 등은 옥시토신 분비량을 늘려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안정감을 높여 감정 조절, 수면 질 향상에 이롭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웬디 트록셀 박사는 “부부가 함께 자면 서로 수면 리듬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 수면 질을 높이며 수면 질 향상은 결국 심리적 웰빙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단, 이번 연구 결과를 부부끼리 무조건 함께 자야 한다는 결론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만약 함께 수면하지 않는 이유가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 수면 문제 때문인 경우에는 따로 취침하는 것이 수면 효율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비엠씨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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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지 않으면 노년기 건강 위험이 줄고, 기대수명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 셰퍼건강정책경제센터 연구팀은 ‘미래노인모델’을 활용해 50세 이상 성인의 수면제 사용이 건강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했다. 이 모델은 1998~2018년 미국 ‘건강과 은퇴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사람의 건강 상태 변화를 시뮬레이션한 것으로, 연구팀은 수면제를 계속 복용하는 경우와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를 비교했다. 주요 지표는 낙상, 인지기능 저하, 기대수명, 삶의 질 등이었다.그 결과, 수면제 복용을 중단했을 때 낙상 발생률은 8.5%, 인지장애 발생률은 2.1% 감소했고, 기대수명은 약 0.1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미국 내 50세 이상 수면제 정기 복용자 약 1500만 명이 향후 복용을 중단할 경우, 약 170만 명의 생애연수(전체 생존 기간 합계)와 130만 명의 삶의 질 연수(건강하게 지내는 기간을 포함한 수명)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1인당 약 900만원, 전체로는 100조원대 의료비 절감 효과가 예상됐다.연구를 이끈 한케 헌 존슨 박사는 “불면증을 겪는 많은 노인이 낙상, 골절, 인지장애, 약물의존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번 연구는 수면제를 중단하는 노력이 중·노년층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시뮬레이션 기반 예측이므로 실제 임상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수면제 감량 정책을 시행할 때는 개인의 수면 질과 정신건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수면제를 오래 복용하다가 갑자기 끊으면 뇌가 약물에 적응한 상태에서 균형을 잃어 불면·불안·두통 등 금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은 ‘반동성 불면증(약을 끊자 오히려 불면이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용량을 서서히 줄이는 방식으로 중단해야 한다. 수면제 없이 불면증을 완화하려면 인지행동치료(CBT-I)와 같은 비약물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자기 전 스마트폰·TV 사용 줄이기 ▲카페인과 음주 피하기 ▲잠이 오지 않으면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기 등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지역건강-미국(The Lancet Regional Health – Americas)’에 지난 15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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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단맛을 완전히 끊기란 쉽지 않다. 열량이 거의 없는 인공 감미료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자 최근에는 꿀·메이플시럽·아가베 시럽 등 자연에서 얻은 천연 감미료가 ‘더 건강한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천연 감미료는 실제로 설탕보다 몸에 더 좋을까?전문가들은 “우리 몸은 당의 출처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브리검영대 영양학과 카렌 델라 코르테 교수는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꿀에서 오든, 설탕에서 오든, 아가베 시럽에서 오든 결국 포도당과 과당 같은 단위로 분해된다”고 말했다. 감미료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든 인체는 이를 모두 같은 ‘당’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는 화학구조에 따라 동일하게 분해되기 때문이다.모든 당이 몸에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의 영양학자 킴버 스탠호프 박사는 미국 UC데이비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사과 속 당과 초콜릿바 속 당은 분자적으로 같지만, 몸이 이를 처리하는 방식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는 식이섬유의 존재 때문이다. 과일이나 채소를 통째로 먹으면 섬유질이 당의 흡수를 늦춰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는다. 반면 정제 설탕이나 시럽 형태의 당은 이런 완충 역할이 없어서 혈당이 빠르게 상승한다. 스탠호프 박사는 “당의 형태보다 함께 먹는 성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꿀 한 숟가락을 단독으로 먹는 것과 통째 과일에 들어 있는 당을 섭취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의미다. 다만 과일을 갈아 주스로 마시면 섬유질이 파괴돼 이러한 효과가 사라진다.전문가들은 꿀, 메이플시럽, 아가베 시럽 역시 식품에 첨가될 경우 설탕과 같은 ‘첨가당’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탠호프 박사는 “혈당이 반복적으로 급등하면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고, 결국 2형 당뇨병과 지방간, 심혈관질환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내분비학자 로버트 러스틱 박사도 미국 UCSF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돼 혈관에 쌓이고, 이로 인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하루 첨가당을 50g 이하로, 미국심장협회(AHA)는 남성 36g·여성 25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인공 감미료 역시 장기적인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스파탐·수크랄로스 같은 합성 감미료뿐 아니라, 스테비아·몽크후르츠 등 식물성 감미료 역시 신체와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단맛을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자연식품에서 단맛을 얻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딸기·사과·고구마 등 본래 단맛이 나는 식품을 섭취하고, 부족하다면 꿀을 한두 방울 첨가하는 수준이 적절하다. 꿀에는 설탕과 달리 당을 제외하고라도 소량의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 등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들어 있다. 초콜릿을 즐긴다면 설탕 함량이 낮은 다크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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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을 주면 장난은 안 칠게!(Trick or Treat)"10월의 마지막 밤인 핼러윈에는 역시 달콤한 협상이 빠질 수 없다. 이 문화는 2000여 년 전 켈트족에서 시작됐는데,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가 현대적으로 변하면서 사탕이 됐다. '나눔'의 정신을 생각한다면, 혈당 스파이크·단맛 중독의 주범인 사탕보다 달콤하면서 건강도 한 간식을 주고받는 게 더 좋지 않을까?핼러윈 간식의 본질인 '달콤한 즐거움'과 함께 '건강'까지 챙기려면, 우선 가공식품을 주고받기보다 천연 원료를 활용해 직접 만드는 게 좋다. 재료만 바꿔도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 함량을 높이고, 비만 등 대사 질환의 원흉인 당은 줄일 수 있다.달콤하면서 그나마 건강한 주재료를 먼저 꼽자면 아무래도 '초콜릿'이다. 이때 70% 이상 다크 초콜릿을 활용하거나 무가당 코코아 가루를 사용하자. 다크초콜릿에는 플라바놀 등 ▲혈관을 확장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의 민감도를 높이는 생리 활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 또 염증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주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실제 지난 2019년 'Nutrients'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서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적정량 섭취하면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코아 함량이 높을수록 카페인과 지방도 증가하므로 하루 20~30g 정도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다크 초콜릿보다 더 건강한 재료를 선택하고 싶다면 '무가당 코코아 가루'를 이용하면 된다. 카카오의 생리활성 물질은 유지하면서 당과 지방이 거의 없어 열량이 낮다.초콜릿을 주재료로, ▲아몬드 가루나 무가당 단백질 파우더를 밀가루 대신 ▲토핑으로 병아리콩, 견과류, 과일, 그릭요거트 등을 활용하면 된다. 아몬드 가루는 밀가루보다 혈당 지수가 낮고, 불포화지방·비타민 E 등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무가당 단백질 파우더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병아리콩은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한다. 견과류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이 많아 혈중 지질 농도를 개선한다.초콜릿에 병아리콩을 잘라서 넣으면 식감까지 살린 바크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또 초콜릿에 아몬드 가루나 무가당 단백질 파우더, 달걀 등을 이용하면 브라우니를 만들 수 있다. 핼러윈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면 당근·자색고구마·건포도 등 적색·검은색 등의 색감이 있는 과일, 견과류 등을 활용해 토핑하면 된다.아무리 건강한 음식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간식은 하루 섭취하는 열량의 약 5~1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권장된다.집에서 만들기 어려워 가공식품을 구매한다면, 먼저 당류 함량을 확인하고 1일 50g 이내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 땅콩, 땅콩버터, 과일 원물 등 최대한 가공되지 않은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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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임상 연구에 투자한 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국내에 진출한 협회 소속 회원사 33개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KRPIA 연구개발 및 투자현황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글로벌 제약사의 2024년 국내 임상 연구 투자 규모(해외 본사의 국내 직접 투자는 제외)는 약 1조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R&D 투자 비용은 연평균 14.8%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이 중 임상 단계에서 쓰이는 의약품 개발 관련 비용이 전체의 42.9%(약 4452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치료제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는 항암제 임상 연구가 974건(69.4%), 희귀질환 치료제 임상 연구가 184건(13.1%)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주요 임상 연구 대비 항암제 임상 연구는 연평균 5.7%, 희귀질환 치료제 임상 연구는 10.1% 증가했다.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수행된 임상 연구는 총 1691건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다만, 최근 5년간으로 볼 때는 연평균 3.1%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1~3상 임상 연구 참여 환자 수는 2만2696명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이 외에도 418명의 환자가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임상 연구용 의약품을 투여받았다. 3상 임상 연구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667건으로, 각 단계별 임상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R&D 활동 종사 인력은 총 2470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2019년 이후 5년간 계속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임상 연구 인력이 절반 이상(52.6%)을 차지했다.KRPIA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높은 임상 참여율을 바탕으로 임상 연구 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임상 연구 점유율이 6위로, 서울의 도시별 임상연구 점유율이 1위에서 2위로 떨어지는 등 임상 연구 유치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보완 과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RPIA는 ▲임상 연구 참여 절차 간소화 ▲분산형 임상 연구 제도화 ▲혁신 신약 급여·약가 제도 개선 등을 과제로 꼽았다.KRPIA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국내 R&D 투자 확대와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기여함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한국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인재 역량을 기반으로, 환자들이 혁신 치료제에 보다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임상·R&D 허브로 도약해 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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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 중증 건선·손발바닥 농포증 질환 콘텐츠 공개한국얀센은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중증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증에 대한 정보를 담은 인포그래픽 2종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인포그래픽은 중증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증 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정확한 진단·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작했다. 첫 번째 인포그래픽 ‘중증 건선 자세히 알아보기’는 건선의 정의, 평가 방법, 주요 동반 질환과의 연관성, 치료 방법, 전문 의학 용어 설명 등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인포그래픽 ‘손발바닥 농포증 바로 알기’ 역시 질환의 특징·증상, 치료·관리법 등을 중심으로 정보가 구성됐다.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피부질환과 비교·감별 요소도 인포그래픽에 함께 소개됐다.한국얀센 자가면역질환·신경정신과 사업부 윤성희 전무는 "올해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제작한 인포그래픽이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두 인포그래픽은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의 국내 공식 링크드인 채널을 통해 누구나 열람·저장할 수 있다.■레드 마침표 협의체, 해피빈과 ‘레드 마침표 굿액션 캠페인’ 전개레드(RED) 마침표 협의체는 지난 22일부터 해피빈 굿액션 페이지를 통해 국민 참여형 온라인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레드 마침표 협의체는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종식을 목표로 의료진·환자단체·학계·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다. 협의체에는 대한에이즈학회, 사단법인 함께서봄, KNP+, 러브포원, 신나는센터, 공공소통연구소,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함께 참여한다.이번 캠페인은 HIV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종식하자는 연대의 메시지를 해피빈 페이지 내 댓글로 남기면, 참여를 완료한 유저에게 기부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피빈 굿액션 레드 마침표 캠페인을 통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HIV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 전반에서 차별과 편견 해소의 목소리를 확산해 감염인·취약군과의 연대·지지가 강해질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방침이다.길리어스사이언스코리아 최재연 대표이사는 "협의체는 궁극적으로 HIV가 치료·관리·예방이 가능한 만성질환이라는 공공 인식을 확산시키고, 제도적·정책적 기반 마련을 통해 미래 세대의 HIV 차별과 편견의 종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의체와 해피빈이 함께하는 레드 마침표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HIV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앞으로 HIV 감염 종식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해피빈 굿액션 페이지는 올해 12월 10일까지 운영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레드 마침표 공식 홈페이지 또는 해피빈 굿액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약정준엽 기자2025/10/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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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간병비 부담은 새로운 사회적 위기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적 간병비 지출 규모는 2018년 8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미래의 간병비에 대비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민간 간병보험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간병 현장에서는 이 보험이 부담을 덜어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간병 기간·비용 반영 안 돼 실질 보장력 떨어져현재 국내 간병보험의 대부분은 ‘진단금형 정액 지급 구조’다. 피보험자가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거나 치매 진단을 받으면 보험사가 정해진 금액을 한 번에, 혹은 매월 일정 금액으로 지급한다. 다시 말해, 실제로 얼마나 오랫동안 간병을 받았는지, 하루에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는 상관없이 ‘진단’ 사실만으로 같은 금액이 지급된다. 이 구조는 지급 절차가 단순하고 분쟁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간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실질적인 보전 효과는 떨어진다. 보험연구원 소속 송윤아 연구위원은 “보장 금액이 진단 시점에 고정돼 있기 때문에 간병 기간이 길어지거나 물가가 상승해도 지급액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실질 보장력이 떨어지고, 장기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일수록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한 간병보험이 실제 간병비 부담을 충분히 덜어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공적 장기요양보험과의 연계 부족이다. 우리나라 장기요양보험은 고령자나 중증 장애인이 일상생활을 스스로 수행하기 어려울 때 국가가 요양시설이나 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핵심은 ‘장기요양등급’ 판정이지만, 민간 간병보험은 같은 등급 체계를 사용하면서도 세부 평가 항목과 요건이 달라 소비자 혼란이 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등급을 받았는데도 보험사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사례도 많다.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김학주 교수는 “건보공단의 등급조사표는 서비스 필요 정도를 세밀히 구분하지만, 보험사는 지급 여부를 이분법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척도와 기준선이 다르다”고 말했다.간병보험 시장의 불안정성도 문제로 꼽힌다. 고령화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일부 보험사 간 경쟁이 과열됐고, 그 결과 손해율이 급증했다. 송윤아 연구위원은 “보장 범위를 넓히고 가입 기준을 완화하면서 위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예상보다 많은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말했다. 손실이 커지자 보험사들은 보장 한도를 낮추거나 면책 조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이러한 구조는 소비자에게 “보험을 들어도 정작 받을 때는 어렵다”는 불신을 키우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중저소득층은 높은 보험료와 짧은 갱신 주기로 인해 가입과 유지 모두에 부담을 느낀다. 김학주 교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률이 급격히 상승해 보험료가 가파르게 오르고, 갱신 주기도 짧아지기 때문에 중도 해지나 가입 포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결국 간병이 꼭 필요한 계층일수록 민간보험의 보호 밖에 놓이는 ‘역선택’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간병은 장기·누적형 서비스… 실손 구조로는 감당 어려워”보험업계는 이러한 한계가 단순한 상품 설계의 문제가 아니라, 간병 서비스 특유의 ‘장기·누적형 비용 구조’에서 비롯된 현실적 제약이라고 설명한다. 단기 질환 치료를 전제로 한 실손보험과 달리, 간병은 수년간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보험금 지출이 제한 없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간병인 인건비 상승률이 일반 의료비보다 높고, 돌봄 기간이 길수록 보험사의 부담이 누적되기 때문이다.보험업계 관계자 A씨는 “간병은 단기간에 치료가 끝나는 질병과 달리, 수년간 돌봄이 지속돼 보험금이 계속 누적된다”며 “실손형 구조로 설계할 경우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손형 구조란 실제 발생한 비용만큼 보험금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병원비나 간병비 영수증 등 실제 지출 내역을 근거로 보상하는 제도다. 이어 그는 “공적 장기요양보험의 급여 범위와 민영 간병보험의 보장 항목이 겹칠 경우 이용이 과도하게 늘어나 공적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실제로 2023년 장기요양보험 이용자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항목을 실손으로 보상하는 ‘요양실손보험’이 출시됐지만, 재정 부담 우려로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라고 했다.보험업계는 간병보험이 공적 제도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적 안전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A씨는 “민영 간병보험은 장기요양보험이 미처 담지 못한 영역, 예를 들어 가족 간병 부담이나 비급여 돌봄 비용 등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단기적인 판매 경쟁보다 공적 돌봄 체계와의 조화 속에서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지속형 구조 전환하고 공·사보험 연계, 지역 돌봄 강화 필요전문가들은 업계의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단순한 보완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보험 구조를 현실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상품은 진단 시점에 정해진 금액만 지급하는 정액형 구조라, 간병 기간이 길수록 보장 공백이 커진다. 송윤아 연구위원은 “보험금이 간병 기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급되는 지속형·연동형 구조로 바뀌어야 손해율과 해지율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며 “보험료가 불안정하게 오르내리지 않도록 갱신 체계를 개선하고, 장기 유지가 가능한 상품으로 설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또 공적 장기요양보험과의 연계 강화도 중요하다. 일본은 공적 등급 체계인 ‘요개호(要介護)’ 수준에 따라 민간보험의 월 지급액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예를 들어 요개호 1등급은 경증, 5등급은 중증으로 분류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민간보험에서 지급되는 금액도 비례해 올라간다. 독일 역시 ‘Pflegegrad(간병등급)’을 기준으로 공·사보험이 연동된다. 공적 장기요양보험이 기본 급여를 제공하면, 민간보험은 부족분을 보완하는 ‘보충형(ergänzende Versicherung)’ 구조다. 두 체계가 하나의 등급 평가를 공유하기 때문에 행정 절차가 단순하고 중복 심사가 거의 없다. 김학주 교수는 “공단의 장기요양등급 데이터를 보험사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지급 기준을 표준화하면 중복 심사와 혼선을 줄일 수 있다”며 “일본처럼 공적 등급 체계를 기준으로 민간보험의 월 지급액이 자동 조정되는 구조를 도입하면 실질 보장력을 높이고 간병비 누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돌봄의 무게를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옮기는 접근도 필요하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순둘 교수는 “현재 간병 구조는 요양병원 중심으로 짜여 있어 불필요한 입원이 늘고 있다”며 “의료·복지·간병이 연계된 지역 돌봄체계를 마련해 상태가 안정된 환자는 지역사회에서 돌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병보험이 재가 서비스(집이나 지역사회에서 받는 돌봄 지원 서비스)를 포함하도록 설계돼야 하며, 직장에 다니는 가족이 돌보기 어려운 시간대 등 현실적 여건을 반영한 촘촘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아울러 고령층과 중저소득층이 보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김학주 교수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제 혜택이나 장기 유지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일정 연령 이상은 갱신 주기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보험 모두 인공지능(AI)이나 IoT(사물인터넷) 기반 건강 모니터링 등 디지털 돌봄 기술을 활용해, 돌봄이 필요해지기 전 단계에서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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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의 혈액암·위암·방광암(요로상피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쓰이는 신약들이 나란히 건강보험 급여의 첫 문턱을 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2025년 제 8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결과를 공개했다. 암질심은 새롭게 허가됐거나 효능을 추가한 항암제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 조건을 심의하는 기구로, 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첫 관문이다. 암질심에서 급여 조건을 설정하는 데 성공한 품목은 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급여 명단에 오른다.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의 치료제 2종이 동시에 암질심을 통과한 점이다. 위암 표적 치료제 '빌로이'와 요로상피암 항체-약물접합체(ADC) '파드셉'이 모두 급여기준을 설정하는 데 성공했다. 두 약 모두 지난 2월 첫 급여 신청에서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재도전 끝에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빌로이는 최초의 클라우딘 18.2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다. 클라우딘 18.2는 위점막 세포의 암 발생 과정에서 발현·노출되는 단백질로, 빌로이는 이 단백질과 결합해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이번 암질심에서 빌로이는 클라우딘 18.2 양성·HER2 음성이면서 수술로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 대한 1차 치료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파드셉은 요로상피암 세포의 표면에서 주로 나타나는 '넥틴-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ADC다. 지난 2월에는 키트루다와의 1차 병용요법만을 급여 신청했으나, 이번 재도전에서는 2차 이상 단독요법을 함께 신청한 결과 두 치료법 모두 급여기준이 정해졌다. 파드셉의 급여 기준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로서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으로 이전에 PD-1 또는 PD-L1 억제제 및 백금기반 화학요법제의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 치료’다.다만, 병용요법의 경우 MSD의 신약 '키트루다'와 함께 쓰기 때문에 키트루다는 급여로 인정하지 않는 '부분 급여' 형태로 이뤄지거나, 면역항암제의 급여 인정 기간인 2년에 맞춰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보건당국과의 향후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스텔라스 관계자는 "파드셉 병용요법은 수십 년 만에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 옵션으로 개발돼 등장한 혁신 신약이다"면서도 "타사 간 신약 병용요법으로서 향후 남은 급여 검토 과정에서 보건당국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다발골수종 치료제 2종도 암질심의 문턱을 넘었다. 얀센의 '텍베일리'와 화이자의 '엘렉스피오'는 모두 4차 이상 다발골수종 단독요법으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급여 확대를 노린 오노·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은 식도암 1차 치료로서 통과됐으며, 다른 면역항암제 '여보이'와 병용하는 악성 흉막중피종 1차 치료도 암질심 문턱을 넘었다. 반면 '여보이' 병용요법으로 급여 신청한 간세포암·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은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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